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7:27:41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

2020 장마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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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000><colcolor=#000,#fff> 1925년 <colbgcolor=#fff,#212121><colcolor=#000,#ddd> 7~9월 한반도 전역
1998년 7~8월 구례군, 산청군
2010년 9월 서울특별시
2011년 7월 중부권 전역
2014년 8월 동남권 전역
2016년 8~9월 함경북도
2017년 7월 중부권 전역 · 9월 동남권 전역
2018년 8월 강원 영동권 · 8~9월 한반도 중부 이남
2020년 6~9월 한반도 전역
2022년 6~8월 중부권 전역(수도권)
2023년 5월 한반도 전역 · 6~9월 한반도 전역
2024년 한반도 전역 (7월 압록강 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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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79c1>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
<colcolor=#fff> 월별 7월 8월 9월
태풍
관련 기상 현상
사건​사고

2020년 아시아 폭우 사태
남아시아 중국 한반도
폭우 사태 관련 뉴스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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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
<colbgcolor=#bc002d><colcolor=#fff> 발생일 2020년 6월 10일 ~ 9월 13일
{{{#!folding [ 상세 기간 펼치기 • 접기 ]
6 10~14, 18, 24, 29~30
7 6~7, 10, 12~14, 19~20, 22~30
8 1~11, 15, 21~22, 26~31
9 1~3, 5~7, 11~13 }}}
발생 위치 한반도 전역
유형 집중호우
원인 정체전선, 태풍(열대저기압)[1]
대한민국 정부
위기경보
산사태 풍수해
<rowcolor=#fff> 심각[2] 심각[3]
인명피해 <colbgcolor=#bc002d><colcolor=#fff> 사망 46명[A][지역별1]
실종 12명[지역별2]
부상 7명
구조 80명
피해 재산 피해 1조 2,585억원[A]
이재민 6,946명[8]

1. 개요2. 특징 및 원인3. 경과
3.1. 6월 이전3.2. 6월
3.2.1. 6월 10일3.2.2. 6월 11일3.2.3. 6월 12일3.2.4. 6월 13일3.2.5. 6월 14일3.2.6. 6월 18일3.2.7. 6월 24일3.2.8. 6월 29일3.2.9. 6월 30일
3.3. 7월3.4. 8월3.5. 9월3.6. 11월 19일
4. 교통 통제 구간5. 강수량 예측6. 비판 및 논란
6.1. 기상청의 연이은 헛발질6.2. 지방 피해 홀대 보도 논란6.3. 군인 대민지원 홍보 논란6.4. 검찰의 곡성 산사태 늦장 수사 논란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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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를 설명한 엠빅뉴스 영상

2020년 5월 29일부터 중국일본에 많은 비를 쏟아냈던 동아시아 거대 장마전선이 2020년 6월 10일부터 한반도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이동해 오면서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국적인 집중호우 사태이다.[9] 이후, 8월 중순엔 장마전선이 올라가며 잠시 쉬어갔지만 하순부터 태풍 3개가 연달아 한반도를 향하면서 폭우 사태는 9월 12일까지 지속되었다.

폭우 사태 초반에는 주로 충청 이남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는 양상을 띠다가 중반이 지나 8월에 들어서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이런 파상적인 폭우 사태로 인해 전국에서 도심과 농경지 침수, 정전, 산사태, 홍수 및 범람, 도로 등 시설물 유실, 저수지/제방 붕괴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사실 대한민국의 여름은 비가 많고 습한 게 특징이라지만 이 해는 유난히 심했다. 이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부권 폭우를 시작으로 해마다 극렬한 폭염이 설쳤던 2010년대의 여름은 시작보다 더 극렬한 2020년 폭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 특징 및 원인

폭우 사태의 경과중 초반에 발생한 폭우의 경우 매우 불규칙적으로 내린 게 특징이었다. 이전까지의 장마는 그 양이 많았을지언정 말 그대로 한 순간에 쏟아지고 끝났거나 아니면 지속적으로 내렸거나 중간중간 끊겼더라도 흐린 날씨가 계속 되었던 것이 기본이었으나 이번 폭우의 경우 마치 소나기 같은 방식으로 내렸다가 맑아지고 내렸다가 맑아지는 등 그 패턴을 예상하는게 몹시 힘들어서 오랜 시간 외출해야 한다면 맑더라도 우산을 챙겼어야 할 정도였다.[10] 폭우 초반에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일대등 한반도 남부 위주에서만 그 영향을 끼쳤으나 얼마 안 가 강원도 영동제주도에도 해당 폭우가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고 결국 7월 22일 이후에는 수도권, 강원 영서 지방 등 한반도 중부에도 이런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해당 폭우의 원인은 한국과 타국들의 기후가 여러모로 이례적으로 충돌하면서 발생하였다. 원래 동아시아 전역에는 5월 말부터 장마전선이 걸쳐져 있었으나 한국은 그 특유의 고기압 때문에 장마전선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대로라면 2014년, 2015년, 2019년처럼 장마전선을 넘기고 중부지방은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문제는 시베리아쪽에서 발생한 폭염 탓에 밀려난 북부의 한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며 세력을 확장중이던 북태평양 고기압[11]과 충돌, 이 과정에서 중국에 머무르던 비구름이 한반도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했던 것과는 별개로 힘이 매우 강해서 마치 스콜과 같은 비구름대를 형성하며 강한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장마가 장기화되는 것은 지구온난화[12]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북극과 동부 시베리아 지역이 고온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 # 지구온난화가 수십 년 동안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일상에도 크게 체감될 정도로 각종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는 그중에서 한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게 특징이다. 한미 연구원들의 공동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에 영향을 준 폭풍우들이 제트 기류까지 방해하여 변화를 줬고, 이 변화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서부까지 영향을 끼쳐 이례적인 저기압 현상을 야기했다. 즉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는 2020년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까지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는 이례적인 폭우라는 것이다.##

2년 뒤인 2022년에도 중부지방에 심한 폭우가 있었지만, 이 때와 다르게 남부지방은 오히려 가뭄이 심했으며 지속적으로 폭우를 쏟아부은 2020년과 달리 2022년은 한번에 폭우 형식으로 내렸다.

