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5:06:50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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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앤닥터 육아일기
파일:닥터앤닥터 육아일기 Cover(01).jpg
장르 육아, 일상, 드라마
작가 닥터베르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9. 08. 31. ~ 2021. 11. 23.
연재 주기 수 · 일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5.1.1. 닥터 베르5.1.2. 닥터 안다5.1.3. 레서
5.2. 닥터 베르의 가족
5.2.1. 핏불5.2.2. 마더 웰시5.2.3. 옥서
5.3. 닥터 안다의 가족
5.3.1. 미스터 아메리5.3.2. 미즈 폴라
5.4. 단역
5.4.1. 잡신5.4.2. 에피소드별 단역
6. 사건 사고
6.1. 난임과 낙태 관련 논란6.2. 최종화 '안녕, 닥터베르' 논란
7. 단행본8. 네이버 카페9. 기타10. 관련 문서11.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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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학박사 학위(Ph. D.)를 가진 남편과 산부인과 전문의(Dr.)인 아내가 둘이서 육아를 하며 벌어지는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일상물(육아일기) 만화. 작가는 닥터베르.

2. 줄거리

파일:닥터앤닥터 육아일기.jpg
산부인과 의사 엄마의 임신과 출산, 공학박사 아빠의 논문 기반 육아.
완벽할 것만 같은 이들의 앞길은 과연 순탄할까?
탄탄대로를 달리던 두 사람의 좌충우돌, 우여곡절 중구난방 육아 이야기!
웃다 울고, 울다가 웃게 되는 최고의 항문용 발모제툰!

3. 연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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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에서 2019년 8월 31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연재된다.

2019년 2월 11일부터 2019년 7월 8일까지 오늘의유머와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 연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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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9일자 '정식연재 협의중'이란 공지와 함께 모든 에피소드는 블라인드 상태가 되었다가 7월 30일에 리메이크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고 9월 1일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정식연재 후 그림체가 은근 바뀌었는데, 전반적으로 이목구비나 체형이 좀 날씬해지고 각져졌다.

2021년 11월 23일 후기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4. 특징

소재가 소재다보니 주된 독자 연령대는 30대 이상 남녀가 많다. 연재 시점을 기준으로 청소년 계층을 위주로 돌아가는 네이버 웹툰 시장에서 드물게 성인, 그것도 임신출산육아를 경험해봤을 남녀를 타겟으로 한 웹툰이라 댓글에서부터 분위기가 다른 편이다. 여성들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반응이 좋은 웹툰인데, 국내에서는 드물게 육아에 직접 참여하는 아빠 자신이 그린 내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댓글에 육아를 경험한 엄마, 아빠들의 공감대가 짙게 나타난다.

박사가 연재하고 의사가 감수하는 만큼, 의학적 사실을 소개할 때 출처가 되는 논문을 꼼꼼하게 밝힌다.

부부가 둘 다 덕후기질이 다분한데다 이공계열 박사들이다 보니, 공대개그패러디가 난무한다. 가스파드비슷한 느낌이라는 평도 존재한다. 겸사겸사 대학원과 관련된 블랙유머도 넘쳐나 진상을 철저하게 까발려준다.

패러디와 개그성 장면이 많다지만, 소재부터 육아일기에 아내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곳에서 일하며, 작가 가족의 인생사를 풀어내다 보니 "웃다 울고, 울다가 웃게 되는 최고의 항문용 발모제툰"이라는 시놉시스 문구대로 슬픈 에피소드가 상당히 많은 편.

'육아일기'라고 제목을 달아놨지만 후반부에 들어갈수록 작가 부부의 인생관과 관련된 내용이 은근슬쩍 많아진 편.

4.1. 패러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닥터앤닥터 육아일기/패러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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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5.1.1. 닥터 베르

파일:Dr&Dr Ber.png

작가 본인의 오너캐이자, 이 만화의 서술자. 모티브는 도베르만. 작품 내에서 성이 도씨고 이름이 베르다. 1984년 9월 16일생([age(1984-09-16)]세)이고 인천고등학교 졸업, 사파리대학교 공과대학 에너지시스템공학 박사이다. 작중 묘사로 보아 학사부터 박사까지 서울대에서 한 듯. 학부 시절 교수님의 요청을 받고 손재주를 발휘해 모형을 몇개 만들어드리다 보니 자연스레 노예화 동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한다.

대학원생 시절 육아를 위해 3년 동안 무급휴학을 했다. 육아를 '아빠 학위'에 비유하며, "하는 실험 자체는 간단하지만, 전문적으로 실험실을 더럽혀가며 실험을 방해하는 동료(자식)가 배치되어 있다"고 비유했다.

130kg 데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건장한 성인 남성임에도 3년간 하루 6시간 동안 3.2~10kg짜리 무게추(아들)을 제대로 자세도 바꾸지 못하며[1] 안고 지냈던 부작용으로 비가 오면 왼쪽 팔꿈치가 아프다고 한다. 병원에선 "2주 정도 팔을 쉬라"며 권하고, 이를 듣지 않는 것 같자 "자꾸 이러면 못 낫는다."라는 소리까지 듣지만, 2주는커녕 이틀도 못 쉰다고 억울해한다.[2]

팔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20여회[3]에 달한 치료를 시도했지만, 부작용으로 팔꿈치 모양이 변하고 피부가 변색되었을 뿐, 통증은 그대로 달고 다닌다고 한다. 본인은 '그나마 내가 체력이 있어서 이 정도로 끝났지, 체력 없었으면 한번에 훅 갔을 수도 있다'고 평.

본인의 젖을 먹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커피와 음주의 자유가 있다는 점을[4] 남성 육아의 장점으로 뽑았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남성 주부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으며, 맘 카페에 가입이 불가능하고 엄마들 모임에[5] 끼는 것이 어려워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이 있다.[6]

아들의 탯줄을 자를 때 합선이 일어날까봐 걱정했다. 아내가 출산할 때 나오는 오로를 보고서, 야생 다큐멘터리에서 어미 사슴이 새끼 사슴에게 달라붙은 태반을 핥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한다. 사실 출산은 성스럽게 묘사되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매우 처참하며, 보통 관장을 하지만 하루 이상 진통이 길어지는 경우 힘주다 대소변을 보는 경우도 왕왕있다.

박사과정에 대한 표현이 예술인데, '한 분야의 기초지식'이라는 '숟가락'을 이용해 '인류 지식의 한계'라는 '벽'을 파내는 과정이라고.[7] 문자 그대로 '맨 땅에 헤딩하는 짓'이라고 한다.

생활을 보면 상당히 대충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음식을 사람용 연료 수준으로 생각하거나,[8] 집에 대한 기준이 '문이 잠기고, 고정된 위치에 있으며 누울 수 있으면 된다.' 수준이면 집이라고 생각하거나 등. 이른바 '대충사는 남정네'였다. 다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듯, 육아 3년으로 연구실의 마망이 됐다고(…)

여담으로, 육아를 위해서 중간에 한번 박사학위 딸 기회를 포기한 적 있는데, 그때 교수가 '니가 바깥에 나가서 노래를 한들 박사학위가 쓸모없을 것 같아?'라며 대노했었는데, 박사학위를 딴 김에 그걸 실험해서 노래를 작곡하고 유튜브에 올렸다(…). 박사학위가 음치를 고쳐주지는 않는다고

육아를 위해 박사논문을 포기하고 휴학한 첫날, 넘쳐나는 시간과 맨땅에 헤딩하면서 얻은 정보수집 능력을 풀 활용해 가사에 집중, 집안을 번쩍번쩍한 반사광으로 가득 채웠다고 한다(만화적 과장 있음).

공대생이어서 그런지, 공대생의 환상이 깨지는 루트를 잘 아는 묘사가 나온다. 자동차를 만들고 싶었던 고교생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되면서 차 부품과 관련된 어쩌구 저쩌구만 줄창… (이하생략) 그리고 미국 갔을 땐 멋있는 오픈카를 골랐는데, 그 차가 카마로 SS. 묻지마 연비의 무지막지한 V8 엔진 탓에 사막 횡단 도중 연료부족으로 고립당할 뻔했다. 다행이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 사이에 있는 마을에 급하게(…) 정차했는데[9] 거기서 만난 할머니의 도움으로 연료를 다시 얻고 출발할 수 있었지만, 할머니에게 "계산을 못하네"라고 팩폭당하고, 아내 안다한테도 "도시 여러 개 경유하는 길로 가자"며 한 소리 들었다. 덤으로 베르가 선택하려 했던 사막 횡단을 했다면, 정말 생존이 위험했을 가능성이(…)

42화에 따르면 손바느질을 잘 한다. 손재주만으로 대학원생으로 팔려간 것을 생각해 보면, 뭔가 만드는 데 전반적으로 소질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10] 손바느질로 만드는 모빌을 구매해서 같이 만들어 봤더니, 매일 매일 (사람 살을) 바느질하는 안다의 4배속이 나왔다고.

다만 이건 안다의 손이 느리거나 베르가 초인인 것이 아니라, 사람 살을 꿰메는 것과 천을 꿰메는 것은 다른 탓. 베르는 '천을 꿰메는 요령'을 잘 활용했기에 차이가 난 거라고. 안다는 '속에 솜을 채운 뒤'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이 걸리는 매몰법[11]으로 바느질했지만, 베르는 일단 껍질을 뒤집어서 빠르게 바느질한 후에, 완성 직전에 뒤집은 뒤 속을 채우고 마무리만 매몰법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썼다. 해보면 알겠지만, 바느질 난이도부터 제작 속도까지 압도적으로 다르다. 그걸 본 안다는 "사람도 저렇게 뒤집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바느질은 고딩 때, 그것도 가장 빡세게 공부해야 하는 고2~고3 시즌 어느 날 갑자기 코스프레가 땡겨서 어머니에게 배운 것이라고 한다. 베스트 리플에 따르면 에반게리온사도를 만들어 상도 받은 적이 있다고.[12] 그 말을 들은 안다의 평은 "어머님이 보살이시네."엄마는 거들 뿐

단이 단미편에서 사회화 과정을 개의 단이, 단미로 비유했는데, 해당 편에서 가진거라곤 사파리대 학생증밖에 없는 상태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고초를 겪었다는것을 밝혔다.[13] 아버지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간병하느라 부업에서 손을 떼고, 형 옥서는 군대에 가 있는 상태라서 졸지에 가장이 돼서 집을 지탱해야 했다고. 학원에 취업하기 위해 스스로 귀를 자르는(=사회에 자신을 맞추는) 광경이 굉장히 처절하다.

<공대생의 사랑 이야기>라는 책에 "1984년 출고, 전고 178cm, 전폭 48cm, 건조중량 60kg, 110V/220V 겸용"이라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09화에 의하면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는 걸로 추정되며, 티어는 골드 3으로 추정된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굉장히 좋아한다. 다만 이게 과해서 아내 안다는 '언젠가 남편이 사고 한번 크게 치를 것 같다'면서 걱정했을 정도. 아내와 함께 싱가포르에 여행을 갔을 때는, 공중그네를 위험한 자세로 타거나 워터제트 서핑을 타다가 수면에 박아서 코피를 30분이나 흘리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결국 아내에게 "오토바이를 구매하려 한다"는 말을 꺼내자, 아내는 '잘 어울리고 잘 타겠지만, 이 인간은 무조건 사고가 날 것 같다'고 생각하고는 결사반대한다.
돈을 보태줄 테니 차라리 자동차를 사. 정 오토바이를 구매하고 싶으면, 우선 이혼부터 해.

