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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976b3><colcolor=#ffffff>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엘론드 Elrond | |
<nopad> | |
본명 | Elerondo / Elrond 엘레론도 / 엘론드 |
이명 | Peredhel 페레델 Master Elrond 엘론드 주인님 |
성별 | 남성 |
종족 | 요정의 운명을 선택한 반요정 |
머리카락 | 흑발 |
눈동자 | 회색 |
거주지 | 벨레리안드(시리온 하구) → 에리아도르(린돈) → 에리아도르(깊은골) → 발리노르 |
출생 | F.A. 532 |
직책 | Ring-bearer of Vilya 빌랴의 반지운반자 Vice-regent of Eriador 에리아도르의 부섭정 Herald to Gil-galad 길갈라드의 전령 Titles Lord of Rivendell 깊은골의 영주 |
통치기간 | S.A. 1697 - T.A. 3021 (깊은골의 영주) |
가족관계 | |
부모 | 에아렌딜 (아버지) 엘윙 (어머니) 마글로르 (양부) |
형제자매 | 엘로스 (쌍둥이 동생) |
배우자 | 켈레브리안 |
자녀 | 엘라단 (아들) 엘로히르 (아들) 아르웬 (딸) 아라고른을 비롯한 두네다인 족장 (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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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톨킨의 환상 소설 호빗,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요정 영주(Lord)이다. 톨킨의 신화집 실마릴리온에서도 후반부의 주요 요정으로서 활약한다. 반지의 제왕의 무대가 되는 시점인 제3시대에서는 가운데땅 요정들의 중심지인 깊은골의 영주이자, 또한 요정의 세 반지 중 으뜸으로 알려져 있는 바람의 반지 빌랴의 수호자이기도 하다.2. 상세
2.1. 이름
- 엘레론도(Elerondo)[Q]/엘론드(Elrond)[S] - '별 궁/별 궁륭(Star-Dome/Star-Vault)'이라는 뜻으로, 엘웨의 궁정 메네그로스의 알현실인 메넬론드(Menelrond)를 기념하기 위해 엘윙이 지어 준 이름이다.
2.1.1. 별칭
2.2. 외모와 능력
원작에서는 엘론드를 묘사할 때 '얼굴을 보아서는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으나 기쁘고 슬픈, 수많은 일의 기억이 서려 있고 머리는 그림자처럼 검은데 그 위에 은색 고리가 얹혀 있었다. 두 눈은 맑게 갠 저녁녘 같은 잿빛을 띠고 별빛인 양 반짝였다.'고 묘사하고 있다. 또한 엘론드를 여성화한 것처럼 아버지를 꼭 닮은 아르웬이 루시엔과 가장 많이 닮은 그 시대 최고의 미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엘론드 역시 대단한 미남인 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기본적으로 그의 조상들이 대부분 미인이 많은 가운데땅 세계관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이들이다. 아버지인 에아렌딜은 얼굴이 아름다워 천상의 에아렌딜이라 불렸으며, 어머니 엘윙 또한 굉장한 미인이다. 그 외에 부계 쪽 조상으로 나열하자면 고귀한 용모의 핀웨, 아름다운 인디스, 곤돌린의 모든 불가사의보다 아름다운 이드릴 등의 혈통을 이었고, 모계 쪽으로는 아름답고 고귀한 용모의 싱골, 세상의 자손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는 디오르, 로리엔의 무리 중 가장 아름다운 마이아 멜리안의 혈통을 이었다. 무엇보다도 증조 외할머니가 과거와 미래를 통틀어 일루바타르의 자손 중 가장 아름답다는 루시엔이다.상당히 먼치킨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치유의 대가이다. 나즈굴의 칼에 맞은 프로도를 살려냈으며, 작중에도 여러 차례 엘론드의 치유력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재미있는 점은 요정들 관습에서 치유는 거의 여성의 일이며 치료사들은 정말 시급한 상황이 아니면 전쟁에도 나서지 않는다는 것. 게다가 대단한 현자이기도 하며, 예지력도 있다. 아예 요정과 인간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고 대놓고 써 있기도 하다. 그에 비해 성품은 여름날의 맑은 날씨처럼 온화하다고.
3. 작중 행적
요정들의 수난사를 총 집합했다고 볼 수 있는 실마릴리온 속에서도 유독 어릴 때부터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으며, 그가 발리노르로 떠날 때까지 수난은 계속되었다.
