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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민의힘 고용노동부 장관 으로 재직중이며 19대 대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전직 3선 국회의원이자 전직 경기도지사인 김문수 장관에 대한 대권주자로서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한 문서이다.2. 장점
2.1. 노동운동가로서의 활약
정치인으로서의 김문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진보정당 출신 정치인들도 인정할 정도로 노동운동가로서의 김문수는 좌우를 막론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문수의 행보를 두고 변절자라고 비판할지언정 노동운동 그 자체를 폄하하려고 시도한 정치인은 한명도 없고, 정치계에서 보수정당을 극도로 비판하던 진보정당의 거두 심상정조차 노동운동 시절 선배였던 김문수에게 은혜를 입었고, 결혼까지 주선받았을 정도이다.1980년대 노동운동의 대부로 여겨졌고,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김문수의 활약은 아직 회자되고 있을 정도이며 김문수 역시 윤석열 정부 하에서 친윤계의 노동쪽 인사로 발탁되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정치계에 입문한 김문수로만 한정하면 중도확장성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만, 노동운동가로서의 김문수까지 생각한다면 친민주당세가 강력한 4~50대의 지지를 돌릴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2.2. 경기도지사 시절 업적
정계 입문 이후 경기도지사로서의 김문수 역시 호평받는다. 김문수가 2009년 처음 구상한 광역급행철도가 아직까지 구상되고 있고,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치인들이 밀어줄 정도.경기도지사 이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주요 정책인 수도권 통합 요금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환승제도를 서울권에서 경기권으로 크게 넓히는 등 노동계열보다 교통계열에서 활약하며 단순히 노동계에서만 빛을 발한다는 의문 역시 불식시켰다.
단순한 재평가가 아니라 그 당시에도 경기도민의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5대 지선때 지방쪽에서 각종 이변이 일어나며 한나라당의 패배로 평가받았고, 경기도지사 선거에 당시 친노 시드롬으로 야권 대권주자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유시민이 출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과반의 득표율을 차지하며 민선 최초로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이후 불출마한 6대 지선에서도 지난 지선과 달리 서울시장을 통합민주당의 박원순 전 시장에게 뺏겨 수도권의 야권세가 더 강해졌고 당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영향으로 여권에게 불리한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김문수가 강하게 푸시한 남경필 전 의원이 당선되는데 성공했을 정도.
도지사 시절 정책은 이후로도 다음 도정에서도 계승되어 김문수보다 훨씬 진보세가 강하다고 평가받은 남경필 전 지사[1]와 이재명 전 지사, 김동연 지사 역시 김문수 지사의 프로젝트를 이어받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이재명 역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순환버스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는걸 넘어서서 본인의 네이밍인 경기외곽버스로 이름을 변경하려다 반발에 다시 경기순환버스로 이름을 변경할 정도고, 도지사를 내려놓은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지만 현직 도지사인 김동연 지사 역시 김문수의 핵심 의제였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에 심혈을 기울일 정도.
