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반적으로 가챠 게임, 특히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에서 특정 조건의 최고 등급 캐릭터(혹은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높인 뽑기, 통칭 '픽업(pick-up) 뽑기'에서 '최고 등급이긴 한데 픽업 대상은 아닌' 걸 획득한 경우를 칭하는 것으로, '픽업 확률을 뚫고 나왔다'의 줄임말이다. 비슷한 단어로는 탈 로테이션(脫+rotation), 줄여서 탈로테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확률업 대상이 아닌 것을 획득한 경우를 말한다. 일본어로는 すり抜け(스리누케)라는 단어를 쓰는 한편, 영어로는 lost 50/50와 같은 식으로 쓰인다.2. 픽업뽑기에서의 픽뚫
뽑기 게임의 경우 보통 언제나 열려있는 '상시 뽑기', 그리고 특정 캐릭터가 출현할 확률을 대폭 높여 한정된 기간만 열리는 '픽업 뽑기'로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다.예를 들면 상시 뽑기든 픽업 뽑기든 최고 등급 캐릭터가 나올 확률이 3%로 책정된 게임이 있다고 하자. 만약 어떤 픽업 뽑기에서 최고 등급이 떴을 때 픽업 캐릭터가 나올 확률이 100%라면, 반드시 픽업 캐릭터가 뜰 것이다. 하지만 몇몇 예외들을 제외하면 보통 뽑기 게임의 BM 설계는 픽업 뽑기여도 그 픽업 캐릭터가 나올 확률이 50% 내외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비픽업 캐릭터들이 뜰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럴 때 '최고 등급은 떴지만' 비픽업 캐릭터를 뽑아 버리는 게 픽뚫이다. 픽업일 확률보다 픽뚫일 확률이 더 높거나 같으면 운이 없었다고 치지만, 더러는 픽업 확률이 픽뚫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픽뚫을 당하면 충격이 더 커진다.
픽뚫 역시 엄연히 최고 등급의 캐릭터를 뽑은 것이므로 좋은 게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픽업 뽑기를 돌렸다면 어디까지나 픽업 캐릭터를 노리고 뽑기를 돌렸기 마련이고 결과창에서 최고레어 연출이 보여서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뜬금없는 캐릭터가 뛰쳐나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픽업 뽑기를 돌린 유저는 그 캐릭터를 뽑기 위해 뽑기를 돌렸을 것이므로, 픽뚫이 뜨지 않았다면 재화를 아끼고 빨리 끝낼 수 있었던 것을 그러지 못하고 추가적인 재화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도 크다.
또한 뽑기 게임에는 레어도는 최고 등급이지만 성능이 매우 떨어져 소위 꽝카드 취급 받는 결과물도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다. 픽뚫로 나온 것이 그나마 성능이 좋은 캐릭터라면 그나마 좋은 거 뽑았다고 위안이라도 삼을 수 있겠지만, 꽝카드 취급 받는 최고 등급 캐릭터가 나왔다면 밈이 된다. 예시로 확산성 밀리언 아서가 인기를 끌던 시기에 탄생한 님카멀[1]이나 Fate/Grand Order에선 오사카베히메, 아르주나, 카르나, 항우, 위대한 석상신 등이 있고,[2] 가디언 테일즈에는 가장 천대받는 전용 무기로 우로스가 있는데 생긴 것부터가 유저를 비웃는 얼굴처럼 생겨서 이걸 뽑는 게 개그 요소이고 심지어는 이제 개발사도 이런 반응을 인지하고 컨텐츠에서 써먹고 있으며 블루 아카이브에는 아예 이름조차 아닌 멸칭으로 불리는 2인방 땃쥐버거(야쿠시 사야, 시시도우 이즈미)가 있다.
실질적인 의미로 픽뚫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경우는 보통 원신과 유사한 뽑기 BM을 지닌 게임으로 한정되는데 당장 원신부터 용도가 크게 제한되면서 악명 높은 픽뚫캐 치치가 있으며, 붕괴: 스타레일에는 태생적으로 잘못 설계된데다 더 성능 좋은 캐릭터가 초창기부터 쏟아져 나와서 쓸모가 없어진 연경이 있다. 젠레스 존 제로에서는 네코마타와 그레이스가 픽뚫 캐릭터 중에서도 2대장으로 꼽히고 있다.[3] 여기에 비 호요버스 게임중에선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성능도 하자가 있지만 그 외 요소에서 훨씬 더 심각한 하자가 있어 아예 공식에게 사실상 버림받은 능양이 악명높은 픽뚫캐로 꼽힌다.
