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20:30:25

중랑천

중량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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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 Jungnangcheon River
파일:중랑천 유역도.png
<colcolor=#fff> 위치 <colbgcolor=#fff,#383838>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경기도
서울특별시
수계 한강 수계
  • 중랑천 종속 수계
발원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불곡산 청엽굴고개
합수부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울특별시 성동구 금호동4가 1523
유입 유양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 청계천
유출 한강
길이 36.44㎞ (23 mi)
유역 면적 296.87㎢ (115 sq mi)
유량
하천 코드 1005090 (국가하천)
1025090 (지방하천)
파일:external/blog.joins.com/4a51221bd61e3.jpg
살곶이다리
파일:IMG_20170917_132204.jpg
성동교에서 의정부시 방면으로 찍은 살곶이다리한양대학교
파일:다운로드2026.jpg
의정부시의 벚꽃이 핀 중랑천 풍경

1. 개요2. 명칭 논란3. 역사4. 교통5. 교량 목록 6. 지류

[clearfix]

1. 개요

경기도 양주시의 불곡산에서 발원하여 의정부시, 서울특별시 북동부 일대를 거쳐 성동구 금호동, 성수동 부근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 하류부인 성동구 송정동에서 서류하여 사근동에 이르러 유력의 최대 지류인 청계천과 합류하고 한강 본류의 성수대교 직하류 우안측으로 한강 본류에 유입한다.

유역면적은 299.6㎢, 유역연장 34.8㎞, 유역평균폭 8.61m. 서울 시내의 하천 중에서 제일 긴 하천이다. 규모로만 따지면 강이라고 해도 될 정도. 서울 중심부를 흐르는 청계천도 이 하천의 지류이며 강북구, 도봉구 일대를 흐르는 우이천도 이 하천의 지류이다. 그 외 당현천을 비롯한 여러 지류가 있는데 대략 9개 정도 된다.

우이천 합수부 이남 구간은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성저십리와 경기도 양주군의 자연 경계였다. 또한 해방 이후에도 서울 대확장 전까지만 해도 좌안의 뚝섬이나 광진구 또는 면목동 일대를 제외하면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양주군의 자연 경계를 이루기도 했다. 지금도 도봉구 최북단에서 자연 경계를 이루기는 한다. 한참 북쪽으로 올라가서 그렇지.

중랑천은 추가령 구조곡의 일부분 중 하나이다. 따라서 추가령 구조곡에서 지진이 날 경우 이 부근에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2. 명칭 논란

도봉동 부근에서는 서원천(書院川)이라 불렀고 창동과 상계 일대에서는 한내(한자로는 漢川)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한강의 지류라는 의미라고 한다.[2] 도봉동에 위치하고 있는 서원아파트와 하계/월계동에 위치한 한천초등학교, 한천중학교에 그 이름이 남아있다.

중랑천이 일제의 잔재이기 때문에 중[3]으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중랑천이라는 말도 일제가 지어낸 것이 아니라 조선 시대부터 쓰였다는 반론도 있다. 이 주장에 의하면 영산강을 일제 잔재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4] 정작 중랑구청 홈페이지의 '중랑천의 유래#'에는 중량교를 일제가 '중랑교'라고 창작 표기했다고 적고 있지만 중천, 중천 모두 조선시대에 쓰인 이름이며 중랑천이라는 표기는 딱히 일제가 만든 표현[5]이 아니라 이 하천을 부르던 여러 가지 이름 중 하나였다.[6] 어쨌든 현재의 표준 표기는 중랑천이 맞다. 조선왕조실록엔 정조시절 중랑천의 나루터로서 중랑포(中浪浦)라는 명칭도 나타난다.[7]

3. 역사

1970년대 직강화 공사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현재의 중랑천은 본류가 아닌 지류였다. 본류는 당시 배봉산 바로 옆을 지나 용답동을 가로질러 지금의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바로 앞으로 곧장 들어가는, 한천[8]이 본류였다. 때문에 현재는 장한평(또는 장안평)이라고 하면 중랑천 동쪽의 광활한 평지, 즉, 현재의 광진구 일대를 이르는 말이었다.[9] 지금 군자동과 능동은 중랑천과 1mm도 닿지 않아 상상하기 어렵지만 군자동과 능동이 장안동 일대를 관할하던 시절도 있었다.