그도 그럴 것이, 안다는 응급실에서 일하던 인턴 시절에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사람의 시신이 얼마나 처참한지 낱낱이 본 적이 있다.[14] 그렇기에 안다는 오토바이를 '남편에게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3가지' 중의 하나로 꼽았다. (다른 2가지는 담배와 바람) 결혼생활을 제법 오래 했음에도, 안다는 장난으로라도 이혼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고, 이혼이라는 말을 꺼내든 것은 오토바이를 이야기 했을 때 단 한 번 뿐이라고 하니, 안다가 얼마나 거부감을 느꼈는지 알 법하다.

그리고 이 걱정이 그대로 현실이 되는데, 레서를 위해 트램펄린을 사기로 했을 때 어른도 뛸 수 있는 대형 트램펄린 (직경3.5m. 원형)을 구매해서 아내에게 등짝을 얻어맞은 걸로 부족해, 레서와 함께 놀아주다가 소싯적 추억에 빠져[15] 공중회전을 하는 등 막나가다가 공중 2회전 점프를 시도하고 실패, 머리부터 떨어져서 정신을 잃었다. 문제의 트램펄린에서 베르보다 먼저 안다가 목을 삐었다고 한다.

이후 MRI를 찍은 결과는 7번 경추와 2, 3번 흉추가 압박골절되는 중상임이 밝혀졌다. 그보다 적게 골절당하고도 전신마비가 당한 사람이 존재할 정도로 치명상. 차곡차곡 쌓아올린 캔이 모조리 찌그러졌는데, 기적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곧게 서있는 비유장면이 나온다. 조금만 더 삐끗했어도 전신마비행이라, 의사가 직접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이라도 환자 분의 머리에 나사를 박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을 정도.[16] 다행히도 뼈만 부러졌을 뿐 신경은 가만히 놔두면 회복되는 수준에서 끝난 덕분에, 수술은 하지 않고 끝났다.의사가 무조건 입원해야한다는 말에 아이를 봐야해서 그건 힘들것 같다고 하니 의사가 "그걸 아는 사람이 왜 위험한 짓을 하였냐"면서 면박을 주었다.

베르의 회상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해왔었는데, 문제는 사람의 라는 것이 한번 겪어본 자극은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에 더 쎈 자극을 원하게 되면서 더 위험하고 짜릿한 것을 시도하게 된다는 것. 그 외에도 대중매체에서 더 심한 것을 했는데도 재활에 성공해서 다시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의 사례 때문에 "저 사람들도 금방 나았는데 나쯤이야~"같은 안전 불감증에 빠지게 된 것이 가장 큰 부분이었다.[17]

이런저런 기간을 계산해보면, 아마 이때 다친 것을 계기로 육아가 마더웰시에게 넘어가고, 몸이 나은 뒤엔 대학원으로 돌아간것으로 보인다.[18]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여러가지로 고생했는데, 레서의 잦은 잔병치례와 실험이나 기타 학업 때문에 어린이집에 레서를 데리러 가는 게 자주 늦어지는 등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기프트 편에 따르면 학원강사로 11시 반에 퇴근하는 힘든 와중에 연애도 하고 사랑도 할 줄 알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소설로 쓰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밑에 나오는 <공대생의 사랑 이야기>라는 소설이다. 아내인 안다와는 자기 소설 팬카페[19]의 팬미팅을 빙자한 운동회에서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다고 한다. 다른 여성 회원들은 예쁜 옷을 입고 오셨는데, 안다님만이 운동복을 입고 오셨다고. 표현에 의하면 삼신할머니가 이것저것 재능을 많이 넣어 줬는데 브레이크 오일을 안 넣어줘서 폭주하는 케이스. 독자들의 반응으로는 "안다 님이 후천적 브레이크 오일"이라고.

가난 에피소드에서 과거사가 드러난 바로는, 가족 모두가 '가난'이라는 제목대로 꽤나 불우한 세월을 보냈다. 에피소드의 회차별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 어머니 마더웰시가 조화(1개에 20원)를 만들던 걸 본 것을 계기로 경제관념을 익혔으며, 셈에 밝았던 덕분에 바로 모든 가격을 어머니의 일당에 대입해서 이해하게 되었다.
  • 어쩌다 조립 실력으로 조립 장난감을 대신 조립해 주는 것으로 돈을 벌며 결국에는 프라모델 가게에서도 조립 일을 하게 되었는데, 프라모델들의 가격을 보며 '어머니는 30만원을 위해 1달을 일하시는데 장난감에 300만원을 쓰는 사람도 있구나'라며 좌절한다.[20]
  • 이후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돈을 벌고 싶다며 어머니의 아파트 청소를 따라가게 되는데, 일당으로 2만원을 벌고 한동안 근육통에 시달렸다. 그 2만원이 어머니의 일당을 쪼갰다는 사실도 모른 채.
  • 핏불도 경감으로 퇴직했다. 2020년 연재분 기준 '몇 년 전에 퇴직했다.'라는 언급이 있는 것과, 베르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돈을 벌어야 했던 것을 봐선 재직 중 교통사고가 났던 모양이다. 퇴원한 날 저녁, 베르에게서 "결혼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저축할 생각이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인생 설계가 다시금 무너지는 것을 느끼고는 "내가 남길 수 있는 게 이 집 하나 뿐이니, 네 계획은 네가 세워라"라며 우울한 말을 남긴 뒤 홀로 술을 들이킨다.
  • 8년 후 저축과 부모님의 지원(4천만원)으로 집값 8,800만원을 겨우 모았지만, 집을 구하는 데 실패하다가 겨우 빌라 반전세집을 구한다. 이후 2019년 초 주택에서 전세로 살다가 집이 매각당하자 주택 마련을 위해 주택단지를 살펴보는데, 가격이 급증하자 포기하고 아내와 다른 집을 구하러 떠난다. "미래를 위해 참고 참았던 베르의 20대는 생각보다 저렴했다"는 내레이션과 "맞아, 어떻게든 될 거야." '어떻게 해도 안 되면… 그건 너무 슬프잖아.'라는 베르 부부의 독백이 압권.
  • 베르의 부모님은 저금 이자가 높은 만큼 대출 이자가 높던 시대를 겪었으며, 아버지 월급이 50만원일 때 1,000만원 빚에 1년 이자 130만원을 갚아야 했다.[21]
  • 이러한 상황에서 베르 가족들은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여러가지 소망을 참으며 살아가야 했다. 베르는 문방구에 주간 계획표를 1등으로 가져다 주고 100원을 받아서 군것질을 한 게[22] 거의 유일하게 군것질을 한 기억이었거나, 3,000원을 들고 놀이공원에 소풍 간 날 놀이기구 가격이 4,000원이었던 기억, 건전지 값이 무서워서[23] 장난감을 못 샀던 기억 등 여러가지 설움을 꾹 참고 넘겨야 했으며, 마더웰시는 남편이 차를 타고 큰아들이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작은아들이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하며 공학박사의 길을 걷는 동안, 자신은 그 어떤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아들들이 잘 컸으면 좋겠다는 꿈 하나만으로 모든 소망을 꿋꿋히 감내하고 살아왔다.

만화가에 도전하면서 한 생활이 참 제정신이 아닌데, 대학에서 연구를 하면서 동시에 육아를 하고, 그러면서 웹툰을 그려서 올린다는 하드 스케쥴을 진행하면서 유튜브 채널까지 만들어서 돌리는 미친 생활을 보냈다는 게 드러났다. 체력이 자신있던 사람이 반년만에 몸이 작살이 났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던 셈.

2021년 6월 2일 인터뷰 기사를 통해 2019년 9월 림프종 4기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정식 연재 직후부터 투병중인 것이다. 또한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올 연말을 연재 종료 시점으로 기획했다고 전했다. # 이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대형 낚시를[24] 한 덕분에 낚인 독자들은 마지막화에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 "팬사인회를 열면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갈 것이다"라며 독자들이 이를 갈았다 사인회가 아니라 살인회가 될 수도 다행스럽게도 2022년 초에 마지막 항암치료를 끝내서 앞으로 몇 년 정도 표적검사만 하면 완치된다고 한다.

5.1.2. 닥터 안다

파일:Dr&Dr Anda.png

닥터 베르의 아내. 모티브는 판다. 성이 파씨고 이름이 안다이다. 파안다 산부인과 전문의이다. 직장 동료들이 부담스러워하기도 했고 직장동료들에게 못 볼 꼴을 보일 것 같아서 본인이 근무하는 산부인과에서 출산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다른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경우 근무병원의 평판이 떨어질 수 있기에[25] 근무지에서 아기를 낳았다.

본인이 배운 지식을 본인의 몸에 직접 시험해보고 검증하는, 의사로서의 직업정신이 매우 투철한 모습을 보인다. 환자 입장에서의 제왕절개의 느낌을 느껴보기 위해,[26] 일부러 수면마취 대신 비수면 마취를 택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오염 방지막 때문에 본인의 수술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제왕절개였기에 당연히도 직후엔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지만, 평소에 병원이 환자들에게 '출산 후 24시간 이내에 걷는 게 좋다'고 권해왔던 말을 의사로서 한 말을 의사가 스스로 지키지 못하면 신뢰를 잃는다는 일념하에 20시간 후엔 샤워장으로 걸어갔다고. 같은 이유에서 '산모들에게 운동을 권하는' 자신의 입장상, 16주부터 36주간은 꾸준히 헬스장에 가서 전문가의 지도하에 운동을 했다. 머리와 가슴이 정면으로 전쟁[27]을 벌이는 와중에 귀차니즘까지 끼어드는 난리통이 벌어졌지만, 나름 꾸준히 했다고.

제왕절개로 출산한 후 찬물 샤워, 산후조리원에어컨을 풀가동했다. 출산 관련 소문[28]들을 본인 몸에 직접 실험해보고 싶었다고. 그럼에도 베르가 육아를 다 책임져준 덕분인지 1달 만에 100% 회복했다.[29] 대신 베르가 골병이 들었다고(…)

베르가 "우리 어머니한테 산후조리를 부탁해 보겠다"고 말하자, 안다는 그것을 "사위음경을 다쳤을 때 장인어른이 돌봐주는 것"으로 비유한다. 산모는 10달간 월경을 하지 않는 대신, 출산 직후부터 엄청난 양의 오로를 쏟아낸다. 때문에 생리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큰 산모전용 패드를 착용한다. 제왕절개 수술을 한 경우, 첫날은 산모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간병인이 속옷을 벗겨서 피에 절은 패드를 갈아주어야 한다. 시어머니에게 산후조리를 부탁하겠다는 베르의 말에, 안다의 비유가 매우 적절한 셈. 그 말에 베르는 기겁해서 즉시 자신의 말을 취소했다.

"자연분만의 고통은 일시불이지만, 제왕절개의 고통은 할부"라고 비유했다.[30]

6화 '엄마닥터'[31]에서, 의사가 얼마나 처절한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지 짧고 굵게 설명해준다. 기적과 절망 간의 거리가 가장 짧은 최전선에서 지내신 분들이 상당히 공감하는 듯.

