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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Faith of the Seven |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하는 신앙. 웨스테로스 종교들 중 가장 신자가 많다. 그러나 안달족의 민족신앙에 가까워서인지 웨스테로스 바깥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다.모델은 당연히 중세 가톨릭. 다만 실제 가톨릭에 비하면 교리나 체계가 상당히 단순한 편이며 로마 신화 비슷한 모습 또한 있다.
2. 신앙
이름 그대로 칠신, 일곱 신을 섬긴다. 엄밀히 말하면 삼위일체론처럼 한 신에게 일곱 가지 속성(아버지, 어머니, 전사, 장인, 처녀, 노파, 이방인)이 있다는 개념이다. 캐틀린은 어머니신도 자식들이 위험하면 전사신이 될 수 있다고 말하였고, 성사 메리발드는 대장장이신도 노동을 하므로 농부신이나 도공신도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아버지가 다스리고 전사는 싸우고 대장장이는 일함이 함께 이루어져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칠각별이라는 경전을 신봉하는데, 일곱 신마다 각각 해당하는 구절이 있다. 그 밖에 기독교처럼 인간은 죄를 지음으로써 고통받는다고 믿으며, 가톨릭처럼 고해성사도 한다.
가톨릭처럼 이혼을 인정하지 않고, 대신 혼인무효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혼인성사 참조)
종교적 경쟁자인 옛 신들 신자들과 를로르 신도들은 강력한 마법을 선보인 반면, 칠신교는 종교와 관련된 기적을 아직 단 한 번도 보이지 못했다.
3. 일곱 신과 담당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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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7신교에 나오는 일곱 신의 목록을 나타낸 이미지이다. 왼쪽부터 아버지, 어머니, 전사, 노파, 장인, 처녀, 이방인(죽음) |
일곱 신들은 제각기 담당하는 영역이 있다. 3명은 남성, 3명은 여성, 이방인은 무성이다. 일곱 신을 기리는 공휴일도 각각 있다고 한다.
일곱 신을 찬양하고 해당 영역의 축복을 기원하는 자장가가 있다. 각 신마다 한 절씩 노래하지만 이방인은 없다.
3.1. 아버지 (Father)
아버지의 얼굴은 단호하고 강하시네
앉아서 옳고 그른 것들을 판단하시네
짧든 길든 우리 삶을 재시고
조그만한 아이들을 사랑하시네
앉아서 옳고 그른 것들을 판단하시네
짧든 길든 우리 삶을 재시고
조그만한 아이들을 사랑하시네
가부장제의 아버지를 생각하면 된다. 정의, 심판, 질서. 규칙을 만들고, 통치하고, 재판하고, 권선징악을 내리는 일.
가톨릭의 성부와 비슷한 이미지이며, 저울을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3.2. 어머니 (Mother)
어머니는 삶의 선물을 주시네
모든 아내들을 우러러 보시네
상냥한 미소는 다툼을 끝내고
조그만한 아이들을 사랑하시네
모든 아내들을 우러러 보시네
상냥한 미소는 다툼을 끝내고
조그만한 아이들을 사랑하시네
가부장제의 어머니. 아이를 낳고 기르는 모든 일. 자애, 자비와 용서, 구원.
가톨릭의 성모 마리아처럼 아기를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3.3. 전사 (Warrior)
전사는 적 앞에 나서시네
우리가 어딜 가나 지켜주시네
칼과 방패와 창과 활로
조그만한 아이들을 지켜주시네
우리가 어딜 가나 지켜주시네
칼과 방패와 창과 활로
조그만한 아이들을 지켜주시네
용기, 전투, 전쟁.
검을 쥔 모습으로 표현된다.
병사들은 전투에 나가기 전에 전사에게 기도한다.
3.4. 노파 (Crone)
노파는 아주 슬기롭고 늙으셨네
펼쳐지는 우리 운명을 보시네
반짝이는 금빛 등불을 드시고
조그만한 아이들을 이끌어 주시네
펼쳐지는 우리 운명을 보시네
반짝이는 금빛 등불을 드시고
조그만한 아이들을 이끌어 주시네
지혜, 영감.
등불을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3.5. 장인 (Smith)
장인은 날밤마다 수고하시네
조그만한 아이들을 위해 지어 주시네
사람의 세상을 맞춰주시네
밝은 망치, 쟁기, 불로
조그만한 아이들에게 지어 주시네
조그만한 아이들을 위해 지어 주시네
사람의 세상을 맞춰주시네
밝은 망치, 쟁기, 불로
조그만한 아이들에게 지어 주시네
노동, 노력, 재생. 꼭 대장간 일만이 아니라 농사, 석공, 재목 등을 포함한 모든 직업. 부서진 것을 고쳐주는 역할도 한다.
