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03:00:17

제모 남작(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제모 남작
Baron Zemo
파일:TF&TWS_Textless_Character_Posters_02.jpg
본명 헬무트 제모[1]
Helmut Zemo
이명 제모 남작
Baron Zemo
종족 인간
국적 소코비아
출생 1978년 6월 16일[2]
성별 남성
가족 관계 하인리히 제모 (아버지)
하이케 제모 (아내)
칼 제모 (아들)[3]
소속 소코비아군 에코 스콜피온 (이전)
계급 대령 (이전)
등장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장 드라마 팔콘과 윈터 솔져
담당 배우 다니엘 브륄
더빙판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윤용식
파일:일본 국기.svg 우치다 유야[4]


[clearfix]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헬무트 제모. 배우는 독일의 인기 배우 다니엘 브륄.

시빌 워에서는 원작과 달리 가면을 쓰지 않았으나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착용한다. 다만 '헬무트'란 독일어 이름도 그대로 가져왔는데, 동유럽, 특히 소코비아의 모델이 된 세르비아에서 흔한 이름은 아니다. 굳이 해명하자면 냉전 때 혹은 그 이전에 독일(냉전 때일 경우 동독)에서 이민 온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을 둔 독일계 소코비아인이거나 본인이 독일 이민자로 추측된다.[5] 원작과 달리 남작이라는 묘사가 없어 계급을 따 제모 대령으로 불렸으나 팔콘과 윈터 솔져 공개 이후 다시 제모 남작으로 불리고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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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MCULOGO WHITE.png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등장인물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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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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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16일 자 임무 보고서.
Mission report, December 16th, 1991.
쉴드가 해체되고, 블랙 위도우가 히드라 자료들을 죄다 공개했지. 방대한 자료 대부분이 암호화되어 있어서, 해독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 하지만 난 경험이 많거든. 그리고 인내심도. 인간은 그 두 가지면 뭐든 할 수 있지.
When S.H.I.E.L.D fell. Black Widow released Hydra files to the public. Millions of pages. Much of it encrypted, not easy to decipher, but, I have experience.... and patience. A man can do anything if he has those.

클리블랜드에서 남의 집 앞에 세워둔 차를 자기 차로 박아버리며 등장한다. 그리고는 집 안에 사람이 있다는 걸 확인한 다음, 실수로 차를 쳐서 미안하다며 적당히 합의를 보자고 하지만 집주인은 뭔가 구린 게 있는지 총을 만지작거리며 대답하기를 망설이는데, 그가 경찰을 불러도 괜찮다고 하자 다급히 말린 다음 자기들끼리 해결하자며 문을 연다. 하지만 문이 열리자마자 제모는 집주인을 때려 기절시킨다. 사실 집주인의 정체는 과거 소련군 출신의 히드라 요원인 바실리 카르포프(Василий Карпов)이며, 과거 시베리아의 히드라 연구 시설에서 윈터 솔져, 즉 버키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제모는 카르포프를 싱크대 위에 거꾸로 묶어둔 뒤, 집안을 뒤져서 관련 자료를 찾아낸다. 그리고 1991년 12월 16일의 임무와 관련된 보고서를 요구하지만 카르포프는 이를 거부하고 결국 죽어도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제모는 그가 입을 열지 않아도 자신은 '다른 방법'이 있다고 한 뒤, 싱크대에 물을 최대로 틀고 자리를 뜬다. 결국 카르포프는 "히드라 만세"를 유언으로 남긴 뒤 익사당한다.
제모: желание, ржaвый, семнадцать, рассвет, печь, девять, добросердечный, возвращение на родину, один, грузовой вагон...солдат?
갈망, 부식, 열일곱, 새벽, 용광로, 아홉, 상냥함, 귀향, 하나, 화물칸... 병사?
버키: Я готов отвечать.
명령을 따를 준비가 되었습니다.
제모: Mission report, December 16th, 1991.
1991년 12월 16일자 임무 보고서.

이후 버키의 정신 상담 담당자였던 정신과 의사를 살해하고[6] 그로 위장해 잡혀있던 버키의 정신 상담을 빙자하여 접근한다. 그리곤 그를 상담하는 척하다가 자신이 먼저 근처 변전소로 보내놨던 EMP가 든 택배가 수령된 것을 확인하자 바로 작동시켜 건물에 정전을 일으킨다. 그리고는 그 사이 카르포프에게서 얻어낸 붉은 노트에 쓰여있는 윈터 솔져의 세뇌 코드를 불러 버키를 세뇌한 후 1991년 12월 16일 임무 보고서에 관련된 정보를 얻는데, 이것은 버키 외에 새롭게 양성된 다섯 명의 '윈터 솔져'들이 있는 연구소의 위치였다. 이후 폭주하는 버키의 장단에 맞춰 스스로 바닥에 드러누워서는 공격당한 척 연기했지만 이미 눈치를 챈 캡틴이 목적을 추궁한다.
제모: 도와주세요. 제발....
Help me. Help....
캡틴: 일어나. (제모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려 벽에 밀어붙여 놓고) 넌 누구야? 원하는 게 뭐지?
Get up. Who are you? What do you want?
제모: 제국의 몰락을 보는 거다.
To see an Empire Fall.

