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신은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일반적인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미신06(迷信)[미ː-]
「명사」
1.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으로 망령되다고 판단되는 신앙. 또는 그런 신앙을 가지는 것.
2. 아무런 과학적ㆍ합리적인 근거도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
표준 국어 대사전
학계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명사」
1.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으로 망령되다고 판단되는 신앙. 또는 그런 신앙을 가지는 것.
2. 아무런 과학적ㆍ합리적인 근거도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
표준 국어 대사전
미신(superstition): 어떠한 실증적 근거 없이, 두 사건 간의 인과적 연결에 대한 마술적 사고 또는 비합리적 신념을 유지하는 것.
Vyse, 2013; Jahoda, 1969
점복, 금기(taboo), 주술, 부적 등이 가장 흔한 미신의 형태일 것이다. Vyse, 2013; Jahoda, 1969
즉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일을 그렇다고 믿는 것 자체가 미신이다. 근거가 있다고 해도 보통 비과학적이거나 비논리적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미신을 거스른다고 해도 가시적인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하다.
2. 원인
전혀 관계가 없는 두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면 사람들은 그것에서 인과관계를 찾게되고, 우연성을 필연성으로 착각해버린다.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거나 집안에 있는 거미를 잡으면 큰일난다는 미신이 바로 이런 류의 미신이다.또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당시 인간의 지식으로는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면, 관련한 경험 등을 토대로 금기 등이 생기게 되고 이게 미신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종종 이전 시대의 널리 퍼진 관습적 지식들이 과학의 발달로 인해 미신으로 위치가 격하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학이 많이 발달했음에도 여전히 일부 미신들은 존재하고 오히려 생겨나기도 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그러한다.
- 안 지키는 것보다 지키는 편이 좋거나 그렇게 여겨지는 경우: 당시에는 과학적 인과관계를 잘 몰랐지만 나중에 인과관계가 밝혀진 미신들이 이런 사례에 속한다. 방역이나 면역에 대한 금기 중 이런 것들이 많은데, 과거에는 병의 원인은 알지 못해도 '이렇게 하니까 병에 잘 걸리고 저렇게 하면 잘 안 걸리는 걸 보니, 역병신이 이런 걸 좋아하고 저런 걸 싫어하나 보다'라고 경험으로 유추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마마(천연두)신은 질투가 많으니 마마 환자가 있는 집은 제사도 지내면 안 된다'나 '아기가 태어나면 삼칠일(21일) 동안 외출이나 외부인의 출입을 삼가야 한다'[1] 등이 있다. 실제로 전자는 제사 지내려고 온 가족이 모였다가 천연두 바이러스를 옮을 수 있고, 후자도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산모와 신생아는 면역력이 취약한 편이라 외부에서 병균이나 바이러스에 옮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부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 돌잡이의 경우, 돌잔치라는 행사에서 재미나 축복 목적으로 하는 정도다. 거기다 이걸 한다고 뭘 과하게 낭비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2] 이를 미신이라고 배척하는 경우는 드물다.
- 미신과는 다른 이유여도 지키는 편이 실질적인 이득이 있는 경우: 4자 금기 문서 참조. 동아시아의 많은 병원들이 4층을 표기하지 않거나 F층[3]으로 표기하며 진료실 번호로도 4는 사용하지 않고, 서양의 호텔 같은 곳들도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는 13층은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건물의 건물주들이 모두 이런 미신을 믿기 때문에 그렇게 해놓는 것은 아니다. 미신이라고 무시했다가 우연히 4층이나 13층에서 큰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다른 곳에서 사고가 일어난 경우보다 구설수에 오르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나 손님 중 이런 미신에 민감한 사람이 그 층수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병원이나 호텔이나 모든 방을 항상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하니, 이런 상황은 최대한 없애야 한다. 그걸 단순히 숫자를 다르게 표기하거나 빼는 것만으로도 할 수 있으니 미신을 따르는 것이다.
-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운'적인 요소와 관련되었거나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는 경우: 평소엔 사주팔자 같은 걸 신경도 안 쓰던 사람이 결혼식이나 이사 날짜를 잡을 때 좋을 날을 고르거나 무교인 사람이 자식이 수능보는 날 기어이 절까지 가서 불공을 드리는 것이 그 예이다. 최선을 다 했지만 더 이상 정말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뭔가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이거라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원이나 전쟁중인 군인처럼 위험하고 험한 환경에서 지내는 사람들 사이엔 미신이 많다. 위험한 장소일수록 지켜야 하는 규칙이 많아지고, 이러한 행동이 미신의 범주로 변화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재도전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상황상 그럴 수 없어서 단 한 번의 시도 내에 무언가를 성공시켜야 하는 경우, 어떤 위험이 닥칠지 알 수 없다는 지속적인 불안감과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미신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정치인이나 사업가같이 앞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이런 이유로 미신에 약한 경우가 많다. 삼성그룹 신규채용 때 관상가를 데려온다는 소문이나 SK그룹이 신사옥을 지으면서 풍수지리적인 요소를 고려했다는 것이 그 예. 운동선수들도 미신에 약한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평소의 노력과 단련이지만, 중요한 경기 같은 곳에서는 운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는 없고 그건 스스로 어떻게 해볼 수가 없으니 이런 것에라도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보통 징크스와 연계되며 루틴도 이런 이유로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는 역시 '지킨다고 딱히 손해는 없어서'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큰 규모로 굿을 지낸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약간의 수고로움 정도로 끝나니 믿을 사람은 믿고 안 믿는 사람도 그냥 적당히 넘어가거나 따라주면서 존재하는 것이다.
3. 악용
대한민국의 많은 법률에서 명시적으로 미신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미신 행위, 특히 사이비 종교처럼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거나 금전적 이득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미신은 곧 불법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점술행위 자체가 불법인 것은 결코 아니다. 때에 따라서 가산(家産)을 탕진하고 나서 법적인 구제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그런 경우라고 해도 본인의 과실을 상계하고 일부만 돌려받는 경우가 많으니 애초에 판단을 잘 할 것. 주술의 경우는 본질적으로 종교와 같은 것이므로 종교에 준한다. 오컬트 역시 그렇다.