여담으로 의사로 살며 지내다 보니, 진료현장에서 별의별 인간군상들을 다 만나는 듯.
  • '영화 보는 정도는 문제 없어요' 했더니 4DX로 보는 사람. 4DX는 영화라기보다는 놀이기구다. 임산부에겐 위험.
  • "매운 건 평소에 잘 먹는 정도면 먹어도 괜찮다"고 했더니 핵X닭볶음면 6개 먹방을 돌리는 사람. 지나친 과식과 자극적 음식 섭취는 좋지 않다.
  • "화장품도 괜찮고 노래해도 괜찮다"고 했더니, 무대 분장하고 샤우팅하는 사람무대를 지배하는 퍼포먼스 임신 중엔 염색/탈색 트러블 확률이 높아지며, 고성은 아기에게 좋지 않다.
  • "담배 1~2개피 정도는 괜찮지 않냐"고 묻는 사람. 임신 중에는 1개피는커녕 한 모금도 아웃이다. 만화에서는 아예 "아기에게 담배꽁초가 들어간 링거를 맞추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묘사한다.
  • "약을 먹는 동안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했더니 약을 안 먹고 술을 마시는 사람.약 먹고 술도 먹는 것보다는 낫긴 하다[32]

물론 어디서 어디까지가 실제로 생긴 일인지는 불명이지만, 적어도 저 레벨의 사태를 잔뜩 본듯. 그 탓에 현재는 상당히 보수적이 되었다고 한다.

산부인과 의사이다 보니 2인분 이상의 생명을 짊어지는[33] 상황이 일상이며, 그중 한 쪽은 아기이다 보니, 전문의가 되는 과정 속에서 마음을 꽁꽁 싸맸음에도 그 정도로는 버티지 못하는 일이 자주 있는 모양. 매번 검사받으러 찾아오던 임산부에게 웃으면서 초음파 검사를 해주다가 8개월된 아기심장이 뛰지 않는 모습을 봤을 때는 꽁꽁 싸매어둔 마음이 금고째 뭉개지는 묘사가 나오는가 하면,[34] 미숙아가 태어난 뒤에는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을 때도 있다.

먹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임신을 하자 이거저거 가려 먹어야 하는데다가[35] 더 많이 먹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자 화를 내기도 했다. 임신 중에 추가로 필요한 100칼로리... 케이크 한 판도 안 된다 남편 베르는 시간이 아까워 캔디조차 포도당 캔디로 사먹을 정도로 먹는 즐거움에는 둔감한 편이다 보니, 연애 초기 갈등을 겪었다고 한다. 입덧을 겪을 시기에는 멜론 빙수를 먹고 싶어 운 적도 있으며, 남편 베르가 차를 끌고 나가 멜론 빙수를 사온 것에 큰 감동을 받은 듯 하다. 리플들에 따르면 "만약 사오지 않았으면 평생 바가지감이었다"라고. "아이고, 네 아버지는 내가 빙수 먹고 싶다고 했는데~" 대나무를 좋아한다고 한다.

남편 베르에 비해 수입이 상당히 좋다고 한다. 베르의 수입에 자릿수를 하나 더 늘려야 비교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단순히 생각해봐도 박사과정 풀펀딩이 300만 원가량이니 그럴만 하다.

태교에 관해서 한 편을 들여서 이런저런 설명을 했지만,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꼭 뭐 대단한 걸 할 필요는 없어요. 행복하세요. 쫌.

남편이 워낙 차를 모는 걸 좋아하다 보니[36] 항상 출근할 때 차를 태워줬고, 그 결과 차 모는 법을 까먹어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당장 차 모는 방법을 다시 기억해야 했다고.

베르가 은근히 철이 없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보니, 등짝 스매시를 날릴 때가 종종 있는 모양(…)[37]. 하지만 베르가 오토바이를 사달라고 했을 때는 이혼까지 언급하며 진지하게 거절[38]한 점으로 보아, 일종의 친밀과 잔소리의 표시로 보인다.

디아블로 3를 즐겨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을 고려했을 때 금붕어 키우기는 보통, 고양이는 불지옥으로 비유하기도 했으며 육아는 고행 10단계 태교편에서는 저항 800을 맞춘 묘사나 취미생활 편에서도 베르가 한정판 팩을 사준 거에 매우 기뻐했다는 묘사가 있다. 과거사 얘기에 따르면 대학교 때부터 디아블로 시리즈를 즐겼고, 심지어 본과 1학년은 그거 때문에 유급까지 했으니..

127화에 따르면 베르가 썼던 소설 <공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베르와 처음 만났다고 한다. 좋아하던 소설 작가와 실제 결혼한 성덕.

166화부터 안다의 과거사가 묘사되었다. 자유분방했던 베르와는 달리 높은 학업성적을 요구하는 다소 엄격한 집안에서 자랐으며, 다소 불만은 있었지만 공부에 소질이 있었기 때문에 의대에 합격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대학 합격과 동시에 부모의 간섭이 사라지자 대한민국 학생들이 고등학교 수험생 시절을 거쳐 대학생이 되면서 어떻게 망가지는지 그야말로 완벽하게 정석적인 코스를 탔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머리도 염색하고 술자리와 미팅을 자주 나가며 놀기 바빴고, PC 게임에도 미쳐 살다가 시험 전날까지 게임을 하는 막장 행보를 보인다. 그 결과 본과 1학년 성적을 장대하게 말아먹고 최초로 유급을 하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하게 <공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보면서 처음 한 생각은 '재능이 많은 걸까, 할 일이 없는 걸까?' 였다고. 그도 그럴 것이 안다가 그에 대해 찾았을 때 나온 것이 머리카락보다 더 작은 글씨 쓰기, 코스프레 대회 나가서 우승하기, 오토바이 커스텀 페인팅 시작하기 등이었으니. 그리고 팬카페를 (작가 본인이) 만들어서 생기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미친 사람만 아니면 만나고 싶다'고 했으나 닥터 베르는 확실하게 미친 사람(…)이었고, 또 그런 주제에 본인이 가장 열심히 뛰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부부가 서로 닮은 것은 확실하다.[39] 그렇게 삶에 허무감을 느끼고 있던 안다에게 베르는 '지금의 행복한 순간들이 삶의 연료가 된다.'라고 대답했고, 그 때부터 안다는 자신의 삶의 답을 베르와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물론 그 후에도 베르의 기행[40]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지만 그런 그와 함께 하는 삶이 즐거운 것으로 보인다.[41]

삼신할머니 칵테일(…)에 의하면 이것 저것 이 쪽도 재능이 많아서, 대표적으로 절대음감의 소유자.[42]

그 동안 따라서 나온 내용들을 종합하면 안다와 베르는 누가 봐도 미친 짓이라고 생각되는 짓을 일단 해 보면서 생각하는 매우 도전정신이 강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43] 하지만 그런 성격을 뻗어 나갈 수 있게 해 줬던 베르의 부모와는 다르게 안다의 부모는 '대학 가면 나중에 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억압했고, 그 결과 더 좋은 대학을 갔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하지?'라는 목적과 방법을 잃어버린 그녀에게 베르의 그녀와 닮은 삶의 방식은 '무엇을 하는 방법'을 다시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길게 썼지만 한 줄로 따지면 그야말로 천생연분

200화 기념 QnA에 의하면 산부인과를 선택한 이유는, 병원에 오는 것이 환영할 수 있는 유일한 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5.1.3. 레서

파일:유딩래서.png 파일:레서_신생아.png
현재 신생아 시절
저는 그냥 세상을 알고 싶어요. 기회가 있으면 새로운 것을 먹고 새로운 일을 해볼 거예요.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거예요. 그러다 엄마 같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할 수도 있겠죠. 그럼 저랑 그 사람을 닮은 아이를 낳겠죠? 그땐 그 아이한테 제가 배운 것들을 가르쳐줄 거예요. 아빠처럼.
200화 돌파기념 QnA에서 버킷리스트를 물어보자 한 대답.

닥터 베르와 닥터 안다의 외동아들. 2015년 4월 15일생. 현재는 [age(2015-04-15)]살이다. 제왕절개 수술 날짜는 출산예정일 전 1주 사이로 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레서의 부모는 기념일을 피해 레서의 생일을 4월 15일[44]로 정했다.

베르는 갓 태어난 레서를 처음 보았을 때 "장인어른을 닮았다"고 생각했다.[45] 그리고 태몽모르쉐였다고 한다. 새 차로 포르쉐를 구매하려던 계획이 갑작스러운 레서의 임신 소식으로 취소되어 버렸다고. 덕분에 댓글란에서 "내 태몽은 뭐였어?"라는 레서의 질문을 두고 (태몽이 포르쉐니까) "치타보다 빠르고 곰보다 강하지", "치타랑 곰보다 비싸" 라는 드립이 오갔다.[46]

외모는 레서판다인데, 이 동물이 한때 대왕판다와 함께 같은 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무관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묘하다.[47] 은근히 만화 내에서 머리크기가 크다는 점이 강조된다.

패닉편(102~106)에서 소아 열성경련 증상을 보이면서 베르와 안다의 심장을 쥐어짜냈다. 실제로 안다는 제목대로 처음엔 대처법을 전부 알고 있으면서 패닉해서 아무것도 못했을 정도. 마찬가지로 그 광경을 보고있는 독자들 역시 걱정과 위로를 보냈지만, 현재는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 또한 가족력은 어디 안 가는지 늦게 말을 텄음에도 유창한 어휘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복 삼계탕의 힘
내일도 오늘 같았으면 하는 거요. 엄마랑 아빠랑 나랑 이렇게 있는 게 행복이에요.
'행복한 게 뭐에요?'라고 물은 닥터 베르의 질문에 태어난지 48개월인 레서의 대답

베르가 트램펄린에서 공중 회전 2바퀴를하다가 목이 골절된 초대형 바보짓 내용이 전개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이 벌어졌을 때 레서는 태어난 지 800일도 안됐었다.[48] 그런 어린아이가 어느날 아빠가 움직이지 못하는 산 시체가 된 꼴을 보고, 어떤 마음의 충격을 받았을지…[49]

이후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잔병치레와 더불어 '다른애들은 다 하늘 파랄 때 가는데, 아빠는 왜 이렇게 늦냐'며 화를낸 뒤, 울먹이면서 베르의 심장을 한번 더 쥐어짜냈다.
아빠, 나는 첫 번째로 안 가도 괜찮아요. 나는… 나는 중간쯤 가고 싶어요.
대학에 돌아간 베르에게 '중간쯤에 돌아가고 싶다'라는 약속은 잔인하리만치 불가능해진 요구였기에, 베르는 약속을 요구하는 레서를 끌어안고 사과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맞벌이 부부, 그것도 의사 맞벌이 부부의 육아에 대한 현실을 잘 보여준 에피소드.

이 때문인지 아빠가 암에 걸리면서 엄마까지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간병을 하게 되자, "함께 있을 시간이 많아졌다"며 매우매우 기뻐했다.

5.2. 닥터 베르의 가족

5.2.1. 핏불

- 뭐에 좀 긁혔다. 애들 깬다. 마저 자라.
- 가장은… 죽어서든 살아서든… 처자식을 먹여살리면 그게 가장이다.
죽이되면 죽을 먹고
밥이되면 밥을 먹자

베르의 부친. 모티브는 핏 불 테리어.

