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12:47:42

스타일리쉬 액션

Extreme Combat에서 넘어옴

1. 개요2. 명칭에 관해3. 특징4. 게임 목록

1. 개요

액션 게임의 하위 분류 중 하나.

스타일리쉬 액션이라는 표현은 캡콤데빌 메이 크라이 1편을 발표하며 붙인 이름 '스타일리쉬 하드 액션'에서 나온 것으로 이는 '포스트잇'이나 '스카치 테이프' 같은 일종의 마케팅용 고유명사였던 것이 어느샌가 보통명사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데빌 메이 크라이 이후 개발된 베요네타 시리즈의 '논스톱 클라이맥스 액션',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의 '라이트닝 볼트 액션', ASTRAL CHAIN의 '듀얼 액션' 등 제대로 스타일리쉬 액션을 갖다 붙이는 게임은 사실 그다지 없다(...).

2. 명칭에 관해

서양측으로 대표되는 측에서는 둠(2016), 둠 이터널, 용과 같이 시리즈 같은 게임들도 스타일리쉬 액션이라고 쳐주고 있는데, 이는 서양에서 '스타일리쉬 액션'이라고 하면 딱 데빌 메이 크라이나 베요네타스러운 것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고, 비교적 게임 플레이와 연관된 감각, 예를 들어 전투의 깊이[1], 게임 내내 느끼게 되는 캐릭터성[2] 등을 따져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캐릭터 액션', '딥 액션', '익스트림 액션' 같은 명칭이 혼용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스타일리쉬 액션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상술한 대로 공통점을 연구하다 못해 명칭에 대한 갑론을박까지 벌이는 검색하기 힘들어지는 서양측과는 다르게 동양에서는 원조인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스타일리쉬 액션'이라는 명칭으로 가장 넓게 알려져 있고, 게임적인 특징까지 고려하기 보다는 3인칭이고, 어찌됐든 간에 아크로바틱하게 액션을 펼치거나 하늘에서 적을 붙들고 공중 콤보를 벌이는 등 겉보기의 특징만을 스타일리쉬 액션의 구분 요소로 두는 경향이 있다.[3]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FPS 장르인 둠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마저 스타일리쉬 액션(의 요소를 포함하는 것)으로 치는데, 서양측의 구분법을 모른 채 접하게 된다면 동양측 구분을 하던 게이머에게는 매우 황당하게 느껴질 것이다.

3. 특징

타 장르 액션 어드벤처 게임들과 비교해 눈에 띄게 반사적이고 빠른 액션이 핵심으로, 2D 액션 게임에서 볼법한 타이트한 호흡을 3D로 옮겨온 것이라 보면 된다. 한 가지 상황에 한 가지 정답만이 있는 것이 아닌, 회피·콤보·파워업·반격 등의 액션을 활용한 다채로운 액션의 활용과 깊이를 강조한다. 대부분의 게임이 랭크 시스템을 갖추었고, 유저들이 자신의 콤보를 녹화해 인터넷에 공유하는 것이 이 장르의 특징적인 문화이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유튜브나 트위터 등지에서 각종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 고수들의 콤보를 찾아볼 수 있다.

구사할 수 있는 액션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격투게임처럼 일방적이고 화려하게 몰아치는 맛이 있는 콤보 뿐만이 아닌, 적절한 BGM 싱크와 직접 설계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잘 만들어진 영화나 애니의 액션씬처럼 연출한, 소위 '시네마틱'한 플레이를 찍어 올리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이쪽 방면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DMC5의 Vergil Status 밈 콤보로 유명한 SunhiLegend로, 딱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인 게임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액션에 자유도가 있는 게임이라면 온갖 콤보 내지는 시네마틱 플레이를 찍어서 게시하는 유명 플레이어이다.

