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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c1d23><colcolor=#fff>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어보미네이션 Abominati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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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에밀 블론스키 Emil Blonsky |
이명 | 어보미네이션 Abomination |
종족 | 인간 (강화 인간) |
국적 | 소련 (이전) 러시아 영국 |
출생 | 1971년 8월 4일 |
성별 | 남성 |
소속 | 영국 왕립 해병대 (이전) 미국 특수작전사령부 (이전) 미국 육군 전략작전사령부 (이전) 어보마스테 (이전) |
계급 | 대위 (이전) |
등장 영화 | 〈인크레더블 헐크〉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카메오) |
등장 드라마 | 〈변호사 쉬헐크〉 |
등장 애니 | 〈마블 좀비즈〉 |
등장 코믹스 | 《인크레더블 헐크: 전체상》 《어벤져스 서막: 퓨리의 숨 가쁜 1주일》 |
담당 배우 | 팀 로스 |
더빙판 성우 |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어보미네이션. 인간으로서의 본명은 에밀 블론스키(Emil Blonsky)로, 러시아계 영국인이자 영국 해병대 코만도[1] 소속 군인이다. 작중에선 썬더볼트 로스 장군이 헐크를 잡기 위해 조직한 특공대에 편입되면서 등장했다.[2] 첫 등장 시 로스 장군 옆에 있던 조 그렐러 장군[3]이 '우리의 요청으로 파견된 정예'라고 그를 소개한다. 그만큼 군인으로서의 실력과 전공이 상당한 모양이다.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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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3. 능력
3.1. 어보미네이션이 되기 전
로스의 동료인 조 그렐러 장군이나 로스 본인의 말을 들어보면 보통 군인이었을 때부터 이미 상당한 실력을 갖춘 정예였다.이후 소량의 슈퍼 솔져 혈청을 주입받고 난 후부터는 반쯤 인간을 초월해서 절륜한 모습을 자랑했다. 아무래도 본래의 신체 능력과 전투 실력, 혈청이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킨 모양. 2차 작전에서는 날뛰는 헐크 앞에 달려들어 요리조리 피하며 한 대도 안 맞고 권총을 쏴 갈긴다.
헐크에게 걷어차여서[4] 온몸의 뼈가 분쇄 골절되는 무지막지한 부상을 입어 숨만 간신히 붙어있는데도 상당히 빨리 회복한 것을 보면 회복력도 좋아진 듯하다.
3.2. 어보미네이션이 된 후
팔꿈치와 발뒤꿈치에는 뾰족한 돌기가 있는데, 이것들을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돌기들은 작중에서 최초로 헐크의 몸에 상처를 낸 무기이다.[9] 물론 반격에 들어간 헐크가 이 돌기를 잡아 뽑고 발버둥치는 어보미네이션의 손에 박아버리는[10][11] 역관광을 시키기는 했지만. 또한, 헐크와 달리 변신하고도 이성이 일부 남아 있어서 말도 할 수 있었고 로스 장군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후 쉬헐크에서는 변신 후에도 완전히 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상당히 초반에 등장한 캐릭터이지만, 어벤저스의 최상급 강자인 그 헐크를 상대로 우세하게 싸웠단 점을 감안하면 세계관 내에서 상당한 강자라고 할 수 있다. 마블 유니버스에서 초반에 등장한 다른 악역 보스들[12]과 비교해 본다면, 페이즈 1 최강의 빌런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본래 싸우는 게 업인 군인이었고 괴물이 되기 전에도 슈퍼 솔저 혈청을 맞은 상태였기 때문에 통상 상태에서의 전투력과 신체 능력은 헐크보다도 우위인 걸로 보인다.[13] 하지만 후반부터 점점 헐크에게 힘에서 밀린 걸 보면 분노한 헐크보단 약한 듯하다. 종합적으로는 통상 상태에서의 전투력은 헐크보다 우위이지만 대신 이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야수같은 헐크처럼 '분노할수록 강해지는' 능력은 없는 듯 해서 장기전으로 가면 헐크가 우위로 보인다. 가끔 가다 보면 헐크와의 대결에서 진 이유가 뒤를 잡혔기 때문이라거나 우연히 쇠사슬을 놓쳤기 때문이라거나, 왠지 여러 말이 많다. 그러나 영화를 제대로 보면 마지막에 어보미네이션은 헐크와의 힘 싸움에서 확실히 밀렸다.작중에서 헐크가 서로 부딪히고 난 이후 순찰차 글러브로 두들겨 패고 맨 주먹으로도 강타했는데 침이나 좀 뱉는 정도였지만 이후 어보미네이션이 헬기에 매달렸을 때 헐크도 같이 매달렸는데 이때 어보미네이션의 등뼈를 힘으로 우그러트리는 등 왠지 모르게 신체 능력이 서서히 상승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심지어 전투 중에서 유효타를 더 많이 맞은 것은 헐크인데도 이만한 힘을 냈고 이마저도 점점 강해졌다.
