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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 부장 | 과장 | |
백창기 | 조지훈 | 이 과장 | |
왼팔 | |||
제이슨 | |||
관리자 | |||
장동철 |
부하 | ||
유성어패럴 사장 | 영업꾼 | |
최유성 | 최명훈 | 조직원들 |
모기업 | ||||
QM 홀딩스 | ||||
<colbgcolor=#000><colcolor=#fecb5f> 백창기 Baek Chang-Ki | |
출생 | 1981년 6월 21일 (37세)[1]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신체 | 183cm, 71kg[2][3] |
주민번호 | 810621-1210308 |
직업 | 군인, 용병[4] (이전) 온라인 카지노 간부 (현재) |
소속 | 특수부대[5][6] (전역) 민간군사기업 용병[7] (2004년 ~ 2012년 / 퇴출) 황제 카지노 사장 (중간 관리자)[8] |
범죄 | 불법 온라인 도박, 살인, 살인미수, 강도살인, 특수강도, 납치, 특수감금, 특수폭행[9], 특수상해[10], 중상해죄[11], 재물손괴죄[교사범][13], 범죄단체조직죄, 공무집행방해[14],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
격투 스타일 | 칼리 아르니스, 실랏, 크라브 마가[15] |
무기 | 나이프[16], 권총[17] |
배우 | 김무열 윤호중 (스턴트 대역) |
성우 | 사쿠라이 타카히로 |
[clearfix]
1. 개요
<nopad> |
"끝은 봐야지." |
특수부대에서 군 복무를 수행하고 전역 이후 용병 생활을 한[18]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조직 황제 카지노 간부 겸 중간관리자.[19]
2. 작중 행적
2.1. 과거
작중에서 한지수가 가볍게 언급한 과거사에 따르면, 본래 특수부대[20][21]에서 복무한 뒤 전역한 후에 PMC 용병으로 일하던 도중 민간인, 군인 가리지 않고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유로 용병부대에서 퇴출당했다고 한다.[22]이후엔 모종의 경로로 장동철과 손을 잡고 '황제 카지노'를 만들어 필리핀에서 경쟁자들을 제거하면서 공격적으로 세를 불려나가고 지하에서 나름 유명한 도박업체로 자리잡게 된다.[23] 본작 시간대 이전에 필리핀에서 카지노 사업을 벌이려던 장이수 패거리와 충돌했다고 장이수 본인이 언급한다.[24]
2.2. 범죄도시4
차에서 내린 뒤 곧장 나이프를 꺼내 다가오지 말라며 총을 꺼내려는 필리핀 경찰 2명을 말 한마디 하지않고 그 자리에서 살해한 뒤[26], 조성재 역시 순식간에 명치에 나이프를 찔러넣곤 서서히 죽어가는 조성재를 가만히 노려보다가 발로 나이프를 더 깊게 박아넣어 살해한다.[27] 이후 부하들을 향해 일 처리 똑바로 하라는 듯 살벌하게 노려보며 압박한 후 타고 왔던 차에 탑승해 자리를 옮긴다.
잠시 후 장동철이 부탁한 자금 세탁을 진행하다가 이번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장동철 때문에 잠시 세탁 작업을 중단시키고[30] 장동철에게 돈을 보내달라 요청하지만, 장동철이 코인 상장을 우위에 두고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부하인 조 부장을 데리고 곧바로 한국으로 향한다.[31] 한국에 들어온 뒤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QM 홀딩스 건물로 향한 백창기는 장동철에게 카지노 지분을 정리하라고 요구하고, 이에 장동철은 코인 상장이 먼저라며 대답을 회피하자 "제 말에 대답이나 해주시죠."라며 일축하나, 장동철은 계속해서 코인 상장만을 언급한다. 그러던 와중 고 대표가 백창기를 향해 '이해를 잘 못하시나보다.'라며 자신을 무시하는 뉘앙스로 말하자 고개를 들어 그를 응시한다. 그 사이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장동철이 고 대표를 질책한 뒤, 백창기에게 이왕 한국에 왔으니 심사관 일좀 도와달라면서 심사관 일까지 마무리 하면 카지노 지분을 포함해 아예 카지노 서버 관리자 권한까지 싹 다 넘겨준다고 하자 "그 말은 꼭 지켜야 돼."라는 다짐과 함께 제안을 수락한다.[32]
이후 고 대표가 차 안에서 코인 상장 심사관과의 미팅 겸 뇌물 회유를 하는 동안, 밖에서 담배를 피며 대기한다. 그러나 심사관은 끝까지 고 대표의 뇌물 회유를 거부하고, 이를 알아챈[33] 백창기는 곧바로 대화 중인 차의 문을 열어젖힌 뒤, 자신에게 신경질을 내는 고 대표를 칼로 수차례 찌르며 심사관의 눈앞에서 살해한다. 이후 두려움에 떨고있는 심사관을 협박하며 협상을 강제로 마무리 짓는다.[34][35] 이후 고 대표의 처리에 관해 장동철에게 보고를 올리나, 곧바로 자금 세탁책인 최유성이 경찰에 잡히게 되었음을 알게된다. 이를 직접 처리하기로 마음먹은 백창기는 곧장 경찰서에 배달 음식을 허위로 잔뜩 주문해 경찰서 내부가 혼란해진 틈을 타 경찰서에 쳐들어가[36] 취조실에 혼자 있던 최유성을 마주치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목을 두 차례 찔러 살해하고는 경찰서를 유유히 빠져나간다.[37][38]
그러나 이러한 백창기의 독단적인 행보는 꾸준히 삐걱거리는 관계를 유지해오던 장동철이 백창기를 완전히 내치게 만든 원인이 되었고, 이내 장동철은 백창기에게 살해된 고 대표의 시신을 의도적으로 경찰에게 발견되기 쉬운 유성어패럴 컨테이너에 은닉해 발견되게 한다.[39] 고깃집에서 식사 도중 TV에서 고 대표의 시신이 유성어패럴의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 보도가 나오자 백창기는 바로 시신 처리를 담당했던 장동철에게 전화를 걸어 이에 대해 추궁하고, 이에 장동철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자신이 그 쪽으로 찾아가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이에 백창기는 덤덤하게 "자신이 그쪽으로 찾아가겠다."라고 응답한다.[40]
이후 백창기는 부하인 조 부장, 제이슨과 장동철을 제거하기 위해 코인 상장 축하 파티가 열리는 장소를 찾아간다. 그러나 때마침 고 대표의 죽음으로 인해 QM홀딩스를 조사하기 위해 찾아온 마석도와 김만재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한다. 이때 백창기는 마석도의 운동화를 보고 수상함을 느껴[41] 파티가 열리는 20층이 아닌 19층에서 먼저 내렸고[42] 조 부장과 따로 떨어져 자신은 남자화장실에서, 조 부장은 여자화장실에서 대기시켜 둘을 유도했다.
김만재가 신분증을 요구하자 경찰이냐고 물으며 칼을 빼들고 전투 태세에 돌입한다. 그러나 만재도 결코 약한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주 무기를 준비했음에도 단 한번도 유효타를 먹이지 못했다.[43] 결국 격투 끝에 김만재를 니킥으로 화장실 칸에 처박아 제압한 뒤 칼을 빼내려는 순간[44] 여성 청소부가 들어왔고, 칸막이에 꽂힌 나이프를 빼는 자신을 보며 기겁한 청소부의 입을 막고 마석도와 조 부장이 있는 여자화장실로 넘어간다. 그리고 입이 막힌 채 겁에 질려있는 인질을 보곤 당황한 마석도에게 "이거 꽉 막고 있어"라는 말과 함께 청소부의 목을 칼로 찔러 도주할 시간을 벌게 된다.[45][46]
결국 자신과 잠시 손을 잡은 권 사장이 장동철을 미완공 건물로 유인, 장동철에게 총을 쥐어주며 단 둘이 조우하게 만든다. 장동철은 백창기를 보자마자 곧장 죽일 작정으로 총을 들이미나, 그런 장동철에게 아무런 표정 변화도 보이지 않은 백창기는 덤덤히 금고 비밀번호를 묻는다. 이에 장동철은 죽는 마당에 그런 걸 궁금해하냐며 그를 비웃고는 번호를 알려주면서 방아쇠를 당기지만, 애초에 실탄 없는 빈 총인 탓에 아무것도 발사되지 않아 장동철은 혼란에 빠지고, 그 사이 백창기는 아무말 없이 칼을 꺼내든 채 접근해 곧바로 그의 어깨에 칼을 꽂아넣곤 지문 인식용으로 쓸 검지손가락을 잘라버린다. 이후 장동철은 백창기가 자리를 뜬 후 뒤이어 들어온 권 사장 일당에게 그대로 살해당한다.
2.2.1. 최종전
범죄도시 시리즈 최종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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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 | 미정 | 미정 | 미정 |
그렇게 한국에서 온갖 난동을 부린 끝에 당초 목적이었던 황제 카지노 관리자 권한 획득에 성공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여 유유히 에이스타항공[48] 국제선 여객기[49]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해 마닐라로 출국하려 하지만 보안검색대에서 CCTV에 포착되어 경찰의 발 빠른 대응으로 공항 측과 긴급출국금지 및 체포 협조가 완료되고 탑승 후 이륙을 위해 유도로에 택싱 직전 항공기 승무 사무장에게 연락이 되어 다시 보딩브릿지와 연결되는 바람에 일등석 객실에서 마석도와 다시 마주치게 된다.[50][51][52]
이후 마석도는 일등석 탑승객들에게 경찰임을 알리고 공무 집행 중이니 다른 곳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에 다른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백창기와 조지훈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마석도와 다시 한번 조우한다.[53]
마석도: 하 이 새끼들, 사람 죽이고 마음 편하게 일등석을 탔네.
백창기: ...또 이 새끼네.
마석도: 내가 누구[54]랑 약속을 했거든. 너 잡아준다고.
백창기: 혼자서 괜찮겠어?[55]
마석도: 이 새끼가... 외롭지...[56]
(어이없는 표정으로 잠시 할 말을 잃은 백창기)
백창기: (조 부장에게) 나가자. 이 새끼부터 처리하고.
마석도: (약간의 코웃음을 치며 결의에 차있는 듯한 목소리로) 허, 못 나가지. 야. 내가 경찰이라 사람을 진짜 세게 때리지는 않거든? (검은 가죽 장갑을 끼면서) 죽을까 봐. 근데 너는 안 되겠다. 내가 편하게 할게.[57]
이후 잠시 서로를 마주한 채 대화를 나누나, 마석도 특유의 쌩뚱맞은 대답에 어이없다는 듯 그를 지켜보던 백창기는 결국 그를 전면으로 상대하기로 결정하곤 곧장 마석도에게 달려들어[58] 조 부장과 함께 마석도를 상대한다.[59] 결투가 시작된 후 재빠르게 마석도에게 접근하지만 마석도의 무력에 의해 잠시 밀쳐진다. 다만 곧바로 조 부장이 흐름을 이어받아 마석도를 상대하고, 이후 조 부장이 마석도에게 타격을 허용하며 옆으로 밀려나 빈틈이 생기자 그 사이를 곧바로 발길질을 하며 파고든 뒤 이어서 주먹을 날린다. 그러나 마석도가 주먹을 모두 피하며 연속적인 피해는 입히지 못하고, 오히려 안면부를 한 대 맞은 뒤 이어 덜미를 잡힌 채 좌석 칸막이에 관자놀이 부근을 부딪히곤 잠시 주저앉아 숨을 고른다.[60]백창기: ...또 이 새끼네.
마석도: 내가 누구[54]랑 약속을 했거든. 너 잡아준다고.
백창기: 혼자서 괜찮겠어?[55]
마석도: 이 새끼가... 외롭지...[56]
(어이없는 표정으로 잠시 할 말을 잃은 백창기)
백창기: (조 부장에게) 나가자. 이 새끼부터 처리하고.
마석도: (약간의 코웃음을 치며 결의에 차있는 듯한 목소리로) 허, 못 나가지. 야. 내가 경찰이라 사람을 진짜 세게 때리지는 않거든? (검은 가죽 장갑을 끼면서) 죽을까 봐. 근데 너는 안 되겠다. 내가 편하게 할게.[57]
이후 조 부장이 다시 마석도를 상대하는 사이 옆에서 발길질을 하며 등장, 이번엔 마석도의 팔을 붙잡은 뒤 정통으로 주먹을 꽂아넣으며 나름의 피해를 입히는데엔 성공하나 뒤이어 마석도에게 가슴팍을 얻어맞곤 잠시 밀려나 치명적인 피해는 입히지 못한다. 그러나 좌석이 모두 분리되어 있는 일등석의 구조를 이용해 마석도를 좌석 안으로 몰아넣은 뒤 조 부장과 함께 마석도를 일방적으로 구타하기도 했지만[61], 상대가 상대인 지라 큰 타격을 주지 못했고 결국 마석도가 한명씩 주먹질로 떨쳐내며[62]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후 조 부장과 마석도의 격투 도중 내부 시설 파손으로 노출된 객실의 산소마스크의 호스를 이용하여 교살을 시도하는 등 특수부대 출신다운 센스를 발휘하고, 마석도의 움직임이 잠시 불편해진 때를 노려 조 부장이 주먹을 날리는 식으로 협공을 한다. 하지만 마석도의 뒷차기로 발목 근처를 맞고 팔꿈치로 한번 더 맞은 뒤 복부를 가격당해 저지당한다.[63] 잠시 백창기의 움직임을 저지했다고 판단한 마석도는 곧바로 조 부장을 먼저 제압하고, 뒤를 돌아보며 백창기를 찾지만 어느새 어디론가로 사라진 상태.[64][65], 그를 찾기 위해 마석도가 기내 주방으로 들어오자 백창기는 마석도의 머리를 와인병으로 내리치며 기습한다.[66]
그 상태로 객실로 넘어와서 마석도의 가슴을 한 번 더 깊게 찌르고 오른팔을 벤 다음 마석도의 머리채를 붙잡고 그대로 목을 내려찍어버리려고 하나, 이때 마석도가 손바닥 관통상을 감수하며 왼손으로 공격을 막아냈고 관통당한 왼손과 함께 백창기의 손목을 붙잡아[75][76] 그대로 꺾어버리자 작중 처음으로 고통 섞인 비명을 지르게 된다.[77]
석도에게 니킥을 맞고 제압당한 백창기 |
이런 식으로 크나큰 타격을 입었으니 백창기는 최소한 중태 또는 거의 식물인간으로 평생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살인 및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 그동안의 범죄 행각이 모조리 드러났을 것이니, 사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83]
3. 능력
3.1. 전투력
권 사장의 부하들 VS 백창기 |
마석도 VS 백창기[84] |
물론 맨주먹으론 백창기가 복싱에 능숙한 마석도에게 지겠죠. 그런데 칼만 들면 몸 전체가 흉기가 되는 인물이에요. 칼이 없는 신에선 마석도에게 밀리지만 칼과 비슷한 것을 잡는 순간 마석도는 계속해서 당할 수밖에 없어요. 만일 백창기가 조금만 더 오래 칼을 잡고 있었다면 마석도는 아마 졌을 거예요. 그냥 그대로 놔뒀으면 마석도는 죽고 ‘범죄도시’ 시리즈도 앞으로 더 못 만들었겠죠. 정말 강한 빌런을 통해 ‘마석도도 간신히 이겨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 마동석, 인터뷰 중
마석도와 더불어 범죄도시 시리즈 세계관 최강자 반열에 있는 인물이다. 제작사 대표가 공식적으로 백창기를 1편의 장첸부터 2편의 강해상, 3편의 주성철까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잘 싸우는 빌런이라고 언급했고, 개봉 이후 이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 # 역대 메인 빌런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어마어마한 고점의 스펙을 보유한 빌런으로, 사실상 잔부상 하나 없는 학살 수준의 전투씬을 보여주면서도 지친 기색조차 거의 없는, 그야말로 이전 보스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전투력을 보여준다.[85][86] - 마동석, 인터뷰 중
주 격투 스타일은 크라브 마가, 칼리 아르니스, 픈착 실랏 등의 군용 무술들이 융합된 나이프 파이팅으로, 다른 빌런들과의 차별점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답게 빠르고 정확하게 적의 급소를 찔러 살해하는 속도와 정확성이다.[87] 실제로 작중에서 마석도를 제외하면 백창기에게 유효타를 입히거나 싸움 비슷한 것이라도 성립시킨 대상은 단 한 명도 없다. 즉 2편의 메인 빌런 강해상의 상위호환격인 셈.[88]
또한 작중 칼을 쥘때 역수로 쥐는 아이스픽 그립으로 쥔다. 그리고 자기 주무기는 손잡이에 칼받이가 있어서 그냥 쥐지만 테이블 나이프는 코등이가 없어서 칼 손잡이 끝을 엄지로 눌러서 찔렀을 때의 반동을 받아낸다. 흔히 범죄물에서 코등이가 없는 사시미나 식칼을 무기로 사용하는 초보자가 많이 겪는 일로 사람을 찌를 때 작용-반작용의 법칙에 의해 손이 날쪽으로 미끄러져서 손을 다치는 장면이 나오는데[89] 백창기는 칼리를 비롯한 단검술을 전문적으로 배워서 파지법이 매우 능숙하다.
살상력에 비해 부각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칼에 찔려도 단번에 죽지 않는 곳도 정확히 알고 있어 첫 등장 때 필리핀 경찰 2명은 목을 찔러 한 방에 모두 살해해버렸지만 조성재는 일부러 명치에 칼을 찔러 숨만 겨우 붙일 정도로만 뒀고 고통스러워 하며 울먹이는 걸 아무 말 없이 노려보다가 명치에 박힌 칼을 발로 차서 더 깊게 박히게 해 살해한다.[90] 또 마석도와 처음 조우했을 때 마석도와 한창 싸우고 있던 조 부장을 빼내 도주하기 위해 인질의 목을 칼로 찔러 출혈상을 입힌 후 마석도의 발을 묶어 도주하는데, 이때 일부러 지혈하면 목숨에 지장이 안 가는 수준으로 출혈상을 입혔다.[91]
굴착기로 습격했던 사업장의 조직원들을 상대할 때에는 마석도를 연상케 하는 수준의 압도적인 양민학살을 보여줬고, 자신을 죽이러 온 권 사장 일당을 상대로 수십 대 2의 수적으로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당황하지 않고 유유히 걸어나와 소파에 앉은 채 담배를 피우며 비아냥대는 여유를 보여줌과 동시에 역으로 문을 잠궈버리고, 그 여유가 허세가 아님을 증명하듯 적들의 공격을 모조리 피하며 그들을 하나하나 빠르게 살해하고 최종적으로는 권 사장까지 어깨에 칼침을 놓아 제압했다.[92]
4편에서는 범죄조직들 간의 대결이 많이 등장하기에, 조직원들이 단체로 날붙이를 들고 집단 살육전을 벌이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그러한 상황에서 유효타를 단 한 번도 입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백창기의 전투력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전직 특수부대 출신이라 그런지 상대가 총기를 들고 나와도 당황하거나 놀라지 않는다. 오히려 틈을 보다가 총성이 멈추면 그때를 노려 공격하는 용의주도함까지 가지고 있다.