현재 진보세가 상당히 강한 경기도에서의 득표를 기대할수 있다. 김문수 장관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의 정치 판도는 비등비등했지만 그래도 4대 지선을 시작으로[2] 17대 대선, 18대 총선, 5대 지선, 19대 총선[3] 18대 대선, 6대 지선까지 전부 경기도에서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승리를 거두었다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이후 19대 대선-7대 지선-21대 총선-20대 대선-8대 지선-22대 총선까지 전부 민주당이 압살하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이 승리한 20대 대선과 8대 지선에서도 경기도에서만큼은 경기도지사로서 높은 지지율을 받던 이재명에 의해 패배하는 결과가 나와 연패는 깨지지 않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보수정당이 민주계열에게 패배하기 시작한 때가 김문수가 경기도를 떠난 20대 총선부터다. 김문수가 출마한다면 유권자가 제일 많은 지역인 경기도에서 선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2.3. 현 대권주자중 유일한 원조 친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권주자 중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이 정계입문을 할때부터 지금까지 쭉 친윤 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이다.현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대부분 이르게는 22대 총선부터 늦어도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당시 반윤으로 완전히 전향한 정치인들이 대부분이다. 친윤의 핵심이자 윤석열 정부의 2인자로서 각광받은 한동훈 전 대표는 22대 총선 당시 틀어지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완전한 반윤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0대 대선 당시 경선에서 경쟁한 유승민 전 의원 역시 8대 지선 당시 경기도지사 경선에서의 잡음 때문에 완전한 반윤으로 자리잡은 뒤 계속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당시 당대표로서 활약한 이준석 의원은 아예 척을 진 뒤 국민의힘을 탈당하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권주자중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몇 안되는 정치인이긴 하지만, 오 시장 역시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윤 대통령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지 않고 중립적 의견을 내비치고 있으며, 애초에 오세훈의 정치적 부활은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큰 관련이 없어 윤석열 정부와 눈에띄게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다.[4] 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 계엄에 대해서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현재 완전한 친윤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려고 하지만, 20대 대선 경선 과정 당시 윤석열에게 큰 거부감을 드러냈고, 경선 당시 청년층에게 지지를 받았지만 국민의힘 골수지지층에게는 외면당했다. 그 이후로도 2023년까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드러내며 원조 친윤과는 거리가 멀고 현재도 친윤 지지층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지는 않다. 원희룡 전 장관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확실한 친윤계로 평가받지만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권주자로서의 인지도가 김문수보다 더 희미한 상태이다.
그러나 김문수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장관급 요직을 맡고 있어 꾸준히 친윤임을 증명하였고, 단순한 친윤일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부터 친박으로 전향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적극적으로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였고, 약 8년동안 국민의힘 지지층을 공략하는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이며 국민의힘 당원들에게는 배신하지 않는, 충실한 우파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 골수당원들이 적극적으로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몇 안되는 친윤계 주자인 김문수가 혜택을 얻을수 있다.
비록 이 이미지가 본선에서는 역으로 단점이 될 수 있지만,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그 어느때보다 많아 경선과정부터 치열할수밖에 없는데, 친윤계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경선 과정에서 톡톡히 이득을 볼수 있다. 실제로 1월 10~12일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중 깜짝 1위를 달성하며 보수지지층 결집에 대해 이익을 얻었다. #
3. 단점
3.1. 길었던 정치적 공백기
2014년 경기도지사 직을 퇴임한 이후 선출직에 당선된적이 없다. 김문수가 정계에 현직으로 있던 적도 10년이 넘어가며, 선거에 나선 것 역시 2018년 지방선거 이후 7년이 넘어간다. 7대 지선 당시 서울시장으로 출마하여 낙선한 이후 주로 극우집회나 유튜브 활동으로만 활동하였기 때문에 진보~중도층 정치인들에게 어필할 기회가 전혀 없었으며, 정치 무관심층에게는 옛날 정치인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비록 7대 지선 당시 누가 봐도 박원순 당시 시장에게 압살당할 것이 뻔했던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타의가 가득한 채로 출마하였지만 생각보다 선전하여 바른미래당의 대권주자였던 안철수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하였지만 그 이후 아무 선거에 나오지 않으며 윤석열 정부 하에서 장관급 직위로 부활하기 전까지 잊혀져갔다.
김문수 역시 본인을 옛날 정치인으로 판단하여 여론조사 2위에 올랐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우리 같은 사람이 언급되면 안된다"라며 난색을 표할 정도로 경기도지사 이후 김문수는 정치적으로 이룬 업적이 부족하다.
