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9:08:24

툭 집안 페레그린

반지 원정대
골목쟁이네 프로도 감지네 샘와이즈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
툭 집안 페레그린 간달프 아라고른
보로미르 레골라스 김리

<colbgcolor=#baa866><colcolor=#ffffff>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툭 집안 페레그린
Peregrin T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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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Razanur Tûk / Peregrin Took
라자누르 툭 / 툭 집안 페레그린
이명 Razar / Pippin
라자르 / 피핀
Ernil i Pheriannath
에르닐 이 페리안나스
Peregrin I
페레그린 1세
성별 남성
종족 호빗 (하양 금발 혈통)
머리카락 금발
거주지 에리아도르(노룻골)곤도르(미나스 티리스)
출생 T.A. 2990 봄
가문/왕조 Took Family
툭 집안
직책 Knight of Gondor
곤도르의 기사
Counsellor of the North-kingdom
북왕국의 고문
Thain
사인
통치기간 Fo.A. 13 - 63 (사인)
무기 누메노르 단검
가족관계
부모 툭 집안 팔라딘 2세 (아버지)
강둑네 에글란틴 (어머니)
형제자매 툭 집안 펄 (누나)
툭 집안 핌퍼넬 (누나)
툭 집안 페르빈카 (누나)
배우자 칼벼랑 출신 다이아몬드
자녀 파라미르 (아들)

1. 개요2. 상세3. 이름
3.1. 별칭
4. 작중 행적
4.1. 이후
5. 매체에서6. 평가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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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로, 프로도, , 메리과 함께 여행을 떠난 4명의 호빗중 하나.

본명은 툭 집안 페레그린이지만 보통 애칭인 피핀으로 지칭된다. 메리와는 그냥 아주 절친한 친구이자 친척으로, 메리의 어머니인 에스메랄다와 피핀의 아버지 팔라딘이 친남매 지간이라 둘은 사촌이다.

2. 상세

대대로 아르노르의 왕이 선출한 왕의 대리인인[1] 샤이어사인(Thain) 직을 물려받는 유서 깊은 툭 집안 출신으로, 사인의 권한은 샤이어의 중심도시 호빗골의 시장과 동급으로, 호빗들의 군사적 리더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반지의 제왕 시점에서 현직 사인 툭 집안 팔라딘의 외아들이라서 어떻게 보면 왕자님. 그의 가문에 대하여

그런데 아르노르가 멸망한 지 천년 가까이 지난 반지의 제왕 시점에서는, 오랜 세월동안 외부와 거의 단절되었던 호빗의 역사 때문에 직위 자체가 툭 집안의 큰 어른에게 주는 명예직 정도로 취급받아 유명무실해진다. 그래도 핏줄에 흐르는 강건함만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지, 소설에서 후반부에 샤이어가 사루만의 잔당들에게 지배당했을 때에도 툭 집안만은 무장하여 그런대로 저항했다. 후에 페레그린은 사인의 아들로서 싸울 수 있는 호빗들을 규합하여 메리아독과 함께 호빗 저항군의 공식적인 리더가 된다. 더욱이 백색의 간달프와 함께 미나스 티리스로 오게되자 그곳의 곤도르인으로서는 최초로 온 반인족이라는 점과 간달프의 후광까지 더해져 반인족의 왕자라는 오해를 받게 된다.[2] 그리고 반인족의 왕자가 5000명의 반인족 군대를 이끌고 지원 올 거라는 루머도 퍼졌다.

3. 이름

  • 라자누르 툭(Razanur Tûk)[W]/툭 집안 페레그린(Peregrin Took)[OE] - 페레그린 툭은 서부어 이름인 라자누르 툭을 톨킨이 고대 영어로 번역한 것이라는 설정이다. 그리고 페레그린 툭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 툭 집안 페레그린이다.
    • 라자누르 툭(Razanur Tûk) - 라자누르라는 이름에는 '낯선 이(Stranger)'이라는 뜻의 raza, '외지인(Foreign)'이라는 뜻의 razan 등의 요소를 포함하며, 전설적인 여행가의 이름이기도 하다.
    • 툭 집안 페레그린(Peregrin Took) - 페레그린은 방랑하는 자들에게서 유래한 이름이다. 또한 영단어 '방랑자(Pilgrim)'와 같은 어원을 가진다. 따라서 비슷한 의미를 가진 라자누르의 번역어로 채택되었다.

