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3 13:39:59

C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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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군용 백병전 체계
2.1. 기술 체계
2.1.1. 백병전
3. 대중매체에서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Close Quarters Combat

근접 전투라고 번역할 수 있다. 본래 Close Quarters Combat(Battle)은 30m 이내의 적과 싸우기 위해 사격술, 무기술, 상황판단 등을 종합한 전술 체계를 의미한다. 때문에 CQC가 군용 백병전 무술이라는 말은 명백한 거짓이다.

이 문서에서는 일본 대중매체, 특히 메탈기어 시리즈에서 묘사하는 CQC 및 대한민국 웹툰에서 묘사하는 허구의 CQC 및 그 모티브가 된 실제 CQC용 근접 격투술 체계에 대해서 서술하도록 한다.

실제 CQC와 CQB의 정의에 대해 알고싶은 이들은 CQB 문서 참조.

CQB라는 표현도 유명한데, 당연히 다 같은 말이다. 영상에서 나오는 내용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군 기준으로, 네이비 씰에서 CQC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했고 이후 합동훈련을 통해 CQC라는 용어가 UDT/SEAL에서도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반면 제75레인저연대, 그린베레, 델타 포스같은 경우에는 CQB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그것에 영향을 받아 707 특임대에서는 CQB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한국과 미국 기준으로는 CQB는 육군계 특수부대에서, CQC는 해군계 특수부대에서 사용하는 용어라고 보면 된다.



중부유럽계 택티컬 스쿨의 홍보 영상. CQB용 백병전 무술을 보면 근거리 사격술 및 삼단봉 사용 등이 주로 나온다. 경찰이나 도시 내 경호/경비 차원에서 필요한 건 이런 느낌일 것이다.

이런 근거리 종합전투를 CQC로 부르며, 격투기술만 이걸로 분류하진 않는다.

때문에 실제 전술 이념상으로 CQC는 CQB와 같은 말이다. 단, CQB와 CQC가 다른 말이 아닌가 하는 통념이 반영되었는지, 국내 일부 군부대에서는 자동화 표적지 있는 모의 실내전 교육장을 CQB 교장, 백병전 기술을 주로 연습하는 각개전투 교육장을 CQC 교장이라 부른 적이 있었다.

2. 군용 백병전 체계

이렇게 따지면 사실상 대한민국의 민간에서는 제대로 된 CQC 기술을 접하기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불가능에 가깝고[1] 미국에서는 그냥 마샬 아츠[2]로 부르며, 러시아시스테마, 영국의 페어번 시스템(디펜두) 등이 있다. 최근에는 미 육군이 근접 격투 부문을 훈련과정이 새로 도입하면서 만들어낸 '컴배티브(Combative)'라는 명칭으로 통용되는 모양이며, 웬만한 무술 및 CQC 기술들을 컴배티브라고 통틀어서 부르는 추세에 있다.

맨손격투 부분은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특히 미 육군이나 미해군 격투범은 실제 기원이 된 그레이시 주짓수 올드스쿨하고 거의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미 육군의 격투 시스템인 컴배티브의 경우 그 유명한 호이스 그레이시의 형인 호리온 그레이시에게 아예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군용으로 개수해 달라고 의뢰해서 나오게 되었다.[3]

뿐만 아니라, 미국으로 건너온 화교를 통해서 중국 무술도 배워오고, 아이키도 같은 일본계 무술과 미국 내에 넘쳐나는 각종 민간 호신술 등등 쓸만한 것이라면 뭐든지 흡수하는 등 미군의 무술 시스템 연구는 엄청난 식성을 자랑한다. 윌리엄 페어번도 상하이 경찰로 일하면서 일본 무술을 접하고 범죄자들과의 실전을 겪었던 사람이다.

이는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각자 자신들이 받아들인 무술 안에서 합리적인 동작과 원리를 뽑아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일관된 스타일이란게 없다. 크라브 마가에서 기본 공격으로 원투 펀치를 가르치는 것도 시스테마에서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무거운 지르기를 강조하는 것도, 써봤더니 그게 효율적이라서 그런거다. 때문에 기본적인 스타일을 빼고 보면[4] 수많은 기술들이 서로 겹친다. 특히 몇가지 특징적인 타격을 제외한 디스암 기술이나 유술기 관절기 등은 그냥 구별할 수가 없는 수준. 기술을 거는 사람이나 걸리는 사람이나 어차피 사람인 이상 몸 구조는 똑같은데다가 군용무술인만큼 누구나 쓸 수 있는 보편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수렴진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나마 냉전 체제를 유지했던 소련이 붕괴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시스테마던 크라브 마가던 마샬아츠던 뭐던 절찬리에 섞여들어가고 있는 중. 여러나라에서 각기 이름만 다르게 수련하고 있는 이 맨손무술들은 사실상 종합격투기에서 룰을 없애고 인간을 살상하기 더 좋은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다.

