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4:29:49

제일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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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중 합병 전 명칭인 다이이치기획(第一企画)에 대한 내용은 ADK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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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제일기획
第一企劃 | Cheil Worldwide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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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설립일 1973년 1월 17일 ([age(1973-01-17)]년차)
창업주 이병철
산업 분야 광고대행, 스포츠사업[1]
기업 규모 대기업
상장 유무 상장기업
모기업 삼성
대표자 김종현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LinkedIn 아이콘.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22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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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자본금 <colbgcolor=#fff,#191919><colcolor=#373a3c,#ddd>230억 824만 5,000원 (2020년 기준)
매출액 연결: 2조 7,479억 2,188만 1,024원 (2020년 기준)
별도: 8,706억 8,446만 4,431원 (2020년 기준)
영업이익 연결: 2,049억 1,714만 9,866원 (2020년 기준)
별도: 775억 5,995만 6,030원 (2020년 기준)
순이익 연결: 1,582억 8,018만 3,551원 (2020년 기준)
별도: 1,182억 6,213만 4,457원 (2020년 기준)
자산총액 연결: 2조 2,424억 6,395만 2,194원 (2020년 기준)
별도: 1조 2,526억 3,218만 2,290원 (2020년 기준)
부채총액 연결: 1조 2,269억 3,468만 3,114원 (2020년 기준)
별도: 5,223억 7,697만 6,311원 (2020년 기준)
임원진 대표이사 사장 김종현
비즈니스 1부문장 · 부사장 윤영석
경영지원실장 · 전무 정홍구
(사외이사 제외)
직원 수 1,324명 (2021년 6월 30일 기준)
상장시장 유가증권시장 (1998년 ~ 현재)
종목코드 030000
편입지수 코스피
KOSPI200
KRX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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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본사

1. 개요2. 배경3. 연혁4. 지배구조5. 역대 대표이사6. 주요사업7. 특이사항8. 삼성스포츠
8.1. 국내에서 스포츠단의 자립이 과연 가능한가?
9. 해외 매각 시도10.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clearfix]

1. 개요

삼성의 종합 광고대행사이다.

2. 배경

대한민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광고대행사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현대자동차그룹이노션, LGHSAD, 롯데대홍기획, 두산오리콤한컴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 광고 물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제일기획은 모회사의 광고 물량만 소화해도 태생적으로 대한민국 광고회사 No.1의 매출액과 순익을 기록할 수밖에 없는 회사이다. 삼성전자가 한국 대기업의 대명사격이라면 제일기획 역시 국내 광고대행 업계 내에서 압도적인 1등을 사수하고 있는 기업이다. 거기에 적극적인 M&A, 해외 유명 고객사 유치 및 장기 계약, 모바일 광고 시장 및 메타버스 · NFT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세계 10위권 내의 기업으로 등극하였다.

광고회사 중 압도적이면서도 동시에 꾸준한 순이익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배당금을 늘리고 있는 대표적인 배당성장주다. 광고 시장의 중심이 오프라인, 인쇄 매체, TV 매체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제일기획은 성장과 동시에 경기방어주로서의 특성을 가지기 시작했다.

3. 연혁

삼성 광고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초기부터 매출액이 상당한 편이었다. 1978년 '대학생 광고대상' 제정 후 <종합광고연감>을 발간했다. 1981년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스템'을 운영하고 1982년 TBC 운현궁 스튜디오를 광고제작 스튜디오로 썼고, 1987년 업계 최초로 TV드라마를 외주제작했다. 1988년 일본 도쿄에 첫 해외사무소를 세우고 1989년 미국 보젤 사와 합작해 제일보젤을 세웠다.[2] 1993년 케이블TV 사업권을 따내고 1995년 'Q채널'을 개국 후 1997년 인터넷광고 자회사 하이퍼네트코리아를 세웠다.

1998년 한국증권거래소 상장 후 1999년 Q채널 영업권을 중앙일보에 넘기고 2000년 업계 최초로 '브랜드컨설팅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2008년 영문명을 'Cheil Communications Inc.'에서 'Cheil Worldwide Inc.'로 바꾸고 2009년 미국 광고기획사 바바리안 그룹을 인수했고, 이후 2012년 중국 브라보 아시아, 2014년 영국 아이리스 월드와이드, 2017년 영국 아톰42, 2018년 루마니아 센트레이드 등 외국 광고기획사들을 각각 인수했다.