3.1. 별칭

  • 라자르(Razar)[W]/피핀(Pippin)[OE] - 라자누르와 페레그린의 애칭이다.
  • 에르닐 이 페리안나스(Ernil i Pheriannath)[S] - '반인족의 왕자(Prince of the Halflings)'라는 뜻이다. 미나스 티리스의 사람들이 페레그린을 호빗 왕족이라 오해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ernil[8] + i[9] + Pheriannath[10]

4. 작중 행적

어렸을 때 빌보의 송별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피핀은 친척인 메리, 프로도와 친하게 지냈고, 피핀과 메리는 종종 구렛들(Marish)을 돌아다니며 매곳 영감을 만나고는 했다.

그는 프로도가 샤이어로 떠나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프로도, 샘과 함께 노룻골로 떠났다. 다음날 그들은 나즈굴에게 쫓겼지만, 나즈굴은 길도르가 이끄는 높은 요정 무리를 보고 물러난다. 피핀은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노룻골에서 메리가 일행에 합류했고, 프로도는 이들이 샤이어로 돌아가라고 해도 따라 올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뒤 그들은 간달프를 만나기 위해 브리로 떠난다. 하지만 묵은숲에서 피핀은 네 호빗 중 가장 고생했는데, 버드나무 영감에게 붙잡혀 죽을 뻔 하기도 했고, 톰 봄바딜의 집에서 브리로 가는 도중에 고분구릉의 고분악령에게 시달리기도 했다. 이후 브리의 달리는조랑말 여관에서 피핀은 빌보의 실종과 반지에 대해 떠들어대려고 했으나, 프로도가 이를 막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프로도는 테이블에서 떨어졌고, 실수로 반지가 프로도에 손가락에 끼워지게 된다. 이때문에 나즈굴이 절대반지의 위치를 알아채 달리는조랑말 여관으로 오지만, 아라고른 2세의 도움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후에 아라고른 일행은 깊은골에 도착해 엘론드 회의에 참여했고, 샘과 프로도가 반지원정대의 일원으로 결정되자 피핀은 메리와 본인만 두고 떠나는 것을 반대한다. 간달프는 호빗들의 우정이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도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모리아에서 피핀은 간달프를 여러번 화나게 했는데, 간달프가 두린의 문을 열려고 하는 동안 어리석은 질문을 해 간달프를 화나게 했고, 모리아 내부의 우물에 피핀이 돌을 던지자 또 다시 화를 냈다. 그리고 여기서 멍청한 툭!이라는 일갈을 듣는다.

모리아에서 빠져나온 반지원정대가 와해되는 와중에 아이센가드그리쉬나크가 이끄는 오르크 무리와 우글룩이 이끄는 우루크하이 무리가 피핀과 메리를 잡으려 든다. 보로미르가 이를 막기 위해 대난투를 벌였으나 그 수를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고, 피핀과 메리는 납치당한다. 아이센가드로 끌려가는 동안 피핀은 기지를 발휘해 로슬로리엔에서 받은 요정의 브로치를 땅에 흘려 아라고른이 자신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기지를 보여준다.[11] 그리고 메리와 피핀은 다시 기지를 발휘해서 그리쉬나크로 하여금 자신들이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게 하였고, 그들을 풀어 다른 오르크들로부터 빼앗는다. 이후 로한 기병대에 의해 그리쉬나크는 죽었고, 메리와 피핀은 팡고른으로 탈출하게 된다.

팡고른에서 그들은 나무수염을 비롯한 엔트를 만나게 되고, 그들과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나무수염은 나무를 파괴하는 사루만의 행태에 분노하여 아이센가드를 치기 위한 엔트뭇을 열었고, 회의의 결과가 결정되는 동안 피핀과 메리는 그곳의 엔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센가드 전투가 결정되자 피핀과 메리는 엔트들과 함께 아이센가드로 향했고, 그 전투는 엔트들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아이센가드로 찾아온 간달프, 아라고른, 레골라스, 김리와 재회한다.

이후 피핀은 뱀혓바닥 그리마가 던져버린 팔란티르를 줍게 되고, 간달프가 이를 회수해간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피핀은 간달프가 자고 있는 동안 그가 보관하고 있던 팔란티르를 훔쳐내어 들여다보는 사고를 친다. 사우론이 피핀을 감지해 바라보았고, 피핀은 사우론의 공포에 압도되어 패닉상태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아라고른이 이를 저지했고, 피핀이 친 사고가 결과적으로는 사우론으로 하여금 절대반지가 아이센가드에 있다고 오해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12] 이후 나즈굴이 펠비스트를 타고 날아오자 간달프는 전쟁이 머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피핀과 함께 미나스 티리스로 이동한다.

