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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6976b3><colcolor=#ffffff>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엘론드 Elrond | |
<nopad> | |
본명 | Elerondo / Elrond 엘레론도 / 엘론드 |
이명 | Peredhel 페레델 Master Elrond 엘론드 주인님 |
성별 | 남성 |
종족 | 요정의 운명을 선택한 반요정 |
머리카락 | 흑발 |
눈동자 | 회색 |
거주지 | 벨레리안드(시리온 하구) → 에리아도르(린돈) → 에리아도르(깊은골) → 발리노르 |
출생 | F.A. 532 |
직책 | Ring-bearer of Vilya 빌랴의 반지운반자 Vice-regent of Eriador 에리아도르의 부섭정 Herald to Gil-galad 길갈라드의 전령 Titles Lord of Rivendell 깊은골의 영주 |
통치기간 | S.A. 1697 - T.A. 3021 (깊은골의 영주) |
가족관계 | |
부모 | 에아렌딜 (아버지) 엘윙 (어머니) 마글로르 (양부) |
형제자매 | 엘로스 (쌍둥이 동생) |
배우자 | 켈레브리안 |
자녀 | 엘라단 (아들) 엘로히르 (아들) 아르웬 (딸) 아라고른을 비롯한 두네다인 족장 (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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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톨킨의 환상 소설 호빗,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요정 영주(Lord)이다. 톨킨의 신화집 실마릴리온에서도 후반부의 주요 요정으로서 활약한다. 반지의 제왕의 무대가 되는 시점인 제3시대에서는 가운데땅 요정들의 중심지인 깊은골의 영주이자, 또한 요정의 세 반지 중 으뜸으로 알려져 있는 바람의 반지 빌랴의 수호자이기도 하다.2. 이름
- 엘레론도(Elerondo)[Q]/엘론드(Elrond)[S] - '별 궁/별 궁륭(Star-Dome/Star-Vault)'이라는 뜻으로, 엘웨의 궁정 메네그로스의 알현실인 메넬론드(Menelrond)를 기념하기 위해 엘윙이 지어 준 이름이다.
2.1. 별칭
3. 작중 행적
그는 태양의 제1시대 말엽, 532년에 태어났다.[10] 그의 혈통은 대단한데, 아버지는 제1시대 대영웅 수부(水夫) 에아렌딜이었고, 어머니는 도리아스 왕 디오르의 장녀 엘윙이었다. 에아렌딜은 어머니 이드릴을 통해 놀도르 대왕 가문의 혈통과 아버지 투오르를 통해 에다인 족장의 핏줄이 흐르고 있었던 인물이다. 또한 디오르의 부모는 실마릴리온의 가장 중요한 영웅시의 주인공 베렌과 루시엔이었는데, 루시엔의 아버지는 회색요정 대왕 싱골이고, 어머니는 신적 존재인 마이아 멜리안이다. 그래서 엘론드에는 아이누와 인간, 요정 왕가들의 피가 함께 있었다. 부모가 각각 인간과 요정의 피가 섞여 있기에[11], 엘론드 역시 반요정이었다.[12] 그러나 요정의 삶을 선택하고 가운데땅에 남은 후에는 투르곤의 혈통과 엘웨의 혈통 중 엘웨의 후계자로서의 혈통을 가장 우선시하며 신다르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그에게는 쌍둥이 동생 엘로스가 있었는데, 그는 후에 누메노르 왕국을 세우고 두네다인 왕가의 시조가 된다.[13]켈레브리안과 3시대 초에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아들 엘라단과 엘로히르, 딸 아르웬을 두었다.[14] 하지만 켈레브리안은 3시대 말에 친정인 로슬로리엔으로 가기 위해 안개산맥을 넘다가 오크에게 납치당해 고문을 당했다. 엘라단과 엘로히르가 곧 어머니를 구해 왔고 엘론드가 켈레브리안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으나 정신적 충격이 워낙 커서 치료를 위해 발리노르로 먼저 떠나버렸다.[15] 켈레브리안이 떠난 후에 아르웬은 외가인 로슬로리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외할머니인 갈라드리엘의 보살핌을 받았다. 3시대 끝에 아르웬이 아라고른과 결혼할 때에도 갈라드리엘이 친정 어머니 노릇을 했다고.