3.2. 정계 입문 이후 극우적 행보
언급했다시피 김문수는 청년 시절 노동운동의 대부였지만, 정계 입문 이후에는 완전한 보수계열의 정치인으로 탈바꿈하여 수많은 진보 정치인들의 비판을 받았다.[5]경기도지사 1기까지만 해도 한나라당에서 중도보수,소장파들이 많이 모여있던 친이계로 활동하며 크게 치우쳐있지 않았지만, 경기도지사 2기 시절 도지삽니다 사건 이후 꼰대 이미지가 너무 확실하게 박힌게 1차적 문제였고, 그 이후 실제로도 극우적 행보를 보인것이 2차적 문제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적극적으로 탄핵 반대 집회에 자의적으로 참석하며 친박으로 전향한 이후 수많은 극우집회에 참석함으로서 극우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친박 계열 덕에 당대표로 당선된 황교안 전 대표 역시 당시 극도의 친박이었던 김문수를 21대 총선 당시 공천하지 않았을 정도[6].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이후 김문수는 극우 정치인들만 주장하던 부정선거 의혹에도 참여하여 계속해서 극우적 행보를 이어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김문수의 극우적 행보는 이후 친윤계 당원들에 의해 여론조사에서 약진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래도 김문수가 노동운동과 경기도지사 재임시기에서의 업적이 밑천이 되어 능력은 인정하는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난립중인 반윤계 후보들을 제칠 수 있지만, 막상 본선에서 중도확장에 대한 우려를 쉽게 지울수 없다. 그나마 중도보수적 성향을 띄던 경기도지사 시절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여 중도층에 대해 어필을 해야하는게 김문수 장관의 과제이다.
3.3. 고령의 나이
1954년생인 홍준표 시장이 고령의 나이가 단점이 되어있고, 1952년생인 이낙연 전 총리는 22대 총선 참패 이후 정치적 이미지가 급격하게 추락하여 사실상 정계 은퇴 상황에 놓여져 있다. 김문수 장관은 이 둘보다 더 많은 1951년생으로서 고령의 나이가 언급이 안될수가 없다.그래도 대한민국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만 81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 74세에 당선된 사례가 있었고, 미국 역시 1942년생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2020년 뽑아[7]준 뒤 2024년 선거에서도 똑같이 만 78세인 도널드 트럼프를 뽑은 사례가 있었기에 나이 하나만으로 낙선의 요인이 되지는 못한다.
김문수 장관 역시 현재 장관급 직위로서 고령에 대한 문제 하나 없이 활동중이고, 건강에 대한 이슈도 전혀 없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의 정치인을 원하는 한국 사회에 70대라는 나이는 장점보단 단점에 가깝고, 김문수 개인에 대한 이미지도 구시대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상황에서 고령의 나이는 결코 좋지 않다. 결국 나이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야 하는건 김문수 장관 본인이다.
[1] 당적은 새누리당이지만 대연정을 주장하는 등 상당한 소장파로 여겨졌다.[2] 김문수 장관이 경기도지사에 처음 당선된 선거다.[3] 의석수는 통합민주당이 더 많이 가져갔지만 경기도 종합득표율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5%차로 승리하며 통합적으로 새누리당이 아직 더 강한 지지세를 보유했다고 보여졌고, 이는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경기도에서 승리한 것으로 증명되었다.[4] 비록 직구 규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단순히 정책에 대한 평가였고, 그 이후 다른 정책에 대한 평가를 하지는 않았다.[5] 비록 그 정치인들조차도 노동운동가 김문수에 대한 비판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김문수의 노동운동계에서의 업적이 증명되지만, 역으로 그런 노동운동계의 화신 김문수를 비판할 정도면 정치계에서 얼마나 대립하였는지도 증명된다.[6] 비록 이 당시에도 선출직을 지낸지 6년이 지나가는 상황이었지만 2년 전 7대 지선에서 나름 경쟁력을 보였고, 아직 경기도지사로서의 긍정적 인식이 많이 남아있을 때였기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한석이 아쉬웠던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김문수 카드를 충분히 고려해봄직했다.[7] 당시 바이든의 나이는 만 78세, 만 82세의 나이로 퇴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