사회화를 비유한 '단이와 단미' 에피소드에서 인생역경이 짧게 나왔는데, 31년을 해양경찰로, 그중 절반인 15년을 해안경비정 책임자로 일하면서 폭풍과 불법어선을 상대로 싸워 왔다. PTSD와 같은 장면이 나오는데, 경비정 위에서 보낸 세월이 얼마나 길었는지 은퇴한 첫 날에도 자기 침대를 로프로 묶어 놓고 잠이 들었어야 했을 정도. '가난' 에피소드에 묘사된 바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대, 직업하사를 거쳐 순경이 되었으나 경감 계급으로 퇴직한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순경으로 경찰(해경 포함)을 시작한 사람은 보통 경위 계급을 달고 퇴직한다.[50] 오히려 경감을 달고 퇴직하였으니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당장 작중 핏불을 추월하는 인물들로 경찰대 출신, 경찰간부후보생 출신, 경위 특채, 사법연수원 출신 경정 등이 나오는데, 일반적인 순경 공채와는 격을 달리하는 임관경로이므로, 단순히 학벌 탓을 할 수는 없다. 제시된 것 중, 그나마 제일 접근성이 있는 것이 경찰대랑 경찰간부후보생이다. 그 외 경위 특채는 절대 일반적이지 않은 자격요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사법연수원 출신은 사법고시에 합격해야 하며, 2021년 기준으로는 로스쿨을 나와야 한다. 이철성 같이 순경으로 시작해서 재직 중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하여 경찰청장까지 가는 사람도 있다.[51]

매우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긍정적인 성격은 베르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긍정적이냐면 친구가 순직한 것을 봤을 때 '그래도 순직하면 연금은 나오니 좋은 직장이네.라고 생각했을 정도. 다만, 핏불이 해경이었던 것은 큰 도움이 되긴 했다. 2020년 연재된 '단이와 단미 5'를 보면 '몇 년 전 퇴임식'이라고 언급되는데, 2010년대까지 직업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베르가 20살일 때 큰 교통사고가 났다는 것을 보면 사고는 2004년쯤 일어났음을 알 수 있고, 이 때 핏불의 나이는 40대 후반으로 추정할 수 있다[52]. 보통 사기업에서 큰 사고가 나서 전치 1~2개월 넘어가기 시작하면 퇴직하는 경우가 많고, 40대 후반, 그것도 퇴원 후 얼마 지나지도 않은 사람은 좋은 일자리에 취직하기 어렵다. 공무원 특유의 고용보장 덕에 정년까지 걱정 없이 살 수 있었던 셈이다.

소박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완벽한 인생[53]을 설계하고 손에 넣는 데 성공한 인생의 승리자이지만, 단 몇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내린 잘못된 판단 때문에 크게 다치게 된다.[54] 정년 은퇴한 현재에는 학교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55]

베르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에, 집에 가지고 있는 안마의자나 자동차를 팔아 치료비를 보태주고, 방을 쪼개 세를 놓으려는 생각부터 먼저 꺼낸다. "내가 그러면(슬프고 안타까워하면) 있는 암이 낫나?"라면서 말이다. 그러면서 양복을 챙겨 입고 사진관부터 가려고 하는데, "하다 안되어서 치료비를 보태기 위해 다시 배라도 타야 한다면 항해사 면허가 있어야 하니, 면허 갱신할 서류를 챙기기 위한 증명사진부터 찍으러 가겠다"는 게 이유였다.[56] "인생 그 오라질게 요 몇년 어째 너무 쉬웠다…" 라면서. 베댓은 그야말로 눈물바다.

에필로그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베르의 투병기간 동안 경비를 그만 두고 여객선 회사에 재취업했으나 코로나19의 악화로 실직했다고 한다. 이후 다시 경비업체에 재취업하려 했으나, 가벼운 당뇨와 집중치료가 필요한 고혈압 탓에 좌절되면서 결국 한동안 집에 있게 되었다고. '죽어도 출근해서 죽겠다'는 다짐이 좌절된 것에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베르의 위로와 격려에 정식으로 일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현 시점에서는 집안일에 취미를 붙인 듯, 직접 요리해 상을 차리는 모습을 보여줘 베르를 놀라게 했다고.

5.2.2. 마더 웰시

베르의 모친.

베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공부 안 하고 코스프레 삼매경에 빠진 고3 작은아들을 상대로 등짝 스매시를 날리기는커녕 지원해주는, 그야말로 보살같은 어머니. 모티브는 웰시코기로 꼬리가 크며 털이 많이 빠지는 이 견종의 특징으로 인해 선택된 듯.[57] 학창시절 역동적인 운동을 즐기신 듯한 사진[58]이 남아 있으며, 가정을 이룬 후에는 이를 포기하였다. 닥터 베르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다 못해 기어코 척추골절까지 당했을 정도의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은, 아무래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인 듯.[59]

온화한 성품과 상냥한 어조, 친화력이 강하다. 재봉, 편물, 양재의 재능이 풍부하여 조화(造花) 만드는 부업[60]을 하면서 가정을 이끌었으며, 코스프레 참가용 의상제작도 가능한 베르의 숨은 재능 중 하나인 바느질 기술도 물려주었다. 동물 키우는 데에도 능숙한 듯 보이며, 친가가 마당이 있는 주택이다보니 식물들도 가꿀줄 아시는 듯. 종종 ‘마더 웰시(드루이드)’라고 소개된다. 그리고 이 드루이드 특성은 자식인 베르에게도 계승(?)되었다.[61]

<닥터앤닥터 육아일기>에 드러난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꽤나 인생역경이 장렬한데, 저축이자 높던 시절이라지만 대출이자도 그만큼 미쳐 날뛰던 시절이라 빚없이 사는 게 소원이었다고. 슬슬 자식들 독립 준비해야 할 시기에 남편이 교통사고로 입원했고, 대학원까지 보내놨던 작은아들은 '졸업을 미루고 육아'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육아 도중에 공중 2회전하다 모가지를 분질러 먹어 몇개월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꼴을 보아야 했다. 남편이 차를 타고 큰아들이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작은아들이 박사의 길을 걷는 동안, 자신은 그 어떤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베르가 잘 컸으면 좋겠다는 꿈 하나만으로 모든 소망을 꿋꿋히 감내하고 살아 왔던 인물.

작중 베르가 입원했을 때 마더 웰시의 과거 회상이 나오는데, 사실 본인이 새댁이던 시절 동네 옆집에는 전신마비로 평생 누워서 지내야 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을 20년 가까이 수발을 들었던 노모가 살았었다. 손자들은 잘 자라 사회인이 되었지만, 결국 아들은 노모보다 일찍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러면서 베르가 그렇게 되지 않은 것에 가슴을 쓸어 내린다.

나중에 전부 회복되긴 하지만, 이때 심정을 감안하면 아빠닥터8에서 베르의 졸업식 때 보인 눈물엔 정말 온갖 감정이 다 담겼을 듯 하다(…). 그리고 박사학위를 딴 그 작은아들은 웹툰작가가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고2~3 아들네미가 갑자기 코스프레에 꽂혀서 바느질을 시작했는데도 등짝을 때리기는커녕 바느질을 가르쳐주며 지원하는 보살(by안다)같은 행보를 보이셨는데, 2021년 만우절 특집 이벤트로 올라온 추가컷 '#사실은말야'에 의하면 '최대한 빨리 공부로 되돌리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빨리 마무리를 해야 다시 공부를 하죠.
쟤는 일단 꽂혔으면 빨리 해치우는 게 나아요
'고3때 아들의 코스프레를 도와준 이유는?'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

징조 편에서 베르가 림프종에 걸렸다는 말을듣고,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림프종 자체는 완치도 기대할 수 있는 병이지만, 문제는 분류상 '암'에 속해 있다는 것. 암이라는 병명이 어르신들 세대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얼마 전에 죽다 살아난 아들이 시한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결국 에필로그에서 한편을 차지하셨다.
엄마의 행복은 그저 내일도 오늘만 같은 거야
구름 위로 붕 뜨는 날도 원 없이 봤고
천길 낭떠러지도 굴러 봤으니
이제는 그냥 요즘 같은 날만 있으면 좋겠다

5.2.3. 옥서

베르의 형.

단이 단미 에피소드에서 첫 출연했다. 이름으로 보아 모티브는 복서인듯. 처진 귀로 인해 순해보여서 괴롭힘을 당한 남동생처럼 이쪽도 마찬가지여서, 초등학생 때 일치감치 단이를 했다고 한다. 그 뒤로는 아직 단이를 하지 않은 베르를 지켜주었다고.

과거 해양경찰서에서 전경으로 복무했었고, 당시 방파제에서 낚시하다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사람들을 숱하게 봤다고 한다. 테트라포드라는 게 낚시 명당 + 죽기 딱 좋은 장소의 환장할 콤보인데 안전불감증이 겹치는지라…

조카 레서의 어린이집 운동회 때, 몸이 힘든 동생을 위해 참가했다. 줄다리기 때 동생 대신 참전 했는데 엄청난 힘으로 우승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 병가를 냈다

여담으로 이분도 인생역정이 보통은 아니시다. 학생시절 테니스에 꽂혀서 테니스를 시작, 2년만에 대회에 갈 정도로 실력을 쌓았지만 팔꿈치를 날려먹고 은퇴, 이후 기타에 빠져 2년만에 밴드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았지만 합류 수개월만에 멤버간 불화로 밴드가 해체되고 보니 고3이 되어있어서 그제야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졸업하고 군대에 갔다온 이후로는 바이크에 꽂혔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조차도 한번 주마등이 스쳐지나가는 사고를 겪은 이후[62], 병문안을 온 제수 안다의 팩트폭행[63]에 한방 크게 얻어맞고는 그대로 바이크를 팔아버렸다.

5.3. 닥터 안다의 가족

5.3.1. 미스터 아메리

안다의 아버지.

단이 단미 에피소드에서 뒷모습으로만 나오다 안다 에피소드에서 첫 등장했다. 모티브는 회색곰.

5.3.2. 미즈 폴라

안다의 어머니.

단이 단미 에피소드에서 뒷모습으로만 나오다 안다 에피소드에서 첫 등장했다. 이름이나 생김새로 보아 모티브는 북극곰.

