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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밀짚모자 일당 · 최악의 세대 | ||
능력 | 전투력 · 기술 | ||
출신지 | 시모츠키 마을 | ||
검 | 왼손 | 일반 카타나 → 3대 귀철 | |
입 | 화도일문자 | ||
오른손 | 일반 카타나 → 유바시리 → 흑도 슈스이 → 엔마 | ||
하위 문서 | 특징 · 인간관계 · 명대사 (아무 일 없었다) | ||
기타 | Mr. 무사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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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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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묵
언제나 왁자지껄한 밀짚모자 일당의 일원이지만 다른 대부분의 동료들과 달리 로빈과 더불어 진지하고 과묵한 성격이다.[1][2] 기본적으로는 자신에게 엄격하고 강직하며 굳은 의리와 성실함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에게 엄격한 만큼 타인과의 약속을 중시한다.[3] 또한 워낙 무신경해서 뒤끝이 없다.[4]
강렬한 카리스마 덕에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사람 사귀는 것을 귀찮게 여기는 탓에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한다. 현상금 사냥꾼 시절에는 피에 굶주린 들개처럼 현상수배범을 찾아 바다를 떠도는 인간의 탈을 쓴 야수라고 악명이 자자했다. 그렇지만 사실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타입이다. 루피는 이러한 면모를 꿰뚫어 보고는 조로를 동료로 삼기로 결심했다.[5][6] 코비 역시 조로가 약자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소문처럼 나쁜 사람일까?'라고 의구심을 가졌다가 진면목을 보고 오해를 풀었다. 또한 흔히 말하는 '고독한 늑대' 타입은 아니다. 평소에 홀로 있는 것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딱히 고독을 즐기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술자리나 연회에서 분위기에 맞춰서 주위 사람을 얼싸안고 흥을 내는 타입이다. 일단 잔치가 시작되면 마음껏 즐긴다.[7][8] 그리고 호탕하게 잘 웃는다.
- 동료애
마냥 무뚝뚝해 보여도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밀짚모자 일당의 일원답게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하다. 자신의 야심과 동료의 안위가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언제나 동료를 먼저 생각한다. 예를 들어 스릴러 바크에서 루피의 목을 노리는 왕의 부하 칠무해의 일원 '폭군' 바솔로뮤 쿠마에게 "선장을 지키지 못하는 녀석의 야망이 무슨 의미가 있냐?"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대신 내놓으려 했다.[9] 샤본디 제도에서는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피로가 쌓였는데 동료들을 피신시키겠다고 파시피스타에게 맞서려고 했고, 쿠마에 의해 어두우르가나섬의 스파다우 왕국 터에 떨어졌을 때는 루피의 메시지를 읽고 선장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자신의 목표이자 가장 큰 적인 미호크에게 검술을 가르쳐 달라고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부탁했다.
티를 내지 않아서 그렇지 동료들을 무척 많이 챙긴다. 알라바스타 왕국 아르바나에서 Mr.1과 싸우면서 피를 리터 단위로 흘렸는데[10] '그 녀석들은 무사할까?'라고 다른 동료들을 걱정했고 자기보다 상태가 훨씬 양호하면서 다리를 다쳤다고 엄살을 부리는[11] 나미를 업고 다녔고, 아르나바 왕국 대욕탕에서는 쵸파를 씻겨주기도 했다. 스카이피아에서는 같이 화장실 가자는 부탁을 거절해놓고 기다려도 우솝이 돌아오지 않자 결국 걱정돼서 찾으러 나갔다. 거기에 쵸파가 오움에게 당했을 때는 "원수라도 갚고 싶어졌나?"는 말에 "아니. 싸움에 있어 그런 동기는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다만 약간 불타올랐다!!!"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그리고 워터 세븐에서는 수리 불가 판정을 받은 고잉 메리 호에게 "메리, 너 정말 이제 달릴 수 없는 거냐?"라고 물었고, 우솝을 린치한 프랑키 패밀리를 동료들과 함께 두건까지 동여매고 철저하게 응징했다.[12] 조로가 강하지 않은 적을 상대로 두건을 맨 것은 이 때 뿐이다. 또한 후술할 설명에서 우솝의 첫마디가 사과하지 않으면 두고 간다고 자기가 먼저 말했으면서도 정작 우솝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며 자기가 죽을 뻔한 순간까지 견디며 우솝을 믿는 모습을 보인다.
- 허당
여기까지만 보면 개그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나, 종종 기묘한 능력의 적과 만나면 꽤나 망가지는 모습을 자주 선보인다.[13] 거기에 호기심이나 모험심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14] 스카이피아 엔젤섬 구름 바다에 다이빙하거나[15] 어퍼 야드에서 덩굴을 잡고 이동하면서 타잔 소리를 내고[16] 나미와 로빈이 질색하는데 척척 캠프 파이어 준비를 하는 등[17] 의외로 아이 같은 구석이 있어서 이스트 블루 원년 멤버들과 마치 동갑내기 친구처럼 사소한 일로 투닥거리는 유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8] 간혹 무게를 잡고 있다가도 루피나 우솝의 장난질의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발라티에에서 루피가 조로의 물컵에 코딱지를 넣은 적도 있다. 곧바로 들켜서 루피가 그 물을 마셨지만(...). 루피는 조로의 튼튼함을 굳게 믿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유독 조로에게 능력을 막 쓰는 경향이 있는 탓에 자주 희생양이 된다. 예를 들어 아론과 싸웠을 때 붙잡혀 있던 조로를 "선수 교체야!"라고 외치면서 분명 그만두라고 말했는데 저 하늘 위로 집어던졌다. 이때 조로는 미호크에게 당한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에 조로 왈 "저 자식··· 죽인다···!!".
- 은근 무식
루피만 조로를 만만하게 보는 게 아니고 유독 동료들에게 바보라고 놀림을 당하거나 욕을 먹는 일이 많다. 동료들이 개고생할 때 코를 골면서 자다가 뒤늦게 일어나서 동료들에게 혼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눈치 없이 냉정한 말을 꺼냈다고 디스당한다. 대표적으로 비비와 헤어지고 일당의 분위기가 다운됐을 때 "그렇게 헤어지고 싶지 않았으면 억지로라도 끌고 왔으면 됐잖아."라고 말했다가 전원에게 한 소리 들었다.[19][20] 사실 조로는 평소에 보이는 냉철한 판단력과 별개로 그렇게 많이 아는 편이 아니다. 로그 타운에서 타시기가 말해주기 전까지 화도일문자의 가치는 물론이고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오죽하면 종종 루피에게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는다.[21] 정상전쟁이 끝나고 루피가 마린 포드에서 동료들만 알아볼 수 있게 신문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를 가장 늦게 해독한 사람도 조로였다.[22] 그나마 가끔 짬이 나면 사우전드 써니 호 내의 도서관에서 무술 책의 도식 부분이라든가, 무기도감, 고액현상금이 걸린 수배서 등을 본다.[23][24]
- 의리
루피와 마찬가지로 의식적으로 정의로움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의리가 두텁고 협기가 있어 설령 오늘 처음 본 사람이라고 해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돕고 부당한 일을 당하면 자기 일처럼 화낸다.[25] 쉘즈 타운에 붙잡혀 있었던 이유도 '리카'라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헤르메포의 애완 늑대 '소로'를 벤 탓이고, 샤본디 제도에서는 약혼녀 '마리'를 돌려달라고 사정하다가 세계귀족 차를로스 성에게 총을 맞아 생명이 위험한 '주디'를 부축해서 병원까지 데려다줬다. 이를 본 '대식가' 쥬얼리 보니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기도 안 차네. 해적이 인명구조?! 들어본 적도 없어!!!"라고 말했다. 와노쿠니에서는 스마일 부작용 탓에 아무리 슬퍼도 웃을 수밖에 없는 에비스 마을 사람들이 토노야스의 죽음을 조롱한다고 착각해 무엇이 그렇게 우습냐고 격노하기도 했다.[26] 오니가시마에서도 루피로부터 백수 해적단의 졸개들이 팥죽을 엎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타마를 떠올리며 함께 난장판을 벌였다.[27] 루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무리 정이 깊은 성격이라도 일단 적으로 판단한 상대는 위기에 처해도 굳이 구하려고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28]
- 불살은 아니다
일반인을 베는 건 최대한 피하고 적이라도 무력화되거나 전의를 상실하면 굳이 확인사살을 시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살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버기는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자가 아니었다면 조로와 조우했을 때 사지가 토막나서 죽었을 것이다. 애초에 조로는 루피를 만나기 전까지 현상금 사냥으로 입에 풀칠하며 살았다. 루피를 처음 만났을 때도 형틀에서 풀어주면 처음 본 수배범의 목을 주겠다고 말했다. 물론 위스키 피크의 현상금 사냥꾼들이나 프랑키 패밀리처럼 적당히 손만 보고 넘어갈 때도 많지만, 자신에게 총을 발사한 차를로스 성에게 곧바로 달려든 것처럼 필요한다고 생각하면 가차 없이 썰어버린다. 일례로 와노쿠니의 봉행 '토오야마 츠지기로'는 자신이 저지른 묻지마 살인을 조로에게 덮어씌워 할복을 강요했다가 역으로 베였는데 다른 관리의 입을 통해 이때 죽었다고 확인이 됐다.[29] 대신 쿠이나에 대한 기억 때문에 여성을 상대로는 힘을 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30] 하지만 상디처럼 아예 여자에게 손도 못 대는건 아니라서 상대가 여자라도 치명상을 입히지 않는 선에서 제압하는데는 거리낌이 없다.[31] 이에 대해서 조로 왈 "내게도 베고 싶지 않은 대상은 있다. 하지만 절대로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는 맹수를 만난 적 있나?! 난 없는걸." 드라마판에서도 첫등장부터 선대 Mr.7을 토막내 죽여버리는 묘사가 가감없이 드러났다.
- 변명을 싫어한다
작품 초창기부터 어딘가에 의탁해 변명을 내뱉는 것을 싫어한다. 쿠이나가 성별을 따져들며 태생적인 차이를 언급하자 역정내는 것, 로그 타운/위스키 피크/스카이피아에서 신을 부정한 것, 종족 드립을 치는 아론과 킹을 쏘아 붙인 것 등이 대표적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수련하는 조로에게 있어서 성장을 좀먹는 요소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는 해적끼리의 싸움에서는 상대가 무슨 수를 쓰든 비겁하다고 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루피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2.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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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깎은 녹색 머리카락이 특징이다. 작가 왈 "사나이의 의기컷."[32] 인상적인 머리카락 색깔 탓에 상디에게 주로 마리모라고 불린다. 몸에 크고 작은 흉터가 많은데 가슴팍에 있는 세계 최강의 검사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와 검을 겨루었을 때 생긴 상처를 꿰맨 자국이 대표적이다. 양쪽 발목에도 리틀 가든에서 Mr.3의 '특대 캔들 서비스 세트'에서 탈출하려고 다리를 절단하려다가 생긴 흔적이 남아 있다.[33]
2부부터는 왼쪽 눈에 일자로 흉터가 생겼고, 머리카락도 전보다 삐쭉해졌다. 실명했는가에 대한 여부는 명확하게 묘사한 적이 없어서 불명이지만, 여태까지 싸워오면서 한 번도 뜬 적이 없는 걸 보면 진짜로 애꾸눈이 된 게 맞는 듯 하다. 사실 눈을 뜰 필요성의 여부를 빼고 보더라도, 인물이 한쪽 눈을 뜨지 않는데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 것은 장애 혐오에 대한 지양 및 수용의 기초적인 문법으로 볼 수 있다. 상디의 경우 겨우 뺑글이 눈썹 같은 사소한 특징 가지고도 백날천날 시비가 걸리는 와중에 조로의 눈 얘기가 없다는 건 단순히 폼으로 감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정말로 한쪽 눈을 실명한 것이 맞다면 그 사연이 2년간 미호크와 수련하다 미호크가 실수로/조로가 자신을 과신하다 실수로 한쪽 눈을 그어버렸다는 결론밖에 나지 않기에 이유가 워낙 안타까운데다 검을 섬세하게 놀리는 것 자체 쯤은 별 것 아닌 원피스의 검사 설정과도 다소 불합하기 때문에 단순히 "조로는 한쪽 눈이 없는 캐릭터다" 라는 사실을 그 사실만으로 받아들이기에 어려움이 따를 수는 있다. 차라리 2년 전 발라티에서 미호크와 겨루는 도중에 베였다면 다들 그러려니 했을테니 오다가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고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왼쪽 눈에 뭔가 특별한 힘이 숨겨져 있고 때가 오면 해방될 것이라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사황 급의 강적과 싸우면서 생사의 위기를 맞이한 순간에서도 뜨지 않은 것을 보면 정말로 실명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작화의 한계로 입는 옷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는 듬직한 체형으로 그려진다. 키는 2부 기준 181cm인데 초기에는 큰 편이었으나[34] 현재는 일반적인 체형의 캐릭터 기준으로도 별로 크지 않은 키다.