2.1. 기술 체계

실제 CQB는 군, 경 및 공작원들의 전투를 위해 고안된 체계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격술이 가장 우선이며 사실상 전부이다. 사격은 한국인들 생각처럼 가만히 사로에 앉아서 멀가중을 쏘거나 올림픽 원거리 사격처럼 단순한게 아니며, 격투기랑 비교가 안될정도로 굉장히 다양하고 고도의 숙력기간을 요구하는 기술이다. 때문에 본 문서에서 다루는 CQB를 위한 백병전 전투 체계, 즉 단검술이나 격투술이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극히 일부일 뿐이며, 그저 사격술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현대 군인들은 백병전도 권총이나 산탄총으로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암기나 급조 무기를 다루는 요령들까지 CQC에 포함된다.

나무위키 내에서 백병전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싶으면 나이프 파이팅, 백병전 등등을 참고하자. 나무위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얻고 싶다면 나이프 파이팅, 백병전(hand-to-hand combat), 근접 사격술, CQB, sentry removal 등의 다양한 키워드를 아우르는 것이 좋다.

2.1.1. 백병전

전투태세의 상대와 백병전을 벌이는 기법들은 상술했다시피 다른 무술들에서도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것들이다. 주먹으로 잽,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 바디블로를 넣을 수도 있고, 손날로 적의 목을 칠 수도 있고, 앞차기나 니킥으로 깔 수도 있고, 넘어지면 밟을 수도 있고, 마운트 타고 때리거나 찍을 수도 있는 식이다. 여기에, 스포츠에서 너무 빈틈이 커서 비실전적이기 때문에, 혹은 선수들의 건강에 위해가 가기 때문에 도태되거나 반칙으로 삼은 기술들도 그나마 덜 위험하게 쓰는 기법들이 조금 추가된다. 예컨대 펀치로 적을 칠 때에 정직한 정권을 쥐는 대신 엄지를 편 채로 검지 옆에 바짝 붙여서 찌르는 효과를 내라거나, 멀쩡한 격투가라면 순순히 맞아주지는 않을 급소 타격을 써먹기 위해 상대방의 균형을 흔들거나 교란시키고 그 틈을 노려 반사적으로 급소를 때리라고 교육하는 식이다. 민간인을 위한 호신술 코스로 개조된 크라브 마가 시빌리언 코스 등에서는 여기에 상대 균형이 무너지고 내 공간이 확보될 것 같으면 도망치라는 걸 한 줄 추가할 뿐, 근본적인 지향점은 비슷하다. 상식의 범주를 대단히 벗어나는 건 아니지만, 쌍방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스포츠나, 법적 책임을 저야 하는 민간인의 호신술에서 금기시하는 걸 제대로 쓰기 위해 연구하는 셈이다. 물론 급소를 노리는 반칙성 기술들도 상대가 순순히 맞아줄 리가 없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연구과 단련, 교육 체계는 필수적이다. 택견의 옛법 같은 걸 실전에서 쓰기 위한 시도라고 보면 된다.

맨몸으로 이런 백병전을 풀어나가는 기술이 도수격투술이라면, 칼 들고 이런 백병전을 하면 그게 나이프 파이팅이고, 총을 들고 이런 백병전을 풀어나가면 총검술과 근거리 급작사격술이 된다.

3. 대중매체에서

3.1. 메탈기어 시리즈

첫 도입은 메탈기어 솔리드 3. 국내에도 CQC라는 용어를 알리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메탈기어 사가의 세계관에서는 더 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와 함께 개발한 체계라는 설정이다. 컷신에서는 무기술과 근접 격투기술을 함께 사용하는 장면도 있지만[5] 게임 내 시스템에서 CQC는 근접 격투 기술만을 의미한다. 왠지 이를 처음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유도를 연상하는 모양인지 오셀롯은 CQC에 얻어맞은 뒤에 '이젠 유도도 분해[6]도 질렸어'라는 코멘트를 하기도 하고 볼긴 대령도 더 보스에게 이거 무슨 유도의 일종이냐고 묻자, 자신과 스네이크가 창안한 격투 시스템이라고 대답하는 장면도 있다.