망치를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3.6. 처녀 (Maiden)
처녀는 하늘속을 춤추시네
사랑하는 사람들의 한숨에 사시네
미소로 새들을 날게 하시고
조그만한 아이들에게 꿈을 주시네
사랑하는 사람들의 한숨에 사시네
미소로 새들을 날게 하시고
조그만한 아이들에게 꿈을 주시네
아름다움, 순수함, 꿈. 당연히 처녀들의 수호신 속성도 보유.
꽃을 든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3.7. 이방인 (Stranger)
죽음, 미지, 고독얼굴을 가린 모습으로 표현된다. 대충 그림 리퍼같은 모습?
장례식 치를 때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외 상황에서는 기피대상이다. 이방인 신을 노래하는 7절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도 가끔 이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있는데, 괴로워서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는 이들도 있고, 복수에 대한 고마움, 즉 '꼴 보기 싫은 놈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이들도 있다.
4. 7과의 연관성
신들의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종교에서 가장 신성한 숫자는 7이다. 상징물은 칠각별, 경전의 이름도 칠각별이다. 영어로도 둘 다 'Seven pointed star'라고 한다. 7이라는 숫자는 칠왕국에서 굉장히 종교적 의미가 크다. 성소를 칠각형 건물로 짓는다든가, 탑이 7개라든가. 기사 서임식을 비롯하여 여러 축복에서 일곱 가지 성유를 사용하고, 왕의 경호원도 굳이 일곱 기사로 정했을 정도. 게다가 웨스테로스 대륙을 차지한 국가의 국명도 칠왕국.[1]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남자 성사를 원서에서는 셉톤(Septon), 여자 성사는 셉타(Septa), 성소는 셉트(Sept)라고 한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sept-'라는 부분이 나타나는데, 라틴어로 숫자 7을 가리키는 Septem, 혹은 프랑스어로 7을 가리키는 Sept를 작가가 나름대로 변형했을 것이다. 거기에 천국이랑 지옥도 각각 7곳이라고 한다.
5. 조직
5.1. 최고성사 & 최고신관
종단의 우두머리는 최고성사(High Septon)으로, 추기경들의 모임에 해당되는 최고신관단(Most Devout)에 의해서 선출된다. 현재 본부는 킹스 랜딩에 위치한 가장 큰 셉트인 바엘로르 대성소. 이전까지는 올드타운의 별빛 성소(Starry Sept)였다.5.2. 성사(Septon)
개정 번역판에서는 남자 성직자와 여자 성직자를 구분하지 않고 둘다 '성사'로 번역하였다. 영문으로 남자는 septon, 여자 사제는 septa라고 한다. (복수형은 septons, septas.)성사들은 직접적인 종교활동 이외에도 다양하게 일한다. 작중에서는 성사가 귀족영애들에게 예절을 가르치곤 한다. 성사 메리발드는 젊은 남녀의 결혼식을 주례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들을 돕는 봉사활동도 하는 모양이다.
5.3. 수도회
수도자에 해당되는 '○○ 형제들'이 있으며, 죽은 사람의 시신을 처리하는 '침묵의 자매들'(Silent Sisters)도 따로 편성되어 있다.칠왕국이 나뉘어 싸우고 있고 아에곤이 상륙하기 전, 종단은 무장 종단(Faith Militant)이라는 자체적인 군사력을 보유하였다가 해산되었는데, 250년 뒤 대장 참새와 세르세이 라니스터 왕비가 협상하여 부활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6. 역사 및 현황
옛날 안달인들이 바다를 건너오면서(안달족의 대이동) 들여온 종교다. 창조신화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칠신교의 교리에 따르면 일곱 신이 안달로스 언덕에 내려와 안달인들의 시조이자 초대 왕인 언덕의 휴고르를 축복했다. 아버지신은 왕관을 만들어 주고 공정하게 통치할 힘을, 대장장이신은 철제 무기와 갑옷을, 전사신은 무기 다룰 힘을, 처녀신은 배필로 삼을 아름다운 처녀를 내려주었고, 노파신이 처녀에게 지혜를 주어 휴고를 잘 섬기게 하였으며, 어머니신이 그 처녀에게 아들 44명과 딸 33명을 낳는 다산의 축복을 내려 그의 자손이 온 세상을 채웠다고 한다. 안달인이 웨스테로스 거의 대부분 지역을 정복했기 때문에 웨스테로스 거의 전 지역에서 대세. 예외는 겨울의 왕이 안달인을 물리쳐서 옛 신의 신앙을 지킨 북부와 안달인 정복자들이 원주민의 종교를 받아들인 강철 군도 정도이다.올드타운이 칠신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한동안 무장 종단이라는 자체적인 사병 조직을 거느리고 속세의 정치에도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아에곤의 정복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초창기에는 왕가를 지지했지만 왕권을 확립하려는 왕가와 기존의 권위를 유지하려는 종단 사이에 충돌이 생겼다. 특히 종단 내에서 타르가르옌 가문의 근친혼 문제에 관해 문화적인 차이를 존중해야 된다는 온건적인 파벌과 죄악이니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적인 파벌로 나뉘었다. 이후 무장 종단 봉기 당시 폭군 마에고르 1세의 무자비한 숙청과 그 뒤를 이은 성군 재해리스 1세의 평화로운 협상으로 무력과 재판권을 잃고 약화되어 정교분리가 이루어졌고[2], 발리리아인들은 안달족과 문화적, 신체적으로도 다르기 때문에 근친혼이 허용된다는 '예외주의 교리'(Doctrine of Exceptionalism)'를 세웠다.[3] 대신 왕가는 종단을 전적으로 보호하고 지지한다는 선언을 받았다.