직강화 공사가 끝나고 동대문구성동구 간 경계가 조정되면서 장안동은 동대문구로 넘어갔지만 법정동 송정동은 여전히 중랑천 너머 용답동의 동남쪽을 예전 경계 그대로 관할하고 있으며 옛 행정구역대로 이름을 지은 서울군자초등학교는 장안동에, 지명을 따라 이름을 지은 서울장안초등학교는 군자동에 있다.

2005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랑천은 안양천보다 나아도 더러운 물이었지만 생태보존, 정화사업 등이 이루어지면서 많이 정화되었다. 맑은 날에 다리를 걸어서 건너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바닥과 물고기가 잘 보인다. 강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일 정도다.[10] 한강 본류 뚝섬에 유원지(강수욕장?)가 있고 중랑천에 큰 다리가 중랑교, 중랑철교 뿐이던 1970년대 초에도 현재의 중랑구청이 위치한 부근의 중랑천 물은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탁하고, 물고기가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하였다. 그야말로 한창때의 시화호 수준으로 새카만 폐수 수준의 비주얼이었고, 여름철엔 악취로 근처에 가기조차 어려웠다. 여기서 바닥이 안보인다는 것은 단순히 흙탕물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물질로 수면이 완전히 가려져 있었음을 의미한다. 당시 중랑천의 오염 정도를 알고 싶다면, 정화조 뚜껑을 열어서 그 안의 내용물을 보면 된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다. 신발 같은 걸 빠뜨리기라도 하는 날엔 다시 찾는 것을 포기해야 할 정도였다.[11]

이렇게 심각하게 오염이 되어 있었던 이유는 1950년대부터 강북구 수유동, 미아동, 성북구 길음동, 돈암동, 석관동, 월곡동, 장위동, 정릉동, 종암동 동대문구 이문동, 회기동, 휘경동 에서 판자촌이 형성되면서 우이천, 정릉천에서 흘러간 생활폐수가 아무 처리 없이 그대로 흘러 들어갔기 때문이다. 70년대 중반 이후 판자촌과 공장이 철거되고, 80년대에 중랑하수처리장이 확장되어 강북 동부권 전역을 실질적으로 커버하게 되면서 차차 회복하여 현재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이 하천이 지나는 주변에는 주거지역, 도로, 공장 등이 지나고 있어서 이 일대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숲속의 동식물들과는 다른 편. 물고기는 붕어, 잉어 등이 서식하며 청둥오리쇠백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식물은 자생식물은 찾아보기 힘들고 귀화식물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사실 조선시대부터 빨래터로 자주 쓰여서 하천 오염이 심각한 편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다니다 보면 낚시하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었다. 이 또한 2011년도부터 중랑천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정화사업과 더불어 자전거 도로를 내면서 하안을 정비하고, 하천바닥에 퇴적된 모래와 쓰레기를 파내면서 큰 비가와도 범람하진 않게 되었다. 1998년 8월 8일, 1999년 8월 1일~2일, 2001년 7월 15일, 2006년 7월 16일, 2011년 7월 27일에 집중호우로 인해 중랑천의 수위가 상승되어서 범람 위기까지 간 적이 있었다. 물론 주택가까지 범람하는 케이스까지는 아니지만 양옆의 동부간선도로와 하천변 공원이 물에 잠겨 통행이 중지되어서 교통 정체를 빚기도 했다.[12] 2013년부터 집중호우 횟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바람에 이후론 볼 수 없는 광경이 되었다. 다만 2022년 장마 기간에는 범람 우려로 인해 동부간선도로를 두 번이나 폐쇄해야 했지만, 그래도 과거와 달리 거주지역까지 범람 피해가 오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

한겨울에 꽁꽁 얼면 사람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올라가보려면 안전을 위해 두께가 충분한지 미리 확인해 보는 게 좋다.[13]

