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6 20:29:52

강철 군도

웨스테로스의 주요 지역
장벽 너머 칠왕국
북부 &
선물
리버랜드베일강철 군도웨스터랜드국왕령스톰랜드리치도르네
파일:ironislands.jpg
Iron Islands[1]

1. 소개2. 사회와 문화3. 역사 및 현황
3.1. 고대3.2. 호알 왕조 시대3.3. 칠왕국 시대
4. 7대 섬들5. 주요 가문들
5.1. 작중 시점 현존하는 가문들5.2. 멸망한 가문들

1. 소개

웨스테로스의 주요 지역 중 하나로, 그레이조이 가문이 다스리는 최서단의 군도 지방이다. 서쪽(일몰해)에 있는 7개의 큰 섬(파이크, 그레이트 윅, 올드 윅, 할로우, 솔트클리프, 블랙타이드, 오크몬트)로 이루어진 지방.

북부, 도르네와 함께 강한 지역색을 보인다. 칠왕국의 모든 지방 중에서 영토가 제일 작고 땅도 척박해서 인구도 웨스테로스에서 도르네와 함께 가장 적다.

모델은 중세 북유럽과 인근 섬들에 살던 바이킹들. 더 정확히 말하면 9세기 경 브리튼 섬 군도를 거점으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약탈했던 헤브리디스 제도맨 섬의 군도 왕국 바이킹이다.[2] 여러 면에서 아일랜드를 모티브로 한 측면 또한 보인다.

2. 사회와 문화

이들은 웨스테로스의 다른 지방과는 달리 익사한 신을 숭배하는 특이한 종교를 믿고, 해적질로 부와 명예, 그리고 여자를 얻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긴다. 안달족의 침공 당시에도 다른 지역과는 달리 건너온 안달족이 오히려 동화되었기 때문에 도르네, 북부처럼 안달족 문화의 영향이 적다. 옛날에는 또 왕을 선출해서 뽑는 킹스무트라는 관습이 있었지만 사장되었다. 하지만 일이 혼란스러워지자 아에론 그레이조이가 부활시켰다.

물산이 보잘 것 없고 농경에 적합하지 않은 이 지역에선 '진정한 남자는 생산직에 종사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이 지역 전체에 널리 퍼져 있다. 사실 강철 군도에는 제대로 된 산업이 없다. 그나마 있는 산업이 광업과 어업인데, 그 수준이 후져서 이것만으로 먹고 살기가 무척 힘든 상황. 에소스와 장사하려고 해도 거리가 멀고 에소스 상인들은 오히려 웨스테로스 본토에만 많이 가다보니 무역업도 힘들다. 이들의 대가문인 그레이조이 가문의 가훈이 대놓고 우리는 씨를 뿌리지 않는다이며, 그들이 해적질해서 뺏는 것은 도둑질이 아니라 무력으로써 그들에게 할당된 것을 가져가는, 이른바 '강철의 대가(The iron price)'를 가져가는 것이라 믿는다. 이러한 문화를 "옛 방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고 아샤 그레이조이로드릭 할로우 등 "옛 방식"을 버리고 다른 지역들과 사이 좋게 살면서 살아야 한다는 개념인들도 많고, 역사적으로 봐도 다른 지역들과 평화롭게 살려고 한 왕들도 많다. 작중 시작 시점에서 강철 군도의 대영주인 발론 그레이조이의 부친인 쿠엘론 그레이조이는 강철 군도와 다른 지역의 격차와 문화적 위화감을 실감하고 웨스테로스의 주류 문화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한 사람이었다.