웨스테로스에는 전통종교와 칠신교가 공존한다. 성가와 체계적인 교리 등을 갖춘 '세련된' 종교인 칠신교가 웨스테로스의 전통적인 기존종교 대부분을 대체하는 중이지만, 조직적인 탄압은 하지 않고 웨스테로스 전통종교에 관용적인 태도를 취한다. 대표적으로 굳건한 맹세를 할 때 종종 "옛 신과 새로운 신 모두를 건다." 하는 표현을 사용한다. 토착종교와 워낙 오래 공존하면서 복잡하게 얽혔기에 힘 센 종교집단이 다른 종교를 조직적으로 탄압하려 들면 양쪽에 한 다리 걸친 내부자의 반대부터 해결해야 할 상황[4]인지라 억압하려야 할 수 없다.
다만 를로르교 하고는 사이가 험악하다. 멜리산드레를 비롯한 일부 광신도들이 칠신교 신상과 옛 신의 숲을 태우고, 생사람을 제물이라고 태워 죽이는 따위 짓들을 저질러 이미지가 나빠진 데다, 티리온 라니스터의 흑색선전[5]에 힘입어 최고성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를로르를 '불의 악마'라고 말할 정도로 적대시한다.
7. 주요 인물
- 성사 메리발드
- 성사 우넬라
- 성사 모르데인
[1] 아에곤의 정복 당시 일곱 왕국이 있었기 때문이긴 하지만 칠신교도 국명에 영향을 끼쳤다.[2] 협상이라기보단 사실상 주는 건 없고 지금까지 빼앗은 건 공식적으로 꿀꺽하며 덤으로 하나 더 뺏는 기가 막히는 날강도질이었다. 이후로도 재해리스 1세와 알리산느 타르가르옌 부부는 새로운 최고성사를 선출하는 것에 간섭했고, 올드타운에 보란듯이 드래곤을 타고 오면서 교단을 위협하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었다.[3] 이때 재해리스 1세가 타르가르옌 가문의 근친혼의 정당성을 설파하기 위해 전국에 보낸 일곱 명의 설교자들 중 하나인 볼드릭 성사에게 가난한 동료였던 누군가가 "그럼 나도 내 여동생과 자고 싶다면 그것도 넘어갈 수 있냐?"라고 비꼬자, 볼드릭 성사는 아무렇지 않게 미소를 머금은 채로 "그럼 당신도 드래곤스톤으로 가서 드래곤을 한마리 길들이시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내가 직접 당신과 당신 누이를 결혼시켜드리리다."라고 대꾸했다.[4] 웨스테로스의 1인자 국왕 로버트 바라테온은 칠신교도지만, 베스트 프렌드이자 국가의 2인자인 에다드 스타크는 독실한 옛 신의 신도이면서도 칠신교 신자인 캐틀린 스타크와 결혼하고 익사한 신의 신도인 테온 그레이조이를 양자로 거뒀으며, 맨덜리 가문처럼 칠신교를 믿는 가문들도 휘하에 거느린다. 그리고 맨덜리 가문 하위 귀족 중에서는 옛 신 신도가 적지 않은 복잡한 상황.[5] 수관으로 재직하면서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공격에 대비할 당시 최고성사에게 "스타니스가 전쟁에서 이기면 대사원을 태우고 를로르를 국교로 삼겠다고 선언했으니 신을 믿는 자의 적이라고 설교하십시오. 그런 선언을 한 적은 없지만, 진짜 그럴 만한 성격이니 거짓말이라고 할 순 없어요."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