이때 상대의 총기를 파악했든 파악하지 못했든, 백창기는 상대가 13발을 쏜 걸 세곤 경우의 수를 따지고 상대한 듯하다. 총기를 파악(베레타 92)했다면, 연장 탄창을 쓴 게 아닐 시 기본 15발이다. 그럼 최저 2발, 최대 3발(약실까지 꽉 채워 +1)인 걸 알고 상대가 재장전할 틈이나, 총알이 얼마 안 남아 다 쏘면 비무장이 될 걸 겁내서 못쏘는 틈을 노린 것이다. 혹여 총을 파악 못했더라도 .45 ACP를 쓰는 권총이라면 보통 10발을 못 넘기는데 13발을 쐈다면 복열탄창이니 13~14발쯤 되므로 다 쐈거나, 정말 잘해야 한두 발(약실 +1)쯤 될 테니 재장전할 틈이나 못 쏘는 틈을 노리면 된다. 흔한 9mm면 애프터마켓 탄창이 아닌 이상 흔한 권총들은 15발, 풀사이즈 권총이 웬만해선 17발쯤 된다. 즉 13발을 쐈을 시 9mm에서 경우의 수는 2~5발 사이. 백창기 입장에선 총알을 더 낭비하게 만들거나, 아님 상술한 못쏘는 틈을 노려 죽이면 끝.[93][94]
은신 능력도 상당한데, 사업장 습격 당시에 적들을 처리하고 남은 조직원 하나가 총을 들고 나오자 테이블 같은 지형지물을 이용해 숨어 있다가 덮치는 모습, 마석도와의 대결에서도 마석도가 기내 주방 쪽에서 조 부장을 먼저 쓰러뜨리자 그 밀폐된 비행기 공간에서 빠르고 조용히 이동해 순식간에 주방으로 들어와 마석도를 와인병으로 때린다.
또한 임기응변도 상당해서 주변 사물을 자유자재로 주 무기처럼 잘 사용한다. 권 사장과의 전투에서 중간에 무기를 놓치고 잠깐 위기에 빠졌음에도 옆에 있던 재떨이를 이용해 곧바로 위기를 탈출한 뒤 상대의 칼을 뺏어 순식간에 형세를 역전시키고 마석도와의 전투에서도 무기 조달이 힘든 비행기 내부에서 산소마스크 호스, 와인병, 테이블 나이프 등 주변의 사물을 손에 잡히는 대로 최대한 이용해 유효타를 냈다.
다만 맨손 격투 분야에서만큼은 이 분야 최강자라고 볼 수 있는 마석도에게 전혀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클라이맥스 씬은 흉기 같은 위험물을 반입할 수 없는 기내에서 진행되다 보니 맨손만으로 마석도와 싸워야 했는데, 무기가 없었기에 실력이 뛰어난 자기 부하 조 부장과 함께 2대1로 덤빔으로써 핸디캡을 보완하려 했고 당시 마석도는 공항으로 전력질주해서 도착했던지라 체력을 일부 소모했다. 그럼에도 맨손 싸움에서는 마석도에겐 상대도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맨손 격투에서 기술력 다음으로 중요한 체급 차이가 엄청나게 나는 것도 한 몫 했는데, 백창기의 작중 설정상 프로필은 183/71로[95][96], 이 프로필에 따르면 백창기는 마석도와 싸움에서 50kg에 달하는 체급 차이를 극복해야 하다 보니 완력으로도, 맷집으로도 상대가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이 분명 마석도에게 유효타는 더 많이 넣었으나 마석도는 꿈쩍도 안 하는 반면, 백창기 쪽은 마석도의 펀치를 맞을 때마다 비틀거리며 일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갈비뼈가 나가 잠시 뻗은 사이 조 부장이 먼저 집중 공격당해 무력화되는 것을 기다려야만 했다.
대신 조 부장이 제압당하는 동안 기내 주방에서 테이블 나이프를 부러뜨려 날카롭게 만들자 본인의 주 종목인 나이프 파이팅을 할 수 있게 되어 뒤로부터 공격할 틈을 거의 주지 않고 마석도에게 여러 번 자상과 절상을 입힌 후 가슴을 찌르고 손바닥을 꿰뚫어버리는 등 잠시나마 마석도를 상대로 몰아붙이는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주었다.[97] 마지막 싸움에서 백창기가 본격적으로 칼을 든 것은 끽해야 1분이 조금 못 되는데, 그 짧은 시간 사이에 마석도의 팔, 어깨, 가슴을 몇 번이나 긋고 찌르고 손을 관통시키기까지 했다. 2편의 강해상의 경우 자신의 주무기인 마체테와 나이프까지 들고 덤볐음에도 제대로 된 유효타는 커녕 경미한 절상 정도 밖에 먹이지 못했고, 전작의 리키의 경우에는 아예 장검을 들고도 위빙, 더킹에 유효타를 입히지 못하고 페이스를 빼앗겼는데, 살상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테이블 나이프를 즉석에서 부러뜨린 임시변통만으로 일시적이나마 공방의 페이스를 빼앗았을 뿐 아니라 상당한 중상을 입힌 것을 보면 최강 빌런답게 백창기 쪽의 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즉석 무기를 들고도 이 정도 부상을 입혔으니 손에 익은 자기 나이프를 쓰고 만전의 상태로 붙었다면 세계관 최강자인 마석도와도 호각 이상, 혹은 마석도보다 두 수 위라는 인터뷰대로 마석도를 이길 수도 있었을지 모르는 일이다.[98] 심지어 백창기의 패배도 마석도가 손바닥이 관통당한 상황에서 깡과 맷집으로 고통을 참으며 나이프와 함께 백창기의 손을 붙잡는 비상식적인 전법을 구사하여 일시적으로 무기를 쓰지도, 공격을 피하지도 못하게 된 것이 컸다. 또한 최종전투가 무기 반입이 금지된 비행기 안이 아닌 공항보안구역 밖에서 이루어졌다면 빌런 두 명 모두 칼을 들고 마석도를 동시에 상대할 수 있어 마석도의 패배가 확실했을 것이므로 마석도의 운좋은 타이밍도 승리에 한몫했다.
후의 마동석의 추가 인터뷰에 의하면 만약 백창기가 처음부터 주무기를 가지고 싸웠다면 아마 마석도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백창기가 급조한 칼로도 석도에게 수많은 상해를 입힌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술한 대로 백창기는 리키와 마찬가지로 무기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전투력 편차가 상당히 커서 다소 불안정한 면이 있다.[99] 또한 최종전 시작 시점에 백창기에게 주무기가 없다는 페널티가 있긴 했으나 또다른 세계관 최상위권 강자인 조지훈이 협공함으로써 어느 정도 그 페널티를 커버하기도 했고 마석도는 비행기 이륙 전에 둘을 잡기 위해 전력질주해온 상태였던지라 조금은 체력이 깎인 상태였다. 더욱이 확실히 기술 면에서 백창기가 우위에 있지만 마석도 역시 한 기술 갖춘 데다가 좀 극단적이긴 해도 나이프 기술을 봉쇄하는 전법을 알고 있고, 이를 이용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으므로[100] 세세히 승률을 따지자면 마석도와 백창기 양쪽 다 만전의 상태였다고 가정할 때 마석도가 아주 조금 더 앞선다고 볼 여지는 있다.[101]
이러한 장단점은 군인 및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102] 군인이라는 특성상 정면 대결이나 맨손 격투보단 무기를 들고 싸우는 방식을 구사할 수밖에 없고, 전장에서의 부상은 곧 사지에 몰리는 치명상일 테니 맷집에 관해선 아예 논외일 수밖에 없다. 전작의 빌런들과는 정반대인 케이스인 셈인데 장첸, 강해상, 리키의 경우 거리의 범죄자들이니만큼 맞아가며 싸우는 난투극에 익숙할 수밖에 없고, 마하와 주성철의 경우 각각 격투가 경호원과 경찰이니 격투전으로 두들겨 패서 제압하는 방식에 익숙할 것이다. 2대1로 덤볐음에도 전작 빌런들 이상으로 샌드백같이 두들겨 맞다가 무기를 들자 대등한 싸움이 성립한 것을 보면 맨손 격투 실력은 나이프 파이팅만큼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 맞을 듯. 똑같이 김만재를 상대했지만 주성철과 마하는 그를 빠르게 제압하고 백창기는 시간이 걸리면서 애먹은 것도 앞의 둘은 딱히 급소를 노리지 않고 패서 제압하려 했으니 싸움 실력이 앞서 빨리 해결되었고, 백창기는 살인만이 목적이었으니 급소만큼은 사력을 다해 방어하는 만큼 애먹었다고 보면 꽤 들어맞는다.
다만 정반대로 해당 전투는 죽일 의도까지는 없었기에 오래 걸렸다는 해석도 있다. 만약 김만재를 죽일 의도였다면 전투 불능 상태가 된 김만재를 마무리하지 않고 청소부를 인질로 잡을 이유가 없다. 목이나 심장을 찌르고도 청소부를 잡을 시간은 충분했기 때문. 당시 한국에서 할 일이 쌓여있던 백창기가 형사 살인이라는 대형사고를 쳐서 온 나라 경찰의 어그로를 끄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103] 때문에 죽지 않는 선에서 제압하기 위해 살인을 피하는 익숙지 않은 방법으로 싸워서 오래걸렸을 수도 있다. 실제로 전투신을 잘 보면 눈높이에서 칼을 휘둘러 베려고 한다거나 복부 옆을 찌르려고 하는 등, 목이나 명치같은 급소를 피해서 백창기가 공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해당 전투신에서의 백창기는 필리핀에서 상대 조직을 몰살할 때나 권 사장 일당을 몰살할 때는 물론, 비행기 전투신보다도 동작이 눈에 띄게 큰 편인데, 그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싸움보단 살인, 정확히는 신속한 살상에 특화된 싸움 방식을 주로 추구하는 만큼 전작의 빌런들과는 분야 자체가 다른 타입이니 맨손 격투가 그렇게 익숙하진 않지만[104][105] 살상력이 극단적으로 높은 케이스인 셈.
그렇다고 맨손 격투실력이 절대적으로 처지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상대가 마석도여서 그렇지, 김만재를 상대할 때 중간에 무기 없이 맨손 격투로 싸웠음에도 이긴 걸 보면[106][107] 맨손 격투도 상당하다. 그 마석도에게 주먹만으로도 어느 정도 유효타를 먹였으니 순수 피지컬도 리키, 강해상을 능가한다고 볼 수 있다. 맷집 또한 강해상과 비교해서 근소하게만 열세였을 뿐 역대 빌런들 중 사력을 다해서 임하겠다고 했던 마석도의 펀치를 수 대 맞았음에도 금세 일어나서 공격을 시도하니 이 역시 장난 아닌 수준이다. 그리고 강해상은 마약 투약자로 신경이 무뎌진 것에 더해[108] 마석도가 살인이 아닌 제압만 시도한 것까지 감안한다면 백창기의 맷집이 마냥 떨어진다고만은 볼 수 없다.
그리고 백창기는 자신의 실력에 꽤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데, 발악에 가깝게 달려든 1편의 장첸을 제외하고 2,3 편의 강해상과 주성철은 마석도를 마주치자 바로 싸울 생각보다는 자기가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을 나눠서 협상해볼 시도를 했다. 그러나 백창기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마석도를 보자마자 그냥 바로 처리하고 가기로 정했다. 자기가 이기지 못할 거라고 직감한 강해상과 주성철과는 달리 마석도를 상대로 자신이 있었다는 것.[109]
본 문서에서 볼 수 있듯 백창기의 전투력에 대해서는 다른 메인 빌런들보다도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백창기가 최강자 라인이면서 최초로 너프를 받고 마석도를 상대했기 때문이다. 이전작 빌런들은 빨리 도망가야한다는 상황 정도만 제외하면 거의 만전의 상태로 마석도와 붙었지만, 백창기는 같은 상황에 더해 주무기 없음[110], 좁은 비행기 안[111], 맨손 전투에서 갈비뼈 골절이라는 치명적인 너프를 대량으로 받고 마석도와 싸웠다.[112] 이러다보니 마석도와 백창기가 둘 다 만전일 경우 누가 더 강한가에 대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이것이 곧 전투력 논쟁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리하자면 마동석이 비유한 대로 '표범과도 같이 발바닥(맨주먹)만으론 큰 위협이 되지 못하나, 송곳니와 발톱(칼)으로 순식간에 급소를 노릴 경우엔 치명적인' 빌런으로[113], 역대 빌런들 중 마석도와의 전투에서 가장 유효타를 많이 넣고 잠시나마 명확한 우위를 점한 역대 최강의 빌런이다. 순수 피지컬이나 전문 격투술들로는 마석도보다 아래였지만 전문적인 무기술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에 무기술 하나만으로 "전투 실력만은 마석도보다 위"라는 보고회의 언급이 허언이 아니었던 상대. 특히 제대로 된 무기를 사용할 경우를 가정하면 마석도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인물이며, 작중에서 확실히 드러난 모습만 보아도 마석도 다음으로 강한 준최강자다. 또한 무장하고 만전상태라면 마석도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마석도와 함께 범죄도시 시리즈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다.
3.2. 지능
말수가 적고 전투력이 부각되는 악역이라 처음 볼 때는 알아채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1편의 장첸, 3편의 주성철 못지 않게 상당히 교활하다.[114]"(코인 사업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시는 것 같다"라고 경솔하게 입을 놀린 고 대표의 발언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115] 코인 사업 상장 심사관과 고 대표의 협상을 빙자한 뇌물 회유 자리가 잘 풀리지 않자 바로 난입해서 고 대표를 찔러 죽이는 것으로 우선 보복했고, 동시에 ‘봤지? 너도 이 꼴 나기 싫으면 처신 잘 해.’라고 말하듯이 고 대표의 시체를 심사관에게 떠밀어 위협하는 식으로 협상을 마무리짓는다. 마음에 안 드는 놈을 처리하는 것과 동시에 협상 업무도 확실하게 진행한 셈. 이때 죽어가는 고 대표의 모습을 심사관이 보도록 고 대표의 얼굴을 슬쩍 틀어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아 장첸 못지않게 심리적인 수에도 상당히 능한 듯하다.
권모술수적인 면모도 겸비하는 편인데, 일례로 경찰서 피습을 강행할 때 음식 배달을 경찰서 주소로 20개 이상 시켜 업무적인 혼란과 방해를 틈타[116] 중요한 증인이 될 수 있는 돈세탁 담당 최유성을 살해하고 유유히 빠져나간다.
상대방을 파악하는 능력과 적을 마주했을 때의 대처력, 신중함 역시도 뛰어나다. 장동철이 코인 상장식을 하는 건물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상장식이 열리는 20층에 가려는 마석도, 김만재와 마주쳤을 때 둘의 옷차림부터가 상장식에 어울리는 복장이 아니다 보니 부하 제이슨을 일부러 1층이 대기시킨 다음 마석도가 신은 신발이 운동화라는 것을 보고[117] 돈이 있는 투자자가 아닌 형사라는 것을 간파했으며, 마석도와 김만재 역시 자신을 수상하게 여김을 눈치채고 자신이 부자연스럽게 19층 버튼을 누른 것을 역이용하여 둘의 추격에 대비해 남녀 화장실에 부하 조지훈과 나눠서 들어간 다음 1층에 대기하던 제이슨을 불러 뒤치기 계획까지 즉석에서 짜내는 순간 대응력까지 보여주었다. 전투 중에 김만재가 완전히 제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나이프를 뽑는 것을 청소부에게 들켰음에도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역으로 청소부를 인질로 잡아 마석도에게 간 뒤 시간을 끌어 마석도가 공격하거나 김만재가 뒤를 칠 여지를 주지도 않고 바로 인질의 목을 찔러 출혈상을 입혀서 상대방의 발을 묶어 놓고 슬쩍 도주하는 판단력은 덤이다.[118]
또한 자신에게 덤빈 적이라고 해도 이용할 가치가 있으면 살려둔 뒤 역으로 은근슬쩍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회유력도 보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되면 그것에만 만족해 지나치게 욕심 부리지 않고 양보하거나 줄 건 쿨하게 내주는 모습도 보여준다.[119][120] 장동철의 명으로 자신을 죽이러 온 권 사장과 부하들과 싸워서 부하들만 싹 죽이고 권 사장만 살려준 뒤 "가진 놈들은 더 가지려고 들지만, 나라면 너랑 몫을 나눠 가질 거다"라고 자극하여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다. 이 때문에 권사장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맞아버린 장동철은 그대로 함정에 빠져 살해[121] 당한다. 반면 백창기는 장동철의 금고를 털었을 때 서버 디스크만 챙기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인물이었지만 과거는 잊고 금고 안에 있던 돈은 그대로 권 사장에게 전부 넘겨주며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다.[122][123] 내키지 않으면 되는 대로 죽이던 장첸, 동물 수준의 사회성으로 스스로 적을 만들던 강해상, 리키와 일시적으로 협력했지만 결국에는 뒤통수를 친 주성철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 이 판단으로 백창기의 계획은 정말 성공 직전까지 가서, 마석도에게 제압당한 권 사장이 마석도에게 순순히 백창기의 위치를 털어놓지 않았다면 놓칠 뻔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백창기가 머리를 조금 더 써서 권 사장이 잡혀서 자기 위치를 털어놓을 가능성까지 예상하고는 권 사장을 회유할 때 자기 나이프가 아닌 다른 이의 나이프에다가 독극물을 발라둔 상태로 목젖을 살짝 찔러두었다면 마석도가 권 사장을 찾아갔을 때 그가 죽어있어서 추적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란 말이다.[124]
지능적인 면모는 주성철이랑 비교가 되는 부분인데, 주성철의 경우 능숙하게 원하는 위치를 잡고 작중 인물들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면서 이윤을 챙기는 권모술수에 능한 타입이라면 백창기는 군인답게 게릴라처럼 치고 빠지고 협상에 능한 타입이다. 지능적인 면모 역시 정반대로 주성철이 손바닥에서 뜻대로 주무르며 원하는 것을 취하는 타입이라면 백창기는 조용히 은신하며 필요한 이윤을 챙기는 타입이다. 주성철이 흑막이라면 백창기는 암살자같은 식의 전술을 구사하는 셈. 최후 역시 꽤 대조가 되는데 주성철의 경우 마석도를 옥죄어 완전히 핀포인트에 몰아넣어서 마석도가 깡다구로 뚫고 검거했던 반면 백창기는 모든 사건을 조용히 처리해서 신속히 빠져나가려 하는 바람에 집념으로 추적해서 검거했다. 동물에 비유한 대로 비교하자면 주성철은 늑대처럼 영악하지만 백창기는 표범처럼 날래고 유연한 셈이다. 구사하는 결은 다르지만 주성철은 시간을 들여 복잡하고 치밀하게 계획된 전략을 구사하고 백창기는 즉각적이고 단순한 임기응변적 전술을 구사한다. 범죄를 총괄하는 사령관과 용역을 맡은 야전 지휘관의 차이인 셈.
