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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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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람[1], 오귀스트 로댕

1. 개요2. 상세3. 어원4. 역사5. 특징
5.1. 대상5.2. 구미권 학문의 시작5.3. 의심과 성찰성5.4.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학문5.5. 보편성과 근본에 대한 탐구
6. 입문7. 수험과목으로서의 철학
7.1. 윤리학7.2. 논리학
8. 분류
8.1. 순수철학8.2. 응용철학8.3. 논리학8.4. 수학과의 관계
9. 일상어로서의 철학10. 철학 관련 정보11. 참고 자료12.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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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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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석가모니(기원전 563~483 추정)
공자(기원전 551~479)
플라톤(기원전 428~348 추정)
장자(기원전 369~286 추정)
이븐 루시드(1126~1198)
르네 데카르트(1596~1650)
존 로크(1632~1704)
임마누엘 칸트(1724~1804)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1770~1831)
카를 마르크스(1818~1883)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
Wenn wir fragen: Was ist das - die Philosophie ?, dann sprechen wir über die Philosophie. Indem wir auf diese Weise fragen, bleiben wir offenbar auf einem Standort oberhalb und d. h. außerhalb der Philosophie. Aber das Ziel unserer Frage ist, in die Philosophie hineinzukommen, in ihr uns aufzuhalten, nach ihrer Weise uns zu verhalten, d. h. zu „philosophieren". Der Weg unserer Gespräche muß des- halb nicht nur eine klare Richtung haben, sondern diese Richtung muß uns zugleich auch die Gewähr bieten, daß wir uns innerhalb der Philosophie bewegen und nicht außen um sie herum.

우리가 철학이란 무엇인가 라고 물을 때, 우린 철학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물을 때, 우리가 취하는 입장은 철학 그 위에, 곧 철학 바깥에 서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질문의 목표는 철학 안에 들어가 머무르며 그 방식에 따라 행하는 것, 즉 "철학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논의가 따라야 할 길은 그저 명확한 방향을 지녀야 할 뿐 아니라 우리를 철학의 바깥이나 주변이 아닌 철학의 안쪽으로 이끌어줘야 한다는 것이 보장되어야 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철학이란 무엇인가? (Was Ist Das--die Philosophie?)』, 역자 강조

철학(, 고대 그리스어: φιλοσοφία)은 세계인간에 대한 보편적이고 본질적인 질문과 그 대상에 대한 탐구가 주가 되는 학문으로[2], 그러한 주제로는 존재, 지식, 가치, 정신, 언어 등이 포함되나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철학하는 사람질문, 논증, 문답법, 변증법, 과학적 방법 등을 이용해 철학한다.

2. 상세

철학적 주제는 인류의 모든 문화권에서 유서 깊게 다뤄져 왔으며 각자의 문화권마다 고유한 답을 내놓았다. 철학적 주제의 뒤에는 인류가 이해하지 못하는 무수한 현상과 사물의 기능에 대한 의혹, 궁금증, 회의, 호기심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를 향해 "왜?"라고 질문하는 것이 철학의 근본이다. 그렇기에 물리학, 생물학 등의 과학적 주제를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 또한 전통적으로는 철학자의 임무였으며, 고대 그리스전통에 기반을 두는 유럽에서는 자연을 탐구하는 학문을 자연철학 혹은 자연학이라 칭해 왔었다. 유럽에서는 19세기에 들어 자연철학이 자연과학의 영역으로 넘어갔으며, 과학적 방법이 철학의 오랜 주제들에도 접목되며 심리학, 사회학, 언어학 등의 사회과학으로 분과되었다. 즉 철학은 오늘날 존재하는 수많은 학문의 역사적 그리고 본질적 원류이며 근본이다. 철학의 힘이 바로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의 철학은 자연과학사회과학으로 규명하지 못하거나 재정립을 요하는 주제를 정의, 탐구, 분석하는 것에 집중한다. 근본적 존재를 탐구하는 형이상학("존재란 무엇인가?"), 앎과 지식을 탐구하는 인식론("앎이란 무엇인가?"), 추론 규칙을 탐구하는 논리학("무엇이 올바른 추론인가?"), 도덕적 가치를 탐구하는 윤리학("인간은 마땅히 어떻게 행위해야 하는가?"), 미(美)를 탐구하는 미학("무엇이 아름다운가?") 등이 대표적인 오늘날의 철학의 하위 범주이다. 또한 과학철학, 수리철학, 정치철학, 사회철학, 심리철학, 언어철학 등의 하위 분야 또한 존재한다.

