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전지훈련 중인 2월 11일,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팀 동료들과 함께 대만 화롄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위로, 복구/지원을 격려하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2월 22일 애리조나 투산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등판하여 2이닝 1K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이 150km에 이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불만족스러웠던 불펜 피칭과 달리 실전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보이며 김경문 감독도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3월 8일 kt wiz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2K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최고 구속은 150km.
3월 17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이 왕웨이중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3월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5.2이닝 76구 8피안타 1피홈런 3K 4실점을 기록했다. 빠른 공을 앞세운 공격적인 투구로 볼넷을 내주지 않고 투구수를 절약한 점은 괜찮았지만, 변화구 구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피안타 허용이 잦았다. 특히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면서 장타를 허용하기도. 변화구 부분은 개막 이전까지 보완할 필요가 있지만 전체적인 제구가 안정적이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
2. 페넌트레이스
2.1. 3~4월
3월 24일 홈 개막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머쥐었다. 최고 153km의 빠른 공, 142km대의 커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나갔다. 2회 이후 상대의 행운의 안타가 연이어 나오며 잦은 실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상대 타선의 범실, 3이닝 연속 병살이 이어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총 7이닝 89구 6피안타 1볼넷 6K 1실점.3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했다. 1회 1사 이후 손아섭을 이상호의 실책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민병헌의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더블 플레이로 이어지며 1회를 넘겼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패스트볼과 커터의 조합으로 상대를 완전히 찍어누르며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6회 조금 힘이 떨어졌고, 상대도 빠른 공을 노리고 들어오면서 3피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고 말았다. 2사 이후 이대호의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그마저 나성범이 호수비로 걷어내면서 이 날의 기록은 6이닝 95구 3피안타 1볼넷 7K 2실점. 팀이 7:5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 째를 기록했다.
4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 날 삼성은 좌완 왕웨이중을 상대하기 위해 구자욱과 강한울을 제외한 타자 전원을 우타자로 내세웠는데, 그럼에도 우타자 몸쪽으로 꺾여들어가는 커터를 앞세워 많은 땅볼을 유도해냈다. 다만 이런 타구들이 묘하게 내야를 빠져나가면서 비운의 안타도 자주 허용했는데,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공격적인 투구로 여러 이닝을 잘 소화했다. 그러나 0:1로 앞선 8회, 불운이 절정에 달했다. 선두 타자 김상수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박민우의 앞에서 묘한 바운드로 튀며 옆으로 지나가 버렸고, 2사 이후 이원석의 먹힌 타구마저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가 되어버리면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총 8이닝 113구 10피안타 무사사구 4K 1실점. 비록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무려 8이닝을 소화하며 박수를 받을만한 투구를 선보였다. 팀은 9회 내야진의 실책 퍼레이드로 4:1 역전패를 당했다.
4월 11일, kt wiz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kt wiz의 타선이 빠른 카운트에서 패스트볼만을 노리고 오면서 많은 피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피칭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수비가 도와주지 못했다. 3회 들어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 노진혁이 무려 3실책을 범하며 2점을 헌납해버렸고, 결국 투구수는 급격하게 늘어갔다. 이후 4회 이해창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세 번째 실점을 했다. 5회에는 2사를 잡아놓은 이후 2루타와 볼넷, 그리고 다시 이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총 5이닝 117구 10피안타 3볼넷 2K 5실점 3자책. 팀이 12:4로 대패하며 KBO 리그에서의 첫 패전 투수가 되었다.
4월 1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110구 이상을 던진 탓인지 패스트볼의 평속이 144km까지 감소했지만 대신 체인지업의 비중을 30%까지 늘리며 상대와의 싸움을 이끌어 갔다. 하지만 유난히 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내야 안타만 3개를 허용하거나 병살타성 타구임에도 너무 느리게 굴러가 주자 두 명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5회 2사 2, 3루에서 마이클 초이스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노진혁의 글러브를 스쳐 지나가며 2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6회까지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고, 총 6이닝 96구 7피안타 3볼넷 3K 2실점으로 QS를 기록했다. 비록 비긴 상태에서 물러났지만 팀은 연장 11회 터진 나성범의 홈런 덕에 기나긴 9연패에서 탈출했다.