엘론드에게 요정과 인간의 피가 섞였지만 요정으로 여겨지는 것은 그가 요정과 인간 중 하나로 선택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요정을 택했기 때문이다.[16] 말이 요정과 인간이지, 사실 엘론드의 핏줄은 거슬러 올라가자면 웬만한 요정과 인간 분파의 족보를 다 집어삼켜야 할 만큼 복잡하기로 팬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요정(레젠다리움)/가계도 참조. 그에게는 요정의 세 분파인 바냐르와 놀도르, 텔레리 왕족의 피가 모두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에다인의 세 가문인 베오르 가문, 할레스 가문, 하도르 가문의 족장 혈통까지 죄다 이어받았으며, 심지어 신적 존재에 해당하는 마이아의 피까지 섞여 있다. 가운데땅 세계관에서 좋다고 여겨지는 존재 모두의 후손인 셈.[17]
요정들의 수난사를 총 집합했다고 볼 수 있는 실마릴리온 속에서도 유독 어릴 때부터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다. 어렸을 때 아버지는 발리노르로 도움을 청하러 떠나 버리고, 어머니는 제3차 동족살상이 벌어졌을 때, 실마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살하는 바람에[18] 어머니 집안의 원수인 페아노르 가문의 마글로르에 의해 길러졌다고. 실마릴리온에서는 마글로르가 엘론드와 엘로스를 불쌍히 여겨 소중하게 길렀다고 하고,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우정까지 생겨났다고 쓰여 있다. 원문에서는 사랑(love). 이후 엘로스는 인간을 선택해 누메노르의 초대왕이 되었고 엘론드는 요정을 선택해 마지막 놀도르의 대왕인 길갈라드의 곁에 남았다. 이후 엘론드는 길갈라드의 전령(herald)이자 기수(banner-bearer)가 되었다.
엘론드의 거처로 잘 알려진 깊은골은 엘론드가 아직 젊었던(약 1800세 즈음) 이 시대에 처음으로 세워진 것이다. 제2시대 1693년, 힘의 반지를 만든 사우론은 에레기온 요정 장인들의 군주였던 켈레브림보르를 살해하고 가장 눈엣가시인 린돈의 요정들을 치기 위해 에리아도르에 전쟁을 일으켰다.[19] 이때 출정한 엘론드는 깊은골(임라드리스)에 피난처를 세우는데 전쟁이 길어지자 포위당하게 된다. 이후 사우론의 군대는 길갈라드의 요정 군대와 타르미나스티르가 보낸 누메노르의 연합군에 밀려 격퇴되었고, 임라드리스 역시 포위에서 벗어났다. 전쟁이 끝난 후 길갈라드는 첫 번째 백색회의를 열어 엘론드를 자신의 부섭정(vice-regent, 혹은 총독)에 임명하고, 요정의 세 반지 중 가장 위대한 반지인 빌랴를 물려주었다.[20] 또한 이 회의에서 멸망한 에레기온을 복구하는 대신 임라드리스를 요정의 거점으로 새로이 삼는 것이 결정되었다.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는 주군인 길갈라드와 함께 동생 엘로스의 후손인 엘렌딜과 이실두르 옆에서 함께 싸웠다. 길갈라드의 죽음을 지켜본 것은 엘론드와 키르단 둘뿐이었다고. 왕의 사후에는 그의 반지를 물려받아 사우론을 상대로 한 선한 세력들의 저항을 주도하였으며, 사루만이 절대반지를 지배할 욕심에 은거한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백색회의의 의장이 되었다. 요정들의 가운데땅 탈출을 도운 키르단이나 은거한 갈라드리엘과 달리 적극적으로 가운데땅의 역사에 관여한 것은 인간의 피가 섞인 반요정이라는 출신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싶다. 비록 요정의 운명을 택했어도 인간으로서의 면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왕의 귀환에서 엘론드를 가운데땅에 남은 인간과 요정 중 최강자라는 서술이 있다.
아라고른을 보고 그가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였으며, 에스텔(희망)이라는 이름을 주고 양아들로 삼아 자신의 저택에서 그를 키웠다.[21] 그의 딸인 아르웬이 아라고른에게 반하자, 아라고른이 왕이 되든 안되든 자신의 딸에게 예정되어 있는 비참한 운명을 예견하고는 고뇌에 빠진다.[22] 그러나 아라고른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기술을 모두 사용하여 부러진 나르실을 안두릴로 다시 벼려내어[23] 아라고른에게 건내주었다. 다만 3편 왕의 귀환에서 갑자기 직접 갑툭튀해서 건네 주는 건 영화판의 각색이고, 소설판에서는 아라고른이 나르실의 부러진 밑부분을 계속 지니고 다니다가, 반지 원정대가 깊은골에서 출발하기 전에 안두릴로 벼려 주었고, 아라고른은 새롭게 만들어진 안두릴을 지니고 남부로 떠난다.[24] 이후에는 반지전쟁을 후방에서 지휘하다가, 사우론이 몰락한 이후에는 반지 운반자들을 이끌고 발리노르로 건너갔다. 따지고 보면 3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결정적으로 엘론드가 없으면 아라고른도 프로도도 없었을 테니까.