정통 강철인들은 생산직에 종사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보니 필요한 노동력은 준 노예나 마찬가지인 하수인(Thrall)들을 부려서 충당한다. 말 그대로 섬노예 이들은 대개 해적질로 잡혀온 사람들로 사실상 노예나 마찬가지이다.[3] 다만 에소스의 노예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그래도 사람 취급을 하기 때문에 매매를 하지 못한다는 거고, 하수인들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하수인으로 안 부리고 자유민으로 승격시켜 준다. 노예보다는 노비에 더 가까운 듯. 하지만 유론이 왕이 되면서 노예 제도가 부활되고 하수인의 지위는 노예로 추락해 매매의 대상이 된다.

납치혼의 풍습이 있다. 보통 약탈로 얻어오며, 꼭 납치를 통해서 얻는 것은 아닌 듯 하지만 이렇게 얻은 부인 내지는 첩은 소금 부인이라고 불리며, 정식 결혼을 통해서 얻은 바위 부인하고는 구분된다. 바위 부인만 있는 사람들도 있고, 소금 부인만 있는 사람들도 있다. 소금 부인도 결혼 의식을 치룬다고 하며 지위가 낮지만 마찬가지로 노예 정도까지는 아니고 자식이 재산을 물려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해적질과 전쟁이 중요한 지역이다 보니 생활 문화 자체가 대단히 전투적인데 대표적으로 손가락 춤(Finger dance)이라고 하는 특이한 전통 놀이(...)가 있다. 이름만 보면 무슨 춤인가 싶은데, 사실은 투척용 도끼를 서로 던져서 주고 받는 정신나간 게임. 연회석상에서도 술 마시다가 뜬금없이 도끼를 던지고 이를 태연하게 받아서 되던지며 피하는 무시무시한 전통 놀이이다. 엄청나게 위험한 놀이(?)이다보니 당연히 사상자가 속출할 수밖에 없으며 이름이 '손가락 춤'인 이유는 뻑하면 잘려나간 손가락들이 공중에서 춤을 추기 때문. 강철 군도를 통치하는 왕실이자 대영주 가문인 그레이조이 가문에서도 이 게임을 하다 죽은 사람이 있으며[4], 이야기에 따르면 심지어 이걸로 왕을 선출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들의 배는 롱쉽처럼 대부분 약탈과 빠른 기동전에 특화된 작은 가벼운 배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강철 함대의 전함들은 본격적인 전함에도 뒤지지 않는 크기다. 강철인들은 해전에서 갑옷을 입고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는 여차하면 헤엄쳐서 도망가기 위해 가볍게 차려입는 다른 뱃사람들을 강철인이 해전에서 압도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 밖에 바이킹과 마찬가지로 해적질로도 유명하지만 동시에 파윈드 가문처럼 탐험가들로도 유명하다. 에소스 저 멀리까지 가서 무역이나 용병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칠왕국 통일 이후에는 타르가르옌 가문에 의해 웨스테로스 약탈이 금지되어, 다른 지역들을 상대로 함부로 해적질을 하다가는 어그로가 쌓여 역적이 되거나, 다른 대가문들의 다굴을 맞을 위험이 있기에 용병이니 해적 소탕이니 하면서 둘러대며 대륙 너머의 에소스 대륙까지 원정을 나간다. 다만 웨스테로스에서 반란, 내전등이 터져서 보복당할 위험이 적어진다면 다른 지역을 상대로도 약탈을 벌인다. 물론 아무곳이나 닥치는대로 약탈하면 상황이 안정된 후 책임을 물을 수 있으니 명목상으로 한 쪽 편에 서서 선전포고를 한 후 상대편의 진영을 약탈한다.

이 지방에서 태어난 서자, 사생아들은 파이크(Pyke)라는 성이 붙는다.

3. 역사 및 현황

3.1. 고대

익사한 신의 신도들은 익사한 신의 모습대로 강철인들이 창조됐다고 믿지만, 북부인과 마찬가지로 최초인의 후예로 보인다. 한가지 의아한 사실은 최초인들은 항해와는 거리가 먼 민족이었다는 것이다. 강철 군도는 숲의 아이들이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옛 신 신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아마 익사한 신 신앙은 옛 신 이전 최초인의 신앙에서 변형되어 계승된 것으로 추측된다. 영웅들의 시대의 전설 속의 인물로 회색왕이 있으며 전설에 의하면 그의 아들들이 서로 싸워 살아남은 자들이 강철 군도의 여러 명문가들의 시조들이라고 전해진다.

