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3 20:15:30

1999년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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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KBO 한국시리즈
1998년
현대 유니콘스
1999년
한화 이글스
2000년
현대 유니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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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한화 이글스
MVP 구대성
1-2루간 땅볼 2루수 잡았습니다! 그대로 1루에 송구~ 아웃!!!! 경기 끝났습니다. 한화 이글스! 창단 14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당시 5차전 생중계를 담당한 KBS 표영준 캐스터의 우승콜

1. 개요2. 엔트리3. 경기 결과
3.1. 1차전: 신데렐라가 된 저니맨3.2. 2차전: 적지에서 두 경기를 싹쓸이하는 독수리3.3. 3차전: 거인의 반격3.4. 4차전: 정상까지 단 1승3.5. 5차전: 4전 5기 독수리, 마침내 한을 풀다.
4. 이모저모5. 관련 문서

1. 개요

1999년,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가 벌인 한국시리즈이다. 1992년 한국시리즈의 리바이벌 매치로, 1999년의 경기양상이 1992년 한국시리즈와는 정반대로 흘러갔다는 게 특이한 점이다.[1]

1999년부터 양대리그 제도를 실시, 포스트시즌이 드림리그 1위 - 매직리그 2위 / 매직리그 1위 - 드림리그 2위가 맞붙어 승자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의 하이라이트 영상.

매직리그 2위였던 한화 이글스는(당시 전체 승률 4위) 구대성을 앞세워 드림리그 1위(전체 승률 1위)였던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4승 무패로 가볍게 스윕하여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반면, 드림리그 2위 롯데 자이언츠(당시 전체 승률 2위)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평가된 매직리그 1위(전체 승률 3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4승 3패로 매우 힘겹게 올라와 불리했던 상태. 결국 체력이 다 빠진 롯데 자이언츠를 한화 이글스가 4승 1패로 비교적 쉽게 꺾고 창단 첫 우승을 따낸 시리즈이다.

재미있는 건 1999 시즌 자체는 크보 역사상 손꼽히는 타고투저 시즌이었으며 한국시리즈 진출팀 한화와 롯데 모두 타력이 좋은 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한국시리즈는 대체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 실제로 한화는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팀타율 .176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사상 최저 팀타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만한 타격으로도 4승 1패로 우승했다는 건 역설적으로 당시 한화의 주력 투수진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증명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사실 타율을 감안하면 꽤 점수도 냈다. 20-233-4에서의 과 별로 다를 거 없는 타율이지만, 이쪽은 18점이나(...)득점했다. 그리고 저 20-2의 주인공은 .168의 타율로 최저타율 기록을 갱신했다.누구는 .176으로 18점내고 우승할 때 누구는 .168로 2득점내고 셧아웃

이렇듯 시리즈 전적과는 별개로 경기 자체는 3점 이내의 치열한 접전을 보여준 시리즈이지만, 그 전의 포스트시즌 사상 가장 치열했던 플레이오프 중 하나가 워낙 큰 화제를 일으켜서, 다른 한국시리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인상적으로 기억되는 편이다.[2] 물론 한화 팬들에게는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점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행복한 기억이겠지만.

엠스플 불멸의 명승부에서 당시 한화 이글스 투수였던 정민철 해설위원이 나와 이 당시를 회고하였다.

2. 엔트리[3]

2.1.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1999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감독 1명 이희수
코치 6명 유승안, 계형철, 정구선, 황병일, 손상득, 이정훈
투수 10명 이상군, 한용덕, 송진우, 구대성, 김경원, 홍우태, 이상목, 정민철, 임창식, 이상열
포수 2명 조경택, 김충민
내야수 8명 강석천, 장종훈, 허준, 로마이어, 백재호, 임수민, 김승권
외야수 6명 심재윤, 임주택, 송지만, 이영우, 최익성, 데이비스

2.2.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1999년 한국시리즈 엔트리
감독 1명 김명성
코치 5명 권두조, 정현발, 박영태, 양상문, 한문연, 한영준
투수 11명 가득염, 강상수, 기론, 문동환, 박보현, 박석진, 성준, 손민한, 염종석, 주형광, 김태석
포수 3명 강성우, 임수혁, 최기문
내야수 5명 공필성, 김민재, 마해영, 박정태, 박현승
외야수 7명 김응국, 박종일, 손인호, 임재철, 조경환, 호세, 김대익

3. 경기 결과

3.1. 1차전: 신데렐라가 된 저니맨

한국시리즈 1차전 10.22(금) 18:00, 사직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정민철 0 0 0 2 0 3 1 0 0 6 - -
롯데 박보현 0 0 0 0 3 0 0 0 0 3 - -

중계방송사는 MBC TV.

