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23:44:12

우글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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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lúk [1]

1. 개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오르크. 그냥 오르크도 아니고 우루크하이들의 우두머리이며 대장답게 우월한 체구와 힘을 갖춘 듯하다. 배우는 뉴질랜드 출신의 나다니엘 리스(Nathaniel Lees)[2]

자신이 우루크하이라는 것, 그리고 사루만의 부하라는 데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근데 이 자부심이 지나쳐 나즈굴을 무시하는(!!) 발언도 내뱉고, 다른 오르크들은 힘이 약하고 햇빛에 약하다고 무시한다. 근데 우루크하이가 활약한 장면들 대부분에서 다른 오르크들이 여지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지라, 무시할 만도 하다.[3]

2. 행적

사루만절대반지를 노리고 반지 원정대에 있던 호빗들을 납치해오라는 명령에 메리피핀을 납치했다. 물론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던 건 프로도였지만, 사우론조차 누가 반지를 가지고 있는지 몰랐던 마당에 이 녀석이 그걸 알 리가... 게다가 요정들이 만든 무기를 호빗이 가지고 있다 정도로 알고 있었다. 어쩌면 절대반지가 뭔지조차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4]

모르도르모리아 출신의 오르크들과 힘을 합쳐서 보로미르를 끔살시키고 호빗 둘을 납치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진로 문제로 인해 무리에 분열이 생겨버린다. 그리쉬나크가 이끄는 모르도르 오르크들은 호빗들을 모르도르로 끌고 가자고 주장하고, 모리아 출신 오르크(스나가)들은 살해당한 동료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온 것이라 빨리 두 호빗을 죽여버리자고 주장... 결국 큰 싸움이 벌어지고 모르도르 오르크들 몇 마리의 목을 베어버린다. 그리쉬나크와 모르도르 오르크들은 그대로 도주했다.[5]

우루크하이는 사루만이 마법으로 제조했다는 뉘앙스가 강한 종족인데, 이를 토대로 보면 우글룩은 지휘관이라 더 좋은 지능을 부여받은 것으로 보인다. 예로 포로로 잡은 메리가 정신을 못 차리자 검은술로 메리를 억지로 깨우는데, 이는 단순히 메리가 제 발로 뛰게 해서 부하들의 체력을 아낄 뿐 아니라, 긴 행군에 지친 무리가 메리가 괴로워하는 꼴을 보고 즐기는 유희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즉 나름대로 병사들의 심리를 관리할만한 지능과 지혜가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보자면 부하들은 우글록보다 멍청하다는 뜻도 되는데, 멍청한 부하들 때문에 내내 속이 터지는 블랙 코미디를 보여준다. 예로, 정찰을 나간 부하들이 로한 기병 하나만 있을 뿐 별 문제가 없다고 하자 그건 정찰병인데 안 죽이고 뭐했냐고 한탄하고, 로한 기병에게 포위된 상태에서 내분이 일어나자 경계병들이 싸움 구경하느라 제 위치를 벗어난 탓에 그리쉬나크가 호빗들을 데리고 탈출했다. 팡고른 숲으로 도망친 피핀은 어째 우글룩의 짜증 섞인 울음소리를 들은 것 같다고.

이후 로한 기병대의 추적에서 달아나는 과정에서 놀라운 지휘력과 체력을 보인다. 로한 기병대가 포위망을 완성하자 미리 숲속에 준비했던 복병으로 포위망을 깨부술 생각을 하는 걸로 보아 준비성과 지력도 뛰어난 듯 하다. 근데 정작 그 복병들이 숨어있던 장소엔..... 결국 준비된 수단이 무력화되고 로한군에게 그와 우루크하이, 오르크들 모두 몰살된다. 메리와 피핀은 그의 최후를 못 봤는데 에오메르와의 일기토에서 패해 죽었다고 한다.

2.1.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영화 1편에선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캐인 러츠에게 밀려 미출연했다. 러츠가 사망한 뒤 2편에서 우루크하이들을 이끄는 것으로 보아 러츠 다음가는 자리에 있었던 모양. 2편 초반에 동료 우루크하이들과 함께 메리와 피핀을 붙잡아 아이센가드로 돌아가던 도중 그리쉬나크 및 다른 오르크들과 직면한다. 사로잡은 호빗들을 상처없이 데려오라는 사루만의 명령에 충실해서 거칠긴 하지만 상처입은 메리를 치료해주고, 들고가기 귀찮으니 니들이 발로 뛰라고 오르크술[6]을 먹였다.

이후 그리쉬나크 일행과 같이 이동하다가 팡고른 숲 국경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 두 호빗을 잡아먹으려는 그리쉬나크 일당과 충돌한다. 그리쉬나크 일당 중 한 명이 참다 못해 메리를 향해 달려들자 바로 칼로 머리를 베어버리고,[7] 부하들과 함께 목이 날아간 오르크를 처묵처묵하다가 에오메르가 이끄는 로한 창기병들의 습격을 받아 사이좋게 전원이 끔살당하고 만다. 이후 우글룩의 머리는 효수되어서 창끝에 효수걸렸고, 시체들은 한 무더기의 시체의 산이 되어서 불에 타서 숯덩이가 되어버렸다.


[1] 자료 출처 - 반지의 제왕 팬덤 위키 / 톨킨 게이트웨이[2] 뉴질랜드 원주민 혈통의 배우로, 매트릭스 3부작에서 시온 전투에서 APU 부대를 지휘한 간지폭풍의 사나이 미후네 대장으로 잘 알려졌다.[3] 그리쉬나크가 루그부르즈에서 온 상위종임에도(진짜 열등종들은 스나가라고 불리며 대부분 안개산맥 등에서 독자적으로 살아간다) 우글룩에게 밀린 걸 보면 개체 스펙상으론 우루크하이들을 당해낼 오르크종이 없는 걸로 보이지만, 아이센가드는 1만 명의 군대를 헬름협곡에 파견했다가 엔트들에게 빈집털이를 당할 정도로 병력이 딸린다. 반면 모르도르는 8만 명의 대군을 펠렌노르 평원에서 말아먹고도 그 10배에 달하는 대군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었을 정도로 물량에서 앞섰기 때문에 사루만의 세력을 겁낼 이유가 없다. 게다가 모르도르에는 아이센가드에는 없는 나즈굴이나 올로그하이와 같은 괴물들까지 있다.[4] 반면 그리쉬나크는 이에 대해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두 호빗이 골룸 흉내를 내자 반지를 암시하는 것을 알아챘다.[5] 이후 그리쉬나크는 다시 무리에 돌아와 이핑계 저핑계 대지만, 정황상 우글룩에게 쫄고 달아났다가 로한 기병대의 추적을 피하려고 합류했을 가능성이 높다.[6] 마시면 기분나쁘게 타들어가는 느낌과 함께 기운이 억지로 쥐어짜내지는 느낌이 난다고한다 붕붕드링크[7] 이때 우글룩 曰: 식사거리에 고기가 추가된 것 같군!(looks like meat's back on the menu, boys!). 메뉴를 언급한것 때문에 오르크 레스토랑이 따로 있냐는 농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