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용 키보드/마우스인 HORI의 TACTICAL ASSAULT COMMANDER. 소니에서 라이선스를 내준 정식 컨트롤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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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콘솔 게임기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PC와 유사한 조작체계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행위.2. 상세
보편적으로 콘솔 게임기는 게임 패드로 조작한다. 컨트롤러의 조작 방식이 고정되어 있어야 서드 파티 개발사에서 개발하기 편하다는 이점도 있지만, 적절한 크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게임기 개발사 입장에서 배급하기 쉽다. 때문에 보통 콘솔 게임기를 구매하면 컨트롤러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콘솔 게임기는 웬만하면 게임 패드로 게임을 즐기게 된다. 하지만 콘솔 입문자 내지는 게임 패드에 적응이 안되는 유저들도 있고, 이들의 게임 조작 접근성을 높여주게 하는 장점을 지닌 컨트롤러가 바로 키보드와 마우스이다.키보드, 마우스와 게임패드의 차이점은 두가지 관점에서 비교가 가능한데, 하나는 패드 버튼과 키보드로 비교되는 버튼의 수와 마우스와 스틱으로 비교되는 방향조작의 차이가 있다.
버튼의 수는 키보드 마우스 쪽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 때문에 다양한 UI가 재공되어야 하는 온라인 RPG 게임을 콘솔화 시킬 경우 PC의 경우 각 키보드의 단축키로 연결되었던 UI가 게임패드에서는 두 세단계 스탭을 통해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UI수정 작업도 까다롭다. 다만 그렇다고 항상 키마쪽이 버튼의 수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아닌데, 키보드에 버튼이 쏠려 있기 때문에 마우스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의 수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WASD로 이동 조작을 하는 TPS, FPS 계열의 경우 키보드의 버튼 4개와 3개의 손가락을 이동에 할애하고 오른손도 마우스를 통한 화면이동에 할애하다보니 정말로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의 수가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사이드 버튼도 두 세개 정도 붙어 나오는 경우가 있고 스크롤 버튼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라 어느정도 대응이 되기는 하나 양 손 동등한 버튼 배열이 재공되는 게임 패드에 비해 마우스의 버튼 조작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방향조작의 경우 마우스와 게임패드의 스틱이 경쟁하게 되는데, 조작 방식상 지향하는 것이 다르다. 마우스의 경우 좌표 지향적이고, 스틱의 경우 벡터 지향적이기 때문에 추구하는 바가 크게 달라 서로 1:1로 전환시키기 어렵다. 가령 콘솔 게임의 경우 스틱 자체가 방향 선정과 이동을 겸할 수는 있지만 마우스의 이동을 추가적인 조작 없이 이동까지 겸하게 하는 경우는 없다. 이는 마우스는 좌표를 지정하거나 좌표를 변경할 수는 있어도 강약을 넣을 수 없는 반면 게임 스틱의 경우 좌표는 딱히 지정하지 않지만 방향과 힘을 지정할 수 있어 이동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대신 마우스는 좌표의 변화를 통해 벡터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데, 스틱과 달리 마우스 조작을 통한 벡터 변화는 그 속도와 정밀성에서 스틱 조작을 월등히 압도한다. 마우스의 이동에는 속도 제한이 없으며 마우스 조작에 조금만 능숙해지면 감 만으로 마우스 커서를 정확한 위치 정확한 거리로 이동 시키는 것이 가능한 데다가 이 값이 거의 그대로 벡터값으로 변환된다. 이를 스틱으로 비교하면 스틱의 방향, 스틱을 비튼 각도, 시간 등을 고려해야 찾을 수 있는 특정 값을 마우스는 훨씬 빠른 속도로 정확히 추적해낼 수 있다는 뜻이며 이 차이가 곧 FPS에서의 에임 차이를 만들어낸다. 또한 마우스의 본질은 좌표 추적에 있는 만큼 게임 화면에 커서를 더하여 보다 편리한 UI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무시할 수 없으나, 이 차이는 일부 휴대용 콘솔 게임이 화면 터치 기능을 재공하면서 어느정도 콘솔과 PC간의 거리가 부분적으로 좁혀졌다. 다만 여전히 TV를 이용하는 전통 콘솔 기기의 경우 여전히 커서활용에는 제약이 있다.
FPS, TPS 등에서 게임 패드 조작이 불리한 만큼 콘솔 게임기로 출시되는 FPS 게임들은 대부분 에임 보정이 들어가 게임 내 조준을 도와준다. 이 에임 보정은 게임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PC로 치면 에임핵으로 분류될 수 있을 만한 수준의 강력한 보정을 넣어준다. 그럼에도 목표를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맞을 때까지 쏘는 경향이 있어 게임 패드 유저들은 총을 고를 때 장탄수가 많고 반동이 적어 빗나가도 손해가 적은 총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오버워치는 콘솔 버전 한정으로 토르비욘의 포탑 데미지를 30%나 줄이는 패치를 시행하였다.# 100% 명중률의 센트리 건이 게임 패드 유저들에게 대처가 얼마나 어려운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 에초에 FPS 장르는 헤일로 시리즈가 게임 패드 플레이에 최적화 된 게임 플레이를 완성하기 전까지는 콘솔에서 환영받는 장르가 아니었다.