원작에서는 엘론드를 묘사할 때 '얼굴을 보아서는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으나 기쁘고 슬픈, 수많은 일의 기억이 서려 있고 머리는 그림자처럼 검은데 그 위에 은색 고리가 얹혀 있었다. 두 눈은 맑게 갠 저녁녘 같은 잿빛을 띠고 별빛인 양 반짝였다.'고 묘사하고 있다. 또한 엘론드를 여성화한 것처럼 아버지를 꼭 닮은 아르웬이 루시엔과 가장 많이 닮은 그 시대 최고의 미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엘론드 역시 대단한 미남인 듯 하다.[25] 또한 상당히 먼치킨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치유의 대가[26]이며 대단한 현자이기도 하다. 더불어 예지력도 있다. 아예 요정과 인간을 통틀어 가장 강력하다고 대놓고 써 있기도 하다. 그에 비해 성품은 여름날의 맑은 날씨처럼 온화하다고.
4. 미디어믹스
4.1. 애니메이션
77년도 호빗, 80년도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애니메이션에서 | 78년도 반지의 제왕 애니메이션에서 |
4.2. 실사영화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휴고 위빙이 열연했으며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도 등장한다. 1편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는 이실딘[27]을 해독하여 소린의 에레보르 원정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며,[28][29] 한편으로는 간달프와 사루만, 갈라드리엘과 함께 신성 회의의 일원으로서 사우론과 나즈굴의 재림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편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는 늘 뒤에서 서포트만 해주던 반지의 제왕 때와는 달리 직접 현장에서 뛴다. 돌 굴두르에서, 갈라드리엘을 둘러싼 아홉 나즈굴들에게 "계속 죽어 있었어야지!" 라고 일갈하며 덤벼드는 나즈굴들을 사루만과 함께 양학하는 위엄을 보여준다.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에서 그는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 요정과 인간 군대를 지휘하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이실두르를 모르도르의 운명의 산으로 데려가 반지를 당장 던져 버리라 하지만 이실두르는 NO 라며 쿨하게 씹는다.[30] 그후 나즈굴에 칼에 찔려 죽어가는 프로도를 딸인 아르웬이 흑기사들을 따돌리고 가까스로 깊은골로 데려와 살려내고 그를 반갑게 환영해 준다. 그러고 나서 요정, 난쟁이, 인간족들의 대표들을 전부 모아 엘론드 회의를 열고, 프로도가 가져온 반지를 보여주며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모르도르로 가져서 무조건 파괴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한 뒤 끝내 자신이 직접가져가겠다며 자원한 프로도를 중심으로 간달프, 아라고른, 김리, 보로미르 등이 포함된 반지 원정대를 결성하여 모르도르로 파견해 가운데땅의 운명을 내건 사명을 맡긴다. 2, 3편인 두개의 탑과 왕의 귀환에선 아라고른을 마음깊이 사모하고 끝까지 사랑하는 딸 아르웬에게 사우론의 악의 세력으로 인해 너는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아라고른이 승리하든 패배하든 인간으로서 죽을 운명이니 그와의 사랑은 씁쓸해지고 아르웬은 죽음과 비통 속에 가운데땅에 남겨 될 것이라며 그녀를 설득하여 발리노르로 보내려고 한다. 허나 3편에서 아르웬도 엘론드에게 물려받은 예지로 자신의 아들을 보고는 자신이 영생을 포기한 삶에는 비록 죽음이 있을 지라도 생명도 있다며 다시 돌아온다. 이런 딸의 부탁으로 부러졌던 검 나르실을 다시 제작하여 안두릴로 만들고 아르곤에게 전달해준다. 그리고 이정도 병력으로 적과 맞서는 것은 터무니 없으니 과거 이실두르의 저주를 받아 산속에서 떠도는 망령들인 죽은 자들의 군대를 불러 그들의 지원을 받으라고 일러준다. 마지막엔 절대반지가 파괴되어 사우론은 완전히 소멸되고 미나스 티리스에서 아라고른의 즉위식에 아르웬을 데려와서 그와 그자리에서 즉시 혼례를 치르도록 맺어준다. 이 때의 엘론드의 표정을 보면 딸을 영원히 이별해야한다는 슬픔과 딸의 소원이 이뤄졌다는 기쁨이 교차한다.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고블린과 오르크들에게 쫓기던 소린과 12가신 일행들이 잠시 피난할 수 있도록 깊은골에서 묵게 해준다. 헌데 식탁에 채소뿐이라 난쟁이들이 고기가 없다고 불평한다. 이후 백색회의의 다른 멤버들과 함께 강령술사에 관한 토론을 한다.