1994년 제1회 대한민국광고대상 등 국내에서 열린 모든 광고대상을 석권하고, 2011년에는 칸 라이언즈 미디어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온갖 광고대상을 휩쓸어버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이노션대홍기획, HS AD 등을 제치고 국내 광고업계의 넘사벽 1인자로 등극했다.[3]

4. 지배구조

2023년 4월 기준
주주명 지분율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삼성전자
25.24%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국민연금
9.99%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삼성카드
3.04%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자사주
11.96%

5. 역대 대표이사

  • 이성수 (1973 ~ 1975)
  • 이만우 (1975 ~ 1980)
  • 김덕보 (1980 ~ 1986)
  • 현영진 (1986 ~ 1988)
  • 편송언 (1988 ~ 1989)
  • 윤기선 (1989 ~ 1997)
  • 배종렬 (1997 ~ 2001)
  • 배동만 (2001 ~ 2007)
  • 김낙회 (2007 ~ 2013)
  • 임대기 (2013 ~ 2017)
  • 유정근 (2017 ~ 2022)
  • 김종현 (2022 ~ 현재)

6. 주요사업

주요 사업은 광고대행사인 만큼 광고대행을 주력으로 하고, 삼성 내 계열사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과 정부기관, 공기업들의 수주 또한 많다.

해외 광고업을 위하여 미국, 중국, 홍콩, 러시아, 브라질, 인도, 영국, 프랑스, 멕시코, 독일,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터키,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해외기업이나 국내기업의 해외광고를 수행하기도 하거나, 아예 현지 광고기획사들을 인수하기도 한다.

2014년부터 삼성의 스포츠단을 인수하면서 스포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4]

7. 특이사항

  • 1990년대 초에는 계열사 삼성물산 의류사업부에서 새로운 패션브랜드 '카운트다운'을 위한 광고 전략으로서, 브랜드 타겟 고객층인 10~20대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선한 춤과 노래를 만든 후, 이를 광고에 적용하여 단시간에 유행시키는 음악과 CF를 결합한 카운트다운 캠페인이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광고 전략을 세우게 된다. 카운트다운 캠페인의 자세한 내용 보통 CF라면 기존의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섭외해야 하겠지만, 섭외 과정 및 광고 비용 등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 신예 가수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오렌지'라는 음반 레이블을 만들며 본격적인 음반 제작 및 연예계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5] 설립 후 곧바로 자체 오디션을 실시해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굴해낸 가수는 다름 아닌 김원준이었다. 김원준은 제일기획의 예상대로 데뷔 때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아이돌 스타로 발돋움 했고, 그가 전속모델로 활약한 '카운트다운'은 젊은 층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패션 브랜드로 인지도가 급상승하게 된다. 김원준의 대성공을 맛 본 제일기획은 같은 방식으로 1995년 박지원을 카운트다운 캠페인의 2기 가수로 정식 데뷔 시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 데뷔 앨범 타이틀 곡이 바로 느낌만으로. 물론 박지원이 출연한 카운트다운 CF에 이 노래가 그대로 들어갔다. 김원준에 비해 실패했다고 하는데, 사실, 김원준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끈 것이지 박지원이 실패한 것은 아니었다.[6] 무엇보다 요는 주요 목표카운트다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으로 주 공략 층인 10대, 20대에게 어필하는데는 확실한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상기 전략을 조금 수정해 계속 광고를 제작하였다. 실패한 것이 아니라, 보다 성과를 더 내기 위해 보완의 필요성이 있어서일 가능성이 높다.[7]
  • 제일기획은 이후에도 음악+CF 캠페인 전략을 꾸준히 활용하여 1999년 삼성 매직스테이션의 '매직 인터페이스'를 부른 유승준[8], 2005~2007년애니콜의 '애니 시리즈'를 부른 이효리[9], 2007년 애니밴드로 참여한 보아, 타블로, 진보라, 시아준수 등에 이르기까지 음악+CF 캠패인 전략으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이 부분으로 최근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케이스가 햅틱 아몰레드의 사례인데 당시 '아몰레드'라는 단어를 후크송의 한마디로 만들어 대중들의 인지도를 상승시켜, 삼성전자의 햅틱 아몰레드를 홍보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디스플레이 기술 용어인 AMOLED까지 동시에 유행시킨 공으로 주목받았다. 마케팅으로 보면 1타 2피의 사례. 가사 내용도 홍보성이 짙긴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특징에 대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나열했다는 평. #
  • 대부분의 삼성 자회사들과 달리 본사 사옥이 특이하게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다. 이 자리는 원래 삼미그룹 계열 삼미유통이 운영하던 비바백화점이 있던 곳으로, 1991년 야심차게 문을 열었으나 바로 그 다음해 모기업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개장 1년만에 매물로 나와 1994년에 방계회사 (주)보광(현 휘닉스중앙)이 사들여 오피스텔로 바꿨다. 1999년 제일기획이 이 건물을 경매에서 200억에 낙찰받아 500억을 들여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했는데, 외환위기 여파로 700억에 건물을 내놓았지만 아무도 사 가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지금까지 쓰게 된 것. 나이 좀 있는 분들이 제일기획이나 제일비바빌딩보다는 구 비바백화점이라고 더 많이 부르는 이유다.
  •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광고영상에 개그 코드를 짤막하게 넣는 경향이 있다. 한 구절 정도의 깨알같은 위트를 넣는 편이며, 보통 스포츠 경기장이나 영화관에서 등장하는 광고에 집어넣는다. 대표적으로 삼성 페이 시리즈가 있다.

