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6-21 15:38:03

급소

1. 개요2. 종류3. 급소 가격 행위
3.1. 격투기에서3.2. 창작물에서
4. 기타

1. 개요

급소()[1]란, 조금만 다쳐도 생명에 지장을 주는 몸의 중요한 부분이며 사물의 가장 중요한 곳을 뜻한다. 무술분야에서는 아무리 단련해도 강해지지 않는 부위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원래 의학이 아닌 무술에서 쓰인 용어였으나 현대 의학에서 인정받았다. '영 좋지 않은 곳'과 사실상 동의어로 쓰인다.

2. 종류


인간에게 위험한 급소는 참으로 많은데 주로 정수리, 단전, 관자놀이, 미간, , , , , , 인중, , 울대뼈, 비중(쇄골과 목 사이의 움푹 들어가고 말랑말랑한 부분) 등 가운데, 겨드랑이, 팔오금(헌혈하는 곳), 손등, 젖꼭지, 가슴 중앙, 늑골, 명치, 허리, 배꼽, 옆구리[2], 사타구니, 그리고 허벅지 윗뼈, 뒤통수(후두부) 등이 있으며, 무릎 약간 위쪽, 다리오금(무릎 뒤쪽), 정강이, 발등 그리고 항문 부위와 남녀의 생식기 부위가 역시 빠지지 않는다. 사실상 큰 혈관이 흐르고 신경이 (많이) 있으며 부러질 만한 뼈나 꺾일 관절이 있는 곳은 전부 급소인 셈.

급소도 급소 나름대로 맞으면 죽도록 아프거나, 몸이 좀 손상되더라도 바로 치료 받을 시 죽지 않는 급소가 있는 반면. 손상당하면 얄짤없이 죽는 급소들도 존재한다. 호흡기, 두부, 사타구니, 고간(여자도 이곳에 신경이 몰려있어서 치명적이다.)이 전자에 해당하고, 신장, 심장, 왼쪽 옆구리, 경동맥, 간뇌가 후자에 해당한다.

인간에게 거북이의 등껍질과 같은 부분이 없는 이상, 몸 전체를 급소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애초에 인간은 곰 같은 맹수가 아닌데다 직접 몸으로 싸우기에 적합한 몸도 아니다. 성감대 역시 감각이 많이 몰린 부분이기 때문에 타격 시 고통이 크다.

3. 급소 가격 행위

3.1. 격투기에서

이나 , 관절 같은 인체의 주요 급소를 공격하는 것은 격투기를 판정 없이 끝내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반면, 단련이 불가능하거나 회복이 불가능한 급소를 공격하는 행위는 반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대 격투기에서 공격할 수 없는 급소로 인정하는 부위는 후두부, 눈, 목, 사타구니 정도이다. 즉 호흡기와 후두부, 생식기만을 급소로 인정하고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공격을 허용한다.

격투기에 발등 등은 급소이지만 오래 전부터 위력적인 부위가 되었으며 정강이도 실은 무에타이 선수들이나 종합격투기 선수들에겐 위력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부위로 변모하면서 프로 격투기 선수들에게는 상당히 위력적인 무기가 된다. 정강이 공격을 당해본 사람들은 무척이나 아프다고 한다. 정강이는 무기이면서 급소라서 정강이끼리 부딪히는 경우 한쪽이 완전히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니콜라스 페타스. 같은 정강이끼리 이외에도 무에타이에서 상대방의 로우킥에 엉덩이를 대놓고 내밀며 방어하는것처럼 아예 상대방의 다리를 적극적으로 손상하려 드는 방어기술에 정통으로 걸려버리면 정강이가 부러지거나 탈골까지도 겪을 수 있다. 킥을 구사하는것에 언제나 신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눈이나 목과 생식기는 단련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고, 특히 현실에서의 인간의 경우 눈알은 절대로 단련이 안 된다. 턱도 단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리턱인 자는 격투에서 불리하다고 한다. 특히 생식기 같은 경우는 격투 경기에서 치거나 찌르는 건 물론 건드리는 것조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눈이나 목 부분에 대한 공격도 민감하게 생각해서 설사 허용하더라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급소 부위는 다치면 후유증도 오래 남고, 성기능을 상실하거나 장애를 입게 될 수 있다.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으니 안전 사고가 났을때 급소 부분은 가급적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웬만하면 급소 부위는 치지 말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람에게 위험하다.

'급소를 가격해서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한다'는 말은 얼핏 듣기에 매우 합리적이기 때문에 창작물에서의 중국권법이나 실전드립으로 급소가격기에 대한 환상이 퍼지기도 했다. 다만 보기보다는 훨씬 어려운데, 치명적인 부분은 대개 신체 중앙에 몰려있기 때문에 방어가 두텁고 인체의 한 부분을 정확히 노려 타격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이다. 급소를 골라 때릴 정도면 차라리 다른 부위를 가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일반인 상대라면 상당히 잘 통할 방법이지만 본격적으로 수련한 격투가부터는 먹히기 어렵다. 선수급 상대로는 이쪽에서 상대방을 먼저 무방비 상태로 몰아넣은 상황이 아닌 이상은 그냥 시도도 안하는게 낫다.[3]

또한 스파링의 효용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격투기나 무술에서 실력이 가장 크게 느는 것은 스파링이나 대련을 통해서인데 기술체계에 급소가격 같은 위험한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대련에서 전력을 다해 싸울 수 없다. 결국 급소가격을 연마하려면 모형이나 약속대련을 통해서일 수 밖에 없는데 안그래도 스파링 체계가 미비하던 전통무술의 실전성이 더욱 떨어지게 되었다. 허공에 대고 백날 급소가격을 연습해 봤자 안전한 기술로 전력을 다해 스파링 경험을 축적해 온 스포츠 격투기를 이길 수 없게 되는 것. 유도가라데같은 일본의 무술들은 이미 이 과정을 경험했고 점차 기술체계를 바꿔나가 안전한 스포츠로 탈바꿈했다.