홈팀 롯데는 박보현을, 한화는 정민철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포수마스크를 지난 플레이오프의 영웅 임수혁이 썼는데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라인업. 게다가 큰 경기 경험이 전무한 무명투수 박보현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웠는데 지난 플레이오프 7차전까지 피튀기는 혈전을 치르느라 주축 투수들이 과부하가 걸려있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반면 롯데에 비해 달콤한 휴식을 취한 한화는 큰 어려움 없이 적지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송지만과 백재호의 연속안타로 맞은 1,3루 찬스에서 임수혁의 포일로 의외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임수혁의 판단미스로 박보현의 야수선택이 이어졌다. 이 시점에서 롯데는 두 번째 투수로 염종석을 올렸고, 포수까지 강성우로 바꾸며 배터리를 통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는 이어 강석천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얻었다.

그러나 롯데는 5회말 김응국펠릭스 호세의 연이은 홈런으로 일거에 석 점을 뽑으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한화도 가만 있지 않았고 바로 다음 6회초 공격에서 백재호가 염종석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석천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태에서 롯데는 투수를 가득염으로 교체. 한화 벤치에서는 대타 작전을 실시했고 대타의 주인공은 바로 그 시즌 가득염을 상대로 2타수 2홈런을 기록한 최익성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최익성은 마치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듯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날려버렸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4번째 대타 홈런. 이날 선발투수 정민철의 훗날 증언에 의하면 최익성은 아직도 반농담으로 "내가 그 때 한국시리즈 우승시켰다."며 너스레를 떤다고 한다. 1차전 승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동점상황에서 상대 전의를 꺾는 역전 홈런을 쳐냈으니 그럴 만도...[4]

한화는 6회부터 마운드에 끝판왕 구대성을 출격시키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이어 7회초 공격 때 강석천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아내며 서전을 깔끔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3.2. 2차전: 적지에서 두 경기를 싹쓸이하는 독수리

한국시리즈 2차전 10.23(토) 14:00, 사직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송진우 1 1 0 2 0 0 0 0 0 4 - -
롯데 문동환 0 0 0 0 1 0 0 2 0 3 - -

중계방송사는 KBS 2TV.

롯데는 문동환을, 한화는 송진우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한화의 불꽃같은 공격력은 1회부터 상대 선발 문동환을 몰여붙였고 장종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는 조경택이 기대치 않았던 솔로홈런을 쳤고 명포수 맞네 5회에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장종훈이 또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4-0으로 멀찍이 앞서나갔다.

롯데는 8회말 마해영이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끝까지 추격을 노렸지만 구대성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지는 못했다.

3.3. 3차전: 거인의 반격

한국시리즈 3차전 10.25(월) 18:0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롯데 박석진 0 1 0 0 1 0 0 0 0 1 3 - -
한화 이상목 0 0 0 0 0 0 2 0 0 0 2 - -

중계방송사는 SBS와 iTV(...) 대전인데? [5]

홈팀 한화의 선발은 이상목, 롯데는 플레이오프 MVP였던 박석진이었다. 홈에서 2패만 떠안은 롯데 입장에서는 더 이상 패하면 벼랑으로 몰리는 상황. 경기전 한영준코치는 우리가 최소한 잠실은 가야하지 않겠냐면서 독려.

롯데는 박석진이 한화의 강타선을 꽁꽁 묶어두는 사이에 2회초와 5회초에 손인호공필성이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가 싶었지만, 7회말 박석진이 제이 데이비스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데 이어 에밀리아노 기론댄 로마이어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어 장종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고 만다.

경기의 후반부는 각기 구원등판한 기론과 구대성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으나, 10회초에 박현승의 3루선상 적시 2루타가 공필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되었다. 구대성은 3경기 연속 등판했으나 이 날은 패전을 기록.

여담이지만 이 경기가 기준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마지막 승전 기록이다.[6]

3.4. 4차전: 정상까지 단 1승

한국시리즈 4차전 10.26(화) 18:0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주형광 0 0 0 0 1 0 0 0 0 1 - -
한화 정민철 0 0 0 0 0 2 0 0 X 2 - -

중계방송사는 MBC TV.