8. 삼성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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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축구 남자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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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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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자 농구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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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승마 배드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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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승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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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종목 편입일자 지분율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축구 2014년 4월 1일 100%
서울 삼성 썬더스 농구 2014년 9월 1일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 2015년 8월 18일
삼성 라이온즈 야구 2016년 1월 1일 67.5%[10]

제일기획 때문에 삼성스포츠팀들의 지원이 줄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일개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은 스포츠 구단을 운영할만한 재정적 여력이 없고, 삼성그룹의 스포츠팀 운영 전략이 변화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삼성그룹이 스포츠 마케팅 등을 축소, 삼성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줄여 나가면서 자생을 강조했다. 그래서 삼성스포츠 산하 프로팀들이 삼성그룹의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 산하로 편입되었는데,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이 제일기획 스포츠총괄 사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삼성그룹의 스포츠 분야를 김재열이 전부 총괄하게 되면서 이뤄진 조치다.[11]

하지만 대한민국 프로 스포츠 시장에서 자생이 힘들다는 걸 모를 리 없으니, 그냥 운영비를 삭감하겠다는 말이다. 편입된 구단들의 모기업은 향후 스폰서로 전환되어 현재 지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각 구단에게 나눠주게 된다.
  • 2015년 6월 1일부터 프로배구단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운영 주체를 제일기획으로 이관하기로 최종 확정되었으며, 팀명은 "화재"를 뺀 대전 삼성 블루팡스로 변경했다가 스폰서 명목으로 팀명을 다시 삼성화재로 돌려놨다. 2015년 5월 18일, 제일기획에서는 신치용 블루팡스 감독을 배구단의 단장 겸 제일기획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하였다. 해당 인사이동에 따라 신치용은 프런트로 선임되어 감독직에서 물러났으며, 임도헌 수석코치가 새 감독으로 승격됐다.
(주)삼성 라이온즈 지분 구조2021년 4월 기준, 출처:DART
주주명 소유주식수 지분율(%)
(주)제일기획 135,000 67.5%
CJ제일제당(주) 29,999 15.0%
(주)신세계 29,000 14.5%
대구광역시 6,001 3.0%
200,000주 100.0%

