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骨髓[1] / Bone Marrow.뼈 내부에 존재하는 그물형 조직.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구를 생성하는 조혈모세포를 담고 있다. 위에서 보이듯 한자는 骨髓이지만 骨水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2. 형태
보통 팔다리같이 가는 뼈보다는 어깨나 골반 등 몸의 중심을 이루는 뼈에 주로 분포하며, 뼈의 표면에 있는 치밀골(compact bone)이 아닌 내부의 그물상 구조의 해면골(spongy bone)에 분포하게 된다.
골수는 색이 보통 노랗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 일반적인 골수는 혈관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위 사진의 맨 우측(red marrow)처럼 시뻘겋다. 나이가 들면 이것이 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에 누렇게 되는 것일 뿐. 사골을 끓일 때 초탕[2]이 시뻘건 이유도 이 때문으로, 재탕부터는 보통 생각하는 뽀얀 색이 된다. 감자탕도 돼지뼈 골수에서 나오는 피비린내를 최대한 잡기 위해 향신료(깻잎, 초피, 배초향 등)를 때려붓는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정상적인 골수세포는 적색골수와 황색골수로 나뉜다. 적색골수는 적혈구나 백혈구 등 혈구세포들을 만드는 조혈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세포이고, 황색골수는 대부분 지방세포(adipose tissue)로 가득 차있고 조혈작용은 그다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태아는 모든 뼈가 적색골수를 포함하고 있으나 출생 이후 노화를 겪으면서 점점 황색골수로 변하게 된다. 성인에게서 적색골수가 남아있는 부분은 빗장뼈, 골반뼈, 복장뼈, 머리뼈 등의 납작뼈(flat bone) 위주이고 위팔뼈나 넙다리뼈 같은 긴뼈(long bone)에서는 주로 뼈끝에서만 일어난다. 그러나 몸에 어떤 이상이 발생한다면(ex. 갑자기 피를 많이 흘리게 된다든가) 항상성 유지를 위해 황색골수가 적색골수로 변화하기도 한다. 농반진반으로 회광반조를 죽기 직전의 극한상황에 황색골수의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고, 그 자리에 적색골수가 들어차 한번 새 피를 확 만들어낸 뒤 그 에너지가 다 떨어지면 죽는 거라고 말하기도(...)
일반적으로 깃털이 달린 석형류(=조류)의 골수는 뼈 한가운데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닌, 뼈와 일체화되어 있는 형태다.[3]
3. 조혈작용
골수의 가장 중요한 역할.발생 후 6개월까지를 제외하면[4] 우리 몸의 혈구세포는 골수에 있는 조혈모세포가 전부 생산한다고 보면 된다. 혈구세포는 주로 적혈구, 과립성 백혈구 등의 골수성 성분과 림프구와 같이 림프에서 성장하는 림프성 성분으로 나뉘는데, 현대의 연구 결과로는 림프성 성분 역시 전구물질은 골수에서 생성된다.
물론 간이나 비장 등 기타 장기에도 혈구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긴 하나 이들은 어디까지나 항상성이 깨지거나 위급할 때 기능하는 것일 뿐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현실 사례에 비유해보면 농업과 농부들이 폭삭 망해서 공무원이나 군인을 동원해 농사를 짓는(...) 극한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간혹 어떤 병적 상태에서 골수 외의 조직(주로 간, 비장 등)에서 혈구세포가 생성되는데 이런 상태를 골수밖혈구생성(골수화생, myeloid metaplasia)이라 한다.