솔리드 스네이크FOXHOUND에서 훈련할 시절 빅 보스에게 훈련 받은적 있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CQC를 가르쳐준 인물인 빅 보스가 배신자였고, 그에 대한 일종의 반감으로써 CQC를 봉인해두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메탈기어 솔리드 4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빅 보스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고 그의 일대기가 세간에 널리 알려지면서 흑역사 취급 받던 CQC 체계도 재평가 받아 개나소나 다 쓰게 되는데, 적들이 쓰는게 하도 초보 수준이여서 몸이 멋대로 반응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솔리드 역시 노쇠한데다 반감 때문에 쓰기 꺼렸지만, 소총으로 무장한 레지스탕스들을 손쉽게 제압하는 등 어지간한 잡졸들보다는 잘만 썼다.[7] 이 CQC로 제압당한 적들은 기본적으로 기절 상태가 되어, CQC는 잠입 액션 게임인 메기솔 시리즈의 비살상 무기(?) 노릇을 하게 된다.

사실 '맨손 격투'라는 요소 자체는 첫 작품인 MSX판 메탈기어에서부터 있었다. MSX판 1, 2편에서는 펀치 세방에 적병을 때려죽이는 놀라운 위엄을 선보였으며 무음 병기가 없는 초반에 사용하게 된다.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서는 그레이 폭스와의 맨손 격투 대결도 들어있는 등 나름대로 중시하고 있는 시스템. 비슷한 장르의 게임에서는 근접전에 나이프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맨손으로 두드려 패던 이 시절부터 CQC의 싹은 자라나고 있었다고 하겠다. 메탈기어 솔리드에도 이 맨손 격투술은 계승이 되었는데 펀치 콤보(원투펀치 후에 앞차기), 업어치기, 구속 후 목조르기(이 때는 현재와 달리 목조르기는 버튼연타 횟수에 따라 기절 혹은 교살이 가능했다.) 및 적을 방패로 삼기 등의 기본적인 동작은 여기서 확립됐고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도 펀치 콤보의 모션 정도만 좀더 화려하게 변경되고[8] 총을 겨눈 채로 적의 사각에서 몰래 접근하거나, 무력화된 적에게 총을 겨누면 적을 항복시킬 수 있는 홀드업 시스템이 추가되는 선에서 그대로 도입되었다. 기본적으로는 3 이후의 CQC라 이름붙은 시스템과 유사한 용도(비살상 전투)지만 CQC에 비교하면 성능이 크게 떨어지고 판정이 구린데다 적을 기절시키기가 어려워서 잘 사용되지 않았으나 3의 CQC는 성능이 엄청나게 향상되어 비살상 전투의 주력으로 자리잡는다. 다만 좀 조작이 복잡하다는 평도 있는 모양.
메탈기어 솔리드 3의 CQC 조작 가이드 영상
메탈기어 솔리드 3를 기준으로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동작은 다음과 같다.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도 이를 기본으로 일부 동작이 추가되거나 조정되는 정도.[9]
  • 펀치 콤보
    원투 펀치 후 로우킥을 사용한다. 맞은 적은 다운되며 계속 얻어맞으면 기절한다. MGS1부터 있던 펀치콤보에서 모션만 변경된 것인데 이후 시리즈에서는 전부 이 모션으로 통일되었다. 그리고 3타째가 로우킥으로 변경된 덕에 기절한 적을 발로 차서 깨우는 용도가 추가되었다. 실제로는 이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한다.
  • 바닥에 던지기