이에 관련해 통언뜬이란 말도 쓰이는데, "통상 캐릭터는 언젠간 뜬다"의 약자로 한정 캐릭터가 아닌 통상 캐릭터는 픽업 뽑기만 돌려도 언젠가는 픽뚫로 뜨기 마련이라는 의미인데 보통 한정 캐릭터와 통상 캐릭터 중 하나를 택 1 해야 하는 상황이 올 때 통언뜬으로 볼수 있는 통상 캐릭터보다는 한정 캐릭터를 집고 가라는 의미로 쓰인다.[예시] 명일방주처럼 한정 뽑기가 적거나[5] 프리코네처럼 한정 뽑기가 많으면 당장은 컨텐츠 측면에서 꼬울지언정 한정 뽑기에서 얻어 걸린다는 마인드로 부르는 편이다.[6]
정말 드문 사례지만 소위 '페스 캐릭터' 한정으로 픽뚫로 얻어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나 블루 아카이브, 명일방주는 과거에 출시된 페스 캐릭터는 천장이나 픽업의 대상이 되지 않아 정직하게 확률을 뚫어야 한다. 당연히 페스 캐릭터들은 저점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고 특정 조합의 핵심으로 자리잡기 쉽다보니[7] 후발주자가 맨땅으로 접근하기 어려워진다.
3. 천장에서의 픽뚫
폭사 방지 목적의 천장에서 원치 않는 아이템이 등장하는 경우 역시 픽뚫이라고 부른다.[8]사실 천장을 쳤다면 확정적으로 픽업 캐릭터를 지급하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라 '천장 픽뚫'이 있는 게임은 많진 않지만, 더러 안 그런 게임이 있다. 천장이 있긴 한데 픽업 확정이나 선택권 방식이 아닌 단순히 최고 등급 확률만 올라가는 방식이어서 최고 등급 자체는 확정인데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는 모른다거나, 가챠를 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적립시키고 해당 마일리지를 이용하는 특별 가챠를 만들어놓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때는 천장임에도 픽뚫이 나올 수 있어 고통이 2배이다.[9]
보통 이렇게 픽뚫이 있는 천장은 일반 가챠보다는 가능성이 적더라도 엄연히 '꽝'이 나올 확률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달성 조건을 일반적인 확정뽑기보다는 조금 널널하게 해주는 편이며 인게임에서 가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재화를 푸짐하게 뿌리거나 아니면 아예 천장이 낮거나 최고등급 확률이 높은 등 천장 자체의 허들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기도 한다. 물론 모든 게임이 이런 것은 아니어서 몇십만 원을 과금해야 얻는 뽑기 기회에도 픽뚫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유저들에게 천장이 아닌 사행성 요소의 부분으로 비판을 받는다.
4. 관련 문서
[1] 최고 등급은 아니지만 픽뚫 수준으로 자주 나타났기 때문에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2] 다만 페그오의 경우 고전적인 가챠를 고수하는 만큼 픽뚫로 나오는 통상 서번트보단 상황을 타는 개념예장을 자주 보게 된다. 그렇기에 픽뚫로 소환된 서번트는 어떻게든 사용할 구석은 존재하고 픽업이 끝나기 전까진 스택이 사라지지 않아 극단적인 상황만 아니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3] 다만 추후 그레이스는 AS를 받아 성능이 조금은 나아져 네코마타가 유일하게 함정으로 꼽히고있다.[예시] 질문: 리세에서 A캐릭터(상시 캐릭터중에서 좋은 캐릭터) 떴는데 그냥 이륙 할까요? / 답변: 걔도 좋긴 하지만 '통언뜬'이라... 좀 더 돌려서 픽업 중인 한정 캐릭터 집고 가는게 나을 듯요.[5] 물론 이쪽도 과거에 한정 뽑기에 오른 캐릭터가 규칙적인 픽뚫 대상이 되기도 하나 보카디나 수첸같이 성능이 좋거나 특토처럼 콜라보 한정캐라 복각할 가능성이 희박한데 성능이 매우 출중해 어떻게든 들고 가야하는 인권캐인게 아닌 이상 아무래도 한정픽뚫도 좋은 취급인 편. 애초에 한정픽뚫이 뜰 확률이 0.1% 이하라 한정픽업을 먹을 확률이 훨씬 높다.[6] 물론 이러한 구조를 지닌 게임들도 시간이 지나고 연배가 쌓일수록 오히려 통언뜬이 드물게 터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며 그중에서도 한정 픽업만 가져가기 위해 통상을 최대한 거르고 재화를 모아서 쓰는 사례일수록 더욱 보기 힘들어진다.[7] 예시 게임 중 뱅드림은 페스 한정이 단속 밴드 통일 덱의 BiS인 경우가 많으며, 블루 아카이브는 페스 캐릭터에 수영복 호시노나 미카 같은 인권캐가 포진해 있다. 명일방주는 한정픽뚫은 대부분 한정캐보다 성능이 낮지만 단일픽업 복각과 정가제가 오지 않기에 통언뜬을 노려야 하고 미니 이벤트 픽업 캐릭터도 복각이 오지 않는데 힐러의 탈을 쓴 마법딜러 힐리드나 대(對)보스 결전병기 티폰 등 사기캐가 종종 출시된다.[8] 이런식으로 픽뚫확률이 있는 천장은 '유사천장', '반천장'등으로 부르며 천장과는 구분하는게 보통이다[9] 예전에 본 문서에 작성되어 있었던 예시인 원신, 명일방주는 천장의 사전적 정의인 '픽업캐 등장의 최대 상한'이 존재하므로, 엄밀히 말해 천장에서 픽뚫을 당하는 케이스는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건 확정 천장이 없는 픽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