3.3. 행동력
장동철의 저 말이 무색하지 않게, 일을 벌이는 행동력과 대담함은 그 강해상보다도 더한 수준이다. 백창기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본인이 죽여야 한다고 판단한 대상은 그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이 시간 안 끌고 즉각 살해한다는 것. 필리핀 경찰 둘에게 당당하게 접근한 후 총을 꺼내는 그 짧은 시간에 망설임 없이 일격사시켰고, 조성재 역시 몇 초도 안 지나 심장에 칼을 박았다. 경쟁 카지노 업체를 습격할 때는 조직원 중 한 명이 총을 들고 위협하자 눈치 채지 못하게 뒤를 노려서 기습한 뒤 총을 빼앗아 죽여버렸다.[126]자신을 쫓는 사채업자들의 본진에 직접 들어간 강해상보다 한 술 더 떠서, 자신과 장동철의 끄나풀이 경찰에게 잡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올 상황에 처하자 한 번 건드리면 범죄자들보다도 더 집요하게 자신을 쫓을 공권력이 깔려 있는 경찰서에 직접 쳐들어가[127][128] 최유성을 죽여버렸다. 이 때문에 자신의 신상이 다 드러났음에도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고 한국 내에서 활개치고 다니며, 오히려 경찰이 공항에 수사 협조를 조금이라도 더 늦게 했다면 멀쩡히 출국하여 마석도가 백창기를 잡을 기회가 영영 날아가 버렸을지도 모른다. 아예 극 중에서 "이 새끼들 한국 떠나면 절대 다시는 못 잡는다"며 명확히 대사로 나온다.[129]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목표주의적인 면을 보이며 목표만을 정확히 집어 행동하는 모습 역시 눈 여겨 볼 만하다. 극 후반 장동철의 거주처에서 비밀 금고를 열고서 그 안에 가득한 지폐 더미에는 눈길도 두지 않은 채 미련 없이 쿨하게 권사장에게 넘기고 원래 목표였던 불법 도박사이트 총괄 관리자용 서버 하드 디스크들이 담긴 상자만 가져갔다.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난입해 권 사장이 검거된 것을 생각해보면 정확한 판단이었다. 애초에 그 많은 현금다발을 전부 챙기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며 차후 카지노 운영으로 얻을 이익이 그보다 훨씬 크기에 현명한 선택이다.
백창기의 선택에서 굳이 트집을 잡자면, 밀항선을 타고 필리핀으로 가는 방식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는 바람에 결국 마석도에게 발목을 잡힌 것이 아쉽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밀항 역시 범죄도시2에 나왔던 것처럼 어지간한 루트는 경찰들이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고, 어떤 면에서는 수많은 인파 사이에 숨을 수 있는 공항보다 남자 둘만이 어슬렁 거리는 밀항 항구가 행적을 특정하기 더 쉽다. 게다가 영화에서 매번 성공해서 잊기 쉽지만 밀항은 망망대해에서 사고에 휘말리기 쉬운 위험한 방법이다.[130][131] 2편의 애꾸 선장 김교범 같은 뛰어난 실력자가 아닌 이상 확률 낮은 모험이며 그 정도 실력자는 이미 수사망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132] 특히 백창기는 손상되면 곤란한 서버 하드 디스크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었다. 마석도에게 잡힌 것은 권 사장이 자백하였기 때문이지, 이것만 아니었다면 위조 신분으로 공항의 수많은 인원들 사이에 숨어 유유히 필리핀으로 빠져나갔을 것이다.
아무래도 전직 특수부대 출신에, 전역 후 용병 일을 했던 만큼 달성해야만 하는 것과 포기할 수도 있는 것을 명확히 구별하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133] 비슷한 행동력을 지닌 강해상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강해상은 자신의 욕심, 성격을 못 이겨 범죄자고 공권력이고 동업자고 가릴 것 없이 적을 만들어 자신의 발목을 스스로 잡은 반면[134], 백창기는 일은 크게 벌이면서도 자신의 발목을 잡을 만한 일 하나 만들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상황에서 챙길 수 있는 최대한의 이득이 무엇인지 계산한 뒤 이를 취하고 포기할 건 빠르게 버리고 나서 빠르게 발을 빼어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냈다.
또한 이 행동력이 강해상처럼 무턱대고 설치는 게 아니라 막 나가더라도, 그렇게 해도 대처가 가능한 상황에서만 막 나간다. 당장 경찰이고 덤벼드는 사람이고 동업자들 거리낌 없이 다 죽여댔지만, 백창기는 이 중 대부분 덜미를 잡힌 적이 없었고 잡혔어도 결국 어떻게든 모두 다 수습하고 도주에 성공할 뻔했다.
4. 평가
용병들은 작전을 짤 때, 초 단위로 설정해요. 생존과 직결되다 보니 그걸 아주 중요하게 여겨요. 또 선금 없인 움직이지 않아요. 이게 백창기의 포인트죠.
- 김무열
본작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김무열
4편까지 나온 현 시점 기준으로 범죄도시 시리즈 내의 모든 빌런들의 장점은 합치고 단점은 보완했으며, 빌런들 중 특수부대 경력을 통해 전문적인 살인 기술을 습득한 것은 물론 최초로 자신의 목표를 이룸과 동시에 마석도와 대등한 싸움이 가능한 빌런.[136] 빌런으로써 보이는 전투력이나 주변을 휘어잡는 모습들이 마석도와 똑같으면서도 대비를 이루는 빌런으로, 실제로도 많은 부분이 마석도와 겹치고 대비된다.
한입거리도 안 되는 범죄자들을 가볍게 제압하는 방식도, 마석도의 격정적인 성격과 불같은 동작의 맨손 복싱은 백창기의 차분한 성격과 민첩하고 정적인 나이프 파이팅으로 대비되며 적극적으로 범죄자들과 감정을 교류해 휘어잡는 마석도와 달리 냉정한 분위기와 살의,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사람은 귀신같이 골라잡아 회유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범죄자를 휘어잡는 그야말로 사신이라 할 수 있는 포스를 보여준다. 극중에서 대사가 그리 많지 않은데도 등장만 했다 하면 살벌함이 느껴질 정도. 한 마디로 절제되고 과묵한 성격 때문에 장첸과 강해상에 비해 톡톡 튀는 캐릭터성이나 임팩트는 좀 떨어지지만, 그 둘만큼 어마무시한 잔혹성과 광기, 냉철함, 위의 둘이 함께 덤벼도 이기기 힘든 싸움 실력, 배우의 카리스마와 연기력 등 독보적이고 충분히 매력적인 빌런으로써 평가가 좋다.
2편에서 강해상은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할 정도로 매우 난폭하고 잔혹한 성품을 지닌 것과 대비되게 작중에서 딱히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진다거나 하진 못했고 오히려 전화 도중 말하다가 전화가 먼저 끊겨버리는 점, 동업자들에게 지가 두목인 줄 안다며 까이는 등 은근히 굴욕을 당하는 모습도 많았는데, 백창기는 고 대표가 경솔하게 입을 놀리자 조용히 노려보기만 해도 장동철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라는 걸 단번에 파악해 상황 수습에 들어갈 정도였고 백창기가 최유성에게 지시를 하자 최유성은 그렇게 하면 본인이 곤란해진다고 하자 백창기가 조용히 노려보기만 한 것만으로 동의를 얻어내는 등 작중 내에서도 상당히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된다.
시리즈 빌런으로서 제일 눈에 크게 띄는 특징은 빌런들 중 가장 전문적인 전투 기술과 거침없이 위기를 타파하는 현명한 판단력과 높은 지능이다. 전투 도중에도 상대를 죽이려는 광기 때문에 몸이 부들거리는 모습을 보여준 이전의 빌런들 장첸, 강해상, 주성철과 달리 몸의 흔들림 하나 없이 오직 살생만을 위한 절제되고 훈련된 몸동작을 보여준다. 전 빌런들의 광기가 안 보여 아쉬웠다는 반응도 많지만 오히려 말 그대로 살인 기계 같아서 더 무서웠다는 평가도 있다. 판단 능력과 지능의 경우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이 잘 드러나는데, 시리즈 내에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최초이자 유일한 빌런이며[137], 강력한 전투력, 행동력, 교활함 덕분에 마석도를 가장 많이 궁지에 몰아넣은 빌런이다.
이는 마석도랑 맞붙었을 때 마석도에게 가장 많은 유효타를 남긴 것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작품 전반에 걸쳐 항상 마석도보다 한 발 앞섰음을 의미한다. 작중 검거 작전 중에도 기껏 잡은 용의자를 경찰서에 쳐들어가서 살해하고, 마석도의 눈앞에서 인질이 죽을 뻔하기도 했다. 시리즈 내내 마석도의 손아귀에 잡혔거나 검거 작전이 수립되기만 하면 빌런들은 본격적으로 궁지에 몰린 반면, 백창기는 그 궤를 벗어나 마석도와 광수대를 중후반부 내내 갖고 놀다시피 했는데 끝내 본거지 복귀를 제외한 모든 목표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영화 외적으로는 마석도가 범죄자들을 한 방에 때려잡는 맛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주인공이라면 백창기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쉬한 맛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금욕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장동철처럼 탐욕에 취해 날뛰는 성격도 아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4세대, 지프 그랜드 체로키 4세대를 자가용으로 쓰고[138] 항공기 일등석을 탈 정도로[139]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니며, 자신이 마땅히 상대와 합의하고 받아야 할 일의 대가[140]와 신의를 져버린 장동철을 처리하기 위해 움직인 인물로 자신과 깊은 인연이 있는 인물이나 자신의 범죄와 아무 상관 없는 상황에서는 신사적인 태도를 보인다. 장동철과 사적으로 이름까지 부르며 편히 대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를 위해 장동철에게 꼬박꼬박 존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심지어 장동철이 대가에 대한 약속을 어기는 모습을 계속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까라면 까라는 군인 출신인 덕분에 장동철이 시킨 일은 군말 없이 다 처리했다.[141][142][143] 그래서 장동철을 죽일 때도 "그러게 왜 약속을 안 지켜?"라고 말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쌓여있던 불만도 토로하기도 했다.
3편의 주성철[144]과 리키[145]가 장첸, 강해상에 비해 부족하다 평가받았던 잔혹함과 무자비함, 광기 또한 갖추었다. 첫 등장부터 경찰 2명과 민간인을 길거리에서 스스럼없이 살해하고, 자신에게 총을 겨눈 카지노 직원을 칼로 찌른 후 총을 빼앗아 입에 겨눈 뒤 방아쇠를 당겨 살해하기도 하며, 등장만 하면 자신과 연관된 범죄자들을 모조리 무참히 칼로 찌르고 아무 죄도 없고 자신이랑 연관도 없는 민간인을 눈이 마주치자마자 인질로 잡고 목을 칼로 찌르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마석도와의 전투 후 자국어로 쌍욕을 퍼붓거나,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거나, 분노에 열폭하는 등 본인들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악했던 다른 빌런들과 달리 완전히 뻗은 후에도 본인의 패배를 받아들인 것처럼 아무 말 없이 체념한 듯 피범벅이 된 입가를 드러내고 실실 웃으며 깔끔하게 퇴장했다.[146] 그 대신 최종전에서 함께 마석도와 싸웠던 조 부장은 마지막 대사가 있는데, 마석도를 보며 "개새...!"[147]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마석도의 펀치에 정통으로 맞아 기절한다.
역대 나온 빌런 중 마석도를 가장 분노케 한 빌런으로,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백창기가 죽인 조성재가 발단이 되어 조성재의 어머니가 자살하는 사태로 이어져 영화 내내 마석도의 마음을 무겁게 했으며[148] 이후에도 증인으로 붙잡은 최유성을 경찰서에 직접 쳐들어가서 죽이고,[149] 화장실에서 김만재를 마구 구타한 걸로도 모자라 아무 잘못도 없는 청소부의 목을 찔러서 마석도의 발을 묶는 등 어그로란 어그로는 다 끌었다. 덕분에 역대 빌런 중 최초로 마석도가 상대하기 전에 대놓고 죽여버리겠다고 선포하고 펀치가 아니라[150] 혼신의 힘을 다한 안면 함몰 플라잉 니킥으로 마무리 당하는 업보를 치렀다.[151] 물론 상술했듯 전작의 메인 빌런들이 최종 전투에서 고통에 비명을 지르거나, 분노해서 으르렁대거나, 욕을 거하게 뱉거나, 의자를 휘두르며 계속 저항하던 것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실실 비웃으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작의 메인 빌런들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특징으로 신용을 유난히 신경 쓴다는 점인데[152], 이는 그가 민간군사기업 용병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분야를 막론하고 어느 사업이든 수익 이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 신용인데, 그 중에서도 PMC는 전투 및 살인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군사 기업이기에 신용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153] 작중 장동철이 자신 몫의 돈을 거의 안 주고 말 돌리기를 하면서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다른 것보다 장동철의 배신에 가장 분노하는 모습에서 백창기가 신용을 매우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54] 다 위선일 뿐이지만 악인들조차도 본인들끼리 암묵적으로 정해 놓은 선이라는 것은 있다. 그 자체가 조폭미화물로 엄청난 비판을 받지만 창작물에서의 조폭들의 흔한 클리셰가 의리있는 조폭 컨셉이다.[155][156]
이렇듯 백창기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지만 본작의 호불호가 심한 만큼 빌런에 대한 비판도 없진 않은데, 주로 캐릭터에 대한 비판보다는 캐릭터의 활용에 대한 비판이 많다. 백창기의 사전 설정이[157] 공개되었을 때부터 이번 최종전이 얼마나 치열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막상 작중 최종 전투에서는 국제선 여객기라는 장소의 특이점 때문에 본인의 주 무장인 나이프가 사라져[158] 맨몸으로 너프를 당한 상태에서 전투에 임해 여태까지의 행적이나 캐릭터 설정에 비해 마석도에게 열세의 모습을 계속 보였다. 물론 테이블 나이프를 날카롭게 하여 간이 흉기로 만든 것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어느 정도 대등하게 싸움이 이어졌으며, 마석도에게 순식간에 꽤나 많은 상해를 입히며 활약을 하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의도적으로 캐릭터의 너프를 위해 여객기라는 장소가 채택된 것이 서로 만전의 상태에서 싸울 수 있던 긴장감을 덜어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이러한 구성이 나름 영리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만전의 백창기라면 아무리 마석도였을지라도 칼과 무기를 독보적으로 잘 쓰는 백창기한테 당했을 확률이 있는데다가, 또다른 강자인 조 부장까지 칼을 들고 싸웠다면 천하의 마석도도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고 이 극악무도한 빌런을 못 잡고 배드 엔딩을 맞이할 수도 없는 상황. 하지만 도주를 해야 할 백창기가 필요로 하면서 당연히 칼을 소지하고 탈 수 없는 여객기를 택함으로써 개연성도 챙기면서 기내 구조와 산소마스크, 테이블 나이프 등 물건 등을 활용해서 인상적인 액션씬도 남기고, 마석도가 정정당당하게 싸우면서 겨우 해결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는 것이 주요 논지다.
하지만 그러한 관점에서 봐도 백창기와의 전투신이 마석도의 위기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1~3편까지 마석도가 범죄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충분히 나왔기에 4편에서는 마석도가 처절한 사투 끝에 간신히 승리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제작진들도 이 부분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후의 전투가 '칼 없으면 마석도한테 상대가 안 되는 백창기'처럼 연출이 되어버렸고 임시 나이프로도 1분 안 되는 시간 동안 좀 밀어붙이다가 다시 역전을 당해 마석도가 위기에 몰렸다는 느낌을 주는데는 실패했다. 승부는 그대로 내면서 얼마든지 마석도의 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이 많았음에도[159][160] 잠시 밀리다가 다시 뒤집는 상당히 심심한 전투신이 되어버린 것은 분명한 단점이다.
또한 과묵한 빌런이라는 설정상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붙는 단점이 작용하여 1편의 장첸이나 2편의 강해상처럼 확실한 임팩트가 있는 대사가 없다시피하다. 배우가 이러한 단점을 본인의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커버하여 과묵함을 오히려 무감각한 살인 기계의 포스로 승화시켰고[161] 그러한 과묵함이 최후의 순간 광소와 맞물리면서 이전 빌런들의 굴욕적인 마지막과는 다른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지만, 그래도 임팩트 있는 대사 한 줄 정도 있었다면 오히려 무게감을 더했을지도 모르다는 평이 있다.[162]
그래도 이러한 호불호 포인트를 제외하면 한 작품의 메인 빌런으로서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는 데는 성공했으며, 3편의 주성철과 리키가 비교적 드러내지 못했던 메인 빌런의 잔혹하고 광기서린 캐릭터성을 다시 가져옴과 동시에 1편의 장첸이나 2편의 강해상과는 확연히 다른 차분하고 과묵한 모습의 포스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다. 때문에 범죄도시 시리즈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빌런으로서 괜찮은 역할을 해주었다는 평이다. 또한 상술한 것처럼 역대 메인 빌런들의 장점들을 취합했기에 1부의 진 최종보스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사실 완전히 개성이 있는 빌런이였다면 오히려 연관성이 떨어질 수 있었기에 제작진 측에서 적절한 조율을 한 셈.
5. 테마곡
<colbgcolor=#000> 작곡가: 윤일상 | ||
Easy Kill[163] | Attack the Devil[164] |
6. 어록[166]
회원 수가 늘었는데 왜 배당이 그대로야?
(조지훈 : 장 대표가 약속을 안 지키고 있습니다.)
백창기의 첫 대사.
(조지훈 : 장 대표가 약속을 안 지키고 있습니다.)
백창기의 첫 대사.
(이 과장 : 새로 생긴 사이트 위치 파악 됐습니다.)
준비해.
새로 생긴 도박장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준비해.
새로 생긴 도박장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밀어.
황제 카지노의 경쟁 업체 서버 및 시설이 있는 곳으로 굴착기를 동원한 채 쳐들어가서.
황제 카지노의 경쟁 업체 서버 및 시설이 있는 곳으로 굴착기를 동원한 채 쳐들어가서.
어이!
신설 카지노 업장에서 권총을 쏘며 발악하던 남자를 죽이기 위해 급습하며.
신설 카지노 업장에서 권총을 쏘며 발악하던 남자를 죽이기 위해 급습하며.
여기 정리했습니다.
(장동철 : 오케이, 내가 관리자 승인할게. 야, 거기 회원 수가 몇 명이나 된다 그랬지?)
30만입니다.
(장동철 : 그 10만 명 더 늘리면 내가 너 지분 10% 올려 줄게.)
이번엔 약속 지키십시오.