본색을 드러낸 제모는 위와 같이 답하고, 세뇌당한 버키가 난동 부린 틈을 타 도망친 이후 모스크바행 비행기[7]를 타고 떠나서 시베리아 일대인 오이먀콘까지 향한다. 이후 캡틴은 제정신을 되찾은 버키에게서 그가 시베리아로 갔다는 것과 거기엔 버키보다도 강하고 위험한 윈터 솔져 다섯 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독일 공항으로 향하나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팀 아이언맨과 일대 격전을 벌이고, 가까스로 퀸젯에 탑승, 제모를 추격한다. 전투 이후 토니는 AI 프라이데이가 베를린 경찰에게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다. 제모가 정신과 의사를 살해하고 그의 신분을 가진 다음 연기를 한 것이며, 버키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UN 테러를 직접 저질렀다는 것. 즉, 트차카왕을 살해한 범인이 바로 제모였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확인한 아이언맨은 앞선 전투 때문에 감옥에 갇혀있던 팔콘을 찾아가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빨리 가서 그들을 도와야 된다고 하여 캡틴의 목적지를 알아내고 서둘러 날아간다. 이때 블랙 팬서 역시 토니를 감시하다가 뒤따라간다. 시베리아에 도착한 제모는 동면하고 있는 다섯 명의 윈터 솔져를 발견하고, 이후 캡틴과 버키도 도착한다. 토니도 도착한 다음 캡틴과 버키에게 자신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는 것과 도우러 왔다는 것을 알리고, 그들은 화해한 뒤 함께 윈터 솔져들을 막으러 간다. 그리고 마침내 제모와 만나게 되는데....
(아이언맨 +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가 서로 사주 경계를 하며 냉동 수면실에 들어온다.)
아이언맨: 열 반응이 감지되는데....
캡틴: 얼마나?
아이언맨: 어... 하나.[8]
(직후 냉동 수면실에 조명이 켜지면서 총살된 윈터 솔져들의 시체가 드러난다.)
제모: 걱정 마, 모두 잠든 사이에 죽였으니까. 내가 너희 같은 것들을 더 원할 거라 생각했나?
윈터 솔져: 어떻게 된거지?..
제모: 그래도 고맙긴 해. 너희를 여기로 모았으니까.
(이어서 방공호 내부에 조명이 들어오며 제모의 모습이 드러나고, 아이언맨이 미사일을 쏘려 하지만 캡틴이 먼저 방패를 던진다.)
제모: (방패가 눈앞으로 날아오는데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진정해, 캡틴. 이 방공호는 강력한 미사일도 견디게 설계되었어.
아이언맨: 나라면 방공호를 부술 수 있을걸.
제모: 당연하겠지, 스타크. 그래도 시간이 많이 허비될 거야. 그리고 너희가 여기 온 이유도 영원히 모르게 될 거고.
캡틴: (제모에게 다가가며)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빈 사태를 일으킨 게 고작 우리를 여기로 부르려고 그런 거였나?
(이때 조용히 지켜보던 블랙 팬서가 뒤에서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 어딘가로 사라진다.)
제모: 1년 넘도록 난 오로지 하나만 집중했지. 너만 파헤쳤고, 너만 따라다녔다. 이렇게 처음으로 대면하고 나니... 파란 눈에 녹색이 약간 섞였군. 당신도 결함이 있다니, 재밌네.
캡틴: 소코비아 사람이군. 나라를 잃은 복수인가?
제모: 아니, 소코비아는 너희들 없어도 곧 무너질 망국이었어. 내가 여기 선 이유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캡틴: 누군가를 잃었군.
제모: (긍정하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모조리 다 잃어버렸지. 곧 너도 그렇게 될 거다. (비디오를 하나 꺼내 틀어주고서, 캡틴이 그걸 보러 가자) 밖에서 공격당해 무너진 제국은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지. 하지만 내부에서 무너져 내리면? 그대로 끝이야. 영원히.
아이언맨: (영상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나 이 길 알아... 이게 뭐지?

