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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조와 기능3. 언어
3.1. 명칭3.2. 통로3.3. 목숨3.4. 여러 언어에서
4. 급소
4.1. 절단·봉쇄되었을 때4.2. 타격당했을 때
5. 미적 인식과 성감대6. 동물7. 식용8. 기타9. 관련 문서

1. 개요

머리와 몸통을 이어주는 동물의 신체 부위. 경부(頸部)라고도 한다.

2. 구조와 기능

목뼈는 총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포유류 대부분이 그러하며, 심지어 기린조차도 목뼈는 7개뿐이다.다만 무섭도록 길 뿐이지 다만 포유류가 아닌 경우 목뼈가 7개 이하거나 이상인 생물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고대에 멸종한 용각류가 목뼈가 7개 이상 있는 생물의 예시이다.

목은 각 신체기관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사람머리의 흔들림을 막아주기도 하며 또한 머리를 움직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사람의 은 전방 180도를 거의 다 볼 수 있지만 후방은 목을 돌려서 볼 수밖에 없다. 대체로 좌우 각각 60~80도 가량 꺾을 수 있는 듯하다.# 따라서 바로 180도 뒤에 있는 것은 아무리 목을 꺾어도 보기가 어렵다. 호러 쪽 창작물에서는 귀신이나 괴물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나올 목을 180도 돌리는 신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정상적인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것을 기괴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매우 공포스럽다. 실제로도 드물게 가능한 사람이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삼국지사마의가 '낭고의 상'이라 하여 목을 돌리는 게 가능했다고 한다.

3. 언어

3.1. 명칭

<colbgcolor=#dddddd,#222>언어별 명칭
영어 Neck
한국어 목, 인후()
중국어 [ruby(脖子,ruby=bózi)](보어쯔)
일본어 [ruby(首,ruby=くび)]
러시아어 Шея(쉐야)
폴란드어 Szyja(슈야)
에스페란토 Kolo

3.2. 통로

인간의 목이 숨이 지나가는 가느다란 통로이기 때문에 무언가로 이어지는 통로로서 '목'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신체 부위만 해도 '손목(팔목)', '발목' 등. 이는 앞서 말한 대로 일본어도 마찬가지. 手首(てくび), 足首(あしくび) 등. 일본어에서는 기묘하게도 그다지 잘록하지 않은 젖꼭지에도 乳首(ちくび)라는 표현을 쓴다.

시가지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도 '길목', '목'이라고 한다. 흔히 "장사는 목이 좋아야 한다"라는 것은 이 때의 '목'이다.

장화나 꽃병과 같은 것의 길쭉한 통로 부분도 목이라고 한다. '병목' 등. '병목'은 영어로도 bottleneck으로 동일하다. 병목현상 참조.

3.3. 목숨

생명과 직결된 곳으로, 흔히 목숨과 결부된다. 특히나 한국어에서는 '목숨'이라는 단어에 아예 '목'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영어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capital(머리의)이라는 형용사가 고대부터 사형을 나타내는 형용사로 쓰여 왔다.

이 때문에 사극 같은 데서는 죽이겠다는 표현으로 '목'을 많이 쓴다. "이놈의 목을 쳐라", "목을 내놓으시오~!", "네놈의 목을 가지러 왔다", "당장 잡아다 목을 꺾어놔야지!" 등. 옆나라 일본에서도 누군가를 죽이러 가기 전에 "목 씻고 기다리고 있어라(首を洗って待っていろ)."라는 관용구가 있다.

여기에서 은유하여 '모가지'라고 하면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목'만으로는 "그러면 목이야!" 식으로 '잘렸다'라는 뜻을 나타내지 않는데, 참 재미난 부분. 그리고 정말로 죽을 때는 (고인드립이 될 위험이 커서인지) 의외로 "모가지야!", "모가지가 날아간다!" 등의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일본에서도 해고를 표현할 때 "首になる(목이 되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영어로도 참수를 의미하는 decapitate가 해고를 은유한다.[1]

3.4. 여러 언어에서

한자로는 경()이라고 하며 목의 뒷부분은 ()[2]이라고 해서 합쳐서 경항(頸項)이라 하였다. 그러나 한자로도 項을 잘 쓰지 않고 頸을 주로 써서 앞목은 전경(前頸), 뒷목은 후경(後頸)이라고 부른다. 고전문헌이나 한의학 관련된 글을 읽을 때 참고하자.
  • 경추(頸): 목뼈
  • 경동맥(頸): 오늘날에는 '목동맥'이라고도 한다.

