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16:29:24

범죄도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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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1 · 2 · 3 · 4)
흥행
(1 · 2 · 3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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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점
2.1. 평론가 평
3. 호평
3.1. 훌륭한 마동석의 활용3.2. 캐릭터3.3. 배우들의 연기력3.4. 준수하게 짜여진 각본3.5. 파워 밸런스3.6. 찰진 대사들
4. 총평

1. 개요

범죄도시에 대한 평가를 서술하는 문서.

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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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8%


2.1. 평론가 평

<colcolor=black>★★★
형사물이라기보다 마동석 캐릭터의 슈퍼히어로물
-황진미-

★★★
이 정도면 슈퍼히어로영화라 불러야
-이용철-

★★★
-이동진[1]-
천편일률적으로 쏟아지는 범죄 영화 속에서 그 재미를 구하는 건 ‘감독의 연출력’ 혹은 배우의 매력’이다. <범죄도시>는 후자다.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개성이 캐릭터에 깊숙이 관여, 극에 활기를 부여한다. 이 영화가 품은 범죄 영화의 클리셰들이 그리 식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러한 클리셰를 마주한 마동석이 취하는, 예상을 비껴가는 리액션들에 있다. 그 사이에서 빚어지는 이질적인 분위기가 <범죄도시>만의 특색으로 발화된다. 어떤 영화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베테랑> 아트박스 사장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영화라 해도 되겠다. | 정시우#

3. 호평

3.1. 훌륭한 마동석의 활용

원래 마동석은 애드립에 강한 걸로 유명했는데 <범죄도시>는 액션 연출, 대사 등에서 마동석만이 가능한 장점과 매력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가에 모두가 동의한다. 특히 마동석이 맡은 마석도의 대사는 재밌는 대사, 유행어로 회자되는 명대사가 많은데 "싱글이야."는 마동석 본인의 애드립이었다고 한다.[2] 이제 마동석 자체만으로 하나의 장르가 된다는 평가이다. 게다가 마동석 본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고, 마동석이 오랜 시간 알고 지내온 형사들의 자문을 받아 현장감을 살려낸 영화를 만든 만큼 <범죄도시>의 성공에는 마동석의 공로가 누구보다 크다 할 것이다.

3.2. 캐릭터

위에서 언급했듯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라는 캐릭터는 매우 좋은 평을 듣는 캐릭터이다. 그야말로 마동석 자체를 캐릭터화 시켰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

주역인 마동석 뿐만 아니라 악역 역시 캐릭터성을 잘 구축해내었다고 평가 받는다. 마동석의 아치에너미이자 강렬한 악역인 장첸 역할을 맡은 윤계상의 호연[3]은 극의 활기를 100% 이상 불어넣었고, 윤계상 본인에게도 배우 인생 최고의 역할이라는 평가가 따라갔다. 특히나 대부분의 액션신을 본인이 직접 소화하였으며, 연변사투리에 대한 호불호는 있지만 극에서 차지하는 존재감만큼은 일품이었다는 평이다.

다른 조연들도 본인들의 매력을 톡톡 뽑아내며 하다못해 엑스트라들까지 인상깊은 행적을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3.3. 배우들의 연기력

마석도의 마동석과 장첸의 윤계상은 말 할 것도 없고 조연들의 연기도 수준급인데, 특히 흑룡파 3인조 NO.2인 위성락을 맡은 진선규의 연기가 화제다. 그야말로 신스틸러급으로 《황해》의 면정학과는 또다른 연변교포의 연기를 보여준다. 배우의 연기를 비롯해 캐릭터의 개성이 워낙 뚜렷하다 보니 장첸보다 오히려 더 인상깊고 무서웠다는 관객들의 평도 많을 정도. 결국 38회 청룡영화제에서 유해진, 김희원 등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러한 메인 악역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호연과 액션씬 덕분에 이들이 비록 마석도에 비해 약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석도와 비교해서 존재감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3.4. 준수하게 짜여진 각본