4월 22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공이 자꾸 높게 형성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부터 1번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다시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견제사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시 안타를 허용. 그러나 김현수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2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볼넷, 2사 이후 다시 안타와 볼넷을 만루를 채웠고, 이형종의 3루 땅볼 때 박석민이 실책을 범하며 한 점을 더 내주었다. 이후에는 안정감을 되찾으며 3이닝을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7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2루 상황에서 강승호의 좌전 안타 때 이종욱이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또다시 한 점을 내주었다. 결국 그 상황에서 마운드를 배재환에게 넘겼고, 배재환이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총 6.1이닝 7피안타 3볼넷 2K 3실점 2자책을 기록.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며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팀은 이번에도 패하며 다시 4연패에 빠졌다. 본인은 ERA 2.58로 호투를 이어나가는중.
4월 25일, 한국 진출 후의 첫 생일을 맞았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등판은 없었지만, 팀이 연패를 탈출하여 의미있는 하루가 되었다.
4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제구 난조를 겪으며 무려 30구를 던졌지만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부터는 다시 안정감을 되찾으며 무난한 투구를 이어났고, 6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 타선이 4점을 더 내주면서 7회에도 등판했으나 힘이 떨어진 탓인지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진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 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총 6.2이닝 107구 7피안타 1사구 4K 1실점. 팀이 1:5로 승리하며 3월 30일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승리 투수가 되었다.
2.2. 5월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등판해야 했으나 휴식 차 등판을 건너 뛰게 되었다. 그래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지난해 제프 맨쉽의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는 듯 하다.검진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큰 문제가 없다면 열흘 휴식 이후 다시 1군으로 올라올 예정.
18일 수원 kt wiz전에서 선발로 등판하며 복귀전을 가졌다. 1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후 2회 1사 이후 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삼진과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3, 4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며 3회 1사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구가 자신의 다리에 맞고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운이 따르기도 했다. 5회에도 운이 따랐는데, 2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가 된 상황에서 로하스의 투수 정면 타구를 다리 사이로 잡아내는 묘기 수비가 나왔다. 투구수는 많지 않았지만 복귀전을 감안해 5이닝만을 투구했으며, 총 5이닝 79구 3피안타 1볼넷 4K 무실점의 호투. 팀이 6:1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4승 째를 거두게 되었고, 특히 팀의 3연패를 끊어 더욱 귀중한 승리였다.최고 구속도 150km까지 나오는 등 여전한 강속구를 뿌려댔다.
24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 2회 모두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야수들의 호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윤수강의 포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이형종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이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현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여기서 다시 윤수강이 포일을 범하며 주자가 3루까지 이동했고,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양석환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 안타가 되면서 4점 째를 내줬다. 이후 이천웅의 타구를 박민우가 호수비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3회에 4실점을 하면서 무너지는 듯 싶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6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6이닝을 책임졌다. 총 6이닝 87구 6피안타 2볼넷 5K 4실점. 최고 구속이 153km까지 나오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3회가 아쉬웠다. 팀 타선은 헨리 소사에게 14K 완봉패를 당하는 등 완패를 당하며 왕웨이중은 시즌 2패 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 경기는 모국 대만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된 경기여서, 이날의 패배가 더욱 아쉽게 되었다.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끝냈으나 2회 선두 타자 제라드 호잉의 내야 땅볼부터 본인의 베이스 터치 미스로 내야 안타를 내주더니 이후 이성열의 투수 땅볼은 2루 악송구를 범하며 병살타 기회를 날려버렸다. 설상가상으로 하주석의 기습 번트 때는 1루로 악송구를 범하며 사실상 본인의 3연속 실책으로 1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어서 김민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1사 이후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시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송광민의 땅볼 때 노진혁마저 실책을 범하며 6실점 째. 다시 돌아온 호잉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무려 8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하주석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 종료. 3회는 4명의 타자로 막아내며 안정세를 찾는 듯 했지만 벤치는 왕웨이중을 바로 내려버렸다. 이 날 기록은 3이닝 63구 8피안타 1볼넷 2K 8실점 3자책. KBO 리그에서의 최다 실점이자 최소 이닝. 기록만 보면 팀 수비에 발목이 잡힌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실책 3개 중 2개를 본인이 저지른 데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까지 있었기 때문에 딱히 억울할 것도 없다. 팀이 4:10으로 패배하며 시즌 세 번째 패전 투수가 되었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으로 5월에는 3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월간 기록은 3경기 1승 2패 14이닝 17피안타 4볼넷 11K 12실점 7자책 ERA 4.50. 3~4월에 비해 피안타율은 비슷했는데 이상하게 집중타가 많아지면서 ERA가 상승했다. 관리 차원에서 빠르게 내리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면서 이닝 소화도 줄었다.