참고로 삼성스포츠팀의 팬들은 제일기획을 굉장히 싫어한다. 첫번째로 인수된 구단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사례 때문인데,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우 제일기획에게 인수된 후 과거에 투자되었던 지원금이 반토막[13]나면서 구단의 주축 선수들을 잡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 이런 모습 때문에 다른 구단들의 경우에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다른 종목 팬들도 우려를 표시하는 중이며, 그 우려는 삼성 라이온즈가 못 잡은 박석민의 FA 이적[14]으로 현실화가 됐다. 게다가 삼성 라이온즈가 2016년에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2명의 기량이 영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됐고, 결국 둘 다 부상이 겹쳐 웨이버 공시되는 수모를 당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우 어느순간부터 지갑을 닫으며 자유계약(FA) A등급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유일한 구단이라는 오명까지 쓰며 리그에서 가장 스쿼드가 약한 팀이 되며 17-18시즌 이후 5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 실패는 물론 22-23시즌은 리그 꼴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제일기획으로 인수된 것과 상관없이 이재용의 경영 전략으로 인해 조만간 이뤄질 조치였으며 제일기획으로 넘어가지 않았어도 어차피 이렇게 될 일이었다는 것이다.

팬들이 오해하는게 제일기획으로 모기업이 변경돼서 지원금이 줄었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제일기획은 프로구단 한 개도 운영하기 힘든 규모다. 그렇기에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 스폰서 명목으로 운영비를 지원해주는 방식이고 이는 제일기획 이관 전에도 같았으며, 삼성을 포함한 다른 기업 산하 스포츠팀 모두 이런 방식을 취하고 있다. 헌데 이를 기업규모가 작은 제일기획으로 모기업이 변경되어서 운영비가 줄었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결국 제일기획은 운영비를 전액 지출하는 모기업이 아니며, 단지 운영을 전담으로 하는 것일 뿐 구단의 운영비를 전부 댈 여력이 없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제일기획으로 가서 운영비가 줄은 것이 아니라 이재용의 경영 스타일로 인해 비용 지출을 줄인 것이 맞다. 이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이재용 본인이 언급한 "명색이 프로구단인데 모기업에서 매년 수백억 원씩 지원을 받는 건 말이 안 된다"가 있다. 물론 삼성측에서 내세우는 명목인 프로구단의 자생화는 우리나라 프로리그에서 언젠가는 이뤄져야 할 일이기는 하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명분만 그럴싸하지 실제로는 그냥 허리띠 졸라매는 격이라 설득력이 없다는 게 문제다. 더군다나 정말 프로스포츠를 생각해서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추진하는게 아니라 갑자기 반토막 내놓고 이에 맞춰 쓰라고 하니 부작용이 없을 수가 없다.

어찌되든 삼성그룹이 경영내실화라는 명목으로 법인화가 되어 있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공식적으로는 제일기획의 자회사로 인수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나머지 남녀농구단과 배구단은 모기업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제일기획으로 넘어간 이후에는 제일기획의 부서로 편입되었다. 이에 축구단과 야구단은 인수 이후에도 독립적인 형태로 유지가 되며 인사 임명도 삼성그룹 내의 대표이사나 사장급에서 임명이 되고 농구단과 배구단은 제일기획의 스포츠단 운영담당 부사장이 맡아서 관리하게 된다. ##

제일기획 이관 후 삼성스포츠단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이관한 팀들은 하나같이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가장 심각한 삼성 라이온즈는 이관 후 9개월 만에 1위에서 9위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10등을 해도 강등은 안 당하지만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한때 강등 걱정까지 했었다.[15] 그래도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연장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의 극장골로 생존했으나, 1년이 지난 2023시즌 수원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초반기를 보내고 있다. 10경기에서 2무 8패라는 최악의 성적표.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강등 플레이오프에 떨어진 데에 앞서 절망적인 초반을 보내는 올 해는 플레이오프도 아닌 자동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리고 결국 2023년 12월 2일, K리그1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구단 사상 최초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었다. 그런데 서울 삼성 썬더스는 오히려 제일기획 이관 후 성적이 좋아졌고 16-17 시즌에는 8년만에 챔결에 올라가 준우승을 했다.[16] 하지만 17-18시즌에 봄 농구에 다시 가지 못했고 18-19시즌엔 꼴찌를 찍으면서 몰락했으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역시 19-20 시즌에 창단 최초로 꼴찌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20-21 시즌에 4위로 턱걸이하였으나 아산 우리은행 위비청주 KB 스타즈를 꺾으며 제일기획으로 이관된 이후 프로스포츠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였다. 배구단도 14-15 시즌 OK저축은행한테 업셋 준우승 당한 이후에 한 번도 결승전에 가지 못했고 급기야 16-17시즌, 18-19시즌엔 봄 배구도 가지 못했다.