패션 센스가 좋지 못하다. 루피, 쵸파의 패션 센스가 1로 가장 낮고 조로는 2다.[35][36] 왼쪽 귀에 물방울 모양의 금빛 귀걸이 3개가 걸려 있으며, 강적과 싸울 때는 왼팔에 묶어놓은 검은 두건을 머리에 두른다.[37] 두건을 쓰면 눈가에 그림자가 져서 안 그래도 사나운 인상이 더 날카로워진다. 보통과 달리 검을 오른쪽에 차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몸이 왼쪽으로 기울기 때문이다.[38] 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두꺼운 녹색 복대. 코비는 쉘즈 타운에서 머리에 쓴 검은 두건과 복대를 보고 형틀에 묶여있는 사람이 조로가 확실하다고 말했다.[39] 재질은 평범한 천으로 보인다. 참고로 검을 패용하는 허리끈은 따로 있다.[40] 신세계에 진입하기 전에는 흰색 헨리넥 반팔 티셔츠, 녹색 복대, 검은 바지와 부츠를 주로 입었다. 복장이 달라져도 티셔츠만 갈아입었다.[41] 다시 샤본디 제도에 집결했을 때는 바지와 부츠는 그대로지만 상의는 복대만 차고 그 위에 짙은 녹색 도복을 걸친 복장으로 바뀌었다. 싸울 때는 옷고름을 풀어헤친다. 와노쿠니 오니가시마 공방전에 돌입했을 때도 이 차림새였는데 도복 색깔이 검정으로 달라졌다.[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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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하면 이렇게 된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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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공인한 조로의 미래 모습.[44] 멀쩡한 미래에서는 늙으면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잃지 않은 멋진 노장이 되었고,[45] 나이를 먹을 때마다 검이 하나씩 늘어나는 신기술이 생겼다. 그러나, 무슨 일이 생긴 미래에서는 이빨도 다 부러지고, 머리카락도 벗겨지는 등 흉측하게 망가져버렸다. 검사로서의 긍지도 완전히 잃었는지, 지금의 조로라면 상상도 못할 비굴한 태도로 구는 것은 덤.
3.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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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 녀석 몫까지 강해지겠어요! 천국까지 내 이름이 알려질 만큼 세계에서 제일 강한 대검객이 되고 말겠어요!!!
원피스 1권.
원피스 1권.
목표는 세계 최강의 검객 쥬라큘 미호크를 꺾고 세계 최강의 검호가 되는 것.
어린 시절, 자신보다 강한 주제에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에 열등감을 지니고 있던 소꿉친구 쿠이나와 맺은 "둘 중 한 명이 세계 최강이 되는 거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품은 꿈이다. 쿠이나가 허무하게 실족사하자 그녀의 칼인 화도일문자를 받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수행에 매진 중이다. 그래서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와 처음 맞붙었을 때 돌진 도중에 단검에 가슴팍을 찔리고도 물러섰다가는 두 번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 굳건함을 보고 미호크는 조로를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강한 인물로 재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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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두 번 다시 패배하지 않을 테다!!!! 저 자를 이기고 대검호가 되는 그날까지 절대로 두 번 다시 난 지지 않을 거라고!!!!
원피스 6권.
원피스 6권.
그리고 직접 자신의 목표인 쥬라큘 미호크와의 대결에서 처참하게 패배해 벽을 느낀 조로는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며 이 꿈을 더욱 견고하게 다진다. 이를 들은 미호크는 정점에서 기다리겠다며 조로를 응원하였다. 이후 조로가 스파다우 왕국으로 날아와 미호크에게 가르침을 요청하자 미호크는 널 잘못봤다며 실망하기도 하였으나, 그 이유가 "너를 쓰러뜨리기 위해"라는 사실이라는 것을 듣자 자신의 목을 노리는 사람을 키우란 거냐며 재미있게 여겨 조로를 수련시켰다.
4. 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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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동안은 수련과 술로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전부 수면으로 채운다.[46] 이는 언제 닥쳐올지 모를 전투에 대비해서 체력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대화 중에도 갑자기 곯아떨어질 정도로 잠드는 속도가 매우 빠르며, 부상을 입었을 때는 전투 중이라도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고 생각되면 바로 수면 모드에 돌입한다.[47] 사실 밤새 수련을 하면서도 혹시 모를 적의 기습으로부터 배를 지키는 역할을 하기에, 조로의 수면 시간은 낮잠을 제외하면 일당 중 가장 짧은 3시간에 불과하다.[48] 그러므로 조로 입장에서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밀짚모자 일당의 전투원으로서 효율적인 행동이다.
물론 평소처럼 낮에 활동하는 동료들 입장에서는 그저 잠꾸러기에 불과하다는 게 사소한 문제. 적이 쳐들어온 경우를 제외하면 남들 일하는 와중에 혼자 잠이나 자고 있다보니 상황이 끝나면 그 때서야 일어나며 뒷북치는 일이 잦다. 동료들이 위대한 항로에서 특유의 악천후로 고생하면서 위스키 피크로 배를 모는 동안, 본인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가 날씨가 가라앉고 나서야 겨우 눈을 뜨더니 쓰러져있는 동료들을 보고 염장을 지른 게 대표적인 사례.[49] 그나마 적이 등장하면 바로 깨어나서 전투 모드로 돌입한다는 게 다행인 점이다.
5. 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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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가 고기를 즐겨 먹고, 상디가 담배를 항상 피우는 것과 비슷하게 술을 굉장히 좋아하는 애주가이기도 하다. 루피가 "영웅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고기를 베푸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처럼, 조로도 "영웅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술을 베푸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쥬라큘 미호크는 조로를 좀 더 수련에 집중시키기 위해 금주를 명하기도 했다. 와노쿠니에서는 그냥 술이 갖고 싶어서 오츠루를 쫓던 백수 해적단의 졸개를 제압한 적이 있으며, 심지어 이 때 답례를 하겠다는 오츠루의 말에 곧바로 술이라고 대답했다. 연회 등으로 분위기를 타면 일단 술부터 찾는다. 드럼섬을 떠날 때 히루루크의 벚꽃을 보고 이런 때 안 마실 수 없다면서 상디와 대작하기도 했다. 펑크 하자드에서도 연회가 열릴 기미를 느끼고 곧바로 술부터 찾았다. 자작도 꺼리지 않아 어인섬에서 동료들이 전부 모이기도 전에 혼자 술잔을 기울인 바 있고, 때로는 걸어다니면서 술을 병째로 들고 마시기도 한다.[52] 참고로 밀짚모자 대선단이 결성됐을 때, 루피가 한사코 거절했던 부자간의 술잔을 대신 마신 사람도 조로다.
이렇게 항상 술을 달고 살지만, 놀랍게도 취기에 면역이 된 건지는 몰라도 직접적으로 취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위스키 피크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일부러 만취 연기를 한 게 고작인데, 그러고도 술 대결에서 바로크 워크스의 현상금 사냥꾼을 13명이나 꺾었다. 참고로 이 때는 나미도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나미 또한 조로보다 3 ~ 4잔 마셨는데도 취하는 일 없이 태연하게 연기를 시전해서 일각에서는 나미가 조로보다 술이 센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허나, 106권 SBS에서 '일당 중 조로보다 주량이 강한 사람은 징베 뿐이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당연히 해외로 수출될 때는 상디의 담배와 함께 검열 최우선 순위로 꼽힌다. 생수라고 적힌 푸른 병으로 바꾸는 게 그 예시.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술을 마시고 직접 취한 적이 없어서 의외로(?) 이렇게 각색해도 자연스러운 편이다.
6. 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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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 "난 애시당초 현상금 사냥꾼이라 내 입으로 말한 적도 없어. 어떤 사내를 찾으러 바다에 나왔는데, 우리 마을에도 못 돌아가게 돼버린 거야. 하는 수 없어서 그 근처의 해적선을 덮쳐, 생활비를 벌었지. 그뿐이야."
루피: "에이, 그럼 넌 미아구나."
루피, 원작 8화 中.
전설의 길치 조로인간의 범주를 초월한 길치로, 서브컬처에서 길치 기믹 캐릭터를 뽑는다면 거의 항상 1순위로 등장하는 길치의 대명사이다. 단순히 길눈이 어두운 걸 넘어서, 아예 집 내부조차 미로로 바꿔버릴 수준으로 방향 감각이 절망적이다.루피: "에이, 그럼 넌 미아구나."
루피, 원작 8화 中.
애초에 해적들을 때려잡았던 이유도 순전히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였으며, 갑자기 생활비가 급해진 이유 또한 세계 최강의 검사와 대결하러 바다에 나왔다가 길을 잃어버려서였다. 그러니까 굶어죽는 게 싫어서 이리저리 굴러다녔을 뿐인데 얼떨결에 해적 사냥꾼의 전설로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이었다.
추운 쪽이 북쪽, 따뜻한 쪽이 남쪽이라고 생각하는 루피보다 훨씬 심각하다. 루피도 길눈이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진로를 정하면 목적지를 똑바로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조로는 안내인이 따로 동행을 해줘도 자기 스스로 다른 길로 새버린다. 덕분에 동서남북조차 제대로 모르는 루피도 조로를 길치라며 놀려대는 실정. 예를 들어 자야에서 비둘기나 연어는 몸속에 자석을 지니고 있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다는 몽블랑 크리켓의 이야기를 듣고 "그럼 조로 넌 동물보다 못하네."라고 낄낄거리며 놀렸다.[53][54]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중앙광장에 폭탄을 발사할 만한 곳을 찾아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도 어느새 아르바나를 벗어나 건물 한 채 없는 숲을 헤매고 있었다. 다시 아르바나로 돌아왔을 때는 크로커다일을 붙잡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밀짚모자 일당을 돕고 있었던 타시기의 부하 해병들에게 "너 왜 이런 곳에!! 너 바보냐!?"라는 굴욕적인 말을 들었다. TVA에선 이 부분에 해병들의 대사가 다음과 같이 추가됐다. "밀짚모자 일당의 롤로노아 조로가 방향치라는 정보를 들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광장으로 가라고!! 저 길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돼!", "북쪽이 어딘지는 알아!? 돌아가서 오른쪽이야! 오른쪽 방향으로 가!! 너 바보냐!?"[55]
옆에서 대놓고 방향을 짚어줘도 이상한 방향으로 내달리기 일쑤이다. 자야에서 사우스 버드를 잡으러 갔을 때 로빈이 "거기 진창 조심해"라고 말해줬는데도 바로 직진하는 바람에 진창에 빠졌다. 에니에스 로비 재판소에서는 나미가 분명히 계단을 오르라고 말했는데 이상한 문 쪽으로 달려가 쵸파가 "나 이참에 약 만들어 볼게!! 구제불능 치료약."라고 말할 정도였다. 정작 그래놓고는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동료들한테 똑바로 안내하라고 화를 내기 일쑤다.
에니에스 로비 재판소에서는 옥상으로 가는 길을 못 찾는 바람에 좌우지간 위로 가기만 하면 된다고 '드래곤 회오리치기'를 사용해 수직으로 천장에 구멍을 뚫어 올라갔다.[56] 에니에스 로비 공방전이 끝나고 홀로 휴식을 취하다가 해군의 영웅 가프 중장이 왔다는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듣고 루피에게 알리기 위해서 황급히 갈레라 컴퍼니 청사로 뛰어갔는데, 가프가 루피와 만나기 전까지 도착하지 못했고 조로를 삥뜯으려다 혼쭐이 난 마을에서 알아주는 악동들 마이클과 호이클의 안내를 받고 겨우 도착했다.
<rowcolor=#FFF> 원작 301화 | 애니 241화 |
조로를 앞장세워 이동하면 일당들이 100% 고생한다. 해군본부 G-8 편에서 감옥을 탈출하는 중 조로를 앞장세우자 길을 헤매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말았다.[61]
2년 뒤에도 길치인 건 여전한데, 검술 실력은 미호크 밑에서 훈련을 받아 더욱 발전한 반면, 길 찾는 능력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페로나 덕분에 약속의 날에 늦지 않게 샤본디 제도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시간을 때운답시고 낚시를 하려다가 멀쩡한 어선을 내버려 두고 해적선에 올라타 먼저 어인섬을 구경할 뻔했다. 생선 장수가 분명히 어선에 타라고 말했는데 딱 봐도 해적선인 갤리온선에 올라탄 것이다. 심지어 아저씨가 그 배가 아니라고 애타게 소리쳤는데도 자느라 듣지 못해서 배가 바다 속에 들어간 후에야 잘못 탔다는 걸 깨닫고 배를 두 동강냈다.[62] 생선 장수로부터 이 상황을 들은 상디 왈, "안 헤매고 집합장소에 일등으로 도착했다길래, 어째 어울리지도 않는 짓 했다 싶더니 결국 이 꼴이냐!!". 그래도 1등으로 도착한 것이 무척이나 뿌듯했는지 자신에게 설교하는 상디에게 "7등이 1등한테 잘난 척하는 꼴이라니."라고 대꾸한다거나, 루피에게 "야, 루피. 넌 9등이다."라고 말하는 등 온 차례를 순위매겨서 꾸준히 어필했다.[63] 막상 페로나가 "이 섬에 데려다준 은인한테 뭐래, 그 말투. 내가 없었으면 넌 지금쯤···."라고 쏘아붙일 때는 아무런 대꾸도 못했지만 말이다.[64]
이후 펑크 하자드에서는 시저의 연구소를 역주행하는 바람에 먼저 보낸 G-5 해병 부대와 정면으로 마주쳤고,[65] 드레스로자에서 톤타타족 위커에게 "당신 위치 모르는 거죠?!"라고 팩트폭행을 당하기도 했다.[66] TVA 775화에서는 트라팔가 로와 캐럿에게 길치라는 사실을 들키는 바람에 비웃음을 샀다.[67] 말리기는커녕 캐럿 옆에서 같이 미친듯이 웃는 얄미운 루피는 덤이다.