5.4. 단역

  • 마스터 미어(미어캣)
    베르의 연구소 후배. 베르의 육아 설명을 듣고 자식을 가질 의욕이 하락했다.
  • 미즈파카(알파카)
    안다의 환자 중 한명. 은근히 자주 얼굴을 비추는데… 그 말인즉슨 온갖 사고와 엮이셨다는 소리다(…).
    남편에게 "닭발이 징그러워서 못 먹는다"고 뻥을 쳤는데, 입덧을 핑계로 먹고 예전 맛 그대로라는 멘트를 남겼다.
    임신중독증으로 조산을 했는데 나중에 유선에 염증이 생기는 바람에 모유 수유를 생각대로 마치지도 못해 마음고생을 많이 한 모양. 아들 포니가 조산으로 인해 미숙아로 태어나 아들이 잘못될까봐 상당히 걱정했었는데, 정작 포니를 기르는 중에는 윽박지르거나 체벌을 하는 등 그리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자란 포니가 어린이집에서 레서를 물어뜯은 사건에서 포니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다가 포니가 "엄마도 그러지 않느냐", "레서의 말이 옳은 것을 알아도 따르기 싫으면 어떡하냐"고 묻자 몹시 상심하고 미안해한다.
  • 그랜마파카(알파카)
    미즈파카의 모친. 상당한 꼰대력을 자랑한다. 더운 여름에 임신한 자신의 딸을 온갖 옷으로 싸매놓았으면서 자신은 미니선풍기를 들고 나시를 입고 있었으며, "그렇게 안 싸매도 괜찮습니다"라는 안다(산부인과 전문의)의 말에 장문의 꼰대질을 했다. 나중에 미즈 파카가 출산한 뒤에도 비슷하게 싸매놓아서, 미즈 파카는 더워 죽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 모두가 딸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어쩔 수 없는 어머님이시기도 하다.
  • 포니
    미즈파카 부부의 아들이자 레서의 어린이집 친구. 엄마 미즈파카가 임신중독증으로 조산하는 바람에 미숙아로 태어난 터라 인큐베이터 생활을 해야 했고, 퇴원 후에도 엄마인 미즈파카가 상당히 애지중지했다.
    몸이 약한터라 자기중심적이고 고집이 세 별 일 아닌 이유로 레서를 물어뜯는 사고를 쳐, 닥터 베르에게 이 사실을 들은 양 선생이 그동안의 일을 미즈파카에게 알려주고, 사실을 전해들은 미즈파카가 혼을 내지만 엄마 미즈파카는 부모님에게 오직 참는 것만 배워온 터라…[64]
  • 양 선생님
    레서가 다니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닥터 베르에게 레서가 포니에게 당한 일을 알게 되고 이를 미즈파카에게 알려준다.
    아이들의 마찰이 줄어들기를 원하는 평범한 선생님이지만 8살 초등학생인 자신의 아이를 걱정하는 어머니이기도 하다.
  • 리트(골든 리트리버)
    안다의 환자 중 한 명. 슬슬 괜한 걱정은 안 하게 되는 임신 8개월차에 전날부터 아기가 움직이지 않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왔다가 아기의 심장이 안 뛴다(=죽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았다. 안다의 품에서 펑펑 울다가 "저와 (탯줄로) 연결돼 있으니 살아날지도 모르지 않나요. 며칠만 더 데리고 있게 해주세요."라고 애원했지만 헛된 희망일 뿐이었고, 차마 바로 수술하자고 말하지 못한 안다가 하루를 기다려줘서 이튿날에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지만 다시 임신해서 이번에는 무사히 낳았다. 아이인 비숑은 남편이 데리고 오는 중.
  • 슈나우저
    리트의 남편. 큰 비중은 없다. 아내 리트와 아이인 비숑 걱정에 몸이 남아나질 않는 중. 보통 아내를 대신해 아이를 데리러 간다.
  • 비숑
    리트와 슈나우저 부부의 2번째 아이. 손윗형제인 첫 아이는 8개월 무렵 죽었다. 이 탓에 리트 부부가 상당히 힘들어했다고 한다.
    레서의 어린이집 친구로, 주로 아빠 슈나우저가 데리러 온다.
  • 요크셔
    피기의 어머니. 워킹맘으로 일때문에 바빠 아이를 데리러 오기 곤란해한다. 회사가 블랙기업인지 일을 자주 시키는 모양.
  • 피기
    레서의 어린이집 친구. 편모가정. 요크셔 씨의 아이로 워킹맘인 엄마가 바빠 어린이집에 늘 혼자 남아있곤 한다. 레서와는 가장 친한 사이이다.
  • 에코(도마뱀)
    안다의 환자 중 한 명. 처음에는 자연분만을 하려고 15시간이나 진통을 겪었는데, 너무 난산이라 결국은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매우 억울해했다.
  • 카멜레온
    위 에코 여사의 시어머니. 에코가 자연분만을 시도하다 15시간이나 진통만 겪을 뿐 애가 안 나오고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수술을 받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다른 집 며느리가 48시간 진통 끝에 자연분만한 얘기를 들먹이면서 수술을 극구 반대했다.[65]
    결국 플라몬이 나서서 "며느리가 진통을 견디는 동안 시어머니는 얼음 위에 서서 목에 밧줄을 걸고 견디라(얼음 녹아도 안 바꿔준다)"는 판결을 하자 "얼른 수술실 들어가라"고 하는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보였다.
  • 플라몬(플라나리아)
    지혜의 왕. 모티브는 솔로몬으로 보인다. 시어머니들과 며느리들이 의견 대립할 때 나타나 지혜로운 판결을 내려주었다. 위 카멜레온과 에코 여사 때 이외에도 무통주사 시술 여부를 두고 마찰이 있자 "며느리가 무통 없이 출산하는 대신,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원하는 미역국 재료를 자연에서 직접 입수해 오라"[66]는 등의 판결을 내렸다.
  • 아울(올빼미)
    안다의 전공의 동기. 안다가 출산할 때 맡아달라는 부탁에 "친한 사이에는 손 떨려서 못하겠다"며 부득불 거절했다.
  • 닥터 왈라, 닥터 레드 부부
    안다의 지인으로 모티브는 왈라비와 캥거루.
    자식인 라비가 선천적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어서[67] 수술만 3번을 했다고 한다.
    패닉편에서 레서의 열경련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안다가 왈라에게 "힘들겠다"고 말했는데, 이미 익숙해지기도 했거니와 수술비 걱정도 없고 집에서도 케어해 줄 능력이 있는 관계로 "아픈 아이가 꼭 있어야 한다면 우리 같은 집에 태어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안 괜찮아도 괜찮아지더라"고 말할 정도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라비가 레서에게 하는 말[68]을 듣고는 결국 가슴아파하기도 했다.
    베르가 지하실을 리모델링한 사진을 보고는 닥터 레드의 요망으로 지하실에서 청음해 보러 놀러왔다가, 레드가 베르에게 취미생활에 대한 부부의 사고방식 차이에 따른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왈라는 딱히 취미가 없는데, 레드는 취미생활을 꽤 중요시했기 때문. 이후 달에 1번씩 주말에 왈라가 라비를 데리고 외출해서 레드에게 자유시간을 주는 것으로 타협했다.
    닥터 레드는 재활의학과라서 트램펄린에서 부상당한 베르의 증상에 대해 자문해 주기도 했다. 진료 분야 특성상 운동기구와 가까워서, 이 부부도 약간 익스트림한 편이다. 재활 치료받는 환자들이 시선 강탈하는 것은 덤.[69] 와중에 닥터 레드도 진료실 내에서 아령으로 팔 운동을 하고 있었다.
  • 라비
    안다의 지인인 레드와 왈라 부부의 아들. 심장에 장애가 있어(언급상 심장 천공으로 보인다.) 수술만 3번을 해 왈라가 무척 걱정한다.
  • 주식전문가 피커(딱다구리)
    LOE6을 설명하는 대표로 나온 전문가.
  • 벼락맞은 장님()
    LOE5을 설명하는 대표로 나온 '벼락맞고 눈뜬'장님.
  • 조리원장 페러(황제펭귄)
    안다가 머물렀던 산후조리원의 원장.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는' 안다에게 열받아서 '작정하고 한소리 하기 위해' 아예 리스트까지 만들었으나, 안다가 완전히 회복했기에 잔소리는 못한 듯.
  • 외계인
    '역지사지'를 위해 상상한,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외계인이 된 베르'의 부모님쯤 되는 위치의 외계인. 남편 쪽이 음치.
  • 카멜레온, 파리
    안다가 수능을 치를 때, 안다의 뒤에 앉아서 시험을 치르고 있던 수험생들.
  • 바위뛰기펭귄
    사망환자.
  • 슬로로리스
    안다의 환자. 둘째를 임신해서 종종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왔다. 그 뒤로도 가끔 잠깐씩 나와서 "둘째 때문에 첫째를 너무 빨리 어린이집에 보냈던 게 아닌가"라고 고민하거나, 문화센터 댄스시간에 자식을 잡고 군무를 추게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 박사과정을 걷게 된 어느 연구원. 자동차를 만들고 싶어했는데 점점
  • 백수왕 교수(사자)[70]
    베르를 박사과정으로 낚아올린 공대 교수. 베르가 휴학하겠다고 하자 "네가 나가서 노래를 부른들 사파리대 박사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라며 크게 화를 냈으나 이후 복학 신청을 박사 학위를 어떻게든 써 먹을 길이 보인다면 마무리하고 가라고 잘 받아들여 주었고, 안다의 유산 때에도 말은 좀 험했지만 "정신 차리고 유산한 아내를 잘 챙겨주라"는 요지의 말을 하며 사흘 휴가를 내주었으며[71], 레서를 양육할때도 레서가 유치원집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거나 아파서 베르가 출근을 못 할때 많이 사정을 봐 줬다. 그 이전 학부생 시절부터 베르에게 일을 맡길 때 재료비와 인건비를 챙겨주면서 대학원이라는 이름의 사자굴로 끌어들이던 것을 보면 좋은 교수님으로 보인다. 148화에서는 레서가 베르의 연구실을 방문했을 때 선물을 주려고 했는데, 마땅히 아이에게 줄만한 게 없었는지 안전모와 뇌 모형을 선물해줬다. 안전모가 뇌를 지켜줘요 흡연자이다. 작중 곤란하거나 착잡할 때[72] 라이터를 꺼내서 불을 붙인다.

  • 생명과학과 박사논문을 제작중인 연구원.
  • , 수달
    '인류 지식의 한계'라는 벽에 도전하는 박사과정 연구원들. 수달이 노력형 천재라 어마어마한 성과를 냈다.
  • 치타
    '육아휴학했다 돌아온 남학생'이라는 희귀생물(…)을 구경하러 찾아온 타과 교수.
  • 마스터 래비(토끼)
    베르의 연구실 후배.
  • 라텔
    베르가 친하게 지내는 동생. 실용음악 전공. 베르의 자작곡을 편곡해 주었다.
  • 수리
    OO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모티브는 뱀잡이수리. 작가피셜에 의하면 수려한 외모와 다른 종에 비해 다리가 길어 선택했다고 함. 안다의 학창시절 친구이며 190화에서 OO병원에서 받은 베르의 CT 촬영 결과 내용을 미리듣기 위해 안다와 전화통화를 하며 등장.

5.4.1. 잡신

  • 프로페서 삼신(황새)
    육아를 박사과정으로 비유하는 과정에서 교수역할로 나오는 삼신할미. 그 이후에도 종종 얼굴을 비춘다.
  • 뒤집기의 신 어퍼라 디지퍼라(산양)
    아이가 4~5개월쯤 되었을 때 아이의 귀에 유혹을 속삭이는 악마 같은 신.
    시도 때도 없이 아이가 몸을 뒤집게 만들어 여러 사고를 맞이하게 한다. 오죽했으면 베르가 작중에서나마 후려패는 것으로 심정을 표현했을 정도.
    아이가 구르기 스킬을 완성하면 이 양반의 유혹은 대강 끝나지만, 그 대신 아이의 기동력이 예전과는 급이 달라져서…
  • 이빨의 신 샤크스 티스(상어?)
    뒤집기의 신의 연속 유혹에 적응했을때 쯤 찾아오는 신. 아이에게 치통을 선사하면서 아이가 시도때도 없이 울게 만든다(…)
  • 저항의 신 데이브 더 민지(악마)
    아이에게 일단 '싫어'부터 말하게 하는 싫어증을 불러오는 신
  • 탐구의 신 와이즈 시리우스(조커)
    아이에게 일단 '왜요'를 말하게 하는 신.
  • 복붙의 신 컨트롤 씨브이
    아이에게 부모의 말을 무작정 따라하게 하는 신. 시키는 걸 모조리 같은 말로 받아치는 애를 보면 자연히 빡치기 마련인데, 닥터베르는 영어공부(…)를 시키는것으로 간단히 퇴치했다.
  • 아빠가 싫은 신 오이D푸스
    아이에게 '아빠 싫어'를 선사하는 잡신. 캐릭터는 없이 이름만 나왔다.
  • 셀프서비스의 신 다할 꺼이
    아이가 '뭐든 스스로 하고싶어하게 만드는' 신. 잘 하지도 못하는 걸 스스로 하겠다고 덤벼들어서, 한참 시간을 잡아먹게 만든다.
  • 호불호의 신 삼계탕전복너스
    레서의 말문을 틔워준 신.

