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9:55:42

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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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조직3. 업무4. 오해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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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1][2]

1. 개요

地區隊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43조(지구대 등)시·도경찰청장경찰서장의 소관사무를 분장하기 위하여 행정안전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경찰청장의 승인을 얻어 지구대 또는 파출소를 둘 수 있다.
②시·도경찰청장은 임시로 필요한 때에는 출장소를 둘 수 있다.
③지구대·파출소 및 출장소의 명칭·위치 및 관할구역과 기타 필요한 사항은 시·도경찰청장이 정한다.

지역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4조(설치 및 폐지)
① 시ㆍ도경찰청장은 인구, 면적, 행정구역, 교통ㆍ지리적 여건, 각종 사건사고 발생 등을 고려하여 경찰서의 관할구역을 나누어 지역경찰관서를 설치한다.
② 지역경찰관서의 명칭은 "○○경찰서 ○○지구대(파출소)"로 한다.
2020년 경찰청 통계 기준으로 전국에 약 600여곳이 존재하는 경찰서의 하위 기관으로, 경찰의 가장 말단 기관. 전국 경찰관의 70%는 이곳과 파출소에 소속되어 있다. 각 관할 지역의 치안유지, 112 신고 대응, 방범순찰 등의 업무 수행을 하는 기관으로 그 지역의 경찰관서 소속으로 경찰서의 분소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파출소보다 건물이 큰 경우가 많고 관할 지역도 넓다. 그 이유는 파출소가 담당하던 관할구역을 지구대 1개가 담당하게끔 하여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였지만, 주로 땅값이 비싼 곳 또는 노후화된 곳은 사용하던 파출소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소방서의 직할119안전센터처럼 경찰서와 같은 건물을 쓰는 지구대도 있다.[3]

2. 조직

지구대는 다음과 같이 조직되며, 파출소도 동일하다.
지구대장(경감~경정)
순찰팀장(경위~경감) 관리팀(반)장(경사~경위)
팀원(순경~경위)
(사수/부사수)
  • 순찰팀: 지구대의 중심 팀. 3조 2교대 형태나 4조 2교대 근무 형태가 일반적이다. 한 팀에 적게는 4~6명에서 많게는 20명까지도 배치되며, 각 팀원은 2인 1조 형태로 움직인다. 순찰팀은 관내 순찰이나 신고 출동 이외에도 생활안전 및 생활질서 업무나 상황 근무[4], 허드렛일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 관리팀: 지구대의 시설 또는 장비 관리, 세입 세출과 같은 전반적인 지구대의 행정실무를 관리한다.

3. 업무

파일:순찰.jpg
집중방범순찰을 실시하는 수서경찰서 경찰관들
지구대는 기본적으로 1개 을 기준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으며 거주인구 및 치안수요 상황에 따라 2개 혹은 3개 동을 관할하는 경우도 있다.[5] 다만, 동이 생긴다고 해서 무작정 설치하는 것은 아니고 인구 수, 연간 112 신고건수 등 설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는 지역 내 치안 유지와 112 신고 처리이다. 지구대에는 영구적인 식별 번호가 배정되는 순찰차들이 존재하며, 지구대장은 그 순찰차들을 구역을 나눠 다시 배정한다. 지구대마다 순찰차 댓수에 차이가 있는 이유가 이것인데 각 지구대는 치안 수요를 고려하여 순찰차 대수가 각각 다르게 배정된다.[6]경찰관들은 이 순찰차를 이용하거나 도보 순찰을 통하여 자신이 배정받은 지역 내의 112 신고 처리와 순찰 업무를 담당한다. 가끔 순찰차가 도로 가장자리에 경광등을 켜고 정차하는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거점순찰' 이라는 경찰 업무다.

경찰서경찰수사관들은 지구대에서 넘어온 사건을 조사하거나 기타 경로로 인지하게 된 사건을 수사하고 용의자를 찾아내서 보통 소환하거나 영장을 통해 체포/구속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구대 경찰관들은 초동 조치로 112 신고를 통해 인지현행범을 잡아오는 경우가 많다. 경찰서의 경찰은 보이지 않는 놈들까지 찾아가서 잡아온다면 지구대의 경찰은 보이는 놈들만 잡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구대/파출소의 주 목적은 범죄예방과 사건초동조치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주요 업무도 관할 지역 순찰과 112 신고 출동[7]이다.

이외에도 기초적인 생활안전업무와 일부 생활질서업무를 담당한다. 그 지역의 수요에 따라 수사 업무도 보조하며,[8] 경찰서가 매우 거리가 멀고 이동이 힘든 시골 또는 산간 도서 지역은 지구대가 고소·고발·수사와 같은 업무를 일부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치매 어르신이나 아이의 사전 지문 등록, 치안 취약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요청도 지역 지구대를 통해 진행되는 업무이다.