원피스 YELLOW의 52p~53p에서 조로가 길치인 이유를 크게 4가지로 정리했다.
- 길잡이를 아주 엉터리로 정한다. 리틀 가든 같은 밀림에서 넝쿨이 감긴 나무 같이 흔해빠진 것을 길잡이로 삼았고, 나미가 독벼룩 케스티아에 물려 5일병에 걸렸을 때는 배를 잠시 맡겨놨더니 기록 지침은 안 보고 큰 구름을 길잡이로 삼아 직진했다.[68] 당연히 나미는 구름을 따라가면 된다는 기적의 논리에 "구름은 움직이고 모양도 바뀌잖아?!"라고 경악했다.
- 남의 얘기를 제대로 안 들어서 목적지를 제대로 모른다. 얘기를 들었다 싶어도 토막토막만 이해한다. 예컨대 어퍼 야드에서 "해골의 오른쪽 눈은 남쪽에 있다."라는 말에서 '해골의 오른쪽 눈'만 기억해 무작정 오른쪽으로 갔다.[69]
- 방향감각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그럼에도 모든 방향을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고[70] 길을 못 외우는 건 기본에 동서남북 개념조차 없다. 도리어 길을 그저 상하좌우 개념만 적용해서 찾는데다 북쪽이면 춥고 남쪽이면 따뜻하다는 잘못된 상식에 의존한다. 그래서 '동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해도 '서쪽'으로 가고 '북쪽'으로 가라고 하면 자기 기준으로 '위쪽'으로 간다.[71]
- 본인 스스로가 길을 잃었다는 자각을 하지 못한다. 원작 245화에 의하면 조로는 '길을 잃으면 거기서 움직이지 마라'는 말을 놀랍게도 안다. 그런데 본인이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몰라서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자기 혼자 길을 헤매다가 낙오되면 본인은 잘 가고있는데 다른 동료들이 다 길을 잃었다며 투덜거린다. 이럴 때 주로 하는 소리가 "이 녀석들은 또 어디 간 거야? 다들 길이라도 잃었나."[72]
한마디로 길에 대한 감각이 없음 + 이해력 딸림 + 방향감각 0점 + 본인이 길을 잃었단 자각조차 없음이 미친 콜라보를 이루었다는거다.
원작 258화 |
사실 잘 찾아보면 조로가 길을 제대로 찾은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시롭 마을을 습격하려던 쿠로네코 해적단과 싸우기로 했을 때 우솝이 장소를 착각해서 한시라도 빨리 북쪽에 있는 다른 비탈길로 가야 했는데 나미의 팀킬로 가장 늦게 출발했음에도 가장 먼저 달려간 루피와 엇비슷하게 도착했다.[75] 이 때는 오히려 루피가 북쪽이 어딘지 몰라서 길을 헤맸다. 로그 타운을 방문했을 때도 당초 목적지였던 무기 상점에 누군가에게 길을 묻지 않고 스스로 잘 찾아갔다.[76] 그리고 위스키 피크에서는 루피에게 우솝과 상디를 데려오라고 말한 뒤 혼자 고잉 메리 호로 달려갔는데 제때 도착했다. 끝으로 알라바스타 왕국 레인 베이스에서는 해군을 피해 동료들과 뿔뿔이 흩어졌을 때 역시 낙오하지 않고 레인 디너즈에 도달했다. 이때는 오히려 먼저 보낸 비비보다 먼저 도착하기까지 했다.[77]
길치라는 속성이 이점으로 작용한 적도 있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에피소드지만 밀짚모자 일당이 해군 G-8 지부 나바론에 떨어졌을 때 루피, 우솝과 함께 동굴 감옥에 붙잡혀 있다가 상디의 도움으로 탈출했는데 조로가 선두에 서서 달린 결과 출구가 아닌 엉뚱한 길로 들어서 오히려 포위망을 뚫을 수 있었다.[78]
최종장에 들어와서도 길치 속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베가펑크 본체 실종으로 인해 전원이 찾으러 나설 때 조로만 동료들이 잡고 뜯어말려서[79] 이미 먼저 찾다가 지친 루피하고 같이 남겨졌다. 게다가 그 이후 어쩌다 보니 CP0인 루치, 카쿠와 협력하여 세라핌과의 전투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그 도중에 갑자기 어딘가로 사라져 버린 세라핌 S-호크를 뒤쫓기 위해 조로가 먼저 뛰쳐나가자 저 녀석 혼자 돌아다니면 미아 된다면서 루피가 부탁하는 바람에 별 수 없이 원래 적인데도 불구하고
웬만한 원작 설정들을 충실히 반영하는 미디어 믹스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대표적으로 원피스: 월드 시커에서는 조로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정할 시 미니맵이 모자이크 처리된다. 원피스 오디세이에서는 개발 단계에서 조로 한정으로만 미니맵이 실종되는 어처구니없는 기믹이 구현되어 있었고[80], 실사화 드라마에서는 카야의 저택에서 술을 마시기 위해 주방으로 갔다가 길을 잃어서 루피와 우솝의 도움으로 겨우 찾아갔다. 그리고 가프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돛의 방향을 좌현으로 바꾸라는 나미의 지시에 좌현이 어디냐고 묻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23년 8월 경에 진행된 아이스링크 쇼에서는 자기 혼자 다른 곳으로 세다가 상디에게 끌려가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7. 무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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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짝의 상처는 검사의 수치다.
원피스 6권. VS 쥬라큘 미호크 中
원피스 6권. VS 쥬라큘 미호크 中
세계 제일의 대검호를 꿈꾸는 무인으로서 일체의 타협도 해이도 용납하지 않는 매우 엄격한 무사도 정신을 가졌다. 설령 심장을 관통 당할지라도 패배를 인정할 바에는 자신의 신념과 긍지를 지키기 위해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고 차라리 죽음을 선택한다. 어떠한 궁지에 몰려도 신념을 꺾지 않는 이유는 검사로서 강적을 목표로 정한 그때부터 목숨 따윈 진작에 버렸기 때문이다.[81] 또한 적을 뒤에 두고 도망쳤다는 증거인 등짝의 상처는 검사에게 죽음보다도 수치스러운 것이기에 베어진다면 정면을 고른다.[82] 조로의 인생에 '적당주의'란 없는 것이다. 세계 최강의 검사 쥬라큘 미호크는 패배보다 죽음을 택하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고 당초 우물 속에서 큰 소리를 치는 개구리라고 생각했던 조로를 '오랜만에 만난 강한 상대'로 인정하며 그 이름을 머릿속에 새겼다.[83]
최강의 자리라는 웬만한 각오로는 이루지 못하는 험난한 길을 선택한 까닭에 강함과 단련에 대해 열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어릴 적부터 코우시로에게 뭐든지 벨 수 있는 검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등 질리지도 않고 강함을 추구하는 마음을 불태웠다. 그래서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있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습득하려고 든다.[84] 그리고 장소가 어디고 몸상태가 어떻든 하루도 빠짐 없이 혹독한 단련을 통해 자신을 갈고 닦는다.[85][86] 언제 어디서 강적과 맞서더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근육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톤 단위의 초대형 바벨을 휘두르는 등 보통 사람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육체 단련을 밤이나 낮이나 틈만 나면 한다.[87] 큰 부상을 입어 선의인 쵸파가 닥터 스톱을 걸어도 듣는 척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움직이기 불편하다고 다 낫지도 않았는데 붕대를 풀기 일쑤이다.[88]
또한 승리냐 죽음이냐 그런 극한 상황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 거라고 믿으며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는 혹독한 삶을 고수한다. 상대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거나 뼛속까지 지친 상황에서 느닷없이 강적이 나타나도 이겨내지 못하고 죽는다면 자기 자신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사내라는 증거라고 생각할 뿐 비겁하다고 성토하지 않는다. 오히려 싸움이 끝나고 자신의 수행이 부족했다고 반성한다. 일례로 리틀 가든에서 Mr.3의 특대 캔들 서비스 세트에 당해 산채로 밀랍 인형이 될 뻔했을 때 자신이 강철을 벨 수 있었다면 누구도 성가시게 하지 않았다 됐다고 반성하며 발목에서 핏물이 나오는데도 수련에 몰두했다. 그리고 명예에 먹칠을 당하느니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해 싸움이라면 얼마든지 받아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면 자야에서 베라미 해적단의 도발을 무시한 것처럼 절대로 맞대응하지 않는다. 조로 왈 "동정밖에 안 남는 싸움은 괴롭기만 할 뿐이야."
때로는 신뢰하는 동료들에게도 이러한 '사나이의 삶'을 관철할 것을 요구한다. 롱 링 롱 랜드에서 승부 결과에 따라 폭시 해적단의 일원이 된 쵸파의 징징거림에 "그만 징징대라, 쵸파!! 꼴사납다!"라고 일갈한 뒤 네가 바다에 나온 것은 네 책임이고 어디서 어떻게 죽어도 네 자신의 책임이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호통치면서 "해적 세계에서 그런 눈물에 누가 동정이라도 할 줄 아냐?!! 사내라면!!! 각오 단단히 잡아매고 조용히 승부를 지켜보고 있어!!"라고 엄하게 질책했고, 워터 세븐에서는 고잉 메리 호를 내놓으라며 결투를 신청한 우솝을 꺾고 "무겁다"라고 약한 속내를 토하는 루피에게 "그게 캡틴이잖아. 주저하지 마라. 네가 비틀거리게 된다면 우린 누구를 믿어야 된단 말이냐!"라는 말로 다시금 선장의 각오를 묻기도 했다. 참고로 루피와 우솝의 결투에 입회한 일당 가운데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표정 변화 없었던 사람은 조로가 유일하다. 그만큼 자신에게나 타인에게나 엄격한 것이 조로의 무사도이다.
긍지를 중시하는 무사도 정신을 가졌기 때문에 자신이 선장으로 인정한 루피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명령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 평소에는 실질적인 일당의 리더인 나미에게 지시를 받는 것도 귀찮아한다. "배 상태 좀 살펴보라.", "돌아오는 길에 식량을 구해와라." 같은 대수롭지 않는 지시에는 나한테 명령하지 말라고 투덜거린다. 하지만 사적인 심부름이 아닌 '각자가 맡은 분야의 전문가'로서 내놓는 의견이라면 수용한다. 나미가 '일당의 항해사'로서 내리는 항해 지시는 군말 없이 따르고, 앙숙인 상디가 시키는 일이라고 해도 '일당의 요리사'로서 지시하는 것이라면 그대로 따른다.[89] 애초에 조로가 싫어한다고 굽힐 성격의 나미도 아니고 진짜 중요한 일에는 약점을 잡아서라도 시키기 때문에 조로가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90]
여담으로 다른 동료들을 '~씨' 또는 '~군'라고 부르는 비비가 조로는 Mr.무사도라고 부른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적당히 붙인 별명이 호칭으로 굳어진 것인데 작가는 비비는 이제 평생 조로를 Mr.무사도라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91]
8. 선원으로서의 면모
8.1. 전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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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부하 칠무해의 일각 크로커다일이 이끄는 바로크 워크스의 표적이 됐을 때 도망칠 궁리부터 했던 나미와 정반대로 우리는 운이 좋다고 말한 것. 하트 해적단과 동맹을 맺고 사황 카이도를 쓰러뜨린다는 루피의 계획을 들었을 때도 기겁하면서 반대한 겁쟁이 삼인방 나미, 우솝, 쵸파와 달리 "'사황'이라! 그거 좋은데"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던 것. 드레스로자에서는 루피가 참가한 코리다 콜로세움 배틀 로열을 시청하면서 "제길~ 저 녀석. 이런 대회가 있는 거면 날 불러야 할 거 아니야!! 검이 근질거려!"라고 투덜거렸고[94], 바르톨로메오가 뜯어말려서 실행하지 못했지만 한시라고 빨리 섬을 떠나야 하는 상황인데 나가떨어진 루피를 뒤로 하고 교대라며 즐거운 얼굴로 해군 대장 잇쇼에게 달려들 준비를 했다.[95] 그렇지만 승부와 눈앞에만 집착해 일을 그르치는 막무가내는 결코 아니다.[96] 또한 전투광적인 기질은 다분하지만 두서없이 움직이는 편도 아니다.
오히려 싸움이 벌어지면 일당의 전투원으로서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한다. 루피가 자리를 비운 동안 동료들을 지키고 이끄는 것 역시 기본적으로 조로의 역할이다.[97] 또한 일반적인 상식은 조금 부족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특유의 냉철한 판단력을 통해 전술가적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98] Mr.2 봉쿠레의 능력에 대한 대응책으로 붕대와 X 마크라는 이중 암호를 고안한 사람이 바로 조로다.[99] 에니에스 로비에서는 괜히 로브 루치와 싸우는 루피를 돕다가 휘말려서 흩어질 경우 일이 복잡해진다면서 도주로를 확보하고 사수하는 것을 택했다. 스릴러 바크에서도 겟코 모리아가 루피를 피해다닐 가능성을 가장 먼저 떠올려 동료들을 설득해 오즈를 공략에 나섰다.[100] 또한 드레스로자에서 다른 사람들이 맞설 방법이 없다고 도주하는데 급급했던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의 새장을 '기껏해야 인간 하나의 능력을 못 막는 쪽이 부조리'라고 평하면서 안에서 바깥으로 밀어내 수축을 저지한다는 발상을 가장 먼저 내놓았다.
