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09:02:55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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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전향의 예3. 정치적 전향
3.1. 변절과의 차이점3.2. 실제 사례
3.2.1. 국내 사례3.2.2. 해외 사례

1. 개요

전향(轉向/conversion)은 어떤 일을 하던 방향을 다른 데로 돌린다는 뜻이나, 의미가 물리적인 방향이 아닌 정치적인 신념 등을 가리키는 말로도 확장되어 기존의 사상이나 이념, 성향을 바꾸어 그와 배치되는 사상이나 이념, 성향으로 가는 것을 뜻하게도 되었다. 그리고 축구야구에서 포지션을 바꾸는 걸 전향이라 하기도 한다.

종교의 경우 개종이라 부른다.

2. 전향의 예

3. 정치적 전향

한마디로 적이 된 아군이나 아군이 된 적을 말한다. 전향을 해도 방향성만 바뀌지 실제 정치적 방법은 바뀌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세간에서 하는 말로 전향자들은 극단적이며 과거에 자신이 지향했던 것에 대해 적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 이유는 자신이 그동안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면서 활동했다는 생각에 과거를 부끄러운 흑역사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흑역사를 청산하고 싶다는 보상심리가 극단적으로 나타나서 극단주의자가 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국내외 막론하고 과거 극좌, 공산주의자였다가 극우, 반공주의자, 파시스트가 된 경우들이 있는데, 실제로 공산주의와 파시즘은 상충되는 이념이지만 전체주의, 반자본주의 등 상당수의 이념적 요소들을 공유하므로 이념적 거리가 멀면서도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극좌에서 극우로의 전향 사례는 거의 클리셰 수준으로 흔해빠졌다. 극과 극은 통한다의 대표적 예시.[1] 당장 한국의 뉴라이트들 중에도 젊은 시절에 좌파였거나 운동권이었던 경우가 많다.

다만 극단주의자의 전향을 잘 살펴보면 결국 정치극단주의라는 측면에서 좌우는 그저 패션일 뿐, 근본적으로 그 내면엔 뚜렷한 내적일관성이 존재한다. 전향하는 과정에 대한 진지한 고뇌나 전향해야 할 뚜렷한 이유가 없음에도 시행한 자칭 전향이란 그저 노선선회일 뿐이다.

3.1. 변절과의 차이점

보통 적이 된 아군을 두고 변절이나 배신이라고 일컫긴 하지만, 이건 '전향'이라는 개념을 특정 이해집단의 시각에서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지극히 가치판단적이며 주관적인 용어다. 전향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사상의 자유에 따른 선택이다. 그리고 사람의 생각은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으며 실제로도 그런 일은 흔히 일어난다. 단순히 전향했다고 해서 배신이나 변절이라 손가락질하는 것은 내부고발자를 비난하는 논리와 하등 다를 바 없다.

간혹 자신들과 사상적 지향점은 다르면서 연대를 했던 사람들이 본래의 방향대로 나아가는 것을 전향이라고 매도하여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관련글 특히 대한민국 제5공화국당시의 운동권 출신 인물들에 대한 비난이 있는 편이다. 박종운 같은 인면수심의 예도 있지만 당시에 노선, 사상적 지향점이 제각각인데도 대통령 직선제 쟁취, 군사독재 종결이라는 목표 아래 적의 적은 나의 친구로써 함께 행동하기도 했다.

물론 매국노 같은 인간도 있긴 하지만 이는 사상 등의 변화라기보다는 이익과의 타협에 가깝다. 이런 경우가 진짜 변절이나 배신, 반역 행위에 해당한다.

3.2. 실제 사례

소송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변절' 같은 가치판단적인 용어는 쓰지 말고, 실제 전향 사례만 건조하게 서술하십시오.
특히 현직 정치인이라든가 논객들은 넣지 말 것.

일제강점기의 전향 문제는 꽤 심각했다. 특히 좌익계열 때려잡은 것은 독립운동가 때려잡은 것 보다 더더욱 철저하게 했기 때문[2]에, 구 조선인이건 일본인이건, 좌익계열 인사로 구속된 인물들은 형기가 끝난 다음에도 사상전향서를 쓰지 않으면 출옥은 없었다. 이 때문에 일본인 공산주의자, 좌익계 독립운동가, 조선인 공산주의자 할 것 없이 전향서를 쓰고 나와서 감시 받는 수순으로 나간 인물들이 많았다. 아래도 적혀 있지만 이런 것을 쓰고, 해당 내역이 공개되면 원래 집단에게도 비판받고, 본인도 괴로워했기 때문에 진짜로 전향하는 예도 많았다.

남북분단과 6.25 전쟁을 거친 1950년대에는 좌익 공산주의, 사회주의에서 우파 자본주의로의 변화가 자의반, 타의반 대거 발생했다. 이때 생포된 북한군 포로와 남파공작원들 중 일부는 사상전향을 거부하며 1990년대 초반까지 비전향 장기수로 수십년씩 수감생활을 하였다.