급소가격은 너무나 위험하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위살짝 쳐도 죽을 수 있다. 정말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도망칠 수도 없어서 사력을 다해 싸워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할 생각은 꿈도 꾸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흉기를 든 살인마가 내 목숨을 노리는데 막다른 곳에 몰렸다' 정도의 상황이라면 모를까 술자리에서의 시비 정도로 이 짓을 했다간 정말로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당신의 인생과 상대방의 인생 양쪽 모두 말이다.

창작물, 특히 일본 서브컬쳐에서 자주 보이는 편이고 로블로같은 경우는 가벼운 개그 소재로 활용되는 일이 잦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지간히 절박한 상황이거나 강심장이 아닌 이상 아무런 감흥없이 사용하긴 힘들다. 경험이 없다면 애초에 '주먹으로 사람을 치는 것'부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하물며 급소는 가격하는 쪽에서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기 때문에 정말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배짱이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물리적 폭력이자 성적인 폭력임을 늘 명심하라.

실제로는 정말 보기 힘들지만 의외로 이게 허용되어서 TV로 방송까지 탄 적도 있다. 90년대 발리 투도와 NHB 종합격투기에서는 로블로를 비롯한 급소가격이 허용되었다. 하지만 워낙 위험성이 큰 탓에 선수들끼리 알아서 자주규제에 들어갔고, 설령 사용하더라도 생각만큼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격투기는 그 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십중팔구 급소가격의 개념이 존재한다. 급소가격이 전통무술이나 CQC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뜻. 게다가 막상 규제를 풀어놓으면 스파링 경험이 많은 스포츠 베이스 격투가들이 더 잘 사용하고 잘 막는다. 급소 공격 역시 기초가 없으면 기본적인 공방에서 밀리기 때문에 쓸수조차 없기 때문. 즉, 스포츠적인 기본 공방연습이 충분했다면 거기에 급소 공격만 얹어 쓰면 되기 때문이다.

3.2. 창작물에서

  •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창작물에서는 경험 많은 군인이나 격투가들이 급소가격으로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함으로써 그들의 노련함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해당인물의 강인함을 강조하고 '실전적'이라는 키워드로 차별화를 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의외로 개그코드로 차용되는 경우도 많다.
    • 이런 용례 때문에 창작물을 통해 급소가격을 접한 청소년들이 이를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저 웃음거리 정도로 치부하거나, 남중, 남고생들이 흔히들 하는 망상인 "나도 눈 찌르기, 고자킥 한 방이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 등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급소는 절대로 재미있지도 않고 쉽지도 않다. 생각만큼 쉽게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쓰는 입장에서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며 쓸 때도 난감하고 쓴 후에도 난감하다. 한 마디로 잘못되면 인생 망치기 딱 좋기 때문에 망상은 망상으로만 끝내자. 그리고 반격으로 한 거라고 해도 한국에서는 정당방위에 대해서 매우 엄격하게 판단하기 때문에 잘 인정해주지 않는다.
  • 급소와 관련해서 나오는 대표 만화는 북두의 권. 여기서는 급소를 경락비공이라고 하며 그 부위를 찔리면 뼈와 살이 분리되기도 한다.
  •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마코토는 슈퍼아츠(및 울트라 콤보)로 정중선 오단지르기를 가지고 있다. 신체의 가운데에 있는 급소부위인 낭심을 시작으로, 명치, 인중, 미간을 공격하고 마지막에 턱을 때려 날려버리는 무시무시한 기술.
  • 서브컬처 작품에서는 눈이나 고환을 공격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쓰는 상황은 다양하다. 개그적인 연출인 경우 다음화면 대부분 아무 일이 없다.[4] 힘이 약한 쪽이 강한 쪽에게 기습적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다만 어느 쪽이건 당하는 쪽에서는 대단히 아픈 듯. 눈에 맞으면 눈에 파란 멍이 든 채로 나오기도 한다.

4. 기타

바둑에서도 급소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여기서 급소란 바둑돌이 형성하고 있는 특정 모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가리킨다. 이 급소를 상대방 대국자가 두어버리면 급소를 얻어맞은 사람은 대처하기 위해서 엄청난 고생을 해야 한다.

[1] 동음이의어로는 急燒가 있는데, (불에) 빨리 탄다는 뜻이다.[2] 특히 이 있는 오른쪽 옆구리[3] 일반적인 대치상태에서 상대방의 가랑이를 다리로 차려면 정가운데를 차야하므로 내 중심을 먼저 무너트려야 하는데, 격투가 상대로는 발이 잡아채지거나 유효타를 허용해서 이쪽이 먼저 쓰러질 확률이 더 높고, 그렇다고 주먹 등으로 로블로를 노리려면 이쪽에서 먼저 자세를 낮추고 고개를 숙여 방대방의 사거리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러면 뒷통수나 늑골에 치명적인 유효타를 허용하기 쉽다.[4] 현실에서는 실명 될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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