철학자들이 학제적 경향을 보이는 것은 철학의 근본과 정의를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 현재의 철학이 다른 학문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원래 철학의 하위 분야로 있던 다른 학문들[3]이 독립해 나갔기 때문이다. 철학의 분과로 분류되던 각 분야가 점점 발전해 감에 따라 그 분야만의 연구방법론을 점점 필요로 하게 되고, 이런 경향이 누적됨에 따라 각 분과 학문의 내용이 점점 세부화되고 또한 자신만의 논리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로 지금은 철학과 다른 학문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 기준으로 보면 옛 유럽 철학자들 대부분은 수학자, 과학자를 겸업하고 있었고 동아시아 철학자들 대부분은 정치가, 사상가를 겸하고 있었다.[4]

3. 어원

철학의 영어 명칭 'philosophy'는 고전 그리스어 필레인(Φιλιν, 사랑하다)와 소피아(σοφία, 지혜)가 합쳐서 된 'φιλοσοφία'라는 단어가 변한 'philosophia'라는 라틴어 단어에서 변한 영단어로, 직역하자면 지혜를 사랑한다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5][6]

철학이라는 한자어일본의 계몽운동가, 니시 아마네(西周)가 philosophy를 '希哲學'으로 번역하여 사용한 것이다.[7]

희철학. 즉 '지혜로워지기를 바라는 학문', '현명해지기를 바라는 학문' 정도의 뜻이 되겠다.[8] 희철학(希哲學)에서 바랄 희(希)자가 떨어져 지금의 철학이란 용어가 정립된 것이다. 즉, 철학이라는 단어의 개념은 원래 그리스에서 유래된 것이다.

정리하자면 한자어 "철학"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
φιλοσοφία(고전 그리스어) → philosophia(라틴어) → philosophy(영어) → 希哲學(일본에서 한자로 번역) → 哲學(希가 떨어져 나감)

이런 탓에 '철학'이라는 단어가 그 본래의 의미를 잘 설명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존재했고, 실제로도 사학(思學)이나 사상공학 등 다른 낱말로 풀어쓰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여튼 이렇게 일본에게 영향을 받은 채로 한국에 수입되게 되었다.

1891년 파리 외방전교회를 통해 출판된 『나한소사전(Parvum vocabularium Latino-Coreanum)』에서는 라틴어 "Philosophia"를 "본셩리학", "격물궁리ᄒᆞᄂᆞᆫ글"로 번역하기도 했다.

4. 역사

철학의 역사"철학사"로 불리며, 철학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철학사가"로 불린다. 철학 교육에서 철학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학문을 공부할 때 그 역사가 차지하는 비중, 이를테면 수학 교육에서 수학사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큰 경우가 많다.

5. 특징

5.1. 대상


"철학의 대상이 무엇인가?"는 질문에 대한 흔한 대답은 "세계의 근원적인 의미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뜻인지에 대해선 철학자들마다, 학파들마다 제각기 생각이 다르다. 따라서 많은 철학자들은 "철학의 대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조차도 철학이 해결해야할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9]

더욱이 과거 철학에서 문제로 삼았던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현상 대부분이 과학에 의해 상당부분 해결되었고, 남은 것은 가장 보편적이며 추상적인 주제들뿐이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그런 면에서 분과 학문으로서 성립하기 위한 고유의 주제, 개념, 방법론들이 철학에는 있을 수가 없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다만 느슨하게나마 많은 철학자가 동의하는 철학의 방법론은 '현상과 문제를 인식하고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사색한다'는 것. 물론 그게 대체 무슨 방법론이냐는 점은 다시금 '철학적 논쟁' 문제에 해당한다.

5.2. 구미권 학문의 시작

우리가 흔히 "과학" 이라고 부르는 자연과학 역시 철학의 한 분야에서 시작하였다. 일례로 저명한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동시에 고도의 논리학과 수학을 다루던 저명한 과학자이기도 했다. 아이작 뉴턴의 유명한 저작인 『프린키피아』 또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라는 제목에서 라틴어로 '원리'를 뜻하는 '프린키피아'를 가지고 온 것이다. 실제로 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전통적으로 자연철학자란 이름으로 불렸으며, "과학자(scientist)"라는 단어는 19세기에 와서야 윌리엄 휴얼(William Whewell)이 만들어낸 단어다.

중세 대학교3학4과로부터 유래한 모든 학문 분야, 즉 법학, 신학, 의학, 임상심리학[10]을 제외한 모든 학문 분야의 박사들을 "Philosophiae Doctor (Ph.D., 라틴어로 직역하면 철학 박사)"라고 부르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철학과 박사도 물리학과 박사도 수학과 박사도 전부 Ph.D다.