조혈모세포 기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4. 골수검사
주로 혈액종양내과에서 시행하며, 혈액 양성질환이나 혈액종양(백혈병, 림프종 등)을 진단하는데 중요한 검사 중 하나이다. 여러 가지 검사 방법이 있는데, 채취된 검체를 얇게 펴서 현미경으로 관찰하게 되는 aspiration의 경우 혈구의 형태 및 비정상 혈구의 존재 여부, 세포핵과 세포질의 구성비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하여 진단하는데 사용되며, 조직검사인 section, 그 외에도 FISH, PCR, RQ-PCR이 추가로 시행될 수도 있다. 이렇게 추가검사가 시행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경우에 따라 환자는 과도한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한다. 검체 채취는 보통 골수에 직접 바늘을 꽂는 골수천자를 이용하며 방법은 주사기로 골수액을 뽑아내는 골수흡인(Bone marrow aspiration)과 조직을 일부 얻어내는 골수생검(Bone marrow biopsy)이 약간 다르다.병원에서 시행하는 다른 검사인 혈액검사나 조직검사 등은 혈관이나 위장관 점막 등 신경이 적게 분포하는 연한 조직에 시행하므로 통증이 적고 금방 아무는 데 비해, 골수검사는 인체에서 가장 통각에 예민한 부위인 골막(periosteum)을 뚫고 들어가 시료를 채취해야 한다.[5] 원래 뼈 그 자체는 통각이 거의 없다. 골절 시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은 뼈 자체의 손상 때문이 아니라 골막을 비롯 주변 신경 및 조직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골절이라도 깔끔하게(?) 갈라진 경우 약간의 통증뿐이라 별 신경 안쓰고 지나가다가 나중에서야 우연히 검사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시행 전 보통 피부와 골막에 국소마취를 하긴 하지만 결국 뼈를 뚫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피검사자에게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검사자 입장에서도 단단한 치밀골을 뚫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큰 힘이 필요하며, 시행자의 근력이 약한 경우 바늘이 뼈에 반쯤 박힌 채로 뚫는 데 한참이 걸리기도 한다. 힘 방향이라도 잘못 들어가면... 또한 흡인 혹은 검체를 떼어낼 잠시동안도 둔하거나 날카로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사람마다 통증 자체는 별로 심하지 않았다는 경우도 있고, 또 엄청 아팠다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실 무조건 아프다기보단 개인차가 심하다.[6] 어쨌건 간에 골수검사는 국소마취를 함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시술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요즘은 수면마취를 하기도 한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대개 몇 만 원 정도 비용이 올라가는데 피검사자 입장에서는 시술 고통 및 불안감과 충분히 바꿀 만한 비용이다. 다만 이 경우라도 검사 이후에 회복될 때까지 따라오는 불편함이나 통증은 피할 수 없다.
시술을 하고 나면 지혈을 위해 모래주머니 등으로 천자부위를 몇 시간 동안 압박하게 된다. 환자가 혈액암 및 혈액질환계통 환자인 경우가 대다수기에 혈소판 수치가 많이 낮은 경우가 많고, 지혈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누워있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지만 모래주머니 때문에 허리 한쪽만 살짝 위로 들린 상태인데다가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화장실도 못가고(물론 누운 상태서 볼일을 볼 수는 있다.) 잠이 잘 오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은근 고역이 될 수 있다. 보호자에게 음악이나 오디오북 등을 틀어달라고 하자.
그리고 검사를 시행받고 나서 마취가 풀린 이후에는 며칠간은 바로 눕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으며, 용변도 누운 채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쉽게 말해서 사람마다 기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며칠간 누워 있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보면 된다.
질환의 특성상 소아 환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검사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시행하는 입장에서도 만만한 검사가 아니라서 각급 병원에서는 주로 특정 과(내과, 소아과 등) 전공의가 이 검사를 시행한다.
참고로 척추 사이에 바늘을 꽂아 뇌척수액을 검사하는 것은 요추천자로 골수천자와는 다르다. 성질이 전혀 다른 검사임에도 일반인 중에는 뇌척수액검사를 잘 구분을 못하여 그냥 뼈에서 뽑은거 같고 이쪽 검사도 나름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보니 '내가 받은게 골수검사인가?' 하고 골수검사를 받아봤다 잘못 말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잘 모르고 받았더라도 구분하는건 간단한데 골수검사는 보통 엎드려서 골반에 하는 경우가 많다.[7] 반면 요추천자는 완벽히 새우등 자세를 취해 척추가 있는 중심선에서 채취했다면 뇌척수액을 검사하기 위한 요추천자일 가능성이 높고 비교적 바늘도 가는 걸 쓴다.
5. 식용
골수는 예로부터 고대인들의 귀중한 지방 및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되었던 식재료이며,[8][9] 현대에 들어서도 여러 문화권에서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곰탕을 끓이면 위에 떠 있는, 고기와 비슷하지만 약간 말캉말캉한 덩어리가 바로 뼈에서 빠져나온 골수. 외국에서는 뼈를 반으로 갈라다가 양념해 그대로 오븐에 구워서 익은 골수를 빵이나 고기에 발라먹기도 한다.[10] 베트남 음식 중 가장 유명한 쌀국수 퍼의 경우에도 골수가 찬 뼈를 굽고, 삶아 육수를 낸다.[11] 베트남 이민자들이 많은 해외에도 이 뼈만 포장해서 파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개에게 뼈를 주면 뼈를 씹어먹는 것이 아니라, 뼈 속의 골수를 빨아먹는 것이 주목적이다. 닭다리 뼈를 잘라보면 선지국빛의 물질이 있는데 그게 골수다.[12] 그리고 고급 페미컨을 만드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특정 지역에서 인골이 대량으로 발굴되었는데 그중 긴뼈(대퇴골, 경골, 비골 등)가 모조리 부러져 있는 경우 식인 풍습이 있었음을 의심할 수 있다. 골수를 먹기 위해서는 뼈를 부숴야 하기 때문이다.[13]
갈비를 먹을 때 뼈를 쪽쪽 빨면 익어서 양념과 함께 꽉 들어찬 골수를 맛볼 수있다.
