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7 21:27:40

브라디크네메

브라디크네메
Bradycneme
파일:external/blogs.scientificamerican.com/Romanian-maniraptoran-montage-350-px-tiny-Sept-2015-Darren-Naish-Tetrapod-Zoology.jpg

[1]
학명 Bradycneme draculae
Harrison & Walker., 1975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알바레즈사우루스상과Alvarezsauroidea
†알바레즈사우루스과Alvarezsauridae
브라디크네메속Bradycneme
  • †브라디크네메 드라쿨라이(B. draculae)모식종
파일:external/67.media.tumblr.com/tumblr_inline_o8krvws2Ay1rx4yme_500.png
최근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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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백악기 후기유럽에 살았던 알바레즈사우루스과의 수각류 공룡. 속명의 뜻은 '무거운 다리'.

2. 연구사

모식표본인 정강이뼈 아랫부분 화석은 루마니아 후네도아라(Hunedoara) 지역의 하체그 분지(Hațeg basin)에서 발견되었으며, 한때 사다새목으로 알려졌던 엘로프테릭스(Elopteryx)의 표본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근연종인 헵타스테오르니스(Heptasteornis)의 화석도 마찬가지로 엘로프테릭스의 표본이었다가 재분류된 것이다. 두 공룡은 1975년에 학계에 보고되었을 당시에는 거대한 올빼미로 잘못 알려졌었다. '무거운 다리'라는 위엄 넘치는 속명과 드라큘라에서 따온 종명도 처음에 이 공룡의 정체를 오해하면서 부여하게 된 것이다. 경족근골 일부만 보고된 헵타스테오르니스 역시 전술하였듯이 거대한 올빼미로 오인되었고, 이 둘은 브라디크네메과(Bradycnemidae)라는 별도의 분류군을 형성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파일:external/blogs.scientificamerican.com/Bradycneme-Irons-4-4-2009-330-px-tiny-Sept-2015-Darren-Naish-Tetrapod-Zoology.jpg
올빼미의 일종으로 여겨지던 당시의 복원도
이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현생 조류 계통이 아닌 공룡의 일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엘로프테릭스 및 헵타스테오르니스와 서로 동물이명이 되었다가 분리되거나 다른 분류군에 속하게 되는 등 복잡다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일례로 1978년에는 미국의 조류학자이자 고생물학자였던 피어스 브로드코브(Pierce Brodkorb)에 의해 브라디크네메를 포함한 이 세 공룡들이 트로오돈과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브라디크네메와 헵타스테오르니스가 원시적인 마니랍토라 분류군의 일원으로 재동정되었고, 그 다음에는 또 헵타스테오르니스가 알바레즈사우루스과로 혼자 떨어져나가는 등 변동이 매우 심했다.

2024년 기준 엘로프테릭스는 새로운 표본이 보고되면서 날지 못하는 원시 조류로 분류되며, 발라우르가 엘로프테릭스의 동물이명이 아니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브라디크네메는 모호명으로 여겨지는 헵타스테오르니스와 함께 알바레즈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나마 새로운 표본이 보고된 엘로프테릭스와는 달리 헵타스테오르니스는 모호명이 되었고, 브라디크네메의 경우 알려진 표본이 단편적인 화석 하나 뿐이어서 언제 새로운 학설이 제기될 지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 전체적인 생김새나 습성 역시 다른 알바레즈사우루스과 공룡들과 비슷한 정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3. 등장 매체

파일:external/66.media.tumblr.com/tumblr_mh7p4j5MCo1s40nxho3_1280.jpg

대중매체에서는 BBC다큐멘터리 Planet Dinosaur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지금의 하체그 분지에 해당하는 섬에 서식하던 육상 수각류 공룡으로 등장한다.[2] 새끼 마기아로사우루스와 엇비슷한 체구를 가진 잠재적 포식자로 묘사되며, 운석이 떨어진 후 백악기 말의 대멸종이 진행되는 중에도 황폐화된 하체그 섬에서 아사한 마기아로사우루스의 시체나 도마뱀 따위를 잡아먹으며 살아남기 위해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1] 맨 아래쪽이 브라디크네메의 화석. 나머지는 엘로프테릭스와 브라디크네메의 근연종이자 모호명으로 여겨지는 헵타스테오르니스의 화석이다.[2] 제작진이 이 공룡에 대한 옛날 학설을 적용했는지 알바레즈사우루스과가 아닌 트로오돈과 수각류의 외형으로 복원되었으며, 모델링 역시 이전 에피소드에 나온 트로오돈과 공룡 사우로르니토이데스의 것을 재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