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2:55:51

하체곱테릭스

하체고프테릭스에서 넘어옴
하체곱테릭스
Hatzegopteryx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11px-Hatzegopteryx_humerus.jpg
학명 Hatzegopteryx thambema
Buffetaut, Grigorescu & Csiki, 2002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익룡목(Pterosauria)
아목 †프테로닥틸루스아목(Pterodactyloidea)
하목 †에웁테로닥틸루스하목(Eupterodactyloidea)
†아즈다르코과(Azhdarchidae)
아과 †케찰코아틀루스아과(Quetzalcoatlinae)
하체곱테릭스속(Hatzegopteryx)
†하체곱테릭스 탐베마(H. thambema)모식종
파일:tumblr_om1yh7oSUn1rj34fvo1_1280.png
복원도

1. 개요2. 특징3. 등장 매체

[clearfix]

1. 개요

백악기 후기 유럽에서 살았던 아즈다르코과의 익룡. 속명의 뜻은 '하체그의 날개'로, 화석이 발견된 장소인 루마니아 하체그 분지의 이름을 따온 것이며, 종명은 그리스어무시무시한이라는 뜻이다.[1]

2. 특징

파일:hatzegopteryx_skeletal_by_sassypaleonerd_dd87yc0-pre.jpg
골격도
파일:external/2.bp.blogspot.com/Hatz%2Band%2BAram%2BWitton%2B2015%2Blow%2Bres.jpg
기린, 사람, 같은 과의 친척인 아람보우르기아니아와 하체곱테릭스의 크기 비교도
백악기 후기 당시 북아메리카미국이 있는 텍사스 지역에 서식하던 케찰코아틀루스와 더불어 가장 거대한 익룡이다. 익폭은 10~12 m 정도에 머리 크기만 해도 3 m, 두개골 폭 50 cm 정도로 다른 익룡들에 비해 덩치가 괴물이나 다름없었던 듯하다. 비대한 두개골을 가지고 있지만 두개골 조직이 일종의 스티로폼 비슷한 구조라서 가볍게 다룰 수 있었다.

아즈다르코류 익룡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목이 길었다고 여겼으나, 이후 루마니아에서 목이 짧은 아즈다르코류 익룡이 발견되면서 이 익룡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는 짧고 굵은 목을 지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나왔다. 그리고 2017년 1월에 다른 친척들에 비해 짧고 굵은 목을 지녔을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이 나왔다. 해당 논문에서 추정한 하체고프테릭스의 목 길이는 1.5m 정도로 짧은 편은 아니지만 비슷한 익폭을 가진 아람보우르기아니아의 목 길이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 되는 길이이다. 이러한 학설이 제기된 이후 중소형 공룡과 같은 더 크고 거친 먹이를 사냥하거나[2] 동족간 경쟁에 이 목의 형태가 유용했으리라는 가설도 나왔으며, 한편으로는 아즈다르코류 익룡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도 했다.
파일:external/2.bp.blogspot.com/Hatz%2Band%2BZalmoxes%2BWitton%2B2016%2Blow%2Bres.jpg
소형 라브도돈과인 잘목세스를 잡아먹는 하체곱테릭스
화석이 발견된 하체그 분지는 백악기 당시 섬이어서 대부분의 공룡들이 섬 왜소화의 영향으로 크기가 매우 작았다. 유일한 예외는 날지 못하는 조류발라우르였는데, 몸길이가 2 m 정도로 대륙에 사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 공룡인 벨로키랍토르와 크기가 비슷하고 잡식 혹은 초식성으로 추정되기에 하체고프테릭스의 경쟁자로 여기기엔 무리가 있다. 이 때문에 당시 해당 지역의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이다.

케찰코아틀루스의 동물이명으로 보는 시각도 더러 있지만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3. 등장 매체

파일:스크린샷 2021-01-09 오전 11.30.09.png

다큐멘터리에서는 2011년 BBCPlanet Dinosaur에 하체그 섬을 배경으로 하는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등장. 마기아로사우루스 무리 한가운데에 착지하더니 수풀을 헤치면서 새끼 마기아로사우루스를 어미가 있는데도 대놓고 한입에 잡아삼키는 위용을 보여줬다. 그리고 또 새끼 마기아로사우루스 한 마리를 물지만, 다른 녀석이 먹이를 뺏으려고 해서 싸우다가 새끼 마기아로사우루스를 놓치고 새끼는 그 틈에 도망친다. 최후반부에 운석 충돌로 인하여 K-Pg 멸종의 여파가 진행되는 와중에서 마기아로사우루스의 사체를 먹고 있는 브라디크네메를 덩치로 위협해 쫓아내고 그 사체를 차지하여 부리로 시체의 눈알을 뽑아서 먹으면서도 서로 싸우다가 떠나간다. 이후 내레이션의 언급에 의하면 이 시체청소부들도 곧 멸종될 것이라고 한다.

이때는 목뼈가 아직 발견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목이 지나치게 길고 가는 구식 복원으로 등장한다.


2022년에 같은 회사인 BBC에서 만든 공룡 다큐멘터리인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시즌 1 마지막 에피소드에 출연하여 어린 잘목세스를 잡아먹는다. 이후 해변에서 쉬다가 이륙하여 시즌 1의 마무리를 장식하였다.


시즌 2에도 등장하여 어린 테티스하드로스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이며,[3] 잡은 먹이를 가지고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중간에 다른 수컷이 끼어들어 방해를 하지만 다행히 짝짓기에 성공한다.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전시 가능한 익룡으로 나온다. 하지만 인지도 때문인지 거대 익룡이라는 위용이 무색하게 가장 낮은 흔함 등급이며, 덩치도 실제보다 조금 작게 묘사된다.


[1] 아이러니하게도, 이 종명이 지어졌을 당시에는 이 녀석이 정말로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를 아무도 몰랐다.[2] 이는 논문에서 택한 가설인데, 목 구조가 익룡의 전체 체중보다 몇배는 되는 물리적 힘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3] 성체들도 공격했으나, 성체들은 나무가 울창한 숲으로 빠져나가 사냥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