저주는 국내에서 불능범으로 간주하여 처벌하지 않는다. 이유는 법은 우연 때문에 발생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저주와 실제 피해 사이의 법적인 인과관계와 귀속관계 역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4. 외국 사례[4]
- 바다와 관련된 직종은 미신에 엄청나게 민감하며, 그 종류도 여기에 적기 힘들 정도로 많다. 과거에는 물론이고 현재도 바다는 미지의 공간이다 보니 바다와 관련된 금기도 엄청나게 많고,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 배에 여성을 태우면 불길하다 믿었다. 뱃사람들은 바다를 변덕스러운 여신처럼 대했는데, 이 여신이 배에 탄 여성을 질투하면서 항해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질투'란 단어처럼 미모가 뛰어날 수록 선원들의 거부감이 더 심했다. 경우에 따라 여성을 남장시켜 배에 태우기도 했다고. 여자를 배에 태우지 않았던 현실적인 이유론 거친 바닷 생활 와중에 이성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가 무리였고,[5] 고립된 남자들 사이에 여자가 있을 경우 선원들에 의한 여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할 뿐더러 남녀 문제로 조직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목선에 여성의 음부가 합쳐지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다고 하여 여성을 배척한다는 전설도 있다.
- 생선을 뒤집어 먹는 건 배가 뒤집어지는 것과 같다 믿어 위쪽을 다 먹고 나면 뼈를 발라내고 마저 먹었다.[6] 지금도 생선을 뒤집는 건 서양 식사예절에서 큰 결례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어촌, 특히 제주도 같은 바닷가 마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미신이다.
- 배 이름을 함부로 바꾸거나 유명한 해상 사고와 관련된 이름은 쓰지 않는다. 예를 들면 타이타닉의 티탄(타이탄)과 연관된 이름.[7]
- 배 위에서 휘파람을 불면 안된다. 휘파람 소리가 강풍의 칼바람 소리와 비슷해 황천(나쁜 날씨)을 불러온다고. 사실 위는 표면적 이유이고 구조호각소리가 휘파람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형법상 미신행위죄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죄를 종교 탄압에 쓰이고 있는 중이다. 북한 헌법상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어용 종교 행사 외에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있다.
- 미군은 전투식량의 "햄 리마콩"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면 불운이 온다고 여겨 빌어먹을 햄이라고 불렀다. 이 외에도 MRE의 참스 사탕을 먹으면 재수가 없다고 안 먹는 바람에 메뉴에서 참스가 빠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제너레이션 킬을 보면 미 해병대원들이 참스만 보면 질겁하고, 험비에 참스 들고 탔다고 후임을 갈궈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8]
- 럭키 스트라이크는 군인들에게 불길한 담배로 여겨진다. 저격수의 '럭키 스트라이크'를 맞게 된다는 이유. 사실 담배 자체가 전장에선 위험한데, 함부로 담배를 피우다가는 담뱃불 때문에 위치가 눈에 쉽게 띄어 저격당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대 미군 병사들은 추잉 타바코나 딥을 애용한다. 다만 지독한 전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럭키 스트라이크든 뭐든 감사하게 피우게 된다고.
- 군인들은 때때로 지포라이터를 왼쪽 가슴 주머니에 넣으면 살 확률이 올라간다고 믿었다. 이는 실제 사례라 지포 측에서도 홍보하는 내용.
- 전장에 나온 군인이 가족이나 애인의 사진을 보거나 그 사진이 들어있는 팬던트를 열어보면 얼마 후 죽는다고 여겼다. 단 펜던트 목걸이를 열지 않고 목에 걸고 있을 경우 살 확률이 올라간다고 믿었다.
- 동전이나 네잎 클로버같이 땅바닥에 눈에 띌 만한 물건이 떨어진 걸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 어느 장교가 이런 걸 발견하고 줍자마자 바로 위로 총알이 스쳐 지나갔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 베트남 전쟁 때는 베트콩들을 상대하던 미군이 베트남의 인문환경에 대해 조사하던 중, '죽은 사람이 제대로 매장되지 못하면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돈다'는 미신을 알아내게 된다. 이에 미군 지도부에서 방황하는 영혼 작전(Operation Wandering Soul)이라는 이름으로 베트콩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 가짜 귀신 소리를 만들어 밤에 틀어두는 식으로 심리전을 시도한다. 처음에는 투항자나 오발률이 늘어나는 등 나름 효과가 있었다고 하나, 남베트남군도 이걸 듣고 사기가 꺾인 것은 물론 베트콩도 바보가 아니라서 소리의 정체를 알아내자 방송구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효과가 줄었다고 한다.
- 새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은 불길한 징조로 여긴다.
- 거울이 깨지는 것도 불길한 징조로 여긴다. 거울을 깬 사람은 7년 동안 재수가 없다고 한다.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비유적 의미가 아닌 실제로 암탉이 꼬끼오하고 우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본 것이 그 유래다.
- 검은 고양이가 가로질러가면 재수가 없다. 가만히 있거나 집에 들어오거나 하는 건 괜찮은데, 자신이 가던 길을 가로질러가는 것은 불길하다고 여겼다. 유럽권이나 미국 등에 꽤나 널리 퍼져있는 미신.[9]
- 금간 곳을 밟으면 엄마 허리 부러진다. 아마도 길의 다른 데는 멀쩡한데 금이간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이 약하거나 위험할 수 있으니 피하라고 이런 미신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추정된다.