3. 경과

3.1. 6월 이전

1~2월에는 초고온 현상과 함께 겨울답지 않은 많은 비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매우 많았고 3~4월에는 비가 어느정도 올 거라는 기상청과 달리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매우 적고 일조량이 많아서 다시 가뭄이 일어나는 듯 했지만 5월이 되자 비가 자주 와서 강수일수가 많았고 일조시간이 적었다.[13] 심지어 5월 17~19일 무렵에는 폭우까지 내린 적도 있었다.

3.2. 6월

3.2.1. 6월 10일

제주도에서 공식적으로 장마가 시작되었으며, 밤부터는 충청도를 중심으로 비[14]가 집중되었다.

3.2.2. 6월 11일

전날에 이어 충청도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3.2.3. 6월 12일

경상북도 남부내륙 일대와 전라남도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3.2.4. 6월 13일

부산을 비롯한 경상남도 남부 일대를 중심으로 100 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다.
<rowcolor=#fff,#373a3c> 지역 일 강수량(mm)
경상남도 사천시 대방동(삼천포) 115.5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113.5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가덕도) 107.5

3.2.5. 6월 14일

전라북도 북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내렸다. # 이날 대전은 1mm도 오지 않았으나 금산은 100mm 가까이 내려 그야말로 국지성이었다.
<rowcolor=#fff,#373a3c> 지역 일 강수량(mm)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163.1
전라북도 익산시 신흥동 143.7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111.0

3.2.6. 6월 18일

이날 새벽부터 저녁까지 전라남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렸다.
<rowcolor=#fff,#373a3c> 지역 일 강수량(mm)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초도리 135.5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125.5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맹성리(상조도) 120.5

3.2.7. 6월 24일[15]

이날에는 특이하게 제주도와 남해안,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북부를 중심으로 조금 많은 비가 내렸으나, 그 사이에 있는 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주로 비는 제주 산지와 남부, 남해안, 경기도 북서부로 집중되었다.
<rowcolor=#fff,#373a3c> 지역 일 강수량(mm)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진달래밭) 209.5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영실) 193.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윗세오름) 189.5

3.2.8. 6월 29일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16], 충청남도 서해안[17]을 중심으로 100 mm, 제주 산지에는 200 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rowcolor=#fff,#373a3c> 지역 일 강수량(mm)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진달래밭) 216.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윗세오름) 199.0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원동(영실) 194.0

3.2.9. 6월 30일

이날 새벽에 장마전선을 끌어올린 저기압이 내륙을 통과하며 동풍이 유도되어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렸다. 대체로 북쪽으로 갈수록 비가 더 많이 내렸으며, 강릉 등 강원 중남부 동해안 지역으로도 이 날에 200 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역대 6월 최다 일 강수량 기록을 경신하였다. #
<rowcolor=#fff,#373a3c> 지역 일 강수량(mm)
강원도 양양군 서면(설악산) 323.5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319.0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300.5

3.3. 7월


충청도 지방과[18] 경북 서부, 동남권(부울경)의 폭우 절정이다.

3.4. 8월


파일:ns_08022020161327.jpg

수도권, 강원도, 호남권, 일부 충청북부, 대구, 일부 경상북도의 폭우가 절정이다. 8월 동안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비가 내렸다. 그런데 이때 발생한 4호 태풍 하구핏으로부터 열대의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고, 북쪽의 한기가 지속적으로 세력을 유지함에 따라 중부 지방 일대를 오르내리며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중부 지방 전체적으로 강우량이 500 mm를 기본적으로 상회하고,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600 mm가 넘을 정도이다.

중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 남부 지방에는 잠시 동안 열대야와 폭염경보 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남쪽에 열대 저압부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8월 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8월 8일까지 어마어마하게 퍼부으며 특히 호남 중부 내륙 일대(전북 남부 내륙, 전남 북부 내륙)를 중심으로 2일 동안 500 mm가 넘어가는 그야말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각종 산사태에 강이 범람하며 시가지가 물에 잠기는 따위의 엄청난 해를 입혔다.

북한의 피해가 김정은 집권 이후 최대 수준으로 보인다. 북한이 해방 후 대재앙이라고 주장하던 2016년 홍수보다 더 큰 홍수가 역대 최악의 2007년 홍수인데, 이것보다 더 규모가 큰 홍수로 알려져 있다. 알려진 강우량은 위에 언급된 양과 비슷하다. 다만 북중 국경에서 먼 곳의 피해가 심해 정보를 얻기 힘들다.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는 강원도 김화군에서 산사태로 1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하였다. 유럽연합 산하 인도지원사무국은 태풍 바비, 마이삭이 닥치기 전 집중호우로 북한에서 약 54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도 임진강 수계의 4월5일댐 인근 저수지의 둑이 무너졌다고 밝힌다. # 여기에 태풍 바비는 황해도에 상륙 후 평양을 강타했고, 태풍 마이삭은 강원도와 함경도에 피해를 입혔다. 김정은이 한국 정부의 지원도 거절하면서 자체적으로 수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 2020년 9월 이후 북한은 코로나19, 수해, 대북제재라는 3중고를 겪게 되었다.