    적의 목에 팔을 걸어 바닥에 머리부터 강하게 내리꽂는다. 기본적으로는 이동하면서 CQC를 걸면 이게 나간다. 적병이 잡히는 판정 범위가 엄청 넓어 거의 진공청소기(...) 수준인데다 적이 한방에 바로 기절하므로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술. MGS1, 2때도 비슷하게 업어치기 기술이 있었지만 거의 쓸모가 없었다.
  • 구속
    레버 중립 상태에서 CQC를 걸면 적을 잡아서 제압한다. 이 상태에서 여러가지 동작이 파생된다.
    • 목조르기
      구속 상태에서 연속으로 버튼을 입력하면 적의 목을 조르고 계속 조르면 기절한다. 일정 횟수 이상 버튼을 누르면 잡고 있는 상대의 목을 부러뜨리는 액션을 취한다.[10]
    • 심문
      적의 목에 나이프를 들이대어 협박하고 정보를 캐낸다.
    • 목따기
      구속상태에서 나이프로 적의 목을 그어서 살해한다.
    • 밀치기
      적을 밀어 넘어뜨린다. 이 상태에서 홀드업이 가능하다.
    • 붙들고 이동하기
      적을 구속한 채로 이동이 가능하다. 보통은 안전한 장소에서 적을 협박하거나 기절시키기 위한 용도. 해당 상태에서는 사격도 가능하다. 3에서는 포로를 놓아야 장전이 가능하지만 4에서는 포로를 들고 재장전이 가능.
    • 인간방패
      적병에게 공격을 받을 때 적을 붙들고 있으면 다른 적병이 공격을 주저한다. 이 상태에서 1인칭 시점에서 권총 처럼 한손으로 쓸 수 있는 무기로 대응사격도 가능하다.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는 동작이 약간 간략화되어 밀치기나 붙들고 이동하기는 불가능해졌고 나이프가 스턴 로드로 변경되면서 목따기도 삭제. 적을 던져도 적이 한번에 기절하지 않는 등 위력도 너프를 먹었다. 대신 기절하지 않은 적은 홀드업이 가능하고 바닥에 던지기가 적의 목을 걸어서 호쾌하게 집어던져버리는 모션으로 변경되었는데 벽 같은데로 집어던져버리면 스턴치가 올라가며 적이 여러 명 모여있으면 CQC콤보로 적 전원을 CQC로 처리하는 것도 가능. CQC 콤보의 경우에는 위력이 올라가 대부분 한번에 기절한다. 풀톤 회수 시스템이 등장함에 따라 적병을 비살상으로 제압하고 그대로 적병을 맵에서 아예 지워버리는(...) 것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체를 숨길 필요가 없어져 비살상 무기는 물론 CQC의 유용성도 크게 증가했다.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은 4와 피스 워커 스타일을 절충했다. 기본은 피스 워커 스타일을 따르되 모션이 다시 다양해졌다. 펀치콤보는 기본은 예전과 같지만 적이 근거리에 서있다면 모션이 변경되어 연타 후 피니시 블로로 턱에 강렬한 일격을 먹이거나 등뒤에서 적을 발로 차 벽에다 박아버려서 한번에 기절시킬 수 있게 되었고 던지기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모션으로 나간다. 기본은 업어치기로 기절시키는 것이지만 상황에 따라 적의 머리를 벽에다 찍어버리거나 적을 밀쳐서 벽에다 부딪히게 하는 등 모션이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분화되었다. 나이프로 찌르기도 부활했고 적의 목을 조르는 모션은 변경되어 오른손이 상대의 겨드랑이를 파고 올라가 자연스럽게 서서, 혹은 앉아서 하는 암 트라이앵글[11] 초크가 되었다. 기절하거나 잠든 적을 깨우거나 무력화된 적을 기절시킬 때는 전용 동작인 사커 킥(...)이나 스텀핑(밟기)을 사용하게 되어 편해졌다. CQC 콤보는 건재하나 최대 4명까지로 제약이 걸렸다.[12]