- 태풍의 영구제명. 태풍 이름은 원래 태풍 지역위원회에서 해당 지역에 소속된 국가들이 태풍 이름으로 쓸 명단을 제출해 그것을 돌려 쓴다. 그런데 태풍위원회가 해당 태풍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되면 그 태풍이 또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로 다시는 그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해당 국가가 새로운 이름을 골라서 제출하면 그걸 다시 돌려 쓴다. 대표적인 예시로 부울경에 끔찍한 피해를 선사했던 매미. 이후 매미라는 이름을 제출했던 북한은 매미의 대체 이름으로 "무지개"를 제출했다. 단, 이 경우 피해가 큰 태풍은 계속해서 언급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이름 중복을 피하기 위해 제명을 한다는 실리적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미래에 큰 규모의 태풍이 이후에 다시 발생했을 때 사람들에게 잘 와닿게 설명하기 위해 "매미와 같은 경로로 지나간다", "볼라벤과 크기가 비슷하다" 하는 식으로 말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이때 해당 이름들을 계속 돌려 쓰고 있었다면 그게 2003년의 매미, 2010년의 볼라벤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혼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연극계도 미신이 많다. 실수해도 다시 찍으면 그만인 영화와는 달리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지기 때문에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민감한 부분이 많다보니 점점 미신이 많아진 듯 하다. 가장 대표적인 게 영국 극장에서 맥베스를 언급하면 안되는 것. 진짜 맥베스를 연극하느라 말할 때를 제외하면 '그 스코틀랜드 연극' 같은 식으로 불러야 한다.[10] 유독 맥베스 연극 도중 화재나 폭동 등 대형 사건사고가 많이 터져서 그렇다고 한다. 행운을 빌 때는 "Good luck"대신 "Break a leg"이라고 해야 하며, 연극의 마지막 대사는 본 공연 때가 아니면 개막 전엔 언급해선 안된다. 나름 이유가 있는 건 휘파람을 불어선 안되는 것이 있는데, 과거엔 백스테이지 직원들이 휘파람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무대를 조작했기에 관객 등 다른 사람이 휘파람을 불면 그걸 착각해서 무대를 망치거나 배우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다 기계로 조작하니 상관없지만 여전히 휘파람은 금기로 남아있다. 이 밖에도 유령불, 혹은 고스트 라이트 미신이 있는데 밤이되면 무대 위에 전등을 켜놓는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밤에 작업하는 인부들의 안전을 위해 켜놓는 것이지만 서구 연극계에는 각 극장 마다 달라붙은 귀신이 있으며 유령불을 켜놔야 이 귀신들이 밤에 실컷 공연하고 낮에 인간들의 공연을 망치지 않는다는 미신이 있다.
- 중국에선 비행기 탑승 전 안전을 기원하며 엔진에 동전을 던지는 미신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규모 참사를 부를 수 있다. 80대 할머니가 한두 개도 아니고 한움큼 되는 동전을 엔진에 집어던져 비행이 5시간 지연되는 사고가 있었다. 또한 2019년에도 20대 남성이 엔진에 동전을 던져 비행기 운행을 하루 지연시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해 3월 10일엔 20대 여성 두 명이 비행기에 동전을 던져 운행을 지연시켰다.
5. 국내 사례
주로 ~하면 요절한다, 복이 달아난다, 귀신이 붙는다,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 재수없다, 천벌을 받는다, 저주를 받는다 등과 같은 금기와 관련된 것이 많다. 일본이나 중국의 금기 문화와 비슷한 금기들도 있는데, 워낙에 역사적으로 교류가 많은 나라들이었어서 그런 듯.[11]미신이라고 해도 과거의 사회, 문화적인 배경이 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그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지나치게 비합리적이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경우는 과거에도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 조선의 경우도 유교적 합리주의에 따라 괴력난신을 비롯한 미신들이 배척받았다.[12] 그리고 당시로서는 합리적이었더라도 현대의 문화사회적인 변화로 인해 미신이 된 것들도 종종 있다. 물론 저런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해도, 무조건 철저하게 믿을 필요는 없다. 문지방의 경우는 오히려 가장의 권위를 부여하는 목적이 더 컸었고, 먹고 나서 바로 눕는다고 죄다 식도염에 걸리지는 않는다.
오래된 미신은 현대의 생활과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 왜 이걸 지켜야 하냐고 물으면 복이 달아난다 한 마디로 모든 게 설명되는 경우가 잦다.
단, 나무위키는 백과사전이 아니기에 도시 괴담이나 최근에 만들어진 미신은 잘못된 서술이 포함될 수도 있다.
- 밤에 손발톱을 깎으면 안 된다.
위생 관련하여 생긴 미신. 손톱깎이가 없던 시절이니 가위나 칼을 가지고 손톱을 깎았을 테고, 전구나 형광등도 없을 테니 촛불이나 등불 하나 켜 놓고 어두운 방에서 깎다가 아차하는 순간 손을 크게 다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항생제가 만들어지기 이전이기 때문에 사소한 상처도 감염돼서 죽는 게 흔했던 과거를 반영하는 미신. 여기에 더해 떨어져나간 손발톱에 찔릴 공산도 크니 발톱을 먹고 사람으로 둔갑하는 쥐와 같은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 집안에 터를 잡은 거미를 잡으면 안 된다.
집 밖이 아닌 집 내부에 줄을 친 거미는 귀한 손님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잡으면 천벌을 받는다는 미신이 있었다. 하지만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아서 금방 사라진 미신. 현실적으로 보면 거미는 파리나 모기, 바퀴벌레 등 해충들을 잡아먹기 때문에 익충으로 분류될 수 있고, 거미줄이 지나치게 크거나 너무 애매한 곳에 줄을 친 게 아니라면 그렇게 눈에 띄는 편도 아니다.
- 문지방을 밟으면 안 된다.
문지방을 자주 밟으면 닳아 없어진다. 문지방이 닳아버리면 문과 문지방의 틈이 넓어지면서 외풍이 들어와 난방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과거엔 문지방이 현재처럼 매끈하지 못했었기에 문지방을 밟다가 가시가 잘 박혔기 때문에 생긴 미신. 그 외에도 문지방이 안과 밖의 '경계'이기 때문이라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참고[13] 하지만 최근에 지어지는 집에는 문지방이 아예 없기 때문에 점점 잊혀지고 있는 미신이다.
- 밥을 먹고 바로 누우면 소가 된다.
