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08:39

골프장


파일:골프코스.jpg

골프場 / Golf Course

1. 개요2. 지리적 입지 조건3. 규모와 시설 이용4. 구성5. 환경오염 및 자연 파괴
5.1. 산림 파괴5.2. 토양 및 수질 오염5.3. 수자원 고갈5.4. 면적 그 자체
6. 기타 골프장
6.1. 미니 골프장6.2. 스크린 골프6.3. 실내 연습장6.4. 실외 연습장6.5. 그라운드 골프장
7. 인식8. 목록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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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외 산간 지역 혹은 평지에 대규모로 지형과 식생을 조성하여 골프를 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체육 시설. 많은 수의 호수와 구릉, 언덕, 잔디, 편의 시설, 급수 장치, 골프 차량 등이 구비되어 있다. 보통 골프장의 명칭은 XX컨트리클럽(CC)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2. 지리적 입지 조건

지리적인 입지 조건이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스포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 지역이 얼마나 경사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부는지 등의 요소는 한 골프장의 난이도를 크게 좌우하며, 세계 곳곳에는 이런 이유로 지옥불 난이도(...)로 악명을 명성을 얻은 곳들도 많이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산지가 많은 특성상 골프장도 산을 깎아서 만드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 때문에 코스의 굴곡이 심한 편이다. 반면 미국이나 스코틀랜드 등 평지가 많은 곳에서는 전반적으로 코스가 평탄하다.

3. 규모와 시설 이용

컨트리 클럽은 매우 거대해서 어지간한 축척의 지도상에서도 고스란히 나올 정도이다.

골프장 식음료 가격은 퀄리티에 비교해 보면 아주 비싼 편이다. 한때 시중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비참한 퀄리티를 제공했던 목동 야구장이 양반으로 보일 정도. 골프장 코스 내 간이 매점 및 식당을 '그늘집'이라고 하는데, 2013년 한국골프소비자모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요가 많은 이온음료, 캔맥주, 삶은 달걀, 캔커피 가격 평균이 각각 시중의 2~5배에 달할 정도로 가격 거품이 심한 편. 그나마 군골프장의 경우 서울시내 일반 식당에서 파는 것과 비슷한 가격이 나온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가 아는 면세의 힘

최근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골프장 식음료 가격 거품도 줄어들고 있고, 아예 골프부킹시 라운딩 전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골프장도 있다.#

결국 2018~2019년부터 골프장 그늘집이 무인편의점으로 바뀌는 경우가 잦아져 편의점업계의 차세대 먹거리가 되고 있다.

4. 구성

  •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 : 티박스라고도 불린다. 맨 처음 티샷을 치는 지역으로, 위에 공을 올리고 치는 것이 허용된 유일한 구역이다. 보통은 긴 티를 꽂고 드라이버로 치며, 파3 홀 같이 짧은 곳은 짧은 티를 꽂고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유틸리티)로 친다. 대중제 골프장들 중에서 잔디 손상을 우려해 티박스에 인조잔디나 인조잔디 매트를 깔아 놓은 곳도 많다.[1]

    파일:티박스종류.jpg

    땅에 꽂아 놓은 두 개의 마커 사이의 가상선보다 뒤쪽에서 티샷을 해야 하는데, 보통 골퍼의 실력 수준이나 성별에 따른 비거리의 차이를 감안해서 여러 가지 색의 마커를 이용해서 티박스의 위치를 다르게 사용하여 난이도를 조정하고 있다. 골프장마다 3~5개 정도의 구성을 가지고 있다.
    • 레드 티 - 여성 아마추어 혹은 골프에 갓 입문한 초보들이[2] 쓰는 가장 낮은 레벨의 티박스. 레이디 티라고도 한다.

    • 옐로 티 - 시니어 티라고도 부르며, 나이 많은 골퍼용이다. 참고로 옐로 티가 따로 없는 골프장이라면 화이트 티를 이용하면 된다.

    • 화이트 티 - 골프 초보 레벨에서 확실하게 벗어나면 이곳에서 치게 된다. 즉, 중급자용. 레귤러 티라고도 부른다. 여성 프로, 남성 아마추어가 주로 이용한다.

