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야스미의 코로시 시리즈에 대한 내용은 죽이기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대한민국의 은어, 인터넷 유행어.가볍게는 삭제행위, 지우기, 없애기 등을 에두르는 것에서부터 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거나, 특정 유저를 저격하거나 한 사람의 과거 행적을 캐서 폭로하는 일 등을 의미한다. 조리돌림, 공개처형, 수치플레이와 비슷한 의미이다.
'죽임', '살해'를 의미하는 일본어 殺し(고로시)[1]에서 유래했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潰し(츠부시)[2]라는 표현을 쓴다. 아래 신문 기사는 일본에서의 사용례를 보여준다. #
2. 유래
2.1. 씹덕 죽이기
'고로시'라는 단어가 널리 퍼진 것은 빨라도 2020년 4~5월 이후지만 사실 이전부터 고로시라는 개념 자체는 디시인사이드의 코어 유저들 사이에서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씹덕 죽이기'가 바로 그것인데 디시인사이드 내의 오덕 성향 갤러리에서의 마이너한 취향(미소녀 피규어 제작, 다키마쿠라를 들고 여행 가기 등)이 포함된 게시물이 HIT 갤러리에 박제되어 디시인사이드 전체에 알려지고 그런 취향을 조롱하는 댓글 문화가 있었다.각 갤러리의 어떤 게시물을 HIT 갤러리에 박제할지는 전적으로 디시인사이드 직원(알바)의 권한이기 때문에 마이너 취향을 가지고 조용히 그들만의 리그에서 지내고 있는 유저들의 게시물을 굳이 HIT 갤러리로 퍼나르는(그래서 다수에게 공개적으로 조롱받거나 망신을 당하게 유도하는) 행위에 대해서 '알바가 또 씹덕 죽이기 하네'라고 표현하는 사례가 2020년 이전부터 이미 나타났다.
2.2. '고로시'라는 단어로 굳어짐
2020년 중반~후반부터 '씹덕 죽이기'라는 단어는 '씹덕 고로시(殺し)'라는 단어로 바뀌었고 '고로시'라고 줄여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한본어가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덕후를 조롱하니 만큼 한국어만 사용하기보다는 어설픈 일본어를 섞는 편이 더 재미있다는 인식이 그 바탕에 있다고 볼 수 있다.2.3. 의미 확장
'고로시'라는 표현은 처음에는 소위 '오타쿠 문화(피규어, 다키마쿠라, 미소녀 게임 등)'를 양지로 끄집어내 공개 망신을 주는 행동만을 의미했으나 디시인사이드에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가 개설되면서 '고로시'가 발생하는 빈도가 크게 증가했고, 그 과정에서 의미가 확장되어 '멍청하고 이상한 행동을 다수 집단에 공개해서 망신을 주는 것'까지도 '고로시'에 포함하게 되었다.#[3] 아카라이브에서 그러한 유형의 글을 광고로 게재하는 행위도 유사한 사례.이후 조금 더 확장되어 약간이나마 실제로 잘못한 사람을 향한 조리돌림의 의미를 넘어 딱히 잘못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꼬운 고닉이나 완장 등 특정 대상을 집요하게 음해해 매장시키는 행위를 뜻하게 되었다. 호감 고닉을 계승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
3. 종류
3.1. 알바의 고로시
1, 2알바가 특정 갤러리의 글을 모두가 볼 수 있는 힛갤, 실베 등에 렉카하는 것이다.
대체로 디시인사이드에서 다음과 같은 게시물이 (알바 때문이던 저격 때문이던) 널리 공개되면 '고로시'를 당했다고 평가된다.
- 오타쿠 취향의 게시물: 미소녀 피규어 제작, 다키마쿠라를 들고 여행 가기 등
- 성적 망상을 표현한 게시물: '이웃집 누나와 야스한 썰' 등으로 대표되는, 망상 만화들.
- 마이너한 관심사의 게시물: 특히 철덕, 버덕, 공룡덕후 등이 작성한 게시물. 실베 같은 곳에 가면 아스퍼거 증후군 드립으로 조롱당하기 때문이다. 고전영화, 소설 평론글 등 디시 밖에서는 정상인 것들도 디시에서는 마이너하기 때문에 고로시로 분류된다.