6. 비유적 의미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말에서 보이듯 뼈는 일반적인 몸에서도 더 안쪽의 의미가 강하다. 이런 뼈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다는 점 때문에 비유적인 의미로 깊숙한 곳, 조직의 요점이나 핵심, 가치 있는 무언가 등을 지칭하기도 한다. 여기서 파생하여 나온 표현이 '골수분자'며, 그 외에 등골 브레이커와 비슷한 용도로 골수를 빨아먹는다고도 쓰인다.어떤 연예인, 작품이나 창작물, 기술, 전자기기 등을 광적으로 좋아하며 오랜 기간동안 지지하는 사람들을 골수팬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외골수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외-'+'골수(骨髓)'로 이루어져 '단 한방면으로만 파고드는 사람'을 이른다.
'외곬'은 '외골수' 혹은 '외곬수'와 자주 혼동해 쓰는데 이 세 낱말 중에서 '외곬수'는 틀린 표기다. '외곬'은 '단 한 곳으로만 트인 길'이라는 뜻 말고 '단 하나의 방법이나 방향'이란 뜻도 있다. 후자의 뜻일 때는 주로 '외곬으로'의 형태로 쓰인다. '외곬'은 '하나인', '한쪽에 치우친'의 뜻의 '외-'와 '한쪽으로 트여 나가는 방향이나 길'의 뜻인 '곬'이 합쳐진 말이다.
서양에서도 골수는 비유적으로 요점이나 골자 또는, 마음속 깊은 곳을 뜻한다. 아예 서양권 남자 이름 중 마빈(Marvin)은 켈트어로 '골수'를 뜻하는 mer에, '저명한'을 뜻하는 myn[14]을 합친 머빈(Merfyn)의 영어식 변형으로, '골수저명한'을 의미한다. 링크
7. 매체에서의 표현
한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주로 주인공이, 또한 주로 백혈병 같은 난치병에 걸릴 경우 주인공의 힘든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골수 검사는 클리셰급으로 등장하며, 치료 방법으로 골수 이식이 나온다. 사실 골수 이식은 유전 정보가 비슷한 사람, 즉 가족일 경우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한 발 더 나간 막장 드라마에선 사실 남녀 주인공이 남매 사이여서 골수 이식이 가능하다든가 하는 막장 설정이 난무한다. 한편, 골수 이식이 가능한지의 여부는 혈액형 일치 여부와는 독립적인데, 이 때문에 혈액형이 다른 사람이어도 골수 이식 가능한 경우가 있다. 대개 골수 이식을 하는 경우는 백혈병인데, 이 경우 환자의 원래 골수를 전부 제거해버리고 기증받은 사람의 골수를 넣는다. 따라서 혈액형도 기증자의 혈액형으로 바뀌게 된다.무협소설에서는 인체에서 독이 퍼지는 마지막 장소 쯤의 의미로 쓰인다. 독이 골수까지 퍼지면, 화타나 편작, 심지어 대라신선[15]이 오더라도 고치지 못한다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 이 역시 골수가 단단한 뼈 안에 있다보니 비유적으로 신체의 가장 깊숙한 곳이라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환골탈태를 하면 신체가 모두 새롭게 구성되기에 골수까지 뻗친 독이 없어진다고 한다. 딸려오는 만독불침은 서비스.
또한 골수의 상태가 사람의 정신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것으로 나온다. 마공을 익히다가 마성이 골수에까지 뻗치면 다시는 선인(善人)이 되지 못한다든지, 음약에 중독되어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골수까지 뻗치면 사람이 음란해진다든지.
변신자동차 또봇의 설정 중 하나인 마인드코어의 재료로 사고로 척추신경을 다쳐 걷지 못하게 된 차도운 박사가 자신의 다리뼈 골수를 사용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뮤지컬인 "아빠의 노래"에 한정되는 설정이며,TVA 본편과는 연관이 없으며 본편에서는 재료가 언급되지 않았다.