범죄액션 영화란 장르 특성상 각본 부분에서 저평가받는 감이 있는데, 사실 뜯어보면 각본 역시 액션 영화치고 준수하게 잘 짜여있다. 대사들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며, 무엇보다 영화에 낭비되는 캐릭터가 거의 없고 비중 배분이 훌륭하다. 양대 캐릭터인 마석도와 장첸 옆에는 각각 강력반 동료들과 위성락, 양태가 포진해 있으며, 개성있게 등장하는 3개의 폭력 조직, 휘발유&경유 형제, 그리고 독사파의 행동대장에게마저 개인 스토리가 부여되어 있다. 게다가 폭력조직에게 당하고 살던 구로구 조선족 시민들 역시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준 덕분에 마석도가 장첸을 잡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활약과 설정으로 자칫하면 최강자인 마석도 혼자서 장첸 일당을 모두 때려잡는 먼치킨물이 될 수 있었던 스토리를 좀더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이끌어갈 수 있었으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조선족vs한국 경찰이란 논란이 될 수 있는 구도로 흘러갈 뻔했던 스토리의 균형을 적절히 잡게 되었다. 특히 주제가 비슷한 청년경찰과 비교했을 때 이 점이 더욱 도드라진다.[4]

3.5. 파워 밸런스

마석도가 워낙 정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덜 드러나는 부분인데, 작중 등장인물간의 전투력 위계가 매우 확실한 편이다. 싸우는 장면에서 싸우는 사람 간에 누가 더 강한지가 대체로 명확하게 드러난다. 게다가 그런 전투력도 각 조직의 위계에 충실하다. 조직원보다는 중간보스가 쎄고, 중간보스보다는 보스가 대충 쎄게 나오는 것. 전투력이 비슷할 것으로 추측되는 주요인물들 간에는 액션신이 없다.[5] 이러한 위계에 의해 A보다 B가 쎈데 B보다 C가 쎄고, 그런 C보다 D가 더 쎄다는 식으로 전투력이 돋보이게 되고 마석도의 전투력이 엄청나 보인다. 장첸 역시 이러한 구도를 통해 매우 강한 악역 캐릭터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위계와 위험도를 액션을 통해 알기 쉽게 관객들에게 전달했다고 할 수 있다. <범죄도시>에선 경찰인 마석도의 강력함을 이러한 위계 연출로 잘 보여주고 악당들이 참교육당할 때의 카타르시스 또한 극대화하여, 잔혹한 범죄가 소재인데도 불구하고 별 거부감이나 불안감 없이 관객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었다. 물론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이 점은 되려 혹평을 받기는 했지만 이 영화만큼은 잘 활용해냈다고 볼 수 있다.

3.6. 찰진 대사들

범죄도시 시리즈/명대사 문서의 범죄도시 문단 참고.

4. 총평

스토리 라인은 한국형 범죄영화의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하지만 주ㆍ조연배우들의 열연으로 구축해낸 매력적인 선역 및 악역 캐릭터, 나쁘지 않은 액션신[6]과 인상 깊은 대사가 눈에 띈다. 또한 한국 영화에서 강철중 이후로 대가 끊겨버린 원맨 히어로 캐릭터 액션의 재림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객들의 평이 굉장히 좋아서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흥행을 거두었다. 방구석1열에서 <범죄도시>에 관한 썰을 풀면서 "15세 관람가는 보호자를 동반하면 12세도 볼 수 있지만, 청불을 받으면 보호자를 동반해도 극장에서는 볼 수 없다"고 얘기했다. 일부 관객은 "청소년 관람불가 치고는 수위가 별로 세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기타 청불 영화들과 비교하면 일부 폭력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그렇게 잔인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선정성 수위 역시 매우 낮다.