5.4.2. 에피소드별 단역

6. 사건 사고

6.1. 난임과 낙태 관련 논란

<안녕, 우리 아가 2편>에서 환자로 나온 사막여우 캐릭터가 임신사실을 알고 "난 지금 임신하면 안 된다"며 짜증내듯 중절수술에 대해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고, 안다가 안 그래도 자신은 난임 때문에 힘든데 환자가 이렇게 임신과 태아에 대해 가벼이 생각하니 이성이 뚝 끊어지며 불편해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문제는 앞뒤 맥락을 살피지 않고 그냥 '남자 작가라서~' 라며 덧글창에서 일부 독자가 시비를 걸었다.

이후 작가는 바로 다음 화에 3편에서 자연유산된 산모의 슬픔과 더불어 유산 수술을 진행하는 산부인과 의사 안다 자신의 슬픔을 묘사함과 함께 임신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책임감, 태아의 소중함 등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만화로 그려냈고, 작가의 말에 '세상의 모든 아기가 사랑받는 환경에서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육아일기를 다루는 웹툰 특성상 분쟁이 일어나기 쉬우나, 이후 독자 반응을 보면 작가가 만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성공적으로 전달됐다고 볼 수 있다.

6.2. 최종화 '안녕, 닥터베르' 논란

닥터베르는 2019년 9월경에 소포성 림프종 4기 진단을 받았다.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웹툰에서는 소포성 림프종의 증상이 188화 징후 1편부터 연재되었다.

이후 닥터베르는 6번의 항암 치료를 받고 2020년 3월경에 완전관해 판정을 받는다. 완전관해는 암세포가 일시적으로 모두 소멸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웹툰에서 마지막 이야기로 226화 '안녕, 닥터베르 1'가 시작되는데, 소포성 림프종은 완전관해 후 1년 이내에 재발하면 예후가 매우 안 좋다는 점이 강조된다.
"유감스럽지만 소포성 림프종은 재발률이 높은 암 중에 하나예요. 환자의 약 40%가 3년 내 재발을 겪고 10년 이상 지나서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요.
가장 위험한 경우는 완전관해 후 1년 이내에 재발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엔 예후가 매우 안 좋을 수 있어요."
닥터베르는 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병원에서 유지 요법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유지 요법을 받아도 병의 재발률은 25%에 달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유지 요법 이후에도 매년 추적 조사를 받고 5년간 병이 재발하지 않아야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이야기는 제목부터 '안녕, 닥터베르'여서 그 점을 불길하게 여기는 독자의 반응이 많았다. 이 때문에 설마 시작부터 언급된 '병의 재발'에 대한 이 불길한 경고가 복선이 아닌가 생각해서 더욱 걱정하며 지켜본 독자들이 많았다가, 반전을 주는 이야기의 이후 전개에 독자들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아직 6번의 주사 치료와, 수년 간의 추적 검사가 남아있었지만, 그런 건 모두 사소한 일이었다.
(…)
모든 일이 잘 되고 있었다.
모든 일이, 잘 되고 있'었'다.
228화 '안녕, 닥터베르 3'에는 마치 닥터베르 작가의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겼다는 듯이 암시를 주는 내용으로 만화가 전개된다. 해당 이야기에서 닥터베르는 2021년 9월경에 병원에서 3차 추적 검사를 받는다. 병원에서 추적 검사를 받은 다음날, 닥터베르는 컴퓨터를 켜고 원고를 시작하려다가, 어디에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표정이 어두워지며 컴퓨터 전원을 끄고 '모든 일이 잘 되고 있었다'고 되뇌이며 고개를 푹 숙이고 만다. 228화는 그렇게 불길한 분위기로 끝이 난다.

이어서 229화 '안녕, 닥터베르 4'에서는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완결편 원고 송신'이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해당 메일에는 '완결편까지의 만화 원고를 미리 송신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라는 내용이 나와있다. 그와 함께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설명이 나온다.
"엄마, 아빠는 어디 갔어요?"
"레서야, 아빠는… 아빠는 저 바다 끝에 있어."
1달이 지난 후, 2021년 10월경에 아이와 엄마가 단둘이서 바닷가에 나와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아이가 '아빠는 어디갔냐'고 묻자, 엄마는 '아빠는 저 바다 끝에 있다'고 답하며 바다 너머에 있을 아빠를 향해서 인사를 하자고 말한다. 아이와 엄마는 바다를 향해 인사하며 손을 흔든다. 그리고 바다 너머에 있는 것은…

이야기가 반전되어 많은 독자들이 큰 충격을 받고 당황했다.
파일:닥터앤닥터육아일기.jpg
229화 '안녕, 닥터베르 4'의 댓글

229화가 유료 미리보기 상태였을 때, 아직 228화까지만 무료로 볼 수 있었던 독자들은 상당수가 큰 충격과 걱정에 휩싸여서 유료 쿠키를 사용해서 229화를 유료 결제했다. 229화를 유료 결제해서 본 독자 중에서 댓글을 작성한 독자의 수만 세어봐도 1,000명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결제율도 높았다고 한다.
파일:닥터베르83316.jpg
닥터베르가 올린 인스타그램
미리보기 댓글 1,000개 돌파.
인생은 짧고 쿠키는 달다.
닥터베르가 올린 인스타그램 글

닥터베르의 인스타그램 글
229화를 유료 미리보기로 올린 후, 닥터베르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229화의 유료 미리보기에 달린 댓글이 1,000개가 넘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쿠키는 달다"는 글까지 남겼다. 쿠키는 만화를 미리 보기 위해서 유료로 결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닥터베르가 올린 인스타그램 글에 따르면 229화를 미리 보기 위해서 유료 쿠키를 결제한 사람은 댓글을 작성한 독자만 해도 1,000명을 가뿐하게 넘는다.

평소 만화에 달리는 댓글 수는 400개 가량이었으며, 228화에도 댓글은 400개 가량이 달렸다. 그러나 229화는 유료 미리보기 상태였을 때부터 이미 댓글 1,000개를 돌파했다. 그리고 무료 공개된 후에는 빠르게 댓글 3,000개를 돌파했다. 평소의 7배 이상으로 댓글이 달린 것이다.
-작가양반 실존인물 가지고 죽은 거처럼 플래그를 세우면 독자들이 슬퍼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나?

- 작가님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 중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환자분들이 많다는것을 알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 중 한 명이고요. 지금까지 모든 화들을 사랑해왔지만 이번 화와 같은 연출은 조금도 칭찬해드릴 수 없겠습니다. 마지막화에서 이런 감상을 느껴서 유감입니다. 죄송합니다.

- 매 회마다 독자들이 작가님 건강 걱정했던 게 그리도 가볍고 우스웠던 거죠? 가끔씩 와닿지 않는 내용이 있어도 작가가 세상 만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면을 더 좋게 보며 감상해왔는데 이번 화는 좀 심하군요. 생명의 발견과 성장과 탄생을 함께 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두고도 생명을 갖고 장난치고 싶으십니까? 읽는 동안 유작인 줄 알고 놀라고 걱정했습니다. 유작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사람들 마음과 걱정을 가지고 노시는 것 같아 화가 나네요. 마지막이 되어서야 작가님에 대한 마음이 떠나버리네요. 차기작은 기대도 하지 않겠습니다.

- 심장이 철렁하고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났어요. 수명이 10년은 줄어든 거 같아요. 너무 심한 낚시는 자제해 주세요… 친구 사이에 장난칠 때도 나 죽는다는 이야기로는 심하게 장난치면 화낼 수 있는데…

- 일반작가분이 이런 엔딩을 하셨다면 농담으로도 받아들일수있는데, 투병하신분이 이러니까 정말 철렁하고 솔직히 별로 기분이 좋지않았어요. 보면서 애기 어쩌냐고 설마설마 하면서 봤기에 더 별로에요. 이건 좀 많이 가신듯요.

- 이제까지 너무 재밌게 봤고 감동도 받고 배울것도 많았지만, 이런 마무리는 유쾌하기보다는 기분이 별로네요. 물론 건강하시고 무사하셔서 너무 다행이고 기쁘지만, 우리랑 다르게 하루하루 삶의 기로에서 살아가는 분들이 이 만화를 보신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진지충이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좋지 않다'라는 사람들도 있다는 건 이번 편에서 표현하신 것이 모든사람에게 단순히 유쾌하고 즐거운 장난으로만 느껴지지 않는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숨가지고 장난치지 말라는 말이 있죠. 장난칠 게 있고 아닌 게 있는거에요. 어쨋든 건강 되찾으셔서 다행입니다.

- '뻔히 암 환자분들도 많이 보시는 거 아시는 분이 왜 굳이 이렇게 경솔하게 완결을 지었지'라고 생각했는데 작가 인스타에 '쿠키 살살 녹는다'라고 하는 글 보니 '내가 사람을 잘못봤구나, 그냥 경솔한 분이었구나'란 생각이 드네요. 베도 시절부터 응원하고 홍보도 하고 했던 팬이었는데 씁쓸하네요. 씁쓸해해봤자 '사람마다 표현의 자유가 있다'라고 하시며 덮으실 분 같아서 '사람 속 한길 알기 힘들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완결돼서 섭섭할 줄 알았는데 씁쓸한 기분만 드네요. 아무쪼록 건승하세요. 마지막으로 응원 드립니다.

- 여기서 유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불의로 죽은, 자신과 가까운(또는 가까이 여긴) 사람을 잃어본 적이 없는 분들인 듯. 나쁘다는 건 아님. 근데 다른 분들도 말했다시피 이런 식으로 인사도 못하고 떠나가신 작가님들이 많았음. 투병하시다 떠난 사람들은 더 많았음. 충격 받아서 안도 이전에 정색하는 사람들은 그런 이유가 있는 거임.

- 생명 가지고 장난 하는건 아니지 진짜 철 없다. 배울만큼 배운 두 명이 기껏 생각하고 마지막회에 내놓은 게 기만과 능멸이냐. 이걸 하하 웃고 넘길 수 있는 가벼운 장난이라고 생각하는건가? 다른 암 환자들이 가졌을 절망과 심장 철렁했을 독자보다 같잖은 싸구려 반전이 더 탐나더냐.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일줄이야.

- 아니 이런걸로 장난치는사람 웹툰을 끝까지봤다는 게 소름끼치고 기분이더럽다못해 화가나네. 암투병했던 사람의 가족 입장이라 더열받네요 장난칠게있고 안칠게있지 작가님 인성이 이정도인가요? 진짜 기분드럽습니다. 장난칠게있고안칠게있지

- 예민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작가님과 같은 병을 앓고 작가님의 만화를 보면서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작가님의 목숨을 가지고 하는 장난식의 그림으로 인해서 희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작가님이 실존 인물이라는 점에서 목숨을 가지고 하는 장난은 누군가에겐 굉장히 예민하고 민감한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본인의 목숨이라고 해도 같은 병을 앓는 사람에게는 예의가 아닌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229화 댓글에서 발췌

229화의 댓글 반응은 폭발적이다. 목숨을 가지고 충격적인 전개를 그린 만화와, 설상가상으로 "쿠키가 달다"는 코멘트까지 남긴 인스타그램 글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반응도 있고, 웃음으로 받아들이는 반응도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이야기는 최종화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낮은 별점을 받게 되었다.