3.1. 탄생
그는 태양의 제1시대 말엽, 532년에 태어났다. 쌍둥이 동생 엘로스도 이때 태어났다.그의 혈통은 대단한데, 아버지는 분노의 전쟁에서 앙칼라곤을 쓰러트린 뱃사람 에아렌딜이었고, 어머니는 도리아스 왕 디오르의 장녀 엘윙이었다. 에아렌딜은 어머니 이드릴을 통해 놀도르 대왕 가문의 혈통과 아버지 투오르를 통해 에다인 족장의 핏줄이 흐르고 있었던 인물이다. 또한 디오르의 부모는 실마릴리온의 가장 중요한 영웅시의 주인공 베렌과 루시엔이었는데, 루시엔의 아버지는 회색요정 대왕 싱골이고, 어머니는 신적 존재인 마이아 멜리안이다. 그래서 엘론드에는 아이누와 인간, 요정 왕가들의 피가 함께 있었다. 부모가 각각 인간과 요정의 피가 섞여 있기에[10], 엘론드 역시 반요정이었다.
그래서 반요정이라는 뜻의 '페레델'이라는 칭호도 있었다. 다른 후대의 판타지 작품에서 반요정하면 반쪽짜리 요정이라는 멸칭이지만, 여기에서는 인간과 요정 조상 모두 위대한 조상이며 둘의 피를 이었다는 존칭이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엘론드의 핏줄은 거슬러 올라가자면 웬만한 요정과 인간 분파의 족보를 다 집어삼켜야 할 만큼 복잡하기로 팬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요정(레젠다리움)/가계도 참조. 그에게는 요정의 세 분파인 바냐르와 놀도르, 텔레리 왕족의 피가 모두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에다인의 세 가문인 베오르 가문, 할레스 가문, 하도르 가문의 족장 혈통까지 죄다 이어받았으며, 심지어 신적 존재에 해당하는 마이아의 피까지 섞여 있다. 가운데땅 세계관에서 좋다고 여겨지는 존재 모두의 후손인 셈. 엘론드의 혈통을 계산해보면 정확히 2/32는 마이아, 3/32는 놀도르, 5/32는 바냐르, 10/32는 텔레리, 12/32는 에다인이다. 이는 쌍둥이인 엘로스도 마찬가지.
3.2. 제3차 동족살상
엘론드가 태어나기 7년 전에 할아버지 투오르와 할머니 이드릴은 발리노르로 구원을 요청하러 떠났지만 감감무소식이었고, 534년에 아버지인 에아렌딜이 투오르를 찾고 발리노르로 가기 위해 키르단의 도움을 받아 빙길롯을 건조해 항해에 나선다. 어머니 엘윙은 엘론드와 엘로스를 키우며 시리온 강 하구에서 도리아스, 곤돌린의 난민들의 지도자로서 살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실마릴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페아노르 가문이 실마릴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엘윙 본인은 물론이고 요정 난민들도 그 요구를 거절했다. 페아노르 가문 때문에 자신들의 사랑하는 이들이 수없이 죽었기 때문이다.그러자 페아노르 가문은 시리온 강 하구로 쳐들어와서 제3차 동족살상을 저질렀다. 엘윙은 실마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투신자살했고, 수많은 요정과 인간들이 학살당했으며 엘론드와 엘로스는 사로잡히고 말았다. 마글로르가 엘론드와 엘로스를 불쌍히 여겨 둘의 양육을 맡았다.
다행히도 엘윙은 울모에 의해 새로 변신했기에 죽지 않았고, 에아렌딜의 배를 찾아가는 데 성공한다. 에아렌딜과 엘윙은 엘론드와 엘로스의 안위를 걱정했으나, 발리노르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알기에 그대로 뱃길을 재촉했다. 실마릴의 가호 덕에 그들은 무사히 발리노르에 가서 발라들에게 가운데땅의 비참한 상황을 알릴 수 있었고, 분노의 전쟁이 열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발라들은 에아렌딜이 필멸자의 혈통을 가지고 발리노르에 발을 디딘 죄에 대한 처벌로, 에아렌딜과 엘윙이 영원히 가운데땅을 밟을 수 없게 했다. 에아렌딜과 엘윙이 요정의 운명을 선택한 덕에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긴 했으나, 엘론드는 발리노르로 갈 때까지 영원히 부모님과 재회할 수 없게 되었다.