    • 블루 티 - 레드와 블랙 사이에 위치하며, 일부 골프장에서는 골드 티라고도 부른다. 여성 프로 및 남자 상급자용. 참고로 남성 아마추어가 여기에서 칠 경우 그에 걸맞은 실력자인지 검증하기 위해 핸디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 블랙 티 - 챔피언 티, 백티, 풀백티 라고도 부르는 위치가 가장 먼 곳. 남성 프로선수의 정식 시합에서 사용된다. 아마추어가 여기서 친다면 엄청난 실력자임을 인증하는 셈.
  • 페어웨이(Fairway) : 코스 중앙을 따라 잔디를 고르게 깎아놓은 지역. 이곳에서는 우드와 아이언을 모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잔디 관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골프장에 가보면 디봇 자국이 페어웨이에 수도 없이 나있다. 스윙 후에 잔디가 파였다면 날아간 잔디를 주워다 매꿔놓는 게 매너. 최소한 밟는 시늉이라도 해야 캐디한테 눈치 안보인다.
  • 러프(Rough) : 페어웨이 바깥의 영역으로, 잔디를 훨씬 더 길게 남도록 깎아놓거나 아예 손질을 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우드는 사용하기 힘들고, 아이언도 클럽헤드가 풀에 감기거나 저항을 받기 때문에 비거리에서 손해를 많이 본다. 또한, 타격 시 볼과 클럽 페이스 사이에 잔디가 끼어서 볼에 백스핀을 많이 줄 수가 없기 때문에, 공을 그린에 떨어뜨린 후 백스핀을 이용해 그 자리에 세우는 정교한 플레이를 하기에 어렵다. 초보자인 경우 러프에 떨어진 공을 찾지 못해서 캐디가 같이 찾아주기도 하고 공을 찾았다 해도 헛스윙이나 땅에 아이언을 박아버리던가 탑볼 등등 아주많은 실수가 나고 공이 맞아도 훅이나 슬라이스가 난다. 잔디를 아주 길게 기르는 경우는 드물지만, 프로 대회가 개최될 경우엔 일부러 풀을 기르는 경우가 많다.
  • 그린(Green) : 홀컵을 둘러싸고 잔디가 매우 고르게 깎인 지역. 여기에서는 퍼터를 사용하여 공을 홀컵에 넣는다.[3] 스코틀랜드의 St. Andrews Old Course는 그린의 모양이 변태적이기로 악명이 높다.(어디부터 그린인지 알기가 어렵다) 그린의 직경이 40~50m[4]쯤 되는 것은 기본이고, 모양이 말굽마냥 휘어져 있어서 온 그린을 잘못하면 퍼팅 한번으로는 절대로 공을 홀컵에 넣을 수 없게 되는 구조도 비일비재하다.