밥을 먹고 나면 소화가 시작되며, 이 때문에 피가 위로 몰려 졸음이 오기 쉽다. 이런 상태에서 바로 눕게 되면 쉽게 잠이 들기 마련인데, 이걸 게으른 것으로 인식하면서 생겨난 미신. 하지만 실제 의학적으로도 밥을 먹고 바로 누우면 소화불량을 유발하고,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확률이 높을 뿐더러 혈당 조절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기에[14] 밥 먹고 바로 눕는 걸 권하지 않는다.
- 길에 떨어진 것을 함부로 주워오지 않는다.
특히 식기류, 주방용품, 침구류 같은 가구류에 강한 금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물자가 귀했던 과거에 왜 굳이 이런 미신이 있었나 의아할 수 있는데, 오히려 아직 쓸 만한 물건을 버렸다는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긴 미신.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귀신이 붙어서 버린 것이라든가, 전염병 환자가 버린 것이라든가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오늘날에도 점유이탈물횡령죄에 해당하니 되도록이면 줍지 않는 게 좋다. 아니면 경찰서나 파출소, 지구대 같은 곳에 갖다 주든가 하자.[15]
- 숫자 4에 대한 기피
지금도 한자 문화권 국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미신. 숫자 넉 사(四)가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숫자 4(4층, 4번, 4호 등)를 기피하는 경향. 특히 죽음과 관련된 것들에 민감한 병원에서는 3층 위에 4층이 아닌 5층을 표시하는 등 4층 표시를 피하는 경우가 많으며, 설사 표시하더라도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층 안내도 등에서 F(Four의 앞자리)로 표기되는 등 4자 언급을 최대한 피한다. 이 경우 아파트나 호텔의 호수도 303호 다음을 305호로 표시하는 등 4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서양의 숫자 13 기피(13 공포증)와 비슷하나 4는 13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으므로 영향력이 크다. 4자 금기 문서 참조.
- 이름과 글씨를 빨간색으로 쓰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미신 중 하나. 왜 하필 빨간색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추측들이 오가고 있지만, 정확히 왜 생겨났는지는 지금도 전혀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이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들로는 빨간색이 피와 같은 색이라서 그렇다는 설, 폭력 같은 잔인한 것을 상징하는 것이어서 그렇다는 설 등 여러 설들이 존재한다. 또한 한국 전쟁 때 전사한 군인의 이름을 빨간색으로 적어 생존 군인과 구분짓고 유가족에게 알렸다고 한다. 그래서 빨간색으로 이름이 쓰여지는 것이 죽음을 의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이름에 대한 금기 참고. 참고로 빨간색 금기는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도 피와 같은 색이어서 그런지 부정적인 색깔로 여기면서 은근히 꺼리는 경향이 강한데, 공산주의의 상징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들은 이 색깔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심지어 공산국가이자 빨간색을 길조라고 여겨 온갖 경조사 때 떡칠하고 애용하는 중국마저 정작 빨간색으로 이름이나 글씨를 쓰는 것은 불행의 상징이라며 절대로 하지 않는다. 또한 과거의 이집트의 어느 여왕은 어느 화가에게 본인의 모습을 그리라고 했는데, 그 화가는 빨간색을 좋아하는 화가여서 빨간색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 그림을 본 여왕은 본인이 피투성이가 된 것 같다고 분기탱천해서 그 화가를 감옥에 가둬 버렸다고 한다.[16] 그래서 지금도 부득이하게 빨간색으로 글씨를 쓰는 경우는 고인의 이름을 쓸 때 같은 경우로 지극히 한정돼 있으며, 살아 있는 사람의 이름이 빨간색으로 적히면 그 상대는 본인을 고인 취급했다며 엄청나게 화낸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60/70년대의 한국 영화 포스터의 제목은 전부 빨간색이었다.진짜로 빨간색으로 이름을 썼을 때 죽었으면 데스노트 세계관처럼 됐다.
- 밥을 먹을 때 상의 모서리에 앉아서 먹으면 안 된다.
모서리에 있는 모습이 밥상에 편안히 앉아 먹는 주인 옆에 거지가 와서 구걸하는 모습과 같다고 여겨서 팔자가 가난해진다고 퍼진 미신이다.
- 집안에서 우산을 펼치면 안된다.
집안에서 우산을 펴는 것은 지붕에 비가 새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대에서는 없어진 미신. 참고로 동아시아보다 비교적 늦게 우산이 대중화된 서양에서도 집안에서 우산을 펴면 불운이 온다는 미신이 있는데, 우산을 폈다가 우산에 묻은 물이 집안에 튀거나 기물을 망가뜨릴 우려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고.
- 밥을 먹을 때 서서 먹는 등 엉덩이를 붙이지 않고 먹으면 바쁜 일이 생긴다.
아무리 바빠도 밥 먹을 때만큼은 앉아서 편안히 천천히 먹길 바라는 마음에서 생긴 듯한 미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앉지 않고 서서 급하게 먹는 이유가 바로 바빠서이다.
- 다리를 떨면 복이 달아난다.
현대에서 성행한 미신. 특히 어릴 때 어른들한테 잔소리를 겸해서 많이 들었을 미신이다. 아마도 다리 떠는 행동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신 사나워지기 딱 좋은 행동이라서 그런 듯.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다리 떨지 말라고 훈육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생이나 직장인 모두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 시간은 줄어들면서 다리 떠는 일이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고 하체에 피를 잘 돌게 해주어 하지정맥류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로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너무 심하게 떨면 좋지 않다는 인식 역시 남아 있다. 특히 만원 대중교통처럼 신체가 접촉되기 쉽다든지, 공연장이나 영화관처럼 좌석이 연결되어 있는 공간의 경우는 그 진동이 옆 사람에게까지 전달되어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꼭 떨고 싶다면 혼자 있을 때 실컷 떠는 편이 좋다.
- 한숨을 쉬면 복이 달아난다.
위의 다리떨기와 마찬가지로 어른들 보기에 썩 좋지 않고 주변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생겨난 미신. 실제로는 폐포 손상을 막아 폐 질환 예방을 도와주고 한숨을 쉬면서 몸이 이완되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긴장하거나 호흡곤란 상태일 때 심호흡을 시키는 것과 같은 맥락.