컷신에서처럼 게임 상에서 직접 적의 무기를 뺏고 총기 슬라이드를 분해해버리는 묘기를 부릴 수는 없지만, 5편에서는 CQC로 적의 무기를 빼앗는 것 자체는 가능해졌다. 적의 무기를 빼앗으면 장갑병이 아닌 이상 홀드업 상태가 되고 무력화되는데 이 상태에서 바로 풀톤 회수도 가능하고[13] 그냥 쏴버리면 빼앗은 무기의 위력이 낮은 권총류 같은 것이더라도 1발에 빈사상태가 된다. 이 무기 탈취가 유용한 경우는 적병 2인이 붙어다닐 때로, 한 놈이 이렇게 항복하면 다른 한 명은 빈틈이 생기기 전까지는 알아서 무기 내려놓고 항복한다. 여담이지만 이 무기 뺏고 총기분해(...)는 CQC의 창시자 더 보스의 특기라서 3편 내내 스네이크에게 포기를 종용하는 더 보스는 거의 매 격투 신마다 M1911과 나이프를 들고 덤비는 스네이크를 제압해 순식간에 슬라이드를 분해하고 돌려준다. 심지어는 최종전에서도 총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붙잡히면 총기가 분해당한다. 이후에는 스네이크 본인도 이게 특기가 되었는지 카즈히라 밀러와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만남을 다룬 드라마 CD에서는 빅 보스에게 총기 따위는 무의미하다며 밀러에게 충고하는 병사가 나오는데 밀러가 이를 무시했다가 결국 분해당한다.(...) 한술 더 떠서 스네이크는 밀러에게 맨 손인 자신에게 창을 들고 덤벼보라고 하고, 달려드는 밀러를 슥 피해서 내동댕이쳐버리는 등 과거의 더 보스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적이 나이프 등의 근접공격을 시도하는 순간에는 QTE가 발동하여 이 때 CQC 버튼을 누르면 적의 공격을 막고 주먹으로 날려버리는 역공도 가능하게 되었다. 보통은 근거리에서 적이 나이프를 뽑아드는 순간 CQC를 걸면 발동한다.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까지는 홀드업 한 적은 그대로 무력화되지만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는 홀드업 하더라도 항복하는 척 하면서 나이프를 뽑아들고 반항하는 적병이 나오는데 이때도 타이밍을 맞춰 CQC 버튼을 누르면 분노의 응징(...)을 가할 수 있다. 장갑병의 경우는 100% 반항하고 홀드업 후에 바로 회화버튼을 눌렀을 때 불어, 엎드려 등의 지시가 불가능한 적은 반항하는데 첩보반의 레벨이 오르면 이런 적은 마커의 색깔이 붉은색에서 하늘색으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알아볼 수 있게 된다. 반격 타이밍 맞추는게 꽤 어렵기 때문에 첩보반 레벨이 올라서 식별이 가능해지기 전에는 일단 홀드업하고 문답무용으로 패고 보는(...) 플레이어가 대부분. 아니면 반대로 패고 밟아서 깨운 뒤 홀드업. 다운된 적은 얼럿이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반항하지 않는 것을 이용한 테크닉으로, 장갑병에게 마취총을 들이대도 얄짤없다.

팬텀 페인의 베놈 스네이크는 왼팔이 기계 의수가 되어서 GZ에서 사용불가능했던(그리고 부하 병사들도 사용불가능한) 꽤나 심플하지만 괴악한 동작을 하나 더 사용 가능한데, 전력질주 중에 CQC버튼을 누르면 '스턴 펀치'라는 기술이 나간다.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철의수로 죽빵(!)을 후려쳐버리는 기술인데 중장보병도 한 방에 기절시키는 무시무시한 기술. 펀치를 후려치는 순간 6백만불의 사나이 효과음이 나는 것이 매우 압박이다. 심지어 관통력이 높은 저격소총탄[14]도 한두 방은 막아내는 방탄헬멧도 그대로 벗겨져 버린다.(...) 일반 병사들은 사용 불가능하지만 새비지(야만인) 특기가 있는 병사는 맨손(!)으로 똑같이 시전 가능하지만 바이오닉 암이 아니라선지 효과음은 안난다.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구속 동작에 가벼운 수정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적을 잡을 때 왼손으로 목을 제압하고, 오른손으로 상대의 오른손을 제압하는 건 동일하다. 하지만, 3편에서는 심문을 할 때 목을 제압했던 왼손에 재빨리 나이프를 쥐고 목을 겨누며 심문을 진행하는 데 비해 에서는 왼손은 그대로 두고 오른손으로 재빨리 나이프를 뽑아 목을 겨누며 심문을 진행한다. 조작법 역시 조르기 버튼과 칼질 버튼이 분화되는 식으로 변화했다. 실제로 구현해본다면(...) 목을 잡았던 왼손에 나이프를 옮겨쥐는 사이에 노련한 적은 빠져나갈 수 있을테니, 목을 계속 붙잡아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이후 시리즈의 동작이 더 합리적이기는 할 것이다.