미나스 티리스에 도착하자 피핀은 간달프와 함께 데네소르 2세를 만났고, 그에게 아들 보로미르의 죽음을 전했다. 그리고 피핀은 슬픔에 잠긴 데네소르에게 충성을 맹세했고 성채의 경비병이 되었다. 호빗 방언에 극존칭이 없었던 탓에, (군주는 아니고 섭정이지만)국가지도자쯤 되는 사람 앞에서도 상당히 허물없는 말투를 사용해버렸는데 결례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데네소르는 오히려 친숙함을 느껴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나 이는 피핀이 호빗 중에서 굉장히 높은 신분을 가진 자라는 소문의 원인이 되었고, 에르닐 이 페리안나스[13]가 5,000명의 군대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터무니없는 소문이 퍼졌다.

베레곤드와 그의 아들 브레길과 친해졌다. 이후 데네소르가 실성해, 부상을 입은 파라미르와 함께 분신자살하려 하자 피핀이 간달프와 베레곤드를 데려와 파라미르가 죽는 것을 막아냈다.

펠렌노르 평원 전투 이후, 마술사왕을 죽인 후 부상을 입은 메리를 치료의 집으로 데려와 치료를 받게 했다. 이후 모란논 전투에 참여해 베레곤드를 죽이려던 트롤 한 마리를 죽였지만, 트롤 시체에 깔려서 부상을 입었으며 김리가 트롤 밑에 삐져나온 털난 호빗 발을 발견하여 구출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죽을 뻔 했다.

4.1. 이후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아라고른으로부터 곤도르의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탑 수비대의 수비대원직도 유지한다. 이후 샤이어로 돌아갔을 때 샤이어를 지배하던 사루만의 잔당들을 퇴치하는 데 큰 공을 세운다. 피핀은 호빗 저항군을 규합하고 주도하였고, 강변마을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37세가 되던 S.R.1427년[14]에 칼벼랑 출신 다이아몬드와 결혼했고, 3년 후에 아이를 낳아 친했던 파라미르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S.R.1434년[15] 아버지인 팔라딘이 사망했고, 피핀은 그 뒤를 이어 샤이어의 제 32대 사인이 되었다. 또한 엘렛사르 왕에 의해 북왕국의 상담자로 임명되었다.

S.R.1436년[16]메리, 과 함께 브랜디와인 다리에서 엘레사르 왕을 만났다. S.R.1462년 피핀은 샘의 사위인 파스트레드를 서끝말의 읍장으로 임명했다.[17]

피핀은 사인으로서 큰스미알에서 지내며 가운데땅의 역사적 정보를 수집했다. 특별히 작성한 기록은 없지만, 메리의 도움을 받아 많은 역사 정보를 수집했다고.

S.R.1484년[18], 94세의 나이가 된 피핀은 사인직을 아들들에게 물려주었고, 메리와 함께 샤이어를 떠나 로한으로 가 에오메르와 함께 말년을 보냈고, 에오메르가 그해 사망하자 곤도르에 가 몇년을 더 지낸 뒤 사망했다. 피핀과 메리의 시신은 가운데땅의 영웅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곤도르 왕가의 묘지인 라스 디넨에 안장되었고, 나중에 엘렛사르 왕이 사망하자 그의 곁에 안치되었다.

5. 매체에서

5.1.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실사영화 시리즈에서의 배우는 빌리 보이드.[19] 한국 더빙판 성우는 정훈석(1편), 오인성(2편), 엄상현(3편) 등이다.

전체적으로 원작에 비해 개그캐릭터 겸 트러블 메이커적인 성격이 강화되었다. 메리와 함께 몰래 폭죽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파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간달프에게 둘이서 혼나는 걸로 첫 등장한다. 브리에서 프로도가 달리는조랑말 여관에 있다는 사실을 떠벌리고,[20] 나즈굴이 추격해오는데 야영지에서 불을 피우고 감자를 구워먹지를 않나[21], 모리아 정문에서는 심심하다고 호수에 물수제비를 뜨다가 괴물을 깨우고[22], 모리아 안에서는 괜히 해골을 건드렸다가 그게 우물 속으로 떨어지는 바람에[23] 적들에게 위치를 발각되고, 문 암호를 몰라서 끙끙대는 간달프한테 까불거리다가 욕을 한사발 푸짐하게 먹는 등 민폐스러운 모습이 훨씬 많아졌다.

