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7:44:20

힘의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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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가3. 소설 내 배경4. 각 반지들
4.1. 인간의 아홉 반지4.2. 난쟁이의 일곱 반지4.3. 요정의 세 반지4.4. 절대반지
5. 여담

[clearfix]

1. 개요

The Rings of Power

J. R. R. 톨킨의 소설 ≪호빗≫ㆍ≪반지의 제왕≫ㆍ≪실마릴리온≫ 등에 등장하는 가상의 물건이다. 소설 속에서, 요정안나타르라는 인물의 도움을 받아 에레기온에서 제작한 신비한 힘을 가진 반지들이다. 넓은 의미로는 당시 만들어진 모든 신묘한 반지를 모두 의미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그 중에서도 성공작인 특별한 20개만을 가리키기도 한다. ≪호빗≫ㆍ≪반지의 제왕≫에 걸쳐 이야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중요한 사물이다.

2. 시가

Three Rings for the Elven-kings under the sky
지상의 요정왕들에겐 세 개의 반지,

Seven for the Dwarf-lords in their halls of stone
돌집의 난쟁이 왕들에겐 일곱 개의 반지,

Nine for Mortal Men doomed to die
죽을 운명을 타고난 인간들에겐 아홉 개의 반지,

One for the Dark Lord on his dark throne
어둠의 권좌에 앉은 암흑의 군주에겐 절대반지

In the land of Mordor where the shadows lie.
어둠만 살아 숨쉬는 모르도르에서,

One Ring to rule them all, One Ring to find them
모든 반지를 지배하고, 모든 반지를 발견하는 것은 절대반지,

One Ring to bring them all and in the darkness bind them
모든 반지를 불러모아 암흑에 가두는 것은 절대반지

In the land of Mordor where the shadows lie.
어둠만 살아 숨쉬는 모르도르에서
[1]

원작 작가 톨킨에게 인정받은 배우이자 시리즈에선 사루만을 연기했던 크리스토퍼 리의 목소리로 듣는 반지에 대한 시가.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의 1편에선 갈라드리엘 역의 케이트 블란쳇이 낭독하는데 내용이 좀 다르다.

3. 소설 내 배경

제2시대가운데땅에 남아있던 많은 요정들은 오랜 세월 몸담은 가운데땅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가운데땅은 계속해서 변화하며 늙어갈 운명이었다. 그래서 불멸의 삶을 사는 요정은 그 변화로 인한 괴리를 점점 크게 느끼고 있었다. 톨킨의 세계관에서 요정은 결국 가운데땅을 떠날 것이기에, 이 괴리는 자연의 순리였다. 그러나 당시 가운데땅 요정들 중 일부는 자신이 사랑하는 세계가 변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 보존되길 바랐다. 그와 동시에 비록 돌아가진 않았음에도 서쪽 땅의 아름다움 역시 그리워했다. 신들의 땅 발리노르톨 에렛세아는 그들 마음의 고향이었지만, 가운데땅 역시 오랫동안 살았던 터전이라 애착이 강했기 때문에 마음 한 켠이 무거웠던 것.

그러던 어느 날 에레기온안나타르[2]라는 가인(佳人)이 나타나 요정들의 왕과 영주가 지배하는 영토를 영원불멸의 땅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가운데땅의 많은 요정 군주들[3]은 그의 출신에 의문을 가지며 불신했다. 그러나 서쪽으로 돌아가기도 싫고 기술력에 대한 강한 욕심이 있었던 가운데땅의 잔여 놀도르들이 그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그 필두에는 켈레브림보르[4]가 있었으며, 가까이 교류하던 모리아난쟁이들도 있었다.

안나타르는 실제로 많은 지식을 전수했고 당시 오스트 인 에딜(Ost-in-Edhil)[5]의 요정들의 기술력은 실로 대단했다고 한다. 그들은 여러 습작들을 만든 끝에 성공적인 힘의 반지 16개를 제작하였다.[6] 운명이 그를 이끌었는지, 거기에 추가로 켈레브림보르가 혼자의 힘으로[7] 심혈을 기울여 반지 3개를 더 만들어낸다. 그 세 반지의 이름은 빌랴, 네냐, 나랴로, 요정 장인의 기술력과 아름다움이 모조리 녹아들어 극도로 아름답고 동시에 매우 강력했다.