3.5. 9월

9월 초에는 잦은 비가 내렸으나 중순부터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으로 영동을 제외하고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고 10월에는 찬 고기압이 자주 오고 동풍마저 약해서 전국적으로 비가 적게 왔으며 그로 인한 이 폭우 사태가 종식되었다. 10월 전국 강수량이 10.5mm, 강수 일수 2.6일로 각각 역대 최소 2위를 기록했으며, 서울과 속초의 누적 강수량은 0을 기록했다. 그리고 11~12월도 비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폭우는 없을 것으로 예상다. 그러나...

3.6. 11월 19일[19]

11월 19일 오전부터 내린 폭우 및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낙엽들이 배수구를 막는 바람에 빗물이 빠지지 않아 도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86.9mm의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이래 104년 만에 11월 최다 강수량으로 기록되었다. 기사 대구경북 피해 부산 피해 충북 피해
SBS 뉴스1 SBS 뉴스2 MBC 뉴스1 MBC 뉴스2 KBS 뉴스

결국 이례적인 11월 폭우 이후로는 대체로 건조하여 2020년 폭우 사태는 완전 종식되었다. 그런 뒤 12월 30일을 기점으로 2021년 1월에는 폭설로 이어졌다. 그래도 비는 많이 안 와서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었다.

4. 교통 통제 구간

당시에 통제되었던 구간의 목록이다.

5. 강수량 예측

파일:hagupit_effect.jpg
8월 4일 3시, 중국 본토에 상륙한 하구핏과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는 장마전선

대한민국 기상청은 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 내륙에서 소멸하면서 수증기 유입이 슬슬 시작될 시점인 8월 4일 자정부터 8월 5일 점심까지 무려 시간당 30~50mm (최고 시간당 70~120mm)의 어마무시한 집중호우를 예상하였으며, 5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100~300mm(많은 곳은 500mm 이상)가량 내릴 것이라 내다보았었다. 대한민국의 민간 기상 제공 업체 케이웨더는 200~400mm(많게는 600mm 이상)이 내릴 것이라 내다보았었다.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중부 지방 기준으로 8월 15일까지도 비가 예보되어 있었으며, 이 기간 동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8월 5일부터 8월 7일까지 태풍 하구핏의 열대저압부에서 공급된 수증기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었다. 특히나 수도권에는 400mm가 넘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였고, 그 밖에 경북 북부, 충청, 강원 영서, 전북 북부에도 100~300mm, 그밖의 남부 지방에도 50~100mm(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였다.

설상가상으로, 필리핀 동쪽 해상에 있던 열대저압부가 발달하여 제5호 태풍 장미가 되어 한반도에 상륙하였다. 하구핏의 경우처럼 장마전선에 지속적으로 수증기를 공급해줄 것은 분명하였고, 올해는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북태평양 기단의 확장에 맞춰 만주 쪽으로 올라가야 할 장마전선을 다시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장마전선이 한반도에서 계속 정체되다가 8월 중순 이후 가을장마 기간으로 접어들게 되므로 실질적으로 올해 한국의 장마는 9월 중순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렇게 당초 기상청 예보와는 다르게 장마전선이 빠르게 남하했던 이유는 북쪽의 찬 공기가 아주 강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23] 이게 무서운 점은, 이대로 계속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는다면 그대로 가을 장마를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24]

예측상으로도 8월 16~17일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북한과 만주 지역 사이에 위치해 폭염이 예상되었지만 다시 수축하여 기상청 중기예보 기준, 처서 무렵인 8월 21~22일에 중부 지방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낙성 강수가 심했다. 이후, 태풍이 자주 지나가면서 정체 전선이 일시적으로 소멸되었고 태풍 바비 이후론 만주지방으로 다시 올라갔으나 마이삭하이선이 지나간 이후론 찬 공기가 유입되어 한반도 아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 29일 ~ 9월 1일 사이엔 태풍 바비가 몰고온 수증기로 인해 곳곳에 소나기가 자주 내렸으며 하이선이 오기 직전인 9월 5~6일 사이엔 전면 수렴대가 형성되며 비가 왔다. 그리고 9~12일엔 상층에선 찬 공기, 하층엔 따뜻한 남서기류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국지적인 호우가 예보되었다.

이후 8월 말부터 태풍이 한반도로 자주 북상했다. 8호 태풍 바비는 앞선 두 태풍보다 훨씬 강력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여[25] 우려가 컸으나, 예상보다 진로가 서편향 되어 제주도와 일부 서쪽 지방에 가벼운 피해를 입힌 것 외에 조용히 지나갔다. 하지만 8월 28일, 바비를 상회하는 위력의 9호 태풍 마이삭이 생성되어 9월 3일 새벽에 부산 해안가로 상륙하면서 제주도와 영남권 중심으로 여러 피해를 입혔다. 거기에다 연달아 만들어진 10호 태풍 하이선도 9월 7일에 한반도 동해안을 따라 상륙하면서 태풍 3개[26]가 연달아 한반도를 강타하여 누적 피해가 상당했던 2012년과 같은 상황이 재현되었다.