척박한 특성 때문에 옛날부터 웨스테로스의 서부 해안가를 약탈해왔다.[5] 옛날에는 섬들마다 왕국이 있었으며, 킹스무트라는 관습을 통해 바위 왕과 소금 왕을 선출했다. 이후 섬들끼리 싸우게 되자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은 "하얀지팡이 갈론"이라는 사제의 주도로 해석좌에 앉아 강철 군도 전체를 다스리는 왕을 킹스무트를 통해 선출하게 되며, 약탈보다 정복에 더 치중하기 시작했다. 왕들로 가장 많이 선출된 가문으로는 그레이조이 가문, 굿브라더 가문, 그레이아이언 가문이 있었다.

쿼레드 호알을 비롯한 여러 정복자들의 활약으로 웨스테로스 서부 해안가 대부분을 세력권에 넣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지만, 웨스터랜드리치가 조공 내기를 거부하고 반격하면서 점점 세력을 잃게 되었다.

나중에 가서는 그레이아이언 가문이 3대째 왕위를 차지하고 있다가, '붉은 손' 우론 그레이아이언이 킹스무트 상대 후보들을 학살하고 왕위를 차지하게 된 뒤로 그레이아이언 가문이 안달족의 침입 때까지 약 1,000년 동안 왕조로서 강철 군도를 다스리게 된다. 그레이아이언 왕조 치세에는 여러 차례의 반란들이 있었다고 하며, 리치가 방패 군도를 빼았았다.

3.2. 호알 왕조 시대

그레이아이언 왕조는 안달족의 침공 약 1000년 이후 안달족의 힘을 업은 호알 가문으로 교체되었으며, 이주해 온 안달족들은 군도의 문화와 종교에 역으로 동화되었다. 호알 왕조는 한동안은 약탈보다는 무역을 선호하고 칠신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등 평화를 지향했고, 거기다가 안달족과 자주 통혼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기존 보수 세력과의 충돌이 있었고, 반란도 몇 번 일어났다.

대표적으로 3대째 하르문드 호알이라는 이름을 가진 왕들이 있었는데 미남왕 하르문드의 정책에 반발하여 사제들을 중심으로 반란이 일어나 하르문드와 그의 어머니 레일라 라니스터가 고문당한 일이 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웨스터랜드가 강철 군도를 침공한 것을 계기로 긴 전쟁이 일어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기아까지 일어나 복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단 주변 국가들과 자유도시들과의 무역을 통해 어느정도 재기하기 시작하다가 거친손 하르윈 호알이 아버지 쿼르윈이 전쟁이 아닌 무역을 위해 세운 함대를 가지고 당시 스톰랜드가 다스리던 리버랜드를 정복했다.

하르윈의 손자인 검은 하렌은 리버랜드 사람들을 착취해 가며 웨스테로스 최대 규모의 성인 하렌홀을 지었는데, 아에곤의 정복 당시에 항복을 거부하고 농성을 택했다가 용의 불길에 의해 아들들과 통구이가 되고 만다. 당시 밤의 경비대의 사령관이었던 하렌의 동생이 계승을 거부하고 장벽에 남아 호알 왕조는 대가 끊긴다.

3.3. 칠왕국 시대

호알 가문의 대가 끊기자 저마다 세력을 차지하기 위해 내전이 일어났는데 정복왕 아에곤이 직접 나서 내전을 정리한 다음 관습대로 직접 자기들을 다스릴 지도자를 뽑게 하였고, 그레이조이 가문의 빅콘 그레이조이가 대영주로 선출된다.

