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00:59:25

투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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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곤
Turgon
파일:turgon.jpg
본명 Turukáno(Turucáno) / Turgon
투루카노 / 투르곤 (부계명)
Sarafinwë
사라핀웨 (부계명)
이명 Turgon the Wise
지혜로운 투르곤
성별 남성
종족 요정 (놀도르)
거주지 발리노르(티리온)네브라스트(비냐마르)벨레리안드(곤돌린)
출생 Y.T. 1300
가문/왕조 House of Finwë
핀웨 가문
House of Fingolfin
핑골핀 가문
House of the King
왕의 가문
직책 King of Gondolin
곤돌린의 왕
High King of the Noldor
놀도르의 대왕
Lord of the House of the King
왕의 가문의 수장
재위기간 F.A. 116 - 510 (곤돌린의 왕)
F.A. 472 - 510 (놀도르의 대왕)
가족관계 핑골핀 (아버지)
아나이레 (어머니)
핑곤 (형)
아레델 (여동생)
아르곤 (남동생)
엘렌웨 (아내)
이드릴 (딸)
무기 글람드링

1. 개요2. 이름3. 작중 행적

[clearfix]

1. 개요

놀도르의 왕족이자 핑골핀의 차남이다. 형 핑곤의 뒤를 이어 놀도르 대왕으로 즉위했다. 요정왕국 곤돌린의 왕이다. 별칭은 지혜로운 투르곤(Turgon the Wise)

아만에서 바냐르 요정 엘렌웨와 결혼하여 외동딸 이드릴 켈레브린달을 두었다. 그러나 후계자가 될 아들은 두지 못했다. 아들이 있었다면 아마 망명 놀도르의 대왕 자리는 이 아들을 거쳐서 길갈라드에게 갔을 수도.

핑골핀의 아이들과 피나르핀의 아이들은 모두 친형제처럼 친했다지만, 투르곤은 특히 핀로드와 깊은 우정을 쌓았다. 가운데땅으로 망명한 이후 둘은 함께 강을 따라 남쪽으로 여행을 하기도 했는데, 그들이 여행하던 도중 발라 울모가 각자의 꿈에 계시를 내렸다. 이것은 이후 투르곤이 곤돌린을, 핀로드나르고스론드를 건설하는 계기가 된다.
키가 매우 큰 걸로 유명했는데, 일루바타르의 자손 중 가장 키가 크다는 싱골 다음 가는 수준이었다.[1]

2. 이름

그의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인 아나이레가 상위문서에만 설정이 등장하기에 페아노르의 자손들과 달리 모계명 설정이 없다. 심지어 실마릴리온 부록 가계도에서조차 어머니는 빠져있다.

  • [부]투루카노(Turukáno/Turucáno)[Q]/투르곤(Turgon)[S] - '지배하는 군주/승리의 지휘관(Ruling Lord/Victory Commander)'라는 뜻이다.
    • 투루카노(Turukáno/Turucáno) - turu-[5] + cáno/káno[6]
    • 투르곤(Turgon) - '주인의 고함(Master-Shout)' 또는 '지배하는 군주/승리의 왕자(Ruling-Lord/Victory Prince)'라는 뜻이다. 전자는 투루카노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직역한 이름이고, 후자는 투루카노의 의미를 고려해 의역한 것이다. tûr[7] + caun[8] 또는 tûr + -gon[9]
  • [부?]사라핀웨(Sarafinwë)[Q] - 톨킨의 메모에 등장하는 투르곤의 부계명이다. 신다린 이름과 동떨어져 있기도 하고, 핀웨의 아들들과 페아노르의 아들들에게만 붙은 핀웨라는 이름이 핑골핀의 아들인 투르곤에게 붙어있는 것은 어색해서 임시로 붙인 이름일 것이라 추측된다. 뜻은 불명이다.