제모의 목적인 "제국의 몰락"에서 제국은 바로 어벤져스였다. 하지만 제모가 소코비아 특수 부대 출신이긴 해도, 어벤져스의 막강한 전투력에 비하면 무력도 권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윈터 솔져들을 노린 것처럼 보였지만, 연구소에 불이 들어오자 머리 한가운데에 총을 맞고 전원 사망한 윈터 솔져들이 드러난다. 다른 '윈터 솔져'들을 이용할 것이라는 암시 자체가 캡틴, 버키, 아이언맨 등 어벤져스들을 연구소로 집합시키기 위한 미끼였던 것이며, 굳이 '제국'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도 '윈터 솔져들을 동원해 국가를 전복시키겠다'는 암시를 주는 서술 트릭이었다.[9] 즉 그는 지금까지의 적들처럼 어벤져스를 힘으로 무너뜨리려는 게 아니라, 서로 싸워서 공멸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리고 이 작전에 버키를 끌어들이기 위해 그로 변장해 UN 회의장에 테러를 일으킨 것이라고 밝힌다.[10] 버키는 윈터 솔져 사건 이후 도망 다니고 있었는데, 물론 그는 위험 인물이었지만 이때 이후 아무 짓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잠적하고 있었기에 어벤져스도 미국 정부도 굳이 그를 우선적으로 찾고 있진 않았다. 하지만 버키가 이런 전 세계의 공분을 산 적이 되어버리자 공개 수배까지 해가며 곧바로 찾게 된 것이다.[11] 그리고 이때 자신의 친구가 잡히는 것을 놔둘 리 없는 캡틴 아메리카가 먼저 버키를 찾아내려고 하면서 어느 정도 내분이 일어나도록 유도했다. 버키에게서는 그가 그토록 찾고 있던 '1991년 12월 16일 자 임무 보고서'의 위치 역시 알아냈다.

시베리아로 가기 전쯤 자신이 머물던 하숙집 주인에게 전화로 식사를 부탁한 것 역시, 일부러 그 집주인이 의사의 시체와 버키로 변장할 때 쓴 도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고의로 한 짓이다. 즉 토니가 진상을 알면 스티브를 믿고 도와주러 올 것까지 계산한 것.[12] 그리고 제모는 최후의 결정타로 1991년 12윌 16일의 영상을 공개한다. 이 영상의 내용은 바로 윈터 솔져로 세뇌당한 버키가 토니 스타크의 부모를 살해하는 장면이었다. 제모가 처음부터 계속 1991년 12월 16일 보고서를 찾느라 열심히 돌아다닌 것은 버키의 스타크 부부 암살의 증거가 전부 은멸되어서 히드라 내부 자료밖에 남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정보의 존재는 과거 윈터 솔져 사건, 즉 쉴드 내에 히드라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 당시 피어스에게 한 방 먹이기 위해 블랙 위도우가 히드라 기밀을 인터넷에 퍼뜨렸을 때 얻어낸 것이다. 물론 고도로 암호화되어 있었지만, 그는 끈기를 가지고 마침내 해독해 낸 것.[13] 이로 인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되어 분노한 토니는 버키를 죽이려 하고, 캡틴이 분노한 토니를 저지하기 위해 나서게 되면서 결국 제모의 목적대로 어벤져스는 산산조각 난다. 캡틴과 버키, 토니 간의 결투가 벌어지는 사이 제모는 기지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의 뒤로 블랙 팬서가 다가와, 자신이 여태껏 무고한 사람(버키)에게 복수하려 했었다고 말한다. 제모는 바위에 앉은 채 전화기를 든다. 앞서도 몇 번이나 그가 누군가의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건 사실 죽은 아내의 마지막 음성 메시지였다. 최후를 직감한 제모는 핸드폰의 메시지를 전부 삭제한 뒤, 블랙 팬서와의 솔직한 대화로 자신의 동기를 밝힌다.
우린 괜찮을 거야. 저들은 도시에서 싸우잖아?
죽은 아내와의 통화 기록 중 한 대사
먼지가 걷히고 비명 소리가 멈춘 뒤, 이틀이나 잔해를 뒤져 결국 가족들의 시신을 찾았지. 며느리와 손자를 부둥켜안은 채 돌아가신 아버지의 주검을... 그런데 어벤져스는...? 자기네들 집으로 돌아가더라.

이렇게 제모가 어벤져스를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한 동기는 바로 소코비아 사건으로 인해 가족들을 잃었기 때문. 전투가 일어난 곳이 공중으로 부상하는 소코비아 시내라 아버지가 사는 외곽 지역은 안전할 것이라 생각해 가족들을 차로 데리고 갔고 아내에게 어벤져스가 왔으니 안심하라고 했다. 아들은 차 창문 밖으로 아이언맨이 나는 것을 보고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코비아 시가지가 부상하면서 오히려 시내보다 시내 외곽 지역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되고 만다. 공중에 떠오른 소코비아 시내에서는 어벤져스가 헬리캐리어까지 동원해 시민들을 구조했지만, 시외 구역은 공중에서 암반 조각이 내리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고, 울트론이 급강하시키던 시가지를 토르 + 아이언맨의 협공으로 산산조각 내면서 큰 피해는 막았지만 그 파편들과 비브라늄 기둥 때문에 다시 한번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 때문에 제모는 아내와 아들, 아버지를 한꺼번에 잃게 되고, 복수를 위해 어벤져스를 무너뜨리려고 한 것. 과거를 밝힌 제모는 트차카 국왕이 테러에 휘말려 사망한 것에 대해 사죄한다. 그리고 이미 목적을 이룬 이상 살아남을 생각은 없었기에[14] 블랙 팬서의 손에 죽으려 한다. 하지만 블랙 팬서가 죽이지 않겠다고 하자 권총으로 자살하려 하고, 블랙 팬서는 이를 재빨리 막는다.[15] 블랙 팬서 역시 자기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버키를 죽이려고 했었지만, 제모의 행적을 보자 그런 방식의 복수는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은 것. 그리고 제모는 살아있는 자들에게 심판받아야 된다며 그대로 생포당한다.[16]