이후 전투 도중 어보미네이션에게 힘으로 제압당해 폭발 직전의 헬기를 막지 못하게 되자 베티를 보고 녹색 안광을 번뜩이는데, 이는 분노로 헐크가 파워업을 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리고 이때 헐크는 그냥 발버둥치다 우연히 풀려난 것도 아니고 어보미네이션의 양팔을 잡고 근력으로 결박을 풀고 벗어난 뒤 어보미네이션의 등에 튀어나온 척추 돌기를 잡고 아까 자기가 밀려있던 벽에다 처박아버린다. 힘에서 밀릴 때 어보미네이션은 확실히 당황한 모습까지 보인다.[14] 이는 헐크가 힘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그 후에도 헐크는 어보미네이션에게 쇠사슬 추로 기습을 당하고 날아갔음에도 순식간에 회복하고 땅을 쳐서 지면을 갈라버리는데, 이 정도의 힘은 어보미네이션은 보여준 적이 없다.[15] 이후 지면이 갈라져 발이 빠져버리자 쇠사슬을 놓치고 어이없이 거기에 묶인 어보미네이션이 온갖 발버둥을 칠 때 여러 번 타격을 맞았어도 그것을 무리없이 완전히 제압해버리고 아예 교살 직전까지 만든 것도 헐크이다.[16]
4. 기타
- 영화가 상영된 이후 코믹스에서도 이 어보미네이션의 디자인이 잠깐 사용된 적이 있었다.
- 의도치 않게 헐크가 되어 그 힘을 버리려고 애쓰는 배너 박사와 점점 더 강한 힘을 원하다 힘에 취해 괴물이 된 블론스키는 그야말로 서로 반대 노선을 달리는 인물들이다. 퍼스트 어벤져에 의하면 슈퍼 솔져 혈청은 인물의 본성을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 초반엔 그렇게 나빠 보이는 인물이 아니었기에 약물 때문에 호전성이 깨어난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하지만 혈청을 주입받기 전에 로스 장군과 나눈 대화[17]나 헐크에 대해 보인 일방적인 호전성과 집착을 보면, 원래부터 꽤나 전투광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인간성이 나쁜 건 아니었으나 특유의 호전성과 폭력성이 혈청에 의해 증폭되어 일을 그르치게 된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묘사에 따르면 하워드 스타크가 사망하기 전에 이미 슈퍼 솔저 혈청의 재현에 성공했는데도 어째서 불완전한 복제품을 주입받았는지는 불명이다. 로스 장군이 억지로 프로젝트를 부활시켰다고 하는 걸 보면 어스킨 박사의 혈청과 마찬가지로 하워드의 혈청 또한 데이터가 소실되었거나 쉴드가 미군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던 모양이다.[18]
- 베티 로스는 어보미네이션을 죽이려는 헐크를 말리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헐크가 어보미네이션을 죽인다고 해서 배너에게 살인죄가 적용될 이유가 없다. 어보미네이션은 힘에 도취되어 도시를 부수고 있었으니 테러리스트를 저지한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어보미네이션이 본래 괴물이 아닌 인간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마찬가지다. 아이언맨 3에서 익스트리미스로 강화된 인간들을 살해한 토니와 페퍼에게도 살인죄는 적용된 적이 없다. 다만 로스 장군이 어떻게든 배너를 트집 잡고 싶어서 살인죄가 적용되도록 밀어붙일 가능성은 있다. 배너는 토니와 달리 로스의 정치질과 부당한 처사에 맞설 든든한 자본이 없기 때문이다.[19]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한 이후 잠깐 주목을 받았는데, 작중 초반 헐크가 타노스에게 힘에서 밀리는 장면이 나오자 역시 잠깐이나마 힘으로 헐크로부터 우세를 점했던 어보미네이션이 근력으로는 타노스와 견줄만한 빌런이 아닌가 하는 농담성 짙은 얘기가 나왔다. 확실히 농담에 가까운 것이, 헐크에게 힘에서 밀린 시점은 분노로 인한 파워 업이었다고 쳐도 그 이전에도 어보미네이션은 타노스처럼 불리한 자세에서 힘으로 억지로 푼 적은 없다. 그나마 깔린 상태에서 날려보낸 것도 힘 싸움이 아니라 먼저 발차기로 날린 거였다.[20] 이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개봉된뒤로 본인의 상관이 레드 헐크로 변해 백악관을 초토화시키고 비브라늄을 구겨버리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어보미네이션의 강력함도 덩달아 재조명되었다.