본래 콘솔 게임기는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이 제한되어 있었다. 키보드 자체는 PS2 이후 콘솔들도 USB에 꽂아 사용할 수 있었으나 게임에서 인식하지 않거나 키보드의 본래 기능인 문자 입력 정도만 작동하는 등 제한적으로 지원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키마 플레이를 즐길 수 없었다. 그러다 PS3 이후로 게임패드의 버튼들을 키보드의 키에 대응시키고 R3 스틱을 마우스로 대체하는 특수 컨트롤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상단의 TAC 시리즈가 대표적. 차후 키마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들도 늘어나고 기기의 발전으로 불편한 점들은 개선되어 가기 시작했고, 현재 8세대 이후의 게임기들은 키보드 마우스 플레이를 정식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하는 게임 측에서는 키보드/마우스가 인식되면 PC 유저와 매칭을 진행해준다. 예를들어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 크로스플레이로 방을 잡았을때 어떤 유저의 플랫폼이 플레이스테이션인데 마우스 아이콘이 달려있으면 플레이스테이션에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것이다. 콜옵 역시 콘솔에서의 키보드 마우스 조작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
2.1. 콘솔에서의 논란
보편적으로 콘솔 게임기로 출시된 FPS, TPS 게임들에서는 공정성 측면에서 항상 논란이 되기도 한다. 특히 콘솔 유저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게임의 경우 키마 플레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패드를 사용하는 측에선 일방적으로 키마유저들을 핵을 사용하는 유저 내지는 겜알못 취급을 해버린다. 허나 키마 플레이 또한 게임 환경적 투자이며 대회가 아닌이상 공정성에 문제될게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본인이 패드에 한계를 느낀다면 키마 유저를 질타 할 것이 아니라 키마를 사용하면 된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다른 유저에게 컨트롤러를 강요하는 것은 그저 패드 부심으로 보이기 때문.하지만 공정성 문제 때문에 대회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1] 기본적인 장비의 물리적인 차이도 있지만 키마 플레이 기기의 변환기에서 자동으로 게임 패드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게임 패드를 위한 편의 시스템을 키마 플레이로도 받을 수 있으니까 문제가 된다. 반대로 게임 패드를 위한 보조 기능이 없는 게임도 키마 플레이 유저가 대부분의 상황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2]
하지만 게임 패드로 FPS를 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유저는 상당히 많아 수요가 있기 때문에 매년 신규 장비들이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PS는 아예 공식 라이선스까지 내주고 있으며 2022년 11월 기준 HORI에서 소니에서 직접 라이선스를 내준 PS5/PS4/PC용 키마용 컨트롤러인 택티컬 어썰트 커맨드(SPF-030)을 출시했다.#
반대로 FPS유저층이 꽤 많은 엑스박스 측은 별로 없는데 애초에 엑스박스 차원에서 키보드/마우스를 정식 지원해서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PC 유저들과 매칭시켜주기도 하고 추가적으로 엑스박스 주변기기 차원에서 키마 기기나 컨버터 등을 적극적으로 막고있기 때문이다.[3]
반론으로 '격투 게임은 조이스틱을 써도 되고, 레이싱 게임은 레이싱 휠을 써도 되는데, 왜 키마 플레이만 트집 잡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레이싱 게임과 격투 게임 대회도 일반적인 게임 대회 못지 않게 규정이 상당히 빡빡하며, 수 많은 비표준 레이아웃의 조이스틱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또한 레이싱 게임과 격투 게임은 게임 패드에서 조금 더 편리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지, 키마 플레이처럼 아예 게임 패드와 격이 다른 수준으로 게임 플레이를 개선시키는 개념이 아니다. 그래서 이들 장르의 게임 대회에서는 대회의 플레이어 조작 방식에 대한 규정이 허락되는 한에서 키마와 패드,조이스틱은 물론이고 간혹가다 창의적인 조작방식이나 개조한 기기를 들고 나오는 플레이어 선수들이 나오는 경우가 심심찮게 보이는 편이다.
