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1-18 14:56:10

선제작 후설정

1. 개요2. 실제 사례

1. 개요

단편보다 복잡한 세계관과 줄거리를 특징으로 하는 장편 작품에서, 일단 컨텐츠를 제작한 다음에 나중에 스토리를 추가하는 행위, 또는 간단한 스토리만 만들어 놓은 컨텐츠에 후일 세부적인 사연이나 설정을 추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문학적으로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확장시키기 위해 개연성핍진성을 부여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작가 자신이 스스로가 설정한 세계관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거나, 예전에 설정한 내용에 대해 잊어버렸다면 중간에 추가한 설정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아서 핍진성은 커녕 가장 기본적인 인과관계, 즉 개연성마저 모두 망쳐버릴 수도 있다. 특히,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여럿이 협업하여 제작하는 작품의 경우, 작가진 간의 꾸준한 교류가 없거나 디렉터가 중간에 바뀌었다면 높은 확률설정오류가 발생한다.

예컨대, A가 B를 죽이는 게임이라는 스토리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게임이 있다고 하자. 게임 유저가 늘어남에 따라, 이미 B가 죽고 게임 소기의 목적이 완료되었음에도 제작자는 이 게임을 더 다듬고 싶다는 욕망이 생긴다.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속편을 만드는 것보다 본 작품을 두껍게 만들기로 계획한 작가는, A가 B를 죽였는데 B는 C단체의 일원 중 하나였다! 등의 설정을 추가한다. 세계관은 A와 B의 세계에서, C 단체가 존재하는 세계로 한발짝 더 넓어진 것이다.

작가가 시험 삼아 단편으로 낸 것이 인기가 있어 장편이 된 경우, 당시엔 좀 독특하거나 스쳐지나갈 뿐인 별 의미없는 설정이나 사건 등을 사람들이 속편에서 떡밥이나 복선으로 확대해석해 연결짓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창작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것들 중 하나'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후술하듯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이지 반드시 하면 안되는 행위는 아니다. 웹툰이나 게임같이 계속 이야기가 추가되는 작품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것이긴 하지만. 이것도 후술하듯이 과거에 넘어가던 설정이었던 게 나중에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에는 팬들의 칭찬을 받기 때문에 작품의 제작자가 새로운 독자나 유저들을 모을 수 있고, 그 제작자들이 핍진성개연성이 없던 것을 과거의 설정을 통해 추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스토리를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보다는 해당 스토리를 고치는 시도라도 하는 게 낫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것이다.

신작이 나올 때 캐릭터(선제작)를 변경 또는 재해석(후설정)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설정과 충돌할 때 그 과거를 "(어떤 사건 또는 인물이) 이러이러하게 보였지만 사실은 저랬다!"는 식으로 스리슬쩍 바꿈으로써 설정구멍을 메꾸고 시간대 등에 연속성(개연성핍진성)을 부여하는 행위를 설정놀음(문단 2의 의미로)이라고 한다. 문제는 작품의 세계관 유지보다 작품의 재미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팬들은 이러한 결정에 별 불만을 품지 않지만 그렇지 않으면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심지어는 팬덤을 그만두기까지 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특정 시리즈/인물에 애착을 가지고 빠삭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게 팬층인데, 그런 팬덕후들에게 "미안한데 네들이 알고있는 게 틀렸고 사실은 이래ㅎㅎ"하는 격이니 거부반응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내용 진행 과정에 신선함을 부여하지만 그 기존 설정이 세계관 유지에 핵심적이었을 경우 심하면 기존 세계관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

군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선조치 후보고'와는 비슷할 것 같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선조치 후보고가 매뉴얼부터 전부 다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상부의 지시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할 만큼 위급한 상황에서 얼른 조치를 해야만하고, 상부 입장에서는 '책임은 우리가 질 테니, 위급할 때에는 미리 만들어진 매뉴얼대로만 해라'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제대로 된 매뉴얼이 있을 때에나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그야말로 군대의 전쟁이나 기습처럼 돌발 상황이 언제, 어디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벌어질 수 있고, 1분 1초가 급한데다, 순간의 실수로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나 쓸 수 있는 개념이다. 선제작 후설정은 당초 예정된 시한에 맞춰 그 안에 완성품을 만들어야 하고, 그렇다보니 계획을 잘 세워놓고 그에 맞춰서 실행으로 옮겨야 하는데, 계획을 포함한 매뉴얼 하나 없는 상황에서 대뜸 실무진들에게 '만들어라'라고 말만 해놓고 완성품이 나오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실제 밑의 아베 보조 작감이 남겨놓은 글의 원인이 된 유희왕 ARC-V는 선제작 후설정을 포함한 여러 요인들이 합쳐지면서, 역대 최악으로 남게 되었다. 이러한 행태가 드러내면서 이 위키에서 해당 문서가 작성되었다.

각종 매체에서 이렇게 설정을 끼워맞춘 게 아귀가 은근히 잘 맞아떨어지게 되어서 오히려 설정덕후를 포함한 사람들에게 떡밥회수했다며 칭찬을 받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가면 갈수록 설정이 늘어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1]

반대 개념으로는 설정놀음이 있다.

창작시에는 설정은 필요한 만큼 존재해야 하고, 남는 설정이 있거나 누락된 설정이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점에 항상 주의하자. 창작물의 세계관을 형성할 때는 후반 구성과 겹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관을 비교적 탄력적으로 설정하는 편이 좋다.

2. 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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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마저도 제대로 못하면 설정오류가 발생한다. 이 문서가 작성된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유희왕 ARC-V도 설정오류가 원체 많아서 문제가 된 사례다.[2] 이때까지만 해도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계획을 제대로 짜내지 못 한 상황이었는데 심지어는 바로 이전에 개봉했던 아이언맨의 쿠키 영상에 등장한 닉 퓨리도 사실 감독이 그냥 재미로 넣은 것이라고 언급했다.[3] 금속 변환이 도입 되었을 때부터 얻을 수 있었으나, 용도가 부여된 것은 마리오네트 포션이 추가된 뒤부터였다.[4] 스킬 자체는 듀얼건 등장과 함께 했으나, 펫 핸들러 재능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재능에도 들지 못해 악명높은 수련 난이도를 자랑했다.[5] 온라인 게임은 제작자가 거의 방치해둔 게임이 아닌 이상, 운영하면서 계속 개발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6] 해병들의 불평불만은 후설정이 맞다.[7] 5D's선제작 후설정 최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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