3. 작중 행적

투르곤 역시 다른 가족들처럼 페아노르모르고스핀웨 살해 사건으로 분노해서 자신을 따르는 놀도르를 데리고 가운데땅으로 돌아가는 놀도르의 망명에 참가했다. 맨 처음에는 아버지 핑골핀과 똑같이 페아노르의 무모한 의견에 크게 반대했지만 많은 백성들이 원하고 있었고 큰형 핑곤도 찬성했기에 아버지처럼 어쩔 수 없이 참가한 듯하다. 그리고 그의 아내 엘렌웨도 바냐르 중에서는 유일하게 남편을 따라 딸과 함께 여정에 올랐다.

그런데 페아노르가 자기를 따르는 놀도르 요정들끼리만 먼저 바다를 건넌 뒤 로스가르에서 배를 모두 불태워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핑골핀 일행은 그럼에도 망명을 계속하기로 하고 빙극의 헬카락세를 건너 벨레리안드로 오는 길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여정중에 투르곤의 아내 엘렌웨가 크레바스에 빠져 사망했다.[12] 그리하여 망명 당시 바냐르 중에서는 아무도 자발적으로 벨레리안드로 건너온 이가 없게 됐다.

가운데땅으로 건너온 그는 여동생 아레델, 딸 이드릴과 함께 네브라스트에 살며 다스리다가 오랜 시간에 걸쳐 툼라덴의 비밀스러운 장소에 절대로 함락되지 않을 성채 곤돌린('숨겨진 바위'란 뜻의 신다린)을 짓고 그 곳으로 이주한다. 투르곤은 자신의 곤돌린을 무척 아끼고 신뢰했다. 투오르가 들고 온 울모의 '그만 아만으로 돌아와라.'는 전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 물론 곤돌린은 투르곤이 그렇게 신뢰하고 아낄만큼 튼튼한 성채였지만 곤돌린에 너무 집착한 것이 투르곤의 패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

페아노르의 배신으로 인해 헬카락세에서 아내를 잃는 등 온갖 고생을 한 데다 곤돌린을 숨기기 위해서 극심한 쇄국정책을 펴고 있었기에 페아노리안들이 주도한 모르고스에 대한 총공세, 즉 '한없는 눈물의 전쟁'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당시 참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든 이들이 예상하고 있었으나, 형 핑곤을 돕기 위해서인지, 동부군이 붕괴하고 서부군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휘하 병사 1만여 명과 마에글린, 글로르핀델, 엑셀리온 등과 함께 모르고스군의 포위망을 뚫고 참전하였다. 덕분에 서부군의 사기는 잠시 높아졌으나, 결국 수적 열세와 이미 기운 전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투르곤과 병력들은 후퇴하고 만다. 게다가 이로 인해 모르고스는 곤돌린의 존재를 알게 되었으니, 페아노리안들을 비롯한 요정들과 인간들, 난쟁이들을 돕기 위해 곤돌린이 발각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서 죽도록 고생을 하고도 목숨만 간신히 건졌을 뿐 크나큰 손해만 본 셈.

쌍둥이 검 글람드링오르크리스트의 원래 주인이다. 다만 두 검은 곤돌린이 멸망할 때 사라졌고 육천년 후 간달프소린 2세가 트롤의 동굴에서 발견해 다시 빛을 보게 된다. 호빗에서 육천년이 지나고도 오크들이 이 검들만 보면 겁 먹는 것을 보면 투르곤이 이 검들로 세운 무용이 장난 아닌 듯하다. 거의 유전자에 공포가 각인된 수준이니.

곤돌린의 위치가 밝혀지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그러나 조카 마에글린이 채광을 하러 곤돌린 밖으로 나갔다가 모르고스의 수하들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다 배신하는 바람에 결국 곤돌린의 위치가 발각된다. 마에글린 이전에도 곤돌린의 위치를 노출시킨 인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후린. 후린한없는 눈물의 전쟁 시절 투르곤과 한 세력에 속한 상태에서 모르고스를 상대로 싸웠으나 붙잡혀 고문당한 후 겨우 풀려났다. 그 후 후린은 자기가 대강 곤돌린이라 기억하던 곳까지 찾아갔고 곤돌린에 들어가길 원했다.