작가도 해당 논란을 일부 인정하고 있었는지 이후 후기에서 독자들에게 화형당할 뻔하다가 안다에게 명존세를 맞는 장면을 넣는 것으로 사과를 대신했다.

이후 후속작인 <닥터앤닥터 병원일기>에서 이런 엔딩을 낸 내막을 밝힌다. 암 투병 이후 정신적인 문제로 상담을 받았는데, 공포의 대상을 가벼운 농담의 소재로 사용해 두려움을 우스꽝스러움으로 덮는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이를 실천한다고 했던 아이디어였던 것. 작가 본인도 몇 번씩 재발 악몽을 꾸는 등 멘탈이 꽤 심각하게 박살나있었던 걸 수습해보려다가 선을 넘어버린 것이고, 쿠키가 달다는 인스타그램은 채팅창 반응이 부정적이라는 걸 보기 전에 올렸다가 일이 커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다시 정식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어그로를 끈 것을 사죄하고 드립을 치기 전에 생각하는 닥터베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7. 단행본

2021년 4월 15일[78] - 단행본 1권 발매
2021년 5월 26일 - 단행본 2권 발매

8. 네이버 카페

네이버 카페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바로가기
2020년 1월 25일에 개설된 카페이며 처음에는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팬카페'라는 카페명이었다. 초대 매니저는 bigh2000이다. 카페 개설 이후 닥터베르를 카페 스탭으로 임명했다.

2021년 1월 5일부터 카페 매니저가 바뀌었으며 2대 매니저는 닥터베르의 아내, 닥터안다가 임명되었다. 닥터베르는 여전히 카페 스탭이다. 부매니저는 누텔라이며 카페 스탭은 10여명이 존재한다.
등급 등급 설명
닥닥학사 카페 가입 후 막 활동을 시작하는 준회원 분들
닥닥석사 카페 활동으로 석사학위를 받으신 정회원 분들
가입 0주 후 · 게시글 2개 · 댓글 3개 · 방문 수 3회를 만족하면 자동으로 등업합니다.
닥닥박사 카페 활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들
가입 0주 후 · 게시글 10개 · 댓글 100개 · 방문 수 200회를 만족하면 자동으로 등업합니다.
닥닥포닥 박사학위를 넘어서 카페와 한몸이 되신 분들
가입 0주 후 · 게시글 100개 · 댓글 1,000개 · 방문 수 2,000회를 만족하면 자동으로 등업합니다.
개국공신 닥닥육 팬카페를 일궈내주신 감사멤버. 탈덕은 없다!
슈퍼초울트라 이벤트에 당첨된 정회원 분들로 한달간 유지됩니다.
카페 멤버 등급은 위와 같다. 닥닥학사는 새싹 회원이고 닥닥석사, 닥닥박사, 닥닥포닥, 개국공신, 슈퍼초울트라는 각각 1, 2, 3, 4, V로 표시되는 등급이다.

웹툰 연재 종료 이후에도 카페 활동을 이어가는 회원들이 존재한다. 웹툰 특성상 카페 회원은 아이 부모가 많지만 학생도 많다.

단행본 인증 게시판을 보려면 따로 등급 업을 해야해서 번거로운 점이 있다.

9. 기타

  • 작가의 본명은 '이대양'으로, 2006년에 <공대생의 사랑 이야기>라는 소설 시리즈(2권 完)를 출간했던 전적이 있다. <공대생의 사랑 이야기>는 큰 인기에 힘입어 영화 제작이 확정되었으나 제작사 도산으로 제작이 중단되는 큰 실패를 맛봤다. 이후 2014년에 <러브포텐-순정의 시대>라는 웹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다.
  • 쇼쇼 작가가 닥터베르 작가에게 축전을 그려주었다.
    파일:쇼쇼육아일기.jpg
    두 작가 가족이 가을에 함께 소풍을 나온 훈훈한 내용이 담긴 축전이다.[79]
  • 육아물에서 거의 최초급으로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에 의한 육아 및 그 애환을 그려냈다. 미혼부의 경우 미혼모에 비해 아직 사회적 인식이 미약하고 제도적, 법적 지원이 미미하다[80]는 점에 비추어, 아이 키우는 아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2020년 10월 10일 유튜브 '스튜디어V' 채널에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 2023년 3월 21일에 후속작 '닥터앤닥터 병원일기'를 수요웹툰으로 연재하기 시작했다. 내용 자체는 이미 육아일기 후반에 한번 풀었던 암 투병 관련 내용과 관련된 후속편으로 첫 편에서 육아일기편에 나왔던 부분이 짧게 요약되어서 나오고 이후 예후확인 내용을 상세히 다루시려는듯.
    • 2023년 만우절 특전으로 올라온 +컷 #네웹네컷은 닥터베르와 렛서의 4컷 사진.[81]