일본어로는 首라는 글자를 くび라고 읽고 '목'이라는 의미로 쓴다. 머리가 있으려면 목도 있어야 하니까 그렇게 됐을 것 같긴 한데 현대 일본어는 이제 머리가 없는 통로에도 手首(てくび), 足首(あしくび) 등의 표현을 쓴다. 목구멍에 대해서는 목구멍 후(喉)를 써서 喉(のど)라는 표현을 쓴다.
  • '목마르다(喉が渇いた)'

영어로는 겉의 목을 'neck'이라고 하고 목 속을 'throat'라고 한다.
  • 목이 아프다: "I had a sore throat"

한국어에서는 겉 부분으로서의 '목'과 '목구멍'으로서의 '목'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3] 이 때문에 "목이 아프다"라는 것은 (호흡기 질환이 더 흔하기에) 보통 목구멍이 아프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목의 겉 부분에 멍이 났다거나, 목 근육이 뻐근하거나 한 상황을 동시에 의미할 수 있다. 목구멍이 아프다는 걸 콕 집어 말할 땐 '목구멍', '목 속', '목 안' 식으로 구체화한다.

인간을 제외한 동물의 목은 주로 '모가지'라고 부른다. '목'에 지소 접미사 '-아지'가 붙은 것으로, '강아지', '송아지' 등과 같은 파생법이다. 대가리, 이빨처럼 사람에게 사용하면 낮춤말(?)이 된다.

말 그대로 목 없인 머리가 존재할 수 없기에 일부 관용 표현에서는 목을 목과 그 위 즉 머리를 포함한 의미로 사용하곤 한다. 예시로, '목 없는 기사' 라는 표현도 있다.[4]

4. 급소

4.1. 절단·봉쇄되었을 때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척추동물의 최대 약점 중 하나가 목이다. 손가락발가락, 더 나아가 손목발목, 심지어 사지나 중요 장기의 일부가 절단되었다 하더라도 신속하게 지혈하고 감염만 막으면 죽지 않는다. 그러나 목은 절단은 고사하고 깊은 상처만으로도 죽을 수 있다. 목에는 끊어지면 출혈을 잡는 게 거의 불가능한 거대한 혈관들이 다수 지나가며, 목뼈 속에 있는 신경 다발인 척수가 손상되면 최소가 부분마비고 심하면 그대로 뇌와 몸의 연결이 끊겨서 전신이 마비되거나 즉사하기 때문이다.

목의 일차 급소는 경정맥으로, 작은 날붙이나 짐승의 이빨만으로도 잘라질 수 있는 취약 부분이다. 특히 목에 근육이 적은 인간의 최대 급소 중 하나가 경정맥이다. 경정맥 절단 시 대량의 출혈이 일어나며 응급 처치가 없으면 수 분만에 사망한다. 응급 처치를 하더라도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 응급 수술을 해야만 목숨을 구할 수 있다.

목의 이차 급소는 경동맥 및 경추(목뼈) 내의 척수다. 경동맥은 목 깊은 곳에 있는데다 혈관벽이 두꺼워 경정맥에 비하면 훨씬 잘 보호되고 있으며, 목뼈 내 척수는 목뼈로 보호되고 있어 웬만하면 손상되지 않는다. 경동맥과 목의 척수가 손상되는 상황은 교통사고 등 강렬한 물리적 충격이 가해지는 사고 정도다. 헐리우드 액션 영화를 보면 사람이 맨손으로 사람의 목을 순식간에 꺾어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영화적 과장이다. 그러나 만약 경동맥이 절단된다면, 절단된 장소가 병원이었더라도 살려내기 어려울 정도다. 목의 척수 손상은 평생 지속되는 장애를 수반하며, 목 척수 절단 시에는 대개 사망한다.