- 밤에 휘파람/피리를 불면 뱀이 나온다
인도나 이집트 같은 곳에 가면 피리나 휘파람으로 뱀을 움직여 공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향을 받아 영화나 소설 등 각종 매체에서 휘파람으로 뱀을 부른다는 내용이 많아서 생긴 미신. 실제로는 피리에서 나오는 공기를 공격으로 인식해 이리저리 경계태세를 취하는 것뿐으로, 정작 뱀은 청력이 매우 약해서 피리 소리나 휘파람 소리는커녕 다른 대포 소리 같은 매우 크고 시끄러운 소리들도 전혀 듣지 못하며, 또한 야행성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밤에는 대체적으로 취침을 한다. 참고로 뱀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느끼기만 한다.
- 八자걸음을 걸으면 팔자가 사납다.
겉보기에 영 좋지 않아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팔자로 걸으면 시집을 못 간다는 등 여자가 주로 그 타깃이 되지만, 남자라 해도 점잖지 못하다 하여 좋게 보지 않았다. 다만 팔자걸음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 명절, 특히 설날에는 빨래를 하지 않는다.
명절날 빨래를 하면 평생 빨래를 할 팔자가 된다고 한다. 가뜩이나 바쁜 상황이니만큼 일거리를 하나라도 줄여보자는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살게 된다.
자신의 본업에 집중하지 않은 채 흥미위주의 활동에만 집중하면 게을리 살게 되고 결국 가난해진다는 의미이다. '이야기 듣기'는 요즘으로 따지면 인터넷 서핑 등으로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남의 속옷 입기
그 용도가 다양하다. 현대에 많이 남아있는 것은 남자가 시험 볼 때 여성의 속옷을 입으면 성적이 잘 나온다는 것이 대표적이며 아들을 많이 낳은 여성의 속옷을 입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부류도 있다. 미신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 스포츠 선수들도 비슷한 사례가 있으며, 특히 전장은 미신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 그런지 군인들 사이에서 여자 팬티나 여성의 음모를 지니면 죽지 않는다는 얘기가 퍼지기도 했다. 워낙 유명한 얘기라서 그래서 위문공연 간 여가수들이 대량의 여자 팬티를 군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미래를 맞추거나 독심술 능력을 준다고 하는 '점쟁이 팬티'라는 형태로 신통력을 인정받기도 한다.
- 악수는 반드시 오른손으로 한다.
오른손잡이가 훨씬 많기 때문에 여기에서 파생된 왼손잡이에 대한 차별에서 비롯된 듯. 특히 인도에서는 왼손은 화장실에서만 쓰는 불결한 손 취급을 받기 때문에 왼손으로 악수를 하면 큰 실례가 된다.
- 물건은 오른손으로 주고 받는다.
위 사례랑 비슷한 케이스로 보이지만 영향력이 더 크다. 특히 어른들에게 왼손으로 물건을 건네는 것은 큰 실례이며 이는 한국 뿐만이 아닌 이슬람권 등지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 술잔을 비워놓지 않되 첨잔은 하지 않는다.
제사와 관련된 금기. 제사 때 술잔에 첨잔을 하기 때문에 망자랑 똑같은 대접을 할 셈이냐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 아기가 태어나면 집에 금줄을 두른다.
현대에는 없어진 미신. 굳이 실용 면을 따지자면 위의 삼칠일 금기와 합쳐봤을 때 '아기가 태어났으니 주의할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 돌잡이
아기의 첫 생일(돌날)에 물건을 준비하여 아기가 처음 집는 물건을 가지고 아기의 미래와 재능을 점쳐보는 것. 중국, 일본 쪽에도 비슷한 문화가 있는 듯하다. 현대에는 물품이 많이 바뀌었으나, 한국은 직업간 차별 대우가 심각한 각박한 세태를 반영하여 일본처럼 다양한 물품이 나오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건축과 꼼꼼함과 관련된 자, 손재주를 상징하는 가위도 나오지만, 한국은 의사나 엔터네이너, 공부 잘하는 사람 같은 인기 있는 진로만 반영되어 있다.
- 아기의 백날, 아기를 백일 잔칫상 아래에 놓는다.
아기를 백일 잔칫상 아래에 두고 삼신 할머니에게 빌면 아기가 건강하게 큰다고 한다. 아기를 숨기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아 아기에게 제대로 된 이름을 붙여주지 않던 풍습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즉 '재앙이 아기를 찾아오기 힘들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
- 아기의 신발을 준비해 두면 아기가 건강하게 자란다.
특히 출산 전 유산기가 있거나 할 때에 유효하다고 한다.
- 임신 중에는 장례식에 가지 않는다.
장례식장에서 안 좋은 것이 아이에게 옮아온다거나, 아이의 영혼이 귀신의 것으로 바뀐다는 둥의 미신이 있지만, 실제로 옛날에는 기본적으로 관째 시신을 안치해 두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불결하기도 했고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감염병에 취약한 임산부에게 좋지 않으므로 귀신 핑계를 대며 임부를 못 오게 한 것에 가깝다. 당연히 요즘에는 시신을 지하 안치실에 두는데다가 특정 질병이 유행하지만 않는다면[17] 공중보건 수준이 높아졌기에 위생적으로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다만 그 외에도 장례식장 특성상 온갖 곡소리에 우중충한 분위기, 장례식장 특유의 불길한 느낌 등 임부의 정신건강에 썩 좋을 것은 없기 때문에 여전히 논란은 있다. 아이와 관련된 것이라 그런지 오늘날에도 이 미신 때문에 장례식장에 가면 안되냐는 임산부들의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임산부 외에 결혼식 날짜를 잡은 사람도 장례식은 가지 않는다.
- 태명
현대에도 어느 정도 남아있는 미신. 태명 자체는 미신이라 할 수 없지만 태명을 지어두면 아기가 건강하게 큰다는 속설은 아직도 퍼져 있다. 다만, 과거에는 태명이나 아명을 천하게 지어야 오래 산다는[18] 미신이 있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금기가 거의 사라져서 좋은 의미를 담는 태명을 많이 짓게 되었다.