새로운 도박장 습격 후 장동철에게 전화를 건 후 한 마디.
(장동철 : 오케이, 내가 관리자 승인할게. 야, 거기 회원 수가 몇 명이나 된다 그랬지?)
30만입니다.
(장동철 : 그 10만 명 더 늘리면 내가 너 지분 10% 올려 줄게.)
이번엔 약속 지키십시오.
새로운 도박장 습격 후 장동철에게 전화를 건 후 한 마디.
(조지훈 : 어이 최유성, 물량이 왜 점점 많아져?)
(최유성 : 장 대표가 현찰이 더 필요하다 해가지고... 세탁기 돌리려면 물건 맞춰야죠 뭐...)
이번엔 돈 보내지 마.
(최유성 : 아, 그럼 제가 좀 곤란해집니다...)
(말 없이 최유성을 째려보는 백창기)
(최유성 : 알겠습니다. 저는 백 사장님만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돈 세탁 전 최유성과의 대화.[167]
(최유성 : 장 대표가 현찰이 더 필요하다 해가지고... 세탁기 돌리려면 물건 맞춰야죠 뭐...)
이번엔 돈 보내지 마.
(최유성 : 아, 그럼 제가 좀 곤란해집니다...)
(말 없이 최유성을 째려보는 백창기)
(최유성 : 알겠습니다. 저는 백 사장님만 무조건 따르겠습니다.)
돈 세탁 전 최유성과의 대화.[167]
물건 받았습니다.
(장동철 : 야 뭐 바쁜데 이렇게 전화를 했어...)
제 배당금 아직 안 올려놓으셨던데... 돈 보내지 말까요...?
(장동철 : 창기야, 일단 돈 보내. 야, 너한테 떨어진 배당금이 얼마인데 그거 가지고 딜을 치고 앉아있냐? 야 잔바리냐? 초조해하지 말고 빨리 돈 보내.)
말씀이 길어지시네. 내가, 마지막...
(장동철 : 오케이! 내가 먼저 끊었어, 이 개새끼야! 하하 씨발, 어딜 직원이 사장한테 딜을 쳐?!)
(코웃음을 치고 조지훈을 쳐다보며) 한국 들어가자.
장동철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하는 말.[168]
(장동철 : 야 뭐 바쁜데 이렇게 전화를 했어...)
제 배당금 아직 안 올려놓으셨던데... 돈 보내지 말까요...?
(장동철 : 창기야, 일단 돈 보내. 야, 너한테 떨어진 배당금이 얼마인데 그거 가지고 딜을 치고 앉아있냐? 야 잔바리냐? 초조해하지 말고 빨리 돈 보내.)
말씀이 길어지시네. 내가, 마지막...
(장동철 : 오케이! 내가 먼저 끊었어, 이 개새끼야! 하하 씨발, 어딜 직원이 사장한테 딜을 쳐?!)
(코웃음을 치고 조지훈을 쳐다보며) 한국 들어가자.
장동철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하는 말.[168]
카지노, 지분정리 하시죠.
한국 입국 후 장 대표에게 처음하는 한 마디.
한국 입국 후 장 대표에게 처음하는 한 마디.
장 대표님, 제 말에 대답이나 해 주시죠.
계속 말을 돌리는 장동철에게 하는 한 마디.
계속 말을 돌리는 장동철에게 하는 한 마디.
(백창기가 협상자리에 가서 차문을 열고)
(고 대표 : 아유 아직 안끝났어요.)
그러니까.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자 고 대표를 직접 찔러 죽이기 전,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고 대표의 말을 듣고 남긴 한마디.
(고 대표 : 아유 아직 안끝났어요.)
그러니까.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자 고 대표를 직접 찔러 죽이기 전,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고 대표의 말을 듣고 남긴 한마디.
고 대표는 니네 공사현장에 던져놨으니까 알아서 처리해.
(장동철 : 창기야, 그렇다고 해서 고대표를 그렇게 막 죽이면 어떡하냐.)
왜? 안돼?
(장동철 : 아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일하다 보면 죽고 살고 하는 건데 니 뒤탈 생길까봐 그러지.)
백창기가 고 대표를 죽이고 전화하자 장동철이 고 대표를 왜 죽였나고 묻고나서 대답한 한 마디.
(장동철 : 창기야, 그렇다고 해서 고대표를 그렇게 막 죽이면 어떡하냐.)
왜? 안돼?
(장동철 : 아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일하다 보면 죽고 살고 하는 건데 니 뒤탈 생길까봐 그러지.)
백창기가 고 대표를 죽이고 전화하자 장동철이 고 대표를 왜 죽였나고 묻고나서 대답한 한 마디.
뉴스 봤다.
(장동철: 아 그거? 우리 직원이 일 처리하다 실수한 모양이야. 내가 알아볼게, (백창기가 대답을 안하자) 듣고있니 창기야? 야 내가 지금 상장파티 준비중이라 바쁘니까 내일 같이 만나서 얘기하자, 내가 거기있는데로 갈게.)
아냐, 내가 갈게.
고깃집에서 식사 도중 본인이 죽인 고 대표의 시신이 뉴스에 나오자 장동철한테 전화해 항의하고 본인이 찾아갈 테니 얘기하자며 변명하는 장동철의 말에 한 대답.
(장동철: 아 그거? 우리 직원이 일 처리하다 실수한 모양이야. 내가 알아볼게, (백창기가 대답을 안하자) 듣고있니 창기야? 야 내가 지금 상장파티 준비중이라 바쁘니까 내일 같이 만나서 얘기하자, 내가 거기있는데로 갈게.)
아냐, 내가 갈게.
고깃집에서 식사 도중 본인이 죽인 고 대표의 시신이 뉴스에 나오자 장동철한테 전화해 항의하고 본인이 찾아갈 테니 얘기하자며 변명하는 장동철의 말에 한 대답.
경찰이야?
화장실에 김만재가 들어와서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할 때 한 마디.
화장실에 김만재가 들어와서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할 때 한 마디.
(마석도: 야 야...하지마 하지마...!)
이거 꽉 막고 있어야 돼.
(마석도: 야 잠깐만...야 야...)
피 많이 날 거야.
(마석도: 야 야 야...안돼...)
(웃으며 경동맥을 찌른다)
(마석도: 야, 이 씨!)
인질로 잡은 빌딩 청소부의 목을 찌르기 직전.
이거 꽉 막고 있어야 돼.
(마석도: 야 잠깐만...야 야...)
피 많이 날 거야.
(마석도: 야 야 야...안돼...)
(웃으며 경동맥을 찌른다)
(마석도: 야, 이 씨!)
인질로 잡은 빌딩 청소부의 목을 찌르기 직전.
(조 부장 : 형님, 필리핀으로 넘어가시죠.)
...그럴 거면 시작도 안 했어.
(조 부장 : ....)
끝은 봐야지.
뉴스에 백창기의 범죄 행각이 뜬 걸 보고 조 부장이 한국을 뜨자고 건의하자 받아친 말.
...그럴 거면 시작도 안 했어.
(조 부장 : ....)
끝은 봐야지.
뉴스에 백창기의 범죄 행각이 뜬 걸 보고 조 부장이 한국을 뜨자고 건의하자 받아친 말.
장 대표가 너한테 카지노 준대? 야, 가진 놈들이 원하는 게 뭔 줄 알아? 더 많이 가지는 거야. 난 적당히 나눠먹을 거야. 어떡할래?
(권 사장 : 조, 좋습니다...)
권 사장을 제압하고 그의 목에 칼을 겨누며[170]
(권 사장 : 조, 좋습니다...)
권 사장을 제압하고 그의 목에 칼을 겨누며[170]
관리자 키 번호 뭐야?
장동철을 죽이기 전 한 마디.
장동철을 죽이기 전 한 마디.
그러게 왜 약속을 안 지켜?
장동철의 검지를 잘라낸 후 고통스러워 하는 장동철을 바라보며.
장동철의 검지를 잘라낸 후 고통스러워 하는 장동철을 바라보며.
찾아서 쓸어.
(조지훈: 진행시키겠습니다.)
광수대 팀원들이 황제 카지노를 낚으려고 만든 온라인 카지노를 발견한 이 과장과의 통화를 끝낸 조지훈의 보고를 듣고.
(조지훈: 진행시키겠습니다.)
광수대 팀원들이 황제 카지노를 낚으려고 만든 온라인 카지노를 발견한 이 과장과의 통화를 끝낸 조지훈의 보고를 듣고.
관리자 키 확보했다. 별장으로 가.
장동철을 죽인 후, 차안에서.
장동철을 죽인 후, 차안에서.
(권 사장 : 여기 있을줄 알았다.)
난 이것만 챙길 테니까 나머진 니들이 챙겨. (일행이 비켜주질 않자) 아니면 다시 해 볼까?
장동철의 별장에서 서버 하드 디스크를 챙기고 가려고 할 때 권 사장과 그 일행들이 비켜주지 않고 막아서고 있자. 이후 권 사장은 자기도 바쁘니까 서로 갈 길 가자며 순순히 비켜준다.
난 이것만 챙길 테니까 나머진 니들이 챙겨. (일행이 비켜주질 않자) 아니면 다시 해 볼까?
장동철의 별장에서 서버 하드 디스크를 챙기고 가려고 할 때 권 사장과 그 일행들이 비켜주지 않고 막아서고 있자. 이후 권 사장은 자기도 바쁘니까 서로 갈 길 가자며 순순히 비켜준다.
또 이 새끼네.
(마석도 : 내가 누구랑 약속을 했거든. 너 잡아준다고.)
혼자서 괜찮겠어?
(마석도 : 이 새끼가... 외롭지.)
퍼스트 클래스 전투 전. 범도 시리즈 공통의 빌런을 벙찌게 만드는 마석도 특유의 동문서답.
(마석도 : 내가 누구랑 약속을 했거든. 너 잡아준다고.)
혼자서 괜찮겠어?
(마석도 : 이 새끼가... 외롭지.)
퍼스트 클래스 전투 전. 범도 시리즈 공통의 빌런을 벙찌게 만드는 마석도 특유의 동문서답.
(마석도: 나한테 잼 바를라고?)
...발라줄게.
급한대로 나이프를 집어 마석도를 찌르지만 멀쩡하게 자신을 조롱하자 들고 있던 테이블 나이프를 그대로 날을 부러뜨려 즉석에서 흉기로 만든 후 마석도에게 한 대사.
...발라줄게.
급한대로 나이프를 집어 마석도를 찌르지만 멀쩡하게 자신을 조롱하자 들고 있던 테이블 나이프를 그대로 날을 부러뜨려 즉석에서 흉기로 만든 후 마석도에게 한 대사.
7. 역대 포스터
티저 포스터 | 캐릭터 포스터 | 파이널 포스터 |
8. 기타
- 담당 배우 김무열은 마석도 역의 배우 마동석과 영화 악인전에서 같이 공동 출연 한 바 있다. 악인전 이후 5년 만에 마동석과 김무열이 범죄도시4에서 다시 재회한다. 악인전에서는 김무열이 경찰 정태석 역으로 제우스 파의 보스 장동수를 맡은 마동석과 협력하는 사이였지만 범죄도시에서는 역할이 바뀌고 관계도 정반대가 된다는 점이 깨알 포인트.[176][177] 또한 두 사람은 서로 조우하지는 않았으나 나쁜 녀석들 시리즈와도 연관이 깊은데, 마동석은 나쁜 녀석들에서 범죄자인 박웅철 역할로, 김무열은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에서 검사 노진평 역할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또한 김만재 역의 김민재가 같은 작품에서 노진평을 죽이는 부패 경찰 황민갑역으로 출연했기에 여기도 연관점이 있으며 재밌게도 이 또한 서로 선악이 바뀐 역할을 맡게 되었다. 게다가 김무열은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해군 특수부대(UDT/SEAL 특임대대) 출신인 김도형을 맡은 적이 있다. 다만 거기에서는 주인공으로, 여기에서는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 범죄도시4의 막바지 촬영이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이 범죄도시3 개봉일에 대한 제작사의 부정 소식과 함께 보도되었는데, #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쫓던 마석도가 필리핀에서 백창기와 붙는 것으로 보였으나 실제로는 광수대팀이 필리핀에서 황제 카지노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경찰과 협력 수사와 검거를 하는 과정을 담았다. 2편과는 달리 마석도는 한국에 계속 있었고 백창기와의 최종 격투도 한국에서 진행되었다.
- 장원석 대표의 언급에 따르면 제일 말이 없는 빌런이라고 했고#, 실제로도 역대 빌런들 중 말수가 가장 적다. 필요한 상황이 아닌 이상 말을 거의 하지 않아 어록에 기술된 대사들이 거의 대사의 전부인데, 심지어 개중 몇 개는 한두 단어가 전부이다. 그 대신인지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 작중 백창기가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는 과거 소중한 사람의 것이라는 감독의 말이 있다. 그러나 영화 러닝타임상 추가 스토리가 들어가진 못했다고 한다. 아마도 사랑하는 연인이나 배우자가 있었으나 사망해서 유품으로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178] 영화 내내 감정 없는 병기처럼 묘사되는 백창기에게도 인간적인 면이 존재한다는 장치인 듯 하나, 아쉽게도 영화상에서는 설명되지 않는다. 또한 과거 특수부대, 즉 군인이었고 몸에 있는 해골은 후술하듯 세 원숭이에서 따온 것으로 보아 과거에는 선인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작중 내에서 백창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악행을 저지르는 등 딱히 인간적이거나 선했다는 면은 전혀 묘사되지 않기 때문에 어찌 됐건 완전체 악인이다.
- 역대 메인 빌런 중 강해상과 더불어 문신을 하고 있다. 장첸은 의외지만 도주할 경우를 대비해서 문신 자체를 안 한 듯 하고, 주성철은 경찰 신분이니 당연히 문신이 없다.[179][180]
- 흉부에 새긴 해골 문신은 후술되어 있듯이 세 원숭이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세 원숭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인 닛코 동조궁 정문에 있는 동상으로 원숭이 세 마리가 눈, 귀, 입을 가리고 있는데 현재 가장 유력한 해석은 사악한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것이다.[181] 다만 현대엔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않았으며 말하지도 않겠다는 뜻이거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상징으로 사용된다. 아마도 용병 출신인만큼 비밀 유지를 뜻하는것으로 보인다.
- 다만 어느정도 새긴 문신의 의미가 해석 가능했던 강해상과 달리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는 문신들이 많은편, 대표적으로 등에 새겨진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 문신과, 옆구리에 새겨진 드림캐쳐 문신, 팔에 새겨진 트럼프카드 문신이 있다.
- 지금까지의 적들은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하며 특정한 기술 없이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막싸움 타입이 많았지만,[183]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배경이 있는 만큼 역대 빌런 가운데 가장 다채롭고 전문적인 전투 기술을 이용한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어쩌면 총기나 단검을 활용한 액션을 선보일 수도 있다.[184] 마동석의 복싱 크루의 일원인 김지훈 트레이너[185]가 짐종국에 나와서 말하길 주먹보단 칼을 주로 사용한다고 하며, # 개봉 후 언급한 대로 칼을 이용한 현란한 나이프 파이팅을 선보였으나 총기를 활용하는 장면은 초반부에서 경쟁사의 우두머리를 확인사살하는 단 한 장면을 빼곤 나오진 않는다.[186] 백창기 입장에서는 여태껏 칼로 문제없이 잘해왔고 총기를 사용하면 칼에 비하면 활동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서인듯 하다.[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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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9월 20일 기준, 백창기의 스틸컷이 처음으로 유출되었다.[188] 스틸컷에선 상반신에 3개의 해골 문신이 새겨져 있는데 해골들이 세 원숭이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또한 뒤의 차량 2대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4세대다. 후미등 디자인이 동일하고 흐릿하게 보이는 엠블럼이 딱 캐딜락이다.
- 장동철 역의 이동휘는 백창기 같은 사람을 살면서 만나기 싫고, 엮이기도 싫은 사람, 약속이 잡히면 그냥 말 없이 파토내고 싶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약속 잡고 말도 없이 파토내면 백창기가 많이 화 낼 거라고 반박하는 백창기 본인 역의 김무열은 덤.
- 범죄도시4 작중 백창기가 피우는 담배의 담배갑이 잠깐 비춰졌는데 말보로 레드, 혹은 말보로 미디움으로 추정된다. 또한 영화 초반 황제 카지노 내부에서 술을 마시던 장면에서 백창기가 마시던 술은 조니 워커 블루 라벨로 추정된다.
- 마동석은 그동안 시리즈 빌런들을 동물들에 빗대어 표현했는데 이번 4편 빌런 백창기는 흑표범 같다고 한다.[189] 그래서인지 작 중에서 거의 대부분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은 모습이 자주 나온다.[190]
- 뒤쪽 허리춤에 칼을 넣을 수 있는 가죽재질의 칼집을 착용하고 있다.[191] 작중에서 칼을 쓸 때마다 매번 해당 위치에서 나이프를 꺼내고 넣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주 무기를 항시 보유하고 있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
- 작중에선 장동철과 통화할 때마다 걸핏하면 백창기 쪽에서 먼저 일방적으로 끊었는데, 이는 장동철을 무시해서 그런 게 아니라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철저히 계산적인 성격이라서 그렇다. 장동철이 배신하기 전까진 그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사용했으며 그의 명령을 따라줬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하지만 상대 입장에선 끊자는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픽픽 끊어대니 기분이 별로인데 하필 그 상대도 백창기를 동업자가 아니라 아랫사람으로 여기는 장동철이라 이 불만은 쌓일 대로 쌓여있었다.[192][193]
- '살인기계 수준의 흉악범'이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선만 넘지 않는다면 동업자, 동료로서는 같이 일하기에는 좋은 사람이었다.[194] 장동철이 지시하는 일에 대해서는 군말 없이 제대로 일처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실상 친구나 다름 없는 장동철에게 존댓말을 하면서 상관 대우를 해주기까지 했으며[195] 본인이 지켜야 할 적정선만 지킨다면 같이 일한 사람에 대해서는 양보하고 나눠줘야 할 부분만큼은 확실하게 분배해주는 등 본인에게 주어진 적당한 몫 이외에는 욕심 부리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96] 너무 탐욕스럽고 감정이 치우쳐 충동적으로 행동해 꼬리를 잡힌 전작의 빌런들과는 차이가 난다.[197]
- 역대 메인 빌런 중 장첸과 더불어 흡연자다.[198]
- 필리핀에서 한국에 막 들어왔을 당시를 보면 코트와 비니를 착용한 스타일링을 하고 있는데, 해당 의상을 입게 된 데에는 큰 이유 없이 단순히 더운 나라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오니 추워서 입게 되었다고 한다.[199]
- 2편 강해상[200], 3편 주성철[201]과 리키[202]가 뭘 먹는 모습은 딱히 없었지만 백창기의 경우 장첸처럼 무언갈 먹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초반부부터 황제 카지노에서 술을 마시며 등장하고 중반쯤엔 식당에서 조지훈과 같이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본인이 죽인 고 대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기도 하며, 특히 껌을 씹는 모습이 자주 보여 특수부대 군인 출신임을 은연중에 비치는데, 마석도와의 마지막 결투 장면 직전에도 비행기 1등석에 앉은 채 껌을 씹고 있던 모습을 보여준다.[203]
-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로 마석도가 직접적으로 이름을 말하지 않은 빌런이다. 1편의 경우 위성락을 급습할 때 “장첸 어딨어!”로 이름을 말했고 2편에선 수도 없이 강해상의 이름을 말했고 3편에선 초롱이의 중고차 센터로 가기 전에 주성철의 이름을 말했으며 리키의 이름을 들었을 때 이름을 말했다. 만나진 않았지만 장동철 이름 또한 불렀다. 여담으로 과묵한 빌런이라는 설정에 걸맞게 역대 메인 빌런들 중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은 빌런 또한 백창기가 리키와 함께 유이하다. [204]
- 김무열이 인터뷰에서 비행기 격투 씬 때 마동석의 어깨를 때렸는데 되려 본인이 다쳤다고 증언했다.#
- 범죄도시 시리즈의 역대 메인 빌런들 중 최초로 유부남이 연기한 캐릭터이다.[205] 다만 이는 최종 보스격 빌런들 한정으로, 3편의 경우엔 주성철과 함께 리키가 중간 보스 겸 메인 빌런의 역할을 맡았기에 범위를 확대하면 리키를 담당한 배우인 아오키 무네타카가 최초로 유부남이 연기한 캐릭터가 된다. 여담으로 1편에서 장첸을 연기했던 윤계상은 촬영 및 개봉 당시에는 총각이었고,[206] 2편과 3편에서 강해상과 주성철을 연기했던 손석구와 이준혁은 범죄도시 4편이 나온 시점까지도 미혼이다.