개그 캐릭터를 맡은 이유는 원정대의 호빗 4인조 중 유일하게 20대여서인듯 하다. 호빗들은 33세가 넘어야 성인 취급하기 때문에 호빗 기준으로 피핀은 아직 청소년이다.[24] 반전으로 호빗들 중에서 피핀 배우인 빌리 보이드가 가장 나이가 많다는 게 함정이다.[25] 원작에서도 간달프가 '놀 시간에 곤도르 역사나 공부했으면 좀 나았을 걸, 지금 자네에게 설명할 시간은 없네.'라고 말하는 등 출신 신분에 비해 좀 바보같은 이미지가 있다. 게다가 늘 사고를 치는 트러블 메이커 기질 때문인지 영화에서는 근엄한 간달프가 내내 피핀만 집중적으로 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지 원정대가 결성되자 얼떨결에 영문도 모른 채 그냥 모험을 떠난다니까 무작정 신나서 메리와 함께 우리도 같이 갈 거라며 제멋대로 막 동참하는데 그러면서 where are we going?이라고 하는 장면이 백미다.[26] 게다가 모리아에서 우물 갖고 사고를 친 것이나 간달프에게 혼나는 것은 동일하다. 영화판에서 간달프가 모리아에서 추락하게 된 것을 뒤로하고 빠져나온 동료들이 원인 제공자라 할 수 있는 피핀을 혼내지 않은 것에서 반지 원정대들의 높은 인품을 짐작할 수 있다는 드립도 존재한다. 물론 피핀도 자기 잘못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기에 간달프두린의 재앙과 동귀어진 했을 당시 프로도 다음으로 엄청나게 괴로워 했다. 아예 웅크리고 절규하며 자기가 뭔 실수를 했는지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1부의 막바지 무렵, 사루만이 호빗이 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오르크들에게 “호빗은 무조건 살려서 잡아오셈” 명령으로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과 함께 프로도 대신 납치된다. 이를 막기 위해 보로미르가 분투하지만 결국 실패하여 전사하고, 이것이 후에 두 개의 탑 영화에서 피핀이 데네소르, 파라미르와 인연을 맺는 씨앗이 된다. 이후 우루크하이오르크 추격대의 합류를 통해 아이센가드로 끌려가지만 도중에 용기를 내서[27] 몰래 망토의 브로치를 떨어뜨려 아라고른 일행이 추적할 수 있도록 흔적을 남기는 기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마침내 오르크 사이의 내분[28]로한 기병대의 기습이 겹치는 행운이 찾아와 그 사이에 호빗 특유의 기민함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숨어들어간 팡고른 숲에서 엔트족인 나무수염을 만나게 되고, 이후 사루만의 만행을 직접 보고 분노한 나무수염과 모든 엔트들이 아이젠가드로 전부 쳐들어가게 되는데, 영화판에서는 페레그린의 전공을 늘려주고 싶었는지, 엔트뭇에서 도무지 제대로 된 결론이 나질 않자, 나무수염으로 하여금 아이센가드 근처에 쑥대밭이 된 팡고른 숲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그를 자극하려고 한 것. 메리조차 위험하다고 말리려 하지만 피핀은 이번엔 아니라며 확신하고, 결국 그 뜻대로 아이센가드가 역으로 물바다가 되고 만다.[29]

확장판에서 나오는 막바지에는 아이센가드에 호빗들이 좋아하는 각종 간식들과 담배들이 모여있는 창고를 발견하고 크게 놀란다. 이들이 여유롭게 연초를 피우고 고기를 먹으며 대기하고 있는 것에 김리가 툴툴거리는 장면도 나온다.[30]

3부 왕의 귀환에서는 원정대원들과 재회하지만 그도 잠시, 그리마가 투척한 팔란티르를 보고 궁금증이 도져 들여다봤다가 본의 아니게 사우론과 연결되고,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사우론의 정보 수집에 혼선을 주게 된다. 게다가, 이때 피핀은 역으로 팔란티르에서 미나스 티리스 왕궁에 과거 이실두르가 심은 백색나무가 불타는 걸 보고 사우론이 미나스 티리스를 공략하리라는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서 원정대의 후속 전략을 짜고 로한이 미리 구원군을 준비할 수 있게 했다. 이에 간달프는 피핀을 끌고 함께 곤도르로 떠나게 된다.[31] 거기서 피핀은 당시 곤도르의 지배자 데네소르 2세에게 충성서약을 하고 왕실 근위대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그를 인솔하던 근위대원 베레곤드 가족과 친분을 쌓게 된다.