태풍이 지나간 9월 초에는 이전 폭우 사태까지는 아니지만 비 소식이 계속 있는 편이며 기상청의 1개월 전망에서도 9월 하순까지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려 9월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하였다. 실제로 9월 12일까지는 태풍 마이삭/하이선,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렸으나, 9월 13일 이후로는 동풍의 영향을 자주 받은 강원 영동 지역과 30일에 소나기가 내린 서울을 제외하고 10월까지 2019년 1월과 똑같은 매우 건조한 날씨가 길게 이어졌다.[27] 이로 인해 9월 전국 평균 강수량 또한 동풍의 영향을 자주 받은 영동을 제외하고 평년과 비슷했다. 사실상 9월 13일~10월은 영동,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2019년 1월 이후로 20~21개월만에 무강수에 준하는 기간이 오랫동안 지속된 것이나 다름없다.[28]

6. 비판 및 논란

6.1. 기상청의 연이은 헛발질

오래 전부터 구라청이니, 기상중계청이니 하는 식으로 조롱받았다. 2011년의 한반도 폭우 피해 사례의 경우에는 기상청이 7월 17일에 장마전선이 끝났다고 보고했다가 7월 27일에 서울과 춘천에서 301.5 mm, 262.5 mm라는 강수량이 쏟아져서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를 야기한 전적이 있다.[29] 이번에도 기상청은 7월과 8월에 폭염이 있다고 예보를 했지만 예상이 빗나가면서 결국에는 기상청에 대한 불신이 이어졌다.

지난 5월부터 2020년 여름철 전망에서 올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작년보다 폭염일수가 늘 것이며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무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거의 빗나갔으며 장마 예상 종료일도 7월 중순에서 말, 8월 3일, 8월 10일 이후로 계속 미뤄지더니, 결국 8월 16일에 장마가 끝났다. 8월 4일에는 수도권에 '시간당' 12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엄청난 예보를 했지만 공식 강우량은 3.9mm에 그치게 되었다.[30] #

부정확한 예측으로 인해 당장 농가부터 타격을 받았으며, 장마기간에도 무엇하나 제대로 맞는게 없는 예보만 내보내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당장 대한민국 기상청보다 노르웨이 기상청의 예보가 더 정확하다며 그 쪽의 예보를 보는 "기상망명족"이 속출했다. 지난 10년간 1,0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을 4월 27일에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쭉 오보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파티까지 벌였다. 대한민국 날씨를 더 정확히 예측하는 노르웨이 기상청이 이슈가 되자, 부랴부랴 노르웨이는 장마가 뭔지도 모르는 곳이라며 열심히 변명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마가 뭔지도 모를 거라는 노르웨이 기상청의 예보가 더 정확했다.

이번 여름 장마의 마지막 예보마저도 100~200mm, 최고 300mm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비가 오는 시기도 8월 14~15일이 아닌 8월 15일 하루에 그쳤으며, 가장 많이 온 지역이 150mm 정도, 대다수 지역이 100mm를 넘기지도 못하면서 또 다시 오보청이라는 악명만 쓰게 되었다.

다만 감안해야 할 점은, 기상청은 원래 신뢰하기 힘든 기관이란 점이며 한반도에서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여름 날씨 예측을 실패하는 사례가 많았다. 위에서 언급한 2011년의 장마 전선 조기 종식은 기상청이 조직적으로 친 대국민 사기나 다를 바가 없었고, 이 정도의 사례는 1987년 태풍 셀마 경로 조작 사건과 같은 수준이다.[31] 정부 평가에서도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단 두 번을 제외하면 계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5년간 강수 예보 적중률이 46%에 불과해 여름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동전 던지기 수준이며, 애초에 기대치를 바닥까지 낮출 수 밖에 없다.

또 감안해야 하는 점은 노르웨이 등 해외 기상청 조차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32]. 그리고 애초에 미국, 일본 등은 기상위성을 띄워도 틀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기상 그 자체의 난이도가 상당하다. 당장 2020년 태풍 마이삭의 경로는 미국 일본 노르웨이 기상청이 다 틀리는 가운데, 오히려 대한민국 기상청이 홀로 맞혔다.[33] 물론 그렇다고 대부분의 기상예보에 오류가 있다는 것은 문제이지만 말이다.