파일:ZemoEnding.png
에버렛 로스: 그래서, 기분이 어때? 오랜 시간 공들인 계획이 완벽하게 실패해 버렸는데.
제모: ......실패한 것 같나?
마지막에 버키가 루마니아에서 체포된 뒤 베를린에 수감되었던 그 감옥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에버렛 로스가 네가 세운 계획이 완벽하게 실패한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차갑게 웃으며 "실패한 것 같나?"라고 받아친다.[17] 삭제된 장면에는 제모 남작의 첫 장면이 경매 암시장에서 독가스로 사람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히드라 노트를 손에 넣은 장면이었다고 한다.#영상 하지만 편집 과정에서 바뀌었다고 한다.[18]

2.2. 블랙 팬서

빈 UN 총회 폭탄 테러의 주범으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잠깐 얼굴을 비춘다.

2.3. 팔콘과 윈터 솔져

2화 마지막에서 배경음으로 깔린 라크리모사와 함께 첫 등장을 했다. 플래그 스매셔의 초인들에 관해서 의구심이 생긴 샘과 버키가 정보를 모으기 위해 찾아갈 예정이다. 타노스핑거 스냅에서는 생존한 것으로 추정. 사태가 급박해진 당시에 혼란스러운 상황을 노려서 베를린 교도소에서 탈출했을 것이라는 많은 팬들의 예상과 달리 여전히 베를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태로 등장한다.

이후 플래그 스매셔가 가진 슈퍼 솔져 혈청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버키의 계획에 따라 감옥을 탈출하고 버키와 샘 윌슨과 합류하게 된다.

3화에서는 탈옥 후 소코비아에 있는 저택으로 가는데, 이때 밝혀진 신분으로는 진짜 소코비아의 남작이었다.[19] 자동차들이 널린 차고에서 차부터 훔칠 거냐는 샘의 말에 전부 자기 것이며, 가문이 수집해 오던 것이라는 얘기를 하며[20] 물자를 보급하고 심지어 집사가 있고, 당장 이동하는 데 필요한 개인 전용기까지 갖고 있는 완전 부자. 다만 당연하게도 토니 스타크처럼 대부호는 아니라서 전용기에는 늙은 집사 한 명만이 수행하고 사소하게 고장 난 기기들도 있는 정도로 묘사된다.

이때 파워 브로커를 만나러 마드리푸어에 가는데 이미 일반 사람들한테 악명 높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듯. 자신이 윈터 솔져를 조종하는 것마냥 제대로 된 연기를 한다. 하지만 샤론에 의해 그것이 저지되고 샤론은 이전의 사건을 생각해서 분노하나 샘과 버키가 잘 설명하여 잘 중재된다. 그리고 샤론의 거래 중에 클럽에서 나름 춤을 추며 즐기는데 이 춤이 코믹해서 SNS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21]

이후 슈퍼 솔져 혈청을 양산하던 과학자 윌프레드 네이글을 만나는데, 일행이 과학자를 심문하는 사이에 몰래 책상 밑을 더듬어 찾은 총으로 과학자를 죽여버린다.[22] 이후 총을 든 갱단과의 싸움에서 이전에 챙겼던 보라색 마스크를 쓰고 격투를 하는데 전직 특수 요원다운 실력을 보여준다.[23] 이때 일행과 흩어져 따로 행동하고 컨테이너 박스에 숨겨둔 차량까지 있었는데도 도망치지 않고 협력한다.

4화에서는 버키의 제보에 의해 본인이 도라 밀라제에 쫓기고 있다는 걸 눈치챈다. 그 후 버키 그리고 샘과 함께 칼리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였던 ‘도냐 마다니’의 정보를 수소문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누구에게 말을 걸어도 대답을 회피하는 상황. 제모는 센스를 발휘해 아이들에게 튀르키예 젤리(로쿰)[24]를 건네주며 도냐 마다니의 장례식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성공했다.[25] 제모는 얻은 정보를 샘과 버키에게 공유하고, 샘은 플래그 스매셔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하며 칼리와 대화로 이 사태를 진정시켜 볼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도냐 마다니의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세 사람을 존 워커배틀스타가 그들의 앞을 막아서고, 그들은 당장이라도 제모를 구금하고 이 사태에 대하여 무력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샘은 워커에게 본인이 끝까지 대화로 풀어보겠다고 설득하고, 워커는 샘에게 단 10분의 시간을 주며 자신은 워커에 의해 수갑에 차이는 신세에 처하게 되나 늘 그랬듯이 여유롭게 대처한다. 샘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쯤 워커와 배틀스타가 들이닥치고, 그들이 없어진 틈을 타 제모는 손쉽게 수갑을 풀고 탈출, 도망가는 칼리 앞에 나타나 그녀를 총으로 가격하여 그녀가 가지고 있던 혈청을 모두 바닥에 떨어뜨리는 기지를 발휘한다. 슈퍼 솔져를 극혐하던 제모는 당연히 보이는 대로 혈청을 부숴버리며 모든 혈청을 없애버리는 듯했으나 갑자기 등장한 워커의 방패 공격에 나가떨어지며 무산되었고 그 사이에 혈청 하나가 워커의 손에 들어가고 만다.