한화는 1차전에 이어 정민철이 다시 선발의 중책을 맡았고 롯데는 이에 맞서 주형광을 내세웠다.

두 선발투수는 4회까지 날카로운 피칭을 선보이며 경기를 투수전 양상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5회초에 정민철이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임재철은 희생번트와 외야 깊숙한 플라이에서의 주루플레이를 통해 3루까지 진루한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공필성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로 임재철을 홈으로 불러들여 0의 균형을 깼다.

롯데는 6회초에도 박정태펠릭스 호세의 연속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맞이했으나,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해영과 임재철의 뜬공으로 추가점 찬스를 날려버리게 되고 곧이어 6회말에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1사상황에서 최익성이 2루타를 친 데 이어 임수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남연이형 제이 데이비스의 2루타 때 이영우가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1-1 동점이 된다. 선발투수 주형광 대신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민한로마이어를 거르고 장종훈과 승부하는 초강수를 택했으나, 장종훈은 이 날의 결승타가 되는 희생플라이를 쳐 낸다. 이 때 비거리가 다소 짧아서 홈승부가 위험하긴 했으나 중견수 임재철의 송구가 다소 정확하지 못했고, 3루주자 임수민 역시 포수를 살짝 비켜지나가는 절묘한 주루플레이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정민철은 7.2이닝까지를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이상군구대성이 이어 등판하며 롯데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한 점차 살얼음 리드를 지켜냈다.

불멸의 명승부에서는 당일 한화의 선발이었던 정민철 해설위원이 연습만 하던 서클 체인지업을 시즌 중에는 쓰지 않다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회고했다. 원래 다음 해에 해외 진출을 위한 무기로 사용하려고 했던 것인데, 잠이 안와서 오전 7시에 절에서 산책하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썼다고 한다.

3.5. 5차전: 4전 5기 독수리, 마침내 한을 풀다.

한국시리즈 5차전 10.29(금) 18: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송진우 0 0 2 0 0 0 0 0 2 4 - -
롯데 박석진 0 1 0 0 0 2 0 0 0 3 - -

중계방송사는 KBS 2TV.

중립경기로 잠실 야구장에서 5차전이 치러졌다. 원래 5차전은 10월 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려 하루 미뤄졌고, 한화는 전날 예고한 선발 송진우를 그대로 등판시켰으나 롯데는 문동환 대신 박석진을 선발로 올렸다. 롯데 입장에서 하루 휴식은 굉장히 큰 것이었기 때문에 1승 3패에서 시리즈를 뒤집었던 플레이오프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며 경기전 분위기가 나름 뜨거웠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롯데였다. 2회말에 펠릭스 호세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조경환의 플라이성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견수 제이 데이비스와 우익수 송지만이 동시에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놓치면서칰칼코마니 호세가 홈을 밟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이영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임수민의 희생번트에 의해 1사 2루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박석진의 초구를 통타하며 이영우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여기에서 무난한 단타가 됐을 쉬운 타구를 호세가 뒤로 흘려버리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데이비스에게 3루까지의 진루를 허용하고 말았고, 이는 이어 댄 로마이어의 짧은 플라이성 타구가 조경환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진 상황에서 데이비스가 홈까지 들어오게 만드는 발판이 되었다. 이렇게 스코어는 2-1 역전이 되었다.

롯데의 6회말 공격 때 한화 선발 송진우는 갑자기 난조를 보이면서 볼넷 두 개와 몸에 맞는 볼 하나를 허용했고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김민재가 내야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며 투아웃이 되었고, 이에 롯데의 故김명성 감독은 임재철을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임재철은 송진우와의 승부에서 4구를 통타하여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고 그 사이 3루주자와 2루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는 3-2로 다시 역전. 그러나 이 과정에서 데이비스는 신속한 판단으로 홈승부를 포기하고 공을 곧바로 3루로 송구했고, 다소 무리한 베이스러닝으로 3루를 노렸던 1루주자 마해영이 3루에서 주루사하고 만다. 결과론적으로 따지면 이후 경기양상을 생각할 때 이 아웃카운트 하나는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롯데가 승리를 굳힐 찬스는 8회말에 다시 찾아왔다. 구원투수 이상군을 상대로 선두타자 공필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고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3루타를 만들어낸 것.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박정태였는데... 배트에 맞은 공은 우익수 방향으로 날아가 무난한 희생플라이가 될 것 같았으나 한화의 우익수는 다름아닌 송지만이었고, 송지만은 간결한 동작으로 포수에게 기가 막힌 송구를 쐈다. 이에 놀란 3루주자 공필성은 3루로 황급히 되돌아가다가 태그아웃당하는 불상사를 낳고 만다. 이후 공필성은 덕아웃에서 고개를 숙이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이 바로 곧 이어질 대반전의 서곡이 되는데...

