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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노엘 바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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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00><colcolor=#000000,#dddddd> 프랑수아노엘 바뵈프
François-Noël Babeuf
파일:François-Noël Babeuf.jpg
출생 1760년 11월 23일
프랑스 왕국 생캉탕
사망 1797년 5월 27일 (향년 36세)
프랑스 제1공화국 방돔
국적
[[프랑스 왕국|]][[틀:국기|]][[틀:국기|]]→파일:프랑스 국기(1794-1815, 1830-1958).svg 프랑스 제1공화국
직업 철학자, 정치인, 사상가, 언론인
소속 클뢰브 데 자코뱅 네오 자코뱅파
사상 초급진주의, 공상적 사회주의, 원류 공산주의
서명
파일:Signatur_François_Noël_Babeuf.png
1. 개요2. 생애3. 사상4. 평가5. 둘러보기

[clearfix]
"혁명이 일어나는 것은 사회라는 인간의 스프링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구부러지기 때문이다. 인민은 억압에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키는 바, 사회의 존재 이유가 최대 다수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있기 때문에 이런 반란은 옳은 일이다. 인민이 아직 허리가 꺾이도록 구부러져 있다면, 통치가 뭐라고 말하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혁명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만약 혁명이 완수된 것이라면 지금의 통치자들이 죄를 저지른 셈이다."
바뵈프의 최후 변론 中

1. 개요

프랑스 혁명기에 활동했던 혁명가, 사상가, 정치인, 언론인. 당대의 무수한 혁명가 중에서도 초급진파에 속하던 사람으로 앙시앵 레짐과 기득권층, 자본가, 부르주아 등에 저항하여 평등을 강조하며 반체제 운동을 펼쳤다. 때문에 그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공산주의자이자, 사회주의자로 평가받기도 한다[1].

2. 생애

바뵈프는 1760년 프랑스 북동부 지역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정규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채로 여러 노동 현장을 전전하다가 15살부터 측량과 토목 분야에서 일을 했다. 여기서 그는 토지대장과 지대 징수를 도맡았는데 그 과정에서 농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접하며 봉건제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이 터진 후에는 정치에 참여하여 지방 의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하며 혁명을 지지하였다. 하지만 혁명 정부에서 펼치는 정책들이 '평등'이라는 이념과는 동떨어진 것을 느끼고 이를 비판했다. 그는 로베스피에르생쥐스트를 비관적으로 보았고[2], 1794년에는 <호민관>이라는 잡지를 발행하여 테르미도르 반동을 일으킨 테르미도르파를 비판하다 1795년 2월 체포되기도 하였다.

석방된 이후 바뵈프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과격파 인사들과 함께 '평등'을 강조하며 '팡테옹 클럽'[3]을 형성하고 <민중의 호민관>(Tribun du peuple)이라는 신문을 발행했다. 바뵈프와 팡테옹 클럽은 총재 정부를 비판하며 폭력혁명을 통한 체제의 전복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평등의 쟁취를 주장했다. 이들은 '반란위원회'를 구성해서 무장 봉기를 준비하며 때를 기다렸으나 밀고로 인해 실패했으며, 총재 정부는 팡테옹 클럽을 폐쇄하고 바뵈프 등 다수의 평등주의자들을 체포했다.[4][5] 바뵈프는 1797년 2월 재판에 회부되어 반역죄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에서 바뵈프는 법정을 자신의 사상을 널리 알리는 방편으로 이용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그 정당성을 설파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사형선고를 받았고 1797년 5월 27일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3. 사상

그것은 특권층과 민중, 부자와 빈자 사이의 전쟁이다. 민주주의란 넉넉이 소유한 자들이 넉넉지 못한 자들의 부족을 채워주는 의무이다. 거기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은 공동관리 제도를 세워 사유제를 폐지하고,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재능을 자기 직업에서 발휘하게 하고, 거기서 나온 생산물을 공동으로 보관하게 하고, 분배를 공동관리하게 하는 것이다.
1795년 11월, 《인민 논단》,「프랑스 혁명이란 무엇인가」 中
평등! 자연의 최초의 소망! 인간의 최초의 욕구, 모든 정당한 조직을 함께 묶어주는 제일의 결속! 우리는 진정한 평등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쟁취할 것이다. 평등과 우리 사이에 서 있어서 우리와 충돌하는 자들에게 화 있을진저! 우리는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에 담긴 평등을 필요로 할 뿐 아니라 우리는 그 평등을 우리들 한복판에서 우리의 지붕 아래서 당장 원한다. 우리는 평등을 위한 모든 것에 동의하며 평등만을 가질 수 있다면 그밖에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다. 프랑스 인민이여, 완벽한 행복에 눈과 가슴을 열어라. 우리를 따라 평등한 사람들의 공화국을 인정하고 선포하라!
1796년 4월, 「평등주의자들의 선언(Manifesto of the Equals)」[6]