  • 프린지(Fringe) : 그린 주변을 둘러싼 띠의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그린보다는 약간 더 긴 잔디를 사용해서 구르는 공이 멈출 수 있도록 해준다. 에지(Edge) 혹은 에이프런(Apron)이라고도 한다.
  • 벙커(Bunker) : 코스 곳곳에 위치한 모래 구덩이. 코스 중간에 있는 벙커는 페어웨이 벙커, 그린 주위에 있는 벙커는 그린사이드 벙커라고 한다. 페어웨이 벙커의 경우 아직 그린까지 거리가 상당히 남아 있기 때문에 공이 모래 위에 살짝 올려져 있는 경우에는 약간 거리의 손해는 있더라도 일반적인 클럽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그린사이드 벙커의 경우 공이 너무 멀리 날아가 그린을 넘겨도 낭패이기 때문에 보통 공 주변의 모래를 같이 쳐서 뿌릴 수 있는 샌드 웨지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초보자의 경우 벙커에서 탈출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5] 그리고 벙커에서 공을 치기 전에 채로 바닥을 건드리면 1벌타가 주어진다.[6] 그래서 벙커에서 연습 스윙을 할 때에는 채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신중하게 해야 한다. 또한, 벙커에서 공을 치고 나면 모래에 난 스윙 자국과 발자국을 고무래로 정돈하는 것도 플레이어의 의무다.
  • 페널티 에어리어(Penalty Area) : 코스 곳곳에 위치한 워터 해저드, 하천, 바위 위, 가시덤불 등 공을 칠 수 없는 곳. 이 곳에 공이 빠지면 1벌타를 받은 다음, 원래 위치에서 다시 치거나 혹은 볼이 들어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 공을 드롭하고서 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만약에 칠 수만 있다면 벌타 없이 쳐도 상관은 없다.[7] 간혹 드롭 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일부 코스에서는 호수 한가운데 그린이 존재해 호수가 통째로 페널티 에어리어인 경우도 있다. 색상 말뚝으로 표시하며 색 말뚝 자체는 인공 장애물로 간주되기에 방해된다면 뽑고 치는 것도 가능하다.
  • OB(out of bounds) : 아예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영역의 바깥으로 나간 경우로, 흰색 말뚝으로 표시되어 있다. 외국의 골프장의 경우 골프장의 바깥이나 도저히 플레이할 수 없는 지형지물이 있는 경우에만 OB 구역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간혹 볼이 다른 홀의 영역에 떨어진 경우라도 하얀 말뚝으로 표시되지 않았으면 계속 플레이 할 수 있다. 반면에, 한국의 골프장은 거의 예외 없이 해당 홀의 구역을 넘어가면 대부분 OB 혹은 페널티 에어리어로 정해져 있다. 정식 룰에 따르면 OB 구역으로 공이 떨어지면 1벌타를 받은 후 그 볼을 쳤던 위치에서 다시 치도록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드라이버 티샷이 OB가 나면 그 티샷 1타에다 추가로 1벌타를 받은 후 다시 티박스에서 티샷을 하도록 되어있으며, 이때 두 번째로 하는 티샷은 3타가 된다. 즉, OB가 한번 나면 실질적으로 2타를 까먹은 셈이다.
    • OB 티(?) : 한국의 골프장에서는 티샷이 OB가 되었다고 정식 룰대로 티 그라운드에서 다시 티샷을 하면 진행속도가 늦어지게 되므로 'OB 티' 제도와 같은 편법이 공공연히 행해진다. 이 제도는 티샷이 OB가 났을 때, OB 티로 정해진 영역에 공을 드롭한 후 다음 번 샷을 치는 것인데, 이때 OB 티는 티 박스에서 약 200 m쯤 그린 쪽으로 나온 페어웨이에 위치해 있으며, 여기서 치는 샷은 4타째가 된다. 다시 말하면 티샷에서 OB가 났을 경우 두 번째 티샷(제 3타)은 무조건 약 200 m쯤 날아가 페어웨이에 잘 올라갔다고 간주햐는 것이다. 원래 한번 티샷이 OB가 나면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두번째 샷도 좋은 샷이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OB 티 제도는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제도라서 한국 골프장에서의 스코어 인플레이션에 한몫 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하지만 플레이어도 좋고 골프장도 좋은 제도라서 바뀔 일은 없을 듯하다. 당연하지만, 정식 시합에서는 이런 거 없다. 그런데 한국의 OB 티 룰을 송두리째 뽑을 새 룰이 생겼으니...

    • OB 드롭 : 2019년부터 전세계 아마추어 대회에서 적용하는 로컬룰. OB가 나면 공이 최후로 들어간 지점의 홀에 가깝지 않은 구역에서 2벌타를 내고 '2클럽 이내 드롭'으로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다. 프로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골프 모임에서 정석적으로 치자 한다고 OB 시 쳤던 자리로 다시 돌아올 필요가 전혀 없어졌다.

5. 환경오염 및 자연 파괴

골프장을 부르는 단어로 녹색 사막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골프장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자연 파괴 시설이다. 환경 운동가들에게는 공공의 적인 장소. 크게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있다.

5.1. 산림 파괴

건설을 위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산, 숲, 들, 강을 말 그대로 갈아엎어야 하는데, 이것이 거진 테라포밍 수준이다. 숲을 밀어버리는 것만으로도 대기오염을 정화하는 나무가 대량으로 없어지는 것이니 환경오염에 일조한다. 또한 숲이 사라지거나 망가지니 야생동물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되고[8] 산림 자원이 고갈되며 나무가 다 베어져버려 홍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에도 취약해진다. 특히 대한민국 같은 산지가 많은 나라들은 이거 한 번 만들고 나면 산림파괴로 거의 100% 이어진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이 논란이 일어났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를 위하여 무려 50만 헥타르가 넘는 땅을 골프장으로 만들며 공원과 숲을 갈아엎어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벌어졌다.

5.2. 토양 및 수질 오염

게다가 일단 건설이 완료되더라도 지속적인 잔디 관리를 위해 농약을 대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토양과 수질 오염이 심각해진다. [9] 이런 농약은 주위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특히 어독성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과 호수 같은 수중 생태계도 파괴된다. 원래 농약을 함부로 버리면 안되는데 벌금이 얼마 되지도 않고 적발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또한 카트 등 세척도 규정이 있으나 무시하고 있다. 단속하러 산에 있는 골프장까지 매번 찾아가는것도 쉽지 않고, 지자체가 양심껏 단속을 하는지도 의문이다.