결국 세 사람은 아무 소득도 없이 숙소로 돌아와 버키와 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슈퍼 솔져들은 타락할 여지가 많다고 주장한다. 샘은 스티브는 타락하지 않았다며 반박하지만, 제모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스티브만큼 고결한 인물은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서 그가 왜 슈퍼 솔져를 혐오하는지 어느 정도 드러낸다.[26]

그 사이 워커와 배틀스타가 그들을 추적해 숙소 안으로 들어와 제모를 데려가겠다고 말하며 샘은 워커의 앞을 가로막으며 아직 우리는 제모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워커는 샘에게 방패를 내려놓고 1:1로 붙어보자고 도발하지만, 그 찰나에 약속한 8시간이 다 지나 아요를 필두로 한 도라 밀라제가 숙소 안으로 들이닥친다. 워커는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도라 밀라제에게 오만하게 굴다가 도라 밀라제 대원들의 공격에 나가떨어지고, 샘과 버키는 도라 밀라제 대원들을 진정시키려 싸워보지만 샘은 몇 합 만에 패배, 그리고 버키는 비브라늄 팔이 무력화되면서 패배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제모는 화장실로 들어간 뒤 하수구를 통해서 슬쩍 탈출한다.

이후 5화에서 소코비아 추모비 앞에서 생각에 잠긴 듯 있다가 그를 따라온 버키와 대화를 나눈다.[27] 버키는 제모에게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지만 그 총은 빈 총이었고,[28] 버키는 왼팔에 쥐고 있던 총알들을 떨어뜨려 보이며[29], 그를 죽이기보다는 아요에게 약속한 대로 벌을 받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그를 도라 밀라제 일행에게 넘긴다.[30] 이후 아요에 의하면 그는 래프트에 보내질 것[31]이라고 하며 등장 종료.

제모는 밀라제에게 호송되기 직전 버키에게 "네 수첩[32]에 써있던 내 이름을 삭제했어. 네가 나를 죽일 뻔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돼."라고 말하는데, 이는 즉 만일 제모가 윈터 솔져 상태의 버키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지 않았다면, 오히려 그가 버키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이라는 뜻이며[33], 이는 제모와 윈터 솔져의 관계가 단순히 일방적으로 한쪽이 한쪽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이후 팔콘이 버키에게 '네가 죄책감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슈퍼히어로로서의 활동이 아니라, 너에 의해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다'라는 해답을 듣게 된 것에 대한 복선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네 사죄 대상 리스트에서 내 이름은 빼도 된다'라는 뜻. 인간 심리 조작에 능통한 제모 남작 역시, PTSD 병사들의 상담역을 맡고 있는 팔콘과 마찬가지로 윈터 솔져가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

6화에 카메오로 재등장하는데 자신의 수하였던 에즈닉을 시켜 호송 차량에 폭탄 테러를 가하도록 지시를 했음이 밝혀진다.[34] 이 테러로 호송 중이던 플래그 스매셔 대원들이 모조리 죽었고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모든 슈퍼 솔져를 죽이는 일에 성공하게 된다. 이로써 현재 유일하게 남은 공개된 슈퍼 솔져 중 살아있는 사람은 아이제아 브래들리, 버키와 존 워커뿐이다. 이 중 아이제아는 이미 공식적으론 죽은 사람이 되어 조용히 잠적해서 살고 있고. 버키는 제모가 명단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제로 제모가 혐오하는 슈퍼 솔져에서 남은 건 존 워커 정도.[35] 이로써 제모는 시빌 워에 이어 또다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경이로운 빌런이 된다.

2.4.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트찰라자기 아버지를 죽인 놈도 살려줄 만큼 고결한 인물이었다고 킬몽거가 이야기하며 언급된다.