하지만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리부트 작품의 경우엔 공식적으로 키보드/마우스를 콘솔에 꽂아서 플레이 할 수 있게 지원을 하기 때문에[4] 이런 상황에서 컨버터를 사용 한다는 것은 핵 수준의 에임 어시스트를 받기 위해서 사용 하는 것이며, 일부 컨버터는 자체적으로 반동을 제어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넣는다. 이쯤되면 핵이라고 불러도 되는 수준. 아주 극단적으로는 PC에 컨버터를 물리면서 에임 어시스트를 받는 유저도 있다. 여기에 위에서 말한 반동 제어 매크로까지 쓴다. #
2.2. PC에서의 논란
또한 PC측 유저들이 이런 키마 플레이에 대해서 엄청난 불만을 표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XIM등의 키보드/마우스를 컨트롤러로 인식시켜주는 컨버터 때문으로 그냥 키보드 마우스를 쓰면서도 컨트롤러의 에임 보정까지 받아가 정상적인 플레이어는 불가능한 플레이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조준보정이 강하게 들어가는 게임들의 경우(Apex 레전드등) 컨버터에 대한 엄청난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문에 콜 오브 듀티 시리즈나 데스티니 시리즈는 2023년부터 키보드/마우스 컨버터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물론 대부분의 경우에는 키보드/마우스 컨버터에 대한 논란이지만 이 논란이 커져서 패드를 이용한 플레이 전체에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경우에는 애초에 키보드/마우스 컨버터가 논란이 되는 근본적인 이유인 패드의 에임보정에 문제를 삼는 경우로 극단적인 경우에는 일반 패드 유저도 컨버터 유저와 동일 선상에 두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3. 한계
게임에 따라서 키마 플레이가 딱히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자동 조준 기능이 우수하거나 교전 거리가 짧고 속도가 느리거나 정밀 조준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게임이라면 마우스의 속도와 정확성이 큰 강점을 보이지 못한다. 기어즈 오브 워 4의 통계에 따르면 PC의 키마 플레이 유저와 콘솔의 게임 패드 유저들의 실력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1 해당 게임은 엄폐물에 숨어 교전하며 돌격하는 게임이라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지만, 퀘이크 3와 같은 하이퍼 FPS 게임 같은 경우에는 정 반대의 양상을 보이듯이 게임마다 천차만별이다.[5] 반대로 PC에서 키마 플레이 유저들이 게임 패드 플레이에 불만을 표하는 경우도 있는데 게임 패드의 에임 보정이 너무 심하게 들어가는 게임인 경우에 해당한다.본인의 피지컬이 받쳐준다면 게임 패드로도 키마 플레이 유저들을 상대하여 이길 수 있다. 실제로 PC에서 FPS와 같은 장르의 게임에서 게임 패드를 사용하여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많으며 높은 랭크 등급을 가진 유저들도 간혹 있다.#1[6] 하지만 전제되는 조건이 충분한 피지컬이 받쳐줘야 한다는 점에서 이렇게 즐길 수 있는 유저들은 정말 소수이다.
환경적인 부분으로 게임 패드에 비해 불편하다는 의견도 많다. 사실 이는 키마 플레이의 한계라기 보다는 게임 패드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애초에 키보드와 마우스는 게임을 하라고 만들어진 입력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면 필수적으로 양 손을 걸치게 되는데 팔걸이의 높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어깨 근육이 뭉치기 십상이며, 마우스와 키보드를 손바닥으로 얹어야 하는 자세 때문에 손목 터널 증후군이 발발하기도 한다. 반면에 게임 패드는 양손으로 쥐어 손가락으로 조작하며 8세대 게임기 이후로는 무선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장소의 자유도와 조작의 편의성에서 크나큰 강점을 보인다.
[1] 블리자드에서는 오버워치의 콘솔 버전에서 키마 플레이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2] 대표적인 게임이 레인보우 식스 시즈. 이 게임에서 키마 플레이에 대한 대부분의 유저들이 비판을 하며, 키마 플레이를 옹호하는 유저들을 여지없이 지적하는 게임이다. 특히 유저풀이 적은 아시아 서버의 경우 키마 플레이 유저들이 판을 쳐 논란이 되고 있다.[3] 특히 그동안 컨버터등의 비인가 호환기기가 계속 논란이 되자 아예 2023년 10월에는 콘솔 하드웨어 차원에서 비인가 주변기기가 인식되면 호환 자체를 거부하게 바꿔서 적어도 엑스박스는 컨버터등의 문제가 사라졌다.[4] 이 때문에 플랫폼을 상징하는 PS나 엑스박스 아이콘에 컨트롤러를 표기하는 마우스 아이콘이 공존하는 경우가 생긴다. 반대로 PC유저임을 표기하는 배틀넷 패드 아이콘이 공존하기도 한다.[5] 여담으로 Xbox 360 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가 키마 플레이 유저들이 게임 패드 유저들을 양학하자 프로젝트를 폐기했던 사례도 있다.#[6] 엘리트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유저. 참고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콘솔에서도 별 다른 에임 보정이 없어서 까다로운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