여담으로 조로의 직책이 '전투원'이라는 사실은 단행본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에 등장할 뿐 막상 작중에서는 '밀짚모자 일당의 전투원 조로'라는 표현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조로 본인도 자신이 '전투원'이라고 말한 적 없다.[101] 1058화에서 현상금과 함께 각자 직책이 나올 때는 '검호'로 나왔으며 108권 단행본의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에서도 직책 표기가 '전투원'에서 '검호'로 변경되었다. 이쪽도 조로가 자신을 검호라고 부른 적은 없으나, "대검호가 될 남자"라는 소개는 두세번 정도 등장했다. 자신을 부선장이라고 소개한 적도 없지만 부선장이라는 표현 자체는 바르톨로메오의 찬양을 통해 분명히 등장했다.
8.2. 부선장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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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단및 혁명군의 2인자급 인물들[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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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를 믿고, 거짓 없는 태도로 동료를 대하는 조로! 일당의 부선장 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믿음직한 존재다.
원피스 YELLOW, 46p.
원피스 YELLOW, 46p.
동료의 비상시에는 냉정한 판단을 내리는 부선장 같은 역할을 짊어지기도.
비브르 카드 ~STARTER SET Vol.1~, 조로 항목 中
비브르 카드 ~STARTER SET Vol.1~, 조로 항목 中
루피의 오른팔이자 밀짚모자 일당을 떠받쳐 온 부선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103] 그리고 일당 가운데 유일하게 선장인 루피와 함께 최악의 세대에 이름을 올렸다.[104] 이 때문에 대외적으로 일당의 No.2로 인식된다.
우루지 또한 샤본디 제도에서 당시 밀짚모자 일당의 현상금 순위를 근거로 조로를 서열 2위로 판단했다. 그리고 밀짚모자 대선단 7인의 선장들은 루피가 두목 같은 호칭은 필요 없다고 끝까지 거부한 부자간의 술잔을 조로가 대신 마신 것에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조로에게 루피를 대리할 권위가 있다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는 뜻이다. 또한 사보 역시 드레스로자를 떠나기 전에 자신이 만든 루피의 비브르 카드를 2년 동안 친분을 쌓은 니코 로빈이 아니라 드레스로자 공방전이 끝나고 처음 만난 조로에게 맡겼다. 사실 루피의 포지션이 중심, 영웅, 구세주에 가깝고 선봉장, 군기반장의 이미지는 조로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조로를 만나는 인물마다 "왜 이런 녀석이 밀짚모자 밑에 있지?"라고 의문을 표하는 장면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완전 루키였던 초반의 밀짚모자 일당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었던 조로를 기준점으로 삼는 장면이 제법 있었는데, 위스키 피크에서 조로의 실력을 본 바로크 워크스의 일원들은 아예 조로를 일당의 진짜 선장으로 간주하고 루피의 수배서는 해군의 실수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프랑키 패밀리는 에니에스 로비로 가는 길에 바다열차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차량 2대를 '나생문'으로 단숨에 썰어버린 조로를 보고 "저런 괴물도 일당의 우두머리가 아니라니."라고 경악했으며, 드레스로자에서는 칭자오가 토지와 융합해 산처럼 거대해진 돈키호테 패밀리의 최고 간부 피카를 상대로 호쾌하게 승리를 거둔 조로를 보고 "그럼에도 가프 손자의 부하인가!!"라고 감탄했다. 우루지의 경우에는 "남에게 복종할 녀석으로 보이지 않는데. 선장의 역량이 엿보이는군"이라는 말을 통해 조로가 따르는 루피의 그릇을 높이 평가했다.
전투를 비롯한 여러 중요한 대목에서 언제나 냉철한 태도로 정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조로가 자연스럽게 팀의 리더를 맡아 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부선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특유의 침착함과 냉정함에서 비롯된 각오를 다지게 하거나 상황을 정리하는 말을 종종 하는데, 이때 조로의 선장의 오른팔다운 모습과 판단력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고 조로가 평소에 다른 동료들에게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진 않는다. 애시당초 밀짚모자 일당은 선장인 루피를 중심으로 각자에게 주어진 직책이 있을 뿐, 부선장이나 대간부와 같은 자리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지극히 수평적인 해적단이다. 조로는 공식적인 직책은 어디까지나 전투원이고 조로 본인은 전투 외에 무언가를 지시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 그래서 평소에 조로는 선장인 루피와 더불어 그저 잉여에 불과하다. 차라리 조직의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배의 안살림을 도맡아 하는 나미가 선장에 가깝다. 선장인 루피가 나미한테 용돈을 타 쓴다는 사실을 기억하자[105]
사실 평소에는 루피와 지극히 사소한 문제로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을 보인다.[106] 그렇지만 유일하게 자기 위에 있는 남자라고 인정한 루피의 귄위를 존중하고 지지하며 절대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패왕색을 가지고 있음에도 선장의 결단이라면 설령 일당 붕괴의 위기를 가져올 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잠자코 몸을 맡긴다.[107] 다시 말해 루피를 가장 선장으로 대접한다.[108] 롱 링 롱 랜드에서 루피가 해군 대장 쿠잔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면서도 말없이 뒤로 물러나 동료들에게 "이 결단이 녀석의 변덕에서 내린 거든 뭐든 만약의 경우엔 그에 부응할 각오들은 해둬야 할거야!!!"라고 단호한 게 말한 것도 그런 이유다.[109][110] 루피에게 공감하면 자야에서 베라미의 도발에 전혀 대응하지 않은 것처럼 묵묵히 팔짱을 끼고 적의 공격을 받아들이기도 한다.[111] 루피의 다음가는 높은 전력의 소유자지만 필요 이상으로 앞에 나서지 않는 것도, 어디까지나 전투원으로서 움직이는 것도, 루피를 선장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일이 터지면 죽이 척척 맞아서, 루피가 대충 한 마디만 해도 무슨 말인지 찰떡같이 알아듣는다.[112] 그래서 루피는 선원들에게 일일이 지시를 내릴 수 없는 다급한 상황이면 주로 조로에게 의지한다.[113] 이는 조로가 동료들 중에서 해적 루피와 가장 잘 통하기 때문이다.[114] 비록 두 사람이 성격은 다르지만 목숨보다 야망을 중시하는 등 사고방식이 닮은 데다 서로를 깊이 신뢰하기 때문에 따로 논의가 없어도 합이 잘 맞는다. 처음 만났을 때도 루피가 코비를 인질로 잡은 헤르메포에게 주먹을 날린 순간 곧바로 조로가 모건을 제압하는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함께 와노쿠니 바쿠라 마을의 식량 보물선을 털었을 때도 루피는 단지 "저쪽을 부탁해"라고 말했을 뿐이지만 조로는 당연하다는 듯이 보물선을 탈취했다. 때로는 루피가 저지른 행동이 조로가 하고 싶었던 것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루피가 샤본디 제도에서 하찌를 모욕하고 공격한 세계귀족 차를로스 성에게 시원하게 주먹을 날렸을 때 조로는 칼을 빼들고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115] 단지 루피의 주먹이 조로의 검보다 조금 더 빨랐을 뿐이다.
자신이 인정한 루피를 위해서라면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과 야망마저도 포기할 수 있다. 밀짚모자 일당에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꼬드긴 건 바로 너야. 야망을 포기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그때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내게 사과해라"라고 일갈했지만, 스릴러 바크에서 도저히 루피를 지킬 방도가 보이지 않자 왕의 부하 칠무해의 일각 바솔로뮤 쿠마에게 "목은 주지. 다만 그 대신 나의 목숨 하나로 봐주기 바란다. 언젠가 세계 제일의 검호가 될 사내의 목이라고 생각한다면, 거두어 가도 부족함은 없을 터"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목을 가져가라고 청하였다. 그리고 "그런 야심이 있으면서 이 녀석 대신 넌 죽겠다는 것이냐"라는 쿠마의 물음에 "선장 하나 지키지 못하면서 자신의 야심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루피는, 해적왕이 될 사내다!"라고 대답했다.[116] 또한 정상전쟁 후에는 자신의 가장 큰 적인 쥬라큘 미호크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까지 조아리면서 가르침을 구했다. 이때 무얼 위해서 머리를 숙이고 가르침을 구하냐는 질문에 "널 뛰어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지만, 미호크는 조로가 자신의 야심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발견한 것을 곧바로 꿰뚫어 보았다.[117][118]
''──그게 캡틴이잖아···! 주저하지 마라. 네가 비틀거리게 되면 우린 누구를 믿어야 된단 말이냐!!'"[더빙:]
원작 333화 中.
그렇다고 조로가 루피가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루피가 선장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 가장 엄격한 태도를 취한다.[120] 루피가 나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잘못된 판단을 하면 전력을 다해 바로잡는다. 고잉 메리 호 처분에 반발해 탈퇴를 선언한 우솝을 상대로 비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무거워..."라며 약한 속내를 토한 루피를 위와 같이 이야기하며 엄하게 다그쳤다. 이는 일당의 규율을 뒤흔드는 다른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 워터 세븐에서 로빈이 "짧은 기간이었지만 오늘로 이제 두 번 다시 너희와 만날 일은 없을 거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사 전해줘. 이런 내게 지금까지 잘 대해줘서 고마웠어"라는 말만 남기고 돌연 사라졌을 때 냉정하게 "결판을 낼 때가 온 게 아닐까? 그 여자는 '적'인가, '동료'인가?"라고 말했다.[121] 선장인 루피가 고심 끝에 내린 결단을 무시하고 멋대로 일당을 떠나서 내분을 일으킨 우솝에게도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루피와의 결투를 끝으로 일당을 떠났던 우솝이 엉성한 변장으로 일당에 가세하며 에니에스 로비 공방전이 종결된 직후에 어영부영 일당으로 돌아오려고 머리를 쓰고 있었고 이 소식을 상디로부터 전해들은 루피, 나미, 쵸파는 무척이나 좋아하면서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당장 우솝을 데려오려고 했다.[122]원작 333화 中.
"루피와 우솝이 애당초 어떠한 마음으로 말다툼을 벌였든, 누가 옳든···, 사나이가 결투를 결의한 이상, 그 승패는 대결에서 갈리게 되지. 그리고 그 녀석은 패했고···, 멋대로 나가버렸어. 잘 들어, 늬들. 이런 바보라도, 직책은 '선장'이야. 정작 중요한 순간에 이 녀석의 위치를 무시할 녀석은 차라리 일당에 없는 게 나아···. 선장이 위엄을 잃은 일당은 반드시 붕괴해!!"
원작 438화 中.
원작 438화 中.
이에 조로가 즉각 반발하며 누구 한 명이라도 우리 쪽에서 데리러 가는 것은 허락하지 못한다며 우솝이 머리 숙이고 들어올 때까지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자신의 발언에 반발하는 동료들에게 위와 같이 일갈했다. 이어 "평소에 까불며 노는 건 자유지만, 내 위에 있는 녀석이 한심천만한 짓을 한다면 그때는 내가 일당을 나가주겠다!"라는 폭탄 선언까지 했다. 그러면서 "우솝이 돌아오려고 마음먹은 건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번 일에 아무런 마무리도 하지 않은 채 얼버무리고 넘어가려 한다면 그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고 그땐 이 섬에 두고 간다."라고 못을 확실하게 박았다.[123] 이에 나미가 우솝이 잘못한 점은 있지만 돌아온 다음에 퍼부어 주면 되지 않냐고 하자 검을 뽑아 바닥을 내려치면서 "일당에서 빠진다는 게 그리도 간단한 일이냐?!!"라고 일갈을 날렸다. 상디 또한 침묵을 깨고 "나미 씨 안타깝지만, 이번 일 만큼은, 저 녀석 말이 옳아."라고 말하고 나서야 일당 전원이 사안의 엄중함을 깨달았다.[124][125] 끝으로 기분내키는 대로 이런 일을 저지르는 녀석을 앞으로 신뢰할 수 있을 턱이 없다면서 첫 마디가 깊은 사죄면 OK, 그 이외의 말이라면 돌아올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우리는 어린이들의 해적 놀이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꾸짖었다.[126]
얼렁뚱땅 우솝을 다시 동료로 받아들이려고 한 루피도 조로의 말을 수용했다. 만약 우솝이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남이 됐겠지만, 끝내 잘못을 인정하면서 참회했기에 복귀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우솝이 왔다는 쵸파의 말을 안 들린다고 했던 조로도 우솝의 사과를 듣고서야 마음이 놓인다는 듯이 우솝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그리고 군말없이 우솝의 복귀를 환영했고, 이 사건은 밀짚모자 일당의 기강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렇듯 조로가 우솝에게 사적인 감정이 있어서 강경한 태도를 취한 것은 아니었다.[127] 이는 우솝 본인에게서 솔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태도와 절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바랐던 것이다. 그리고 루피에게는 선원이 저지른 중대한 과오를 어물쩍 넘어가면 선장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이는 곧 해적단 붕괴로 이어진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밀짚모자 일당처럼 목숨을 걸고 모험하는 무법자 집단의 경우 구성원의 일거수일투족이 제한을 받는 것이 결코 이상한 게 아니다.[128] 이런 조로의 말을 들은 다른 동료들은 너무 냉정한 것이 아니냐 까기도 했지만, 정작 조로도 가프의 공격에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끝까지 기다리며 마침내 사과가 나오자 웃으며 기뻐했다. 사실상 본인들이 죽으면 죽었지 절대 동료를 버리지 않는 건 같았던 셈.