9회초 공격에 임한 한화는 선두타자 최익성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데이비스가 롯데 구원투수 손민한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이어진 와일드피치 때 2루까지 진루했다. 타석에서 그 장면을 지켜본 로마이어는 역시나 흔들린 손민한을 가만히 두지 않았고,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데이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게다가 본인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통해 3루까지 안착했다.[7] 동점이 되고 나서야 롯데는 투수를 문동환으로 교체하였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장종훈의 우익수 플라이 때 로마이어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사실상 로마이어의 앞선 주루플레이 하나가 경기 결과를 바꿨다고 할 수 있다. 홈승부가 쉽지 않을 상황이었는데 우익수 호세의 송구가 다소 홈플레이트에서 비껴난 지점을 향하면서[8] 한화가 경기를 역전하는 점수를 얻게 된다.[9][10]

9회말이 되자 당연하다는 듯이 구대성이 등판했는데, 의외로 쉽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임재철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인 강성우가 보내기 번트[11]를 대면서 1아웃 2루의 득점권 상황이 되었다. 1점차에서 아직 희망을 걸었던 롯데는 플레이오프 대역전의 영웅 임수혁을 대타로 기용했지만, 내야플라이 아웃. 다음 타자는 한국시리즈 3차전 롯데의 결승타를 기록했던 박현승. 그러나 박현승마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그것으로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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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시절 이래 번번이 한국시리즈에서 눈물을 흘렸던 이글스의 창단 첫 우승 순간이었다. 그리고 '20세기 최후의 승자'라고 자축했다.[12]

4. 이모저모

  • 한국시리즈 MVP는 5경기 모두 등판, 1승[13] 1패 3세이브를 올린 구대성이 차지하였다.
  • 한화로선 한국시리즈에서 여러번 준우승한 빙그레 시절의 악몽을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는… 참고로 1992년도에는 전신인 빙그레와 롯데가 맞붙었고 결과는 4승 1패로 롯데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1999년도에는 후신인 한화가 롯데를 1992년도와 똑같은 4승 1패로 털어버림으로써 7년 전의 복수와 함께 콩라인 탈출에 성공한 셈. 그리고 우승기념으로 비디오테이프(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하이라이트로 구성)가 나오기도 하였다.우승기념 비디오테이프 보러가기 아쉽게도 비공개 글로 막혀 있다.
  • 이 때 활약한 한화의 우승 멤버들은 2018년 기준으로 박정진[14]만 남아있었으나 누적된 혹사 탓에 퓨처스 리그조차 등판하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되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
  • 이 때 한화가 우승하자 한화그룹 회장인 김승연이 선수들에게 한화 그룹 주식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부 고참 선수들에게만 주었다는 말도 있다.
  • 한화의 우승이 확정된뒤 김승연 회장이 대전 전체에서 불꽃 축제를 벌이게 했다. 당시 대전 하늘이 밤이었는데도 대낮처럼 환했다고.
  •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한화의 시즌 승률은 전체 4위. 시즌 승률 4위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4년 한국시리즈와 1999년 한국시리즈로 총 두 번 뿐이다.
  • 그런데 이후 2018년까지 롯데는 우승은커녕 한국시리즈에 단 한번도 진출하지 못했으며 한화도 한국시리즈에 달랑 한번 진출하는데 그쳤다(…). 한화는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게 패하여 우승에 실패했으며, 이후 한화는 2007년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5886899678의 암흑기를 질주하였다. 그리고 2018년, 11년만에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넥센 히어로즈에게 1승 3패로 업셋을 허용함으로써 가을야구를 마쳤다. 또한 롯데는 5-8888577-344 이후 2011시즌 12년만에 페넌트레이스 2위를 하였으나 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SK에게 패하며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였다. 다음 해인 2012시즌에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이겼지만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SK에게 2승 3패로 또다시 패하며 13년째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 이후 2013년부터 4연속으로 포스트시즌조차 오르지 못하다가(5[15]887) 2017년 정규리그 3위로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NC에게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 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은 2015 시즌을 마지막으로 전원 은퇴했다. 이상열, 손민한, 임재철이 최후의 3인이었다. 은퇴는 아니더라도, 돌아오지 못한 2루주자도 있다.
  •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구단 3위인데, 불과(?) 19년. 롯데의 26년과 LG의 24년에 비하면 상당히 짧은 기간인데 한국시리즈 마지막 진출마저 12년으로 짧은 편. 만약 2019년 시즌에 우승을 못하면... '20년 우승공백 클럽'에 세번째로 가입할지도...
  • 1999년은 부산 연고를 하는 3팀(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롯데 자이언츠, 부산 대우 로얄즈)가 모두 준우승을 한 해이다. 봄에 부산 기아가 대전 현대에게 패하면서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고, 반년 후 롯데가 한화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했다. 공통점이라면 대전 연고 팀에게 둘 다 1승 4패로 패했다. 롯데가 준우승한지 이틀 후 부산 대우가 수원 삼성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했다. 당시 수원의 용병 샤샤신의 손 결승골 때문에 논란이 있었다.[16]
  •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지만, 대전/충청 연고팀으로서는 두 번째 우승이다. 최초의 우승은 1982년 OB 베어스로 당시 대전/충청 연고팀이었다. 다시 말하면 대전/충청이 KBO 리그 최초의 우승 연고지라는 사실이다!
  • 이 시리즈 이후로 한화는 2006년에 준우승을 기록하였지만 롯데는 한국시리즈에 올라오지 못하였다.