엘론드와 엘로스는 페아노르 가문에 잡힌 채로 지냈으나, 마글로르는 두 아이를 소중하게 길렀다고 한다.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우정까지 생겨났다고 쓰여 있다. 원문에서는 사랑(love).
이후 발라들이 분노의 전쟁을 일으켰고, 모르고스는 이 전쟁에서 참패해서 추하게 끌려나왔다. 모르고스는 두 다리가 잘리고 자기 왕관으로 만든 족쇄에 묶인 채 공허로 던져짐으로써 가운데땅은 구원받았다. 그러나 살아남은 모르고스의 잔당 중에는 사우론도 있었고, 이후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며 엘론드의 골칫거리로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페아노르 가문의 생존자인 마에드로스와 마글로르는 실마릴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실마릴을 지키던 이들을 살해하고 실마릴을 훔쳐 도주했으나, 실마릴에게 주인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마에드로스는 자살, 마글로르는 영원히 방랑하는 신세가 되었다.
3.3. 린돈 왕국의 기수
에아렌딜의 후손들은 요정과 인간의 삶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는데, 엘론드는 요정의 운명을 선택해 마지막 놀도르의 대왕인 길갈라드의 곁에 남았다. 이후 엘론드는 길갈라드의 전령(herald)이자 기수(banner-bearer)가 되었다. 그러나 쌍둥이 동생인 엘로스는 인간의 운명을 선택했고, 누메노르 왕국을 세워 두네다인 왕가의 시조가 되었다. 엘로스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이로써 엘론드는 부모님에 이어 동생까지 잃게 된다. 죽은 후에도 발리노르에서 부활할 수 있는 요정과 달리, 인간이 된 엘로스는 죽은 후에는 영원히 아르다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요정의 삶을 선택하고 가운데땅에 남은 후에 엘론드는 투르곤의 혈통과 엘웨의 혈통 중 엘웨의 후계자로서의 혈통을 가장 우선시하며 신다르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린돈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으며 요정으로서의 능력을 향상시켜가던 엘론드였으나, 1200년에 안나타르라는 자가 발라의 사자를 자청하며 찾아온다. 그러나 엘론드와 길갈라드는 안나타르를 믿지 않았고, 길갈라드는 안나타르가 자기 소개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린돈에서 쫓아냈다. 이후 안나타르는 에레기온에 갔고, 켈레브림보르와 찬해진 끝에 그에게 기술을 전수해서 힘의 반지를 만들게 했다. 켈레브림보르는 안나타르에게서 받은 기술로 16개의 반지를 만들었고, 안나타르가 떠난 후에는 독자적으로 요정의 세 반지 네냐, 빌랴, 나랴를 만들었다. 힘의 반지는 겉으로 보기에는 가운데땅에서의 요정의 삶을 연장시키고 그들이 사랑했던 아르다를 보존시키는 등 매우 좋아보였다.
하지만 안나타르의 정체는 바로 사우론이었고, 그는 모르도르로 가서 모든 힘의 반지를 지배하는 절대반지를 만들어 자신의 손에 끼웠다. 요정들은 사우론이 반지를 끼자마자 자신들이 속았음을 깨닫고 힘의 반지를 손가락에서 빼버렸다. 요정들을 지배하려던 자기 계획이 실패했음을 안 사우론은 분노했고, 켈레브림보르는 자신이 어리석게도 사우론에게 속은 걸 후회하며 요정의 세 반지 중 나랴를 갈라드리엘에게 맡기고, 나머지 2개를 길갈라드에게 보냈다.
3.4. 요정-사우론 전쟁
제2시대 1693년, 사우론은 요정-사우론 전쟁을 일으켜 에레기온 요정 장인들의 군주였던 켈레브림보르를 붙잡았고 에레기온을 멸망시켰으나, 켈레브림보르는 온갖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요정의 세 반지의 행방을 누설하지 않은 채 죽었다.이 무렵 엘론드의 나이는 약 1800세 즈음이었으며, 출정한 엘론드는 깊은골(임라드리스)에 피난처를 세우는데 전쟁이 길어지자 포위당하게 된다. 이후 사우론의 군대는 길갈라드의 요정 군대와 타르미나스티르가 보낸 누메노르의 연합군에 밀려 격퇴되었고, 임라드리스 역시 포위에서 벗어났다.