목적과 역사가 말해주듯, 이렇게 만들어진 힘의 반지는 기본적으로 소유자가 아끼는 것이 쇠퇴하지 않고 보존되고 아름답게 유지되는 것이 제1의 능력이었다. 또한 소유자의 자연적 힘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이 두 능력은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반지 19개가 모두가 공유하는 힘이자 힘의 반지의 가장 본질적인 능력이라 할 수 있다.[8] 이에 덧붙여 안나타르가 관여해야만 생기는 힘도 있었는데, 반지를 끼면 착용자의 몸이 안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세계를 꿰뚫어보는 힘이었다.[9][10] 빌랴, 네냐, 나랴는 안나타르의 손이 닿지 않았으므로 은신의 힘은 없었으나, 켈레브림보르가 안나타르에게서 받은 기술력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힘의 반지와 본질은 같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안나타르의 정체인 사우론이 파놓은 함정이었다. 원조 악의 군주 멜코르가 몰락한 이후, 멜코르의 심복이었던 사우론은 발라의 사자로 변장하고 스스로를 안나타르라고 칭하며 요정들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그는 요정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척했지만 그 이면에는 그렇게 요정들을, 그리고 인간들과 난쟁이들을 모두 지배해 무릎 꿇게 만들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안나타르(사우론)는 자신의 요새가 있는 모르도르로 돌아가 운명의 산 자락에 자리잡은 삼마스 나우르[11]에서 나머지 모든 힘의 반지를 종속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의 반지를 만들었다. 이 유일무이한 반지, 즉 절대반지에 어찌나 많은 힘을 쏟아야 했던지, 사우론의 힘 일부가 절대반지에 귀속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사우론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요정들은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낀 순간 사우론의 영향력을 알아채고 반지를 내던졌다. 분노한 사우론은 요정들에게서 반지를 무력으로 빼앗기 위해 전쟁을 벌였고 켈레브림보르를 붙잡았다. 사우론은 켈레브림보르를 가혹하게 고문하고도 요정을 위한 세 반지의 행방은 끝내 알아내지 못하였으나, 나머지 반지 16개를 모두 손에 넣고 인간과 난쟁이들의 군주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인간과 난쟁이들을 타락시키고자 하였다.

비록 인간은 가장 쉽게 타락했고 사우론의 충복이 되었지만, 누메노르두네다인들은 굴복하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12] 난쟁이들은 너무나 견고하고 자존심 강한 민족이었기에 사우론에게 굴복하게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저 난쟁이들의 보물에 대한 집착과 부에 대한 욕망을 더욱 커지게 했을 뿐이며, 그 덕분에 난쟁이들도 파멸의 길을 걷게 되기는 하였다.[13] 또한 요정의 세 반지는 숨겨져서 사우론의 손아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

게다가 사우론은 요정과 인간 연합군과의 전쟁 도중 절대반지를 빼앗겨버렸는데, 그러자 힘도 약화되어 버렸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우론이 이 반지에 힘을 너무 많이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결국 사우론은 반지를 되찾을 때까지 상당한 힘을 잃어버린 채 기다려야 했다. 어떤 의미로는 사우론마저 반지의 욕망에 빠져 큰 손해를 본 셈이다. 결국 사우론의 힘이 반지에 귀속되었던 것은 사우론의 약점으로 작용했다. 절대반지가 존재하면 그도 존재하고 절대반지가 파괴되면 그도 파괴되는 것이다.[14]

여기서 이실두르절대반지를 파괴하기만 했으면 모든 것이 끝났을테지만, 이실두르도 반지의 유혹은 이겨낼 수 없어 결국 파괴하지 못했다. 이후 이실두르는 오크들의 습격을 받아 허무하게 죽어버렸고, 절대반지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다만 절대반지를 제외한 나머지 힘의 반지는 각기 제 역할을 수행하면서 가운데땅을 좌지우지했는데, 난쟁이 가문의 흥망성쇠, 아홉 나즈굴의 횡포, 그리고 세 요정 왕국(회색항구, 로슬로리엔, 깊은골)의 부흥과 쇠락이 그것이다.

수천 년이 지난 뒤 제3시대에 이르러 사우론은 절대반지가 다시 세상에 나타남을 감지하고 반지전쟁을 일으켰지만, 절대반지는 반지 운반자(Ring-bearer)의 손으로 파괴되었고, 그와 동시에 나머지 힘의 반지들도 모두 힘을 잃었다. 이것이 반지의 제왕의 주요 스토리다. 이를 계기로 요정들은 자기네가 만든 반지의 '뒷처리'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가운데땅을 대부분 떠났다. 여담으로, 요정, 난쟁이들의 반지의 숫자는 그들이 처음 깨어나서 분파된 종족의 숫자와 일치한다. 요정은 미냐르타탸르넬랴르 세 일족으로 분화되었고, 난쟁이는 최초의 13명 중 두 명씩 여섯 짝 + 불사의 두린, 합계 일곱 계파가 되어 더 나중에 깨어난 난쟁이들을 일곱 일족으로 나누어 각각 이끈다.