결국 2023년 6월 22일 삼성 라이온즈가 10위로 내려앉으면서 2017-18시즌이후 승점 자판기로 전락하여 2022-23시즌 꼴지를 기록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2022-23 시즌에 꼴찌를 기록하며 비밀번호를 쓰고있는 서울 삼성 썬더스, 올 시즌 죽을 쑤며 창단 28년만에 꼴등을 기록해 2부 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삼성 산하 4대 스포츠 팀이 모두 꼴찌를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다행인 건 삼성 라이온즈가 창단 40년이 넘도록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않은 점이다.

8.1. 국내에서 스포츠단의 자립이 과연 가능한가?

제일기획으로의 구단 매각 이후 삼성스포츠단 소속 팀들의 성적이 추락하자, 그룹 지원 축소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삼성스포츠단 소속 팬들 사이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모기업이 스포츠단을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17] 장기적 생존을 위해서는 구단 자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구단 자립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구단 자립은 기본적으로 높은 구장 입장료 및 광고료, 중계권료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프로스포츠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이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타 그룹에서도 스포츠 시설을 바탕으로 한 문화사업 등 부차적인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 국내에서 구단 자립이 완벽히 실현된 사례가 극히 적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넥센 히어로즈의 자립 성공 사례[18]SK 와이번스의 스포츠센터 관리권을 바탕으로 한 부가수익 창출을 모델로[19] 삼아 구단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계속 실패하는 암흑기를 맞이하자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쨌든 성적이 나와야 팬들도 야구장을 찾고 관심을 가져주면서 부가수익을 낼 수 있기에 이전 만큼 큰손은 아닐지라도 투자 자체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국가대표급 포수인 강민호와 준수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에게 각각 84억, 65억을 투자하는 등 FA 선수들 영입도 할 때는 하고 있으며, 신세계그룹 인수제의 마저 거절하고 1루수 보강을 위해 오재일을 50억에 지른 것을 보면 정리는 아니고 그냥 예전만큼 미친 투자는 하지 않는 정도라고 보는게 적절하다.

한편, 이 모든 것은 결국 이재용의 의중에 따른 것이라 볼때 이재용은 분명히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것에 회의적이며 아예 모두 정리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까놓고 삼성 규모의 대기업에서 스포츠단 운영은 아무런 실익이 없다.[20] 삼성 규모의 기업인 애플, MS, 구글이 스포츠팀을 운영하는가?[21] 그나마 내수 B2C 기업이면 마케팅 효과라도 있지 삼성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돈만 잡아먹는 비효율의 극치인 셈. 아버지 이건희가 좋아하고 애착을 가졌던 럭비, 레슬링단은 이건희가 쓰러지자 바로 해체해버렸고, 테니스단, E스포츠팀 역시 마찬가지였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던 해외 스포츠마케팅도 올림픽 월드파트너 정도만 제외하고 대부분 철수했다. 대표적인게 10년간 동행했던 삼성전자의 첼시 FC 메인 스폰서. 실제로 이재용도 애플을 언급하며 스포츠마케팅 투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굳이 홍보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첼시 때처럼 스폰서를 하면 된다. 실제로 삼성에서 스포츠마케팅 투자를 대폭 축소시킨 이후에 중국 슈퍼 리그장쑤 쑤닝과 3년간 메인 스폰서 계약 체결로 유니폼에 삼성 로고를 넣게 되었는데 이는 중국내에서 삼성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 저조하자 내린 조치였다. 이외에 현재도 라리가 서브 스폰서를 하는 등 지역에 따라 후원하는 스포츠 분야가 있다. 허나 국내에서 막대한 돈을 쏟아가며 한개도 아니고 실업팀 포함해서 10개가 넘는 팀을 운영하는 것은 아무런 득이 없는게 현실이다.