전쟁이 끝난 후 길갈라드는 첫 번째 백색회의를 열어 엘론드를 자신의 부섭정(vice-regent, 혹은 총독)에 임명하고, 요정의 세 반지 중 가장 위대한 반지인 빌랴를 물려주었다. 또한 이 회의에서 멸망한 에레기온을 복구하는 대신 임라드리스를 요정의 거점으로 새로이 삼는 것이 결정되었다.
다만 제2시대 말의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 길갈라드가 죽기 전에 빌랴를 엘론드에게 물려주었다는 설정도 있다. 어느 쪽이든 빌랴를 엘론드가 물려받은 것은 동일하다.
3.5. 최후의 동맹 전쟁
전쟁에서 패한 사우론은 모르도르로 돌아가서 힘을 키운 후 자신이 가운데땅의 왕이며 인간의 왕이라고 주장했으나, 누메노르의 왕인 아르파라존은 그 말을 듣자마자 군대를 끌고와서 사우론을 잡아간다. 그러나 사우론은 세 치 혀로 누메노르인들을 현혹해서 타락시킨 끝에, 발라들에 대한 반역을 일으키도록 하는 데 성공한다. 누메노르 군이 발리노르로 침공해오자 경악한 발라들은 아르다의 통치를 내려놓았고, 일루바타르는 세상의 개변을 일으켜 누메노르 왕국을 침몰시켜 버리고 사우론도 물에 빠져 육신을 잃었다. 그러나 누메노르인들 전부가 타락한 건 아니었고, 엘렌딜을 지도자로 하는 신실파가 가운데땅에 상륙한다.그러나 사우론은 절대반지 덕분에 혼이라도 건졌고, 검은 전사의 육신을 얻은 후 다시금 누메노르인들을 멸망시키려고 한다. 이에 대항해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이 결성되었고, 누메노르인들이 세운 곤도르, 숲요정들로 이루어진 요정왕국, 그리고 길갈라드의 린돈 왕국이 연합하여 총공격을 가한다.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에서 사우론과 길갈라드, 엘렌딜이 1대 2로 맞선 끝에 엘렌딜과 길갈라드가 죽었다. 길갈라드의 최후를 목격한 건 키르단과 엘론드 둘 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우론 역시 길갈라드와 엘렌딜의 공격으로 쓰러졌고, 이실두르가 손가락을 잘라 절대반지를 취하자 사우론의 육신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제 절대반지를 운명의 산 용암 속에 던져넣으면 되는데, 이실두르가 "절대반지는 자신의 것"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하며 떠나가버렸다. 그러나 이실두르는 절대반지를 통제할 수 없었고, 그는 엘론드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깊은골로 온다. 그러나 오르크들이 길을 가던 이실두르 일행을 습격해 죽였고, 절대반지는 안두인 대하에 가라앉아 행방불명이 된다.
길갈라드가 자식을 남기지 않은 탓에, 놀도르 대왕의 자리를 이을 요정이 없어졌다. 여성인 갈라드리엘이 남아있었지만 여성이므로 놀도르 대왕이 되지는 못했다. 이제 놀도르 왕족의 피를 이은 남자 요정은 오직 엘론드 뿐이었는데, 그에게는 놀도르 왕족의 피는 물론이고 신다르 대왕인 싱골의 피도 흐르고 있었으니 놀도르 대왕이든 신다르 대왕이든 충분히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엘론드는 요정 대왕의 자리에 오르지 않고, 깊은골의 영주로 남았다.
이후 엘론드는 사우론을 상대로 한 선한 세력들의 저항을 주도하게 되며, 사루만이 절대반지를 지배할 욕심에 은거한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백색회의의 의장 노릇을 하게 된다.
3.6. 결혼 생활
제3시대 109년, 엘론드는 로슬로리엔의 영주인 켈레보른의 딸 켈레브리안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쌍둥이 아들 엘라단과 엘로히르, 딸 아르웬을 두었다. 제3시대에 가운데땅에서 이렇게 다산한 요정은 엘론드가 유일하며, 엘론드와 비슷한 연배로 추정되는 스란두일도 자식은 레골라스 하나뿐이었다.하지만 켈레브리안은 제3시대 2509년에 친정인 로슬로리엔에 부모를 만나러 안개산맥을 지나가다가 오크에게 납치당해 고문을 당했다. 엘라단과 엘로히르가 곧 어머니를 구해 왔고 엘론드가 켈레브리안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으나 정신적 충격이 워낙 커서 치료를 위해 발리노르로 먼저 떠나버렸다. 이후 엘라단과 엘로히르 형제는 어머니가 당한 일에 대한 복수로 시간 날때마다 돌아다니며 오크들을 족쳤고, 이때 두네다인 순찰자들이나 아라고른과도 자주 파티플레이를 했다고 한다.