1950년대부터 1998년 준법서약제로 바뀌기까지 권위주의 정권기에는 사상전향제도가 존재해 좌파/진보계열 인사에게 사상전향을 강요하여 많은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각종 고문을 가하여 강제적으로 전향을 하게 만든다던지, 출소의 조건으로 일제강점기의 유산인 '사상전향서'를 쓰게하여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지게 만든다던지 하는 형태였다.[3]

소련동유럽현실사회주의권이 붕괴하고 냉전체제가 종식된 1990년대 초반에는 구소련식 사회주의 혹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성향을 보이던 학생운동가와 사회운동가들이 대거 전향했다.(ex. PD, ND 그룹) 이들은 서유럽식 사회민주주의(진보정당), 혹은 미국식 자유주의(민주당) 그리고 보수주의(뉴라이트)로 나뉘어졌다.
또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고 고난의 행군 등으로 북한체제의 실상이 드러나자, 주체사상을 추종하던 NLPDR운동가들 상당수도 전향하였다. 이들도 위의 탈북자처럼 3분류로 흩어졌다.

당연하지만, 정반대로 우파 성향 인사들이 좌파로 전향하는 일도 생각보다 흔했다. 한국의 경우는 군사독재정권이라는 암흑기 속에서, 서구권은 68혁명의 혼란을 겪으면서 사회 전반에 문화적인 억압과 사회 내부의 빈부격차로 인한 각종 부조리와 불평등에 대한 좌절감과 회의감이 증폭되었다. 특히 유럽은 이를 계기로 사회가 급속도로 좌경화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경제적 자유주의나 우익 내셔널리즘, 전통주의와 같은 여러 우파적 담론들이 크나큰 도전을 받기 시작했고, 때문에 우파에서 좌파로 전향하는 사람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침 그 실현 가능성이 의심받고있던 구소련식 사회주의마르크스-레닌주의의 대체 방안으로 사회민주주의가 대두된 후에, 유럽 각국이 이 체제를 바탕으로 안정된 사회를 성공적으로 구축해나가면서 기존의 우익 정당들마저 좌클릭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이런 경향은 사회 전반의 좌경화를 더욱 부추겼다.

3.2.1. 국내 사례

3.2.2. 해외 사례



[1] 아돌프 히틀러 역시도 민주주의자를 나치 추종자로 만드는 것보다 공산주의자를 나치 추종자로 만드는 것이 쉽다고 한 적이 있다.[2] 치안유지법에 의해 좌익계열 독립운동가를 사형시키는 것도 가능했다. 이건 상대적으로 우익계 독립운동 세력이 국내에 잔존할 수 있게 만든 이유이기도 했다. 왜냐하면 우익은 독립운동만 포기하면 되었지만, 좌익은 독립운동+좌익성향을 동시에 포기해야 일제에게 용납이 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것은 일본인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애초에 이 법은 일제에서 적용하던 정부비판 봉쇄 목적의 긴급칙령을 법으로 업그레이드한거다.[3] 그깟 종이 1장이 뭐가 대수냐고 하겠지만, A를 믿는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나는 A를 믿지 않(으며 B를 믿)습니다'라는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정신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종교에 비유하자면 에 다니는 불교 신자를 개처럼 두들겨 패서 '나는 유일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교회가 진리이며, 불교는 사이비입니다!'라고 공개선언하게 강요한다고 생각해 보라.(반대 사례로는 신사참배라는 아주 좋은 예시가 있다.) 당대의 전향공작은 이런 식이었다. 인지부조화 문서로.[4] 뉴라이트의 정신적 대부인 이영훈은 1970년대에 서울대생 신분으로 위장 취업을 했고, 전태일 열사가 분신자살을 하자 그의 시체를 지키러 가장 먼저 빈소로 달려갔으며, 심지어 동창인 허수열 교수를 의식화시키려고 하다가 군대로 강제 징집을 당했던 강경한 운동권이었으나 1980년대 중엽부터 점차 그동안 신봉해오던 마르크스주의에 회의를 느끼다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사회주의에서 극우파로 완전히 돌아섰다.[5] 그러나 김영환은 기존의 주체사상김일성 등의 북한 수뇌부들에 의해 변질되었다고 볼 뿐, 그 자신은 여전히 주체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북 성향 때문에 뉴라이트오월동주하고 있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좌파 성향이다.[6] 이는 그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정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다.[7] 정확히는 2024년 현재 민주당계 정당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의석 수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예시로 들었을 때, 사회민주주의에서 사회자유주의까지 당내 정치 스펙트럼이 분포되어있다.[8] 그런데 원정화가 진짜 남파 간첩이 맞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존재한다. 조작설의 최초 제기는 2014년 신동아 4월호, 가장 큰 비판자는 역시 탈북한 여동생과 양아버지.[9] 허나 그 이전에도 반공주의 성향이 짙은 불타는 그라운드라는 만화를 내놓는 등, 반공 좌파로서의 성향이 이미 존재했다.[10] 먼나라 이웃나라 유럽편 출간 당시에는 영국의 학벌과 엘리트주의를 비판하는 입장이었지만, 2000년대에는 서울대 총동창회보에 상고 출신 대통령 김대중노무현을 비하하는 만평을 그리는 등 엘리트주의 사상을 수용한 모습을 보였다.[11] MBC 전 사장 김재철, MBC 전 아나운서 한선교, MBC 전 기자 배현진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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