이재용의 냉담함은 스포츠만 아니라 문화예술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플라토 미술관을 폐관시켰으며 리움 미술관 매각설을 가벼운 허언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미술관에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어머니 홍라희가 관장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존속시키는 것 뿐이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 이재용은 미술에 관심없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기업에서의 스포츠, 문화예술 투자는 겉으로는 사회환원을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오너들의 취미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22] 이재용 체제로 들어오면서 비주력 계열사들을 대대적으로 처분하고 실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부모나 선대 때부터 내려오던 사업이라도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분야들은 현재의 삼성에서는 정리대상 1순위에 불과하다.

즉 이재용 체제의 삼성에서 스포츠, 문화사업 등 기업 이익에 반하는 사업들은 정리 단계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체육, 문화계는 삼성을 대신할 새로운 큰손을 찾던지 자생력을 키워야 할 상황인 것이다.[23]

9. 해외 매각 시도

2016년 2월 삼성그룹이 제일기획의 해외 매각을 추진중이라는 기사가 떴다. 현재 프랑스의 퍼블리시스가 유력하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회사내부에서 이미 직원들에 대한 평가를 실시, 구조조정 대상 을 추리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이에따라 일제히 제일기획으로 이관되었던 수원 삼성 블루윙즈, 삼성 라이온즈 등과 같은 삼성 계열의 스포츠단 팬들은 멘탈붕괴 상태다. # 그러나, 국내 프로스포츠 특성상 매해 엄청난 예산을 잡아먹으며 독자생존이 불가능한 스포츠단을 인수희망기업이 인수할리 만무하다. 그래서, 스포츠단은 삼성그룹에서 재인수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또한, 제일기획이 소유하고 있는 국내 부동산의 처분문제(해외매각시 인수자입장에서 불필요)도 관심사이다. 이미 삼성물산에 용산구 한남동 별관을 256억에 매각했는데, 이를 직원들에 대한 위로금으로 지급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퍼블리시스와의 협상은 무산되었다. 일각에서는 스포츠단 때문이 아닌가? 라는 추측을 했지만 스포츠단은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 인수하거나 퍼블리시스가 인수후 넥센 히어로즈처럼 삼성이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사전에 협상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매각협상에서는 영향이 없었다. 삼성그룹의 광고보장기간과 매각가격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해서 결렬되었다고 한다.

2016년 11월 매각은 철회되고 2대주주 삼성전자가 최대주주 삼성물산의 지분을 전량매수하여 최대주주가 되었다. 기사

10.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2016년 "안종범의 딸들과 차은택의 지인들이 제일기획에 포진하고 있다" 라는 기사가 떴지만, 안종범의 딸로 알려져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평판도 좋고 감각도 뛰어나다고 알려져있다.