2.3. 6월
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김경문 감독의 해임 이후 첫 경기라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2회 선두 타자 이대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준데 이어 4회에는 연속 안타와 좌익수 의 실책, 고의사구가 겹친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병규에게 2타점 적시타, 앤디 번즈의 1타점 땅볼로 3실점을 했다. 설상가상 5회 2사 1, 2루에서는 손아섭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무려 7실점을 하고 말았다. 총 5이닝 78구 6피안타 2피홈런 3볼넷 2K 7실점. 7실점 모두 자책점이라 KBO 진출 후 최다 자책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팀이 12:6으로 패배하면서 시즌 4패 째를 기록했다. 부상 복귀 이후에는 이전과 같은 구위가 나오지 않고 있다.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안타 두 개로 1실점하고 2회에도 솔로 홈런을 맞으며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그 후에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였다. 6회 1사까지는 10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으며, 정진호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박건우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더블플레이가 되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2사 이후 볼넷을 내줬지만 오재원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총 7이닝 106구 4피안타 1볼넷 5K 2실점의 QS+. 4월 5일 이후 오랜만에 나온 QS+였다. 타선이 1점도 내지 못하며 패전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9회 역전에 성공한 덕분에 '승패없음'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팀은 스크럭스의 실책을 시작으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16일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긴 했지만 평소보다 제구도 좋지 않았고, 패스트볼의 구속도 142~145km 정도에 머무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결국 2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실점을 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들을 뜬공-삼진-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구속이 나오지 않는 패스트볼의 비중을 줄이고 체인지업의 비율을 늘리는 투구 패턴을 가져갔고, 3, 4, 5회까지 내야 안타 하나만을 내주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6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삼진-땅볼-뜬공으로 무실점. 투구수가 99개에 달한 상태에서 7회에도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총 7이닝 111구 3피안타 2볼넷 7K 1실점을 기록했다. 동점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7회말 타선이 바로 역전을 만들어내며 거의 한 달만에 시즌 5승 째를 챙겼다.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 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낸 이후 3회에는 안타 두 개를 맞으며 1실점했고, 4회에는 제라드 호잉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1실점했다. 하지만 5, 6회를 다시 실점 없이 막아내며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다. 투구수가 100개 육박한 상황에서 7회에도 등판했으나 1사 이후 하주석에게 내야 안타, 지성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 상황에서 윤수강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모든 주자를 실점했다. 이후 강경학까지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장현식에게 넘겼으나 장현식이 2사 이후 호잉에게 다시 쓰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이 날 기록은 6.1이닝 117구 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K 6실점이 되었다. 팀도 8:1로 대패하고 본인은 시즌 5패 째를 기록했다.
29일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안타 두 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자초했고, 적시타 두 방으로 3실점을 했다. 2회에도 심우준의 3루타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 3, 4회는 실점 없이 막아냈으나 5회 2사 2루에서 박경수의 좌전 안타 때 윤수강과 스크럭스가 실책을 합작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결국 이 날 투구는 5회까지. 총 5이닝 91구 9피안타 2사사구 3K 5실점 4자책. 팀이 3:7로 패배하면서 시즌 6패 째를 기록했다.
6월 기록은 5경기 30.1이닝 1승 3패 11볼넷 20K ERA 5.93. 전 경기에서 5이닝 이상 소화해준 점은 괜찮았지만 두 경기에서는 QS+를,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합계 18실점을 하는 등 오락가락 피칭을 선보였다.