3. 평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제모 남작(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평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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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 2015년 10월, 배우 다니엘 브륄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시빌 워에서 제모 남작은 보라색 마스크를 쓰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는데[36] 이에 대하여 원작 팬들이 "트레이드마크인 보라색 마스크가 없으면 제모가 아니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여기에 4월 초에 있었던 미국 현지에서의 언론 시사회 반응 중에서 "마블은 또 하나의 빌런을 낭비했다"는 식의 평이 있어 관객들의 기대치가 낮아지는 데에 일조했었다. 그러나 영화 개봉 후 그 평가는 완전히 반전되었다. 나아가 역대 빌런과 차별화되는 연기를 보여준 다니엘 브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어 브륄이 20대 때 이미 유럽 영화제 주연상을 받았다는 사실이[37] 재조명되는 등 배우의 인기 또한 높아졌다.[38] 그리고 코믹스 팬들이 원하던 원작에서의 제모의 모습은 이후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잠깐이지만 등장하게 된다.
  • 시빌 워에서 제모가 핸드폰 메시지로 듣는 아내의 목소리는 동유럽 국가의 언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한다. 동유럽권어로 녹음했으면 필연적으로 자막을 사용해야 했을 테고 그렇게 되면 자막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미국 관객들이 가족애를 제대로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39] 해당 목소리 연기는 앤서니 루소 감독의 아내인 앤 루소가 담당했다.
  • 시빌 워 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으나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는 재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몇몇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빌 워를 보고 제모를 서민, 소시민 출신이라고 여겼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40] 물론 시빌 워에서 보여준 행적이 깊이 따져보면 재력이 없는 일반 소시민이라고 보기는 힘든 면이 있지만[41], 전직 특수 부대 지휘관이라는 배경이 암시하는 권한과 정보력을 감안하면 다소 납득이 되었기에, 전작에서 제모의 재력에 대한 단서는 미약했던 것. 원작의 헬무트 제모가 남작이라는 타이틀을 단 부유한 귀족 가문 출신이므로 원작 고증의 측면이 있는 반면, MCU로 제모를 처음 접했거나 제모의 재해석된 면모에 초점을 두었던 시청자들은 재력가 설정에 의아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 썬더볼츠 제작이 확정됨에 따라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제모 남작은 원작 썬더볼츠의 창시자 중 하나이자 리더였다. 다만 2022년 D23 발표에서 팀 라인업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반대로 흑막 포지션일 것으로 예상되는 발렌티나 드 폰테인은 멤버들과 나란히 서있는 구도로 발표된 것 때문에 제모 남작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팀 결성과 활동에 영향을 끼치는 진정한 흑막, 혹은 히든 멤버 포지션으로 등장하지 않겠냐는 예측이 늘어났다.[42]
  • 괜히 남작이 아니라고 쓰는 어휘가 고급스럽고 말투도 굉장히 부드럽다. 결코 언성을 높이지 않으며 듣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춰주면서 대화한다. 하지만 그와 대화하면서 먼저 페이스를 잃어버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 일단 페이스를 잃어버리면 그 때부터 제모의 페이스에 완전히 넘어가버리기에, 그런 그의 대화에서 카리스마와 위험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5. 관련 문서