기본적으로 캐릭터의 액션을 감상할 수 있는 3인칭으로 제작된다. 장르 특성상 캐릭터가 쉴 새 없이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캐릭터가 중앙에 위치한 자유 시점이 아닌 고정 시점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서 초창기 스타일리쉬 게임들이 시점으로 인해 개발과 게임성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장르적 특성상 주인공의 강력함을 어필하거나 쉽사리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 때문에 컷씬이나 작중 연출로서 주인공의 강력함을 어필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 장르의 고질병은, 각 작품들의 후속작들이 개발되며 발전될수록 액션이 다채로워졌고, 이를 감당하기 위해 액션(=스킬)마다 할당되는 조작 커맨드가 늘어났으며, 커맨드가 많을수록 접근성이 떨어져 대세에서 갈수록 멀어졌다는 점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는 접근성을 높히기 위해 QTE 위주거나 조작계는 비교적 단순하되 적이든 플레이어든 한 방 한 방이 묵직해서 화려한 전투보다는 리트라이에 초첨이 맞춰진 액션 게임들이 주류를 차지하게 됐다. 이런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본 장르의 몇몇 게임들은 도리어 단순한 조작만으로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이러면 액션의 자유도가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나 라이트 유저층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대 전후에 들어서는 사장된 듯한 인상을 받기도 하나, 장르의 원조인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와, 그 1편을 제작한 카미야 히데키가 제작한 베요네타 시리즈, 또 이 시리즈의 조작계를 기반으로 플래티넘 게임즈 쪽에서 신작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으며, 파이널 판타지 XVI[4]하이파이 러시, 로스트 소울 어사이드 등 몇몇 신생 게임들 또한 본 장르를 시도하고 있다. 완전한 스타일리쉬 액션으로 볼 수는 없으나 고속 전투, 다채로운 스킬, 타 장르에 비해 자유로운 전투 풀이,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멋·강함·화려함을 강조하는 등 부분적인 요소들로 연결짓는다면 몬스터 헌터 시리즈[5], 파이널 판타지 XV[6]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7], Marvel's Spider-Man[8] 등 의외로 많은 게임들이 본 장르의 요소를 작고 크게 차용하고 있다.

4. 게임 목록


[1] 단순히 스킬이 다양하여 전투의 자유도가 풍부한 경우를 포함. 그에 더해 적의 패턴과 빈틈, 캐릭터가 구사하는 액션의 효과, 특정한 조건을 만족시켜 발생하는 상호작용에 대한 앎, 공격·방어·회피 스킬의 판정 범위·판정 시간·저스트 프레임 파악 및 체화 등의 숙달 요소. 각종 난이도, 랭크, 화려한 미사여구, 스코어, 강렬한 비주얼 연출 등 끊임없는 자극으로 얻게 되는 반복 플레이 욕구.[2] 비주얼적인 측면이 강조됨에 따라 캐릭터성이 플레이어에게 강하게 각인됨. 이는 정말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가 되기도 한다.[3] 특히 공중에서 아무 포지션 변경 없이 적 하나 붙들고 죽을 때까지 붕쯔붕쯔거리며 콤보를 넣는 것만이 스타일리쉬 액션의 아이덴티티라고 인식하곤 한다.[4] 이쪽은 아예 데빌 메이 크라이 5의 전투 디자이너를 기용.[5] 더블 크로스에 이르서서 같은 개발사의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성향이 가장 짙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월드에서 한번 단순화 되었으나 아이스본, 라이즈를 거쳐 선브레이크에 이르면서 또 다시 액션을 다양화시키고 있다.[6] L스틱과 공격 버튼을 조합한 다양한 공격 모션 및 공중콤보 요소들. 무기마다 공격 모션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작정하고 화려한 콤보를 찍어내는 플레이어들도 있다.[7] 넓게 보면 록맨 제로 시리즈부터 어느정도 연결점이 있었으며, 두 시리즈 모두 캡콤과 관련되어 있다.[8] 아캄 시리즈의 프리 플로우 전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탭<->홀드만으로 구분되는 간편한 조작으로 적을 나에게 끌어오거나 내가 적에게 끌려가는 것을 구분지어 구사할 수 있으며, 에너미 스텝(공중의 적 근처에서 점프 입력), 공중전의 어드밴티지 및 그 전투양상 자체 등 DmC: 데빌 메이 크라이의 영향을 받은 조작법을 꽤 포함하고 있다.[9]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에 한한다. 4편부터는 스타일리쉬 액션 보다는 소울 시리즈 요소의 비중이 커진 편.[10] 이 장르의 시초격 게임군이며 방어적 요소를 가능한 한 최소화 하고 그 대신 회피와 반격, 플레이어의 맹공을 유도하는 설계이다.[11] 이쪽은 메탈기어 시리즈의 잠입요소도 함께 넣은 장르의 게임이다.[12] 데빌 메이 크라이 1편을 만든 카미야 히데키캡콤 퇴사 후 만든 게임.[13] Next Stage Inc.라는 한국 인디 게임 게발사에서 개발된 게임.[14] 핵 앤 슬래시 요소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으며 전투 시스템은 전형적인 스타일리쉬 액션이지만, 스테이지 클리어 및 승리 조건, 거점 점령 방법, 사기 시스템 등의 게임 진행 규칙은 무쌍 시리즈와 거의 흡사하다.[15] 2D 액션이지만 스타일리시 액션의 특징이 많이 들어가 있다.[16] 2023년 2월 28일 서비스 종료[17]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에 리듬 게임을 섞었다.[18] 둠(2016)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퀘이크 시리즈에 영감을 받은 인디 스타일리쉬 액션 FPS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