작품 외적으로 보면 이런 힘의 반지들의 설정은 실마릴리온호빗반지의 제왕을 잇는 요소다. 톨킨이 호빗을 쓸 당시 미리 실마릴리온에 대한 구상을 끝내기 대부분의 이야기를 써둔 상태에서 출판만 못하고 있었다. 호빗을 쓸 때는 실마릴리온의 세계인 레젠다리움에 포함되지 않았고, 그저 실마릴리온의 몇몇 설정만 빌려왔었다. 그리고 호빗이 크게 흥행해서 후속작을 요구받자, (정작 출판하고 싶었던 실마릴리온은 출판하지 못해) 반지의 제왕을 의욕없이 쓰게 된 것. 하지만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쓰면 쓸수록 호빗과 더불어서 레젠다리움에 포함시키고 싶은 욕심이 나게 되었다. 그래서 호빗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마법 반지를 절대반지와 연결시키고 다른 힘의 반지에 설정을 넣어 세 작품을 하나로 이은 거다.

톨킨의 실마릴리온은 에아렌딜의 활약으로 완전히 그 서사가 끝나서 신과 요정들의 시대가 끝나고 인간의 시대가 시작되어 우리가 아는 역사에 이르렀다고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자, 가운데땅에 남은 요정들이 자신들의 시대를 유지하기 위해 힘의 반지를 만들었고 이게 절대자발라의 의도를 거스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작가 본인의 의도와는 반대로 호빗에서 처음 나온 절대반지를 주제로 후속작을 쓰게 되었으니 작품 외적 사정과도 맞는 부분이다. 이 설정을 통해 호빗과 반지의 제왕은 레젠다리움에 포함되게 되었고, 반지의 제왕은 단순히 호빗의 후속작에서 실마릴리온에서 시작된 장대한 신화의 시대를 마무리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4. 각 반지들

4.1. 인간의 아홉 반지

파일:external/images.wikia.com/Nine_Kings_of_Men.png
파일:Mens Ring.jpg

사우론이 전쟁을 통해 요정들에게서 갈취한 반지 9개.

사우론이 인간들 중 위대한 영웅들과 왕 9명에게 나누어 주었다. 나약하고 쉽게 현혹되는 인간의 특성 때문에 이들은 반지의 권능을 남용하여 하나같이 강력한 군주와 마법사가 되었다. 이후 이들은 반지에 의해 완전히 타락하여 아홉 나즈굴이 되었다.[15] 힘의 반지는 세월의 흐름을 막고 지배권을 부여하는 것이 기본적인 능력이었으므로, 반지를 소유한 인간들은 '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힘의 반지 본연의 능력은 영겁의 삶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의한 풍화를 더디게 하거나 막아주는 것에 가까웠기 때문에, 새로운 삶이 덧붙여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명을 억지로 지지부진하게 늘려놓은 꼴이었다.[16] 그래서 그들은 죽은 자도 산 자도 아닌 악령 신세가 된 것.[17][18] 동시에 나즈굴은 반지의 힘에 따라 보이지 않으며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세계를 꿰뚫어 볼 수 있었다. 이 능력은 절대반지에도 고스란히 있어서, 프로도가 반지를 꼈을 때의 묘사를 보면 어떤 능력인지 짐작할 수 있다. 사실상 가장 사악한 용도로 사용된 반지들이다.

여담으로, 힘의 반지들 중 절대반지 다음으로 이야기 속에서 구상된 반지들이다. 요술 반지를 너무 많이 사용해 투명해져버린 악령들이 나즈굴의 초창기 모습이었다.

4.2. 난쟁이의 일곱 반지

파일:external/t3.gstatic.com/images?q=tbn:ANd9GcSpUeTq-gZQhl25KmCoMQZq9GBI57QOnsUCdvXoVoLWInBdtCt9VL4W-JfmaA&filename=images.jpg
파일:Dwarf Lords Ring.jpg
사우론이 켈레브림보르를 고문하여 갈취한 반지 7개. 이 반지는 니벨룽겐의 반지에 특히 많은 모티프를 두었다.