한국판 성우는 엄주환(KBS 1편), 설영범(SBS 2, 3편).
담당 배우인 휴고 위빙이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스미스 요원 역으로도 출연했기 때문에 패러디가 많이 나왔다. 링크, 링크 2, 링크 3
호빗 시리즈 이후에 반지의 제왕과 다시 엮일 일은 없을 거라고 한다. 이유는 나이가 너무 들어서.
4.3. 드라마
아마존 프라임에서 공개한 드라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에서 등장한다. 배우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젊은 에다드 스타크 역을 맡았던 로버트 아라마요. 원작에서 그림자같이 새카만 머리카락을 가졌다고 묘사된 것과 달리, 미묘하게 갈색, 또는 금색 머리카락으로도 보인다.
크하잣둠의 난쟁이들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Q] 퀘냐[S] 신다린[3] Star(별). 원시 요정어 어근 EL에서 파생됐다.[4] Vaulted roof/Vaulted Hall/Cavern(아치형 천장/아치형 전당/동굴). 'arch over/roof in(아치형의/천장을 얹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ON에서 파생된 rondō에서 비롯됐다.[5] Star(별). 원시 요정어 어근 EL에서 파생됐다.[6] Vaulted roof/Vaulted Cavern/Heaven(아치형 천장/아치형 동굴/천상). 'arch over/roof in(아치형의/천장을 얹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ON에서 파생된 rondō에서 비롯됐다.[S] [8] Half(절반). 원시 요정어 어근 PER에서 파생된 접두사이다.[9] Elf(요정). 'fair/walk(아름다움/걷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DEL에서 파생된 원시 요정어 단어인 edelā(the Fair, 미인) 또는 edelō(one who goes, 가는 자)에서 파생됐다.[10] 따라서, 반지의 제왕의 시점에서는 6000세를 훌쩍 넘었다.[11] 에아렌딜의 아버지는 인간 영웅 투오르였고 엘윙의 조부는 역시 인간 영웅 베렌이었다.[12] 그래서 반요정이라는 뜻의 '페레델'이라는 칭호도 있었다. 다른 후대의 판타지 작품에서 반요정하면 반쪽짜리 요정이라는 멸칭이지만, 여기에서는 인간과 요정 조상 모두 위대한 조상이며 둘의 피를 이었다는 존칭이다.[13] 이 때문에 아르노르 왕가나 두네다인 족장 가문은 엘론드를 일족의 웃어른으로 대우한다.[14] 여담이지만 3시대에 가운데땅에서 이렇게 다산한 요정은 엘론드가 유일하다. 엘론드와 비슷한 연배로 추정되는 스란두일도 자식은 레골라스 하나뿐이었다.[15] 이후 엘라단과 엘로히르 형제는 어머니가 당한 일에 대한 복수로 시간 날때마다 돌아다니며 오크들을 족쳤고, 이때 두네다인 순찰자들이나 아라고른과도 자주 파티플레이를 했다고 한다.[16] 에아렌딜의 후손들은 요정과 인간의 삶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다. 엘론드의 쌍둥이인 엘로스는 인간의 삶을 선택했고, 엘론드의 딸 아르웬도 후일 인간의 삶을 택한다.[17] 엘론드의 혈통을 계산해보면 정확히 2/32는 마이아, 3/32는 놀도르, 5/32는 바냐르, 10/32는 텔레리, 12/32는 에다인이다. 이는 쌍둥이인 엘로스도 마찬가지.[18] 그러나 울모가 엘윙을 새로 변하게 했기에 죽지는 않았다.[19] 참고로 사우론의 힘이 닿지 않은 요정의 세 반지 중 2개는 길갈라드에게 한 개는 갈라드리엘에게 맡겨졌었다.[20] 2시대 말의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 길갈라드가 죽기 전에 물려주었다는 설정도 있다.