- 돌잔치 때 아이가 오줌을 싸면 안 된다.
그 이후로 집안에 안 좋은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 미신은 한 민간 설화에서 유래되었다. 술을 좋아하다 보니 매일 술에 취해 집안까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이게 한 술고래가 있었는데, 이를 보다 못한 술고래 처의 오라버니가 집으로 오는 산턱에서 돌을 굴려서 죽여버렸다. 그 이후 술고래는 귀신이 되어 잔칫집이나 행사가 있는 곳들을 돌아다니며 술을 몰래 받아먹었는데, 한 번은 그 술고래 귀신이 아기 돌잔치에 갔다가 아이의 오줌을 술인 줄 알고 받아먹고 화가 나 그 아이의 집안을 안 좋게 만들었다. 나중에 한 스님이 그 아이의 집에 왔다가 귀신이 씌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술과 살아생전 좋아했다던 파전을 안주로 내놓으며 '이승에서 배우자와 자녀에게 몹쓸 짓을 하더니 죽어서도 그러는 거냐? 부끄러운 줄 알고 이것 먹고 화 풀고 좋은 곳으로 가게나.'라고 말했다. 이에 귀신이 뉘우친 바가 있어서 그 집에 귀한 선물을 주고 갔다고 한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미신들은 이러한 민간 설화에서 출발된 경우가 많다. 서유럽에서도 비슷하게 아기가 유아세례를 받을 때 세례반에 오줌을 누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보았다.
- 신발 선물 금기
현대에는 거의 없어진 미신. 하지만 아직도 믿는 사람이 있긴 있다. 애인에게 신발을 선물하면 애인이 그 신발 신고 자신의 곁을 떠난다는 미신. 예전에는 신발이 귀해서 가족간에 돌려 신거나 물려 받아 신었다. 그러다가 신발을 선물 받으면 좋아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떠나가버린다는 이야기가 와전되어 생긴 미신. 물론 지금은 그딴 거 없고, 예쁜 신발을 신으면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는 새로운 미신이 생겨났다.
- 닭 요리 금기
남자에게는 닭 요리에서 날개 부위를 먹이지 않는다. 남자가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는 것이 이유. 반대로 여자에게는 닭다리를 먹이지 않는데, 여자가 닭다리를 먹으면 집을 나간다고 한다. 반대로 남자가 닭다리를 먹으면 집안의 기둥이 되어주고, 여자가 닭날개를 먹으면 좋은 곳으로 시집간다는 긍정적인 버전도 있다. 물론 지금은 어디가서 미친 놈 소리 듣기 딱 좋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또 감기 걸렸을때 닭을 먹이면 안좋다는 버전도 있다. 허나 외국에선 감기 걸리면 닭을 먹여 영양보충을 한다는걸 보면 이건 유독 한국에서만 믿는듯 하다.
- 돼지 꿈/조상 꿈
꿈에 돼지를 보거나 돌아가신 조부모 등 조상님을 뵈면 행운이 온다고 믿어서 복권을 사는 경우가 많다. 돼지는 다산과 배부르게 많이 먹는 행복한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개그물에서는 아예 조상님이 복권 당첨 번호를 점찍어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이걸 한번 더 비틀어서 점찍어주는 숫자들이 복권에서 고를 수 없는 해괴한 숫자들인[19] 경우도 있다.
- 시험과 음식
입학시험 등 중요한 시험 때에는 잘 붙으라고 매우 끈끈한 엿을 먹는다. 엿을 시험장 담벽이나 문에 붙이기도 했다. 찹쌀떡도 비슷한 경우. 반면에 미역국은 미끄러진다고 해서 시험 보는 날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금기 음식으로 여겨지며, 이 때문에 '미역국 먹었다'라는 표현도 존재한다. 죽 역시 죽 쒀서 개 준다, 죽 쑨다는 얘기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낙지 역시 낙제와 발음이 비슷하여 기피되었다. 조선 시대에도 성행했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미신.[20] 반대로 찹살떡은 긴장한 나머지 잘못 먹을 경우 체하거나 질식할 위험이 있다.
- 노래하기 전에 날달걀을 먹으면 노래를 잘 하게 된다
날달걀의 미끈미끈함이 목청을 부드럽게 한다고 믿으면서 생긴 미신. 가수나 성악가들 사이에서는 흔한 미신이었으나, 이 역시 아무런 관련이나 효과가 없다고 한다. 물론 잘못됐을 가능성도 극소수 있다.
- 아홉수
숫자 9에 관련된 금기. 아홉수일 때 안 좋은 일이 생기기 쉽다거나, 아홉수에 결혼하면 재수가 없다는 식의 미신이 대표적이다.
- 혈액형 미신
ABO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결정되거나 운명이 달라진다는 미신. 아마 서양의 생일 별자리에 따른 성격이나 운명론과 비슷한 정도. 실제로 혈액형은 그건데 틀린 사람이 많으므로 그냥 사기다. 항목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일본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우생학이자 유사과학이다.
- 불용한자
좋은 뜻과 음을 가지고 있는 일부 한자조차도 여기에 속하는 경우가 있어서 여기에 속하는 한자들은 인명에 넣지 않는 경우. 가령 進(나아갈 진)은 긍정적인 뜻과 음의 한자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불용한자로 지정되어서 인명엔 잘 쓰지 않는다. 하지만 愚(어리석을 우), 姦(간사할 간), 狂(미칠 광), 惡(악할 악), 嫌(싫어할 혐)과 같은 부정적인 뜻과 음을 가진 한자들[21]의 상당수가 인명용 한자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걸 고려하면 이 불용한자 자체가 걍 미신 그 자체인 셈이다.