경동맥은 뇌에 산소(가 든 혈액)를 공급하는 최고 중요 동맥이므로, 잘리지 않고 압박해 조이기만 해도 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유도의 목 조이기 기술은 경동맥을 수 초간 조이는 기술인데, 그것만으로도 상대를 기절시킬 수 있다. 기도(숨길) 역시 목을 통해 지나가며, 목 앞부분을 압박해 기도를 봉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역시 질식을 유발해 기절 및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

인간의 경우 목이 절단되면 대부분 수초 안에 죽지만[5], 닭이나 소, 돼지 같은 경우는 아무리 단칼에 보내더라도 수십 초 ~ 수분 동안 고통스럽게 비틀거리다가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닭의 경우 목을 비틀어서 도살하다가 무언가 잘못되면 목이 꺾인 채 뛰어다니는 광경을 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특이 케이스로 1945년 미국에서 한 닭이 머리가 잘린 상태로 18개월이나 살아 있었다고 전해진다. 다만 이 경우는 머리가 잘렸지만 척수가 손상되지 않은 경우라서 그렇다. 자세한 내용은 머리 없는 닭 마이크 참고.

동맥이 지나는 곳인 만큼 목 자체가 끊어지지 않더라도 깊은 상처를 입으면 과다출혈로 죽을 수 있다. 전술했듯 팔다리는 모종의 이유로 구멍이 뚫려도 너무 크지만 않으면 지혈, 감염 방지 등으로 대처하면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목의 경우 바늘만한 것이라도 피하조직을 관통하는 순간 아무리 빨리 대처해도 생명이 위태롭다.[6]

이를 활용한 사형 방법으로 교수형, 참수형이 있으며, 주요 자살 방법 중 하나로 교수형과 비슷하게 목을 매다는 방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이전까지 이런 것이 주된 형벌이었다고 한다.

4.2. 타격당했을 때

목은 인간의 주 급소로 그 이유는 목뼈는 뼈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근육과 혈관 신경 그리고 식도와 기관지를 다수로 형성하며 그에 반해서 의 비율은 다른 인체 기관보다는 낮은 편이다. 또한 인체의 중요 기관들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통로이기 때문에 조금의 충격도 굉장하게 다가간다. 또한 사람이 질병이 생길때 머리와 더불어서 가장 먼저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곳이 목이기 때문에 심장 다음으로 가장 생명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곳이다. 또한 목뼈 즉 경추는 허리뼈와 같이 마디로 되어있기 때문에 허리뼈와 더불어서 사람 인체에서 가장 약한 뼈이다.

실전 검술에서는 상대를 제압할때 몸통과 더불어서 가장 먼저 노리는 곳이 목이며, 중세시대 때는 몸통 못지않게 목을 노려 상대를 죽이기도 한다. 아무리 상대가 두꺼운 갑옷을 입었다고 하더라도, 가장 방어력이 낮고 확실하게 적을 죽일 수 있는 부분은 역시 헬멧과 플레이트 사이의 틈인 목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예전 무술에서도 손날이나 메주먹, 팔꿈치 등으로 목을 노리는 동작들이 많았다. 공방의 수준이 높아진 현대 격투기에서는 글러브 끼고 정권으로 턱에 충격을 주어 상대를 KO시키는 게 기본이지만, 호신술이나 옛 무술의 이론을 설명할 때, 군용무술 계통에서는 목도 타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는 준다.

목근육을 단련하면 펀치를 얼굴에 맞았을 때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복싱선수 중 대표적으로 목이 굵은 인물로 타이슨이 있다. 만화 스카이 레슬러에 등장하는 비밀 레슬링 조직인 '타이거 홀'에서는 "목은 단련하거나 보호 장구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상대에게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라고 가르친다. 정확히 말하자면 목을 지탱하는 상부 등세모근과 견갑거근을 발달시켜 머리를 향한 충격을 완화하게 만들 수는 있으나, 이는 목 이외의 부근에 타격을 입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지 목을 직접적으로 맞아 혈관이 상하는 경우에는 즉사까지도 가능하다. 타격 뿐 아니라 관절기 등 조르는 등의 심한 압박을 받을 경우엔 사지마비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니 목을 단련했다고 안전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미식축구는 상대와 많이 부딪히고 박치기가 많은 특성상[7] 목 부상 방지를 위해 목근육 단련은 가히 필수적이며, 전후좌우로 충격을 받기 일쑤인 모터 스포츠 또한 목근육 단련은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을때 제일 먼저 잡는 부위가 어디인가를 생각해 보자.