기절한 적을 툭 쳐서 깨운 뒤 또 때려눕히거나, 업어치거나, 졸라서 기절시키는 가혹행위(...)도 가능하다. 팬텀 페인에서는 CQC 동작별로 적병의 기절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풀톤이 힘든 환경에서 장기간 잠입을 하기 전에 취침 시간 갱신(...)을 시켜줄 때 쓸 수 있다. 또한, 급해서 주먹질이나 메치기, 원거리 무기로 기절시킨 적을 깨워서 추가로 심문할 때에도 필요하다. 조르기&타격기-대시 펀치-테이크다운 순으로 기절 시간이 짧아진다.

팬텀 페인에서는 마더 베이스에 돌아가면 병사들이 경례를 하며, CQC 훈련을 함께 하자는 대사를 치기도 한다. 이럴 때 아무 CQC 동작으로나 응수해 주면 얻어맞은 병사들은 고맙다는 대사를 하며 해당 병사의 사기가 오른다.(...) 심지어 심문을 하면 더 세게 해달라거나 보스의 강철 손아귀에 잡혀서 영광이라는 소리도 한다.(...)

왠지 빅 보스에게 이걸로 털려본 경험이 있는(...) 주변 인물들은 잘 배워서 대성하는 걸로 보인다. 3편 내내 얻어맞은 리볼버 오셀롯은 3편 엔딩 시점에서는 스네이크의 CQC를 흉내내며 맨손으로 거의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팬텀 페인에서는 CQC로 깽판치는 일라이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노년기에는 빅 보스를 이은 CQC 고수인 솔리드와 격투로 맞서는 최종보스가 된다. 카즈히라 밀러 역시 팔, 다리 한 쪽씩을 잃은 팬텀 페인 시점에서, 겁 먹고 소총을 겨눈 소년병의 총을 빼앗아 탄창 빼고 약실까지 비운 뒤 돌려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몸이 멀쩡하던 피스워커 시절에 스네이크에게 CQC를 전수받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후일 마스터 밀러로서 FOXHOUND 교관이 된다. 또한 피스 워커의 MSF, 팬텀 페인의 다이아몬드 독스 병력들 역시 CQC 훈련을 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고 일반 병사들도 컷신에서 CQC를 사용하는 게 종종 있는 걸로 봐서, 빅 보스의 아우터 헤븐 휘하 인물들은 꾸준히 배웠을 걸로 보인다. 솔리드 스네이크도 FOXHOUND 시절에 빅 보스에게 직접 배웠다는 것을 보면 거의 확실.

각종 총기는 물론, SF스러운 하이테크 병기가 등장하는 세계관에 꿋꿋히 등장하는 격투 체계라는 점이 묘하게 남자의 로망 비슷한 것을 자극하는 것인지, 양덕후들 중에는 이게 어떤 무술이나 격투기에서 따 온 건지 원형을 따지고 고증까지 해 보는(...) 사람들도 있으며, 4편의 최종보스전은 CQC 고수 할배 두 명의 주먹다짐이다. 4편의 엔딩 연출 역시 어찌 보면 CQC의 무기 탈취를 감동적인 연출로 승화시킨 거라고도 볼 수 있으니 메탈기어 시리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주요 소재인 셈이다.

여담이지만 MGS3의 배경이 되는 시대 이전, 현실 속에서도 CQC라는 명칭을 사용하려는 시도는 있어왔다. 주로 페어번 시스템 계열로, 이 명칭을 사용한 것도 그 쪽. MGS3에 나오는 기술도 사실 페어번 시스템을 모티브 삼아 채용한 것이다.

코지마 감독의 코나미 퇴사 이후의 신작 데스 스트랜딩에서는 적도 아군도 살인의 대가가 천재지변 수준으로 나타나는 세계관의 특성상 어지간하면 다들 비살상 전투를 하려고 하기에 인간형 적과의 전투는 난투극이 되어버리기가 쉽다. 하지만 MGS처럼 뒤에서 상대에게 몰래 접근한다면 스트랜드를 이용하여 빠른 결박으로 적을 행동불능으로 만들 수도 있다.