2.4. 7월
컨디션 저하로 한 차례 등판을 쉬었다가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1사 이후 김선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안치홍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시켰고, 2회에도 2사 이후 최원준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홍재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1사 이후 재비어 스크럭스의 실책과 로저 버나디나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지만 김성욱의 멋진 다이빙 캐치로 더블 아웃을 잡아냈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도루까지 내주며 무사 2루가 되었으나 삼진-뜬공-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2사 이후 볼넷을 내주며 5이닝 연속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이명기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6회 드디어 뜬공과 투수 땅볼 두 차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총 6이닝 97구 2피안타 3볼넷 5K 무실점으로 QS. 긴 휴식을 취한 덕분인지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152km까지 나오며 약간의 제구 불안 속에서도 힘으로 상대를 이겨냈다. 6회 타선이 1점을 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이 1:5로 승리하면서 시즌 6승을 기록했다.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1사 이후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제이미 로맥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회 선두 타자 최정에게 2루타를 내줬고, 2사 이후 윤정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했다. 4회에는 내야 안타와 유격수 글러브를 스쳐 지나가는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윤정우의 병살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이후 나주환의 우익수 뜬공 때 나성범이 공을 잃어버리며 2루타가 되었으나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아낸 이후 이재원과 10구까지의 승부 끝에 솔로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투구수가 112개에 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5.2이닝 112구 7피안타 2볼넷 7K 3실점. 타선이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시즌 7패 째를 기록했다.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타선이 무려 5점을 뽑아주며 왕웨이중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으나 본인의 컨디션을 그리 좋지 못했다. 1회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를 막아내면서 첫 아웃 카운트를 올렸고, 2사 이후 안타와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으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챙기며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회 앤디 번즈에게 안타, 신본기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바로 2실점을 했고, 1사 이후 다시 안중열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3실점 이후 전준우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으나 정훈, 손아섭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3회에는 1사 이후 민병헌에게 안타, 번즈의 2루타 이후 신본기의 땅볼로 1실점을 했고, 4회에는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민병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5실점 째를 하고 말았다. 결국 그 상황에서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강판. 위기를 넘겨 받은 유원상이 번즈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총 3.2이닝 105구 8피안타 2피홈런 4볼넷 6K 5실점을 기록했다. 이 날 주심의 존이 좁았음을 감안해도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거의 1:1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그리 좋지 못했고,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으면서 많은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지만 구위 역시 좋은 편은 아니었다. 다행히 타선이 9점을 얻어내면서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27일 어깨 통증으로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7월 기록은 3경기 15.1이닝 1승 1패 9볼넷 18K 8실점 ERA 4.70. 여러 문제로 로테이션 조정을 하면서 관리를 해줬으나 아주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성적이었으며, 월말에는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2.5. 8월
계속해서 복귀 소식이 들리지 않더니 8월 11일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아시안 게임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아시안 게임 불참은 본인 문제라고 치더라도 8월 중순이 될 때까지 불펜 투구조차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팀에게는 짐짝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에릭 해커의 나이와 부상 문제로 인해 젊은 선수를 데려왔더니 나이만 어리고 내구도는 해커보다 훨씬 떨어지는 투수가 되어버렸다. 특히 로건 베렛은 복귀 이후 꾸준하게 이닝을 소화해주고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과는 정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설사 9월에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경기는 30경기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제프 맨쉽보다 못한 선수로 남을 확률이 크다.