- 특정 갤러리만의 밈이 포함된 게시물: 말투가 우스꽝스럽다고 고로시하는 경우도 있다.
- 진보 성향 게시물: 고닉이 진보 성향의 글을 썼다거나 고닉의 정체가 루리웹 등의 친민주당 성향의 사이트 유저라는 게 밝혀지면 고닉 고로시가 시작된다.
3.2. 고닉 고로시
특정 고닉을 저격하거나 신상을 터는 행위를 고닉 고로시라고 부른다.원래는 호감 고닉으로 갤럼들 사이에서 찍힌 사람을 탈갤시키기 위해 저격하는 것을 뜻했다. 특히 소규모 갤러리라 이용자들끼리 암묵적으로 서로가 어떤 성향을 가졌고, 어떤 글을 쓰는지 꿰고 있으며 계파까지 존재하는 갤러리에선 고닉 고로시가 자주 발생한다.
지금은 마이너 갤러리가 생기고 진짜 갤럼들 다수가 인정하는 문제인 고닉은 30일 차단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이 사이가 안 좋은 다른 고닉을 (유동으로) 저격하는 정도의 뜻이다.
고닉의 갤로그에 들어가면 아이디를 볼 수 있다는걸 이용해 아이디를 구글에 검색해서 과거 작성한 글이나 같은 아이디로 작성한 타 사이트 글들을 찾는 행위도 고닉 고로시라고 한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아이디와 동일한 경우 신상까지 털리기도 한다. 루리웹 또는 특정 갤러리에 쓴 글이 발견되었다면 고로시 확실히 성공이다.[4] 갤로그 숨김해도 구글에 검색하면 일부가 뜨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원래 쓰는 아이디로 디시 계정 파지 말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신상털이라며 고소드립 쳐봤자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통신사 IP나 VPN켜서 신상털이글을 작성하기 때문에 고소도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작정하고 하면 고소 자체는 가능하다. 문제는 그러려면 돈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정말 심각한 것이 아닌 이상 대다수는 포기하게 된다.[5]
저격당한 유저는 탈갤을 하거나 계정을 새로 파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수차례의 고로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갤질을 계속하는 멘탈갑들도 간혹 보인다.
정당한 비판이며 과거 행적이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더라도 해당 호감고닉이 갤러리 매니저(완장)와 친목질하는 고닉일 경우 완장이 권력을 이용해서 저격글을 천안문하고 쉴드쳐준다. 오프좆목 등으로 완장과의 친목질이 매우 심할 경우 완장이 반대로 비판하던 사람을 근첩으로 생사람 잡아서 고로시할때도 있다.
요새는 역으로 이용하여 다른 사람이 쓰는 네이버, 인스타, 나무위키 등등 아이디로 가입해서 다른 사람 신상을 털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고닉 고로시를 하던 사람이 함정에 걸려서 DM 잘못 보냈다가 일이 커지기도 했다.
4. 관련 문서
[1] 동사인 殺す(고로스/죽이다.)의 명사형[2] 동사인 潰す(츠부스/부수다.)의 명사형[3] 비트코인의 가격을 기술적 분석한 2021년 7월 게시글이다. 좆문가스러운 내용과 말투에 의해 고로시당했다. 참고로 직전 3개월 동안 6만불->3만불이 되었고 글쓴이는 하락 추세가 계속 될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게시글이 쓰인 직후 3개월 동안 다시 3만불->6만불이 되었으니 해당 글쓴이는 완벽히 틀렸고 꽤나 손해를 봤을 것이다.[4] 그래서 요즘은 고로시용으로 저격 예정인 호감고닉을 루리웹에서 미리 사칭하기도 한다.[5] 딥 웹 등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사이트나 불법 행위도 결국에는 다 잡힌다는 걸 생각하면 아무리 우회를 해도 작정하고 잡기 시작하면 충분히 잡을 수는 있다. 그러나 경찰이 신상털이 잡범 잡는다고 다른 일을 제쳐두고 할 지가 둘째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