3.7. 호빗
소린 일행을 대접하고 돌 굴두르 공격에 참가하는 등 소소한 활약을 했다.3.8. 반지전쟁
여전히 가운데땅 선한 세력의 중심인물로서 후방 지원을 맡았다. 이 무렵 그의 나이는 6000세를 훌쩍 넘었으나, 요정군주 중에서는 가장 젊었다. 은거한 갈라드리엘은 엘론드의 장모님이고, 로슬로리엔의 영주이자 장인어른인 켈레보른은 말할 것도 없는 연장자이며, 회색항구의 영주로서 요정들의 가운데땅 탈출을 도운 키르단은 가운데땅 요정 중 최연장자였으니 젊은 엘론드가 적극적으로 가운데땅의 역사에 관여하는 것도 이상하진 않다. 이에 대해서는 인간의 피가 섞인 반요정이라는 출신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엘론드는 엘로스의 형님이므로 아르노르 왕국과 두네다인 일족은 엘론드를 일족의 웃어른으로 예우했는데, 이런 인연 덕에 두네다인 족장들은 다 깊은골에서 자랐고 그 전에도 종종 왕자들이 맡겨졌다. 이실두르의 아들 발란딜도 깊은골에서 머문 적이 있다. 이는 모두 사우론의 위협에서 엘렌딜의 후계자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런 전례에 따라 엘론드는 아라고른에게 에스텔(희망)이라는 이름을 주고 양아들로 삼아 자신의 저택에서 그를 키웠다.
엘론드는 특유의 예지력으로 아라고른이 위대한 운명을 타고 난 것을 예견하였으나, 그의 딸인 아르웬이 아라고른에게 반하자, 아라고른이 왕이 되든 안되든 자신의 딸에게 예정되어 있는 비참한 운명을 예견하고는 고뇌에 빠진다. 정확히는 죽음보다는 죽음으로 인해 비롯될 이별과 비탄으로 인해 딸이 슬픔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 이미 엘로스가 인간의 운명을 선택하는 바람에 영원히 이별했던 과거를 지닌 엘론드로서는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론드는 아라고른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 중 한 명이었다.
다만 곤도르와는 소원한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곤도르의 왕족과 귀족들도 엘로스의 후손이니 엘론드와 우호관계를 맺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왕래가 없었는지 깊은골과 곤도르를 잇는 길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곤도르의 섭정 데네소르 2세의 장남 보로미르는 꿈의 해몽을 위해 엘론드를 만나려고 110일이나 걸리는 험난한 여행을 해야 했다.
3018년에 골목쟁이네 프로도가 가져온 절대반지의 처리를 놓고 엘론드 회의가 열렸고, 토의 끝에 절대반지를 운명의 산에 가져가서 용암에 던지기로 했다. 절대반지를 운반할 반지의 사자는 프로도가 되었으나, 모르도르에 단순히 걸어들어갈 수는 없었으므로 프로도를 포함한 9명이 반지 원정대를 구성하기로 했다. 나즈굴이 9명이므로 그에 대항해 선한 세력도 9명으로 구성되었다. 엘론드는 글로르핀델과 에레스토르를 멤버로 추천했으나, 간달프는 힘보다는 우정과 충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기에 둘은 멤버 후보에서 제외되었다.
엘론드는 그의 기술을 모두 사용하여 부러진 나르실을 안두릴로 다시 벼려내어 아라고른에게 건네주었다. 깊은골에는 놀도르가 많이 살고있었고 놀도르는 대장장이의 신 아울레에게 기술을 물려받아 당시 가운데땅에선 대장장이로서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칼을 다시 벼리는 것은 충분히 가능했다. 소설판에서는 아라고른이 나르실의 부러진 밑부분을 계속 지니고 다니다가, 반지 원정대가 깊은골에서 출발하기 전에 안두릴로 벼려 주었고, 아라고른은 새롭게 만들어진 안두릴을 지니고 남부로 떠난다. 다만 실사영화판에서는 3편 왕의 귀환에서 갑자기 직접 갑툭튀해서 건네 주는 것으로 바뀌었고, 덕분에 두개의 탑에서 아라고른과 에오메르가 각자의 칼(안두릴과 구스위네) 이름을 외치면서 돌격하는 멋진 장면이 영화에서 짤렸다.