10. 관련 문서

11. 외부 링크



[1] 반대쪽 팔로 바꿔 안으려 했더니 아들이 난리를 피워서, 지친 팔로 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2] 이러한 관절 손상은 그쪽 부위를 과도하거나 자주 쓰는 사람들에게 자주 보이는 질환이다. 보통 손이나 손목에서 나타나는 손목 터널 증후군, 방아쇠 수지가 흔한 편.[3] 스테로이드 주사 4회, 충격파치료 6회, 온열치료 10여회[4] 담배는 간접 흡연 때문에 비자유.[5] 당연하지만 아빠들 모임은 드물다(…)[6] 정확히는 남성 주부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 주부로 가장한 변태들이나 여성인 척 하고 가입한 넷카마들이 문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라고 사칭하면서 여러 엄마들에게 모유를 나눔받아 간 사람도 있었다. 대체 그걸 왜 그 사건 이후에 맘카페에서 싱글대디는 가입이 되지 않거나, 가입이 되더라도 일단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향이 생겼다.[7] 이 위키를 보는 사람들이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학부 4년, 석사 2년 해서 총 18년에 걸쳐서 쌓아올리는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해지는 양의 공부들이, '인류 지식의 한계'라는 '벽' 앞에선 '숟가락' 정도 밖에 못 된다는 점에서, 학문이란 게 파고 들면 얼마나 끔찍한 영역인지를 잘 알 수 있다.[8] 한 번은 베르가 사탕을 먹고 있어서 의아하게 여긴 안다가 무슨 맛 사탕인지 물어봤는데, 그에 대한 대답이 포도당이었다. 이걸 본 안다는 '이 사람은 왜 자발적으로 사료를 먹는 걸까?'라고 생각했다고. 포도당 캔디는 꽤나 맛있다. 사탕모양 설탕인데 맛이 없겠냐고[9] 베르가 최종적으로 택한 루트는 사막을 가로지르는 도로 + 중간에 도시 뭐 이런 식이었다. 문제는 한국과 달리 그 사잇구간이 너무 넓어서, 차의 연료가 못 견디고 중도에 강제 정차당할 뻔 했다. 너무 땅덩이가 넓은 미쿡의 화근[10] 실제로 작가의 블로그에 찾아가 보면 별 것 아닌 재료만으로 엄청난 공예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11] 서브큐티큘라 컨티뉴어스 수처[12] 127화 기프트 1편에서 해당 일화에 대한 내용이 더 자세히 다뤄졌다.[13] 사파리대의 위상을 생각하면 씩이나라고 표현해도 될 듯 하지만, 취업전선 앞에서는 '고작 학생증'이 된다. 사실 그나마 사파리대 학생증이라도 되었으니 없는 것보단 나았다 할 수 있다.[14] 6화 "엄마닥터" 편 참조. 하체는 현장에서 찾지 못하고 상체만 병원으로 실려와, 안다는 사망선고밖에 할 게 없었다.[15] 시도할만 했던 것이 베르 본인의 운동 신경은 매우 좋은 편이며, 고등학교 때에는 기계체조까지 했으니 충분히 시도는 해 볼 만 했다. 문제는 대학>대학원>육아 시기를 거치면서 굳은 몸뚱이는 한창때의 그 몸이 아니었다는걸 계산하지 않았던게 문제[16] 머리에 나사 풀린 짓을 했다고 욕한 것이 아니라, 머리에 나사를 박아 설치해야하는 보철장치가 필요한 수준으로 큰 부상을 입었음을 설명한 것이다. 작가가 자신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유머로 표현하기 위해 중의적으로 표현한 듯하다.[17] 여담으로 200화 특집 QnA에 의하면 본래는 부상자가 발생할 확률이 가장 적은 안전한 스포츠를 하고싶어했다고 한다말 꺼내자마자 명존세 일발 장전하는 안다님이 압권[18] '아빠닥터' 편을 보면 육아를 위해 대학원을 때려친 지 3년 뒤에 귀환해서 박사학위를 따는데, 이 사고가 벌어진 시기가 레서가 태어난 지 2년 2개월을 조금 넘긴 시기(798일)시점이다. 이 상황에서 3개월을 꼼짝도 않고 누워있어야 하는 사고를 당했으니, 이후 재활기간까지 포함하면 계산이 거의 맞다. 이후 병석에 누워있는 동안 버킷리스트를 만들며 '학업을 마치고 싶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이 밝혀졌다.[19] 그런데 매니저가 베르 본인이었다. 사실 팬카페 개설자가 팬질 대상에게 매니저를 주는 경우도 있으니, 아주 보기 드문 경우는 아니다. 조석도 자기 팬카페 매니저였다. 하지만 베르의 경우엔 본인 팬카페를 직접 만든 것이라 비교대상이 아니다.[20] 단순한 프라모델은 아니고, RC였다. 2021년에야 전기모터 달린 저렴한 중국산 RC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베르의 어릴 적(1980~1990년대) 국내에 도입되었던 RC는 소형 내연기관을 달아놓은 것이었다. 당시 돈으로 수백만원도 금방 깨지는 아주 비싼 취미였다.[21] 다만, 집값은 그 이상으로 올랐기 때문에 이후 세대는 공감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는 전후 세대n86세대 내의 양극화가 심해진 원인이기도 하다. 당장 집 살 돈이 없던 사람들이나, 집값 상승이 비교적 적게 일어났던 지방 거주자들은 비싼 전세이자에 허덕였지만, 집 살 돈이 있는 사람들은 집값으로 대출금을 아득히 넘는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22] 2020년대처럼 학용품의 상당수를 학교에서 주던 시절이 아니다. 문방구 주인들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져가야 할 준비물이 뭔지 알아야 장사를 할 수 있었기에, 주간 계획표를 제일 먼저 보여주는 학생에게 약간의 간식거리나 문구류를 제공하곤 했다.[23] 2021년에야 다이소 같은 곳에서 저렴한 외국산 건전지를 20개 3천원 식으로 거진 떨이 판매 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로케트건전지', '에너자이저' 같은 전지 밖에 없었고, 그나마 로케트건전지가 좀 더 쌌다. 1990년대 미니카 붐이 불었는데, 대부분의 아동들은 일회용 건전지를 쓰지 못했고, 충전지를 사용했다.[24] 협업할 작가를 구하지 못한 것을 병색이 짙어서 사망한 것처럼 낚은 것.[25] "이 병원 직원, 그것도 그냥 직원이 아니라 산부인과 전문의가 이곳에서 출산 안 했대!"라는 소문이 어떨지 상상해보라. 실상이 어떻든 좋은 소리가 나올 리가 없다.[26] 원래 질식분만과 제왕절개분만 둘 다 체험하고 싶어 첫 아이는 질식분만을 원했으나, 레서의 머리가 너무 커서 제왕절개를 하게 되었다.[27] 머리'이정도 운동은 괜찮아', 가슴 '애 떨어질까봐 겁나서 못하겠어'[28] 뜨뜻하게 감싸줘야 골병 안 든다.[29] LOE(level of evidence, 증거수준) 6단계 중 5단계. '소수의 사례'이기에 정말로 이래도 되는지는 불명. 여담으로 작중에서 예시로 든 것이 6단계는 '전문가가 이 주식은 확실히 오른다고 말하는 것'이고, 5단계는 '어느 장님이 번개에 맞았더니 눈이 틔였다는 사례가 하나 발견되었다.'였다.[30] 안다의 발언이긴 하지만, 산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표현이다.[31] 베도 19화 '전문의가 되는 과정'[32] 약물 중에는 부작용이 간독성인 경우가 많이 있어 복약 시 음주를 금한다. 대표적인 예로 타이레놀이 있다.[33] 산모+태아. 경우에 따라 +쌍둥이[34] "며칠이라도 더 아이를 뱃속에 두면 살 수 있지 않냐"고 애타게 매달리는 임산부 앞에서, 안전상 빨리 아이를 뱃속에서 꺼내야 하긴 했지만 차마 그런 말을 대놓고 바로 할 수 없어서 눈물을 흘리며 "내일은 꼭 보내주기로 해요"라고 중얼거린 이후 환자를 보낸 장면과 그 이후 금고안에 싸놓은 마음이 금고째로 부서지면서 피가 그 틈새로 흘러나오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다.[35] 일단 임신 중에는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 등은 삼가야 하기 때문. 특히 술의 경우 알코올의 영향으로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 거의 금기시된다.[36] 그래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슈퍼카 운전이었다.[37] 트램펄린을 샀는데 아동용이 아닌 성인용(…)이 설치되어 있을 때 추격전 장면이 있다(…)[38] 타고 싶으면 타요. 이혼 서류에 도장 찍고.[39] 베르가 안다를 기억하게 된 이유가, 그 당시 여자들 중 유일하게 운동복을 입고 온 사람이 안다였다고 한다.[40] 매운 음식 대회가 있어서 같이 갔으나, 정작 베르는 매운 것을 못 먹어 탈락하고 안다가 우승했다(…)[41] 170화 기준으로 수르스트뢰밍(2년 유통기한 지남)을 야외에서 먹는 기행을 바라보면서 '사람 참 한결 같다.'라고 느꼈다.[42] 절대음감의 기준은 들리는 일상적인 소리를 음악으로 바꿀 수 있는 수준이라는 말.[43] 심지어 베르가 그렇게 많은 독자들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은 트램폴린에서 뛰다가 목 부러진 사건도 각주에 보면 알 수 있듯, 안다도 비슷한 것을 했다가 목을 삔 적이 있다.[44]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은 4월 13일, 블랙 데이는 4월 14일이기 때문. 웹툰에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4월 16일은 일부러 생일로 하기엔 좀 그러한 국민안전의 날. 4월 15일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태어난 날이다.[45] 위 짤에선 영락없이 레서판다인데, 막 태어났을 땐 얼굴이 시커먼 흑곰 버전이어서 베르가 그렇게 느꼈다. 베르의 장인어른(안다의 아빠)의 얼굴이 딱 흑곰이다. 참고로 현실 레서판다는 아기 적에도 흰 눈 테두리 무늬가 있어서 얼굴이 그렇게 새까맣지는 않다. (그래도 성체보단 어둡다) 아마 어릴 적 레서가 외할아버지를 닮았다는 걸 표현하려고 부러 얼굴을 흑곰으로 처리한 모양.[46] 실제로는 1년에 최소 수십만 달러의 임대료를 받는 판다가 있기에 곰이 제일 비싸다. 거기에다 판다 사육 허가를 받으려면 그에 걸맞은 시설을 준비해야 하므로 정말 돈 먹는 곰탱이라 할 수 있다.[47] 근데 레서판다는 아목이 개아목, 하목이 곰하목이다.[48] 작가가 블로그에 진단서를 인증했는데, 그 진단서에 적힌 진단일이 2017년 6월 21일이고 레서가 태어난게 2015년 4월 15일이니까, 계산기를 돌려보면 798일이다.[49] 여담으로 이때의 충격은 후에 '차랑 사고나면 위험하니까 요 지역에서만 타자'고 하는 베르에게 '사고나면 아빠처럼 되니까?' 하고 '아빠처럼 안 되게 조심해서 탈게요'라며 해맑게 팩트폭행을 하면서 되돌려준다.[50] 국회뉴스 '<법안읽어주기>경찰공무원법: 현장 경찰관의 염원 '경감 퇴직' 이뤄진다' 출처. 해경은 경찰보다 훨씬 규모가 작으므로(단적인 예로, 해경의 치안정감 TO는 단 2명이나, 경찰의 TO는 7명이나 된다) 진급 적체가 경찰보다 심하면 심하지 덜하진 않다.[51] 주간조선 '순경에서 경찰청장까지… 이철성 내정자' 출처.[52] 2010년 기준으로도 경찰공무원법상 경찰의 연령 정년은 60살이다.[53] 편리한 출근 + 따뜻한 집밥 + 참한 아내와 든든한 자식들 + 자기 땅 위의 자기 집. 저 소소하고 당연해보이는 조건들이 하나같이 만만찮다는건 아는 사람은 안다.[54] 다만 묘사로 보건대 본인의 과실은 거의 없어 보인다. 상대 측에서 신호위반을 하고 과속하다가 사고가 났는데, 문제는 이로써 가장인 자신이 생계를 유지할 수 없을만큼 크게 다쳤다는 것.[55] 스펙이 (민간인 기준으로)매우 높은데, 격투기 종합 9단+수상 인명구조사+응급처치 전문가+소화 및 방수 특기+비상탈출 훈련 지휘관+2급 항해사+무선통신사+소형선박 조종사… 이에 마더 웰시의 반응은 ‘당신이 무슨 원X이야?’[56] 31년 간의 해경 생활 끝에 중증의 PTSD가 와서 은퇴하고 난 후 당연히 하리라 예상되었던 선원직을 그만두고 학교 경비원으로 간 그가, 아들의 투병소식을 듣자마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페이가 쎈 배를 타는 생활에 돌아갈 각오를 하고 준비하는 장면이다![57] 웰시코기는 꼬리가 다리와 동급 수준으로 길어서 어느 정도 자라면 단미 수술을 받아 자르는 경우가 많다. 즉, 잘려나가는 꼬리는 한 여성이 어머니가 되면서 겪는 여러 희생을 상징한다.[58] 이때 대사와 포즈가 영락없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영웅 아리 패러디이다.[59] 단행본 4권 프롤로그에 의하면 널뛰기를 좀 더 높이뛰기를 반복하다가 요추골절을 겪으신 적이 있다고한다(...)[60] '가난' 에피소드에 따르면 베르가 이 모습을 본 것을 계기로 경제관념을 익혔으며, 셈에 밝았던 덕분에 바로 모든 가격을 어머니의 일당에 대입해서 이해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아파트 청소 부업을 했는데, 하루는 베르가 돈을 벌고 싶다며 어머니를 따라갔다가 일당으로 2만원을 벌고 한동안 근육통에 시달렸다. 그 2만원이 어머니의 일당을 쪼갰다는 사실도 모른 채.[61] 개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게 큰일이 아니냐는 안다의 질문에 '밥 주고 똥 치우고 털 빗어주고 산책 시켜주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할 정도. 말은 쉽다. 말은...[62] 바닥에 깔린 모래 때문에 오토바이와 함께 미끄러졌는데, 옆에서는 트럭이 달려오고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트럭이 미끄러진 옥서를 피해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옥서는 다리 한쪽에 깁스를 다는 정도로 마무리. 단행본 4권 프롤로그에 의하면 십자인대파열이었다고 한다.[63] 마더 웰시가 옥서에게 "큰 사고가 나면 헬멧을 써도 소용없다고 몇번을 말했냐!"고 하자, 안다는 "큰 사고가 나도 헬멧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보호자에게 신원확인은 시켜줄 수 있다고.헬멧을 안썼을때의 상태는 상상에 맡긴다[64] 웹툰 댓글 중 남의 아이는 못되게 그리고 본인의 아이만 똑똑하게 그린다는 말이 있는데, 주변 사례에서 모티브를 따 온 것이라고 한다. 오해하지 말자.[65] 이는 결과적으로 산모 또는 산모와 아이를 둘 다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짓거리이다. 의사가 제왕절개를 권장할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또한 무작정 자연분만만 강요하는 것은, 산모가 직접 겪는 고통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난산으로 수술이 필요한데도 시부모가 제왕절개를 반대해 수술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진통을 견디다 못한 산모가 투신 자살한 극단적인 사례도 있었다.[66] 소고기 미역국이 먹고 싶다 하면 소를 사냥(…)해 와야 했다. 그리고 실패하여 며느리는 결국 무통주사를 맞는 데 성공했다.[67] 심장에 구멍이 있었던 모양. 40.기형검사 편에서 닥터 왈라가 잠깐 나와서 심장수술 걱정을 하고, 소아과 의사에게 "구멍이 있긴 한데 예상만큼 크지 않아, 자연적으로 막힐 것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68] 라비는 심장수술 자국이 덧나지 않도록 틈틈이 소독을 해야 했는데, 라비는 그걸 누구나 다 하는 줄 알고 레서에게도 하고 오라고 했다. 물론 레서는 그게 필요하지 않았으므로…[69] 환자들이 휠체어 타면서 밧줄오르기를 하거나 누운 채로 발 위에 휠체어를 올려 근력운동을 한다(…) 아마도 이 사람의 패러디인듯.[70]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처리 연구실의 조희찬 교수다.#[71] 이때 "야 인마. 유산은 네가 했어?" 라며 독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물론 다음 컷에서 바로 정신 차리고 아내 잘 챙기라고 하지만.[72] 전자는 베르가 복학 신청을 할 때, 후자는 안다가 유산했음을 베르가 울면서 알렸을 때.[73] 6화의 그 슬로로리스 맞다.[74] 2화의 올빼미.[75] 11화에서 유산한 리트리버[76] 안다의 아버지[77] 도날드 트럼프 패러디.[78] 레서의 생일이다.[79] 여담으로, 가을에 완결할 것을 예상해서 가을을 주제로 축전을 그렸지만 에필로그가 길어지는 바람에 시기를 못 맞췄다고..[80] 친모 측의 혼인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이유에 의해, 미혼부의 단독 출생신고는 민법에 의거 법으로 막혀 있었다. 2020년이 되어서야 대법원에서 해당 조항이 아동의 기본권을 해친다고 인식하였으며(대법원 2020스575)2021년 3월 16일에야 법이 개정되었다. 출생신고 항목 참고.[81] 둘째 컷부터 베르가 렛서의 얼굴을 주무르는 장난을 쳐서 렛서의 화를 돋구자, 안다가 명존쎄로 베르의 배를 강타하며 대신 응징해준다...[82] 닥터베르의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