5.3. 의심과 성찰성

철학이란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전제로부터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결론을 도출해내는 작업이다.[11]

철학이란 보통 학계 혹은 일반인이 당연시하는 개념들에 대해 재고하거나 비판해 보는 성격을 띠는 학문이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었고, 임마누엘 칸트는 서적이나 전문가권위에 의존하지 않은 채로 스스로 판단할 것을 권하였으며[12], 프리드리히 니체 또한 '의심하는 것'을 자신의 천성으로 이해한다.

5.4.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학문

철학의 특징 중 하나는 감정이 아닌 이성의 관점에서 세계를 설명하려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의 헤라클레이토스는 세계의 가장 핵심적인 보편 원리를 로고스라고 불렀는데, 이때 로고스는 합리적인 것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세계가 이성적 질서에 의해 유지된다고 보는 시각에서 나온 것이며, 그 전까지 사람들이 세상 일을 설명할 때 과 인간들 사이의 신비로운 관계를 갖고 설명하려 했던 것과 대비된다.

다만 철학에서도 인식론에서 다루는 문제기는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라 하더라도 이성으로 사유하는 범위에는 당대의 보편적인 인식과 세계관이라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중세시대의 철학자들은 의 존재를 가정하고 모든 철학을 전개했고, 제국주의 시대의 철학자들은 인종차별과 식민지론을 긍정하는 방향의 이론을 내놓았다. 결국 철학이란 불변하는 어떤 진리라기보다는 철학자 본인이 인식하는 세계관 내에서 합리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맞다. 신학시대에 아무리 치열하게 사고한들 진화론이라는 결론을 내놓기는 어려웠을 것이고, 아인슈타인이 뉴턴 시대에 태어난다고 해서 상대성 이론을 생각해 내리라는 보장은 없다. 결국 진리라는 것은 머릿속에서 열심히 사고회로를 돌린 결과가 아니라 실재하는 현실과의 모순을 찾고 이론을 타협하는 과정을 쌓음으로서 찾을 수 있다. 이 부분이 근대 이후 (자연)철학과 자연과학이 분리되는 근본적인 시점이다.

5.5. 보편성과 근본에 대한 탐구

지혜를 추구하는 자들은 철학자라고 호칭되고 있으며, 만약 네가 철학이라는 말을 해석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지혜에 대한 탐구이기에 그 어떤 다른 의미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의무론』 2.2.5

철학이 갖는 하나의 특징은 현상 낱낱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보편적 원리에 대한 탐구에 있다. 개별적이고 특수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전체를 아우르는 나름의 체계를 세우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철학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현혹되지 않고 그 본질을 탐구하려 한다.

자연과학사회과학 등 다양한 세부 학문이 독립된 오늘날, 철학은 주로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하는데 주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오늘날엔 주로 학부 대학원철학과가 개설되어 철학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6.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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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한 문서다.

6.1. 교육과정

7. 수험과목으로서의 철학

7.1. 윤리학

7.2. 논리학

8. 분류

철학의 학습 방법엔 크게 다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 각 철학자의 사상을 공부하기 : 흔히들 공자, 맹자 사상을 공부한다, 칸트를 읽는다라고 하는 방법. 즉 한 철학자의 생각을 따로 나누지 않고 통째로 공부하는 방식이다. 유럽과 동아시아 모두 전통적으로 중시되었던 방법이며, 현대에는 주로 대륙철학, 철학사조연구와 같은 분야에서 주로 이러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 주제별로 공부하기 : 철학자들 한 명 한 명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음"이라는 주제에 관해 어떤 한 시대/철학자의 견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견해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현대엔 주로 분석철학 경향으로 갈 수록 이런 공부법을 중시한다.[14]


현대 철학은 주제에 따라 하위 분야로 나뉘어 전문적으로 연구된다. 이때 각 분야들은 한 번에 나뉘어진게 아니라 따로따로 시대에 따라 나뉘었다. 예를 들어 형이상학의 경우엔 이미 아리스토텔레스때 정립이 되었으며, 인식론데카르트 이후 사실상 형성되어 헤겔 시기에 정식으로 인식론이라는 명칭이 붙었고, 과학철학 같은 경우에는 20세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형성된 분과다. 물론 철학 주제의 분류 방식은 다 제각기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동의하는 분류 방식은 다음과 같다.