5. 관련 문서




[1] 92년 한국시리즈에서 빙그레는 3차전 1승을 거둔 채 1승 4패로 패배했고, 99년 한국시리즈에서 롯데는 3차전 1승을 거두고 1승 4패로 패배했다.[2] 이와 비슷한 경우는 11년 뒤 포스트시즌에서 똑같이 재현된다. 2010 준플레이오프 롯데VS두산, 2010 플레이오프 삼성VS두산이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준 반면에 정작 2010년 한국시리즈는 너무나 일방적으로 끝나서 재미없는 한국시리즈로 평가절하 당했다.[3] 볼드체는 당시 주장이었던 선수.[4] 당시 최익성은 한화가 삼성에 이어 두 번째 팀이었을 뿐이었다. 문제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보자마자 LG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방랑생활을 시작했다는 것(...)[5] 이 당시 iTV는 박찬호 중계 관련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중계유선을 통해 전국에서 이미 방송송출이 되고 있었다. 물론 불법인 역외재송신이었다는 건 넘어가자.[6] 포스트시즌까지 넓히면 2017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다.[7] 사실 이미지와는 달리 로마이어는 주루플레이에 대단히 능한 선수였다. 1999 시즌 당시 한화의 승승장구에는 로마이어가 전수해 주었던 베이스러닝을 통해 한 베이스씩 더 나아가는 플레이가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화의 코칭스태프들은 로마이어의 이러한 선생질을 좋게 보지는 않았던 듯 하지만...자세한 건 댄 로마이어 항목 참고.[8] 호세의 송구가 벗어난것도 있지만 일단 로마이어의 태그업을 보면 송구가 어디로 오던지간에 그냥 포수 밀어버리고 들어가겠다는 기세로 달려 들어온다.[9] 장종훈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타석때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정도로 떨렸으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고 덕아웃에 들어와 정말 아이처럼 좋아했다고 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우승을 결정짓는 타점을, 자신의 손으로 해냈으니 그럴만도 했을 것이다.[10] 이 장면이 또 하나 시사하는 바는 바로 전 롯데의 공격때 송지만이 보여줬던 송구와 완전히 대비되었기 때문이다. 6회말 데이비스의 송구도 그렇고, 이 경기는 외야수들의 송구 능력으로 인해 경기 결과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1] 2016년 KBS N SPORTS에서 방송된 더 레전드 구대성편에서 구대성이 회고하기를 당시 "정규시즌에서 자신이 강성우를 상대로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였었다." 라고 밝혔었다.[12] 엄밀히 따지면 20세기는 1999년이 아닌 2000년에 끝나므로, 20세기 마지막 우승은 이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현대 유니콘스다.[13] 이 승리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매듭지은 5차전 때 따낸 승리이다.[14]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들지 못해서 반지는 없다.[15] 0.532의 승률로도 진출을 못했다.[16] 게다가 샤샤는 수원에 오기 전 1997년 부산 대우 소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