그 후 검찰에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어느 정도 혐의가 포착된 듯하다.
[1]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이전되었다.[2] 1999년 제휴사가 일본 하쿠호도로 변경되면서 "하쿠호도제일"이 되었다.[3] 다만 이노션의 경우, 2005년인 설립연도만 보면 제일기획에 비해 역사가 상당히 짧다는 인식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 이노션은 금강기획의 자동차광고 부문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별도로 인수한 형태이기에 실질적인 뿌리인 금강기획의 역사까지 참고한다면 제일기획에 못지 않게 길다고 할 수 있다.[4] 형식상 스포츠 사업 진출이지만, 팬들이나 언론의 시각은 수익성이 전혀 없는 스포츠단을 일괄 정리 처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본다.[5] 1990년대만 해도, 아직 기획사 개념이 희박하고 주먹구구식으로 가수들의 관리가 이루어지던 터라, 오렌지처럼 확실한 목표를 갖고 체계적으로 신인을 양성하는 기획사는 드물었다. 오늘날의 대형 기획사 체제가 확실히 자리잡고 연습생 양성 과정이 갖추어진 건, 1997년 IMF 사태 이후 기존의 기획사들이 떨어져나가고, 실력과 추세를 보는 눈을 갖춘 회사들만 살아남은 연유도 있다.[6] 하지만 박지원은 2년 뒤 눈길 교통사고로 심한 중상을 입게 되면서 가수활동을 중단했고 그 후 작곡가로 활동하게 된다.[7] 2000년대 즈음에 들어 진행된 유사한 프로젝트에서는,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대신 인지도가 있는 가수들을 섭외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8] '매직 인터페이스'는 비공식 싱글로 출시되어 인기를 얻었다.[9] 이때 CF와 관련한 이효리의 애니 시리즈 디지털 싱글이 대거 출시되었다. 애니모션, 애니클럽, 애니스타 등이 있다.[10] 삼성전자(27.5%) 삼성SDI(15.0%) 삼성전기(12.5%) 삼성물산(9.5%)의 지분을 인수. 나머지 지분 중 2.5%는 대구광역시(이건희 회장이 보유하다가 별세 이후 대구광역시에 기증을 했다.), 30.0%는 범 삼성가 형제 기업인 CJ제일제당신세계가 나눠갖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후술.[11] 그러나 김재열은 빙상연맹 때문에 평판이 계속 추락중이고 14년에 삼성엔지니어링 실적까지 최악을 기록할 정도로 특히 프렌테 트리콜로대구아재들이 아주 안좋게 보고 있다.[12] 2년 연속 증여를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 정말로 반토막 났다. 2011년에 400억까지 썼지만 2014년에는 215억 원까지 내려갔다.[14] 이후에 4년 총액 100억 원으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 4년 95억 원으로 LG 트윈스로 이적한 차우찬도 있다.[15] 2016년 후반기에 조나탄의 영입으로 7위로 잔류에 성공했고, FA컵 우승으로 ACL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2022시즌 기어코 수원 삼성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강등 플레이오프에 떨어지며 강등 위기를 코앞까지 맞게 되었다.[16] 이것도 다른면에서 봐야할게 썬더스는 암흑기 동안 상위픽을 얻으면서 꾸준히 리빌딩을 해왔고 애초에 프로농구는 샐러리캡 제도가 있기 때문에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에 비해 선수 연봉에 대한 부담이 적고 비용 지출이 거의 고정적이다.[17] 두산 베어스의 경우 두산인프라코어 사태 당시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그룹에서는 근로자들을 해고하면서 대형 FA는 잡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18] 언론을 통해 직접 모델이라고 말했다.[19] 여담으로 SK는 E스포츠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부가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서술된 적이 있는데 이는 사실 무근이다. 기사로도 언급된 적이 없을 뿐더러, E스포츠팀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도 아닌데 운영경험과 부가수익 창출과 연관성은 0에 가깝다.[20] 삼성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에게도 전부 해당하는게 당장 스포츠팀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기업들인데 스포츠팀을 운영한다고 해서 광고효과를 보긴 어렵다. 설사 본다해도 막대한 운영비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실익면에서 마이너스다. 산하 스포츠팀 성적에 따라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는 말그대로 성적이 나올 때의 얘기고 성적이 나오려면 그만큼 투자를 해야하는데 따져봤을때 결국 손해인 셈이다. 국내 스포츠팀들 중에서 어느하나 흑자 없이 막대한 손해만 보며 운영중인데 삼성처럼 마지못해 운영하는 경우이거나, 대기업 오너들이 애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 아니면 사회환원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21]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은 팀만 운영하지 않을 뿐이지 현재 삼성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여러 스포츠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애플이 특이 케이스이긴 하나 애플도 아예 없진 않고 최근엔 MLS 등 스포츠 중계권을 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는 현재 스포츠 구단을 소유중이다.[22] 쉽게 얘기하자면 회삿돈으로 취미생활 하는 것[23] 문제는 체육 문화계에 새로 들어올 후원기업이 더이상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네이버나 카카오는 성장의 한계치가 명확하며, 쿠팡은 자본은 넉넉하나 국적논란과 기업 이미지 때문에, DL이나 CJ는 스포츠 사업에 관심이 적다. 즉, 사실상 은행권이나 쿠팡, CJ와 같은 기업도 할까말까한 상황에 굳이 뛰어들 대기업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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