5.3. 수자원 고갈

골프장이 들어서면 가뭄에도 취약해진다. 골프장에 심는 잔디를 사계절 내내 유지하려면 엄청난 양의 물을 소비해야 한다. 18홀이 있는 골프장을 기준으로 하루에 800~900톤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인근 지하수나 하천과 같은 수자원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며 농업용수가 부족해질 수도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식량이 무기화되는 시대에 골프장은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주변 주민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반환경적인 시설이다. 지하수라는게 비가 많이 온다고 몇 달만에 100% 채워지는게 아니다.

2020년대에 들어서 가뭄이 잦아지며 농촌 지역의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이다.#l

홀마다 푸른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10만리터의 물을 낭비하는 문제 때문에 스페인에서는 기후행동가들이 골프장의 홀을 흙으로 메우고 묘목을 심는 사건이 일어났다.#

5.4. 면적 그 자체

한국과 같이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는 면적 그 자체를 너무 많이 소모하는 것도 문제다.

대한민국의 골프장은 2022년 기준 갯수로는 525개가 등록되어 있다. 면적 기준으로는 5.19억 제곱미터로 "모든 체육시설업"의 90.3% 를 차지한다. 전세계 8위 규모이며, 국토 면적 기준으로는 3위 수준이다. #

#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전국 등록·신고 체육시설업 현황(2021년말 기준)

6. 기타 골프장

6.1. 미니 골프장

실내에 십몇 피트 길이의 미니 그린을 설치하고 퍼팅을 즐길 수 있게 디자인한 골프장. 북미 유럽에선 하나의 가족 문화로 수많은 미니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한국에는 찾아보기 어려우나 조금씩 생기는 추세이며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70화에서는 자기 집 앞마당에 직접 미니골프장을 만들어 동네 사람들과 즐기는 장면도 등장했다. 전장이 짧은(100m 이내)의 파3 홀로만 구성된 파3 골프장도 미니 골프장으로 볼 수 있다. 드라이버는 보통 불가능하며, 아이언, 웨지, 퍼터만 들고 한다.

6.2. 스크린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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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가상 시뮬레이션 화면을 띄워서 가상현실의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 것.

6.3. 실내 연습장

과거에는 헬스클럽 한쪽에 과녁천을 설치하고 여기에서 공을 치는 연습장이 있었으나, 요새는 gdr/qed 등의 스크린 연습 시스템이 정착하여 찾아보기 어렵다.

6.4. 실외 연습장

야외에 녹색 그물을 크게 쳐 놓고 샷을 즐길 수 있게 한 것. 전장에 따라 다르지만 실제 공의 궤적을 볼 수 있다. 보통 1~4층으로 구성되며 1층이 인기가 많고, 최근에는 선풍기 및 난방 시설 덕분에 예전보다 쾌적한 연습이 가능해졌다.

6.5. 그라운드 골프장

7. 인식

부유층,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업의 중역 임원, 고액 연봉자나 중산층 이상 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스포츠 경기장이므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다만 고급 CC의 경우 회원권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아무나 이용할 수는 없다. 또한 회원권을 가지고 갑자기 방문한다고 해서 즉시 플레이가 가능할지는 좀 고민할 일이 되겠다(…). 골프장 특성상 면적에 비해 소수 인원만 플레이를 할 수 있고 관리비용도 많이 드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진입장벽이 있다.

골프장이 갖는 또 다른 이미지는 바로 권력자의 놀이터. 회원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그들만의 사치스러운 취미 생활이라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한국인의 야외골프장 이용은 업무의 연장선인 경우가 많아,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높은 사람들이나 부유층들이 서로 모임을 가지면서 사교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회사와 회사간에 중요한 계약, 관계를 맺을 때도 골프장을 찾는다. "사장님 나이스샷!" 하는 외침은 골프장의 필수요소. 대중매체에서도 특히 상사에게 아부하는 기회주의적 중간관리자 캐릭터가 이런 대사를 많이 친다. 이러한 이유로 골프장은 정경유착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통하기도 한다. (시사저널 2000년 기사)