2018년 마동석 주연 영화가 무려 5개가 개봉하면서 '마동석 유니버스', '또동석' 등의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점점 평가가 올라가는 영화. 스토리가 단순함에도 동시기 개봉한 다른 마동석 주연 영화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으로 완성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마동석과 같이 캐릭터성이 강한 배우를 살리는 데에는 시나리오의 힘과 악역에 대한 대우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7]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가 장기화 되면서 후속작의 악역이 1편의 장첸만큼의 개성과 포스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아,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원조였던 1편의 평가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이후 1편 이후로 꾸준히 개봉되고 있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한국 영화계에서 가지고 있는 비중을 생각하면[8] 가히 한국 범죄 & 느와르물의 새 지평을 연 작품이라 평할 수 있다.[9]
[1] 한줄평 없이 별점만 주었다.[2] 사실 그 전에 나온 장첸의 대사 "혼자야?" 역시 윤계상의 애드리브였는데, 윤계상 본인은 나름대로 위압감을 주었을 거라는 기대를 했지만 마동석이 저 애드리브로 받아치며 산산조각냈다고 한다. 그래서 "어, 아직 싱글이야."라는 대사 이후 장첸의 벙찐 표정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 당황한 것이라고 윤계상 본인이 이후에 출연한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3] 범죄도시 시즌이 진행될수록 윤계상이 맡은 장첸에 대한 평가는 더 올라가고 있다. 후속작의 악역들이 저마다 비판받는 부분이 있고 특히 시즌3의 악역들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윤계상이 맡았던 장첸은 큰 비판점 없이 육각형에 가까운 악역이라는 평가이다.[4] 청년경찰은 영화 내 조선족 범죄를 불쾌할 정도로 자세하게 묘사한데다 사건 때문에 동분서주하는 한국인 경찰 주인공들 vs 악랄한 조선적 범죄자라는 단순하고 이분법적인 플롯으로 흘러간 것과 달리, 본작은 그 역할배분을 더 설득력 있고 효과적으로 해냈다 볼 수 있다.[5] 마석도가 단연 최강에 그 밑에 장첸이 있고, 그보다도 몇 수 더 아래인 편이 위성락, 양태, 그 외에 장이수, 강력반의 병식과 동균, 춘식파 행동대장 정도가 비슷한 수준으로 연출된다.(양태가 병식/동균과 2대 1을 버틴 건 더 강해서가 아니라 한 쪽은 죽이려 들고 다른 쪽은 체포하려는 핸디캡과 양태는 도끼를 들고 싸웠으나 박병식과 오동균은 맨손이었으며 그마저도 밀리면서 간신히 버티다 도망간다) 독사는 싸움 장면이 없지만 라이벌 장이수급과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방검복을 입고도 장첸에게 죽을 뻔한 황춘식이나 춘식이파 행동대장에게 간단히 제압당한 도승우는 최종보스나 중간보스보다 확실히 약하다. 특히 석도 외에 병식/동균은 자칫 '마석도의 똘마니 1, 2' 정도로 보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이들의 연기나 액션씬으로 (마석도만큼은 아니지만) 만만찮은 인물들이란 게 잘 느껴지도록 연출되었다. 목욕탕 조폭이 쫄 때도 마석도 뿐 아니라 '강력계 3인방'에게 쫄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6] 액션신은 1편이 시리즈 중 가장 저평가 받기는 한다.[7]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들과 비교할 수 있는데 그의 전성기 시절 영화 터미네이터 2, 프레데터, 코만도와 말년의 영화들을 비교하면 똑같이 한 배우를 중심으로 구성한 영화인데도 퀄리티가 꽤 차이가 난다.[8] 이후 5년만에 개봉한 후속작 범죄도시 2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썼으며, 3편도 천만 관객을 돌파하여 신과함께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영화 쌍천만 시리즈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4편 또한 압도적인 관객 추이를 보이면서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최초로 3편 연속 천만 관객 돌파 시리즈라는 금자탑을 세워버렸다.[9] 물론 범죄도시 시리즈가 장기화 및 연성화 되면서 1편과 후속편의 영화적 성격이 많이 달라진 것도 감안해야 한다. 1편은 범죄물에 무거운 느와르 분위기를 섞은 청불 액션영화지만, 2편부터는 형사물에 코믹성을 겸비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액션 영화에 가깝다. 이렇게 영화적 성격이 바뀌면서 1편의 무거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한국 영화 팬들이 후속편의 코믹적 성격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정작 흥행 성적은 청불영화라는 한계 때문에 1편이 역대 범죄도시 시리즈 중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