이렇기 때문에 실제로 전 세계 구급대원들이 원인불상으로 의식을 잃은 환자나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단순 추락사고의 환자라도 무조건 경추보호대부터 빠르게 채우고 시작한다. 매우 약한데 중요하기도 한 목뼈가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맨손으로 사람 목을 쳐서 기절시키는 수법이 있으나 절대로 따라해서는 안 된다. 기절놀이 등에서 흔히 쓰이는 수법인데 잘못하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특히나 성인 남성이 어깨힘을 실어 치면 정말 생명이 왔다갔다 한다. 목을 쳤을 때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다면 본 영상을 보도록 하자. 건장한 성인 남성도 픽픽 쓰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절대 따라해선 안된다. 요즘은 아니지만 옛날 도장에서는 목을 공격하는 방법을 따로 가르쳤다.

상부등세모근, 벌어진 어깨와 더불어 목 근육이 발달되어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운동 꽤나 했다는 인상을 준다.

5. 미적 인식과 성감대

목이 길면 날렵하고 아름다워 보여서 현실에서도 미의 기준 중 하나로 고려되며, 그림에서도 미녀를 표현할 때 목이 가늘고 길어 보이게 그려진다. 등세모근이 발달되면 목이 짧아 보이기 때문에 등세모근에 맞는 근육 축소 주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나친 근육 운동으로 등세모근이 발달되기도 하지만, 딱히 근육을 안 키워도 평소 자세가 구부정하면 등세모근이 두드러지고 목은 움츠러들어서 목이 짧아 보인다. 길고 아름다운 목을 갖고 싶다면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도록 하자.[8]

미얀마태국에 사는 카렌족들은 목을 늘이는 풍습이 있다. 성장기부터 목에 코일형태의 구리링을 매달고 점점 늘여 목을 늘이는 것이다. 그 부족의 기네스북 기록은 목길이가 무려 40cm. 다만 진짜로 목이 길어진다기보단 쇄골이 휘면서 내려앉아 목이 길어진 것처럼 보이거나, 목뼈는 이미 부러져 있고(!) 링으로 지탱되는 것이라고 한다. 구리 링을 빼면 목에 힘이 없어서 꺾여서 죽을 수가 있다.

목이 굵어지면 맷집이 좋아진다. 턱 등에 큰 펀치를 허용하면 뇌에 충격을 줘 실신하게 되는데 짧은 목, 넓은 턱, 큰 얼굴이 어느 정도 충격을 완화해 줄 수 있다. 실제로 유리턱으로 유명한 선수들을 보면 이른바 꽃미남 파이터들이 많은 편이다. 목이 굵으면 균형감각이 탁월해지기도 한다. 또한 오히려 가늘고 긴 목이 아니라 굵고 강인한 목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서양에선 가늘고 긴 목을 가진 남자를 게이로 보는 경향이 있다. 서양에서는 한국과 달리 굵고 짧은 목과 각진턱이 오히려 남성미의 상징으로 여겨져서 인기가 많다. 그래서 서양권의 헬스장에 가면 목 운동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반면 한국에서는 굵고 짧은 목과 턱이 호불호가 꽤 갈린다.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헬스장에 가면 목 운동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며 목근육을 빼는 운동을 하려고 헬스장에 가는 사람이 더 많다.

목은 주요한 성감대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위 좀 있는 창작물에서는 키스 마크가 목덜미 근처에서 많이 발견된다. 애무전희를 목에다 하거나 뱀파이어미소녀의 목을 물어 피를 빨아 흡혈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씬은 대표적인 에로티시즘의 상징.

6. 동물

돼지는 목 구조상 하늘을 볼 수 없다.[9]

목이 길면 키가 커지고 시야가 넓어지며 머리의 운동 범위가 넓어진다는 이점 때문에 다양한 동물들이 긴 목을 가지게 되었다. 다만 목을 물리기 쉽다는 단점도 존재해 이를 다른 신체 조건으로 무마한다.

기린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동물 가운데 목이 제일 긴 짐승이다. 그래서 "기린은 어떻게 저렇게 목이 길어지게 되었을까?" 하는 것은 진화론의 주된 화두가 되기도 했다. 이곳 나무위키에서도 기린의 3.1문단이 목 관련 이야기로 할당되어있다.

오리, 닭을 비롯한 조류들은 목이 굉장히 길다. 특히 두루미왜가리등의 섭금류나 타조, 화식조등의 주금류의 목은 매우 길다. 올빼미는 목은 짧지만 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머리를 270도 돌릴 수 있어 가만히 앉은 채로 주위를 360도 살필 수 있다.