특히 소수 집단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의 돌발 행동은 자칫하면 조직을 사지로 몰거나 아예 무너뜨릴 수도 있다.[129] 사실 밀짚모자 일당은 전원이 현상금이 걸린 집단이지만 전원이 이에 대하여 경각심이 떨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우선 선장부터 본인의 감에 의지해 즉흥적으로 해적단의 미래를 결정한다. 그리고 지배라는 수직적 관계를 싫어하기에 동료들과 친구 같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인 조직 운영에 관심이 없고 우두머리로서의 권위를 부하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더 큰 문제는 선장이 이런 무대포 식으로 해적단을 운영한다면 적어도 선원들이라도 해적단의 기강을 유지하기 위해 독단적이고 무책임한 플레이를 지양해야 함에도 사적인 문제로 일당을 무단 이탈한 사례가 무려 4차례나 있었다.[130]
- 우솝은 아무리 메리 호를 아끼고 스카이피아에서 크라바우터만을 목격했다지만 루피가 선장으로서 어렵게 내린 결론을 깎아내리고 외부의 강압이 있었던 나미, 로빈, 그리고 상디와 달리 자의로 일당에서 나가고 결투까지 신청했다.
- 상디는 모코모 공국에서 일당이 백수 해적단과의 싸움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자초지종을 설명하지 않고 토트랜드로 떠난 탓에 밀짚모자 일당이 동시에 두 사황을 상대하게 만드는 번거로움을 야기시켰다.
고로 이러한 사례들은 다 나름의 이유가 존재한다. 그러나 아무리 개인적으로 포기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직보다 자신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일이 계속해서 생긴다면, 높은 확률로 조직 입장에서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뿐더러 극단적으로는 조직의 존폐 여부까지 위험해질 수도 있다.[133]
가장 최근의 사례인 상디는 본인이 원해서 간 것이 아니라 발라티에와 동료들을 인질로 잡은 샬롯 링링과 빈스모크 가문의 공갈 탓에 어쩔 수 없이 일당을 떠난 것이라 로빈처럼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조로는 상디가 자신들에게 폐를 끼쳐서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여야 직성이 풀리겠다고 말했다. 밀짚모자 일당이 하트 해적단과 손을 잡고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백수 해적단에 납품하고 있었던 스마일의 유통 체계를 완전히 박살내서 가까운 미래에 카이도와 충돌할 것이 뻔한 시국에서 또 다른 사황인 빅 맘까지 끌어들여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것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었기 때문이다. 괜히 조로가 얼간이 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이에 나미는 박정하기 짝이 없는 남자라고 치를 떨었지만 이는 언제 어디서나 중립적인 위치에서 일당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조로의 통찰력과 누구보다 해적단 전체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 씀씀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최종장에서도 네펠타리 코브라의 사망과 비비의 실종을 읽자마자 알라바스타로 가겠다고 난리치는 루피에게 "그 당사자인 코브라는 이미 죽었고, 비비도 실종되었는데 거길 가서 뭘 할거냐"라고 정곡을 찔렀고, 그렇다면 사건이 일어난 마리조아로 가겠다고 억지를 부리자 "너, 에이스 때는 뭐라고 했었지?"라고 꼬집으며, 비비는 강한 여자이니 알아서 잘 헤쳐나갈 것이고 우리가 당장 뭘 할 수 없다면 괜히 소란떨지 말라고 일축했다.[134]
9. 기타
- 하루종일 수련만 하고, 먹고, 자고, 싸우는게 전부라 일당 중에서도 가장 놀고먹는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조로는 의외로 '파수꾼'과 '불침번' 역할도 자주 맡는다. 워터 세븐 편에서 일당이 밖으로 나간동안 배에 있던 사람이 조로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보통 밀짚모자 일당이 배를 비우면 혼자 배에 남아 지키는 사람은 어차피 새 섬에 그다지 흥미가 없는 조로일 가능성이 높다. 조로의 날카로운 감각과 전투력이 파수꾼에 적합해서도 있지만, 심각한 길치라서 배 밖으로 보내면 혼자 길을 잃는 탓에 배에서 못 내리게 하는 이유도 있다.
- 선장 몽키 D. 루피처럼 여색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135] 손오공처럼 성관련 개념이나 지식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본인이 그런 쪽에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없을 뿐이다.[136] 일당에 합류한 이후 나미에게 껄떡대는 상디를 질색했던 것을 보면 여자를 꼬시거나 끼고 다니는 행위 자체를 경박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137]
[1] 유독 적과 상대할 때는 트래시 토크로 도발하거나 조롱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보통은 상대의 외양이나 특징과 뒤틀린 정신머리를 비꼬지만, 상대하는 적이 자신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면 담아두었다가 쓰러뜨린 이후에 그대로 돌려주는 경우가 많다. Mr.1에게 일개 삼류 검사라고 조롱당하나 역으로 조로는 그를 '크로커다일의 꼭두각시'라고 조롱했고, 피카 같은 경우는 목소리를 놀리며 여성의 역할인 소프라노라고 조롱했다.[2] 종종 적들이 내뱉는 말에도 일일이 대답해주는 의외의 면도 있다. 일례로 쓰러진 파울리의 해고 통지를 들은 카쿠가 킬러는 다른 일 찾기 힘들다고 농담하니 동물원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전에는 Mr.1이 조로가 생사를 오가는 격렬한 전투 끝에 기어코 그 어떤 검사도 베지 못한 자신의 강철 몸을 벤 것에 감탄하면서 쓰러지기 직전에 다음에는 다이아몬드도 베어 버릴 것이냐고 묻자 그렇게 아까운 짓을 왜 하냐고 우문현답하는 모습도 보여준다.[3] 밀짚모자 일당에 들어오기 전에는 다른 사람도 한 번 약속하면 자신처럼 하늘이 무너져도 지킬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순진한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쉘즈 타운에서 루피를 만나지 못했다면 허망하게 목숨을 잃을 뻔했다.[4] 쉘즈 타운을 떠난 뒤 헤르메포 이름을 깔끔하게 까먹어서 워터 세븐에서 다시 만났을 때 아버지 덕에 거만 떨던 바보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누군지 떠올렸다.[5] 땅에 떨어진 리카의 주먹밥을 먹고 맛있었다고 전해달라고 한 것을 루피가 내심 마음에 들어하여 계기가 됐다.[6] 이 주먹밥은 리카가 요리를 할 줄 몰라 달달하면 맛있을 거라 생각하고 설탕으로 범벅이 되어 달기만한 맛없는 주먹밥이라 헤르메포가 한입 먹고는 질색을 하곤 땅바닥에 버리곤 그대로 짓밟아버렸다. 참고로 조로는 싫어하는 음식이 단 음식인 초콜렛인데 싫다는 내색 없이 설탕 범벅 주먹밥을 리카의 호의 만으로 먹어치웠다. 당장 루피도 헤르메포가 짓밟은 주먹밥을 조로가 억지로 먹겠다 하자 '너 저거 먹으면 배탈난다?'며 말렸고 흙과 먼지로 뒤덮히고 달기까지한 괴식을 힘겹게 씹는 조로를 보고 '그러게 왜 먹었냐?' 어이 없어 할 정도였다.[7] 똑같이 말수가 적고 진지한 성격인 '죽음의 외과의' 트라팔가 로와 연회를 대하는 태도는 완전히 다르다. 펑크 하자드에서 로는 돈키호테 패밀리에서 추격자가 온다면서 빨리 떠날 것을 재촉했지만, 조로는 그 사이에 G-5 해병들과 탱커에서 술을 꺼내고 있었다.[8] 2년 후에는 웃는 모습이 거의 안나오는 조로지만 술이 들어가면 잘 웃는다. 주사일 수도...[9] 그리고 자신이 대신하겠다고 나서는 상디를 기절시켜 막았다. 모든 일이 끝난 다음에는 상디에게 "아무 일도 없었다"라고 말해 동료들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10] 현실적으로 피를 리터 단위로 흘리면 쇼크사한다.[11] 적으로부터 발목과 발을 꿰뚫린 상태였기 때문에 다리를 다쳤다는게 거짓은 아니다. 그렇지만 후반부 일당이 다시 모두 모였을 때에는 잘만 걸어다녀서 조로가 엄살이었냐고 화를 냈다.[12] 이때 애니에서는 안드러났지만 원작에서는 두건을 쓸 때 얼굴에 핏대까지 세웠다.[13] 폭폭 열매의 능력자 Mr.5가 날린 폭발하는 코딱지를 베고는 검에 코딱지가 닿았다고 질색했고, 소소 열매 모델 기린의 능력자 카쿠의 괴상한 모습과 행동에 전투 중에도 일일이 태클을 걸면서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드레스로자 편에서는 피카의 특이한 목소리를 비웃는 루피를 타박하면서도 차마 참지 못해 폭소하기도 하면서 개그씬을 연출했다.[14] 원피스 RED에 수록된 캐릭터 성격 그래프에서 조로의 모험심은 나미와 같고 호기심이 나미보다 딱 1 더 높다.[15] 상디가 환호성까지 지르며 다이빙을 하는걸 보고 바보냐며 어이없어 했지만 다음 컷 구석에 조로도 다이빙을 하는 것이 아주 작게 그려져있다.[16] 심지어 목청까지 가다듬는 등 나름 진지하게 준비했다. 애니메이션에선 나무와 정면충돌할 뻔한 나미가 로빈 덕에 위기를 모면하자 타잔 소리를 안 내니까 그런거라고 타박한다.[17] 이때 서로 원수처럼 여기던 상디도 같이 했다.[18] 녹 업 스트림을 타고 하늘섬으로 가기 위해서 마시라랑 쇼조가 고잉메리호를 플라잉모델로 만들어줬는데 나미는 불안하다고 하자 이에 동감이라고 하고서 불안한 이유가 닭보다는 비둘기가 더 잘 날것 같다는 엉뚱한 면모도 보여준다.[19] 이에 대한 반응은 쵸파 "야만인", 나미 "저질", 상디 "미역대가리", 루피 "삼검류".[20] 이외에도 TVA 오리지널 에피소드 '출격! 제니 해적단 편'에서 염소에 정박했을 때 자신을 쏘려던 제니 영감을 제압해서 멤버들에게 노인 공경도 모르는 천하에 몹쓸 놈 취급당했고 쵸파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또한 극장판 데드 엔드의 모험에서는 해적을 잡아 현상금을 벌어 '비엘라' 영감이 먹을 약을 사려고 고잉 메리 호에 밀항한 '오소리'를 꼬마인 줄 모르고 총을 가지고 있었다지만 거칠게 제압해서 역시나 동료들에게 아이에게도 인정사정 없는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라고 까였다. 이후 오소리가 가스파데의 배를 폭파시키려고 대피하지 않은 비엘라 영감을 구하겠다고 땡깡을 부렸을 때도 곧장 기절시켜서 쵸파에게 '여자애를 때리면 어떡하냐'는 질책을 받았다. 조로 입장에서는 억울한 것이 이때까지 그저 꼬마인 줄 알았지 여자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고 여자아이였어도 총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조로의 행동에 잘못은 없다는 식으로 나미가 두둔하긴 한다.[21] 대표적으로 스카이피아에서 조로에게 너 길치인 거 지겹다고 직설적으로 말했고, 스릴러 바크에서는 안갯속에서 길을 잃어 백골로 부활한 브룩에게 "멍청하네. 조로 같은 녀석이구나."라고 말했다.[22] 이 아이디어를 제공한 실버즈 레일리도 직접적으로 조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둔해 보이는 녀석이 한 명 있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다른 동료들은 곧바로 메시지를 해독하고 수련에 돌입한 동안 조로 혼자 "루피는 이런 짓을 할 녀석이 아냐. 레일리가 함께 있다는 건 이 녀석의 사주. 틀림없이 뭔가 있어."라고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여담으로 개그 스핀오프 원피스 파티에는 조로가 결국 메시지를 해독하지 못해서 샤본디 제도에 왔다가 바솔로뮤 쿠마에게 다시 스파다우 왕국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는 짤막한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다. 참고로 이 만화는 작가가 콘티 단계에서 검수하는 작품이다. 이 꽁트가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작가가 조로라면 이런 행동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인정한 것이다.[23] 출처: 55권 SBS.[24] 그래서 드레스로자 공방전에서 사이가 사랑의 힘으로 라오 G를 상대로 선보인 팔충권의 오의 추룡 송곳못을 보고 그 위력에 감탄하면서 팔보수군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기억해둬야겠다고 경계했다.[25] 이 때문에 밀짚모자 일당 중 가장 해적과 동떨어진 성향임을 작중에서 자주 드러낸다. 천룡인을 베어버리려다가 보니의 잔꾀로 천룡인이 철수한 이후 총을 맞고 쓰러진 민간인을 병원으로 옮겨주는 모습을 보며 보니가 대놓고 '해적 맞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며 본인도 루피가 아니었다면 애초에 해적이 될 이유가 하등 없다. 그가 대검호와 해적왕의 오른팔이라는 친구와 선장의 약속 때문에 해적을 하는 것이라는게 자주 드러나는 성향의 인물이다.[26] 직후 히요리에게서 모든 사정을 듣고선 모든 분노를 토노야스의 죽음을 '진짜로 비웃고 있는' 오로치에게 향해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720 번뇌봉을 날렸다 .[27] 처음에는 사정을 몰라서 "왜 너는 얌전히 잠입하질 못해!!"라고 설교했지만, 루피가 "그치만 이 자식들 팥죽을 흩뿌리고 다녔다고!!"라고 항변하자 "팥죽을?! 그럼 벨 수밖에 없군!!!"라고 함께 분노했다.[28] 알라바스타 왕국에서 크로커다일의 함정에 빠져 익사할 뻔했을 때도 루피의 명령만 아니었다면 물에 빠진 스모커를 냅두려고 했다.[29] 출처 : 원작 943화.[30] 의외로 상디처럼 여성을 보호의 대상으로 보는 듯한 언행을 보인 적이 꽤 있다. 나미와 처음 만났을 때도 여자 1명을 상대로 몇이나 달려드냐고 버기 해적단의 조무래기들을 제압했고, 스카이피아에서는 '갓' 에넬의 전격을 맞고 혼절한 로빈을 품에 안으면서 "여자다!"