6.2. 지방 피해 홀대 보도 논란

  • 7월 23일 부산광역시에 내린 집중호우로 시내 도로 전역이 물바다가 되고,[34] 22시 즈음에는 1호선 부산역, 동해선 전 구간까지 물에 잠기고, 온천천의 교량이 침수되고 부산 모든 지역 도로가 통제되는 등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어느 방송사도 속보를 내지 않은 채로 계속 정규 방송을 했다. 23시 30분 즈음부터 KBSYTN, 연합뉴스TV 등이 상황 보도만 잠시 하는 정도였고, 24일 0시가 넘어 사망자가 발생하고 나서야 속보를 보내기 시작했다.[35] 이에 폭우 관련 뉴스의 댓글 등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전국 뉴스에 종일 보도했을 거라며 언론들의 서울 중심적 서울 문화가 심하다는 성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KBS공영방송이자 국가기관 방송국이기 때문에 서울 지역 재난만 속보로 내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 상술한 부산 지역 차별 보도 논란 이후로 폭우 전선이 차츰 북상해 7월 30일 즈음 대전광역시에 폭우 피해가 발생하자, 이제는 서울 방송국들도 속보로 대전의 폭우 상황을 전해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파트 한 동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는데, 평소 방송에서는 그냥 넘어가거나 짧게 한 문장으로만 소개했을 내용을 무려 한 코너씩이나 할애하여 소개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대전은 이전의 부산 침수나 이후 전라도 지역들의 침수 사례들과 달리 피해가 적었다는 것.[36]
  • 물론 대전도 1997년~1998년에 이틀 누적 377.5 mm, 337.2 mm[37] 라는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물에 잠긴 도시가 되었으나, 방송사들은 대전 침수 사례 보도를 거의 등한시했다. 그래서 예전과 달리 방송사들이 제대로 보도를 함으로써 비판을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지만, 대전은 이번 사태에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도시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방 보도 홀대론에 불을 지펴버린 계기가 된 셈이다.
  • 그 이후인 8월 1일부터 서울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뉴스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등 지방 폭우 소식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장시간 심층 보도를 진행하여 서울 방송사들의 서울 중심주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8월 2일에도 KBS는 중부 지방 폭우가 그칠 때까지 재난방송을 위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우가 그치고 폭염이 지속되는 남부 지방의 지역방송에서도 중부 지방 폭우 특보를 종일 방송하여 남부 지방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38][39] #1 #2
  • 비수도권 시청자들의 비판을 의식한 KBS는 이후 8월 8일에 전라도 지방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서울 폭우와 동일하게 특보를 보도했다. 서울 본사에서 직접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방송국을 연결해 중계하는 방식으로 시작했으나 8월 10일부터는 서울 방송국의 자체 방송분에서도 지방 피해 상황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 9월 6일께 하이선이 한반도로 상륙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울경이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을 상황에서 하라는 태풍 보도는 안 하고 수도권의 감기 소식만 보도하면서 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9호 태풍인 마이삭이 한반도를 관통할 당시 상황과는 비교가 매우 되는 상황이다.

6.3. 군인 대민지원 홍보 논란

파일:국방홍보원_페이스북_200820.jpg
2020년 8월 20일 게시된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홍보원의 대외홍보 포스터.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 당시 수해 복구를 홍보하는 내용이다.
  • 국방홍보원에서 올린 대민지원 관련 홍보가 매우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고 내려졌다. 그 내용은 상술한 이미지와 동일한데, 안그래도 코로나 사태로 휴가가 짤려 불만이 많은 장병들이 사랑제일교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건으로 전역일까지도 일체의 휴가나 외박/외출등까지 금지되어 군부대에 갇혀있어야 했는데, 그런 장병들을 대민지원이란 명목으로 강제로 노동시키는 것을 그게 상식이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올린 것이다. 심지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수해를 상대로 하는 일인데, 코로나 때문에 일체의 외박/외출도 금하면서 이런 외부로의 대규모 지원은 자연스럽게 시도하려 했다는 것도 문제.

6.4. 검찰의 곡성 산사태 늦장 수사 논란

"5명 숨졌는데 2년간 기소도 안돼" 곡성 산사태 유족 분통
[다시 간다]5명 앗아간 곡성 산사태…맘만 썩는 2년 소송

2020년 8월 산사태 당시 5명이 사망한 것을 두고 주민들은 산사태의 원인이 무리한 국도 15호선 확장 공사로 지목했다. 그에 따라 당시 곡성 경찰은 경찰청 자문단 합동 조사와 산림청 조사 등을 종합해 집중 호우로 공사 현장에 많은 빗물이 유입됐고 옹벽의 기초 지반이 침하하면서 붕괴해 산사태가 난 것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토사가 마을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난 인재라고 봤다.#

따라서 경찰은 이 사태는 안전 조치 미흡으로 인한 인재이며 공사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곡성 경찰서는 2020년 10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A(54)씨 등 공사 관계자 7명과 법인 2곳을 광주지검으로 송치했다.

당시 광주 지검은 과실 혐의 입증을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에 검증을 요청했다. 그러나 문제는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 사고를 조사하는 곳이다 보니 전혀 관련 없는 기관에 검증을 요청한 것이다. 이후 2020년도 10월에 송치, 2021년 6월에 시한부 기소 중지, 2022년 4월이 돼서야 수사가 재기되었다.1년 6개월이나 되는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그 누구도 기소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7월 25일 MBC기자가 현장조사를 위해 현장에 간 검사들을 찾아가 검찰의 입장을 물으려 하자 검사들은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며 도망쳤다.