또한 영화판 한정으로 로한에 원군 요청을 하라는 간달프의 제안을 거절한 데네소르에게 답답함을 참지 못한 간달프가 피핀을 시켜 수비병 몰래 미나스 티리스 꼭대기의 봉화를 올리게 된다.[32] 로한이 지원병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데네소르가 절망하여 아들 파라미르를 산 채로 태우려고 할 때 간달프와 함께 구출해주기도 한다.

최후의 결전인 모란논 전투에서는 아라고른의 "프로도를 위해" 한 마디에 메리와 함께 가장 먼저 아라고른을 뒤따라 돌격하며 우정이 폭발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작중에서 술이 들어가면 흥예 취해 늘 메리와 함께 노래를 불렀으며, 영화 3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데네소르 2세가 매정하게 아들 파라미르오스길리아스로 보낸 후[33]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34] 피핀에게 노래를 시키자 피핀이 우울하게 노래를 한 곡 부르는데, 이때 부른 노래가 작중 분위기의 비극성과 어우러져 상당히 인상적인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곡명은 Edge of Night로, 이후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예고편에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가운데땅 세계관의 마지막 영화인 호빗 3편엔딩 크레딧 송까지 불렀다. 이 곡명은 The Last Goodbye.

6. 평가

반지전쟁에서 달성한 업적 자체는 다른 호빗들에 비해서 좀 모자라 보일지도 모른다. 세계구급 영웅이 된 프로도나 옛 시대의 영웅들조차 답이 안 나오던 쉴롭을 끔살시킨 은 말할 것도 없고, 앙마르의 마술사왕을 척살하는 데 참여한 메리와는 달리 딱히 임팩트 있는 전공을 쌓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보로미르가 죽고 메리와 함께 끌려갈 때 기지를 발휘해 아라고른 일행이 추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탈출의 계기를 만들었던 것, 죽게 생긴 파라미르를 구했던 것, 그 아라고른도 상대하다 죽을 뻔한[35] 올로그하이 한 마리를 혼자서 쓰러뜨리기까지 했다. 영화화되지 못한 반지전쟁 이후의 샤이어 전투에선 호빗들을 지휘하기까지 한다. 사실상 샤이어 전투에서 활약이 제일 크다고 할 수 있다. 영화판에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당시 오르크에게 당할 뻔한 간달프를 구해주기도 했다.

