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06 10:06:11

방광

언어별 명칭
한국어 방광
영어 Urinary Bladder
한자 膀胱

1. 개요2. 구조
2.1. 세부 구조2.2. 방광과 상호작용하는 기관
3. 의학4. 활용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new.koreahealthlog.com/2160410615.jpg
오줌을 담아두는 신체의 한 기관으로 모습은 주머니를 닮았다. 심장과 같이 속이 빈 근육 기관이다. 오줌보, 오줌통이라고도 한다. 문화어로는 오줌깨라 한다. 참고로, 오줌보로도 여기로 들어올 수 있다.

체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질소 노폐물(암모니아)들이 생기는데, 이를 처리하는 방법은 동물마다 다르다. 연골어류 등의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어류들은 암모니아를 그대로 배출하는데, 주로 아가미로 배출하게 된다. 즉, 방광이 필요 없다.

조류요산으로 변화시켜서 대변에 섞어 배출한다. 요산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가벼운 무게를 유지할 수 있다. 즉, 타조를 제외한 모든 조류는 별도의 방광이 없다.

마지막으로 육상생활을 하는 척추동물은 수용성인 요소로 전환해 배출하고, 방광이 있다. 육상 동물은 소변을 바로 흘려보내면 포식자에게 쉽게 발견되어 버리기 때문에, 이를 저장할 방광이 발달하였다고 생각되고 있다.

2. 구조

치골결합 뒤쪽의 골반강[1]에 위치해 있으며 신장에서 요관(오줌관)을 통해 분당 1~2mL씩 오줌을 전달받는다. 방광 중앙엔 요도가 통해서 이를 통해 오줌을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

오줌의 양에 따른 방광의 모양은 어린 시절 물풍선에 물을 담는 것을 떠올리면 된다. 오줌이 없을 때는 바람 빠진 풍선이었다가, 오줌이 차면서 공 모양이 되고, 오줌이 많아지면 무게에 의해 (과일 배) 모양이 된다. 용량은 성인 평균 400~500cc까지가 일반적이며 보통 200~300cc 정도 차게되면 신호를 보낸다, 방광 하부가 막힌다면 1~1.5L까지 늘어날 수 있다. 신경인성 방광이 심하면 요도폐쇄따위와 상관없이 2리터도 가능하다. 임신한 여성은 태아와 함께 팽창한 자궁에 방광이 짓눌리기 때문에 낮이고 밤이고 빈번하게 화장실을 드나들게 된다.

요관 및 방광 내부의 점막은 이행상피(transitional epithelium)라는 조직이 감싸고 있다. 이행상피 조직은 중층입방상피(stratified cuboidal epithelial) 조직과 유사하게 정육면체의 세포들이 여러 층으로 있는 조직인데, 조직의 윗부분이 둥글고 크기가 크다. 그래서 조직에 압력이 주어지면 이 윗부분이 납작해질 수 있어서, 신축성을 제공해준다. 또한 이 점막은 주름져 있기 때문에, 주름이 펴지면서 방광이 더 펼쳐질 수 있다. 이 특유의 신축성 덕분에 오랫동안 오줌을 참는 행위를 반복하게 될 경우 방광이 늘어나게 되어 오줌의 저장량 또한 늘어난다.[2] 하지만 방광의 건강에는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소변은 제때제때 보는 게 좋다.

부교감신경이 작용하면 방광벽이 수축되어 오줌을 배출하고, 반대로 교감신경이 작용하면 방광벽이 팽창하여 저장량이 늘어난다. 이 때문에 극도의 긴장, 공포 상태에서 벗어나면(긴장이 풀어지면)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지거나, 극단적인 경우 오줌을 지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가끔 매체에서 극단적인 공포 상황에서 바로 실금하는 묘사가 있곤 하지만 위에 서술하였듯이 공포 상황 자체에서는 오히려 오줌을 잘 참게 되므로 일종의 고증오류...?[3]

또한 요도 괄약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방광의 크기가 축소되어 버리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자발적으로 축소하는 경우인데, 자세한 내용은 기저귀 페티시즘 문서를 참고 바람.

2.1. 세부 구조

  • 요관 구멍(ureteral opening): 요관이랑 신장이 연결되는 구멍.
  • 방광주름(rugae): 방광 점막의 주름으로, 이 역시 방광의 신축성에 기여한다. 꽉 차면 주름이 펴질 것이다.
  • 배뇨근(detrusor muscle): 오줌이 찰 때 펴지고, 오줌을 눌 때는 수축하는 평활근(smooth muscle)이다. 3겹의 평활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2.2. 방광과 상호작용하는 기관

방광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방광과 관련된 역할을 돕는 기관 및 조직들이다.
  • 복막(peritoneum): 방광을 제자리에 잡아주는 역할
  • 요관(ureter): 콩팥에서 만들어진 오줌을 방광으로 전달하는 관. 방광이 가득 차면 오줌이 신장으로 역류으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닫힌다.
  • 요도(urethra): 오줌을 밖으로 내보내는 관.
  • 내요도 괄약근(internal urethral sphincter): 요도를 여닫는 평활근이다. 이 녀석은 우리가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요도의 일부는 오줌이 찬 상태라고 보면 된다.
  • 외요도 괄약근(external urethral sphincter): 요도를 여닫는 골격근(skeletal muscle)이다. 다행히도(?) 우리 의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오줌을 참을 수 있다. 경배하도록 하자.
  • 외요도구(external urethral orifice): 오줌이 나오는, 요도의 끝 부분. 굳이 설명하자면 남자는 귀두의 구멍, 여자는 클리토리스 아래쪽의 구멍을 의미한다.