4. 오해

  • 좌천되면 간다?
    모든 경찰관은 임용 후 최소 6개월간 지구대 근무를 거쳐야 한다. 순환 근무 중에 자연스럽게 발령될 수 있으며, 본인이 자원하여 배치될수도 있다. 보통 정년을 앞둔 경찰들이 조용히 퇴직하고자 자원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형사의 업무 강도나 수사 업무 기피현상으로 오히려 지구대 업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 지구대 경찰들보다 형사가 급이 더 높다?
    경찰의 상하는 단순히 계급과 호봉으로만 결정되며, 소속된 부서는 전혀 상관이 없다. 사건 현장에 경위 계급의 지구대 팀장과 실무자급의 형사가 있다면 지구대 팀장이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9]
  • 지구대 경찰들은 수사 업무에 투입되지 않는다?
    물론 형사들만큼 전문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으나, 지구대 경찰들도 자신의 관할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수사 업무를 공조하는 경우가 많다.[10]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지구대 경찰들이 수사 업무에 개입하면 싫어하는 연출이 있는데, 현실에서 그렇지는 않다. 형사들은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일을 도와주면 당연히 고맙다.
  • 지구대 경찰들은 약하다?
    경찰관의 전투력은 개인의 능력에 비례하는 것이고, 실제로 대부분의 경찰관들은 준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구대 경찰들도 다들 순환 근무를 거치며 다른 부서를 경험한 베테랑들이다. 그들도 지구대에 근무하기 전에는 강력계, 경찰특공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한 경찰관들이라는 것. 오히려 수사관들보다 지구대 경찰관들이 갑작스런 강력 사건을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다.[11]
  • 단속 딱지를 많이 떼면 실적으로 친다?
    단속 딱지는 업무 수행일 뿐 실적에 아무 영향도 없다.[12]

5. 기타

  • 위에서 말했듯 시골 지역을 제외하고 지구대는 고소 ·고발과 같은 전문 수사가 필요한 업무는 업무 지원 외에는 담당하지 않는다. 사기범이 눈 앞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경찰서로 가자.
  • 2004년 지구대 통합 이후 남은 파출소 건물을 치안센터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는데, 당시 동네 치안센터를 가보면 대부분 경찰관 1명이 혼자 치안센터 건물 안에 덩그러니 앉아 있거나 아예 상주 인력이 없어서 텅 비어버린 치안센터가 급증했다. 이로 인한 치안 공백이 계속 발생하자 지속적인 항의로 결국 얼마 못 가서 파출소가 부활하여[13] 현재와 같은 지구대와 파출소가 공존하는 체제로 운영되게 되었다.
  • 일정 규모 이상의 지구대는 경정이 지구대장을 맡는 것으로 직급이 상향되고 있는 추세#이다. 경정이 장을 맡는 지구대의 경우에는 경정과 유사한 계급인 중령이 지휘를 하는 편제인 대대와 유사한 규모라고 비교해볼 수 있겠다.[14] 이는 경찰서를 여단급으로 가정한다고 치더라도 합리적인 비교가 될 수 있다.


[1]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해 있다. 서울 최대유흥가 중 한곳이 관할구역인 만큼 강남구 도곡지구대, 광진구 화양지구대와 함께 치안수요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곳이다.[2] 촬영 장소는 다르지만 라이브(드라마)에 나오는 홍일지구대의 모티브가 된 곳이 이 홍익지구대이다.[3] 지구대를 짓기 위해 매입할 부지가 나오지 않으면 경찰서 본서에 지구대를 짓는다. 이 경우 지하통로로 가거나 마당에 대놓고 간다.[4] 지구대 데스크에서 업무를 보는 것[5] 극단적 예시로 대전의 신탄진지구대10개 동을 관할한다. 파출소의 경우 이런 일이 흔하지만 도심 지역 지구대는 흔치 않은 케이스. 이렇게 된 이유는 각 동이 워낙 작아서 전체 인구를 합쳐도 지구대 1개를 세울까 말까 한 인구수만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6] 경찰 내부의 우스갯소리로 동네 치안을 알고 싶으면 그 동네 지구대의 순찰차 댓수를 확인하라는 이야기가 있다.[7] 112 신고 중에는 주취자 보호조치, 시비, 폭행 등의 신고도 들어가 있는데, 특히 주취자 보호조치는 주취자가 절도, 폭행, 살인, 강간, 납치 등 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신체적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이런 업무도 범죄 예방에 해당된다. 음주로 인해 몸을 가누기 힘들어서 지구대로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보기에 좋은건 아니지만 사건 사고가 생기는것보다 낫다. 간혹 거주지가 순찰구역내에 있을 경우 거주지에 인계하기도 한다.[8] 예를 들어 학교폭력 집중 단속 주간이거나 여성범죄 근절, 도박, 마약류 집중 단속같은 업무가 떨어질 경우 지구대 경찰관들이 홍보에 나서거나 단속을 강화하는 경우가 있다.[9] 단, 사건을 먼저 파악하고 있는 쪽이 실무자 형사라면 형사 쪽에서 우선권을 가질 수 있다.[10] 탐문이나 장기적인 수색 업무 보조나, 위장 수사나 잠복 수사에 투입되는 경우가 있다. 형사들은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니 일반 지구대원들을 섭외해서 위장시킨 후 투입하는 것.[11] 단순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를 죽인 후 칼을 휘두른다거나 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형사들은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완전히 알고 대비를 하고 가는 반면, 지구대의 경우 아무런 사건 정보를 받지 못한 채 신고자의 신고만 의지해서 출동하므로 훨씬 위험도가 높다.[12] 2010년대 이전 과거에는 진짜 실적에 영향이 있던 시절이 있어서 알게 모르게 직원들이 교통의경들에게 딱지 할당량을 발급하기도 했다. 현재는 옛말이 되었지만..그래도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단속 주간에는 실적에 조금 영향이 있을 수 있다.[13] 사실 서울같은 곳이나 파출소를 아예 없애버렸을 뿐 다른 지방들은 여전히 파출소를 두고 있었다.[14] 경감이 지구대장인 지구대의 경우에는 소령이 대장-대대장을 맡는 대-대대급 편제로 볼 수 있다. 드물게도 소령이 중대장을 하는 경우가 있어 중대급도 성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