라고 일갈했다. 참고로 조로는 이때 로빈을 완전히 동료로 생각하지도 않았다.[31] 기사도 정신에 입각해 여성에게 절대로 손을 대지 못하는 상디와 경우가 다르다. 최대한 상처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여성을 상대로 힘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별 거부감이 없다. 위스크 피크에서 검을 들고 있는데 굳이 미스 먼데이를 아이언 클로로 제압하거나 미스 웬즈데이는 Mr.9를 던져서 무력화시킨 것이 좋은 예다. 로그 타운에서 만난 타시기도 무장해제 시키는 선에서 끝냈다. 그 행동이 타시기의 역린을 건드렸지만 말이다. 위스키 피크에서 바로크 워크스의 밀리언즈를 상대할 때도 남자들은 그냥 벴지만 여자들은 함정에 빠트리거나 기절시키는 정도로 그쳤다. 극장판 원피스 필름 Z에서는 아인을 상대로 검을 빼들고 달려들기는 했지만 이 경우도 마지막에 칼등으로 쳤다. 지금까지 조로가 휘두른 칼에 피를 본 여성은 뺨에 작은 생채기가 생긴 모네밖에 없다.[32] 출처: 6권 SBS.[33] 다만 이는 원피스 스페셜 1000권 오다의 오피셜로 2부 시점에서 완전히 나았다.[34] 현실 기준으로도 큰 편이다.[35] 출처: 원피스 RED.[36] 쵸파는 태생이 순록이라 인간의 감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로의 센스는 절망적인 레벨(...)[37] TVA에서는 두건 색깔이 검녹색인데 원작에서는 그냥 흑색이다. 나미의 문신이 TVA에서는 파랑색이지만 사실 검은색인 것과 같은 이치다.[38] 출처: 25권 SBS.[39] 상디는 아예 조로를 그냥 복대라고 부르기도 한다.[40] 이 항목 최상단 이미지를 보라. 사실 1부에서는 이 부분을 굉장히 애매하게 묘사해서 무슨 자석 복대도 아니고 검 세자루가 그냥 붙어 있는 경우가 대단히 많았다.[41] 청색 파도무늬 반팔 남방(코코야시 마을), 원작:백색 민소매/애니:군청색 민소매(스카이피아), 황색 재킷(에니에스 로비), 적백 줄무늬 난방(샤본디 제도) 등.[42] 중간에 드레스로자에서는 드레스 코드에 맞춰 가짜 수염에 양복을 입었고, 모코모 공국에서 오랜만에 1부 때 복장을 그대로 입었다.[43] 출처: 56권 SBS.[44] 출처: 91권 SBS.[45] 레일리가 안경을 벗은 수준으로 거의 빼닮았다.[46] 출처: 원피스 YELLOW.[47] 대표적인 예로 오니가시마 결전에선 샬롯 링링, 카이도를 상대로 삼선장, 킬러와 함께 싸우던 중 빅맘과 카이도의 합동 공격으로 리타이어 직전까지 갔다가 싸움에서 물러난 후 상디에게 보호를 받으며 그냥 잤다. 이때 조로와 상디는 백수 해적단의 한복판에 있음에도 자신이 싸울 수 없음 + 상디의 강함을 믿어 상디가 자신을 데리고 고생하는 동안 아주 푹 주무시고 계셨다...[48] 출처: 74권 SBS.[49] 당연히 직후 화를 낸 나미한테 꿀밤을 한 대 맞고 나가떨어졌다. 역으로 으르렁대긴 했지만, 오히려 나미 쪽의 포스가 더 강했던 탓에...[50] 당연히 둘의 철학을 바로 옆에서 듣고 있었던 나미의 반응은 "어디서 개똥철학을 지껄여!"(...)[51] 조로와 루피 모두 좋아하는 음식을 남에게 베풀겠다는, 군림하는 영웅이 아닌 남과 더불어 사는 영웅을 추구한다는 대유이기도 하다.[52] 출처: 원작 499화.[53] 출처: 원작 230화.[54] 여기에 대해 조로는 "네가 할 말이냐!!"라며 버럭 화를 냈지만, 사실 두 사람의 차이를 생각하면 루피야말로 그런 반론을 들을 이유가 없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루피도 방향감각이 살짝 이상하긴 해도 조로에 비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이기 때문.[55] TVA SP '에피소드 오브 루피 : 핸드 아일랜드 대모험'에서는 검을 구경하기 위해 도검상을 찾는데 마을의 상점가가 아닌 어느 숲을 헤메고 있었다.[56] 그래도 이 때는 어쨌거나 자력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기라도 했으니 차라리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뒤이어 도착한 상디가 자기보다 먼저 도착한 조로를 보고 놀라 "마리모 이 자식, 어떻게 나보다 먼저?!!"라고 크게 놀랐다. 이에 조로 왈 "어어 너 좀 늦었다? 헤매다 왔냐?"[57] 루피 "바보!!!", 우솝 "바보야!!! 안돼!!", 상디 "바보 마리모!!!", 쵸파 "마리모 바보."[58] 이 때 애니판에서는 저 말에 빡친 조로가 일행들과 싸울 때 상디가 주먹으로 조로를 때리고 있는 설정붕괴가 일어났다. 개그씬이라서 크게 부각은 안 됐지만.[59] 평소에 생각없고 항상 웃기만 하며 모든 쉽게 넘겨버리는 그 루피 마저도 조로가 혼자 움직이려하면 저렇게 패서 말릴정도로 조로의 길치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60] 그런데 납치당한 케이미가 우연히 1번 GR에 있는 휴먼숍에 팔려서 결과적으로 제때 합류할 수 있었다. 1번 GR도 딱 봐도 위험한 부랑자 패거리에게 길을 물어가며 겨우 도착했다. TVA에서는 이 과정이 조금 더 길게 묘사했는데 부랑자 패거리가 제대로 길을 알려줬는데 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다시 만났다. 이때 적반하장으로 너희들이 제대로 안 가르쳐줬잖아!라고 성을 냈다.[61] 이를 보고 우솝은 아예 연구대상이라며 대놓고 꼽을 줬다.[62] 이 때 동강나서 떠오른 해적선 안에서 조로에게 베여 쓰러진 해적들이 우리한테 무슨 원한이 있어서 이런 짓을 하냐며 원망의 말을 퍼붓자 조로는 나를 태워버린 너희의 불운을 원망하라며 멋진 발언을 하다가, 정작 그 대사 제일 마지막에는 "후우... 배를... 잘못 탔다!!!"라는 어이없는 결론으로 끝내버린다. 한편으로는 심심해서 돈 클리크의 배를 두동강낸 미호크가 연상되는 장면.[63] 이를 반영해 애니메이션에서 자기가 1등이라고 자랑할 때 유독 1등이라는 단어에 악센트가 들어간다.[64] 계속 샤본디 제도를 향해 움직이는 비브르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도 페로나가 길 안내를 해줘야 했다. 그 루피조차도 비브르 카드 하나로 여인섬이나 임펠 다운에서 헤매지 않고 돌아다녔는데...[65] 심지어 독가스 시노쿠니가 연구소에 퍼졌을 때도 도망치다가 길을 잘못 들어 시노쿠니 코앞에까지 도달했을 정도다. 이 때 타시기를 업고 있지 않았다면 다른 일행들과 떨어져 혼자만 시노쿠니에 파묻혔을 것이다.[66] 원작에서는 그나마(?) 사우전드 써니 호가 있는 곳과 정반대로 달려간 정도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분명 옆에서 위커가 길을 가르쳐주는데도 계단을 오르다가 갑자기 내려가고 뜬금없이 길을 역주행하는 등 놀라운 방향감각을 선보여서 위커에게 바보에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길치라는 디스를 당했다. 오죽 답답했으면 애니메이션에서 위커가 조로의 죽빵과 갈비뼈를 수차례 때릴 정도다.[67] 다른 동료들과 함께 즈니샤의 다친 다리에 붕대를 감기 위해서 밍크족들이 탈 곤돌라를 만드는 데 필요한 나무를 베고 있었는데 혼자 이상한 데서 벌목하다가 뒤늦게 낙오된 걸 자각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지나가던 로에게 들켰다. 이에 로 왈, "반대다. 사라진 건 네 쪽이지. 조로야. 너, 혹시 터무니없는 길치냐?". 캐럿은 대놓고 우우거리며 미아 검사라고 야유했다. 이를 들은 조로가 발끈해서 "시끄러워. 이 정도 내가 혼자서 옮겨주마. 그럼 불만은 없잖아."라고 말했지만 로에게 "시간낭비야, 또 미아가 되면 답이 없어."라고 2차 팩폭을 당했다. 그리고 '섐블즈'를 통해 길을 잃지 않고 제대로 공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나중에 두고보자며 이를 가는 조로는 덤.[68] 출처 : 원작 130화.[69] 애니에서는 처음에는 오른쪽이라고 하고서 왼쪽으로 갔다.[70]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에서 바로 눈 앞에 있는 써니 호가 있는데 이상한 방향으로 꺾을 정도이다.[71] 북쪽으로 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계속 위쪽을 찾다가 아르바나에서 가장 높은 시계탑을 올랐다. 이에 상디 왈 "북쪽이랑 위랑은 전혀 다르잖아?!!"[72] 그래서 동료들이 혼자서 태연하게 잘못된 길을 개척하고 있는 조로를 찾아 헤매는 악순환이 무한 반복된다. 자존심 때문에 애써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건지 진심으로 모르는건지, 본인이 길치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니까 동료들이 아무리 지적해도 "길을 잃어버리긴 누가 잃어버려! 내가 어린애냐!" 혹은 "너 때문에 길을 잃었잖아!"라고 버럭 화를 내면서 멋대로 전진한다. 물론 그렇게 나가고 나서 자력으로 돌아온 적은 손을 꼽기 힘들 정도로 적다. 단체로 행동할 때 동료 등 보고 따라가는 건 제대로 되는 게 다행.[73] 조로는 사우스 버드를 알고 있었다. 자야에서 언제나 남쪽을 바라본다는 사우스 버드의 습성을 분명히 들었고, 동료들과 함께 밤새도록 찾아다니기까지 했다. 게다가 보물 찾기를 시작했던 시점은 스카이피아를 방문한지 하루 지났을 때다.[74] 원작에서는 '똑바로... 가고 있었다.'라고 일부만 해당되는 반어법 내레이션을 사용했고, 애니메이션에서는 내레이션이 '그들은 똑바로 남쪽으로, 똑바로..'라고 하는 장면에서 위 그림이 나오는데, 결국 말을 잇지 못한다.[75] 우솝이 쿠로네코 해적단을 막는답시고 비탈길에 기름칠을 했는데 굽 있는 구두를 신고 다니는 나미가 발을 헛디뎌 기름칠이 되어있는 비탈길에 넘어졌고, 넘어지는 순간 조로를 붙잡아 버려서 같이 넘어지게 되었다. 나미는 이후 점프를 이용해 어떻게든 빠져 나오고 배에 있는 보석을 지키기 위해 먼저 갔지만 조로는 계속 미끄러지는 바람에 가장 늦게 출발했다.[76] 그냥 길 가다가 아무 상점에나 들어간 것일 수도 있다. 로그 타운은 상당히 넓은 도시라서 무기 상점이 하나가 아닐테니 그 중 하나만 적당히 들어가면 되니까.[77] 물론, 평소 조로의 절망적인 방향감각을 고려하자면 상술한 사례들은 그저 조로가 평소처럼 헤메다가 운 좋게 목적지에 도달한것 뿐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78] 이때문에 출구에서 미리 대기타고 있던 해군이나 조로 일행을 뒤쫒던 해군 모두가 출구에서 자기들끼리만 만나 버리는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79] 심지어 어지간하면 동료들 잘 안 말리는 로빈도 웃으면서 남아 있으라고 꼽줬다. 평소에 으르렁거리는 상디조차 시비를 거는게 아닌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말리기도...[80] 이후 정식 출시되었을 때는 해당 기믹이 사라졌다. 지나칠 정도로 편의성을 해칠 것을 우려한 듯. 안그래도 이동 속도가 굼벵이 수준이라서 말이 많은 게임인데, 맵 크기까지 상당히 방대한 편이다보니 실제로 나왔으면 욕을 엄청 먹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상디의 기사도 정신을 쓸데없이 구현하려는 고집을 부리다가 비난만 들은 사례가 있었을 정도로, 원작 설정에 지나치게 집착을 하는 제작 방식을 안 좋게 보는 유저들이 많다.[81] 이러한 점은 자신의 꿈을 위해 싸운다 죽는다면 그 역시 좋다고 생각하는 루피와 똑같다.[82] Mr.1에게 처참하게 당하는 와중에도 등을 보일 수는 없다며 필사적으로 자세를 고칠 정도이다.[83] 반면 당시 자신의 야망을 억누르고 있었던 상디는 마치 자신에게 말하는 것처럼 "죽을 정도였으면 야망을 버렸어야지!! 간단하잖아!!! 야망을 버리는 것 정도는!!!"라고 외쳤다.[84] 그래서 '여우불' 킨에몬의 '화염 가르기'를 성공적으로 익혔을 때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85] 겨울섬인 드럼섬에서 적당한(?) 근육 트레이닝은 질렸다며 냉수마찰을 한답시고 강에 뛰어들어 한중 수영을 감행했다. 카루는 이런 조로를 구하려고 같이 강에 뛰어들었다가 혼자 얼어붙어버렸고 이 사실을 쵸파가 통역해 알려주는 바람에 나미가 조로를 팼다.[86] TVA 505화에서 정상전쟁에서 에이스를 잃고 낙담한 루피가 동료들을 떠올렸을 때 조로는 땀을 뻘뻘 흘리며 훈련하는 모습이었다.[87] 밀짚모자 일당 중에서 이렇게 훈련하는 장면이 나오는 사람은 조로밖에 없다. 사우전드 써니 호의 체력단련실을 사용하는 사람 역시 조로뿐이다. 애니메이션 10기 오프닝 Share The World에서는 아예 누워 자면서 트레이닝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같은 괴물 3인방 중에서 루피는 조로처럼 호승심이 강하지만 평소에 딱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상디는 아예 자신을 요리사로 정의해서 전투원으로서의 성향이 옅을 뿐만 아니라 싸움을 어디까지나 난국을 해결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이 두 사람이 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신기술들을 들고 나타난다는 것은 독자들에게 보이지 않는 훈련 시간이 있다는 뜻이다. 다만 루피는 즉석에서 기술을 만들기도 한다.[88] 쵸파 "움직이지 말라고 감아둔 거라구."[89] 스카이피아에서 칼로 스튜에 넣을 구운 돌을 들고 있으라고 시켰을 때 내 칼은 이런 일을 위해 있는 게 아니라고 불평했지만 결국 잠자코 따랐다.[90] 위스키 피크에선 나미가 비비를 구해주는 대가로 보수를 달라고 이가람과 협상하면서 방금까지 자기를 죽이려고 한 비비를 구해야 했는데, 이때 나미가 로그 타운에서 돈 빌린 걸 빌미로 잡고 "넌 약속 하나도 못 지켜?"라며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조로는 비비를 구하러 가면서 넌 절대 편히 못 죽을 거라고 나미를 저주한다. 물론 이에 그녀는 어차피 자기는 지옥에 떨어질 거라며 덤덤하게 받아친다.[91] 출처 : 23권 SBS.[92] 그렇다고 로브 루치처럼 살인 중독자라거나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카이도처럼 폭력을 찬양하고 승자만이 정의라는 힘의 논리를 추종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약자를 향한 상냥함 또한 가지고 있다.[93] 추가로 설명하자면 조로는 미호크를 뛰어넘는 대검호가 되는것을 목표로 하기에 성장을 위한 전투를 즐기는편이다. 그렇기에 전투를 할 필요가 없다면 굳이 전투광적인 면모를 보이지 않는 것.