바뵈프는 일반적으로 원시 공산주의자로 여겨지며, 후대에 블랑키나 마르크스의 사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바뵈프는 혁명에 있어서 지식인으로 이루어진 혁명가들과 상퀼로트 등의 무산계급 간의 동맹을 통한 폭력 혁명을 꿈꾸었고, 이것은 블랑키에게 소수 혁명가의 주도 및 프롤레타리아 선도 혁명 모델과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혁명 모델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7] 바뵈프는 사유재산 폐지와 빈곤 해소, 인간의 욕망 억제 및 민주주의를 주장했다. 그는 경제적 평등과 사회 운영에 대해 '사회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부유하거나 똑똑해지거나 더 강해지고자 하는 욕망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가 계획하다 실패한 평등주의 음모는 자코뱅파 숙청 이후 등장한 총재 정부가 자코뱅 정부 시절 확립된 빵과 고기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바뵈프는 가격상한제 폐지가 프롤레타리아 계급을 기아로 내몰고 식량 사정을 악화시키리라고 주장했고, 곧 하위 계급 뿐 아니라 정부 관료나 부르주아들마저도 기아의 공포에 물들어갔다. 결국 총재 정부는 한발 물러섰지만, 이는 바뵈프를 매우 유명하게 만들었다. 바뵈프는 이때 자신에게 합류한 동료들과 평등주의 성취를 위한 쿠데타를 계획했는데, 그들은 반혁명파 숙청(즉 혁명의 속행), 토지 집산화 및 생산수단의 집단화를 통한 '빈곤의 완전한 퇴치와 절대적인 평등의 성취'를 주장했다. 또 1793년 자코뱅 정부 시절 확립된 헌법의 부활을 주장했으며, 사회의 모든 영역에 걸친 완전한 평등을 꿈꾸었다. 이런 시각에서 그는 사유재산 폐지와 토지 사유제 폐지, 식량의 절대적으로 평등한 분배를 주장했고, 이를 성취하려면 부르주아들의 권력을 빼았아야 한다고 보았다. 다만 그가 주장한 '평등'의 대상에는 프랑스 국민만이 포함되었고 식민지의 흑인 노예 등은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한계가 있다.

1830년대 이후에는 이탈리아 출신 사회주의자이자 작가인 필리포 부오나로티에 의해 계승되어 여러 급진적 공화주의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를 신바뵈프주의라 부르며, 19세기 중반부터 파리코뮌 시기까지 급진적 공화주의 및 사회주의 운동 중 가장 과격하고 급진적인 정파였다. 이 운동은 마르크스주의의 대두와 파리코뮌의 실패로 사라졌지만, 1890년대의 비마르크스주의적 사회주의 단체인 혁명적 공산주의자 동맹에 계승되었다. 이 정당은 1901년 프랑스 사회당에 합병되었다.

4. 평가

"좌파의 태두는 바뵈프가 아닌가 싶어요. 굉장히 정직한 분이에요. 바뵈프의 마지막 변론문을 읽으면 가슴이 찡해서 눈물이 흐를 정도입니다. 그거 읽고 나서 좌파가 됐다가 아침밥 먹고 나서 다시 우파가 될 정도예요."
보수논객 전원책의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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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가 이런 말을 듣는 이유는 사회주의공산주의가 나오기 이전에 그와 비슷한 정치적 사상과 신념을 가지고 살았기 때문이다. 후술하겠지만, 그의 사상이 루이 오귀스트 블랑키에게 이어지고, 그것이 나중에 카를 마르크스을 만나 레닌주의까지 넘어간다. 경우에 따라서는, 현대적인 의미의 공산주의와 구분하고자, 바뵈프가 가졌던 사상을 '바뵈프주의(Babouvisme)'라 부르기도 한다.[2] 하지만 로베스피에르의 실각 이후, 바뵈프는 로베스피에르파를 비관적으로 본 것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3] 여기에는 테르미도르 반동 이후에도 여전히 로베스피에르를 지지하는 자코뱅 잔당, 급진적 상퀼로트, 평등주의자 등 여러 좌익들이 모여 있었다.[4] 이 사건을 '평등주의자의 음모(Conspiration des égaux)' 혹은 '민중의 사회 사건(Societé des égaux)'이라고 한다.[5] 참고로 바뵈프를 진압한 군인들을 이끈 사람이 바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였다![6] 이 글은 바뵈프가 작성한 것은 아니고,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시인 실뱅 마레샬(Sylvain Maréchal)이 쓴 것이다. (다만 마레샬은 바뵈프보다 더 폭력적인 성향이었다.) 바뵈프는 그가 쓴 이 문건을 인정하고 이를 자신의 반체제 운동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썼다. 그렇기에 이 글은 바뵈프가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그의 사상을 보여주는데는 무리가 없다 하겠다.[7] 김장민. (2020). 마르크스 혁명관에 대한 바뵈프주의의 영향. 마르크스주의 연구, 17(1), 150-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