한편 중랑천에 쌓이는 모래는 그 질이 매우 고와서, 이 모래를 원료로 한 벽돌공장들이 크게 발달했었다. 특히 면목동과 성수동 일대에 벽돌공장들이 많이 생겨났다. 2000년대 이후에도 이 벽돌공장들은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4. 교통

서울의 중랑천을 따라 동부간선도로가 지나가며 교통량은 제법 많은 편. 그리고 이 일대는 장마철이 되면 상습적으로 범람하는 지역으로 하천이 넘치면 동부간선도로가 중랑천에 잠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실제로 2018년 한반도 폭우 사태 당시에는 사망사고까지 일어났다.

2013년 8월 중랑교 하류의 첫번째 다리(용비교)와 두번째 다리(응봉교)가 전부 공사중이라 성동구에서 강남구로 가려는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빅엿을 행사했다(.....). 더욱 문제가 동호대교, 영동대교와 달리 성수대교는 자전거 친화적인 다리라는데 있다.[14] 즉 상황을 정리하자면 한강을 어렵게 건너던지, 한강을 쉽게 건너는 대신 다음 중랑천을 어렵게 건너던지라는 선택지라는 것.... 용비교는 아예 자전거로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응봉교는 엄청난 높이의 계단을 자전거를 들고(!) 올라갔다 내려가는 일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2020년 현재는 응봉역 방향 엘리베이터가 생긴 상태이다. 거기에 서울숲으로 바로 연결되어 자전거 타기가 더 좋다. 14년 현재는 한강 합류지점 바로 위에 나무 다리 하나가 놓여져 있어서 중랑천도 편하게 건널 수 있다. 하천 양쪽 모두 자전거도로가 닦여 있기 때문에 통행에 별 지장은 없다.

20년 5월에 노원교와 상계교 사이에 징검다리가 생겼지만 범람 시 잠기기 때문에 비가 올 때 이용하는 건 비추천한다.

5. 교량 목록

중랑천의 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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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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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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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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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교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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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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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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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JC교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방면
한양대역,살곶이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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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다리
(보행전용)
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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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왕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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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교
(왕십리로)
강변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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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동
왕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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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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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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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교
(강변북로)
성수JC
방면
한강 합류

6. 지류


[1] 서울특별시 구간[2] 1980년대 후반까지 하계동의 중랑천변 지역를 '한내마을'이라고 불렀다. 이후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한내마을이라는 지명은 사라졌다. 현재의 학여울 청구아파트 단지 일대이다.[3] 조선시대에는 중량(中良), 충량(忠良)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특히 中良이라는 표기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인 변중량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설이 있다.[4] 자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사 편찬위원회 이상배 연구원이 펴낸 '서울의 하천' 참조[5] 良을 浪의 오기로 알고 고쳤더라는 설도 있다.[6] 이런 식으로 사료마다 지명이 미묘하게 달라졌던 경우가 한둘이 아니었다.[7]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중이 훨씬 오래되어 이를 알면서도 중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8] 현재는 복개되어 한천로가 되었다.[9] 건국대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10.28 건국대 항쟁 비문에 보면 장안평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은 '장한평도 아니고 화양동에 있으면서 무슨 장안평?'이라고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그 일대를 장안평이라고 한 흔적이다.[10] 단속을 안 해서 버젓이 하는 거지 불법이다.[11] 잘 상상이 안 된다면 부산광역시동천을 참고할 것. 아직 동천 수계에는 하수분리가 잘 되지 않으며 심지어 하천 바닥에 오염물질이 켜켜히 쌓여 2020년대가 된 지금까지도 이렇다.[12] 특히 강폭이 좁은 상류에서는 거의 연례행사 수준이었다.[13] 제대로 두껍게 얼었을 때는 바위로 있는 힘껏 내려쳐도 끄떡없을 정도니 사람들이 많이 놀고 있는 지점에서는 크게 걱정할 것 없다.[14] 하단에 자전거 엘리베이터까지 있다![15] 경원선의 경우에는 마전역[16] 동부간선도로 하계~녹천 구간 확장공사로 인해 전면철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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