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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섬들에 서식했던 난쟁이코끼리 (Dwarf elephant, Palaeoloxodon falconeri). 위 사진의 코끼리 수컷과 암컷 한쌍 및 중앙의 새끼 코끼리(두개골)는 몰타에 서식했던 개체들이다. 기원전에는 개체수가 여럿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후 멸종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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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각류 공룡 에우로파사우루스 홀게리(Europasaurus holgeri) |
1. 개요
Insular dwarfism같은 생물 종임에도 대륙에서 사는 개체보다 섬에서 사는 개체의 크기가 작아지는 현상. 공간과 먹이가 한정된 탓에 여기에 적응하고자 몸집이 작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2. 상세
반대현상인 섬 거대화(Island gigantism)도 존재하며 이는 주로 조류, 파충류, 곤충 및 절지동물에게서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가 도도와 솔리테어.섬 거대화와 마찬가지로 이 증상을 보이는 동물들은 대체로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경우가 극히 드물다.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만 살다 보니 대륙에서 살던 동물이 유입되기라도 하면 경쟁에 취약하기 때문이며 설령 살아남았어도 인류에게 멸종하는 일이 많았다.
섬 거대화와 함께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현상이다.
대형 포유류는 섬 왜소화를 겪는 경향이 있다. 물론 반대로 소형 포유류는 섬 거대화를 겪는다.(ex> 지중해의 난쟁이코끼리와 거대겨울잠쥐) 조류도 역으로 섬 거대화를 겪는다.(ex>하스트수리, 모아)
섬에 서식하는 개체의 경우, 섬의 고립성에 영향을 받아 대륙에 사는 개체들에 비해 겁이 없는 편이며, 더 온순한 편이다.
아마도 대륙에 비해 포식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성향을 지닌것으로 추측이 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인간에 의해 외부에서 살던 동물이 유입되기라도 하면 경쟁에 취약하기 때문이며 설령 살아남았어도 인류에게 멸종하는 일이 많았다.
3. 섬 왜소화의 예시
멸종한 종은 † 기입.* 갈라파고스물개
* 갈라파고스펭귄[1]
* 나노카멜레온(Brookesia nana)[2]
* †니폰노사우루스[3]
* †지중해의 난쟁이 코끼리[4][5]
* 보르네오코끼리
* †지중해와 마다가스카르의 난쟁이하마
* †브랑겔 섬의 털매머드
* †보나티탄, 야마나사우루스, 아라카르, 네우켄사우루스[6]
* †마기아로사우루스, 팔루디티탄을 비롯한 루마니아의 하체그 분지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공룡들[7][8]
* †에우로파사우루스
* 야쿠시마의 일본원숭이[9]
* †발리호랑이
* †자바호랑이
* 수마트라호랑이
* 민도로물소
* †스테고돈 트리고노세팔루스 프로렌시스/솜포엔시스
* †스트루티오사우루스[10]
* †일본늑대
* 수마트라승냥이
* 잔지바르표범
* †캐리비안땅늘보과(Megalocnidae)
* 코모도왕도마뱀[11]
* †피로랍토르
* †플로레스인
* †하와이따오기(Apteribis)
4. 대중매체
[1] 가까운 친척인 훔볼트펭귄에게서 분화된 종으로, 특이하게도 조류지만 섬 왜소화가 일어났다.[2]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멜레온. #[3] 백악기 후기 당시 러시아 사할린 섬에서 서식하던 람베오사우루스아과의 하드로사우루스류 공룡으로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람베오사우루스, 히파크로사우루스, 코리토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 마그나파울리아나 러시아 본토 지역에서 발견된 올로로티탄과 아무로사우루스 등 다른 대륙 지역에서 살던 람베오사우루스아과 공룡들에 비해 크기가 작았다. 다만 이 공룡이 단순한 섬 왜소화가 아니라 아성체 새끼공룡일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자세한 건 문서 참조.[4] 새끼는 수리에게 채여갈 정도로 작았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고대인들이 코끼리를 새끼의 먹이로 주는 로크에 대한 전설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다.[5] 이 코끼리의 두개골은 키클롭스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6] 백악기 남미 대륙에서 살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로 이 네 공룡이 서식하던 남미 대륙은 북미 대륙과 단절된 섬 지형이었다. 크기는 지금의 가축 소나 당나귀 정도 크기로 작았다. 물론 예외도 있어서 백악기 당시 같은 남미 대륙에서 살던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인 살타사우루스와 아르겐티노사우루스, 후탈롱코사우루스, 펠레그레니사우루스는 오히려 섬 왜소화가 아니라 섬 거대화 현상을 겪었거나 현생 아시아코끼리나 기린 크기 정도로 이들보다 조금 더 컸다. 물론 말이 섬이지 실제로는 당시 남아메리카도 대륙이었다.[7] 백악기 당시에는 섬이었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공룡들이 크기가 작았고, 대표적으로 그곳에 서식하던 용각류 종류인 마기아로사우루스는 6m 남짓한 길이에 1t 정도 무게로 백악기 후기 다른 지역에서 서식하던 알라모사우루스(북아메리카)나 살타사우루스(남아메리카), 푸에르타사우루스(남아메리카), 라페토사우루스(마다가스카르),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몽골) 등 다른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들에 비해 굉장히 왜소한 크기다.[8] 그런데 당시 같은 유럽 지역에 서식하던(오늘날의 프랑스 남서부 지역) 같은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 공룡인 암펠로사우루스는 마기아로사우루스와는 달리 섬 왜소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같은 섬에서도 조각류인 라브도돈과 조류인 발라우르는 특이하게 섬 왜소화가 아니라 섬 거대화가 일어났다. 또한 날아다녀서 자유롭게 섬과 섬들을 왕래가 가능했던 익룡 역시 섬 왜소화의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심지어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익룡 하체고프테릭스는 날개 폭이 가장 거대한 익룡 중 하나였다.[9] 일본 열도 본토에서 서식하는 일본원숭이들보다 더 왜소하며 아종이 다르다.[10] 백악기 후기 유럽 일대에서 서식하던 곡룡류의 무리로, 백악기 후기 당시 안킬로사우루스나 덴버사우루스 등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살던 곡룡류 공룡들보다 몸집이 작았다.[11] 과거에는 섬 거대화의 예시로 생각되었으나, 플라이스토세 호주와 티모르의 거대한 코모도왕도마뱀 화석들이 발견되면서 오히려 섬 왜소화를 겪었다는 것이 밝혀졌다.[12] 그러나 숙적인 스컬 크롤러를 대부분 물리치고 나서는 오히려 동족들보다 훨씬 우람한 체격으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