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투기 전술
Bf 109와 슈퍼마린 스핏파이어의 헤드온 《워 썬더》 트레일러 〈Heroes〉에 나오는 장면이다. |
P-47 썬더볼트는 그 특유의 엄청난 멧집[1]과 8정의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의 화력으로 독일 공군은 P-47과 조우한다면 최대한 헤드온을 피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물론 이것도 파일럿이 부상당하지 않으려면 헤드온 시 고개를 아래로 하고 엔진을 방패삼아 해야 한다.
예시의 P-47 썬더볼트 외에도, 동부전선의 Bf 109나 소련 P-39 에어라코브라, 태평양 전선에서의 P-40 워호크나 P-38 라이트닝 등이 헤드온 전술을 많이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상대해야 하는 기체보다 좀 더 구조강도나 높거나, 전면유리 등의 방탄성이 좋거나, 화력이 좋거나, 기동성이 모자라거나 하는 등의 특징이 있었기에 헤드온을 쓴 것이며, 앞의 P-47 썬더볼트(Bf109는 이들도 상대해야 했다)의 예처럼 상대가 바뀌면 선호도도 바뀌었다.
워 썬더 같은 비행 시뮬레이션 장르에서는 적기와 정면으로 마주쳤다가 헤드온이 걸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럴 땐 시원하게 퍼부을 수 있는 무장이 효과적이다. 그러다가 충돌하면 Rammer(충각러)라고 까일 수도 있다. 워 썬더의 경우 적 항공기를 들이박아 격추하는 걸 66번 반복하는 도전과제가 있으며, 달성하면 아이디 밑에 Rammer(박치기왕)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다. 게임이 게임이다보니 이 타이틀을 단 사람이 은근히 많다.
현대전 매칭에서도 A-10이나 F4 팬텀2에 3건팩 세팅같은 화망 구성력이 좋은 기종들을 상대로 헤드온 하는 것은 자살행위. 가끔 자폭신관 세팅을 한 주니 로켓으로 헤드온 하는 용자들도 존재한다.
에이스 컴뱃 제로 The Belkan War의 최종보스 기체는 무지막지한 ECM을 달고 있어서 약점인 전면부 공기 흡입구를 제외하면 미사일이든 기총이든 다 면역이라 헤드온이 강제된다. 원탁의 기사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 작품답게 마상창시합이 연상되는 보스전.
이 외에 항공기뿐 아니라 자동차나 선박, 기차 등 일련의 교통수단들이 정면충돌하는 교통사고를 Head-on collision이라고 부른다.
머리를 대고 싸운다는 의미에서 출발해서 해상전이나 지상전에서도 정면만 내밀고 싸우는 것을 표현하기도 한다.
2. 거대로봇물의 시스템
슈츠를 입은 사람(혹은 그 외 다른것)이 로봇의 머리로 변하여 로봇의 몸체(대부분 자신의 탈것)와 합체하여 완전한 로봇이 되는 시스템이다.1975년 강철 지그가 해당 시스템의 시초라 할 수 있으며, 이는 1987년 트랜스포머 G1 시즌4 더 리버스와 트랜스포머 더 헤드마스터즈로 이어진다.
트랜스포머 외에 빅토리 구슬동자에서도 이 시스템을 채용하였고, 한국산 변신로봇 작품인 또봇: 대도시의 영웅들에서도 채용하게 된다.[2]
3. 미국의 두통약
아세트아미노펜제제 등의 일반적인 경구두통약과는 달리 직접 머리에 바르는 방식이다. 그러나 약초를 극도로 희석한 성분밖에 함유되어 있지 않은 동종요법 약품이라 "플라시보 효과밖에 없는 약"이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약이 진정으로 유명한 이유는...
HeadOn, apply directly to the forehead
바로 엄청난 괴랄함을 자랑하는 광고 때문. 다른 말 없이 "헤드온, 이마에 바로 바르세요"라는 말만 3번 나오고
이러한 광고가 나온 이유는 소비자 단체인 거래개선협회(Better Business Bureau)에서 이전 광고에 쓰였던 "빠르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두통 완화"라는 말이 부적절하다고 경고했기 때문. 그래서 나오게 된 이 광고는 수십만명의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했지만,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제품 이름 하나는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패러디를 만들었고, 영화 'Disaster Movie'에서도 패러디되는가 하면, 제약사 측에서도 셀프 디스를 시전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