2.6. 9~10월
이후 재활 과정을 거치다가 2일 청백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3K 무실점을 기록했다.6일 LG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예상 투구수는 70~80개. 1회에는 첫 타자부터 모창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출루를 허용했고, 결국 2사 1, 2루 상황에서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손시헌의 실책이 나오면서 1, 3루가 되더니 이번에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하지만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묘한 타구들이 안타로 이어지면서 3연속 안타로 2실점을 했다. 일단 유강남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이날의 투구는 여기서 마쳤으며, 총 5이닝 67구 9피안타 무사사구 3K 4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괜찮았지만 내야진에서 실책 파티가 벌어지며 왕웨이중을 전혀 돕지 못했다. 결국 팀이 3:6으로 패배하면서 복귀전부터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8패 째.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1사 이후 안타를 맞았지만 뜬공과 도루 저지로 이닝을 끝냈다. 2, 3회는 별 위기 없이 넘어갔지만 4회 안타와 볼넷, 그리고 땅볼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여기서도 박민우의 호수비와 뜬공 아웃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부터는 힘이 떨어진 것인지 볼로 향하는 공이 많아졌고, 결국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김주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이범호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이미 투수구는 96개에 달했지만 7회에도 그대로 마운드를 지켰고, 삼진 - 뜬공 - 땅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총 7이닝 105구 6피안타 1볼넷 4K 1실점 QS+. 팀이 9회까지 1:4로 앞서며 무난하게 승리 투수가 되는 듯 싶었으나 마무리 이민호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유민상에게 동점 쓰리런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승패와는 무관한 경기가 되었다.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볼넷과 번트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뜬공과 땅볼로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하주석과 지성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을 했다. 다행히 강경학의 병살타로 이닝 종료. 3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막았고, 4회 역시 1사 이후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 타자를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후 정근우의 병살타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다시 1실점을 했다. 6회마저 1사 이후 안타를 맞으며 매 이닝 주자들의 출루를 허용했으나 삼진과 도루 저지로 이닝을 끝냈다. 총 6이닝 78구 10피안타 1볼넷 2K 3실점. 적은 투구수로 QS에는 성공했으나 10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며 매 이닝 불안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타선이 10점을 얻어내며 넉넉한 리드를 안겨주었고, 3:10의 스코어로 팀이 승리하며 시즌 7승 째를 기록했다.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1사 이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견제사로 잡아냈고, 이어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지만 백민기와 박세혁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3회 1사 이후 허경민에게 2루타, 2사 이후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백민기의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2루타로 이어지는 불운이 나오기도 했으나 얕은 플라이와 땅볼이 이어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역시 1사 이후 연속 안타로 득점권 위기까지 갔으나 삼진과 뜬공으로 위기 탈출. 그러나 6회 드디어 운이 다한 것인지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를 모창민의 실책으로 출루시킨 것에 이어 대타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했고, 류지혁의 번트 때 무리하게 3루로 던지다가 모든 주자가 세이프 판정을 얻어냈다. 그러나 다시 운빨이 살아난 것인지 3루 땅볼로 홈 아웃, 내야 뜬공, 유격수 땅볼이 이어지며 기적적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총 6이닝 102구 11피안타 무사사구 6K 2실점 1자책. 사사구가 없었다는 점, 내용과 별개로 3경기 연속 QS를 기록했다는 점은 나쁘지 않았으나 지난 경기처럼 너무 안타를 쉽게 맞는 경향을 보이며 거의 매 이닝 위기 상황을 노출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으며 패전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8회 터진 재비어 스크럭스의 역전 쓰리런으로 팀이 승리를 거두며 패전을 지워냈다.
2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2사 이후 제리 샌즈에게 선취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3회 1사 이후 안타와 실책으로 1, 3루의 위기를 맞닥뜨렸다. 여기서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내는데는 성공했지만 1회에 홈런을 맞은 샌즈에게 또다시 홈런을 맞으면서 3점을 그대로 헌납했다. 5회에는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 2루가 되었지만 서건창을 땅볼, 샌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 탈출. 그러나 6회에는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3개의 피홈런으로 5실점을 하고 말았다. 후속 타자들은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총 6이닝 107구 6피안타 3피홈런 무사사구 8K 5실점 2자책. 4경기 연속 QS를 달성했지만 하필 홈런만 3개를 맞아버리면서 여전히 아쉬움은 남았던 투구였다. 5:5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면서 이번에도 ND.
10월 7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 마지막 경기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시종일관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불안한 투구를 이어나갔고, 1사 이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도루 저지와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이대호의 깊은 땅볼 때 손시헌의 실책이 겹치며 출루를 허용했고, 이후에도 높은 공을 통타 당하며 정훈과 문규현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후 전병우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 아웃으로 주자를 지워낸 후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유격수 직선타 - 유격수 땅볼 -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 그러나 4회에는 이대호의 2루타, 정훈의 내야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1, 3루가 되었고, 문규현의 희생플라이까지 이어지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이후에는 삼진과 땅볼로 이닝 종료. 5회에도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가 되었고 손아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이후 강판되었다. 이후 박진우가 자신의 책임 주자를 모두 실점하면서 총 4이닝 99구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K 7실점 6자책을 기록했다. 결국 팀이 8:2로 패배하면서 시즌 9패 째를 기록함과 동시에 마산에서의 마지막 패전 투수가 되었다.