8.1. 순수철학

전통적으로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순수하게 철학적 사변에 의존하여 이루어지는 분야'를 일컫는 말. 사족 없이 '철학'이라 했을 때 나타내는 것이 바로 순수철학이다.
  • 인식론 : 지식, 인식에 관련된 철학적 주제들을 탐구하는 분야.[15]
  • 형이상학 : 세계의 근본적인 면모와 관련된 철학적 주제들을 탐구하는 분야.[16]
    • 존재론 : 존재와 관련된 형이상학적 주제들을 따지는 세부 분야.
  • 가치론 : 도덕, 예술 등 '좋고 나쁨'을 따질 수 있는 개념들에 관한 철학적 주제들을 탐구하는 분야.
    • 윤리학 : 도덕 및 윤리, 즉 '옳고 그름'에 관한 철학적 주제들을 탐구하는 분야.
    • 미학 : 아름다움 및 예술과 관련된 철학적 주제들을 탐구하는 분야.

다만 분업화가 이루어지고 각 세부 분야가 고도로 발달한 현대 철학계에서 위와 같은 '순수철학'의 규정이 여전히 잘 적용될 수 있는지는 의문으로 남으며, 오히려 그 적용 분야를 각기 나누어 표현하는 사례도 많다. 이런 분류를 따를 경우 순수철학과 응용철학 간의 경계는 희미해진다.

8.2. 응용철학

철학이 아닌 타 학문 분야에 대하여 그 학문 분야의 '내용'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원리와 방법론에 대하여 반성하고 고찰하는 철학 분야. 근현대에 접어들면서 순수철학의 영역이 줄어듦에 따라 이러한 응용철학의 중요성은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이들 철학 역시 위의 분야와 별개는 아니며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 미학, 논리학이라는 범주에 간접적으로 속해 있다. 자연과학과 공학의 관계정도로 보는 게 좋다.[17]

실제로 스탠퍼드 철학 백과사전에는 유머에 관한 유머 철학도 항목으로 있다! 통계학에 관한 통계 철학, 화학에 관한 화학 철학은 이미 과학철학의 주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다. 더욱이 인종에 관해 민감한 미국의 철학계에서 인종에 관한 철학(Philosophy of Race)은 21세기 초 현재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다.

8.3. 논리학

논리학은 순수철학으로도, 응용철학으로도 혹은 철학이 아니라고도 분류되는 조금 미묘한 분야다. 기본적으로 논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르가논』을 시초로 하여 순수철학적 논의로 이루어졌으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프레게, 버트런드 러셀, 쿠르트 괴델 등의 철학자 겸 수학자들이 논리학과 수학의 형식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하여 수리 논리학을 고안해냄에 따라 철학과 수학 양 분야 모두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8.4. 수학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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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상어로서의 철학

철학은 종종 비유어로서 다음과 같이 쓰인다.
  • "이번 임원진은 기업 경영에 철학이 없어." : 여기서 철학은 '신념', '원칙', '기준', '일관성' 정도의 의미로 쓰였다.
  • "이러한 주장은 경제학의 기본 철학이 됩니다." : 여기서 철학은 '중심 생각' 또는 '대전제' 정도로 쓰였다.
  • "당신이 그런 말도 할 줄 알고, 의외로 철학적인 면이 있네." : 여기서 철학은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고민하는' 정도의 의미로 쓰였다.
  • "'사람을 첫인상으로 판단하지 말자'가 내 철학이야." : 여기서 철학은 '삶에 대한 고찰', '삶에 대한 내 생각', '좌우명' 정도로 쓰였다.

10. 철학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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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철학서는 따로 문서가 분리되어 있다.

10.1.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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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나 대학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수들의 집합 혹은 학생모집단위를 말한다.

10.2.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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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지칭한다.

10.3. 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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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참고 자료

  • 마르틴 하이데거 《철학이란 무엇인가? (Was Ist Das--die Philosophie?)》
  • Sellars, Wilfrid (1963). Empiricism and the Philosophy of Mind. Routledge and Kegan Paul Ltd.