7. 기타

  • 2020년 아시아 폭우 사태의 일부이나, 2020년 일본 서남부 폭우 사태2020년 중국 폭우 사태와 비교하면 양상이 다르다. 특정 지역(일본의 규슈, 중국의 장강 중류 유역)에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대규모의 피해가 한 번에 집중된 일본·중국과는 달리 한국은 비교적 긴 기간 동안 지속되었으며, 비가 이전의 폭우 사례들과 달리 갑자기 단일 강수량이 200 mm가 넘은 지역이 적었으며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피해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원인은 일차적으로 단순하게는 한국의 국토 면적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작고 인구 또한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의 국토가 남북 종축으로 길고 동서 횡축으로는 짧은 특징과 이번 구름이 동서 횡축으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2020년 7월 말부터 한반도 상공에서 시베리아 기단+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적도 기단이 힘 싸움을 하면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 즉 동서 횡축으로 길게 늘어진 호우 라인이 한반도 내 상공에서 남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기간별로 각기 다른 지역에서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본과 중국에서는 강수가 지역 집중 폭우의 형태를 띠면서 몇몇 지역 내에서 피해가 집중 발생하여 해당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비교적 큰 규모의 폭우가 발생한 반면, 한국은 장기간 각기 다른 지방들을 옮겨 다니며 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의 양상을 띠면서 각기 다른 지역에서 각기 다른 시기에 중소규모의 폭우가 내렸고 산발적으로 발생하였지만 단일 강수량은 그 이전의 폭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40][41]
  • 2020년 제주도는 6월 10일부터 시작된 장마가 7월 28일까지 하루 71.5 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49일이나 이어졌다. 이는 47일의 장마 최장기간[42]을 기록한 1998년 이래 22년 만에 가장 긴 장마였다. 이후 제주시는 28일과 29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상대적으로 한반도 본토보다 더웠다.[43] # 그 밖의 지역에서도 장마전선의 정체로 인해 장마 기간이 매우 길어져 남부 지방의 장마는 7월 31일 종료된 것처럼 보였으나 8월 6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남하하여 8월 12일까지 영향을 받았다. 게다가 중부 지방은 8월 16일까지 지루하게 이어지며 1987년보다 늦은 장마를 기록하였다. 이번 중부 지방 장마는 54일을 기록하여 종전 기록인 49일을 훌쩍 뛰어넘었다.
  • 이 폭우 사태로 인한 엄청난 이상 저온에도 불구하고 2020년 7월 북반구 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고, 세계 전체의 7월 기온도 2019년에 이어 역대 2위로 더웠다.
  •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는 1989년, 2004년의 이후 대규모로 내린 폭우였다. 광주광역시의 시가지가 2020년 8월에 내린 호우로 인해 도로, 건물, 지하시설이 상습적으로 침수되거나 하수도 물이 역류하는 곳이 속출하였다. 1989년과 2004년의 폭우로 엄청난 큰 피해를 받은 이후에 집중호우에 대해 대비를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 부상자도 없을 만큼 피해가 미미하긴 했다. 그러나 7~8일에 내린 호우로 인해 259.5 mm나 255.5 mm로 침수될 만큼 폭우가 쏟아져서 피해가 많이 발생하긴 했다.
  •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광주 지역 납골당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사골곰탕', '미숫가루' 등으로 조롱하는 고인드립성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으며#, 이에 보배드림에는 유가족을 자칭한 네티즌이 이들에 대한 자료 공유를 부탁하는 글이 올라왔다. # 결국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내사에 착수했다. # 한편 일베도 해당 글을 주워먹는 바람에 같이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고인은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만 적용되고 단순 모욕죄는 해당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무혐의로 유유히빠져나갔다.
  • 전국의 많은 주차장들이 침수되면서 국산차와 일반적인 수입차뿐만 아니라 페라리,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같은 초고가 수입차들도 다수가 침수차가 되면서 이 차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떠밀려 올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침수차들은 가급적 걸러야 하는게, 아무리 말리고 수리를 해도 물을 뒤집어쓴 만큼 언제 갑자기 고장이 나고 목숨을 위협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 북한도 피해 입은 와중에 영변 핵시설 일부가 손상되었다. #