그러나 투르곤이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투르곤은 후린이 앙반드에서 풀려났다는 소식을 접하자, 모르고스가 그런 거물이 풀려나게 뒀을 리가 없을테니 후린이 결국 모르고스에게 굴복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투르곤이 한없는 눈물의 전쟁 당시 무사히 곤돌린까지 돌아갈 수 있었던게 후린과 후오르를 비롯해 그의 퇴각로 뒤를 지켜주기로 한 인간들 덕분이었으니 배은망덕도 이만한 배은망덕이 없었던 셈이고, 이렇게 투르곤에게 문전박대당한 후린은 결국 증오에 가득찬 채로 곤돌린 쪽을 향해 소리질렀는데 이것 역시 곤돌린의 위치가 발각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뒤늦게나마 후린이 결코 모르고스에게 굴복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후린을 곤돌린으로 들이려고 했지만 독수리를 동원해 그를 찾고자 했지만 이미 늦었다. 후린은 그 때 다른 곳으로 떠나버린 뒤였다. [13][14]

모르고스는 후린이 곤돌린을 향해 소리쳐 외친 것을 알고 대략적인 곤돌린의 위치를 파악해 자기 세력을 주변지대에 매복시켜놨다. 그 매복군에 마에글린이 걸려들면서 곤돌린의 정확한 위치가 완전히 공개된다. 배신한 당시에 마에글린은 배신의 대가로 짝사랑한 사촌누나 이드릴을 모르고스가 곤돌린을 칠 때 차지하기로 하고 일단 돌아갔다.

그리고 7년 후에 발로그를 비롯한 모르고스의 군대가 곤돌린에 들이닥쳤고, 이 때 투르곤은 끝까지 항전하다 탑이 무너지는 바람에 탑에 깔려 사망함으로써 함락된 곤돌린과 운명을 함께했다. 한편 이드릴과 에아렌딜은 마에글린에게 붙잡혔으나, 투오르가 마에글린을 무찌르고 이드릴, 에아렌딜을 구한 뒤 이드릴이 미리 건설해 두었던 비밀 통로로 빠져나가 살 수 있었다.

3.1. 곤돌린의 몰락

곤돌린의 몰락에서는 지혜로운 투르곤이라는 이명이 무색하게도 자신이 이룩한 업적에 집착하는 암군처럼 묘사된다. 마에글린의 감언이설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파국을 피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곤돌린을 버리지 못했고,[15] 이 때문에 자기 백성을 파멸과 죽음으로 몰고 갔다.[16]

결국 곤돌린 공성전이 벌어졌다. 공성전 초기에는 자기 탑에서 전장을 내려다보며 지휘에 집중하다가, 외성이 돌파당하고 내성까지 적이 몰려오자 직접 왕의 가문을 이끌고 전투에 나섰다. 핑골핀의 아들이자 에아렌딜의 할아버지답게 엄청난 무용을 선보였다고 한다.[17][18]

허나 패색이 짙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죽고 말자, 투르곤은 비로소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았다. 엑셀리온이 모르고스군 총사령관이 고스모그과 동귀어진한 덕에 전투가 소강기에 접어들자, 투르곤은 살아남은 곤돌린 귀족과 장군들을 소집해서 투오르를 따라 도시를 탈출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의 탑에 남기로 하고, 친위대인 왕의 가문 일원들도 왕의 곁에 남기로 했다. 사위인 투오르를 비롯한 곤돌린 귀족들이 투르곤에게 함께 탈출하자고 3번에 걸쳐 간청했지만, 투르곤은 이를 모두 물리치고 끝내 어명으로 자신을 두고 갈 것을 명령했다.