[1] 骨 뼈 골, 髓 뼛골 수[2] 핏물이 다 빠지지 않은 생짜 소뼈로 우리는 것이다.[3] 뼈 안쪽은 날기 위해 텅 비어 있다. 궁금하면 치킨 먹을 때 닭다리 뼈를 꺾어서 안쪽을 확인해보자. 날카로우니 주의. 닭보다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오리뼈를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4] 이때까지는 난황, 간, 비장등도 조혈한다.[5] 일반적으로 후장골능(posterior crest of iliac bone)에서 채취하게 된다.[6] 이 부분은 마취가 잘 되었나 제대로 되지 않았나의 차이도 있을 수 있다. 마취를 안하는 일은 없지만, 골막쪽 마취는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도 좀 애매하다. 다만 골막 문제라면 마취가 잘 안된 경우 뼈를 뚫으려고만 해도 환자가 참을 수 없는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컴플레인을 걸테고 다시 마취를 하든 할테니 골막 때문이라 보기는 어렵고, 일반적으로는 마취가 안되는 골수강 부분, 즉, 주사기로 흡인하거나 생검으로 골수 부분을 후빌 때 뼈 안쪽에 걸리는 압력 등에 의해 묘한 통증이나 감각, 불편감이 발생하는 것이 많다. 원론적으론 골수강 내 골수 부분 자체는 통증을 느낄만한 것은 별로 없지만, 주변 뼈 압력에 어느정도 영향을 줘서 그런지 이게 개인차가 큰데 골수흡인시 누군가는 그냥 꿀렁꿀렁한 불쾌한 느낌만 받는 반면에 누군가는 날카롭거나 둔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다만 통증을 느끼더라도 몇 초 수준으로 길지는 않고 초회 흡인으로 압력이 걸린 후에는 추가로 더 뽑아도 통증은 덜하다. 또 시술자의 부위선정과 힘, 능숙함도 영향을 주긴 하는 듯...[7] 엎드린 자세인 복위를 취하여 엉덩이 뒤 윗부분인 후상장골극에서 검사하는게 가장 일반적이다. 물론 측위로도 할 수 있다. 골반의 앞쪽인 전상장골극에서도 채취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빈도가 적은 편이다. 그 외에 흉골도 가능하며 이 경우 앙와위로 검사를 받지만 흡인만 가능하며 이쪽은 심장이나 폐 등이 가까워 천공 위험성이 있고 뼈 자체도 장골에 비해 얇아 여러모로 위험한지라 매우 빈도가 적다. 흉골은 장골에서 채취하기 어려운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시행하지 않는다. 척추뼈돌기도 이론상 가능은 하지만 크기와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채취난이도가 높고 메리트가 없어 오래된 의학 서적에나 남아있지 현재는 아예 안 쓴다고 봐도 좋다.[8] 북유럽 신화의 티알피는 토르의 경고를 어기고 토르가 하사한 염소고기의 뒷다리뼈 골수를 빨아먹었다가 그의 시종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9] 뼛속에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부패가 더뎌 다른 육식동물들이 먹다 남긴 짐승의 사체에서도 채집이 가능하였고, 일반 고기류 보다 장기보관이 가능하였기에 석기 시대부터 애용된 식재료였다. 조리하기도 편하고(뼈째로 불에 넣었다가 빼서 쪼개면 되니까) 지방이라서 적은 양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점은 덤.[10] 아무래도 기름덩어리라 서양에서는 보통 빵에 스프레드로 바른 뒤, 샐러드를 곁들여 함께 먹는다.[11] 프랑스 요리의 조리법에서 영향을 받은 조리법이다.[12] 또한 뼈가 붙어있는 돼지고기를 양념에 푹 고아서 만들어진 요리의 경우, 잘 고아져 연해진 돼지 뼈를 잘근잘근 씹어보면 진한 골수 맛을 느낄수 있다. 일본 가고시마 현의 전통요리 중에는 뼈가 붙은 돼지고기에 보리된장, 흑설탕을 넣어 하루이상 푹 고아낸 요리가 있는데 일본 메이지 유신의 삼걸 중 한 명인 사이고 다카모리는 양념이 배어든 돼지뼈의 골수를 고기보다 더 즐겨 먹었다고 한다.[13] 이 때문에 최근 연구에서는 아즈텍 제국의 식인 행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부러진 인골 등 식인의 고고학적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14] 여기서 m은 v로 읽고 켈트어권에서 f로 기록된다.[15] 도교에서 가장 높은 하늘을 대라천이라 하는데, 대라천의 신선이란 뜻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