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스모사우루스 Elasmosauru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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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Elasmosaurus platyurus Cope, 1868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장경룡목Plesiosauria |
상과 | †플레시오사우루스상과Plesiosauroidea |
과 | †엘라스모사우루스과Elasmosauridae |
아과 | †엘라스모사우루스아과Elasmosaurinae |
속 | †엘라스모사우루스속Elasmosaurus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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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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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골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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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악기 후기에 생존했던 장경룡으로, 긴 목을 가진 장경룡들의 대표격이다. 속명의 뜻은 '얇은 판 도마뱀'으로, '리본 도마뱀'이라고 하는 매체도 간간히 보이는데 이는 오역이다. 화석은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되었으며, 이전에는 여러 종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식종 외에는 전부 의문명 처리를 당했거나 탈라소메돈속에 통합되었다.2. 특징
몸길이의 70%를 차지하는 긴 목이 특징으로, 목뼈의 개수는 무려 72개, 목 길이는 7m 이상에 몸 전체 길이는 최대 10.3m에 몸무게는 2t에 달한다.[1] 척추 동물 중에서 이만큼 많은 목뼈를 가진 동물은 찾기 어렵다. 다만 각각의 뼈 마디가 꺾이는 각도는 매우 제한적이며 보기와는 달리 위아래로도 잘 꺾이지 않는다고 한다.고생물학계의 유명한 라이벌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와 오스니얼 찰스 마시의 대립구도를 만든 최대 당사자이기도 한데, 이 장경룡의 화석을 발견한 코프가 머리 뼈를 꼬리에 잘못 붙인 형태로 복원했다가 마시가 이 점을 지적하자 이전부터 라이벌 비슷한 관계였던 둘이 완전히 적대적 관계로 갈라선 것이다.[2] 사실 목이 너무 길어서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옛날에는 거북처럼 육지로 올라와 알을 낳는 방식으로 산란했으리라 추측했지만, 골격 구조상 그런 식으로 행동했다가는 고래처럼 내장이 상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수중분만의 형태로 출산했을 것으로 보는 추세다.
한때 이 기다란 목을 이용해서 날아다니는 익룡을 낚아 채 잡아먹었을 것이라는 이미지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 그러나 목의 무게를 감안하면 무리이다. 턱이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는 점 역시 익룡 사냥이 불가능한 이유로 흔히 제시되며 한입에 삼킬 수 없는 먹이는 사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묘사되지만, 이는 엘라스모사우루스과 장경룡들의 치아 구조를 잘못 이해한 데에서 나온 소리이다. 이빨이 살을 베는 데에는 부적합했으나 현생 동물들 중에는 악어나 바다사자와 같이 이빨로 살을 뜯어내기에는 불리해도 몸으로 잡아당기는 식으로 한입에 못 먹는 먹이도 찢어먹는 동물들도 있는데, 엘라스모사우루스의 경우 역시 머리는 상대적으로 작아도 이빨은 의외로 크고 견고했었다.[3] 따라서 현재는 바다사자와 비슷하게 주로 작은 어류나 두족류를 먹으면서도 기회가 오면 더 큰 어류나 대형 암모나이트, 소형 해양 파충류들 등 더 큰 먹이도 사냥하거나 죽어서 떠다니는 큰 사체도 뜯어먹었을 거라는 주장도 학계에 나오고 있다.
상당히 유명한 해양 파충류지만 발견된 화석은 거의 없으며 코프가 발견한 표본들이 현재 존재하는 유일한 표본이니 말 다했다. 우리가 아는 엘라스모사우루스의 모습은 친척인 스틱소사우루스를 참고한 것.
공존한 생물이자 천적으로는 모사사우루스와 틸로사우루스가 있다.
3. 등장 매체
장경룡 중 가장 유명한 종 중 하나기 때문에 대중 매체에서도 많이 등장했다. 몇몇 매체에서는 플레시오사우루스로 잘못 말하기도 하는데, 둘 다 유명한 장경룡이라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 플레시오사우루스는 엘라스모사우루스보다 크기도 한참 작고, 목도 더 짧다.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2에서 등장. 머리에 온갖 가시를 달아놓아서 특촬물 괴수 같은 복원도 때문에 평이 매우 나쁘다.
BBC 다큐멘터리인 Walking with Dinosaurs의 외전 시리즈 Sea Monsters의 챕터 7에서 무리를 지어 등장했다.