이후에는 반지전쟁을 후방에서 지휘했으며, 아들들의 참전을 지켜보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3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결정적으로 엘론드가 없으면 아라고른도 프로도도 없었을 테니까.
3.9. 제4시대
사우론이 몰락한 이후에는 아라고른과 아르웬의 결혼식을 지켜보고, 세오덴의 장례식에도 갔으며, 그 후에는 깊은골의 요정들을 데리고 발리노르로 떠나게 된다. 이때 반지 운반자들도 데리고 갔으나, 장인 켈레보른과 두 아들들은 가운데땅에 남는다. 이후 켈레보른도 발리노르로 건너왔으나, 두 아들들의 행방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없다.4. 미디어믹스
4.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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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도 호빗, 80년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애니메이션에서 | 78년도 반지의 제왕 애니메이션에서 |
4.2. 실사영화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휴고 위빙이 열연했으며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도 등장한다. 1편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는 이실딘[11]을 해독하여 소린의 에레보르 원정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며,[12][13] 한편으로는 간달프와 사루만, 갈라드리엘과 함께 신성 회의의 일원으로서 사우론과 나즈굴의 재림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편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는 늘 뒤에서 서포트만 해주던 반지의 제왕 때와는 달리 직접 현장에서 뛴다. 돌 굴두르에서, 갈라드리엘을 둘러싼 아홉 나즈굴들에게 "계속 죽어 있었어야지!" 라고 일갈하며 덤벼드는 나즈굴들을 사루만과 함께 양학하는 위엄을 보여준다.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에서 그는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 요정과 인간 군대를 지휘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이실두르를 모르도르의 운명의 산으로 데려가 반지를 당장 던져 버리라 하지만 이실두르는 NO 라며 쿨하게 씹는다.[14] 그 후 나즈굴의 칼에 찔려 죽어가는 프로도를 딸인 아르웬이 흑기사들을 따돌리고 가까스로 깊은골로 데려와 살려내고 그를 반갑게 환영해 준다. 그러고 나서 요정, 난쟁이, 인간족들의 대표들을 전부 모아 엘론드 회의를 열고, 프로도가 가져온 반지를 보여주며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모르도르로 가져서 무조건 파괴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한 뒤 끝내 자신이 직접 가져가겠다며 자원한 프로도를 중심으로 간달프, 아라고른, 김리, 보로미르 등이 포함된 반지 원정대를 결성하여 모르도르로 파견해 가운데땅의 운명을 내건 사명을 맡긴다.
2, 3편인 두개의 탑과 왕의 귀환에선 아라고른을 마음깊이 사모하고 끝까지 사랑하는 딸 아르웬에게 사우론의 악의 세력으로 인해 너는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아라고른이 승리하든 패배하든 인간으로서 죽을 운명이니 그와의 사랑은 씁쓸해지고 아르웬은 죽음과 비통 속에 가운데땅에 남겨 될 것이라며 그녀를 설득하여 발리노르로 보내려고 한다. 허나 3편에서 아르웬도 엘론드에게 물려받은 예지로 자신의 아들을 보고는 자신이 영생을 포기한 삶에는 비록 죽음이 있을 지라도 생명도 있다며 다시 돌아온다. 이런 딸의 부탁으로 부러졌던 검 나르실을 다시 제작하여 안두릴로 만들고 아르곤에게 전달해준다. 그리고 이정도 병력으로 적과 맞서는 것은 터무니 없으니 과거 이실두르의 저주를 받아 산속에서 떠도는 망령들인 죽은 자들의 군대를 불러 그들의 지원을 받으라고 일러준다. 마지막엔 절대반지가 파괴되어 사우론은 완전히 소멸되고 미나스 티리스에서 아라고른의 즉위식에 아르웬을 데려와서 그와 그자리에서 즉시 혼례를 치르도록 맺어준다. 이 때의 엘론드의 표정을 보면 딸을 영원히 이별해야한다는 슬픔과 딸의 소원이 이뤄졌다는 기쁨이 교차한다.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고블린과 오르크들에게 쫓기던 소린과 12가신 일행들이 잠시 피난할 수 있도록 깊은골에서 묵게 해준다. 헌데 식탁에 채소뿐이라 난쟁이들이 고기가 없다고 불평한다. 이후 백색회의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 강령술사에 관한 토론을 한다.
