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1 19:04:35

강변마을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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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aa866><colcolor=#fff> 레젠다리움의 전쟁
강변마을 전투
Battle of the Bywater
반지전쟁의 일부
<nopad> 파일:battle-of-bywater.jpg
시기
T.A. 3019 11월 3일
장소
샤이어 (강변마을 길)
교전세력 샤이어노룻골호빗 샤르키의 세력
지휘관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
툭 집안 페레그린
초막골네 톨만
사루만
병력 노룻골인 200명
툭 집안 사람 100명
감지네 샘와이즈
초막골네 세 형제
호빗골 호빗
불량배 100명
피해 사망 19명
부상 30명
사망 70명 (뱀혓바닥 그리마 포함)
생포 12명
결과 사루만의 사망
샤이어노룻골의 해방
영향 이 가져온 갈라드리엘의 정원 흙으로 샤이어를 복구함
샘이 심은 말로른이 새로운 잔치나무가 됨

1. 개요2. 상세3. 여담4. 매체에서

[clearfix]

1. 개요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챕터의 내용으로 반지전쟁의 가장 막바지에 일어난 전투이며 샤이어 전투라고도 불린다. 다만 말이 전투지 사실상 촌동네 패싸움 수준으로 너무 규모가 작아 주요 전쟁으로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영화에서는 이야기 흐름상 통째로 삭제됐으며, 전체적으로 하이라이트 뒤에 자리한 이벤트전 같은 느낌이다.

2. 상세

때는 절대반지가 파괴되어 사우론이 몰락하고, 아라고른이 대관식에 올라 남쪽에서는 통합왕국이 성립된 뒤다. 골목쟁이네 프로도, 감지네 샘와이즈,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 툭 집안 페레그린은 여러 일을 마치고 골목쟁이네 빌보가 머무르고 있는 깊은골에서 몇 달 쉰 뒤 드디어 그리던 고향 샤이어로 돌아왔는데, 브랜디와인 강에 거대한 문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다. 알고보니 샤르키[1]라 불리던 사루만이 계략을 꾸민 것. 그는 호빗들보다 빨리 샤이어에 도착하여[2] 평소에도 바보 같다는 평판이 있던 '여드름쟁이 로소'[3]를 대리로 내세우고는, 고사리꾼네 빌에리아도르의 불량배들을 모아 샤이어를 무단점거한 것이었다. 머리에 깃을 꼽은 경찰관들은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며 사루만의 명령하에 제멋대로 징발하고 있었고, 샤이어는 엉망진창이 되어있었다. 호빗골 중심에 있던 거대한 축제 나무마저 베어져버렸다. 그저 툭 집안 정도만이 무기를 들고 대항하고 있을 뿐이었다.[4]

하지만 정작 전투는 싱겁게 끝나버렸다. 메리로한의 뿔피리를 불고, 피핀이 사인의 이름 하에 호빗들을 소집하여 호빗들이 뭉치자 겨우 100여명에 지나지 않던 불량배들은 순식간에 죽거나 도망쳐 버렸다. 샘 또한 열심히 싸웠고 프로도는 전투보다는 리더로서 포로 및 투항자들을 포섭하는 등 중심점 역할을 하였다. 당시 참가했던 호빗들 중 전사자는 열 명 남짓 정도였을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였으며 전쟁을 일으켰던 사루만도 결국 뱀혓바닥 그리마의 배신에 의하여[5] 목을 베이면서 죽고, 그리마도 도망치다가 호빗의 화살에 맞아 죽는다. 부서진 마을은 복구[6]되고, 축제나무는 샘이 갈라드리엘에게 받은 말로른 씨앗에 의하여 복원된다. 허수아비 대장 로소는 이미 그리마에게 죽은 것[7]으로 밝혀진다.

3. 여담

사건이 너무 싱겁게 끝나버렸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호빗들의 입장에서 보면 남의 나라에 가서 세상을 구하고 이제 집에 가서 쉬어야지 생각하고 왔는데 정작 고향마을이 그 잔당에 의해서 수탈당하고, 집은 불타고, 친구들이 죽어 있었다는 충공깽한 전개다. 전부 해결되고 훈훈한 에필로그만 나올 줄 알았는데 평화로울 줄만 알았던 샤이어가 불타고 있다는, 나름대로 반전을 주는 상황이다. 전쟁에서 국가가 승리하더라도 개개인의 비극과는 무관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전투의 규모가 비교적 소규모라는 점에서 "일개 폭력배로 전락한 사루만의 비참한 최후"를 더 처참히 보여주는 장치라고도 볼 수 있다. 사루만의 동기도 정말 쪼잔하기 짝이 없는데 그저 호빗들, 특히 프로도에게 '세상을 구해도 돌아오는건 푸대접뿐'이라는 사소한 복수를 하고 싶어서였다.

4. 매체에서

1981년 반지의 제왕 라디오 시리즈에서는 강변마을 전투 에피소드가 요약되어 등장하고 두번째 전투를 다루는 부분은 생략되었다.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도 강변마을 전투가 묘사되지 않아 샤이어는 전쟁의 참화를 겪지 않게 되었다.[8]

게임즈 워크숍이 제작한 미니어처 게임 중간계 전략 전투게임(Middle-earth Strategy Battle Game)에서 The Scouring of the Shire(2005)와 Scouring of the Shire(2019) 시나리오로 다루었다.


[1] 본래 아이센가드에서 우루크하이들이 부르던 샤르쿠(노인네)의 변형.[2] 남쪽에서 깊은골로 돌아가던 길에 거지꼴을 한 사루만을 지나쳐갔는데, 그를 동정하며 도와주려고 하자 오히려 욕을 퍼붓는 사루만의 모습을 보고 그를 그냥 두고 떠났다[3] 프로도, 빌보의 친척인 자룻골골목쟁이네 출신이다. 다만 골목쟁이네와 자룻골골목쟁이네 가문 사이의 관계는 결코 좋다고 보기 힘들었다.[4] 툭 집안의 거주지인 큰스미알은 일족 전부가 모여 살 만큼 큰 굴이라 무기를 들고 저항하면 요새 수준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5] 프로도가 패배한 사루만을 추방했지만 그리마는 샤이어에 머무르도록 허락했는데, 사루만이 그리마가 로소를 죽인 것을 말해버리면서 그리마는 샤이어의 적이 되었고, 이에 악이 받혀서 사루만을 살해한다. 이것조차도 사루만이 그리마가 남을 거 같자 "니가 로소 죽인걸 알아도 쟤들이 니가 남는걸 허락할까? 그냥 나 따라와" 하면서 그리마를 끝까지 졸개로 삼으려고 말했던 것이었다.[6] 가장 피해가 컸던 나무들도 샘이 갈라드리엘에게 받았던 그녀의 정원 흙 덕분에 몇 달 지나지 않아 복구되었다. 사루만이 몇 대가 걸려도 복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 여담으로 사루만이 죽었던 장소는 '새 길'이 되었는데 몇몇 호빗은 장난스럽게 샤르키의 종말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7] 사루만이 직접 밝히는데, 이때 마치 로소가 그리마에게 살해당한 이후 잡아먹혔을 것이라는 뉘앙스로 말한다. 사루만이 의도적으로 그리마를 굶긴 모양이다.[8] 강변마을 전투의 원흉인 사루만은 아이센가드에서 사망하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극장판에선 런닝타임 탓에 잘렸고 3편 영화 확장판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