- 썬더볼츠 제작이 확정됨에 따라 재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 글 쓰는 솜씨는 좋지 못한 듯하다. 쉬헐크 드라마에서 제니퍼는 그가 쓴 책을 보고 이게 무슨 내용이냐며 던져버렸다.
5. 관련 문서
[1] 영국의 해병대와 특수 부대인 코만도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부대.[2] 영국군인데도 미군 작전에 참가한 걸 보면 동맹국 간 지원 차원에서 파견된 걸로 보인다.[3] 300(영화)에서 페르시아 사신으로, 미드 스파르타쿠스의 오이노마우스 역으로 분한 피터 멘사가 출연.[4] 이것도 갑자기 웬 근자감인지 헐크 앞까지 천천히 걸어와서 가만히 서서 헐크를 바라보며 자신 있게 도발을 하다가 얻어 맞은 것이다. 그 전까진 증강된 신체 능력과 전투 센스 덕에 한 대도 안 맞고 있었다. 이런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도 도망만 다니는 브루스에게 갑갑함인지 분노인지 알 수 없는 감정에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5] 수르트나 셀레스티얼 같은 초월적 존재를 제외하고 어보미네이션외 헐크보다 힘이 강하다는 것이 확실한 빌런은 타노스, 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캐릭터까지 꼽아도 알그림이나 헬라, 물속에서의 네이머 그리고 레드 헐크 정도가 전부이다. 그 토르마저도 순수 근력은 통상의 헐크에게 조금 못 미치고, 분노 시 압도당한다.[6] 이 장면 이후로 헐크가 비틀거릴 정도로 대미지를 입은 적은 헐크버스터가 헐크를 제압했을 때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가 순간적으로 번개의 힘을 각성해 날려버렸을 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초반부에서 타노스한테 무력하게 두들겨 맞을 때밖에 없었다.[7] 아예 로켓을 자기 손으로 잡아서 자기 몸에 박아버린다.[8] 경찰 순찰차를 양쪽으로 찢어 무기로 쓴다.[9] 이외에 현재까지 헐크가 상처 입은 적은 치타우리에게 레이저 건 수십 발 맞고 코피를 흘린 것, 헐크버스터에게 강펀치를 맞고 이가 부러진 것, 펜리스의 이빨이 다리에 박혀 피를 흘린 것, 그리고 타노스에게 떡이 되도록 처발려 코피를 흘리고 온몸에 피멍이 든 것밖에 없다.[10] 참고로 이상하리만치 몸에 박았다는 오해가 많은데 명백히 손에 박았다. 대놓고 손에 박힌 장면과 어보미네이션이 박힌 돌기를 잡아 뽑고 내던지는 장면도 있고 어보미네이션의 몸에 자상은커녕 출혈 하나 없는데도 이렇다.[11] 당시 어보미네이션은 목에 감긴 사슬을 벗으려는 와중에 팔꿈치의 뼈가 뽑혔고, 헐크는 그걸 목에 감긴 사슬을 풀려는 어보미네이션의 손에 박아넣었는데, 그 순간이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 언뜻 보면 몸에 박은 걸로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12] 오베디아 스탠, 이반 반코, 레드 스컬, 로키[13] 이 부분에 대해서 몇몇 사람들은 당시 배너가 헐크로 변하지 않기 위해 주입한 약의 효능으로 인해 능력이 너프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14] 이 장면은 후에 인피니티 워에서 헐크가 타노스에게 힘으로 밀릴 때 거의 비슷하게 재현된다.[15] 이 점은 애초에 땅을 친 적이 없으니 비교하기엔 애매한 감이 있다지만, 분노한 헐크의 괴력이 아예 지형에 영향을 줄 정도의 근력임을 보여주며 어보미네이션이 이미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임을 명백히 보여준다.[16] 알다시피 이런 상황에 놓이면 뒤에서 도구로 목을 조이는 시전자가 당하는 사람보다 특별히 힘이 강하지 않아도 제압이 가능한 포지션이지만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저항하다 보니 헐크도 쉬이 잡지는 못했고 결국 완전히 교살 직전까지 다다랐다가 베티가 헐크를 말려줬기에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혹자는 어보미네이션이 힘으로 사슬을 끊었으면 빠져나올 수도 있었단 평을 내리기도 했는데, 아무리 헐크와 어보미네이션이 괴력의 소유자라지만 상식적으로 헐크와 어보미네이션이란 거인들의 손아귀에 꽉 차는 이 엄청난 크기의 쇠사슬을 어찌 쉽게 끊을지. 심지어 상황은 헐크가 자신을 죽이려고 애쓰는 상황이었다. 상식적으로 이 상황에서 사슬을 끊어버릴 수 있는 수준이면 애초에 헐크에게 이런 반격조차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17] 로스: "자네 정도의 경력이라면 이미 대령은 될 수 있을 텐데?"