3. 의학

  • 방광내시경은 놀랍게도 모든 의학적 내시경 중 제일 먼저 개발된 것이다. 1878년 의사 니체에 의해서 개발된 것이 최초로, 굉장히 유서 깊은 내시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요도가 비교적 일직선으로 펴기 좋은(...) 관이기 때문.[4] 요즘에는 모든 내시경이 그렇듯 방광내시경도 굉장히 여러 조작을 할 수 있는데, 초기 방광암의 경우 점막에 국한되어 있고 전이가 없다면 방광내시경으로 절제할 수도 있다.
  • 방광염은 흔한 질환이며 특히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은 여성들에게는 쉽게 올 수 있다. 방광염이 반복되면 요실금 등에 취약해지며, 좀 더 위험한 상황인 급성신우신염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여성분들 중에서 소변 볼 때 방광이 아픈 느낌이 난다면[5] 방광염일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 진료를 권한다. 방광염은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성급하게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
  • 흔히 오줌을 오래 참으면 방광이 터진다고 하는데, 방광은 쉽게 터지는 장기가 아니다. 방광 저장 용량 한계에 다다르면 파열 대신 역류가 일어나는 게 일반적이며 이렇게 되면 수신증(hydronephrosis)이라고 해서 콩팥이 망가지게 된다. 방광 파열은 골반 외상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 일어나게 된다.
  • 신경인성 방광: 시험 볼 때 소변이 너무 자주 보고 싶다면? 의심해 볼 만한 질환이다.

4. 활용

  • 축구공이 없던 시절에 돼지 오줌보를 부풀려 공처럼 썼다고 한다. 영화 《소나기》처럼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가끔 나온다. 농촌에서는 80년대까지 축구공과 돼지 오줌보가 혼재했는데 아무래도 공장제 축구공보다는 탄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돼지를 동네에서 만날 잡는 것도 아니니(...) 갖고 놀다가 터지면 그걸로 끝.
  • 신체재생 항목에 나오는 세포외기질 방식에서 돼지 방광 가루를 사용했다.
  • 흔하진 않지만 식재료로도 이용하는 것 같다. 프랑스 소 방광 요리

5. 기타

  • 국궁에서 중요시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불거름이란 방광의 바로 위쪽인 단전 부위를 말하는데 국궁의 기본 자세에서 불거름을 팽팽하게 해야 한다며, 불거름을 팽팽하기 위해선 두 다리에 힘을 꽉 쥐어야 한다고 한다(...).
  • 오줌을 과하게 참으면 방광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오줌을 과하게 참다가 사망에 이른 사례로 티코 브라헤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바라며 위키러는 하지 말자.
  • 티코 브라헤와 관련해서, 한 이그노벨상 수상자의 연구에 따르면, 오줌이 나오기 직전까지 참으면 잠에서 깨어난 직후나 술에 취한 상태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고 한다...
  • 방광의 '광(胱)'자를 파자하면 월광(月光)이 된다(...). 물론 여기서의 月은 흔히 육달월이라고 부르는 고기 육(肉)이 부수로 쓰인 것으로 달(月)과는 다르다!
  • 요로결석 치료 방법 중 체외 충격파로 결석을 깨는 방법이 있는데, 결석의 위치에 따라 충격파로 깨진 결석과 출혈[6]이 바로 배출될 수 있도록 "그곳"을 통해 방광에다 관을 연결하는경우가 있다. 충격파 시술보다 이쪽이 더 지옥 문고리 잡는 체험을 하게 해준다. 어느 위키러 경험으로는 남성 간호사 3명이 팔다리 붙잡고 삽입(...)했다고 한다.[7]
  • 도축 기술자나 요리사들이 내장을 다룰 때 쓸개와 함께 신중하게 다루는 부위. 만약 이게 터져서 내용물이 흘러나오면 그 지린내 때문에 도저히 고기를 먹을 수 없기 때문.
  • 기저귀 페티시즘의 경우에는 방광 자체가 축소되어 시도때도 없이 소변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보통 이 계열의 경우에는 고의적으로 방광을 축소시키기도 한다.

6. 관련 문서



[1] 골반의 전방부[2] 장시간 화장실을 참는 일이 많은 운전기사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3] 엄밀히 말하면 이 상황에서의 실금은 단순 긴장상태가 아니라 너무 깜짝 놀란 나머지 요도괄약근의 근육 tone이 소실됨으로써 일어난다. 실제 경험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능동적으로 싼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오줌이 알아서 쏟아져나오는 것이라고. 매체의 서술 방식에 따라 일부 오류는 섞일 수 있으나 지리는 현상 자체가 절대 안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4] 기관지 내시경도 목을 극적으로 젖히면 구강-기관-기관지를 일직선으로 펼 수 있어서 1898년에 개발되었다. 하지만 요즘 가장 흔히 시행하는 위내시경은 구강-식도-위가 일직선으로 펴기 어려운 장기라 전자식 카메라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만들어지지 못했다. 대장내시경도 위내시경이랑 마찬가지.[5] 소변 전이나 후에 타는 듯 아파서, 심하면 화장실 가기가 두려워진다.(...) 피가 비치기도 한다. 아랫배가 따끔따끔 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적은 양의 소변이 급하게, 자주 마렵다.[6] 출혈이 뭐가 대수냐 할 수 있는데 심하면 염증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래서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석이 최대한 바로 방광에 닿지 않고 소변 속에서 움직이도록 소변을 최대한 참은 상태로 시술한다. 결석이 깨지면서 나온 파편들이 방광에 박히면 수술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될 수도 있으니..[7] 다만 이것은 삽입 시의 고통 때문만은 아니다. 삽관 시에는 윤활제 덕분에 그리 아프지 않으나, 제대로 삽입하지 못해 다른 부분을 건드리거나 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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