3.2.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

스나이퍼 엘리트 III, 스나이퍼 엘리트 IV에는 근접한 적을 격투 및 나이프로 사살하는 액션이 있는데, 이 액션이 페어번 시스템을 기반으로 짜여있다. 동작뿐만 아니라 동작에 사용되는 나이프 역시 페어번-사익스 나이프이다. 직선적인 동작들이 묘미인데, 손바닥으로 턱을 쳐서 사람을 일격에 골로 보내거나, 칼로 쇄골이나 뒤통수를 푹 찌르는 걸 볼 수 있다. 4편에서는 이 근접전을 걸어도 저격 성공시처럼 X레이 킬 캠이 뜨며 파시스트들의 장기와 뼈가 박살나는 걸 섬뜩하게 보여준다. 재미있게도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실제 CQC의 창시자와 성씨가 같은 칼 페어번(...)이다. 가상 인물이지만.

3.3. 코만도스 시리즈

시대 배경 및 설정상 페어번-사익스 나이프가 근접 암살 무기로 나온다. 뒤에서 사용하면 소음 없이 일격에 적을 보낼 수 있고 군복을 덜 훼손시키며, 옆이나 앞에서 마주쳐도 비교적 적은 소음으로 적을 죽여버릴 수 있기 때문에 담배 한 갑 던지고 뒤에서 쿡 찌르는 일인무쌍 플레이에 최적화되어있다. 그 외에 격투술로 적의 뒤통수를 쳐서 기절시키고 포박시키는 제압법도 있는데, 나이프가 없는 캐릭터들은 어쩔 수 없이 이걸 써야 한다. 도둑은 각종 체술에 능하다는 설정 덕분인지 격투 명령을 내리면 다른 클래스들이 주먹질을 할 때 발차기(!) 한 방으로 적병들을 기절시킨다. 그 대신 스스로 포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옷을 훔쳐입고 재빨리 이동하거나 다른 캐릭터에게 포박 명령을 내려야 한다.

3.4. 로그 워리어

쓰레기 게임으로 악명높은 FPS 게임으로, 리처드 마친코가 제작에 참여해서인지[15] 칼로 적병을 암살하는 동작이 쓸데없이 상세하고 잔인하다. 주인공이 북한 군인들에게 칼로 목을 찌르거나 급소를 후벼파는 동작들을 터프하게 시전하는데, 연출은 꽤나 요란하지만 동작들 자체는 나름 합리적이다. 네이비 씰 출신인 사람이 자기 취향대로 만든 게임인만큼 고증에 어긋나는 액션들을 집어넣지는 않았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다. 저런 동작이 성공하려면 시전자는 피지컬이 엄청난 고수이고 당하는 쪽은 비실비실한 초보자여야 할 것 같아 보이긴 해도, 네이비 씰VS북한 군인이라서 그 상황이 얼추 성립한다(...).

3.5. 박태준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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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동기술[16]

4. 여담

과거 법 집행 요원들을 위한 근거리 급작 사격술의 명수로 이름을 날린 사람이 제이콥 “젤리” 브라이스(Jacob “Jelly” Bryce)이다. 1906년에 태어나 취미로 사격을 즐기다가 재능에 눈떠 FBI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양반인데, 이 사람이 더블액션 리볼버를 속사하던 방식을 따라한 게 이른바 FBI 크라우치라고 불리는 급작사격 자세이다. 브라이스는 조준선을 눈 높이에 맞추지도 않고 힙 파이어로 달러 지폐 크기만한 면적을 맞추는 신들린 솜씨를 보여줬고, FBI 크라우치는 그의 자세와 방법론을 따라 “리볼버는 싱글 액션으로 정조준해야 제 맛이지!”라는 통념을 깨는, 요원 및 경찰들을 위한 CCW 지향사격술을 짜고자 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요상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시절 제창된 급작 사격 개념들은 플래시 사이트 픽쳐 등의 근거리 조준 방침으로 이어져 지금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브라이스가 한 것과 같은 권총 지향사격은 제프 쿠퍼의 현대 권총 사격 원칙이 자리잡으며 또 다시 사장되고, 근거리일지라도 기계식 조준기 보면서 똑바로 조준하는 게 낫다는 게 다시 통념이 된다. 상술한 플래시 사이트 픽쳐 역시 근거리에서 빠르게 가늠쇠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이지, 가늠쇠 안 보고 쏘는 방법이 아니다.