사우론이 난쟁이 선조왕[19] 7명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반지의 영향을 통해 난쟁이들을 사우론에게 종속시키려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워낙 완고하고 고집이 센 난쟁이들이 남을 섬기기란 불가능했다.[20] 대신에 이 반지들은 난쟁이들의 가장 큰 약점인 탐욕을 강화하였다. 결국 그 탐욕이 원인이 되어 반지를 얻은 난쟁이 군주들은 하나같이 몰락하였고, 그들이 받은 반지 중 3개는 용이나 기타 이유로 파괴되고 나머지 4개는 사우론에게 회수되었다.[21]

소설에서는 스로르를 타락시킨 근원으로 나온다. 영화에서는 푸른 보석이 박혀 있으며 스로르가 오른손 중지에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마우그의 침입을 받은 스로르가 아르켄스톤을 빼는 장면에서 이 반지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스마우그의 폐허 확장판에서 간달프와 소린의 대화에서 스라인이 착용하고 있었다고 언급되고, 이후 스라인이 간달프에게 자신이 아조그에게 납치당한 이후 그들이 착용하고 있던 손가락을 통째로 잘라갔다고 말한다.
파일:Thror Greed.png
사진 하단의 손에 끼워져 있는 반지이다. 중앙의 존재감 넘치는 보석은 아르켄스톤

4.3. 요정의 세 반지

요정의 세 반지
공기의 반지
빌랴
물의 반지
네냐
불의 반지
나랴
파일:요정의 세 반지_영화버전.jpg
파일:요정의 세 반지_힘반지.jpg
실사영화 시리즈의 디자인 힘의 반지에서의 디자인

끝까지 사우론의 손에 넘어가지 않은 반지 3개. 이들은 사우론의 영향을 받지 않고 켈레브림보르가 몰래 혼자 힘으로 만들었는데, 사우론이 제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처음 낀 순간 반지의 주인들이 이를 감지하고 사우론이 엘렌딜과 길갈라드에게 패배할 때까지 반지를 빼고 있어서 사우론에게 발각되거나 타락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요정들은 이 세 반지의 힘을 통해 제 2시대와 제 3시대에 걸쳐 가운데땅에서 마지막 영광을 누린다. 반지가 다스리는 영토에 세월의 풍파를 없애준다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한 유일한 세 반지이다. 그 반지들이 지배하는 영토는 하나같이 나이들지 않고 바깥 세계와 격리된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 반지들 역시 켈레브림보르가 안나타르(사우론)에게서 배운 기법으로 만든 탓에 반지의 권능 자체는 절대반지에 귀속되는 불운을 피하지는 못했으며, 절대반지가 파괴되자 힘이 다하게 된다.

반지의 제왕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결말로 절대반지가 완전히 파괴되자, 절대반지에 묶여있던 요정들의 세 반지도 힘을 잃게 되고 요정들은 가운데땅에서의 수명을 완전히 다하게 된다. 반지의 소유자들은 그들의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여 발리노르로 영원히 떠났고, 반지들 역시 그 주인과 함께 서녘으로 넘어갔다.

4.4. 절대반지

파일:external/s-media-cache-ec0.pinimg.com/b97e26c1e3341a11954745bf97d66225.jpg

나머지 모든 힘의 반지를 지배하는 으뜸이자 최강의 반지로서, 사우론운명의 산으로 돌아가 마이아인 자신의 권능과 의지 그리고 자신의 영혼 절반을 쏟아부어 만들었다. 이 때문에 제3시대 가운데땅의 요정과 인간, 난쟁이, 그리고 영혼을 쏟아부은 사우론 본인마저도 절대반지에 운명이 귀속되어 버렸다.

자세한 설명은 절대반지 문서를 참고할 것.

5. 여담

  • 이러한 사례는 고전에도 제법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데메테르의 일화다.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에게 납치되자 데메테르는 슬퍼하였고 그녀의 권속인 땅도 동시에 황폐해졌고, 그녀가 딸을 찾을 때는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그리스 신화 속 미다스 왕이 받은 손의 능력 역시 그가 손대는 것은 뭐든 황금으로 만들 수 있었으나 그가 스스로 뉘우치며 그 능력을 준 디오니소스에게 빌어 그 능력이 사라지자 그가 황금으로 만들었던 모든 것이 되돌아 왔다. 또한 북구 신화에서 여신 이둔의 황금 사과는 신들의 젊음을 되찾아주는 희귀한 물건이었으나 서리거인 트야치가 이둔을 납치해가자 신들은 황금 사과를 먹지 못해 급격히 늙어갔고 오딘조차도 이둔을 되찾는 것 말고는 노쇠를 막아낼 방법을 찾아내질 못했다.[23] 즉, 특정한 존재에 종속되어 있는 요소들이 그 특정한 존재가 사라지거나 변화하면 함께 사라지거나 변화한다는 설정은 오래 전부터 존재한 것이다.