용들의 춤에서 달톤 그레이조이라에니라 타르가르옌흑색파를 지지하며 웨스터랜드를 침공해서 약탈했고 달톤 사후에 웨스터랜드에게 똑같이 당한다. 아에리스 1세 치세에 다곤 그레이조이가 타르가르엔 왕조의 영향력이 약해진 틈을 타 반란을 일으켜 웨스테로스의 서부 해안을 약탈했다가 마에카르 1세 때 진압되었다. 그 이외에는 보통 먼 곳까지 가서 약탈하거나 분쟁의 땅, 징검돌 군도 등에서 용병으로 일했다.

나인페니 왕들의 전쟁에서는 충실히 국왕파의 편을 들었고, 퀠론 그레이조이는 강철 군도가 칠왕국에 좀 더 동화되고자 노력한 평화로운 지도자였는데, 로버트의 반란에서 전사했다. 퀠론의 아들 발론 그레이조이는 로버트의 반란 이후 아버지와는 다르게 강철 군도의 독립과 전통 유지를 위해 그레이조이의 반란을 일으켰지만, 진압된다.

본편에서 다섯 왕의 전쟁에서 발론 그레이조이는 또 다시 독립을 선언하여 독립했고 웨스터랜드 대신 북부를 침공했다. 발론 사후, 웨스테로스 전체를 정복하겠다는 유론 그레이조이가 킹스무트에서 왕으로 선출되어, 남부의 리치로 방향을 바꾸게 되고, 아버, 방패 군도 등을 정복하는 데 성공한다. 유론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과 결혼하고 드래곤을 얻기 위해 동생 빅타리온 그레이조이를 대너리스에게 보냈는데, 빅타리온은 유론을 배신하고 직접 대너리스와 결혼할 생각이기 때문에 정황상 강철 군도가 두 파벌, 심하게는 세 파벌로 갈라져서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

4. 7대 섬들

  • 오크몬트(Orkmont)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광석이 많이 나온다. 나무가 많았는데 배 만들려고 싹 다 벌목해서 얼마 없다고 한다. 오크우드 가문이 다스린다. 과거에는 그레이아이언 가문의 본거지도 여기에 있었다.
  • 론리 라이트(Lonely Light)
    최서단의 섬. 7대 섬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파윈드 가문의 분가가 다스린다. 이곳의 주민들은 강철 군도 사람들에게조차 이상한 놈들로 취급받는다.

5. 주요 가문들

5.1. 작중 시점 현존하는 가문들

5.2. 멸망한 가문들



[1] 엄밀히 따지면 Iron을 문학 작품에서 쓸 땐 '강철 같은 의지'에서처럼 단단하고 강력한 것을 의미한다. 고로 이 지역 사람들의 터프한 품성을 철(Iron)에 비유하고 강철로 번역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 다만 도날 노이의 일화처럼 작가는 분명히 Iron(일반적인 쇠)과 Steel(산업용 강철)을 구분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강한 철'을 가리킬 때의 강철과 주로 산업용으로 쓰이는 강철(스테인리스강처럼)을 한자로 썼을 때는 분명 철자가 다르지만, 양 단어의 한글 표기와 발음이 완전히 똑같기에 일어난 사태.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무쇠 군도'라는 번역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2] 다만 강철 군도인의 설정은 바이킹의 근 100년 동안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악명" 만 부각시킨 면이 있다.[3] 하지만 빅타리온 그레이조이가 협해 너머에 만연해 있는 노예 제도를 까기도 한다. 자기들이 부리는 하수인들은 매매의 대상이 아니라서 노예와는 다르다면서.[4] 아에론 그레이조이의 손윗형인 우리곤이 젊은 시절에 이 게임을 하다가 상처가 덧나서 죽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에론의 가슴 속에 깊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5] 이 때문에 서부와 리버랜드는 강철인을 바다의 늑대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6] 서부에 '케이스의 케닝 가문'이라는 가문이 있는데, 바로 이 가문의 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