  • 경기도 이천시 율면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붕괴된 건물더미에 1주일 가량 매몰되어 있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 4마리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당시 구조에 참여한 주민에 따르면 수해로 절반 가량 무너진 창고 건물을 복구하던 중 마을의 떠돌이 개 한 마리가 갑자기 현장에 나타나더니 울부짖으며[44] 앞발로 땅을 파는 듯한 몸짓을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는데, 이를 이상하게 여긴 주민들이 흙을 파자 강아지 울음 소리가 들렸고 곧 2마리를 구조했다. 그런데 다음 날 이 개는 묶어둔 목줄을 끊고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아갔다고 한다. 게다가 동물보호센터에서 온 차량이 어미와 강아지 2마리를 시설로 데려가려던 찰나 차가 채 10미터도 못 가서 갑자기 고장이 났고, 그 사이 어미는 전날 새끼 2마리를 구해낸 자리에서 또다시 울부짖으며 땅을 팠다고 한다. 이에 주민들이 다시 그 자리를 파보니 2마리가 더 나왔고, 어미와 강아지 4마리 모두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이후 강아지 4마리 중 3마리는 동물보호센터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두 가정에 각각 입양되었다.[45] 우와한 비디오 - 땅 속에 매몰된 채 1주일간 생존한 기적의 백구 4형제 2020년 10월 1일 강아지들과 어미개의 근황이 전해졌다. 충청북도 음성군에 거주하는 모녀가 남은 어미와 강아지 1마리를 함께 입양했으며, 추석을 맞아 입양되어 간 강아지들 중 경찰관에게 입양된 두 마리가 음성군을 찾아 어미와 형제를 만나고 돌아왔다고.[46] #
  • 뜬금없는 소리겠지만 의외로 1931년하고 양상이 비슷하다. 1931년은 1월~3월도 매우 추웠고 2020년은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이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두 년도 모두 4월과 7월에 이상 저온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으며 1931년에도 중국에서는 엄청난 홍수피해가 있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 10월이 되어 비가 거의 안 내리더니[47], 11월 19일, 서울은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특히 11월에 내린 비로는 기상관측 이래 최초였다고 한다.
  • 금년 폭우 사태의 여파로 2020년 쌀 작황은 역대 최악의 흉작이었던 1980년 이후 40년만의 흉작 기록을 갱신했다. 물론 2020년은 1980년에 비해 농업 인구 및 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낮아졌고 공공 비축미에 여유가 있어 대다수 국민들은 당장은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해마다 벼 재배 면적 및 벼 재배 농가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쌀 생산량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닥친 이번 흉작은 인구 절벽에 이은 식량 절벽을 앞당기게 될 지도 모른다.[48]
  • 다른 지역에 비해 경미한 피해였지만, 대구광역시는 이 사태로 인해서 하수도 역류로 시내 도로가 잠기고 주택과 학교 등이 침수피해를 입는 등 예년보다 꽤 큰 수해피해를 입었다. 원래 대구광역시는 소우지로써 홍수와는 거리가 먼 도시이기도 하고, 태풍피해도 전국에서 가장 적다고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6~8월 대구의 강수량은 평년 6~8월 강수량인 602.5mm보다 많은 675.6mm로 기록되었다.
  • 이후 2021년 8월, 이 폭우사태가 재현될 위기에 처해졌다. 규슈에 일주일간 무려 1000mm가 넘는 비를 쏟아내었던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북상할 뿐더러 설상가상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해 한반도에 상륙해서 경남 남해안에는 24일 하루에만 최대 200mm 이상의 비가 온 지역도 있고 충청권 서해안 및 전북, 경상동해안은 23일 및 24일 중 하루의 강수량이 80mm를 넘긴 곳이 있다. 반면에 서울은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일 누적 10mm에 그쳤다.
  • 2020년 과거 날씨를 정리한 게시글이다.#
  • 여름철 내내 폭우에 시달린 한반도와 대비되게도, 동시기 일본은 수도 도쿄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날마다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를 겪었다. 도쿄 기준 8월 중순 최고 평균은 무려 35.5℃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역대 8월 중순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 2024년 기준 4년이 지나서, 꽤나 오래 전이지만 긴 장마로 회자가 많이 되고 있다. 이후로도 2024년 현재까지 폭우가 내렸고, 시간당/일강수량으로 보면 2022년 이후가 더 심하지만, 이 때는 폭우의 기간도 짧고 전국적의 폭우보단 지역적인 폭우의 인식이 더 강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그리고 장기간 이어진 폭우인 만큼에 더 회자가 쉽고 공감대가 넓기 때문이다.