- 선풍기 사망설
선풍기가 산소를 빨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질식사의 가능성이 있다는 현대에 생긴 미신. 연구 결과 완벽한 거짓으로 판명되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과거 기레기들에 의해 하도 많이 퍼져서 아직까지도 진지하게 이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22] 다만 진실을 알고있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선풍기 호흡설' 등과 같이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 전자파 유해론
광범위한 과학적 의학적 조사에도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물론 고출력의 전자파에 노출되거나, 장시간 노출된다면 유해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선인장이나 숯, 전자파 차단 스티커 등 여러 전자파 관련 제품이나 마케팅들은 그냥 유사과학을 악용한 사기라고 봐야 한다.
- TV를 너무 가까이서 보거나 어두운 데서 오랫동안 책을 보면 근시가 된다.
책이나 TV를 지속적으로 보면 눈에 피로를 유발하고, 안구건조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눈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는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근시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증명된 바가 없다.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도 비슷한 미신이 있다.
- 손없는 날
여기서 말하는 '손(損)'은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해코지한다는 악귀 또는 악신을 뜻한다. 즉, 손 없는 날이란, 말 그대로 손(귀신)이 없는 날을 의미하며, 귀신이나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을 의미한다. 매월 음력으로 9와 0으로 끝나는 날(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이며, 대한민국에서 아직까지 성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신이다. 그래서 손 없는 날을 골라 이사, 개업, 결혼 등 경사스러운 일을 행하곤 한다. 덕분에 손 없는 날은 이삿짐 센터가 매우 바쁘며, 비용도 비싸진다.[23] 이사 문서 참조.
- 노총각, 노처녀의 원한이 자연재해, 대형 참사 등을 유발한다.
조선시대 때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로 생긴 흉작이나 대형 참사 등으로 생긴 대규모 인명 피해 같은 것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이유가 노총각과 노처녀들이 많아 이들의 한이 화기(和氣)를 범해 하늘이 노한 탓이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에 조선의 왕들은 각종 대책들을 내놓았다고 한다. 조선의 '솔로대첩', '솔로대책'.
- 나비나 나방 만지고 눈을 비비면 눈이 먼다.
눈이 머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해서 좋을 일은 없다. 당연히 날개에 있던 인분이 묻어서 그 상태로 눈을 비비거나 했다간 따갑고 눈물나서 고생하기 때문이다.
- 칼을 선물하면 선물받은 사람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
칼이라는 자체가 위험한 도구이다 보니 나오는 말일 뿐이다. 소정의 돈이라도 주고 사면 그나마 미신이 없을 거라는 말도 있다. 이 미신을 믿는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 출연 당시 하차하던 박정철에게 선물로 칼을 주려다가 이 미신 때문에 1,000원을 받고 파는 걸로 대신 했다. 반면 이연복은 이 미신을 믿지 않는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풍에게 중식도를 선물했는데, 김풍이 이 칼로 마늘을 내리치며 으깼다가 날이 휘어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고 한다.
- 장례식에 갔다오면 집 안에 들어오기 전에 몸에 소금을 뿌려주는 것이나 소금을 사 오는 풍습
이는 부정을 정화하고 잡귀를 쫓아낸다는 믿음에서 유래됐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외국에서도 존재하는 풍습이다. 또한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해 액땜을 하기도 한다.
- 군대에서 탄환이 없는 공총으로 맞으면 7년간 재수가 없다.
군대에서 안전을 위해 떠도는 말이다. 총은 매우 위험한 물건인 만큼 언제나 탄환이 장전돼 있다고 간주하고 다루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수가 없다거나 하는 것은 확실하게 미신에 불과하다.
- 밤 10시 이후 혹은 밤늦게 약을 먹으면 몸에 안 좋거나 죽는다.
근데 여기서 또 은근슬쩍 응급환자 등 정말 그때 어쩔 수 없이 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선 환자는 투약해도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론 그 시간에 약 먹는다고 골로 가지는 않으니 괜히 믿다 되려 골로 가거나 꿈에서 조상님 보지 말고 약이 필요하면 시간 신경쓰지 말고 제때 먹자.
- 태양계 행성들이 정렬되면 지구가 멸망한다.
행성들이 일자로 정렬이 되면 지구에게 가해지는 다른 행성들의 중력이 너무 세져서 지구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다거나, 심지어는 지구가 쪼개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론 태양이나 달에 비해 다른 행성들이 지구에게 작용하는 힘(기조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약하다. 거리 자체가 엄청나게 먼데다가,[24] 태양처럼 압도적인 질량과 그로 인한 중력의 영향이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25] 게다가 이 괴담에 관해서 행성이 정렬된다는 것의 기준도 구전마다 다른데, 물리적으로 공간상에 일렬로 정렬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고, 지구상에서 바라봤을 때 일렬로 늘어서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26]
6. 여담
미신이 비과학적이라고 배척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널리 퍼진 미신의 경우엔 믿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맞춰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설명한 호텔이나 병원의 4층, 13층 표기 제외 문제가 그 예다. 그 미신을 안 믿는다고 안 따라봤자 그 호텔/병원 주인에겐 손해일 뿐이다. 빨간 글씨로 이름을 쓰지 않는 미신의 경우에도, 조금만 생각해봐도 당연히 말도 안되는 미신인 게 느껴지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이름을 빨간색으로 써서 좋을 것은 없다. 미신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도 다른 색 펜도 있는데 굳이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는 것을 본다면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여기고 꺼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현실에선 미신을 과하게 믿는 사람이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영화든 만화든 창작물에서는 어째 정 반대. 십중팔구 미신 가지고 코웃음치던 사람이 불행한 일을 당하고 미신을 믿던 사람은 빗겨간다. 각종 창작물에서 복선으로 미신을 활용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게임계에서도 미신이 도는 경우가 많다. "이러이러한 조건을 맞춰가면 좋은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같은 것. 도시전설과도 맞닿아있다. 대표적으로 허경영 효과가 있고, 그리면 나온다라는 미신도 존재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엔 던전 입장시 점프로 입장이나 비글스워스 씨라는 고양이를 죽이면 좋은 템이 안나오게 확률이 변경된다는 미신이 유명하다.