- 역대 최종 보스들 중 최초로 팀킬을 저지른 최종보스이다.[207] 하지만 이는 장동철이 먼저 배신을 한 뒤 나중엔 아예 죽이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에 가깝기 때문이고, 그가 팀킬을 한 것은 빌런으로써의 잔학함, 극악무도함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자업자득, 인과응보의 결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백창기는 직속 부하인 조 부장이 최후의 순간까지 충성할만큼 역대 빌런 중 가장 동료들과 관계가 좋은 캐릭터다.
- 역대 최종 보스들 중 오른팔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고 매우 원만한 관계를 가졌다. 다만, 제이슨, 이과장, 최유성을 포함한 다른 부하들에겐 딱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 매니아들 사이에선 가해자가 된 피해자일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그가 과거 군인이었고 잔혹함 때문에 부대에서 쫓겨났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되곤 한다. 군복무 중에 정신이 이상해져서 잔혹해졌고, 이 때문에 부대에서 쫓겨났는데 이후 범죄의 길로 빠진 게 아니겠냐는 것. 군대에서 작전 중 셸쇼크 등으로 정신 이상이 누적되는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제법 많이 보고되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2부에서는 액션 스릴러로 장르가 바뀌게 될 거라는 점과 더불어 클리셰처럼 전편의 빌런들이 작품 내적으로도 회자되는 특성 상 이 점에 대해서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주성철 역시 백창기만큼은 아니더라도 과묵한 편인지라 장첸과 강해상과는 달리 직간접적인 모습이 대사로 직접 언급이 되지 않고 4편에서 그가 뿌린 하이퍼들이 막대하다는 것과 경찰청장실에 마석도가 막 쳐들어갔어도 징계를 받지 않고 오히려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된 이유로써 간접 언급이 된 것처럼 백창기 역시도 5편에서 그를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만든 원인들이 묘사되는 식으로 간접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 배우 김무열이 칼리 아르니스를 수련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나이프를 쥐는 자세가 꽤 전문적이다. 단검술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작중에서 칼을 주로 역수로 드는데 주무기를 사용 할 때는 코등이 같은 가드가 있어서 손잡이 끝에 엄지를 두지 않지만 버터칼 같이 가드가 없는 경우에는 엄지를 두는 고증을 보여준다. 상단의 전투력 항목에서 마석도와의 전투를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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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중 기준. 실제 배우와 1살 차이다.[2] 작중 브리핑으로 밝혀진 프로필에서는 71kg으로 나온다. 다만 김무열이 해당 배역을 연기하기 위해 10kg을 증량한 벌크업을 했다고 밝혔기에 81kg이 고증에 맞아보인다.[3] 다만 백창기보다 키는 작아도 좀 더 육중한 조지훈이 78kg로 설정된 걸 보면 체지방량이 매우 적은 근육질 체형으로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체급 대비 완력은 뛰어난 편이지만 역대 메인 빌런들 중에선 장첸 다음으로 가벼운 체중이라 권사장 일당과 싸울 당시 단순 힘싸움에선 잠시 밀리는 모습을 보이거나, 마석도가 휘두른 주먹에도 쉽게 중심을 잃는 등 체급적으로는 많이 밀리는 편.[4] 3편 메인 빌런인 주성철과 함께 공식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던 빌런이다. 다만 주성철은 작중 내에서도 현직 경찰이었지만 백창기는 전직이다. 전역 당시 계급은 불명이며 장교 출신인지 부사관 출신인지도 불명이다. 하지만 현실 속 특수부대의 실질적인 일선 전투 병력은 부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과 인간흉기 수준의 전투력, 작중 수사표에 등재된 군복무 이력을 보면 부사관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5] 한지수의 언급으로 STS(가상의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한다. 다만 미국에는 24th STS라는 약칭의 공군 특수부대가 실존하기는 한다.[6] 2004년 민간군사기업 용병으로 이적하여 전역한 것으로 보면 1999년~2000년쯤 입대한것으로 보인다.[7] 2004년부터 약 9년 간 금전적 이익을 위해 장기 복무 (2012년 퇴출). 참고로 2004년은 1편의 시간대다.[8] 사실상 황제 카지노의 실질적인 관리자다. 장동철은 황제 카지노보다는 코인 상장 쪽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황제 카지노에 대해서는 거의 백창기에게 위임한 상태. 다만 장동철이 명색이 관리자라 경쟁업체의 데이터를 강탈해 신규 회원을 등록할땐 장동철이 처리해줬다. 이 때문에 다른 인물들이 백창기를 부를 땐 "백 사장(님)"이라고 부른다. 작중 최유성, 장동철이 이렇게 부른다. 다만 장동철은 내내 '창기야'라며 반말로 불렀지만 백창기와 갈등이 점점 심화되자 그제서야 백 사장이라며 임기응변식으로 부른 것에 가깝다.[9] 위험한 물건 (=칼)을 사용하며 폭행.[10] 위험한 물건 (=칼)을 사용하며 타인의 신체를 상해.[11] 빌딩 환경미화원의 목을 칼로 찌름.[교사범] [13] 경쟁 업체 건물을 굴착기로 파괴했다.[14] 경찰공무원 (마석도, 김만재) 폭행[15] 실제로 김무열이 칼리 아르니스를 수련한 경험이 있기에 필리핀 무술을 자주 선보인다.[16] 콜드 스틸 Counter TAC 1. 여객기 탑승으로 부재하자 기내식용 테이블 나이프의 날 끝부분을 부러뜨려 사용. 권 사장 일당과의 싸움에선 중간에 무기를 상대의 가슴팍에 꽂아버려 다른 상대가 쓰던 회칼을 빼앗아 사용하였다.[17] 다른 도박장을 덮칠 때 조직원 매니저를 무력화시키고 빼앗은 다음 사살했다.[18] 과거에 한국군의 특수부대에서 장교 혹은 부사관으로 복무하다가 전역한 다음 민간군사기업에 용병으로 이직하여 근무하다가 퇴출된 것으로 보인다.[19] 실질적으로는 필리핀 현지에서 황제 카지노의 운영을 담당하는 중간 관리자이고 총괄 관리자 지위는 장동철이 가지고 있어서, 명목상으로는 장동철보다 하급자이므로 존대하며 그의 지시를 따른다.[20] 'STS 출신의 특수용병'이라고 소개하는데, STS라는 가상의 특수부대 출신으로 보인다. 모티브로 추측되는 미국의 24th STS가 공군 소속 티어 1 대테러부대(델타포스(육군), 데브그루(해군)와 동급)임을 생각하면, 707 특수임무단, UDT 특임대에 견주는 가상의 공군 대테러부대로 설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실의 한국 공군은 대테러임무를 공군 공정통제사(CCT)가 관장하여 707이나 UDT SMB와 같은 별개의 대테러특공대가 없기 때문.[21] 이는 실제 특수부대의 이름을 거론하면 말이 많아질 것을 우려해 가상의 특수부대 출신으로 설정을 잡은 것 같다. 비슷한 이유로 전작의 메인 빌런 주성철 일당이 근무하는 구룡경찰서도 가상의 경찰서다.[22] 바그너 그룹이나 블랙워터(현 아카데미)를 비롯한 현실의 PMC들 중에서도 이런 잔학행위를 하는 용병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들은 물주(클라이언트)인 러시아나 미국의 뒷배를 믿고 저지르는 것에 가깝고, 보통의 PMC들은 이유 없는 민간인 살상은 거의 하지 않는다. 물론 PMC도 결국 용병이란 특성상, 클라이언트의 신뢰와 임무 달성 능력이 우선시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무차별적인 살상을 저지르는 케이스는 다른 의미로 제어가 안 되므로 퇴출시키는 데에 정당성이 있는 셈.[23] 작중에서도 백창기의 용병부대 퇴출과 황제 카지노의 창립이 거의 동시기에 일어났다고 말하고, 장이수가 온라인 도박에 손을 댄 이유도 황제 카지노의 어마어마한 돈벌이 액수를 듣고 혹해서 들어간 것이었다.[24] 장이수가 "죽다 살아왔다"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은 1편에서 장첸에게 칼을 맞고는 2편에서 재등장했을 때 한 말과 같다. 장이수에게는 여러모로 장첸 습격 사건 못지 않은 위기였던 듯 하다. 작중에선 장이수가 누구에게 습격받았는지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으나, 여러 정황상 황제 카지노 쪽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25] 조성재의 위치를 어떻게 정확히 알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데, 정황상 본인의 부하들이 조성재를 추적 중이었던데다 GPS 등의 추적장치를 통해 알아낸 듯하다.[26] 대놓고 경찰을 공격하는 장면은 이전 작품에서도 한번씩 등장하긴 했으나, 백창기의 경우 별다른 표정의 변화도 없이 곧바로 다가가 공격했기에 상당한 공포감과 위압감을 조성한다.[27] 이후 부검 결과에 따르면 이때 명치를 뚫은 나이프가 심장까지 관통한 상태였다. 즉, 바로 병원에 옮겼어도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28] 이 때문에 과거 특수부대였다가 민간군사기업 용병에서 퇴출된 이유가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은 잔혹한 살상 행위였음을 토대로 추측해볼 때, 성격 자체가 살인을 즐기는 유형일지도 모른다.[29] 그 와중에 백창기가 이번엔 약속 지키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자 이에 장동철은 "여ㅂ, 여보세요? 아니, 씨발, 이거 전화 매너가 왜이래?" 라며 당황한다.[30] 장동철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자신도 자금 세탁에 비협조할 것이라며 진행자인 최유성에게 멈추라고 한 것이다. 이에 최유성이 그렇게 하면 자신이 곤란해진다고 말하지만 이에 백창기가 조용히 노려보자 바로 꼬리를 말고 그의 지시대로 중단시킨다.[31] 우연하게도 당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최유성도 항공편을 타고 한국 내 사업체로 복귀하는 중이었고, 이전에 장이수를 이용한 함정 수사에서 최유성이 황제 카지노의 자금 세탁책이며 귀국 정보를 전해들은 마석도 일행도 잠복중이었다. 다만 이때는 아직 정보가 전무했기 때문에 형사들은 최유성만 쫓아 체포했다.[32] 이 시점부터 그동안 장동철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던 백창기가 반말을 쓰기 시작하는데 계속해서 약속을 어기는 장동철에게 마지막 기회를 줌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둘의 대립 관계를 드러냈다.[33] 아마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고 대표 쪽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자 대충 상황을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34] 이 때 고 대표를 죽인 뒤 시체와 함께 피가 묻은 뇌물(로또 1등 당첨권)이 담긴 봉투를 심사관에게 아무 말 없이 툭 건내주는 장면이 압권.[35] 심사관도 어지간한 회유에 절대 넘어가지 않는 청렴한 인물이지만, 백창기가 그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살해하고 "너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살기가 담긴 협박을 하자 이에 공포를 느끼고 목숨 부지용으로 어쩔 수 없이 받아준다.[36] 더 무서운 점은 배달원들로 교란시킨 상태라지만 흡사 CCTV에도 걸리지 않은 듯한 묘사가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초반 한지수가 조성재의 클라우드 서버를 조사해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 하던 중, 누군가가 서버를 해킹했는지 관련 자료가 싸그리 삭제됐다고 언급되었고 경쟁 조직을 공격할때도 무작정 쳐들어가지 않고 셧다운, 해킹 등으로 교란 시킨 뒤에 쳐들어갔기에 본인 혹은 부하가 정보 보안쪽에 재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37] 당연하지만 이 점은 경찰들 중에서도 누구 하나 징계로 갈려나갈 정도로 중대한 실책이긴 하다. 빈집털이도 아닌 상태에서 취조실 문도 잠그지 않은 채 혼자 놔둬서 살해당했는데,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이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취조자인 최유성 역시 경찰들이 지켜야 할 순수한 민간인일 뿐이었다. 물론 유죄임이 확정되고 형벌이 정해져도 피해자나 제 3자에 의한 사적제재가 발생하지 않게 관리 해야 한다. 다른 것도 있지만 이 최유성 살해 사건이 결정타가 되어 광수대의 수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38] 다만, 정작 그 경찰이 최유성을 홀로 둔 시간이 그렇게 길지도 않거니와, 행적을 보건데 자료를 찾으러 잠깐 돌아갔다 온게 전부이며, 하다못해 일반 경찰 2~3명이나 광수대 인원이 지키고 있었으면 백창기가 최유성을 살해하긴 커녕, 그대로 체포당했을 가능성도 있고, 무엇보다 취조실은 형사실 바로 옆이라 설마 살수가 들어올거라 예상하기도 힘들다. 그만큼 백창기가 벌인 짓이 상식을 초월한 짓인 셈이다. 장동철도 경찰서 가서 칼들고 설치는거 보니 언젠가 내 등뒤에 칼 꽂을거라며 간접 언급한다.[39] 다만 최유성 건은 백창기의 독단적 판단이라기 보단 장동철도 내심 최유성을 처리할 마음을 갖고 있었으나 자신이 곤란해질 것을 대비해 전화를 통해 백창기에게 말을 돌려서 간접적으로 처리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도 백창기의 처리 방식이 상식 밖이었던 것에 놀란 것이지 최유성이 죽었다는 사실 자체에는 놀라지 않았다.[40] 백창기의 캐릭터성 자체가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기에 비교적 대화가 무미건조하게 이어졌지만, 사실상 우리의 관계는 여기서 끝이다라고 선전포고를 날린것과 다름이 없다. 다만 이를 알아채지 못한건지 장동철의 경우 상당히 별일 아닌 것처럼 반응한다.[41] 1편 장첸의 오마주. 장첸도 식당에서 금천서 강력반의 운동화를 보고 수상함을 느낀다.[42] 20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오르자마자 19층을 누른 것도 아니고 오르고 좀 지나 20층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슬쩍 19층을 누르는 부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일부러 마석도의 주의를 끌었다.[43] 이게 대단한 것이 백창기가 주 무기를 든 상태에서 아무런 핸디캡 없이 싸움을 벌였다는 걸 고려하면 작은 자상조차 입지 않고 그 와중에 반격도 가한 김만재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알 수 있다.[44] 다만 청소부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도 김만재를 죽이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괜히 살인을 저질러봤자 시체 처리도 곤란한데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형사를 건드린지라 뒷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일이 커지게 된다.[45] 이 과정에서 제이슨은 마석도와의 격투 끝에 무참히 두들겨 맞고 거울에 던져져 기절하여 이후 체포되었고, 청소부는 마석도가 추격을 포기하고 지혈을 해 준 덕분에 중태에 빠지지 않았다고 한다.[46] 결국 장동철은 보지도 못하고 돌아갔으니, 결과적으로 마석도와 김만재의 등장이 의도치 않게 장동철의 수명을 잠시나마 연장시켜 준 셈이다.[47] 2편의 강해상이 장이수한테 했던 수법과 동일하다. 이때도 강해상이 "싫으면 다시 붙어보든가"라고 위협을 가했기 때문[48]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섞은 것 같은 가상의 항공사다. 기체 도장도 이 둘과 유사한 편이다.[49] 광동체 기종이며 보잉 777로 보인다.[50] 이 시점에서 백창기의 계획은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는데. 설령 마석도를 끝장낸다고 해도 이륙하기 전에 긴급출국금지가 항공기에 전달된지라 비행기 이륙은 취소될 것이 확실하고, 싸우는 동안 출동한 공항경찰에게 포위당해서 체포 혹은 사살당할 가능성이 높았다. 설사 항공기 조종법을 배웠다는 전제하에 비행기를 탈취해 달아난다고 해도 마석도와의 격투로 민간인 탑승객들이 탈출할 시간은 충분히 벌었을 것이며, 어찌저찌 공항에서 도망친다고 해도 곧장 살인 용의자로 전국에 지명수배가 뜨게 되어 군경들이 가차없이 추격할 것이니 순탄하게 풀리던 계획은 마석도가 비행기에 탄 시점에서 이미 파토난 것이다.[51] 설령 마석도가 한 끗 차이로 늦어서 비행기가 이륙해 마닐라로 이동하거나 착륙을 마쳤다 해도 백창기와 조지훈은 독 안에 든 쥐이다. 장이수 및 광수대 형사들이 필리핀 경찰과 협조하여 황제 카지노의 본거지를 모조리 털었으며, 비행기가 가는 경로가 뻔하기 때문에 마닐라 팀에게 연락해 공항에서 대기하게 하다가 입국하는 순간 곧바로 체포하면 된다. 아무리 둘이 인간흉기라곤 하지만 각종 총기로 무장한 최소 수십명의 경찰들을 뚫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또한 비행기는 실시간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중간에 내릴 수도 없기 때문에 하이재킹이라도 하지 않는 한 다른 목적지에 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목적지를 알아낸 뒤 해당 국가 경찰 병력을 동원, 포위해버리기만 하면 그대로 상황 종료. 아직 착륙하기 전이라면 굳이 현지 체포할 것도 없이 회항시킨 후 체포할 수도 있다.[52] 백창기도 이를 알기에 주저없이 목적을 포기하고 마석도를 처리한 뒤 바로 도주하려고 했다. 물론 원래 계획이 무산되었을 뿐 백창기 정도의 능력자면 잠적해 언제든지 다른 방식으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를 위험성이 높아 마석도도 여태까지의 빌런과 달리 굉장히 다급해하며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53] 2편 버스 전투 씬의 오마주. 2편에선 장이수의 제보를 받고 지하 차도에 간이 검문소를 만든뒤 강해상이 탄 버스에 들어가 공무집행중임을 알리고 승객들을 하차시킨다. 대사도 거의 비슷하며 마지막 부분이 2편은 하차 요청, 4편은 이동 요청이다.[54] 조성재의 어머니 허윤옥. 