[94] 게다가 이 경기를 구경한다고 톤타타 족한테 들었던 SOP 작전을 일당한테 알려준다는 것을 까먹었다, 심지어 경기가 나오는 TV 앞에서 제일 신나서 구경할 정도.[95]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에선 조로와 잇쇼의 싸움이 성사되었다.[96] 루피도 그렇지만 이 두 사람은 이길 수 없는 상대라면 반드시 승부를 낼 필요가 없다는 전제하에 도주하기도 한다. 스카이피아에서 노라를 조우했을 때 가장 먼저 도망쳐야 겠다고 말한 사람이 조로다. 또한 라분과의 첫 만남에서 대포와 주먹을 날려 심기를 거스른 루피를 보고 눈물까지 흘리며 기겁하는 현재로서는 상상도 못 할 모습을 보여줬다. 샤본디 제도에서 '일당 완전 붕괴'를 맛보고 각자 2년 동안 실력을 연마한 이후로는 태도가 다소 바뀌었지만.[97] 루피는 동료들의 전투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일당을 쪼갤 일이 있으면 무조건 자신 다음으로 싸움에 능한 조로나 상디에게 임시 리더직을 맡긴다.[98] 원피스 RED에 수록된 캐릭터 성격 그래프에서 조로의 노련함 수치는 밀짚모자 일당의 조커라고 할 수 있는 상디와 같은 3이다.[99] 조로의 대책 덕분에 비비가 우솝으로 변한 Mr.2 봉쿠레에게 붙잡히지 않고 도주할 수 있었다.[100] 실제로 조로의 예상대로 겟코 모리아는 굳이 싸울 필요가 없다면 루피를 계속 피해다니며 시간을 끌었다. 하필 '폭군' 바솔로뮤 쿠마의 도발 때문에 모리아가 생각을 바꿔서 그렇지 쿠마가 없었다면 조로의 의견대로 일당이 오즈를 쓰러뜨리고 루피만 그림자를 되찾은 후에 모리아를 찾아다니는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101] 우솝 등 다른 동료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일당의 XX라고 간혹 말한다. 로빈도 '밀짚모자 일당의 고고학자'라고 말한 적은 없지만 자신을 고고학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102] 좌측 위부터 시계 방향 순서대로 로저 해적단의 실버즈 레일리, 빨간머리 해적단의 벤 베크맨, 백수 해적단의 킹, 빅 맘 해적단의 샬롯 카타쿠리, 키드 해적단의 킬러, 흰 수염 해적단의 마르코, 혁명군의 사보, 검은 수염 해적단의 시류, 밀짚모자 일당의 롤로노아 조로, 하트 해적단의 베포.[103] 출처: 원작 723화. 바르톨로메오가 낸 소문이다.[104] 비슷한 시기에 '낙원'을 완주하고 샤본디 제도에 집결한 억대의 루키 11명에 정상전쟁 이후 새로운 사황으로 등극한 마샬 D. 티치를 묶어서 부르는 말이 '최악의 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레스로자와 토트랜드에서 루피(15억), 징베(4억 3,800만), 상디(3억 3,000만), 조로(3억 2,000만), 우솝(2억), 로빈(1억 3,000만)과 같이 일당의 선원 절반 이상이 억이 넘는 현상금이 걸린 수배범 집단이 되어버렸지만, 일당 중 과거 억대 초신성 루키에 루피와 조로밖에 없었고, 이 두 사람 다음으로 높은 현상금으로 측정된 로빈의 당시 현상금 금액은 8,000만 베리였다.[105] 직책에 따른 상하관계가 있다면 공식적인 부선장이 없기 때문에 항해사인 나미가 부선장을 겸하는 것이 적절하기는 하다. 굳이 구분하자면, 조직 내 기강을 포함한 전술 참모인 갑판장은 조로, 항해를 포함한 생활 참모인 항해장은 나미라고 볼 수 있다.[106] 주로 루피가 조로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거나 무모한 행동을 저지르기 일쑤이다. 아니면 루피의 일방적이고 터무니없는 오해던지. 예를 들어 위스키 피크에서 뒤늦게 일어나서 조로에게 떡이 된 바로크 워크스의 현상금 사냥꾼들을 보고 격분해서 조로에게 달려들었다. 조로가 사정을 설명했지만 "거짓말! 적이 밥을 먹여줄 리가 있냐?"라고 일갈하며 듣는 척도 안 했다. 결국 뿔이 난 조로가 설득을 포기하고 "바보 같은 자식!! 그렇다면 나도 진심으로 나가지!"라고 말하면서 루피와 몸싸움을 이어갔다.[107] 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이 선장으로 인정한 사나이를 충성스럽게 보좌하는 이 모습은 로저 해적단의 부선장이었던 실버즈 레일리와 비슷하다.[108] 그래서 루피가 돌발 행동을 저지르면 눈이 휘둥그레지는 다른 동료들과 달리 혼자 가만히 팔짱을 끼거나 눈을 감는 식으로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등 아무런 말 없이 지지하고 신뢰한다. 사실 잘 보면 루피가 바로크 워크스와의 싸움이 끝나고 영입한 동료들, 그러니까 한 조직에 속한 적이 있어 위계질서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는 니코 로빈, 프랑키, 브룩, 징베가 들어오기 전까지 손발을 맞추었던 동료들 중에서 진정으로 루피를 선장으로 우대했던 것은 루피의 양날개이자 함께 괴물 3인방을 구성하는 조로와 상디 단 두 사람뿐이었다. 사실 이 둘도 엄연히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도장, 레스토랑 주방 출신이기 때문에 이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109] 반대로 우솝은 아무리 선장 명령이라도 그렇지 걔를 혼자 놔두고 오냐고 반발했다가 상디에게 저지당한다.[110] 레인 베이스에서 루피의 지시에 따라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일동을 체포하려고 벼르고 있었던 스모커를 물에서 건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뭐?! 저건 적이야. 내버려 둬"라고 말했지만, 결국에는 능력자라서 내버려두면 죽는다는 루피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따랐다. 그래서 왜 자신을 구했냐고 따지는 스모커에게 자신은 선장의 명령을 들은 것 뿐이니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111] 루피는 비웃음을 사더라도 높은 곳을 향하다 보면 주먹을 내지 말아야 할 싸움도 있는 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로 베라미 해적단을 상대하지 마라고 지시했고, 조로는 선장의 명령도 명령이었지만 본인 역시 "동정밖에 안 남는 싸움은 괴롭기만 할 뿐"이라고 생각해서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조로는 이때 자신이 '당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선장의 목표인 해적왕 만큼이나 원대한 야망을 품은 조로가 베라미를 상대하면 자기 자신의 가치만 떨어지는 피래미로 판단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112] 일례로 스카이피아에서 루피가 '서쪽으로'라는 쪽지를 보내자 "자이언트 잭을 서쪽으로 쓰러뜨려라"라고 명령했다는 것과 쓰러지는 넝쿨을 타고 에넬의 맥심까지 날아갈 계획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제일 먼저 몸을 움직였다.[113] 조로가 루피의 이러한 지시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레인 베이스에서 적인 스모커를 구하라고 했을 때가 유일하다. 그리고 이때도 어쨌든 자신의 '선장'인 루피의 부탁에 기꺼이 응했다.[114] 사적으로 루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동료는 우솝이나 토니토니 쵸파다. 그러나 어인섬에서 나온 영웅 문답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루피와 해적관이 완벽하게 동일한 선원은 조로밖에 없다. 루피에게 해적이란 고기가 있다면 그 고기로 잔치를 벌이는 사람이고, 조로에게 해적이란 술이 있다면 그 술을 마시는 사람이다.[115] 조로 왈 "네가 날려버리는 통에 미처 베지 못했군."[116] 이는 꿈이 세계 최강의 대검호에서 해적왕의 동료인 세계 최강의 대검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루피가 했던 말인 "해적왕의 동료라면 그 정도 해주지 않으면 곤란하니까"라는 말을 기억하고 미호크에게 패한 후 자신이 세계 최강의 대검호가 되주지 않으면 네가 곤란하겠지? 라고 하면서 반드시 해적왕의 동료인 세계 최강의 대검호가 될 것을 약속했다. 패왕색을 각성하자 왕(정점)을 노리냐는 킹의 물음에 선장(루피)과의 약속이라고 답한다. 쿠이나에게 했던 맹세 외에도 루피에게 했던 약속도 같은 무게를 차지하는 것.[117] "미련퉁이 녀석. 너 같은 사내가 자존심을 버릴 때는 반드시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나오는 법이지."[118] 미호크가 돌아오기 이전에는 다른 동료들처럼 정상전쟁에서 루피가 형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아 어떻게든 샤본디 제도로 돌아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과정에서 '루피 넌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남자'라고 말하기도 했다.[더빙:] ''그게 선장의 무게야. 견뎌내라. 앞장 선 네가 흔들리면 우리는 누구를 믿고 따라가겠어. (구 한국판 애니메이션 236화 대사)''[120] 펑크 하자드에서 루피가 시저 클라운에게 한 번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심했었다'며 목숨 빼앗겨도 만사 끝장이라구"라며 "야, 루피──! 정신 똑바로 차려. 이제부터라구, '신세계'는!"라고 일갈했다. 이는 예티 쿨 브라더스가 쏜 수면탄에 당했던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121] 니코 로빈이 결국 적이었다고 단정 지은 것이 아니고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미가 마치 정말 로빈이 적이라는 소리 같다고 반발했을 때 "난 어느 쪽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믿는 것도, 의심하는 것도 어느 쪽으로든 조금만 기울어져도 사건의 진상이 그 반대로 나타났을 때 다음 순간의 대처가 늦어지게 되는 법이니까." 라고 했다. 그리고 이후 로빈을 붙잡아 직접 사정을 묻는다는 루피의 결정에 군말없이 따랐고 배신의 전말을 알게 된 다음에는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구만. 당장 배를 띄워서 로빈을 쫓아가자."고 말하는 루피에게 "그 수밖에 없군"이라며 동조했다.[122] 당시 우솝도 내심 자기가 복귀하겠다고 말하면 다들 다시 환영해 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예행 연습을 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사과 연습은 하지 않았다. 사실 이때 루피를 잘 보면 당장 데리러 가자고 말을 꺼냈음에도, 어딘가 찔리는 구석이 있는 것처럼 조로가 입을 열기 전부터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다시 말해 우솝의 복귀에 문제가 없다고 여겼던 나미와 쵸파와 달리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애초에 루피는 조로가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에게 처참하게 당하는 와중에도 이를 악물고 지켜만 봤을 정도로 '결투'가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안다. 정리하자면 이때 루피는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정을 이기지 못해 그릇된 판단을 내린 것이다.[123] 다시 말해서 일당으로 돌아오고 싶다면 어영부영 넘어갈 생각을 하지 말고 확실하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 관점에 따라서는 조로가 우솝의 복귀를 반대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조로 본인도 "그 머저리가 돌아오려고 마음먹은 건 바람직한 일이지"라고 말하며 우솝의 복귀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라는 걸 분명하게 보여줬다. 애초에 우솝과 조로는 서로를 챙겨주고 이해하는 관계였다. 게다가 조로는 "우솝의 첫마디가 사죄라면 OK, 그 이외의 말이라면 돌아올 장소가 없다" 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막상 우솝이 사과를 하기 전까지의 말들은 애써 들리지 않는다고 무시했다.[124] 사실 우솝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 사람도 상디인데, 막상 상디는 조로가 입을 열기 전까지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에 조로의 말에 힘을 실어주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가만히 있었다는 점에서 상디의 (조로와 같은 생각이지만 동료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상냥함을 엿볼 수 있다.[125] 이는 조로가 두번째로 동료에게 살기를 내뿜은 장면이다. 첫번째는 이스트 블루에서 당시 아론 일당의 간부였던 나미가 배신했을 때로, 우솝은 지금 바닷속에 있다고 말하자 즉각 칼을 꺼내 진심으로 베려고 했었다. 다행히 상디가 이를 저지하여 베지는 못했다.[126] 우솝은 오롯이 자신의 의사로 배에서 내린 데다가 그 직후 '전' 선장에게 해적선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결투까지 신청했다. 이는 단순히 울컥해서 벌인 일이라고 넘어갈 수가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해적에게 해적단을 떠나는 것만큼 중요한 문제가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로 함부로 언급해서는 안 될 말이라는 것. 그리고 이는 또한 선장인 루피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말다툼을 벌이다가 순간 평정을 잃고 우솝에게 "그렇게 불만이면 일당에서 나가라"라고 말하려고 했던 루피를 괜히 상디가 걷어차면서 "이 멍청아!!! 너 임마 지금 무슨 소릴 하려는 거야!!! 머리 좀 식혀라!!!(더빙: 그런 말을 입에 올리다니, 너 정신 나갔냐?)"고 일갈한 것이 아니었다.[127] 조로의 대사는 관점에 따라서 뉘앙스가 달라지는데, 예를 들면 이렇다.