디즈니의 음악 애니메이션 환타지아 1부의 마지막 구성 요소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에서 이 녀석으로 추정되는 장경룡이 등장한다. 오래 전에 제작된 매체다보니 과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형태로 복원되었는데, 목을 유연하게 휘는 모습이나 해안가 육지에 올라가 휴식을 취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도라에몽 극장판 시리즈인 노비타의 공룡 1980, 노비타의 공룡 2006에서는 피스케를 집단으로 쫓아내는 역할로 등장한다. 재미있게도 피스케는 후타바사우루스로 엘라스모사우루스과에 속한다.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에서도 출연하는데, 땟목을 타고 바다로 추정되는 큰 물을 건너는 주인공 일행에게 떼 거지로 달려들어 공격하던 작은 육식성 어류들을 잡아먹음으로써 본의 아니게 주인공 일행을 도와준다.
ARK: Survival Evolved에서도 깊은 바다에서 나온다(한국어 판은 오역으로 플레시오사우루스로 나온다). 기본 체력과 공격력은 매우 높은 편.
ABZÛ에서는 챕터 6에서 등장. 작 중에서 고래들을 제외하면 가장 거대한 동물로, 상당히 우아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 게임 자체가 힐링물로 평가 받는 만큼 플레이어에게 적대적이지도 않다.
공룡시대 5편에서 '비늘로 덮힌 칼이빨'로 불리는 기가노토사우루스가 절벽에서 떨어질 때 참퍼가 같이 휘말려 같이 떨어지자 리틀풋이 구하고자 절벽에서 뛰어내릴 때 도와줬다.
비스트 워즈 네오의 등장 인물인 마그마트론의 3체 비스트 모드 중 시 사우루스가 엘라스모사우루스의 형태다.
공룡세계에서 살아남기에서도 등장. 2권 후반에 등장하는 히든 보스 포지션. 빛을 발견하고 다시금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카누를 타고 바다를 건너던 주노 일행을 기습했다가 죽창을 맞고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다.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의 어래곤은 엘라스모사우루스의 잘못된 복원도에서 일부 모티브를 가져온 포켓몬이다. 하지만 실제 재료로 들어간 화석은 둔클레오스테우스와 스테고사우루스이며, 정작 수장룡으로 추정되는 화석긴목은 파치르돈과 어치르돈의 재료로 들어가지 어래곤과는 관계가 없다. 그래도 꼬리 끝에 머리가 달려있다.
게임 디 오션 헌터속 스테이지4의 보스이자 실제 신화속 괴수인 아위소틀의 정체로 등장한다. 해당 게임 자체가 전세계 전설 속 괴수들을 사냥하러 바다로 떠났으나 실제로 마주한 건 구전으로 전해져 온 괴수들이 아닌 세계관 속 과학력 한계로 인해 발견되지 못했던 미확인 생명체나 멸종했던 고대 생명체들
고 녀석 맛나겠다의 페로페로도 엘라스모사우루스이다.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에서도 등장하는데 담수에서도 사는 게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4. 참고 문헌
- O'Gorman, J. P. (2016). "A Small Body Sized Non-Aristonectine Elasmosaurid (Sauropterygia, Plesiosauria) from the Late Cretaceous of Patagonia with Comments on the Relationships of the Patagonian and Antarctic Elasmosaurids". Ameghiniana. 53 (3): 245–268.
- Paul, Gregory S. (2022). The Princeton Field Guide to Mesozoic Sea Reptiles. Princeton University Press. p. 118. ISBN 9780691193809.
[1] Paul, Gregory S. (2022). The Princeton Field Guide to Mesozoic Sea Reptiles. Princeton University Press. p. 118. ISBN 9780691193809.[2] 다만 이 지적을 받았을때만 해도 그렇게 적대적이진 않았다. 오히려 코프는 바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기존에 쓴 논문을 회수하면서 이를 바로 잡으려 했는데 이때 마시가 논문을 안 내놓고 버티면서 그 과정에서 완전히 적이 되어 버린 것이다.[3] 크립토클리두스와 같이 정말로 이빨이 가늘고 약해 작은 먹잇감들만 먹을 수 있었던 장경룡들도 많이 있는데, 학계에서 목이 긴 장경룡들이 전부 이런 두개골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잘못 단정지어 버린 게 제대로 된 식성 연구를 방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