아들을 잃고 얼마 못 가 죽은 아들을 따라 자살했다.[55] 장첸과는 미묘하게 표현하는 바가 다르다. 장첸이 '네가 감히 날 상대로 혼자 덤비겠다는 거야?'라는 의미라면, 백창기는 '우린 둘이고 넌 혼자인데 숫적으로 불리하지 않아?'라는 의미로 비꼬는 것.[56] 외롭다고 말한 마석도의 대사 또한 1편의 빌런 장첸에게 '어. 아직 싱글이야.'라고 말한 부분을 다른 언어로 표현한 애드립이라고 한다.[57] 최종전 시작 직전 마석도의 대사가 전작들에 비해 미묘하게 달라졌다. 물론 그 동안 나온 최종 보스들에게도 넌 좀 맞아야 한다는 식의 대사를 쳤지만, 백창기에겐 때려 죽여서라도 널 잡겠다.라는 뉘앙스가 섞였다. 바꿔 말하면 전작의 마석도는 신분이 경찰인 지라 어디까지나 제압 위주로 힘 조절을 한 채 전투에 돌입했다면, 이번에는 말 그대로 작정하고 리미터를 풀어버린 상태다. 사실상 이 대사가 백창기의 전투력이 전작의 메인 빌런들을 크게 상회한다는 것을 마석도 역시 인지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마석도가 백창기에게 살해당한 조성재의 모친의 자살, 백창기에게 구타당한 동료 형사 김만재의 부상, 자신의 눈앞에서 대놓고 무고한 민간인의 목을 찌르는 등의 악행으로 인해 역대 시리즈들 중 그가 최고로 분노한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 대사라고 할 수 있다.[58] 달려들기 직전 씹고 있던 껌을 뱉어낸다.[59] 다만 하필 장소가 비행기였기에 주무기인 나이프 없이 맨몸 격투로 맞붙는다.[60] 이때 싸움이 벌어지기 직전의 무미건조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묘하게 당황한듯한 분위기를 보이는데, 이는 백창기 자체가 '싸움'과 '살인'이란 행위 자체를 비교적 자신의 쾌락성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며, 자신의 강함을 인지한 채 언제나 우위에 있던 싸움을 하던 인물이었기에 오히려 한 순간에 자신이 압도적인 타격을 입은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배역을 담당한 김무열 배우의 언급에서 백창기는 마석도와 결투를 시작했을 당시 이를 '이길 수 있을만한 싸움'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란 점과, 장면 이후 마석도가 "칼 없으니 잘 안돼?" 라며 조롱적인 말을 건낸 것으로 보아 자존심에 어느정도 타격을 입었던 것일수도...[61] 이때 백창기는 꽤나 흥분했는지 칸막이를 팔 힘으로 잡고 올라가 발길질을 함과 동시에 마석도를 향해 욕설을 날리는데, 이는 아무리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겉으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이전의 모습과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62] 꽤나 세게 맞았는지, 백창기는 맥없는 신음소리와 함께 비틀거리기까지 한다.[63] 이때 마석도가 백창기의 복부를 치면서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데, 마찬가지로 싸우다가 마석도에게 복부를 강타당하면서 갈비뼈가 부러진 강해상과 주성철처럼 백창기도 뭔가 하나는 나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주성철 때와 뼈가 부서지는 소리도 똑같다.[64] 물론 조 부장이 제압당할 사이에 이코노미석으로 넘어가서 인질을 잡을 수도 있었겠지만, 사전에 승무원이 승객들을 대피시키며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사이를 격벽으로 차단시켰다.[65] 다만 이런 장면이 나왔다면 그만큼 백창기의 강함 뿐만이 아니라 위험성도 크게 어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석도가 사전에 예고한대로 큰 위기에 몰리는 연출을 매우 쉽고 직관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기본에, 주변에서 비명 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상황의 급박함을 고조시키고 백창기와 조지훈이 상황의 주도권을 잡은 상태로 마석도를 농락하는 모습까지 마음껏 보여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백창기, 조지훈의 지적 능력과 무력 모두를 강조하며 그 위험성을 더욱 어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이와 비슷한 연출을 초대박 카지노 습격에 그냥 사용해버린 게 아쉬울 지경이다. 초대박 카지노 습격은 애초에 준비해 둔 함정이었는데다가 실제로 도박을 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는 점 때문에 공감이 잘 가지 않았겠지만 항공기 내에서의 소요 사태 및 납치 사건은 일반인들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인데다가 결정적으로 역사적으로 매우 유명한 선례까지 있으니 긴장감을 넘어 생생한 공포심과 현실감까지 주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66] 단순히 치는 수준이 아닌, 와인병이 산산조각날 정도로 내리쳤다.[67] 안 그래도 테이블 나이프 자체가 끝이 뭉툭하고 일반적인 외날 칼의 날 부분에 작은 톱니 다수가 있는 서레이티드 블레이드 형태인데 항공기 내부에서 쓰이는 나이프들은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서 지상에서 쓰는 나이프보다도 날이 무디다.[68] 레치(Latch)라고 한다.[69] 여기서 그 짧은 순간 테이블 나이프를 부러뜨려 흉기로 만들 생각을 한 것으로 백창기의 뛰어난 판단 능력과 임기응변을 볼 수 있다.[70] 마석도가 농담을 하면 어이없어하던 다른 범죄도시 최종보스들과 달리 유일하게 마석도의 농담을 맞받아친 빌런이다. 거기에 당시 상황을 보면 이 자리에서 너를 발라버리겠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기에 그만큼 백창기의 여유로움을 잘 보여주었다.[71] 이때 마석도는 백창기가 설마 그 자리에서 테이블 나이프를 간이흉기로 만드는 걸 생각치 못해 "아이 씨발"이라며 작중 시리즈에서 빌런과 싸우는 도중에 리키전 다음으로 꽤나 당황한다. 애초에 그동안 마석도가 제압했던 빌런들이 무기를 쥐어도 마석도는 별로 당황하지 않고 팼지만 백창기는 리키와 마찬가지로 아예 전문적인 나이프 파이팅을 주 전술로 쓰는 베테랑 칼잡이다 보니 여차하면 자신이 진짜로 죽을 수도 있다는 것에 나온 반응이다.[72] 이때 가슴팍을 칼로 찌르려다 마석도가 팔로 방어하며 저지하자, 양손으로 칼 손잡이를 붙잡고 이마로 칼 손잡이를 2연속으로 내리받아 기어코 마석도의 가슴팍에 꽂아버리는 무시무시한 독기를 보인다. 첫 장면이라 놓치기 쉽지만, 이 첫 공격이 가장 위험했던 공격으로, 조금이라도 칼이 아래로 내려갔으면 심장이나 대동맥에 닿을 수도 있었다.[73] 이때 마석도는 맨손 싸움에서 어느 정도 피해를 입긴 했어도 리키 일당에게 마구잡이로 야구배트에 집단 폭행을 당했던 상태로 3편에서 주성철과 붙었을 때와 비교하면 거의 만전 상태나 다름없었다. 오히려 맨손 전투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백창기 쪽이 더 상태가 안 좋았다.[74] 구체적인 자상 유효타 순서는 우상완 → 좌흉 → 좌하 전완 → 좌흉 → 우하 전완 → 좌수 순, 도합 6방의 유효타를 입혔다.[75] 양날이 서있는 원래 주무기였다면 잡히더라도 위로 베어올리는 식으로 어떻게든 빼낼 수 있었겠지만, 급하게 만들어서 송곳처럼 끝만 뾰족한 간이 흉기다 보니 굳이 억지로 움켜쥐지 않아도 다시 빼내기 쉽지 않았다. 게다가 마석도의 힘을 알고 있음에도 서둘러 칼로 다른 공격을 이어가기보다는 이미 막힌 상황에서 다급한 나머지 어떻게든 목을 찌르려 힘겨루기를 하면서 마석도에게 다시 주도권을 넘겨주는 실책을 범했다.[76] 사실 실책이라고 보기도 뭐한것이, 보통 사람이라면 다른 것도 아니고 관통상까지 당한 상태라면 고통 때문에 힘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하필 상대가 마석도였기에 통한 비상식적인 방식이다. 실제로 저런 관통상을 당하면 손에 힘에 안 들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엄청난 비명을 지르면서 다리부터 힘이 풀려 무릎을 꿇게 된다.[77] 다만 비명소리가 1, 3편의 빌런들과는 달리 짧고 소리도 약간 작아서 소녀스럽다는 시청자들의 평가가 약간 있다.[78] 이때 마석도가 한 대 때릴 때마다 백창기가 칼을 빼기 위해 날아가려 하는 걸 마석도가 붙잡은 손에 힘을 주어 다시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반동을 이용해 원래도 큰 데미지에 더 큰 데미지를 줬다. 그래도 나름대로 반격을 하겠다고 2타와 3타를 맞기 전에 주먹을 휘두르려 했지만 택도 없었다.[79] 마지막 펀치를 맞기 직전 그의 표정을 자세히 보면 약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한 표정이 보이고, 마석도가 그대로 끌어당길 때 힘 없이 바로 끌려가는 걸 보면 펀치를 꽤나 강하게 맞은 걸로 보인다.[80] 감독의 말에 따르면 마침내 자신과 호각의 싸움을 할 수 있는 적수를 만난 기쁨의 웃음이라고 한다. "재밌는 싸움이었다." 같은 개념일 듯. 또한 김무열의 인터뷰에 따르면 항상 위험에 노출된 삶을 사는 백창기였기에 오히려 자신의 최후의 순간에 아드레날린이 더 분비되며 즐거움을 느낀 것이라고 한다.[81] 이때 상처투성이가 된 얼굴을 보여준 뒤 서서히 쓰러져 기절하는데, 백창기가 기대고 있던 1등석 기내 구조물이 박살나 벽이 함몰되어있다. 마석도의 체중이 120kg인데 이 체중을 가진 거구가 달려가 온 체중의 파워를 실어 상대의 안면에 정확하게 니킥을 꽂으면 부상 정도가 아니라 최소 안면이 함몰되는 수준이다. 니킥을 맞는 순간 뒤에 지지대가 있으면 충격이 그대로 얼굴에 집중되는데, 살아있는 게 신기할 정도. 물론 코뼈와 안구 부분이 함몰은 되었지만 피눈물과 코피가 터져나오지 않은 건 진짜 기적이다.[82] 이는 마석도가 범죄도시 시리즈 메인 빌런을 마무리하는 공격으로 손을 쓰지 않은 유일한 케이스이다. 시리즈 측면에서 변주를 준 부분. 마침 백창기도 이전에 김만재를 제압할 때 플라잉 니킥으로 결정타를 날렸기에 마석도가 이를 그대로 되돌려주는 복수를 한 셈이다.[83] 최근으로 사형죄를 선고받은 범죄자는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임도빈 병장이다. 백창기는 그가 죽인 사람의 최소 몇 배 이상은 죽였기에 사형죄를 받는 것은 사실상 확실하다.[84] 칼을 든 순간부터 단 한번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고 몰아붙였다. 맨손으로 싸울 때와 정반대로 찔릴 때마다 마석도가 크게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압권. 이전작 빌런들의 마석도에게 가장 크게 타격을 준 공격에도 따갑다는 듯 잠깐 찡그리기만 했던 마석도의 모습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칼 든 백창기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게다가 그 당시 백창기는 갈비뼈 일부가 부러지고 테이블 나이프를 급조한 것으로 본인의 주무기를 든 만전상태보다 훨씬 불리한 상태에서 저렇게 타격을 준 것이다.[85] 장첸, 강해상, 주성철 모두 학살극을 찍는 장면에서 위험하거나 지친 장면을 보여주었지만 백창기는 말 그대로 언터처블 수준의 전투력을 보여주었으며 권총을 소지한 보스도 손쉽게 무력화시켰다. 2, 3편에서 마석도가 총을 든 라꾸와 주성철을 제압한 장면을 떠오르게 만드는 장면.[86] 장첸은 이수파 습격 당시 장이수에게 기습당해 엎치락뒤치락하며 조금 버겁게 이겼고, 강해상은 작중에서 무수히 얻어맞은 직격타 중에서도 아지트에 쳐들어온 킬러들을 학살할 당시 화분에 머리를 직격으로 맞아 넘어지거나, 엘리베이터 신에서 거구의 보디가드 상대로 목이 졸리는 등 죽을 위기에 처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다. 주성철은 백 사장 패거리를 몰살할 당시 잡졸들에게도 꽤 많이 맞았는데 맷집과 완력으로 꾸역꾸역 찍어누른 것에 가깝다.[87] 현재까지 범죄도시 시리즈의 메인 빌런들 중 가장 뛰어난 무기술을 통한 살상 시의 정확도를 보여준다. 장첸과 주성철은 피지컬을 앞세운 육탄전과 연장질, 강해상은 상대를 빠르게 난도질해 무력화시키는 식으로 싸웠다면, 백창기는 정확하게 적의 급소만을 공략하여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처치하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싸운다. 이렇게 무기들로 효율적으로 싸우는 인물은 직속 부하이자 단검 기술자인 조 부장 뿐이다.[88] 둘다 칼을 주 무기로 사용하나, 강해상은 마체테로 난도질한 뒤 확인사살을 가하는 스타일이라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데 반해 백창기는 단번에 급소만을 찔러 죽여버리는 스타일 때문에 싸우는 데 크게 체력을 낭비하지 않는다. 영화상에서 나온 것만 하더라도 심장, 콩팥, 경동맥, 대퇴동맥, 비장, 간, 폐 등 혈액이 몰려있거나 호흡에 중요한 부분만 노린다. 어느 정도 위협, 협박의 목적이 있던 앞의 세 메인 빌런과는 다르게 오로지 살인만이 목적이므로 더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죽인다. 오직 마석도만이 단번에 제압할 수 없어 무력화를 노린 주요 장기 외의 공격을 당했다.[89] 멀리 갈 것도 없이 1편에서 마석도가 준 방검복을 입고 있던 황춘식에게 흑룡파 조직원 하나가 칼을 들이밀었다가 방검복에 막혀서 손이 칼날로 미끄러지며 다치는 장면이 나온다.[90] 이때 조성재를 부검한 결과 명치에 박힌 칼이 심장 쪽으로 더 깊게 박혀서 죽었다고 한다. 물론 이미 명치에 칼이 박혔는데 심장이 아니었어도 칼에 찔린 곳을 발로 걷어차인 이상 생존하기가 어려웠겠지만.[91] 그래서 인질이었던 청소부는 다행히 생존했다. 만약 살해 목적이었다면 백창기에게 살해당한 여러 사람들처럼 찔린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가능성이 높다.[92] 2편의 강해상이 자신을 죽이러 온 킬러들을 상대로 파트너인 두익과 함께 역으로 포위하여 몰살하는 장면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어느정도 유효타를 허용하며 거칠게 싸운 강해상 일당과는 달리, 백창기는 유효타 하나 없이 노련하게 그들을 몰살했다. 심지어 좁은 지형의 이점도 있었던 강해상과 달리 백창기는 넓은 방에서 사방으로 달려드는 적들을 상대해야 했다. 2편에서 강해상이 뛰어난 전투력을 지녔음에도 완벽한 언터쳐블 같은 느낌은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백창기는 정말 마석도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언터쳐블 같은 인상을 강렬하게 남겼다.[93] 혹여 9mm 풀사이즈 권총 중에서 기본으로 19발이나 그 이상의 탄창을 쓰는 권총일 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고급 권총은 달러 기준으로 0이 3개는 기본으로 붙는, 그 돈이면 적당한 가격의 돌격소총을 여러 정 사고 총알까지 살 정도로 비싼, 프로 사격 선수나 진짜 총덕쯤 되어야 살 권총이니 논외로 친다.[94] 이 역시 강해상과 대비 되는 장면중 하나이다. 강해상은 전일만이 들고 있던 총을 보자 잠시 움찔한 반면 백창기는 침착하게 공격을 회피한 뒤 빈틈을 노려 적을 기습했다.[95] 물론 전술했듯이 스크린상에서 실질적으로 보여지는 실제 신체 스펙은 배우의 체중처럼 81kg가 맞아보이긴 한다. 참고로 비슷한 스펙을 지닌 장첸이 182/70인데 장첸에 비하면 백창기는 꽤 육중한 편이기 때문에 71kg은 훨 넘어서는 것이 맞다.[96] 백창기는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이 있으니 체급 대비 완력이 강하고 잘 단련되어 있다고 볼 여지도 있긴 하다.[97] 이전 빌런들이 마석도에게 입힌 가장 큰 피해를 살펴보면 장첸은 깨진 유리 조각을 이용한 자상, 강해상은 나이프를 이용한 여러 절상, 주성철은 야구방망이를 이용한 타박상과 다른 피해보다 약해보이지만 성인 남성의 풀스윙 알루미늄 배트 한방이면 일반적으로 뼈가 두세개 부러지는 게 정상이다. 머리를 유리창에 들이받히며 생긴 약간의 절상이 전부이다. 이에 비해 마석도에게 관통상이라는 치명적인 피해와 손바닥을 꿰뚫은 상처를 남긴 것을 보면 백창기가 세계관 준최강자 수준임을 알 수 있다.[98] 테이블 나이프를 쓰기 전 창기는 석도에게 복부를 강타당한 충격으로 이미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상태인데, 이를 감안해 보통 일반인이라면 쓰러져 배를 부여잡고 이미 뻗어있어야 정상이며 백창기는 그 상태로도 다른 빌런들보다 훨씬 더 유효타를 많이 입혔다.[99] 다만 백창기의 경우 주 사용무기가 일반적으로 소지해도 옷안에 숨길 수 있어 거의 들킬 일이 없는 택티컬 나이프이므로 비행기 안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닐 경우 무기를 소지하는 데에 거의 제약이 없지만 리키의 경우 숨기기엔 너무 큰 일본도기에 무기 자체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적 제약이 훨씬 큰 편이다. 강해상만 봐도 알수있는데 2편의 최춘백을 납치할때도 주변 시선을 신경써서 마체테를 들고 오지 못했으나 나이프정도는 챙길수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항공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무기를 챙기지 못할 상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00] 잘 보면 석도는 나이프만 잡으며 구속한 게 아니라 백창기의 나이프를 든 손째로 같이 잡으며 비튼 것이다. 즉 백창기가 힘과 피지컬 면에서는 석도보다 한참 아래임을 생각하면 날까지 서 있는 제대로 된 칼이었다 해도 백창기가 칼을 빼내거나 석도의 손을 가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만약 나이프가 석도의 손에 박히자마자 충분히 힘을 주었다면 무력화도 가능했겠지만 백창기는 급소를 노리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성급함 혹은 우위를 점했다는 자만이 승패를 가른 것. 석도도 백창기가 버터 나이프를 들었을 때 방심으로 조롱하다 무기를 만들 시간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운에 의한 요소는 적었다.[101] 당장 백창기는 주 무기를 든 상태에서 마석도보다 한참 전투력이 아래인 김만재에게 자상 하나 입히지 못했다. 그런데다 회피 능력도 빠른 마석도에게는 이러한 전술이 안 먹힐 가능성이 높다.[102] 이 점은 경찰인 마석도의 안티테제이다. 마석도는 범죄자를 무력화해서 제압해야 하는 경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상대를 죽이지 않고 제압을 목적으로 하지만, 백창기는 적군에게 치명상을 입혀 살해해야 하는 군인, 그것도 근접 교전이 잦게 벌어질 특수부대라 기본적인 무기술 자체가 살상에 최적화되어 있다.[103] 당장 2편의 강해상이 어떻게 궁지에 몰렸는지를 떠올려보자, 도주 과정에서 전국적인 뉴스를 탄다는 것은 무지막지한 패널티가 된다.