[1] 하구핏, 장미, 바비, 마이삭, 하이선. 하구핏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상태로 상륙했다. 또한 한반도 영향 태풍 중 하나인 찬홈은 중심부와 한반도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고(약 1,000km 이상)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아 폭우 피해와는 관계가 없었으며 오히려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어 화재 확산에 영향을 끼쳤다.[2]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2020년 8월 8일 12시 발령 이후 9월 초까지 유지되었다. 산림청[3] 2020년 8월 3일 19시 기사[A] 2021년 1월 기상청과 24개 기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간한 2020년 이상기후 보고서[지역별1] 자치단체명(가나다순)
강원도: 정선군 1명, 철원군 1명, 춘천시 4명
경기도: 김포시 1명, 안성시 2명, 평택시 3명, 가평군 4명
경상남도: 함양군 2명, 진주시 1명, 거창군 1명
경상북도: 영주시 1명, 영덕군 1명
광주광역시: 0명
대구광역시: 0명
대전광역시: 2명
부산광역시: 3명
서울특별시: 1명
세종특별자치시: 0명
울산광역시: 1명
인천광역시: 0명
전라남도: 구례군 1명, 곡성군 5명, 담양군 2명
전라북도: 장수군 2명
제주특별자치도: 0명
충청남도: 아산시 3명
충청북도: 충주시 2명, 괴산군 1명, 음성군 1명, 단양군 1명
[지역별2] 충북 충주시 4명, 충북 음성군 1명, 충북 단양군 2명, 강원 춘천시 2명, 경남 밀양시 1명[A] [8] #[9] 사실 한반도의 강원 영동과 수도권, 그리고 전라도 지역은 5월부터 이틀에 한번 꼴로 잦은 비가 오면서 비가 안 와도 장마를 연상시키는 흐릿한 날이 많았다. 사실 2020년 5월은 강수량 자체는 많지는 않았으며 폭우가 잦았다기보다 매일 장마같이 비가 내려서 일조량이 서울 기준 177시간으로 평년보다 36시간 적고 어두웠다. 봄 납량 그래도 전국적으로는 경상도가 매우 건조하고 강수일수도 적고 일조시간도 많아 강수일수는 평년~조금 많은 수준, 일조시간도 평년~조금 적은 수준이었다.[10] 이는 2009년, 2023년도 마찬가지였고, 한반도 전역이 가리지 않고 모두 폭우가 내렸다.[11] 심지어 이 확장과정 자체도 이례적인 편이었는데, 보통 중국동부와 한반도 사이에서 확장했었으나 올해는 중국 남부와 일본 남부쪽에서 확장되고 있었다.[12] 지구 온난화도 영향이 있겠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올해 발생한 라니냐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13] 서울의 경우 일조량이 177시간으로 평년보다 36시간이 적으며, 맑은 날이 많았던 2019년 5월의 314시간과 대조되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우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었다.[14] 다만 장맛비는 아니다.[15]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공식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날이다.[16] 여수, 남해, 부산 등[17] 서산, 태안 등[18] 북부 일부 제외[19] 여담으로 원래 이날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날이였다. 그러나 당해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계속 연기되는 과정에서 수능까지 2주 연기되었다.[20] 계속된 폭우로 인해 산기슭을 타고 가는 도로의 지반이 침하 중이다. 정선 시내에서 북동쪽 인접 도시를 잇는 중요 국도 구간이지만 다행히 우회도로가 2년 전 개통되었다. 다만 10분 이상의 소요시간 차이가 난다.[21] 운행 중단 구간에는 10분 간격으로 대체 운송 버스를 운행하였다.[22] 충주 - 제천 구간의 경우 9월 7일에 운행 재개.[23] 태풍 장미가 비록 약한 태풍이긴 했지만 장마전선을 끌고 내려오는 효과도 일으켰다. 물론 태풍 장미가 한반도에 상륙하자마자 소멸해버린 이유 중 하나는 버티고 있는 북쪽의 찬 기단 때문이다. 일본 기상청 기준으로는 동해상에 진출해서 온대저기압이 되었기 때문에 장마전선의 일부가 되면서 영향을 주었다고 봐도 된다.[24] 그러나 북태평양 기단으로 가을장마는 없었고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력을 제거해버려서 기온도 평년과 비슷해졌으며, 5~7일에는 이상 저온 수준까지 갔다.[25] 매미루사와 맞먹는 정도의 규모로 예측되었다.[26] 볼라벤, 덴빈, 산바[27] 물론 강원 영동 지역도 9월 중하순에는 강수일수가 많았으나, 10월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매우 건조했다.[28] 전국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았지만 영동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고 그 밖의 지역은 평년보다 적은 곳도 많았다. 서울과 영동을 제외하고 9월 13일~30일에 2019년 1월처럼 매우 적은 강수량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29] 물론 장마기간 동안에는 진주에서 318.0 mm, 군산에서 308.5 mm라는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은 사실이다.[30] 그리고 그러한 폭우는 2년 뒤에 찾아왔다.[31] 유감이지만 1987년도 역시 2011년과 비슷하게 한반도에서 엄청난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은 같다.[32] 유럽, 영국, 미국, 일본, 중국 등 내로라하는 기상 선진국의 동아시아 여름철 강수 예측률도 50%를 넘는 케이스가 없다. 그만큼 이 동네는 비가 내리는데 있어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다. 이는 봄철에 여름철 예측을 내놓는 계절예보에 해당하는 사항이다.[33] 그 과정에서 예보관이 예상된 경로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실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34] 이미 오전 9, 10시부터 서면 광무교를 비롯해 곳곳에서 오수관이 역류해 침수가 되었다 배수가 되었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35] 이시간쯤 부산의 경우 이미 침수된 지하차도는 통제를 끝내고 침수된 도로의 복구가 한창이였다.[36] 7월 23일에는 수도권에도 폭우가 왔다지만 7월 30일에는 서울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지방 보도를 중점으로 하기도 한 것을 감안해야된다.[37] 당시 강수량은 1997년 8월 3일~4일, 1998년 8월 11일~12일의 강수량을 합쳐서 계산한 것이다.[38] 다만 본격적인 더위는 8월 16일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그 전까지는 2011년, 2014년처럼 2010년대 어느 해보다도 시원했던 편. 심지어 남부지방 조차 8월 11일까지는 열대야는 심하더라도 최고기온이 이상 저온이라 대구를 제외하면 폭염은 없었다. 폭염이라고 뉴스를 보도했던 이유는 전달의 이상 저온이 심했고 습도가 높아서 더 덥게 느껴지기 때문이다.[39] 그렇지만 습도와 전달의 이상 저온 여파로 체감상으로는 폭염이 심해서 공분을 살 만도 하다.[40] 특히 도시 지역의 경우에는 단일 강수량이 200 mm이상씩 내리지 않았으며, 그나마 광주광역시가 8월 7일과 8일에 각각 259.5 mm, 255.5 mm로 비가 내렸을 뿐이다.[41] 폭우구름이 빠르게 이동할 때면 폭우 피해가 적지만 정체되면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 머물먼서 폭우가 내리게 된다. 주로 강원 영동, 광주, 서울, 부산, 산간지역 등 산맥이 있거나 지형적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이 들어왔으면 빠져나오지 못하고 폭우를 유발하기도 한다.[42] 1998년 6월 12일 ~ 7월 28일[43] 본토의 경우 7월 3일 및 8~9일 중부지방 내륙과 16~18일 서울, 19~21일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하면 30도를 넘기지 못했다.[44] 원래는 사람을 경계해서 도망가던 개였으나 이 때는 도망가지 않고 머리를 든 채 울부짖었다고 한다.[45] 32년차 경찰관이 2마리를 입양하여 '무병', '장수'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다른 한 마리는 은퇴한 60대 공직자 부부에게 입양되어서 '살아서 돌아왔다'는 의미의 '산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46] 입양자에 따르면 남은 강아지 1마리와 어미가 늘 마음에 걸리던 차에 입양한 새끼 2마리의 영상을 찍어서 어미를 입양한 보호자에게 보냈더니 어미가 영상 속 새끼를 보며 울었다고 한다.[47] 서울의 경우 강수량이 0.0mm였으며, 전국 평균 강수량도 10.4mm에 그쳤다.[48] 1980년, 1987년, 1993년, 2003년은 이상 저온으로 인한 냉해와 1991년, 1998년, 2011년은 잦은 비로 인한 흉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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