블론스키: "아뇨. 전 전사입니다. 가능한 오래 전장에 남고 싶습니다".[18] 하워드의 혈청을 투약한 윈터 솔져들이 통제 불능이라는 점을 근거로 하워드의 혈청이 실패작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퍼스트 어벤져에서 어스킨 박사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혈청이 투약자 내면의 선악 본성을 강화한다고 얘기한 것과, 버키가 자신 외의 윈터 솔져 5명은 혈청을 투약받기도 전부터 이미 하이드라 역사상 최악의 암살자들이었다고 말한 걸 보면 가뜩이나 강했던 무자비함과 폭력성이 혈청에 의해 통제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즉 혈청의 완성도 문제라기보다는 혈청 자체의 특성이 문제가 된 셈이었다. 어쩌면 이 때문에 하워드가 완성을 하고서도 제공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혈청이 신체 능력을 끌어올려 초인으로 만들어주는데 폭력성까지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면 많은 문제가 생길 테니 말이다.[19] 하지만 단지 살인죄의 유무나 아이언맨과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 헐크 시점에서 브루스는 헐크로 변신하는 것조차 제어하지 못했고, 어벤져스 시점에서는 자신에게서 떼내려고 하거나 자살 기도까지 했다고 밝혔으며, 엔드게임에서 그 전까지 헐크를 병으로 취급했다고 못 박았다. 따지자면 당시 브루스에게 있어 헐크는 인격 조작을 당한 윈터 솔져나 다름없는 셈이었으며, 제아무리 조종당했다지만 버키가 윈터 솔져로서의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고 속죄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듯이, 브루스 또한 헐크의 힘이 필요하다면 변신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괴로워했다. 이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확실히 나오는 부분이다. 때문에 베티가 브루스를 말린 이유는 괴물로 변했어도 어보미네이션 또한 원본은 인간이기에 그가 생명을 죽이는 것으로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지켜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20] 굳이 비교하자면 어보미네이션과 헐크는 힘은 어보미네이션이 더 강하고 여기서 헐크가 분노 버프를 얻고 역전한 것이다. 그런데 타노스는 헐크보다도 힘이 불리한 자세에서 강제로 풀어버릴 지경인데 분노하기 전의 헐크와 상대로도 어보미네이션은 그 정도의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블론스키: "아뇨. 전 전사입니다. 가능한 오래 전장에 남고 싶습니다".[18] 하워드의 혈청을 투약한 윈터 솔져들이 통제 불능이라는 점을 근거로 하워드의 혈청이 실패작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퍼스트 어벤져에서 어스킨 박사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혈청이 투약자 내면의 선악 본성을 강화한다고 얘기한 것과, 버키가 자신 외의 윈터 솔져 5명은 혈청을 투약받기도 전부터 이미 하이드라 역사상 최악의 암살자들이었다고 말한 걸 보면 가뜩이나 강했던 무자비함과 폭력성이 혈청에 의해 통제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즉 혈청의 완성도 문제라기보다는 혈청 자체의 특성이 문제가 된 셈이었다. 어쩌면 이 때문에 하워드가 완성을 하고서도 제공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혈청이 신체 능력을 끌어올려 초인으로 만들어주는데 폭력성까지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면 많은 문제가 생길 테니 말이다.[19] 하지만 단지 살인죄의 유무나 아이언맨과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 헐크 시점에서 브루스는 헐크로 변신하는 것조차 제어하지 못했고, 어벤져스 시점에서는 자신에게서 떼내려고 하거나 자살 기도까지 했다고 밝혔으며, 엔드게임에서 그 전까지 헐크를 병으로 취급했다고 못 박았다. 따지자면 당시 브루스에게 있어 헐크는 인격 조작을 당한 윈터 솔져나 다름없는 셈이었으며, 제아무리 조종당했다지만 버키가 윈터 솔져로서의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고 속죄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듯이, 브루스 또한 헐크의 힘이 필요하다면 변신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괴로워했다. 이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확실히 나오는 부분이다. 때문에 베티가 브루스를 말린 이유는 괴물로 변했어도 어보미네이션 또한 원본은 인간이기에 그가 생명을 죽이는 것으로 선을 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지켜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20] 굳이 비교하자면 어보미네이션과 헐크는 힘은 어보미네이션이 더 강하고 여기서 헐크가 분노 버프를 얻고 역전한 것이다. 그런데 타노스는 헐크보다도 힘이 불리한 자세에서 강제로 풀어버릴 지경인데 분노하기 전의 헐크와 상대로도 어보미네이션은 그 정도의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