한국판 성우는 엄주환(KBS 1편), 설영범(SBS 2, 3편). 담당 배우인 휴고 위빙이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스미스 요원 역으로도 출연했기 때문에 패러디가 많이 나왔다. 링크, 링크 2, 링크 3. 호빗 시리즈 이후로는 나이 때문에 반지의제왕 관련 역을 다신 맡지 않을거라 했다.
4.3. 드라마
아마존 프라임에서 공개한 드라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에서 등장한다. 배우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젊은 에다드 스타크 역을 맡았던 로버트 아라마요. 원작에서 그림자같이 까만 머리카락을 가졌다고 묘사된 것과 달리, 미묘하게 갈색, 또는 금발로 보인다. 크하잣둠의 난쟁이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Q] 퀘냐[S] 신다린[3] Star(별). 원시 요정어 어근 EL에서 파생됐다.[4] Vaulted roof/Vaulted Hall/Cavern(아치형 천장/아치형 전당/동굴). 'arch over/roof in(아치형의/천장을 얹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ON에서 파생된 rondō에서 비롯됐다.[5] Star(별). 원시 요정어 어근 EL에서 파생됐다.[6] Vaulted roof/Vaulted Cavern/Heaven(아치형 천장/아치형 동굴/천상). 'arch over/roof in(아치형의/천장을 얹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ON에서 파생된 rondō에서 비롯됐다.[S] [8] Half(절반). 원시 요정어 어근 PER에서 파생된 접두사이다.[9] Elf(요정). 'fair/walk(아름다움/걷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DEL에서 파생된 원시 요정어 단어인 edelā(the Fair, 미인) 또는 edelō(one who goes, 가는 자)에서 파생됐다.[10] 에아렌딜의 아버지는 인간 영웅 투오르였고 엘윙의 조부는 역시 인간 영웅 베렌이었다.[11] 미스릴을 가공해서 만든 특수한 물질. 달빛과 별빛만을 반사한다.[12] 소린 일행이 깊은골에 머무를 때, 엘론드가 첫 식사를 함께 하며 요정들이 악기까지 연주해 준다. 엘론드로서는 상당히 신경써서 대접해 준 것인데 난쟁이들은 반찬 투정에 음악 투정을 하다 분위기 바꾸겠다며 직접 식탁위에 올라가 노래를 부른다. 노래는 그렇다 쳐도 박자를 맞추겠답시고 음식을 사방팔방으로 내던지는데, 대접해준 음식을 내던지는 건 밥상 뒤집기 못지않게 엄청 무례한 행동. 거기다 도둑질에 공용 분수대에서 발가벗고 목욕하고, 가구를 부숴 땔감으로 쓰는 등 온갖 깽판을 다 쳐댔다. 이런 깽판을 다 보고도 싫은 소리 한번 안 하고 숙식을 제공해줬으니 엄청난 대인배.[13] 사실 깊은골이 건설된 배경을 보면 엘론드가 난쟁이들에게 우호적인 것이 당연하다. 먼 과거 요정의 세 반지를 두고 요정 국가 에레기온과 사우론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에레기온의 수장인 켈레브림보르는 전사하고 에레기온은 초토화가 되었다. 다른 요정 국가인 린돈의 왕인 길갈라드는 엘론드를 보내 에레기온을 지원하려고 했지만, 너무 늦어서 엘론드는 에레기온 난민들만 수습해서 지금의 깊은골이 되는 임라드리스에 숨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사우론의 대군이 이 은신처를 둘러싸서 포위망을 좁혀올 때, 크하잣둠의 두린 3세가 군대를 끌고 모르도르군의 후방을 강타한 덕에 엘론드도 에레기온 난민들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러니 엘론드가 두린 가문의 직계 후손인 소린 일행에 잘 대해주는 것.[14] 이실두르의 거절 답변하고 떠나는 보고 분노한 엘론드가 다시 돌아오라고 외쳤지만, 소용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