[1] 정확히는 ’지모’라고 발음한다. 독일어 표기법으로는 ‘체모’가 맞다.[2] 배우의 생일과 일치한다.[3] 삭제된 장면에서 이름이 칼(Carl)이라고 언급된다.[4] 맷 머독과 중복.[5] 실제로 세르비아에 길게 잡으면 17세기 후반경에 발칸반도로 이주한 조상을 둔 독일계 세르비아인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헝가리 국경과 접한 보이보디나 자치주를 중심으로 거주했다.[6] 의사의 배역은 감독이기도 한 조 루소다. 추가로 조 루소는 윈터 솔져에서도 블랙 위도우를 치료하던 의사와 엔드게임에서 캡틴이 운영하는 심리 치료 모임의 참여자 중 한 명으로 출연한 바 있다.[7] 아마도 포베다 항공의 비행기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작중 배경이 되는 라이프치히-할레 국제공항에서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는 여객기는 포베다 항공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2018년에 취항한 노선이기에 화물기를 타고 갔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였으나,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 그가 남작이며 전용기를 갖고 있는 부자란 게 드러났기 때문에 그냥 본인 전용기를 탔을 것으로 보인다.[8] 숨어있던 또 다른 존재인 블랙 팬서를 감지하진 못했다. 슈트에 열 감지 은폐 능력이 있는 듯하다.[9] 이 사실을 알고 앞부분을 다시 보면 확실히 이 작전엔 한계가 있는 것이 보인다. 냉동되어 있는 윈터 솔져들은 그들을 만든 히드라조차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봉인한 이들이었다. 제모는 버키 한 명도 세뇌 키워드로 겨우 조종했고 그마저도 그가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자 풀렸는데, 이들 다섯 명을 통제할 수단은 전혀 없다. 제모가 이걸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 없었던 것. 물론 어벤져스는 이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제모가 통제하든 말든 위험한 건 사실이니까.[10] 이때 몰래 따라 들어와서 타이밍을 노리던 블랙 팬서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버키를 죽이려고 잠입한 것인데, 진짜 범인은 제모였다는 진상을 알고 놀란다.[11] 캡틴도 버키가 제모에게 세뇌되기 전쯤 이걸 눈치챘다.[12] 하지만 여기에도 살짝 허점이 있는데 토니가 스티브를 쫒아올 수 있었던 건 래프트에 갇힌 샘이 정보를 불어서인데, 샘은 토니에게 리펄서 건을 맨몸으로 맞기도 하고, 감옥에 갇힌 타 멤버들도 토니에게 지옥에나 가라는 등 험악한 분위기였으니 정보 제공을 안 할 확률도 높았다. 즉 샘이 안 불었으면 토니가 시베리아 가는 일도 없으니, 복수는커녕 제모는 시간이 좀 걸려도 캡틴에게 박살 나고 체포당했을지도. 토니와 스티브의 능력 차이 때문에 샘이 이야기하지 않았더라도 복수에 성공했을 가능성은 높다. 토니가 샘을 찾아간 것은 이미 제모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그의 행적을 더 빨리 찾기 위함이었다. 제모도 어느 정도 행적을 흘렸을 것이니 샘이 이야기하지 않았더라도 어떻게든 제모의 위치를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 제모는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까지 몸을 숨겼다가 영상을 공개하면 된다.[13] 영화 내에서 이 시점의 장면은 몇 번이나 나오지만, 이때 초점을 맞추고 비춰진 것은 버키가 윈터 솔져 혈청 5개를 탈취하는 장면이었고, 마지막이 되어서야 이때 그가 죽인 것이 스타크 부부였음이 드러난다.[14] 그래서 아내의 음성 메시지도 삭제한 것.[15] 제모가 권총을 턱 밑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자 블랙 팬서가 재빨리 손으로 총구를 막아버린다.[16] 블랙 팬서였다면 차기 와칸다 국왕 트찰라로서 선왕 트차카 암살범인 제모를 와칸다로 압송해서 와칸다의 국법으로 다스릴 수도 있었음을 생각하면 상당히 자비를 베푼 셈이다. 블랙 팬서는 이후 본인 영화에서도 제모나 이전의 본인과 같은 복수귀를 상대로 싸우게 된다.[17] 더빙판에서는 원문("did it?")의 길이에 맞춰 "글쎄?"라고 번안되었다. 물론 당시엔 성공한 것처럼 보였지만, 엔드게임까지 나온 지금에서 본다면 어벤져스는 다시 뭉치게 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제모의 계획은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먼 미래의 일까지는 제모의 관심사가 아니었을 수도 있겠지만.[18] 내용을 설명하자면, 히드라 물품 경매에서 초대받지 않은 제모가 태연히 자리에 앉아있자, 주최 측에서 경매를 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며 제모를 쫓아내려고 한다. 그러자 제모는 난 여기에 경매를 하러 온 게 아니야라 말하며 차갑게 미소를 짓는데, 그 순간 사람들이 독가스에 중독되어 모조리 쓰러진다. 제모는 방독면을 쓴 채 유유히 사람들의 시체를 지나 히드라 노트를 손에 넣고 사라진다.[19] 원작은 아버지의 남작 직위를 물려받았으니 남작이 맞지만 MCU에선 힘없는 일반인인 것을 부각시켰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아무 언급이 없어 시청자들은 반전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서 설정 오류라고 보는 팬들도 있는가 하면, 귀족 가문 자제가 정부의 군인으로 일하는 모습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느껴졌다며 의외라고 보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모국인 소코비아가 막 무너진 상황에서 자국 인력을 동원하기에도 어려웠을 것이고 설사 동원한다고 한들 막 무너진 소코비아와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유럽 연합 사이의 외교적 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 본인의 재력만으로 어벤져스를 상대하기에는 토니 스타크가 버티고 있었으니 결국 대부분의 일을 본인이 직접 처리했어야 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20] 이 장면에서 제모가 자신의 차에서 물건을 챙길 때 원작 코믹스에서의 제모가 착용하는 보라색 복면이 처음으로 등장한다.