5. 관련 문서



[1] UDT, 특전사 등의 단위에는 아예 다른 나라의 CQC 체계처럼 독자 시스템이 있다. 하지만 보안 기밀 유지를 위해 대중에게는 격투시범, 나이프 기술, 실내전 훈련 등등 일부만을 공개한다고. 2010년대 들어서는 MUSAT라는 시스템이 대중에게 일부 공개되어 있고, 이스라엘 크라브 마가 단체와의 연계도 활발하다고 알려져 있다.[2] 원래는 2차 대전중 영국군 코만도와 미군 OSS/레인저가 근접격투술을 공동개발할 때 주도적 역할을 한 무술 교관들의 이름에서 온 페어번-사익스-애플게이트 시스템이 원류라고 한다. 다만 전후 미군은 특수부대의 해체로 인해 통일된 명칭이 없이 한동안은 그저 무술(마샬아츠)로만 부르게 된 것. 현재는 육군의 컴뱃티브, 해병대의 LINE 시스템, MCMAP 등으로 세분화, 발전되었고 연구와 도입이 활발하다.[3] 일반 주짓수가 다른 것은 다 좋은데, 블랙밸트 하나 따는데(= 완전히 익히는 데에) 10여년이 걸리는 것을 보고 이에 한계를 느껴 호리온 그레이시에게 군용으로 개수할 것을 의뢰했다고 한다.[4] 아무래도 영국에서 건너온 직계의 영향으로 스탠다드가 된 미국, 급소를 까고 상황을 타개하는 데 특화되어 있는 듯한 크라브 마가, 소련시절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엄청나게 합리적인 내가권" 같은 모습으로 발전한 시스테마 등. 사실 이런 특징도 태반은 마케팅용 컨셉(...)이지 실질적인 내용상의 차이는 더욱 적다.[5] 더 보스가 '일단 CQC의 기본을 떠올려라' 라고 무선을 걸자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그 유명한 '권총과 나이프를 함께 파지하는 자세'를 취하며 버추어스 미션의 시작을 고한다. 이걸 봐도 알 수 있듯, 메탈기어 세계관에서도 CQC는 기본적으로 무기술 + 근접 격투기술의 종합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6] CQC로 총기를 빼앗기고 무력화되면 어김없이 그 총기를 분해당해 못 쓰게 되었기 때문.[7] 물론 이건 게임 내 스토리이고, 솔리드가 CQC를 사용하지 않았던 실제 이유는 메탈기어 솔리드 3가 출시되기 이전까지 메탈기어 시리즈에 CQC라는 설정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메기솔 3에서 첫 등장한 CQC 전투 시스템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솔리드가 주인공인 후속편에서도 이걸 사용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대거 생겨났고, 결국 이전 작품들에서 한 번도 CQC를 사용하긴 커녕 그것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던 솔리드가 대뜸없이 CQC 사용자가 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핑곗거리가 필요해서 끼워맞춘 설정인 것.[8] 앞차기가 뒤후려차기로 변경. 해당 모션은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에서 스네이크의 기본 공격기로 사용된다.[9] 포터블 옵스에서는 목따기, 밀치기등이 삭제되었고 4에서는 기존 3 CQC에 앉아 CQC, 나노머신 제거제 투여, 전면 CQC, 양손화기 CQC 등이 추가되었다.[10] 물론 너무 오래 조르면 사망한다. 단 5에서는 나이프로 살상옵션이 따로있어서 목조르기로 기절시키면 그 후는 업어들기, 플톤회수만 가능하다.[11] 팔로 하는 트라이앵글 초크.[12] 다만 평상시의 적들은 4명 이상 모이지 않기 때문에 이 제약은 큰 상관없다.[13] 다만 이렇게 항복한 적을 맨정신으로 풀톤회수할 경우, 끌려가면서 막 소리를 질러 이목을 끌기 때문에 웬만하면 집어던져서 기절시키고 회수하는 게 낫다.[14] 대구경 대물 저격총은 당연히 못막는다. 권총 중에서도 철갑탄(AP)으로 컨버전된 극소수의 권총에는 뚫린다. 개나소나 후반엔 철갑탄이 되는 피스 워커에 비해 철갑탄 컨버전이 크게 줄긴 했다.[15] 원작은 리처드 마친코가 쓴 로그 워리어이다.[16] 농담처럼 쓰여 있지만 작중 묘사되는 CQC는 준비 자세 이후 1초만에 수 미터에서 수십 미터를 단숨에 이동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때문에 싸우다 불리하면 CQC 연속으로 쓰면서 뒤로 튀면 못잡는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