    또한 사우론이 인간과 난쟁이들에게 반지를 건네어 굴복시킨 것 역시 북구 신화에서 주신 오딘이 가지고 있던 9일마다 똑같은 팔찌 8개를 만들어내는 드라우프니르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크다. 고대 사회에서는 높은 지위에 있는 자가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자들에게 귀한 보물을 줘서 충성심을 유지하곤 했다. 또한 저주받은 반지는 니벨룽의 반지에 등장하는 알베리히가 라인 강의 황금으로 만든 부정한 반지의 모티브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알베리히가 보탄(오딘)에게 빼앗기면서 '이 반지를 가진 자는 다른 사람의 시기와 질투로 인한 근심 속에서 반지의 노예가 되어 결국 파멸할 것'이라는 저주를 내렸기 때문이다.[24]
  • 요정을 제외하면 힘의 반지를 소유했던 자들의 말로가 대체로 비참한 지라 힘의 반지들이 저주받은 물건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절대반지를 제외한 힘의 반지는 저주와는 거리가 먼 물건들이다. 애초에 절대반지를 제외한 힘의 반지는 가운데땅의 아름다움을 존속시키고자 요정들이 만든 것으로, 수명이 길게 잡아당겨지는 것도 이런 목적의 부차적인 작용에 불과하다. 이것이 저주로 인식되는 것은 애초에 필멸의 존재가 끼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 물건이 필멸자가 끼게 되면서 생기는 부작용이다.
    • 이처럼 원래는 인간의 아홉 반지, 난쟁이의 일곱 반지, 요정의 세 반지으로 구분되었던 게 아니고 요정들이 사용할 용도로 만들어졌고, 첫 주인들도 모두 요정이다. 에레기온의 장인들이 여러 습작을 만들다가 완성품인 16개의 반지를 만들고, 나중에 켈레브림보르가 하이엔드의 일종으로 3개의 반지를 만들게 되고, 사우론이 몰래 절대반지를 만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사우론이 16개를 갈취해서 각자 인간의 아홉 반지와 난쟁이의 일곱 반지로 불리게 되고, 요정측에서 마지막까지 보호하는데에 성공한 3개의 반지가 요정의 세 반지로 불리게 된 것이다.