[104] 어디까지나 전작의 빌런들이 그러한 방식에 더 익숙하다는 것이지 백창기도 인간병기인 만큼 일반인과는 차원이 다르다. 오히려 깡다구는 백창기가 다른편 빌런들보다 더 높은 편이다.[105] 단순히 피지컬로만 봐도 전작의 주성철이 백창기보다 신장이 1cm 작지만 체중은 20kg이나 더 무겁다. 강해상은 주 무기인 마체테를 들고 싸웠고 주성철은 완력을 앞세워서 싸우기에 똑같은 방식으로 싸우는 마석도와 힘겨루기가 가능했던 반면, 백창기는 주 무기도 없는데 방식은 핀포인트로 급소를 노리는 방식이라 급소 방어만 제대로 된다면 쉽게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다.[106] 목을 움켜잡은 김만재의 손을 쉽게 풀어낸 뒤 니킥을 날려 제압하는데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다.[107] 플라잉 니킥 때문에 무에타이를 배웠다고 여겨지기도 하는데, 사실 플라잉 니킥이나 수직 엘보 등의 관절을 이용한 공격 기술은 에스크리마, 실랏, 보카토, 렛웨이, 무에라오 등 무에타이의 형제격 무술에는 모두 있는 기술이다. 오히려 팔을 언더훅으로 파거나 토킥으로 무릎을 노리는 로우킥 방식 등 백창기의 맨손 격투는 칼리 아르니스의 맨손류인 에스크리마나 실랏과 닮았다.[108] 강해상의 버스 전투신을 잘 보면 고통스러워 한다기보다는 의지와 다르게 몸이 안 움직이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109] 물론 강해상은 마석도와의 최종전 이전 베트남에서 한번 붙었을 때 그의 동료인 두익과 함께 석도와 붙은 후였고, 주성철은 처음엔 마석도에게 스스로 덤볐으나 도저히 상대가 안되자 거래를 시도한 것이었던 반면 백창기는 마석도와 한번도 붙은 적이 없어서 마석도의 제대로 된 전투력을 모르고 있던 상태였긴 하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조 부장과 제이슨을 마석도가 압도한 것을 봤으므로 마석도가 보통 강자가 아닌 것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조 부장 역시 화장실에서 한 번 당해봤음에도 비행기에서 마석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대치하다가 망설임 없이 백창기와 함께 달려들었는데, 이는 조 부장도 백창기와 함께 하면 충분히 마석도를 제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110] 장첸도 맨손이긴 했지만 주변에 화분, 청소용품 등 바로 집어서 쓸 만한 기물들이 많았고 원래 개싸움이 특기라 칼이 없는 것이 백창기만큼이나 큰 패널티는 아니었다.[111] 버스에서 싸웠던 강해상과 유사하지만 마석도가 마체테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강해상에게 마냥 불리한 환경은 아니었다.[112] 반면 마석도는 백창기와의 최종전 당시가 역대 최종전 중 컨디션이 두 번째로 좋았다.(가장 컨디션이 좋았을 때는 강해상 전)[113] 현실에서도 특수부대 소속 군인과 격투기 선수가 일대일 대결을 할 경우 무기 없이 맨몸으로 싸울 땐 격투기 선수가 특수부대원을 어린아이 갖고 놀듯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타이밍에 제압할 확률이 높고 이는 실제로 확인 가능한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증명되었다. 반대로 칼 한 자루를 쥐고 싸울 경우엔 특수부대원이 격투기 선수를 그냥 쉽게 척살시킬 확률이 높다. 부대의 차이에 따라 나이프 파이팅을 어느 정도 비중을 두고 훈련을 하는가의 문제도 있어 마냥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현대전에서, 특히 특수부대 정도 되는 정예군은 일반 병력과 달리 권총 등의 보조 화기를 지급받기 때문에 주무기에 결함 등이 생긴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며 따라서 나이프 대신 이에 훈련 시간과 집중도를 투자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대테러 부대와 같이 완전한 장비와 대열을 갖춰 진입하는 것이 주 임무인 부대의 경우 더더욱 나이프를 활용할 일이 없으며 나이프가 급하게 쓰여야 할 정도의 최악의 상황을 미리 작전 단계에서 배제하는 게 합리적이기 마련이다. 물론 이들도 총기 없이 근접전에 임하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나이프 파이팅을 자주 익히는 편이다. 어느 부대에서 어떠한 훈련을 해왔느냐에 따라 갈라지긴 하나, 흔한 통념과는 달리 눈이나 낭심, 목젖같은 치명적인 급소도 작정하고 노린다면 격투기 선수가 훨씬 잘 노릴 수 있다. 한 예로 만일 쁘아까오가 로우 블로를 찬다면 그 어떤 크라브 마가 강사보다 잘 차겠지만 안 찰 뿐이라는 명언도 있다. 즉, 백창기 또한 병기술을 훈련한 특수부대 군인 출신이기 때문에 맨주먹 싸움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반면, 칼을 쥐고 싸울 때 진짜 싸움 실력이 발휘되어 마석도에게 크나큰 대미지를 주는 게 현실적으로도 맞는 부분이다.[114] 사실 특수부대나 PMC는 적을 제거하는 것 외에도 적진에 잠입해 교란시키거나 잡아온 인질을 심문하여 정보를 캐내고 필요시엔 적과 협상하는 것도 주 임무이기에 산전수전 다 겪었을 백창기가 지략을 잘 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115] 누가 봐도 고 대표가 백창기를 얕잡아보는 투로 말했고, 백창기는 조용히 고 대표를 노려보기만 한다. 그 눈치없는 장동철조차도 백창기의 표정에서 큰일났음을 감지하고 아직 회유하지 못한 심사관 핑계를 대며 나가보라고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116] 이는 경찰의 명백한 실책이다. 아무리 그런 황당한 상황이 있었어도 누군가는 취조실을 지키고 있어야 했다. 증인 역시 유죄가 확실시되긴 하나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엄연히 경찰이 보호해야 할 일반 시민일 뿐이며 유죄가 확정됐다고 해도 제3자가 사적제재하는 것을 그냥 두고만 있어도 안된다. 광수대의 수사가 중단 될 위기에 놓인것도 최유성이 죽은 게 결정타였다.[117] 1편의 장첸이 이런 점을 보고 형사 같다고 느낀 것과 흡사한 부분이다.[118] 심지어 즉사하지 않고 마석도가 꽉 잡아 지혈해주고 있으면 살릴 수 있을 정도로만 해뒀다. 보통 인질범이 진짜 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 제압당하는 것과는 대조적. 인질이 사망하면 마석도 입장에서는 사망을 확인하자마자 본인을 쫓아올 수도 있었으며 괜한 살인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기 더욱 쉬워지기에 인질을 제압하는 선에서만 끝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었다.[119] 3편의 주성철 이후 마석도가 놓칠 뻔한 2번째 케이스로, 주성철도 그나마 마석도가 미리 마약 가방에 숨겨놓은 핸드폰으로 위치가 발각당해 핸드폰을 버리고 도망간다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마석도를 처리하기로 결심해 그러지 않았던 반면, 백창기는 정말 불필요한 싸움은 피하고 챙길 것만 챙겨서 뜨려고 하여 마석도도 정말 간신히 잡았다. 게다가 주성철 때처럼 휴대폰을 숨겨놓는 작전 같은 것도 없어서 공항 직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CCTV에서 조금이라도 매칭되는 사람이 있으면 일일이 다 찾는 수고를 들여야 했다.[120] 마지막 대결 직전에도 자신의 계획이 좌절되었음을 파악하자마자 주저없이 서버 디스크를 포기하고 도망치기로 결정한다. 이전작의 빌런들이 자신의 돈이나 마약에 마지막까지 집착하며 자기 무덤을 파던 것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121] 권 사장도 이야기 내내 보면 장동철의 행동에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장동철과 식사가 끝나고 장동철이 먼저 자리를 뜨자 돈 벌기 빡세다고 푸념하기까지 했다.[122] 권 사장이 백창기와 맞붙었지만 여기서 죽이지 않고 살려서 보낸 덕에 권 사장은 장이수나 황춘식처럼 1편~4편까지의 시리즈 중 빌런들끼리 벌인 싸움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케이스가 됐다.[123] 물론 백창기도 순순히 넘겨주진 않고 권 사장에게 나와 다시 한 번 붙어보자는 경고를 날리긴 했으며 권 사장도 어차피 다시 붙어봤자 좋을 거 없으니 서로 챙길 거 챙긴 뒤 각자 갈 길 가자고 요구를 받아들인다.[124] 다만 신용을 중시하는 백창기의 성격상 이렇게 되면 단물만 빨고 버리는 거나 다름없어지므로 가능성이 낮다. 용병 출신에서 오는 백창기의 강점이자 한계인 셈. 그러나 사실 백창기 입장에서도 다시 한 판 붙어보고 싶냐는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상 구태여 그와의 신의를 지킬 필요도 없긴 하다.[125] 정작 장동철 본인은 그렇게 백창기를 잘 알면서 특유의 오만방자한 성격 때문에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다가 목숨까지 잃고 말았다. 이 때문에 작 중에서 신중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던 백창기보다 자기 목숨 위험한 줄 모르고 주제넘게 깝치는 장동철 본인이 진짜 두려움을 느끼는 세포가 없는 놈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126] 이 때 백창기의 표정을 보면 총살 직전 얘가 나한테 도움이 될까라며 머리를 굴리고 아니라고 판단한뒤 죽이는 듯한 모습이다.[127] 허위로 배달 음식들을 대량으로 주문 한 뒤 경찰서에 도착한 배달부들로 혼선을 일으키고 당당히 걸어들어가 죽인다. 심지어 최유성에게 불필요하게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곧바로 목을 찔러 즉사시킨 뒤 그대로 빠져나간다. 이건 역대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들 중에서도 최초로, 다른 빌런들(장첸, 강해상)은 어디까지나 지나가는 경찰에게 위해를 가하려 한다던가 했을 뿐, 아예 원래 직업이 경찰이라 경찰서를 제 집처럼 드나들 수 있는 주성철을 제외하면 제 발로 경찰서에 들어간 빌런은 없었다.[128] 장첸이나 강해상 역시 위해를 시도하려 하거나 위해를 가했을뿐 경찰서에 제발로 들어가질 않았다. 그리고 전작의 주성철 역시 직업이 경찰이면서도 마석도의 소속인 광수대 본서에 직접 들어가기는 커녕 오히려 회피하려고 했다. 이건 현실에서도 이런일이 발생한다면 뉴스에 첫번째 소식으로 보도되는건 물론이고 경찰 전원이 옷벗어야할 정도로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것이며, 그 이전에 이정도쯤 되는 규모의 경찰서라면 상황실에서 사옥 내부 CCTV를 계속 주시하고 있을 테다 모든 인원이 음식에만 몰려있지는 않을 것이니 백창기가 했던 짓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루어져서도 안된다. 작품 내적으로 보자면 백창기가 필리핀의 타 카지노를 털때 먼저 사이버 공격으로 서버를 다운시켜서 혼돈을 준 다음에 직접 부하들을 이끌고 찾아가서 박살내고 접수하는 악행을 수도 없이 저지르면서 해킹에 조의가 생겼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129] 해당 대사가 나온 시점은 아직 백창기가 어떤 비행기에 탑승했는지 파악을 못한 상황이었다. 즉, 필리핀으로 간다고는 하지만 목적지가 마닐라인지, 세부인지, 혹은 다른 공항인지, 그리고 그 중 어떤 비행기인지 빨리 알지 못하면 설령 현지 경찰과 협조하더라도 상당히 곤란해졌을 것이다. 중국이나 제3국을 경유해서 들어올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필리핀 모든 공항에 들어오는 외국 비행기의 모든 손님들을 일일히 확인해야 하는데 이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 그래도 출국하기 전 백창기가 탑승한 비행기를 찾아냈고 이 시점부터는 설령 놓치더라도 광수대 인원이 필리핀 경찰측과 협동해 황제 카지노 본거지를 완전히 탈탈 털어버린 상태라 무사히 출국해봤자 현지에 발을 들인 순간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130] 영화 해무를 보면 밀항 의뢰를 받은 어선의 어업용 냉장 창고에서 설비 고장으로 냉각 가스인 프레온 가스가 세어나와 밀항하던 사람들이 몰살 당했다.[131] 게다가 한국과 이들의 목적지인 필리핀 마닐라와는 거리가 상당한 편인 것도 감안해야 한다.[132] 본 시리즈의 2편에서도 어지간한 밀항 루트는 이미 경찰이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장이수 같은 경찰 정보원들이나 그 전까지의 여러 사례로 많이 꿰뚫고 있는 묘사가 나온다.[133] 이는 실제로 군인, 특히 군인 중에서도 개개인이 훨씬 지능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특수부대원이 가져야 하는 자질 중 하나다. 달성해야 하는 목표만을 최대한의 효율로 이뤄야 하기 때문. 용병도 마찬가지로 김무열 배우가 말했듯 자기 목숨과 직결되기에 작전을 짤 땐 초 단위로 철저히 계산하고 움직인다.[134] 강해상은 성질과 독고다이적 성향 때문에 전부에게 버림 받고 혼자서 마석도와 싸웠으며, 아예 담당 배우 손석구마저도 자신은 배신을 너무 많이 했다면서 "강해상은 사람 관리를 못한다."고 깠을 정도. 반대로 백창기는 자기 부하인 조 부장이 먼저 제압되기 전까진 같이 싸웠고 정신을 차릴 동안 조 부장이 시간을 벌어주었다.[135] 이때 사실상 마석도는 주성철이 말한 일하다보면 사람 죽일 수도 있지.라는 말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못하겠다고 인정한 셈이다. 동기는 다르지만 어쨌든 경찰인데도 살인까지 각오하겠다는 의미이니. 물론 경찰한테 무기를 들고 덤비면 (다만 무기를 들고 덤빈 건 이 말이 나오고 시간이 좀 지난 뒤였다.) 사살도 가능하다는 매뉴얼이 있으니 경찰의 살인이 무조건 금기시되는 것은 아니지만.[136] 역대 빌런들의 장점 중 장첸의 카리스마와 용인술, 강해상의 행동력과 대담함, 주성철의 지능과 통솔력, 리키의 전문성 및 무기술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을 취합했고, 그 중 백창기는 군인, 그것도 특수부대 출신으로써 무기들을 이용하는 전문적인 살상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단언컨대 역대 빌런 중 최강이다.[137] 시리즈 빌런들의 마지막 발악은 항상 탈출이었다. 장첸과 강해상은 돈만 가지고 튀려다 잡혔고, 주성철은 마약을 들고 도주할 준비를 하던 도중 걸렸으나 백창기는 탈출이 아닌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본거지로 귀환하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상황이었다. 비행기에 탔을 때 잘 보면 본인도 일이 잘 풀려서 기쁜지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게 보인다.[138]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가격도 1억이 넘는 고가고 공차중량이 2톤을 초과하면서 6.2L V형 8기통에 6162cc의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어서 연비가 형편없다. 보통 고중량 차량들은 연비를 위해 터보 과급기가 최소 두 개 이상 장착된 트윈 터보 엔진을 쓴다. 연비가 얼마나 나쁘냐면 복합 연비 6.38 km/L로 휘발유를 마시는 수준이다. 그래서 주유소에 자주 들러야 하는 귀찮음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겐 기피된다고 한다. 또한 한국 기준으로 엄청난 배기량으로 100만원이 넘는 고액의 자동차 세금을 내야 한다. 한국에 와서 탄 그랜드 체로키 4세대도 공차중량이 2톤을 넘으면서도 자연흡기여서 연비가 썩 좋지 않은 차량이다.[139] 일등석은 천만 단위의 큰 돈이 들어간다. 이보다 한 단계 낮은 비즈니스석이 2024년 현재 대한항공 기준으로 인천-마닐라 노선이 170만 원 정도다.[140] 당연히 범죄 활동 수익이다.[141] 다만 장동철을 상관으로 대우하는 것과는 달리 전화로 이야기할 때 항상 자기가 먼저 끊어대서 장동철이 여기에 좀 맺혀있었다. 권 사장과의 식사 자리에서 통화 후 먼저 끊으면서 "오케이 내가 먼저 끊었어 이 개새끼야!"라고 외칠 정도로 쌓여있었다. 심지어 백창기가 통화를 끊는 방식도 자기 할 말만 하고 가차없이 끊는 거라 장동철의 성격과는 별개로 이 역시도 굉장히 예의 없는 방식이었다. 애초에 전직 특수부대 출신이라는건 곧 직업군인이었고 군대에서 상급자와 전화할 경우 먼저 걸었던 걸려온 전화를 받든 하급자가 먼저 끊는 일이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이는 더더욱 장동철을 무시하는 행동으로밖에 보일 수 없다. 하지만 이는 고의라기 보단 용건만 간단히 말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백창기의 용병 기질을 나타낸 것이다.[142] 또는 장동철의 매우 소인배 같은 성격을 고려해보면 작중에서 묘사되진 않았지만 장동철이 약속을 어기자 악감정이 꽤나 쌓여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행동으로 돌려서 불만을 표출 한 것일수도 있다. 장동철도 왜 그렇게 매너가 없냐는 독백을 할 때 황당해하는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백창기가 장동철의 전화를 먼저 끊어버리는 행동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고 애초에 백창기는 고 대표처럼 처음부터 상대가 자신을 무시하거나 하는 행동을 한게 아닌 이상 측근 부하들에게도 딱히 별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은걸 생각해보면 이쪽이 맞아보인다.[143] 백창기를 잘 아는 장동철의 시점에서 보자면 백창기의 무례한 행동과 측근인 고 대표를 본보기로 죽여서 자신이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백창기를 죽이려고 든 것이며, 그때 장동철이 자신이 처리하기 전에 마석도 일행에게 검거당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대사도 있었다. 그동안 백창기의 살인 전적으로 보아 그 시점에서도 백창기가 사형 내지 무기징역을 받게 될 것은 확실하기 때문에.[144] 나머지 빌런들과는 달리 경찰이라는 공인 신분인지라 잔혹함과 무자비함을 보여주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145] 범죄자 신분이고 임팩트 또한 높았지만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살수라는 캐릭터성 때문에 위기를 주도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는 힘들었다.[146] 이 광소를 하는 장면이 다른 빌런들의 최후하고 대조되게 꽤나 큰 임팩트를 남겼으며 오히려 이 점이 그를 싸이코 같다고 호평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147] 전작의 메인 빌런 주성철 역시 최종전에서 "마석도 이 개새...!"