12. 외부 링크


[1] 작품의 원제는 Le Penseur(영어 The Thinker)로, 말 그대로 사상가 혹은 철학자를 의미한다.[2] Sellars, Wilfrid (1963). Empiricism and the Philosophy of Mind. Routledge and Kegan Paul Ltd. pp. 1, 40.[3] 사실상 현존하는 학문은 궁극적으로 모두 철학에서 뻗어나갔거나 그 뻗어나간 학문에서 새롭게 뻗어나간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아는 모든 학문은 철학으로 나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때문에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본이라 칭해지기도 한다. 대신 미신 수준 시절의 신앙 연구를 뿌리로 포함하는 신학 쪽은 오히려 철학보다 더 역사가 깊다고 보는 경우도 있고, 철학이 나오기 전의 신학은 학문이라 볼 수준이 아니라 단순한 신앙이라 간주하는 학계 의견도 있어서 다른 학문들처럼 철학과의 연계를 깔끔하고 확실하게 정의할 수는 없는 쪽이다.[4] 이는 현대 유럽철학이 수학과 과학의 근간이기도 한 논리학 중심인 점과, 동아시아 철학이 주로 윤리학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5] 그리스어에서 소피아(σοφία, 지혜)와 에피스테메(ἐπίσταμαι, 지식/앎), 테크네(τέχνη, 기술)은 서로 구분된다.[6] 고대 그리스에서 단어로 존재하는 사랑은 크게 네 가지로, philia, storge, eros, agape가 그것인데, 플라톤소크라테스보다 선대였다면 erosophia가 되었을 것이란 학설도 존재한다. 여기서 플라톤이 말하던 eros는 성적인 욕망뿐 아닌 신화적 존재의 에로스 그 자체의 의미인 풍요와 결핍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다시 말해 풍요를 끝없이 추구하나 끝없이 결핍되어 있는 갈망적 사랑의 형태로 이는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비롯해 플라톤이 추구하던 사랑의 형태와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플라톤이 지혜, 진리를 에로스의 형태로 사랑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기인하여 생긴 학설인 듯하다.[7] 초기에는 理學이라는 번역어도 적지 않게 쓰였다. 이 理學은 전통적으로 성리학을 의미하는 표현이었다. 즉 철학과 성리학 간의 유사성에 방점을 둔 번역이 같이 사용되었던 셈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1905년, 일본의 경우 1910년 전후로 哲學으로 대체된다. 오늘날 일본에서 理學은 철학이 아닌 자연과학을 의미한다.[8] 참고로 저 니시 아마네란 학자는 과학(科學), 학술(學術), 기술(技術), 예술(藝術) 등의 용어도 만들어냈다.[9] 과학은 이런 문제가 거의 없다. 그냥 눈에 보이는 모든 자연현상이 그저 관측의 대상이자, 연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과학보다 추상적인 수학 역시 수식을 종이에 기술하면 끝이기 때문에, 철학만큼 애매모호하게 시작하지는 않는 편이다. 즉 과학<수학<철학의 순서로 애매함의 정도가 크다. 여기에 존재하는지의 여부도 이견이 많은 신을 연구하는 신학까지 비교대상으로 취급하면, 애매함은 더욱 커진다. 수학과 철학은 둘 다 그나마 인간의 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과정을 '기술' 이라는 수단을 통해 바라볼수가 있지만, 신학이라는것은 도무지 무엇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는지도 정확하지가 않기때문이다.[10] 이 경우 Psy.D라고 한다.[11] 업계에서 종종 인용되는 격언. 원본은 버트런드 러셀의 어록인 "철학의 핵심은 너무도 간단해서 굳이 명시할 필요도 없는데서 시작하여 너무도 역설적이어서 누구도 믿지 않을 것으로 끝내는 것이다.".[12] <계몽이란 무엇인가> 참조[13] 교육학과 공통분모이다[14] 분석철학에서 주되게 다뤄지는 분과들을 종종 "LEMMings"라고 부른다.는 즉 언어철학(Language), 인식론(Epistemology), 형이상학(Metaphysics) 그리고 심리철학(Mind). 물론 과학철학, 논리학, 정치철학 및 윤리학도 활발한 연구 대상이다.[15] 다만, 해당 분야는 이제 인지과학으로 편입돼 이젠 철학의 분과가 아니란 시각이 있긴 하다.[16] 해당 정의가 상당히 모호하는 점에서 나타나듯, "형이상학"의 규정 자체에 관해서 논란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17] 예를 들어 정치철학은 어떤 행위가 옳냐는 윤리학적 물음을 사회적 영역으로 확장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과학철학은 관찰의 범위나 과학적 방법 등의 논의에서 인식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 형이상학을 거부하는 논리경험주의가 주류 이론이었던 적이 있으나, 쿤의 패러다임 이론이 다시 과학적 반실재론을 지지하게 되어 존재론적 논의로 돌아온 바 있다. 그 외에 개별 과학에서도 여러 철학적 분야가 사용된다. 생물학 연구에서 발생하는 생명 실험의 윤리학적 문제 등이 대중적이다.[18] 사실 연구 분야만 보면 미학 안에 속하는 분과학문이나, 엄격히 따지자면 두 학문은 다르다. 위치상으로 볼 때 예술철학은 미학보다는 예술학에 더 가깝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