[1] 여담으로, 이 반지의 개수를 나타내는 숫자(9, 7, 3, 1)를 조합하면 "톨킨 경의 사망년"도(1973)가 된다. 또한 여기에서 1-9-7-3은 절대반지에서 사악한 힘을 크게 받은 순서가 되기도 한다. 우선 사악한 힘의 근원인 절대반지(1)을 시작으로 반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인간(9), 그 다음이 탐욕의 영향을 받은 난쟁이(7), 마지막으로 절대반지의 위험을 알고 즉각 처분한 요정의 반지(3) 순. 참 기묘한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다.[2] 퀘냐. Anna-tar, 선물의 군주.[3] 대표적으로 엘론드갈라드리엘, 길갈라드.[4] 당대 최고의 요정 장인이자, 아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인이자 요정인 페아노르의 손자로, 놀도르 왕족이다.[5] 에레기온의 수도. 신다린으로 요정들의 요새라는 뜻. 여기 등장하는 ost-는 별들의 요새 오스길리아스의 os(t)-와 같은 뜻.[6] 세상에 마법 반지라고 알려진 반지들이 여기서 언급된 습작이다. 간달프의 설명에 의하면, 에레기온의 요정 장인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기준에 미치지 않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필멸 종족에게는 위험하고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는 기물이고, 힘의 반지는 치명적이라고. 나즈굴로 전락한 인간의 왕들과 탐욕에 몰락한 난쟁이 왕조들을 보면 정확한 평가다.[7] 자신도 조부 페아노르가 만든 불멸의 보석 실마릴같은 희대의 역작을 만들고 싶다는 켈레브림보르의 욕망을 안나타르가 불붙인 것.[8] 톨킨은 두 번째 능력, 즉 힘을 강화하는 것이 일종의 예술적 힘이 아닌 마술적 힘이기 때문에 타락의 근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지배에 대한 욕망이 강해지게 만든다는 것.[9] 다만 호빗에서는 빌보가 반지를 껴도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언급이 없다. 작품 내적으로 보면 호빗 시기에는 사우론의 영향력이 약해져서 반지의 힘도 약했던 것으로 볼 수 있고, 외적으로 보면 호빗을 저술할 시기에는 절대반지에 대한 설정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10] 호빗에는 밝은 대낮의 햇빛에는 착용자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언급되는데, 역시 사우론이 약화된게 원인으로 추측.[11] 운명의 산 중턱에 있으며, 산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불꽃이 이글거리는 일종의 대장간 같은 곳이다.[12] 그러나 누메노르의 침몰 이후 살아남은 두네다인들은 대부분 타락하며, 그 중 명가 출신이었던 셋이 나즈굴로 전락하고 만다(앙마르의 마술사왕도 포함하여).[13] 난쟁이는 본래 발라 아울레가 홀로 창조한 민족으로 사우론의 상관 모르고스의 악을 견뎌내도록 만들어진 이들이었다. 따라서 사우론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었다.[14] 영화판에서는 가운데땅의 누구도 막을 수 없다던 사우론이 전쟁 중 반지를 낀 손가락이 잘렸다는 이유로 뜬금없이 쓰러지고 전쟁에 패했다. 원작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라 길갈라드엘렌딜이 목숨 걸고 싸워 사우론을 빈사 상태로 만들고 이 때 이실두르가 손가락을 잘랐다. 나즈굴들이 멀쩡한 인간이었으면서도 반지의 망령이 되어버렸던 것처럼, 사우론도 겉보기만 멀쩡했을 뿐 멀쩡한 몸뚱이가 반지를 잃어버리는 순간 그대로 붕괴해 버렸을 정도로 강하게 종속되어 버렸다.[15] 사진 속 가운데에 있는 왕이 바로 앙마르의 마술사왕이다.[16] 다시말해 힘의 반지로 얻을 수 있는 수명은 본래의 수명에서 플러스로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고무줄마냥 쭉 늘려놓은 것으로 결국엔 늙는 건 매한가지고 반지를 포기하지 않는 한 몸이 썩어 문드러져도 살 수밖에 없다.[17] 반지의 제왕의 세계관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죽음이라는 운명은 일루바타르죽음을 통해 아르다 그 자체를 벗어날 수 있도록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이자 선물이다. 따라서 인간이 죽음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저주나 마찬가지다.[18] 이는 죽은 자들의 군대에게서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반지전쟁 막바지의 미나스 티리스 방어전에서 그들이 힘을 빌려주었던 이유는 단 하나, 죽고 싶어서이다. 맹세를 어긴 자들에게 이실두르가 건 저주는 죽지 못하는 것이었고, 그 저주를 해제할 자격을 가진 자는 이실두르의 유일한 적통인 아라고른 뿐이었기 때문.[19] 아울레가 최초의 난쟁이 13명을 창조하였고, 그중 불사의 두린을 제외한 12명이 서로 부부가 되어 6짝이 되었다. 이후 두린과 부부가 된 6짝이 각각 난쟁이 가문 7곳의 시조가 되어 저마다 국가를 세웠다.[20] 이는 창조주 아울레가 의도한 부분으로 창조 당시 악의 세력이 아르다를 휘졌고 다니고 있어 악에 저항할 강한 의지와 힘을 주어 사실상 타락할 수 없게 만들었다.[21] 가장 마지막으로 회수된 것은 스로르의 반지. 스로르가 스라인에게 물려준 뒤 스라인이 돌 굴두르의 악의 세력에 붙잡혀 고문당한 끝에 죽고 반지도 빼앗겼다고 한다.[22] 실마릴리온반지의 제왕에서는 처음부터 키르단이 소유했던 것으로 나오지만,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길갈라드가 소유했다가 키르단이 물려받았고, 이를 키르단이 훗날 간달프에게 물려주었다고 나온다.[23] 즉 북구 신화에서 신들의 젊음은 이둔이라는 존재가 가지고 있는 황금사과에 종속되어 있는 셈이다.[24] 절대반지의 모티브이지만 다른 힘의 반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인간의 반지는 힘에 대한 욕망, 난쟁이의 반지는 탐욕으로 인해 점차 반지에 종속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