[21] 이게 처음은 아니고, 아라고른 이전에도 두네다인 족장들은 다 깊은골에서 자랐고 그 전에도 종종 왕자들이 맡겨졌다. 이실두르의 아들 발란딜도 깊은골에서 머문 적이 있다. 이는 모두 사우론의 위협에서 엘렌딜의 후계자를 지키기 위해서였다.[22] 정확히는 죽음보다는 죽음으로 인해 비롯될 이별과 비탄으로 인해 딸이 슬픔에 빠질 것을 우려했다.[23] 깊은골에는 놀도르가 많이 살고있었고 놀도르는 대장장이의 신 아울레에게 기술을 물려받아 당시 가운데땅에선 대장장이로서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24] 덕분에 두개의 탑에서 아라고른과 에오메르가 각자의 칼(안두릴과 구스위네) 이름을 외치면서 돌격하는 멋진 장면이 영화에서 짤렸다.[25] 그도 그럴 것이 기본적으로 그의 조상들이 대부분 미인이 많은 가운데땅 세계관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이들이다. 아버지인 에아렌딜은 얼굴이 아름다워 천상의 에아렌딜이라 불렸으며, 어머니 엘윙 또한 굉장한 미인이다. 그 외에 부계 쪽 조상으로 나열하자면 고귀한 용모의 핀웨, 아름다운 인디스, 곤돌린의 모든 불가사의보다 아름다운 이드릴 등의 혈통을 이었고, 모계 쪽으로는 아름답고 고귀한 용모의 싱골, 세상의 자손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는 디오르, 로리엔의 무리 중 가장 아름다운 마이아 멜리안의 혈통을 이었다. 무엇보다도 증조 외할머니가 과거와 미래를 통틀어 일루바타르의 자손 중 가장 아름답다는 루시엔이다.[26] 나즈굴의 칼에 맞은 프로도를 살려냈으며, 작중에도 여러 차례 엘론드의 치유력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재미있는 점은 요정들 관습에서 치유는 거의 여성의 일이며 치료사들은 정말 시급한 상황이 아니면 전쟁에도 나서지 않는다는 것.[27] 미스릴을 가공해서 만든 특수한 물질. 달빛과 별빛만을 반사한다.[28] 소린 일행이 깊은골에 머무를 때, 엘론드가 첫 식사를 함께 하며 요정들이 악기까지 연주해 준다. 엘론드로서는 상당히 신경써서 대접해 준 것인데 난쟁이들은 반찬 투정에 음악 투정을 하다 분위기 바꾸겠다며 직접 식탁위에 올라가 노래를 부른다. 노래는 그렇다 쳐도 박자를 맞추겠답시고 음식을 사방팔방으로 내던지는데, 대접해준 음식을 내던지는 건 밥상 뒤집기 못지않게 엄청 무례한 행동. 거기다 도둑질에 공용 분수대에서 발가벗고 목욕하고, 가구를 부숴 땔감으로 쓰는 등 온갖 깽판을 다 쳐댔다. 이런 깽판을 다 보고도 싫은 소리 한번 안 하고 숙식을 제공해줬으니 엄청난 대인배.[29] 사실 깊은골이 건설된 배경을 보면 엘론드가 난쟁이들에게 우호적인 것이 당연하다. 먼 과거 요정의 세 반지를 두고 요정 국가 에레기온과 사우론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에레기온의 수장인 켈레브림보르는 전사하고 에레기온은 초토화가 되었다. 다른 요정 국가인 린돈의 왕인 길갈라드는 엘론드를 보내 에레기온을 지원하려고 했지만, 너무 늦어서 엘론드는 에레기온 난민들만 수습해서 지금의 깊은골이 되는 임라드리스에 숨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사우론의 대군이 이 은신처를 둘러싸서 포위망을 좁혀올 때, 모리아의 두린 4세가 군대를 끌고 모르도르군의 후방을 강타한 덕에 엘론드도 에레기온 난민들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러니 엘론드가 두린 4세의 직계 후손인 소린 일행에 잘 대해주는 것.[30] 이실두르의 거절 답변하고 떠나는 보고 분노한 엘론드가 다시 돌아오라고 외쳤지만, 소용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