회사 차원에서 골프장을 갖고 있거나 골프장을 경영하고 있다면 엄청난 메리트를 갖는다. 한국은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늘고 있으나 산이 많고 국토가 좁은 특성상 그 넓은 골프장을 짓기 어렵다. 따라서 휴가철이나 주말이 되면 전국의 CC는 그야말로 박 터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자기 회사의 골프장이 있다면, 거래처 사람이나 접대할 높으신 분들을 이끌고 당당하게 전세 내고 칠 수 있다. 골프가 스포츠만 하는 것이 아닌 접대의 성격을 일부 갖기도 하니 세일즈맨들은 골프칠 일이 생기면 당장 예약을 해놓고, 경리는 골프장 예약만 주구장창 받는 것이다.

경기도 용인시는 골프장이 21개나 있고 그 중 처인구에만 17개가 있어, 골프장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용인만큼 골프장이 많은 동네가 파주시고양시다. 이쪽에 있는 골프장은 총 14개. 실제로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용인, 이천, 파주, 고양 등지의 골프장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서울 강남권이나 수원, 성남, 광주 등 경기도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용인, 이천 쪽을 선호하고 서울 강북권이나 인천, 김포, 고양 등 경기도 서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파주, 고양 쪽을 선호한다.

높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장소이니만큼, 골프장 일은 체육 시설 중 노동 쟁의 및 갑질의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극한 직업에 속한다. 게다가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하고 주말에도 바쁜 지라 워라밸을 맞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한국 골프장에서 영업직으로 일할경우 VIP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정신도 완전히 탑으로 교육, 훈련을 받는 편이다.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대한민국 국군의 부조리함을 비판할 때 예시로 종종 사용하는 군용 골프장은 체력단련장이라는 우회적인 이름을 붙여서 눈속임을 한다. 계룡대 체력단련장, 함안대 체력단련장 등이 그런 예. 물론 몇몇 군용 골프장은 민간인도 이용 가능하도록 개방하기도 하는데 2003년에는 이러한 세태가 문제 많다면서 까는 기사도 나왔을 정도. (수익사업하면서 특혜도 누리는 군 골프장) 게다가 무늬만 체력단련장이지 정작 병사들은 이용 불가인지라, 간부 까기에는 아주 좋은 단골 소재 중 하나이다. 골프장 관리할 돈으로 차라리 병사들 복지시설에 투자하라는 원성이 자자할 정도. (2020년 연합뉴스 기사) 2022년에는 경찰골프장에서 VIP들에게 특혜를 주다가 적발되기도 하였다.

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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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타

미국의 45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자기 소유의 골프장만 17개나 된다.
[1] 특히 숏티를 사용하는 일이 많은 파3 홀 같은 경우.[2] 힘이 좋거나 초보치곤 의외로 실력이 좋다면 안치는 경우도 많다.[3] 그린에서는 퍼터만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반드시 퍼터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지는 않다. # 다만, 일부 대회/코스 규칙에는 명시되어 있다.[4] 일반적인 골프장의 경우 그린의 직경이 30m를 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5] 힘껏 쳤는데 공은 잠깐 튀어오르다가 바로 떨어진다거나, 너무 낮게 쳐서 벙커 턱을 맞고 다시 벙커로 떨어진다거나, 아니면 너무 잘 맞아서 너무 멀리 나가서 워터 헤저드에 빠진다거나.[6] 과거 페널티 에어리어가 워터해저드였던 시절엔 물에 빠진 공도 동일했지만 개정으로 벙커 전용 규칙이 되었다.[7] 이에 대해서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박세리는 친 공이 워터 해저드에는 들어 갔지만 물에는 빠지지 않았기에, 맨발 투혼을 발휘해서 벌타 없이 공을 탈출시킨 적이 있다.[8] 물론 멸종되지는 않는다. 골프장 내에도 오소리, 족제비, , 고라니 등 여러 동물들이 종종 출몰해서 라운딩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에게는 방해지만 사실 원래부터 골프장이 있던 지역에 살던 녀석들이 지나가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오리 가족이 떼를 지어 이동하거나 악어거북이가 난데없이 벙커에서 기어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이건 이거대로 문제다. 골프장에 온 사람들이 야생 동물에게 공격당할 수 있으며, 동물들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9] 골프장처럼 잔디를 쓰는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 문제와 연관돼 있다. 이 야구장은 모든 그라운드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데, 영산강과 바로 붙어 있는 탓에 천연잔디 관리용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인조잔디만 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