공룡 역시 목 하면 뺄 수 없는 동물이다. 용각류의 목은 말할 것도 없이 길며, 갈리미무스, 테리지노사우루스, 기간토랍토르같은 새를 닮은 잡식공룡도 목이 꽤나 길다. 육식공룡 중에서는 할스카랍토르아우스트로랍토르의 목이 비율상 가장 길다. 공룡은 아니지만 케찰코아틀루스, 하체고프테릭스 같은 익룡이나 타니스트로페우스, 엘라스모사우루스같은 바다 파충류도 목이 몸보다 훨씬 길다.

은 그 특성상 목이 길 것 같지만 사실 해부학적으로 목이 전혀 없고 두개골에서 바로 늑골로 이어진다. 목을 만드는 유전자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사슴은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이라는 말이 있다.

7. 식용

동물의 목 부분은 고기로 잘 쓰인다. 이른바 목살. 지방이나 근육 중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적당한 비율의 고기가 붙어있고 다루기 귀찮은 내장도 역한 냄새도 없다. 대신 정육이 아니라 목 부위를 통째로 샀다면 고기 가운데를 지나는 굵다란 경추에서 고기를 발라내야 하기 때문에 보기보다는 살이 적게 나온다.

닭모가지의 경우는 가늘고 살이 별로 없어서 비인기 부위로 일부 매니아만 좋아한다. 중국인들은 닭모가지도 좋아해서 꼬치구이로 많이 먹긴 한다.

오리 모가지는 오리가 닭보다 덩치도 크고, 목이 길쭉해서 차지하는 비율도 꽤 되기 때문에 먹기 좋다. 중국에는 오리 모가지만 전문으로 하는 음식 체인도 여럿 있다.

8. 기타

대부분의 사람은 허리둘레가 목둘레의 약 2배 정도 된다. 바지를 살 때 목에 대어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아동이나 여성의 경우 비교적 잘 맞지만 성인 남성의 경우는 등세모근이 발달하여 목 둘레가 굵어져서 잘 안맞는 경우도 있다. 비만인 경우 허리가 목의 2배가 넘게 굵어지기도 한다.

목과 관련된 요괴로는 목이 없는 듀라한, 목이 길게 늘어나는 로쿠로쿠비가 있다.

9. 관련 문서



[1] decapitation 자체가 "목을 분리하다"라는 뜻이라 재미있게도 은유하는 바도, 본래 뜻도 일치한다.[2] 수학 다항식의 '항'과 같은 한자이다.[3] 그래서 한국어 '목캔디'를 일본어로 번역할 때 首キャンディ(!)라는 무서운 오역이 나온 경우도 있다고 한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首キャンディ라고 하면 'neck을 재료로 해서 만든 캔디'라는 무서운 표현이 된다. 일본어에서 실제로 쓰이는 표현은 のど飴이다.[4] 특이하게도 누라리횬의 손자쿠비나시(首無)는 말 그대로 목 없고 얼굴 및 머리는 있다.[5] 극히 짧은 시간이지만 뇌기능이 바로 정지하지 않고 살아있다. 이 때문에 뇌에 충격을 주지 않고 깨끗하게 목이 잘렸다면 살아있을 때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 머리 없는 자신이 된다는 괴담도 있다.[6] 영화 등에서 적을 암살할 때 목을 단검 같은 걸로 그어서 죽이는 거랑 목에 상처가 날 시 피가 뿜어져 나오며 과다출혈로 죽는 레퍼토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며, 존 F. 케네디 암살사건 당시에도 이미 목에 총을 맞은 상태라 후속 사격으로 머리를 맞지 않았더라도 빠른 속도로 병원에 가지 않았으면 과다출혈로 죽었을 것이란 이야기가 많다. 이후 2023년 신림역 칼부림 사건에서도 목을 찔린 사람들은 모두 생명이 위독하거나 사망했는데, 묻지마 살인 및 목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취약한 부위라는 점에서 방어할 방법은 경각심을 가지는 거 외에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7] 실제로 뇌 손상이 심한 스포츠 중 하나로도 꼽힐 정도. 만성외상성뇌병증(CTE)는 미식 축구의 고질병으로도 여겨지고 있다.#[8] 신기하게도 등세모근을 적당히 키우면 오히려 등세모근을 감출 수 있다. 등세모근이 발달하면서 자세를 잡아주게되는 것.[9] 엄밀히 따져서 시야와 지평선을 통해 일부분은 볼 수 있다. 이는 어떤 생물이든 시각이 있는 생물이면 다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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