10월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마지막 선발 출전했다. 사실상 의미 없는 선발 출전이었으나 유영준 감독 대행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출전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1회부터 볼넷과 안타, 그리고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했고, 2회에는 김재호에게 솔로 홈런, 4회에는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가볍게 4실점을 했다. 이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강판. 강판 이후 본인의 책임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3이닝 52구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K 5실점을 기록했다. 총 141.2이닝이 되면서 규정 이닝 진입에도 실패. 결국 팀이 2:13으로 완패하면서 시즌 10패 째를 기록했다.
3. 시즌 후
11월 8일 팀이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한다고 밝혔다.11월 30일 발표된 각 구단의 재계약 대상에서 공식 제외된 것이 확인되어 스크럭스, 베렛, 최준석, 이종욱 등과 함께 NC를 떠나게 되었다.
4. 총평
스토브리그에서 왕웨이중을 영입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만 하더라도 모두 부푼 꿈으로 가득했다. 좌완으로서 150km의 강속구를 던진다는 점이나 아직은 어린 나이였기에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점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고, 특히 잘생긴 외모를 소유했기에 성적만 보장된다면 KBO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개막전 첫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KBO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는 듯 했다.하지만 약점으로 꼽혔던 부분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젊은 나이인 만큼 경험도 그리 많지 않았고, 선발 기회는 더더욱 적었기 때문에 선발로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은 물음표로 출발했던 것이었다. 이전까지 선발로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시즌은 2015년 하이 싱글에서 25경기 139.2이닝을 소화한 것이 다였다. 2016년에는 더블 A에서 107⅓이닝을 소화했고, 영입 직전 시즌인 2017년에는 트리플 A에서 불펜으로만 등판해 57이닝을 소화한 것이 전부. 메이저 리그에서 경험한 단 18⅓이닝 역시 하위 리그인 KBO에서도 딱히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은 아니었다. 결국 한 달이 조금 지난 5월부터는 부상에 신음하기 시작했고, 로테이션에 빠지는 것도 모자라 복귀 이후에는 성적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5월 초 열흘 가까이 쉰 것을 시작으로 7월 말에는 다시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시안 게임 휴식기를 포함해 한 달 반 가까이를 부상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복귀한 9월에도 내용적으로는 딱히 좋다고는 할 수 없었으며, 9~10월 37이닝 동안 무려 55피안타 7피홈런을 내주며 이제는 자신의 공에 힘이 없음을 증명했다. 최종 성적은 25경기 7승 10패 141⅔이닝 16피홈런 40볼넷 108삼진 ERA 4.26 sWAR 2.35.
가장 아쉬웠던 점은 강속구를 전혀 도와주지 못하는 변화구였다. 그나마 슬라이더가 봐줄 수 있는 수준이었고, 체인지업은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아 높은 쪽으로 빠지는 공이 많았다. 커브 역시 손에서 빠지는 게 많았고, 애초에 구사율이 5% 대에 지나지 않았다. 패스트볼 하나 가지고 타자들을 막아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고, 패스트볼이 조금만 좋지 못해도 난타를 당하기 일쑤였다. 그나마 현기증 나는 볼질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공들이 상대를 압도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K/9는 하위권 수준인 6.86에 그쳤으며 시즌 초반까지는 괜찮았던 피안타율은 9월부터 난타를 당하기 시작하며 .299까지 상승했다. 결국 왕웨이중이 기록한 2.35의 sWAR은 112.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제프 맨쉽보다도 못한 수준이었다.
그래도 풀타임 선발 정도로 시즌은 완주했고, 국내 선수였다면 나이를 감안해 만족스러운 선수였겠지만 이 선수는 외국인 슬롯을 차지하는 선수이고 결국 재계약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