게임계의 미신의 경우 사실 진짜로 프로그래머가 이스터 에그로 넣어놨을 수 있다 보니 믿는 사람이 좀 많다. 물론 그리면 나온다같은 건 아니지만 비글스워스 씨를 죽이지 말라는 것 같은 경우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보니[27] 꽤 많은 사람이 믿었다.
점을 보는 행위는 기독교에선 부정적으로 보고 금한다. 하느님이 아닌 다른 신 혹은 다른 종교적 세계관을 믿는 것을 금하기 때문이다. 물론 원칙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하지 말라는 거 꼭 하는 사람들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라,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서양 문화권에서도 카드 점이니 수정구슬 점 등을 치는 점술가와 점 보러 다니는 사람들은 있었다.
7. 같이보기
- 귀신 - 귀신의 존재 자체가 초자연적이고, 현실에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미신과도 같다.
- 선풍기 사망설
- 오컬트
- 징크스
- 포경수술 - 미국과 미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필리핀과 한국에서 포경수술이 성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의학적 미신이다.
[1] 한국에서 제법 유명한 금기라 해당 금기를 소재로 삼은 세이레라는 영화가 있다.[2] 돌잔치 자체의 규모에 따라서는 좀 다를 수 있지만 이건 별개의 문제.[3] 4의 영어명칭인 four의 앞자리에서 따왔다.[4] 일부 경우는 한국에도 존재.[5] 당장 현대의 해군에서도 대형함이 아니면 공간적 문제로 여자화장실 확보부터가 힘들다.[6]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나온다.[7] 실제로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 사고의 잠수정의 이름이 타이탄이었는데, 이를두고 해양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왜 굳이 이름을 저렇게 지었냐고 이야기가 돌고 있다.[8] 제너레이션 킬 항목에 있는 주석에 따르면 격추되거나 포격맞은 잔해에서 항상 참스 사탕이 발견됐기 때문에 불행의 상징으로 낙인찍혔다고 한다. 오죽하면 주인공이 속한 대대 다른 병사들이 앞서 나간 미군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잔해에서 참스가 발견되자 뭘 좀 아는 녀석들이라면서 칭찬한다. 특히 주인공 분대에서 트럼블리라는 어린 병사가 있는데 참스를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선임에게 갈굼을 당한다. 게다가 이 병사는 도중에 이라크 민간인을 쏴죽여 사망 플래그를 쌓는다. 하지만 교전 중 총알이 빗발침에도 당당히 돌아다니며 총알 한방을 안 맞더니 마지막에 사실 그동안 참스 사탕을 몰래 소지하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그리고 그걸 보며 씩 웃는 선임 분대장이 백미. 미신에 얽메이지 말고 모든 일은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9] 반대로 조선시대 때 선비들은 과거시험 보러 가는 중 고양이가 자신의 앞을 가로지르면 과거시험에 붙는다고 생각했다.[10] 다만 신경 안 쓰는 사람은 안 쓰는 듯. 이안 맥켈런 경은 오히려 맥베스가 자신의 커리어에 행운을 주었다고 생각해 스스로는 이름 부르기를 꺼리지 않으나 동료들과 이야기할 때는 신경쓰는 사람들을 배려해 돌려 부른다고 한다.[11] 일본과 비슷한 금기는 일제강점기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미신은 제법 있었는데,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없애기 힘들었거나 실용적인 면도 있어서 넘어간 것인 듯하다.[13] 어느 곳에서는 문지방이 집안 가장의 목숨줄이라 밟고 다니면 가장의 수명이 준다고 한다.[14]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앉아있는 경우 올라간 혈당이 내려가지 않는 상태가 지속된다. 심지어 잠까지 자면 최악.[15] 다만, 지갑이라면 모를까 돈은 워낙 주인을 쉽사리 찾아주기 어려운 것인지라 이걸 갖고 오면 오히려 그곳의 경찰들도 짜증을 내거나 귀찮아하니 돈은 그냥 두는 게 좋다.[16] 이건 따지고 보면 그 화가가 개념이 없어도 단단히 없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일반인도 아니고 한 나라의 제일 높은 사람인 여왕이 상대인데, 여왕을 상대로 그런 무개념스런 짓거리를 저질렀으니 여왕이 화가 단단히 나고도 남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요즘으로 치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어느 화가가 빨간색으로 떡칠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요즘 시대에 화가가 이런 행위를 저지르면 모독죄가 성립돼서 처벌받아도 진짜로 할 말이 없다. 비단 저 여왕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림이 저런 식이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17] 실제로 코로나 창궐 후 장례식장에도 인원 통제가 실시되었다.[18] 태명이나 아명을 좋은 이름으로 지으면 귀신이 질투를 해서 아이를 빨리 데려가 버린다고 믿었다.[19] 45보다 큰 수, 음수, 분수, 무리수 등[20] 다만 영양학적으로 따지면 오히려 시험날과 같은 중요한 날에 몸에 좋은 미역국을 먹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 죽 역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고, 낙지도 영양이 풍부하고 몸에 좋은 음식이다.[21] 참고로, 노태우 前 대한민국 대통령의 '우' 자가 바로 저 어리석을 우다.[22] 이런 사람들의 경우 잘 때 항상 선풍기 타이머를 맞추고 자기도 한다.[23] 그래서 이 미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손 없는 날을 피해서 이사 날짜를 잡기도 한다.[24]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약 38만km 정도인데 비해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조차도 지구에서 4000만km 이상 떨어져 있다.[25] 당장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무거운 목성의 질량이 지구의 318배 정도인데, 태양의 질량은 지구의 33만배가 넘는다.[26] 물론 후자의 경우 실제 우주공간상에서는 정렬되지 않고 제각기 다른 위치에 있게 되기에 기조력이 어쩌고 하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 되는 소리가 된다. 다만 태양계의 모든 행성이 하늘에 일렬로 늘어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은 극히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천문학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관측이 되긴 할 것이다.[27] 비글스워스 씨를 죽이면 켈투자드가 분노해서 저주를 내린다고 말하는 이벤트가 나오기 때문에 이게 아이템 드랍률 변경의 트리거로 작동된다 생각할 만 하다. 다만 결국 루머라 판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