의도했는지는 불명이지만 이런 투르곤의 결정은 투오르와 이드릴이 이끄는 피난민을 돕게 되었는데, 발록과 화룡 무리가 이끄는 모르고스군의 주력이 왕의 탑과 투르곤에게 집중하는 바람에 피난민 무리를 놓쳤기 때문이다.[19] 이렇게 투르곤과 왕의 가문은 왕의 탑이 무너질 때까지 저항했고, 피난 행렬 후방을 지키던 이드릴은 자기 아버지가 죽는 순간을 목격하게 되었다.[20]


[1] 단 싱골은 투린보다 작을 가능성이 있으며, HoME의 설정을 따르면 투르곤보다 동생인 아르곤이 더 컸다고 한다.[부] 부계명[Q] 퀘냐[S] 신다린[5] to Master/Defeat/Have Victory Over(지배하다/이기다/승리하다). 'dominate/master(지배하다/주인)'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UR에서 파생됐다.[6] Chieftain/Commander(족장/지휘관). 'Lead/Command(이끌다/지휘하다)'라는 뜻의 원시 요정어 어근 KAN에서 파생됐다.[7] Master(주인). 'dominate/master(지배하다/주인)'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TUR에서 파생됐다.[8] Outcry/Clamour(항의/떠들다). 'Lead/Command(이끌다/지휘하다)'라는 뜻의 원시 요정어 어근 KAN에서 파생됐다.[9] Lord/Prince(군주/대공). 'Lead/Command(이끌다/지휘하다)'라는 뜻의 원시 요정어 어근 KAN에서 파생됐다.[부?] 부계명(미사용 설정)[Q] [12] 그후 투르곤은 페아노르와 페아노르의 아들들에 대한 적의를 가라앉힐 수 없었다고 한다.[13] 참고로 처음에 후린을 의심했을 때, 후린 같은 이도 모르고스에게 굴복할 수 있으니 누구라도 모르고스에게 굴복할 수 있다며 조심하자고 했지만, 정작 조카인 마에글린의 배신은 눈치채지 못했다.[14] 나중에 후린의 조카인 투오르가 울모의 전언을 가지고 곤돌린에 오자 융숭하게 대우해주었다. 팬들은 투르곤이 투오르에게 그렇게 잘해준 이유가 (울모의 전언을 가져온 것도 있지만) 후린을 내쫓은 것에 대한 죄책감도 컸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15] 투오르울모의 전언을 전했을 때 이를 무시했고, 모르고스가 곤돌린을 찾아냈을 때도 피난갈 여유가 있었지만 곤돌린에 끝내 남았다.[16] 먼 미래인 반지의 제왕에서 우르크하이 무리에게 끌려가던 피핀로슬로리엔에서 받은 브로치를 구조 신호로서 흘린 바가 있다. 아라고른이 이를 발견하여 나중에 이를 돌려주었을 때, 피핀은 이 귀한 물건을 버리는 게 아까웠다고 말한다. 이에 아라고른이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버리는 결단을 못해 파멸했으니 그대는 현명하게 행동한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어찌보면 투르곤의 어리석음을 지적한 듯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17] 전술했듯이 투르곤은 글람드링과 오르크리스트의 원래 주인이고, 육천년이 지나고도 오크들이 이 검들만 보면 겁 먹을 정도다.[18] 이 때 딸인 이드릴도 전사로서 훈련받은 적이 없으면서, 완전무장하고 직접 오르크 약탈자 무리를 참살하며 시민의 피난을 엄호하고 있었다.[19] 모르고스가 투르곤에게서 자신의 파멸이 비롯될 것이라고 예지해서 투르곤을 반드시 죽이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했기 때문이다. 정작 투르곤의 후손들은 무사히 탈출한 것을 알게 되자 모르고스는 분노했다.[20] 이를 본 이드릴은 망부석처럼 굳었고, 투오르가 에아렌딜을 생각하라며 이끌 때까지 그 자리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