[21] 게다가 팬들의 열성적인 성원 끝에 마블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한 시간짜리 제모 댄스 영상이 올라왔다.[22] 안 그래도 초인에 대한 혐오감이 강한 제모인데, 과학자가 자신의 혈청 제조를 자뻑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자 홧김에 죽여버린 것으로 보인다.[23] 코믹스에서의 제모의 모습이 MCU에 처음 등장하는 순간으로, 갱단이 습격했을 때 일행들과 떨어져서 어딘가로 사라졌다가 일행이 갱단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처했을 때 특유의 보라색 마스크를 쓴 채로 컨테이너 박스 위에 나타나서 갱단 근처에 있는 기름통을 총으로 폭파시켜 쓸어버린 다음 나머지 갱단 인원들은 손수 육탄전으로 손쉽게 제압한다.[24] 그의 아들이 제일 좋아한 간식이었다고 한다. 인터뷰에 따르면 나니아 연대기에서 하얀 마녀가 에드먼드를 유혹할 때 튀르키예 젤리를 줬던 바로 그 대목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고 한다. '거부할 수 없는 맛'이라고 평했다.[25] 그러면서 저 아저씨들은 못된 아저씨들이라고 하면서 버키와 샘이 자신을 버리지 않게 상황을 조작하는 치밀함까지 보인다.[26] 역대 슈퍼 솔져들을 살펴보면 타당한 이야기다. 레드 스컬, 세뇌된 버키, 5인의 슈퍼 솔져 등 대부분 알려진 슈퍼 솔져는 범죄에 악용되거나 본인이 주동하여 범죄를 일으켰다. 극선의 스티브 로저스, 아이제아 브래들리, 그리고 세뇌당했을 뿐 애초부터 선인이었던 버키를 제외하면 악으로 빠지지 않은 사례가 없을 정도. 이후 제모는 버키를 스티브 로저스에 이은 혈청으로 타락하지 않은 두 번째 예외로 인정해준다.[27] 제모는 버키에게 칼리는 이미 선을 넘었고 죽이는 것 외에는 멈출 방법이 없다고 얘기했지만 버키는 그의 생각은 이해하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해 보겠다고 대답한다. 이에 제모는 '너는 슈퍼 솔져지만 좋은 사람이며 널 죽일 생각은 없어졌다'라고 말하며 제모와 버키, 샘 사이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정 비스무리한 감정이 싹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의외로 제모는 처음 탈옥했을 때부터 샘과 버키와 충돌하기는커녕 오히려 협조적으로 나왔다. 샘과 버키가 의심하면서 경계했을 때에도 그것에 불만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합당하다 여겼고, 서로 의견 차가 있는 대화를 할 때도 자신의 의견을 강경하게 말하기보다는 조곤조곤 설득에 가까운 식이었다. 스티브 로저스의 선량함은 인정하지만 그 이후의 슈퍼 솔져 중 스티브만 한 이들은 없었다는 주장, 칼리를 회유하려는 샘에게 한 조언과, 나중에 소코비아에서 버키에게 샘은 자신의 말을 안 들을 테니 네가 대신 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대표적인 예. 특히 샘과 슈퍼 솔져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은 혈청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 샘에게 감명 깊다고 말하는 등 그를 인정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28] 버키가 총을 겨눌 때 제모는 가볍게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며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였다.[29] 팔콘과 윈터 솔저의 최초 예고편에서 나왔던, 버키가 제모에게 총을 겨누고 이윽고 버키의 기계 팔이 총알들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이다.[30] 제모가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이려 하고, 복수자가 복수를 거부하는 구도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블랙 팬서와의 장면과 흡사하다.[31] 코믹스에서 제모에 의해 창설되는 썬더볼츠의 떡밥으로 남긴 것으로 추정.[32] 버키가 히드라 아래에 있던 시절, 자신이 저지른 일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하거나, 히드라의 힘으로 부당한 이익을 얻은 자들에게 책임을 지게 하려고 이름을 적어놨던 명부이다.[33] 히드라 내부의 숙청 작업으로 보인다.[34] 그 와중에 플래그 스매셔 대원들 외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딱 대원들이 있는 짐칸만 폭발시켰다. 여담으로, 제모가 등장할 때 라디오 옆에 꽂혀 있는 책들은 알렉산드르 푸시킨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저작들이다.[35] 정황상 아직 제모는 워커가 슈퍼 솔져인 것을 모르는 듯하다. 제모는 워커가 슈퍼 솔져 혈청을 맞기로 결정하기 바로 전에 빠져나갔고 이후로 워커를 만난 적이 없었다. 워커가 슈퍼 솔져 혈청을 맞았다는 걸 아는 건 카메오로 등장한 마담 하이드라, 워커의 아내 올리비아 그리고 그 혈청을 맡은 이후에 함께 싸운 샘과 버키 정도뿐.[36] 실제로 제모는 영화 내내 평상복 차림으로만 나온다.[37] 2003년 굿바이 레닌으로 유러피안 남우 주연상, 베스트 유러피안 남우 주연상. 2004년 러브 인 쏘트로 베스트 유러피안 남우 주연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38] 또한 굿바이 레닌을 떠올린 사람도 있는데 해당 영화의 내용을 떠올려 보면 '이래서 그를 캐스팅했구나'라는 심상을 받게 된다.[39] 제모 대령 역할의 다니엘 브륄이 출연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독일어, 프랑스어 때문에 자막이 워낙 많이 사용되면서 미국 흥행이 삭감될 각오를 하고 만들었을 정도였다.[40] 전작에서 소코비아는 다소 열악한 환경으로 묘사되었다.(어벤져스 2에서의 묘사나, 시빌 워의 집 짓기 봉사 활동 언급, "어차피 망해가던 나라"라는 제모의 발언 등) 반면, 경험과 인내심으로 무엇이든 이뤄낸다는 신념, 아무 초능력 없는 일반인이 어벤져스를 뒤흔들었다는 비범한 행적이 부각되며 제모가 맨주먹으로 승리를 이루어냈다는 인상이 강렬하게 새겨졌던 것이다.[41] 소코비아 사태 이후, 외견상 소속된 조직이나 특별한 생계 활동도 없이 어떻게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해 어벤져스를 연구하는 데 전념할 수 있었으며 EMP 장비나 버키로 변장할 도구는 어떻게 구했는지 등등.[42] 그럴만 한 게, 썬더볼츠의 멤버 중에 본인이 그리 혐오하는 슈퍼 솔저인 레드 가디언도 포함되기 때문에 움직일 이유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