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마석도의 펀치를 정통으로 맞아 기절했다.[148] 때문에 마석도는 성과 미비를 이유로 윗선에 의해 수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속이 상해서 혼술을 했고, 도중에 찾아온 광수대 팀원들과 한 잔 하고 돌아가다가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는 양아치들을 보자 술김+홧김에 과잉진압 수준으로 그들을 두들겨 패고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생각에 청장실에 대뜸 들이닥쳐 무릎을 꿇고 읍소하기도 했다. 청장의 성격이 유해서 망정이지, 융통성 없는 원리원칙주의자라면 마석도는 징계를 당했을 수도 있다.[149] 자기가 잘못 말하면 죽는다는 말에 형사들은 말 안하면 우리한테 죽는다며 엄살 취급했지만 정말로 경찰서에 있던 최유성을 죽여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면서 백창기가 상상 이상의 범죄자임을 뒤늦게 깨달은 것.[150] 장첸은 손과 팔이 부러지고 수갑으로 묶여서 펀치로, 강해상은 발차기를 맞고 버스 밖으로 날아간 뒤 자동차에 처박혀서 안면 함몰 펀치로, 리키는 일본도가 떨어지자마자 석도에게 체어샷을 날리다가 안면 함몰 펀치로, 주성철은 신나게 얻어터지다 마무리 펀치로 쓰러졌다.[151] 재밌게도 백창기가 김만재를 제압할 때 플라잉 니킥으로 결정타를 날렸는데 그걸 마석도가 고스란히 당사자에게 되돌려줬다.[152] 장첸은 원 사장과의 거래에서 을의 입장이었음에도 강압적으로 거래 금액을 올렸고, 강해상은 아예 장동철 수준으로 인간 관계 관리를 안 했으며, 주성철은 이치조구미와 거래를 하면서 몰래 약을 빼돌리거나 대놓고 수장에게 언제든지 네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식의 협박까지 했다.[153] 즉 일반 기업이 신용도가 낮다면 그냥 사기꾼으로 끝이지만, 군사 기업이 신용도가 낮으면 사기꾼+살인자 집단으로 낙인 찍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평판 문제 때문에 현실의 용병도 중세 시대부터 신용을 상당히 중요시해서, 현재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와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이 더 높은 보수를 제시하더라도 어지간해서는 먼저 받은 일의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고용주를 배신하지 않았다. 주로 조폭들이 개입해 있는 청부업체들이 의뢰를 받고 찾아간 타겟에게 의뢰금보다 더 큰 금액을 제시받으면 역으로 먼저 의뢰한 의뢰인을 역습하는 사례가 있음을 생각해 보면 군인 출신들인 용병들과는 엄연히 큰 차이가 있다.[154] 작중 거의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일관하던 백창기가 장동철을 응징하면서 표정이 매우 일그러지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155] 사실 작중에서도 대부분의 범죄자들이 툭하면 서로 배신하거나 동료를 버리고 도망다니는 현실을 보여준다. 백창기와 조 부장, 그리고 1편의 황춘식이 작품 내에서 별종에 가깝다. 물론 백창기나 조 부장은 특수부대 용병 출신이란 배경 때문에 생사를 오가는 일을 몇 년이나 같이 해왔던 만큼 조폭들의 말만 그럴 듯한 허세나 의리 타령과는 전혀 상반되게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56] 조폭들이 대놓고 악역 같지 않고 어느 정도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현실에 더 가까운 것이다. 왜냐하면 현실의 조폭들도 자신이 악하다고 생각하긴 커녕 자신이 정의를 집행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정의를 빙자하여 폭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물론 머리로는 자신들이 인륜에 반하는 범죄들을 저지르고 있다는 걸 그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조폭들 대부분은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들이 어떤 짓을 하는지는 알고 그것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받을 대로 받는다. 그걸 어느 정도 해소하기 위해 '사실 자신들은 나쁘지 않다, 사회가 알아주지 않는 거 뿐이다.'라는 식으로 정신적 방어기제를 만드는 것. 게다가 이들도 일정한 기반이 있어야 활동이 가능한 만큼, 최소한 자기들 나와바리의 민간인들에게는 가스라이팅을 하든 다른 조직으로부터 보호를 해주든 해서라도 민심을 얻어야하며, 적어도 함께 조직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원들과 자매 조직으로부터 최소한의 신뢰는 얻어야하므로 의리에 대해 아예 무관심하게 굴지도 않는다. 시장 상인들에게 삥뜯는 것을 보호세라고 에둘러 지칭하거나, 고베 대지진 당시에 야마구치구미가 조직 차원에서 구호 활동에 앞장선 것, LA 폭동 당시에 여러 갱스터 조직이 주민들을 보호하러 나섰던 것은 모두 이 때문이며, 또 같은 이유로 아무리 의리없기로 소문난 조폭들이라도 명분도 없이 무턱대고 거래처를 배신하는 짓은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다. 어디까지나 객관적 측면에서 의리가 없다 뿐이지, 적어도 자기들끼리 통용되는 의는 있는 셈이다.[157] 특수부대 출신의 용병, 마석도와 대등한 강자, 전투 기술만큼은 두 수 위 등[158] 당연하게도 흉기는 여객기에서 반입 금지다. 특히 4인치의 작은 맥가이버 나이프로 항공기가 납치당한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로는 전 세계의 항공사가 그 트라우마로 흉기로 인식될 만한 모든 물품들은 전부 반입 금지다. 특히 북한하고 대치 중인 한국은 더더욱 하이재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만약 해외의 요리 대회에 참가하는 요리사가 자기 개인 조리용 칼 세트를 챙기는 것처럼 정말 필요한 거라면 절차를 밟아 수하물로 처리할 수 있긴 하다.[159] 예를 들면 마석도가 주먹으로 반격을 시도하지만 백창기가 이를 막아낸 뒤 간이 흉기로 공격한 팔에 카운터를 먹이거나, 백창기의 급소를 노린 공격을 얕은 상처만 입으면서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식. 또한 전투가 끝난 후 마석도도 주저앉아 공격당한 곳을 지혈하면서 지친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도 있었다.[160] 사실 19금이었다면 그럴 것도 없이 마석도가 궁지에 몰리거나 목을 졸리고 나서 타격을 입을 때 각혈을 하고 나서 현기증에 고통받거나 메스꺼워하면서 머리를 부여잡는 모습을 보여준다거나 혹은 백창기의 칼에 찔릴 때 피가 사정없이 터져나오거나 주륵주륵 바닥으로 흘러떨어지는 장면을 연출하면 전개 과정이 다 똑같아도 느껴지는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다.[161] 때문에 이런 모습에서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의 T-1000을 떠올린 사람들이 많다. T-1000도 거의 말을 안 하다시피 한데다 필요한 말만 간단명료하게 했고 살인할 때 칼을 썼다는 점들이 백창기와 유사하기 때문.[162] 에를 들면 마석도가 천운이 따라서 간신히 이긴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 대사를 넣어 최종전 연출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었다.[163] 백창기가 고 대표를 칼로 찔러 죽였을 때 나오던 OST.[164] 백창기와 조지훈이 권 사장 일당을 몰살할 때 나오던 OST.[165] 'Attack the devil'이 중반부에 어레인지되어 연주되기도 하지만, 백창기 전용 테마가 아니라 휘하 일당의 테마도 포함하고 있어 애매하다.[166] 역대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 중 가장 과묵한 빌런인지라, 아래의 어록들이 사실상 백창기의 대사 거의 대부분이라 봐도 된다.[167] 작중 유일하게 최유성과 나눈 대화이다.[168] 장동철이 먼저 전화를 끊어버려서 그가 한국으로 들어가는 계기를 제공했다.[169] 이 시점부터 전화 통화로도 꼬박꼬박 존대를 쓰던 백창기가 장동철에게 반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장동철에 대한 신의가 무너져가던 와중에 백창기가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다.[170] 여담으로 이 대사가 작중 가장 길게 말한 대사다.[171] 다만 이렇게 잘린 손가락은 생체전류가 통하지 않게 되어 지문인식기에 인식이 불가능해지며, 광학식 지문인식기 역시 수분이 빠지고 변형되기 시작하여 인식이 어려워진다.[172] 이에 마석도는 지금까지는 상대가 죽을까봐 세게 때리진 않았지만 이번엔 편하게 하겠다며 사실상 널 때려죽여서라도 잡겠다는 사형선고를 때려버린다.[173] 백창기가 유일하게 흥분하면서 직설적으로 욕을 뱉은 대사이기도 하다. 마석도 때문에 눈앞에서 서버 하드 디스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분통터졌던 모양.[174] 마석도가 왼손 관통상을 감수하고 가드한지라 어떻게든 마석도의 목에 꽂으려고 필사적으로 힘을 주는 과정에서 이를 악물고 한 말이라 잘 안 들린다. VOD의 오디오를 이어폰으로 들어야 들릴 정도. 백창기가 이를 악물고 칼을 들이미는 장면 직전에 나오는 대사이며 상술한 이유로 발음이 또렷하게 들리지 않고 "주그...!" 정도로 들린다.[175] 이후 다른 메인 빌런들과 달리 별다른 대사 없이 리타이어 했기에 작중 백창기의 마지막 대사이자 처음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장면이다.[176] 장동수가 마지막에 ''사내 셋이서 목숨 걸고 게임을 했는데 끝은 봐야지?"란 대사를 하는데 본작에서 백창기가 "그럴거면 시작도 안했어, 끝은 봐야지."란 대사를 하는 것도 포인트다.[177] 메인 빌런인 강경호 역을 맡은 배우 김성규는 범죄도시에선 1편의 메인빌런 장첸의 부하인 양태를 맡았다.[178] 물론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의 물건일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보통 대중매체에서 목걸이와 반지는 이성과의 사랑의 증표처럼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179] 이레즈미를 새기고있으며 3편의 투톱 메인 빌런이었던 리키까지 고려한다면 세명까지 늘어나긴 한다.[180] 백창기 또한 공무원 직종인 군인 출신이지만, 군인은 다른 직종에 비해 군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문신이 허용되며, 전투 중에 인식표를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서 자신의 혈액형이나 군번, 소속 부대 마크를 새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백창기는 앞선 이유보단 전역 후 새겼을 가능성이 더 높다.[181] 공자가 예가 아닌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말라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세 원숭이 상은 아마도 거기서 따온듯하다.[182] 이쪽은 유일하게 20kg 증량.[183] 다만 범죄도시3의 리키는 전문 칼잡이로 묘사되며, 마하 배역으로는 아예 MMA 선수인 홍준영을 섭외하는 등 액션에 변화를 주었다.[184] 흔히 특수부대는 크라브 마가, 픈착 실랏, 칼리 아르니스 등의 단검술 등이 포함된 무술을 익힌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여러 영화에서도 단검을 사용하는 것으로 자주 묘사된다.[185] 본인 또한 백창기의 부하인 조지훈 역할로 출연한다.[186] 그나마도 상대가 쓰던 총으로, 심지어 제압을 끝낸 후 죽이는 용도로나 사용한 것이다.[187] 영화 내적으로는 무대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총기를 소지한다는 것 자체가 개연성에 문제가 있기도 하고, 영화 외적으로는 백창기의 주요 격투 스타일인 나이프 파이팅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범죄도시 4에서 필리핀 경찰들이 꽤 유능하게 나온 것을 고려하면 필리핀에서도 대놓고 총기를 사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을 수도 있다.[188] 스틸컷 공개 이후 제작사인 ABO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불법적으로 유출된 스틸컷이 맞다고 시인했다. #[189] 장첸은 호랑이, 강해상은 사자, 주성철은 늑대, 리키는 독수리 같다고 했고 장동철은 독사라고 표현했다.[190] 예외적으로 경쟁 카지노 습격때는 흰색과 카키색 와이셔츠를 입었으며 필리핀에서 최유성과의 대면시에는 초록색 와이셔츠를 입었다.[191] 상대 카지노 업장을 처리한 뒤 옷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꽤나 자세히 나온다.[192] 권 사장과의 식사 중에 백창기의 전화를 먼저 끊어버리고 “오케이! 내가 먼저 끊었어 이 개새끼야!” 라고 후련해했다는 점에서 드러난다.[193] 하지만 반대로 백창기 역시 장동철이 계속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많이 쌓여있었는데 본인이 말하던 도중 전화를 끊어버리니 헛웃음을 쳤다. 이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한국으로 가서 직접 담판 짓는 정도에서 끝내려고 했지만, 이후 장동철이 약속을 또 어기며 자신을 죽이게 될 것을 알게 되었기에 역으로 장동철을 죽이는 계기가 되었다.[194] 이는 백창기가 과거 특수부대 용병이라는 나름대로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사회화가 되어있음을 보여주는 장치인 셈이다.[195] 물론 초창기에만 그랬고, 장동철이 자꾸 선을 넘으면서 인내심의 한계로 치달아가자 결국 말을 놓기 시작했다.[196] 애초에 백창기가 한국으로 넘어와서 이 사단이 난 것은 장동철이 약속된 몫을 제대로 주지 않았기 때문이며, 백창기는 빌런치고는 과할 정도로 잘 참아주는 인내심들을 몇 차례 보여주기까지 했다. 장동철을 제끼고 별장에 쳐들어갔을 때 자신은 관리자 서버용 하드디스크만 가지고 빠져나갔고 장동철이 그동안 쌓아 놓은 수천 억의 현찰은 이전에 본인을 죽이려고 했던 인물이었고 분위기 자체는 그렇게 평화롭게 각자 나눠가지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로를 인정하고 지나간 일은 깔끔히 잊고 권 사장 일당에게 모두 넘겨줬다. 애초에 권 사장 일당과도 다시 부딪히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그래서 "가진 놈들은 더 많이 가지길 원하지만 나는 적당히 나눠먹을 거"라며 그를 포섭했기 때문. 어차피 장동철의 죽음으로 황제 카지노가 완전히 자기 것이 되었으니, 금고에 쌓여 있던 정도의 돈 따윈 금방 다시 벌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197] 장첸과 강해상의 경우 과욕을 참지 못하는 바람에 마석도에게 꼬리를 잡혀 끝내 검거 당했다. 리키는 탐욕은 부리지 않았으나 감정적으로 행동한 부분이 없잖아 있는 편. 주성철은 예외적으로 탐욕을 부렸음에도 높은 지능과 철저함 때문에 변수가 없었다면 큰 문제가 되지 못했을 케이스로,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탐욕조차 극복할 수 있는 빌런과 탐욕을 부리지 않는 자신의 분노와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빌런이 등장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198] 장첸 역의 윤계상은 흡연을 안 숨기는 골초다. 강해상과 주성철, 리키는 의외로 극중에서 흡연 장면은 아예 없지만(대신 강해상은 직접적으로 언급된 건 아니지만 작중에는 마약 중독자라는 묘사가 몇 번 나왔었다), 강해상 역의 손석구 또한 실제로 흡연을 숨기지 않는 골초이며, 주성철 역의 이준혁과 백창기 역의 김무열은 예전에는 흡연자였으나 금연 중이다.[199] 캐릭터 구상 단계에서 비교적 외적인 요소는 평범하게 보이도록 설정했기에 이에 맞춰 의상 또한 별달리 눈에 띄지 않는 스타일의 의상을 고려했다고 밝혔다.[200] 첫 등장 때 과자를 먹고 초반에 맥주를 마시는 것 외엔 전혀 없다.[201] 거래할 때 마시는 술 빼곤 전혀 없다.[202] 일식집을 음식점으로 삼았을 뿐 음식을 먹는 장면은 없다.[203] 무언갈 먹는 모습이 거의 없던 빌런들이 협상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인물 묘사로 보여지는데 우선 2편의 강해상은 먹는 모습이 거의 없어 오히려 사람 같지 않고 미친 개에 가까운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찌 보면 이쪽은 다른 빌런들과는 다르게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 묘사라 볼 수도 있고 강해상과 마찬가지로 먹는 모습이 없던 3편의 주성철은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강해상 보다는 말이 통하긴 하지만 이 쪽 역시 자존심이 강하고 탐욕이 워낙 심하다 못해 오히려 강해상 보다도 더욱 욕심을 부리는 기질이 커서 이 쪽 역시 협상을 안하다 못해 오히려 본인의 머리를 써서 협상을 하는 척하면서 협상을 이용해 먹는 모습까지 보인다. 거기다 3편의 공동 메인 빌런인 리키는 먹는 모습이 없고 일식집을 은신처로 삼는데에 그쳤다. 반대로 먹는 모습이 자주 나온 1편의 장첸같은 경우엔 탐욕이 심하지만 적어도 상황 대처 능력이 있고 말도 어느 정도는 통하는 모습이 있어 협상을 하는 기질이 있고 장첸과 마찬가지로 먹는 모습이 자주 나온 4편의 백창기는 현재까지 나온 빌런들 중 유일하게 탐욕을 부리지도 않고 오히려 본인이 협상을 주도하는 모습까지 보인다.[204] 장첸은 그 유명한 "내 하얼빈의 장첸이야 이 개새끼야!", 강해상은 최춘백과 처음 전화 통화를 할때(용기 아버님? 저 강해상입니다?), 한국에 온 후 엘리베이터 씬에서 이름을 말했으며, 주성철은 마석도와 처음 만났을 당시 관등성명 목적으로 이름을 말했다.[205] 범죄도시4의 개봉 시점에서 이미 결혼한 지 9년, 즉 결혼생활 햇수로 10년차였고 아이도 있다.[206] 범죄도시 1편은 2017년에 개봉했고, 윤계상이 결혼한 것은 2021년이었으니 그 당시에는 미혼이었다.[207] 역대 빌런 중 최악의 사회성을 지닌 강해상조차 동료를 '직접' 죽이지는 않았다. 김기백을 죽인건 배트남에서 같이 다니던 두익이었다.[208] 백창기(183cm) > 장첸, 주성철(182cm) > 강해상(179cm) 몸무게와 달리 키는 해당 배역을 연기한 배우의 키와 거의 동일하다.[209] 최종 보스는 아니지만, 더블 메인 빌런이었던 리키까지 고려한다면 185cm인 리키가 최장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