7. 여담

  • 그의 아버지와 자매들까지 이름들이 전부 P로 시작된다. 다만 피핀의 아들 이름은 파라미르인데[36] 불타죽을 위기에 처한 것을 자신이 구해줬기 때문에 아들 이름으로 지은 듯. 또한 파라미르는 피핀과 메리가 우루크하이에게 잡혀갈 때 희생된 보로미르의 동생이기도 하다.
  • 엔트에게 얻어먹은 음료(엔트주스) 덕에 키는 매우 커서 기골이 장대했다고 한다. 호빗임에도 불구하고 을 탈 수 있었다. 작중 언급에서 반도브라스 툭("황소울음꾼" 툭이라고 호빗 본편에서 언급되는 조상님이다)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140센티를 넘는 큰 키였다고. 따라서 영화 마지막 미나스티리스 대관식 장면에서 나란히 서 있는 호빗들의 키가 모두 같은 건 설정상 오류가 된다. 메리와 피핀은 샘과 프로도보다 머리 하나는 커야 한다.[37]
  • 네 호빗 중에서 호빗 특유의 풍류(?)가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며 특히 노래를 잘 부른다. 이는 영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1] 아르노르의 마지막 왕이 죽자 호빗들이 뽑았다.[2] 곤도르에서 쓰는 서부어의 2인칭 대명사는 존댓말과 반말 두 가지가 있었는데, 호빗들이 사용하는 서부어에는 존댓말이 없었다. 그래서 피핀의 말투를 들은 곤도르인들이 높은 사람이라고 오해한 것.[W] 서부어[OE] 고대 영어[W] [OE] [S] 신다린[8] Prince(왕자)[9] the. 정관사이다.[10] 반인족들(Harflings). 호빗을 의미하는 Perian의 복수형이다.[11] 원작에서는 직접 걷게 하자 대열을 이탈, 탈출을 시도하다가 잡히는 척하면서 떨어뜨렸고, 영화에서는 그냥 업혀가는 상태에서 입으로 뜯어내 던진다.[12] 피핀은 프로도의 현 상황에 대해서 딱히 아는 게 없었다. 무엇보다 호빗 종족의 특유의 강력한 정신력 덕분에 사우론의 질문에도 도움이 될 만한 결정적인 정보는 얻지 못했고, 오히려 사우론이 피핀을 보곤 아이센가드에 호빗이 있다 = 절대반지가 아이센가드에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결과적으로는 프로도의 안전에 도움이 되었다.[13] 신다린으로 반인족의 왕자라는 뜻이다.[14] 제4시대 6년[15] 제4시대 13년[16] 제4시대 15년[17] 서끝말은 엘렛사르가 S.R.1452년에 샤이어에 편입시켰다.[18] 제4시대 63년[19] 사탄의 인형 5에서 처키의 자식인 글렌/글렌다 성우이기도 했다. 아버지 처키를 연기한 브래드 듀리프 또한 출연하나 빌리 보이드에 비해서는 비중이 적다.[20] 원작에서는 말하기 직전에 프로도가 노래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만, 그 다음에 프로도가 실수로 반지를 껴 나즈굴의 이목을 끄는 결말은 동일하다.[21] 원작에서는 어차피 나즈굴을 피해 더 나은 은신처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 아라고른이 먼저 그나마 나즈굴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인 불을 피우자고 제안했다.[22] 원작에선 보로미르가 호수가 기분 나쁘다며 돌을 던졌다.[23] 원작에서는 마자르불의 방이 아니라 밤중에 야영하던 어느 경비 초소의 우물에 호기심으로 돌을 던진다. 이후 신호음처럼 망치 소리가 들려오다가 끊어지는데, 원정대가 마자르불의 방에 들어간 지 얼마 안 있어 오르크들이 북을 울리며 쳐들어온 걸 보면 이때 원정대의 존재를 인지한 뒤 기습하기 적당한 장소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 듯 하다.[24] 20대의 호빗들을 tween이라고 지칭하는데 그 이유는 어른도 애도 아닌 이상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민증나온 고딩과 유사하다.[25] 피핀 역의 빌리보이드가 68년생, 샘 역의 숀 애스틴은 71년, 메리 역의 도미닉 모나한은 78년, 작품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프로도의 일라이저 우드가 81년생으로 오히려 반대로 가장 어리다![26] 이때 메리와 프로도의 황당하다는 표정도 일품이다. 그외에 엘론드에게 이런 여행엔 자기들처럼 머리 쓰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메리가 슬쩍 그럼 너는 조건에 안 맞는다고 놀리자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이다 정색하는 장면도 일품.[27] 원작에선 아라고른 일행이 자신을 따라오는지 어쩐지 확신도 가지지 못한 채 저질러버렸다.[28] 자신들의 처우에 대해 싸우다가 살해당한 한 오르크의 검을 이용해 손에 묶인 밧줄을 끊어냈다. 이후 눈치 채지 못하게 교묘하게 밧줄을 다시 매듭지어 놓은 것은 덤.[29] 원작에선 엔트들이 알아서 회의 끝에 싸우기로 결정했다.[30] 메리/피핀이 납치된 직후부터 아라고른/레골라스/김리 3인방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그야말로 온갖 개고생을 했다. 우월한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는 두네다인 혈통의 아라고른이나 요정인 레골라스조차 지칠 정도로 추격했는데 정작 아이센가드에서 재회하고 보니 팔자 좋게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황당할 만 하다.[31] 로한으로 떠나는 중에, 간달프가 피핀에게 "호기심 많은 호빗 중에서 자넨 최악이야! 서둘러!"(Of all the inquisitive hobbits, Peregrin Took, you are the worst! Hurry! Hurry!)" 혼을 내는 데다가, 메리가 피핀에게 "넌 왜 그렇게 궁금한 게 많아?"라고 말해, 피핀이 엄청나게 욕을 먹게 된다.[32] 원작에선 피핀이 곤도르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봉화가 올라갔다.[33] 원작에선 람마스 에코르로 보냈으나, 영화판에선 시간 문제로 람마스 에코르가 짤리고 오스길리아스로 변경되었다.[34] 사실 분위기를 보면 죄책감을 잊으려 폭식하는 것에 가깝다.[35] 단, 영화 속 한정. 원작에선 그런 거 없고 그냥 아라고른이 무쌍을 찍는다.[36] 파라미르의 스펠링은 Faramir이다.[37] 영화 확장판에서는 엔트주스를 마시고 키가 쑥쑥 자라는 장면도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