우솝이 만약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섬에 버려두고 가겠다는 발언: 원작에서는 이 이상의 장면이 없기에 진짜로 그렇게 할 생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만 애니메이션에선 섬을 떠나기 전에 손을 떠는 장면을 보여 조로가 우솝에 대한 여러 생각(우솝은 정녕 오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초조함, 혹은 그저 자존심 탓에 마지막 기회를 포기하는 우솝에 대한 분노)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존심을 못 버리고 허튼소리만 하는 우솝의 말을 안 들린다고 하는 부분: 사죄 전에는 못 돌아온다는 거부의사 + 조로 나름의 배려와 동료애 (조로 자신이 ‘우솝의 첫 마디는 사죄여야 하며, 그렇지 않을 시엔 우솝이 돌아올 곳은 없을 것이며 따라서 그를 섬에 두고 간다’ 는 말을 꺼냈기에 우솝의 말이 들렸다는 걸 인정하면 우솝의 첫 마디가 사죄가 아니기에 그를 버려야 한다. 그래서 잘못했다는 말을 듣기 전까진 고의로 안 들린다면서 우솝에게 거듭 기회를 준 것이다. 즉 조로 역시 치러야 할 최소한의 필요 절차를 얼른 마치고 돌아와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할 수 있다.)[128] 우솝은 워터세븐 직전까지 루피를 선장이 아닌 친구로 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제는 루피가 선장으로서 명령하는 중요한 상황에서도 기어코 루피한테 반항하는 무례한 짓을 저지를 정도였다. 거기다 개그라곤 해도 차라리 나한테 선장을 넘기는 게 어떠냐는 상당히 생각 없는 말까지 할 정도였으니까.[129] 흰수염 해적단의 철칙이 '동료 살해를 금한다'였지만 삿치를 죽이고 도망친 티치에 대해 안 좋은 예감이 든다며 선장 흰 수염이 직접 "이번 일은 특례"라고 못박고 에이스에게 티치를 쫓지 말 것을 종용했으나 에이스가 멋대로 뛰쳐나가 정상 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전쟁 막바지에는 마지막 선장 명령으로 살아서 전장을 빠져나가 신세계로 복귀할 것을 명했으나 에이스는 도발에 걸려들어 사카즈키에게 싸움을 걸었고 결국 패배해 죽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 흰 수염 해적단은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선장인 흰 수염과 2번대 대장 에이스가 죽었고 3번대 대장 조즈는 오른팔을 잃었다.) 결국 무너져 사황의 자리를 티치에게 빼앗기고 만다.[130] 이에 대해서도 이미 루피나 에이스와 별반 다를 게 없던 로저가 해적왕이 된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여러 언급과 증거를 통해 못을 박은 바가 있다.[131] 다만, 이 시기의 나미는 자신을 밀짚모자 일당의 일원이라고 여기지 않았고 단지 루피, 조로와 동맹을 맺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이 시기의 나미는 루피만 일방적으로 동료로 믿었고 조로는 나미를 언제 배신할 지 모르는 여자라며 경계했다. 나미는 루피 일당을 언젠가 다시 동행하고 싶은 사람들로 봤지 동료로는 보지 않던 시기였다. 나미가 완전히 밀짚모자 일당에 들어간 것은 루피가 아론을 쓰러뜨린 뒤, 루피가 나미는 우리의 동료라고 선언하자 울면서 수긍했을 때다.[132] 이로 인해 당시 메리 호를 우솝에게 넘겨주고 떠나느라 숙소로 옮겨놓았던 밀짚모자 일당의 개인 소지품이 모조리 압수당했다.[133] 다만 니코 로빈의 경우는 예외다. 일당 입장에서는 당혹스럽게 짝이 없었지만 로빈의 모든 행동은 오직 일당을 일개 해적단이 당해낼 리 만무한 세계 최대의 국제기구 세계정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쿠잔의 지적대로 만약 진작에 일당을 버렸다면 충분히 도망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로빈은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기꺼이 내놓았다. 물론 밀짚모자 일당은 에니에스 로비까지 쳐들어가서 정부에게 선전포고를 날렸지만.[134] 루피도 내심 조로의 말에 동의했는지 인상을 찌푸리고, 알라바스타나 마리조아로 가자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았고, 그럼 차라리 다른 일당들과 신경질이라도 내게 해달라고 말했다.[135] 알라바스타 왕국 대욕탕에서 유일하게 여탕을 엿보지 않았으며 작가가 콘티 단계에서 검수하는 개그 스핀오프 원피스 파티에 따르면 루피처럼 '해적여제' 보아 행콕의 능력에 면역이다. 그러나 게임 해적무쌍 4에서 조로에게도 이 능력이 통하는데 설정이 공개되기 전이라서 통한 걸로 보인다.[136] 애초에 상디를 "에로 요리사"라고 지칭하는 시점에서 "에로"가 무슨 의미인지 안다는 소리다. 이 때문에 적어도 루피보다는 성개념이 확실해 보인다. 케이미를 처음 봤을 때 코코로가 인어라는 사실을 기억 속에서 지우기도 하였다. 원피스 파티에서는 우솝이 카야의 사진을 보고 좋아하자 "좋을 때네~"라고 놀리기도 했다.[137] 이렇기에 다른 인물들은 조로를 고자 수준으로 생각하는지, 원피스 파티에서 조로가 와노쿠니의 특산품인 비녀를 보자 쿠이나의 무덤에 둘 것을 생각하며 "나도 챙겨야 하나?"라고 물었다가 우솝, 나미, 상디가 "네가 있다고?????"라며 경악하기도 했다.
우솝이 만약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섬에 버려두고 가겠다는 발언: 원작에서는 이 이상의 장면이 없기에 진짜로 그렇게 할 생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만 애니메이션에선 섬을 떠나기 전에 손을 떠는 장면을 보여 조로가 우솝에 대한 여러 생각(우솝은 정녕 오지 않는 것인가에 대한 초조함, 혹은 그저 자존심 탓에 마지막 기회를 포기하는 우솝에 대한 분노)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존심을 못 버리고 허튼소리만 하는 우솝의 말을 안 들린다고 하는 부분: 사죄 전에는 못 돌아온다는 거부의사 + 조로 나름의 배려와 동료애 (조로 자신이 ‘우솝의 첫 마디는 사죄여야 하며, 그렇지 않을 시엔 우솝이 돌아올 곳은 없을 것이며 따라서 그를 섬에 두고 간다’ 는 말을 꺼냈기에 우솝의 말이 들렸다는 걸 인정하면 우솝의 첫 마디가 사죄가 아니기에 그를 버려야 한다. 그래서 잘못했다는 말을 듣기 전까진 고의로 안 들린다면서 우솝에게 거듭 기회를 준 것이다. 즉 조로 역시 치러야 할 최소한의 필요 절차를 얼른 마치고 돌아와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할 수 있다.)[128] 우솝은 워터세븐 직전까지 루피를 선장이 아닌 친구로 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제는 루피가 선장으로서 명령하는 중요한 상황에서도 기어코 루피한테 반항하는 무례한 짓을 저지를 정도였다. 거기다 개그라곤 해도 차라리 나한테 선장을 넘기는 게 어떠냐는 상당히 생각 없는 말까지 할 정도였으니까.[129] 흰수염 해적단의 철칙이 '동료 살해를 금한다'였지만 삿치를 죽이고 도망친 티치에 대해 안 좋은 예감이 든다며 선장 흰 수염이 직접 "이번 일은 특례"라고 못박고 에이스에게 티치를 쫓지 말 것을 종용했으나 에이스가 멋대로 뛰쳐나가 정상 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전쟁 막바지에는 마지막 선장 명령으로 살아서 전장을 빠져나가 신세계로 복귀할 것을 명했으나 에이스는 도발에 걸려들어 사카즈키에게 싸움을 걸었고 결국 패배해 죽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 흰 수염 해적단은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고 (선장인 흰 수염과 2번대 대장 에이스가 죽었고 3번대 대장 조즈는 오른팔을 잃었다.) 결국 무너져 사황의 자리를 티치에게 빼앗기고 만다.[130] 이에 대해서도 이미 루피나 에이스와 별반 다를 게 없던 로저가 해적왕이 된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여러 언급과 증거를 통해 못을 박은 바가 있다.[131] 다만, 이 시기의 나미는 자신을 밀짚모자 일당의 일원이라고 여기지 않았고 단지 루피, 조로와 동맹을 맺은 상태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이 시기의 나미는 루피만 일방적으로 동료로 믿었고 조로는 나미를 언제 배신할 지 모르는 여자라며 경계했다. 나미는 루피 일당을 언젠가 다시 동행하고 싶은 사람들로 봤지 동료로는 보지 않던 시기였다. 나미가 완전히 밀짚모자 일당에 들어간 것은 루피가 아론을 쓰러뜨린 뒤, 루피가 나미는 우리의 동료라고 선언하자 울면서 수긍했을 때다.[132] 이로 인해 당시 메리 호를 우솝에게 넘겨주고 떠나느라 숙소로 옮겨놓았던 밀짚모자 일당의 개인 소지품이 모조리 압수당했다.[133] 다만 니코 로빈의 경우는 예외다. 일당 입장에서는 당혹스럽게 짝이 없었지만 로빈의 모든 행동은 오직 일당을 일개 해적단이 당해낼 리 만무한 세계 최대의 국제기구 세계정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쿠잔의 지적대로 만약 진작에 일당을 버렸다면 충분히 도망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로빈은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기꺼이 내놓았다. 물론 밀짚모자 일당은 에니에스 로비까지 쳐들어가서 정부에게 선전포고를 날렸지만.[134] 루피도 내심 조로의 말에 동의했는지 인상을 찌푸리고, 알라바스타나 마리조아로 가자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았고, 그럼 차라리 다른 일당들과 신경질이라도 내게 해달라고 말했다.[135] 알라바스타 왕국 대욕탕에서 유일하게 여탕을 엿보지 않았으며 작가가 콘티 단계에서 검수하는 개그 스핀오프 원피스 파티에 따르면 루피처럼 '해적여제' 보아 행콕의 능력에 면역이다. 그러나 게임 해적무쌍 4에서 조로에게도 이 능력이 통하는데 설정이 공개되기 전이라서 통한 걸로 보인다.[136] 애초에 상디를 "에로 요리사"라고 지칭하는 시점에서 "에로"가 무슨 의미인지 안다는 소리다. 이 때문에 적어도 루피보다는 성개념이 확실해 보인다. 케이미를 처음 봤을 때 코코로가 인어라는 사실을 기억 속에서 지우기도 하였다. 원피스 파티에서는 우솝이 카야의 사진을 보고 좋아하자 "좋을 때네~"라고 놀리기도 했다.[137] 이렇기에 다른 인물들은 조로를 고자 수준으로 생각하는지, 원피스 파티에서 조로가 와노쿠니의 특산품인 비녀를 보자 쿠이나의 무덤에 둘 것을 생각하며 "나도 챙겨야 하나?"라고 물었다가 우솝, 나미, 상디가 "네가 있다고?????"라며 경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