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1:04:03

세계정부(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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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
世界政府 / World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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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위상2.2. 한계2.3. 만행2.4. 필요성
3. 구조
3.1. 세계정부3.2. 가맹국
4. 내부관계5. 대외관계
5.1. 해적5.2. 혁명군5.3. 비가맹국

1. 개요

원피스 세계관에서 170여 개의 국가를 가맹국으로 거느린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 공백의 100년이 막을 내린 800년 전 20개국의 20명의 왕들이 세계의 중심부 성지 마리조아에서 결성한 조직이 모태이며, 그 정점에 세계정부 최고권력 오로성이 존재한다.

산하 조직으로 직속 군대 해군, 첩보기관 사이퍼 폴, 사법기관 에니에스 로비, 해저 대감옥 임펠 다운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정부의 깃발은 네 바다와 위대한 항로에 있는 170개국 이상의 결속을 상징한다. 세계정부에 맞선다는 것은 전 가맹국을 상대로 반기를 든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다.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해적은 세계정부를 직접 공격하지는 않지만, 혁명군은 세계정부를 지배하고 있는 세계귀족들을 끌어내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름은 세계정부지만 엄연히 자체적인 왕조를 가진 가맹국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상금(天上金)[1]만 바친다면 딱히 정치에 간섭하진 않는다는 점에선 세계 통합 정부 체제라기보단 천룡인의 국가인 마리조아를 중심으로 한 천자국-제후국 개념에 더 가깝다.

세계정부 소속 단일 군 조직 해군과 사법기관 에니에스 로비가 존재하는 만큼 세계정부가 군권과 사법권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정부의 직속 정보 기관 사이퍼 폴이 정보 수집 및 첩보 활동을 한다. 실제로 세계정부는 '해군'이란 세계 최강의 무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정부의 명령은 가맹국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다. 이 때문에 명목상으로 세계정부는 서로 평등한 가맹국들의 동맹이지만, 실질적으론 천룡인으로 이뤄진 수뇌부의 독재 체제이다. 가맹국들 역시 자체적인 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계정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 반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즉 가맹국 내의 행정, 입법, 사법 등 국가 운영 체제는 전혀 터치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돌아가게 하지만 압도적인 무력으로 가맹국 위에 세계정부가 군림하는 구조이다.

2. 상세

세계정부의 존재 자체는 만화 초반인 이스트 블루 편 부터 꾸준히 암시가 되어왔으며 해군 인사들이나 혁명군, 칠무해와 관련하여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본격적으로 그 실체가 드러난 건 하늘섬 편 초반의 오로성의 등장과 워터 세븐-에니에스 로비 편이다.

4년에 한 번 모든 가맹국을 대표하는 50개국의 왕들과 오로성을 비롯한 정부 요인들이 모여 7일 동안 '세계회의' 레벨리를 개최하여 세계 곳곳의 중차대한 안건을 토의하여 향후 지침을 결정한다. 독재를 지양하는 이념에 따라 가맹국들은 국력에 상관없이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레벨리 의장 자리도 순전히 순번제다.

천상금만 제대로 납부한다면 세계정부도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이상 가맹국들의 내정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는다. 다만 세계정부가 공인한 해적인 칠무해가 아닌 해적과 손을 잡는 것은 엄히 벌한다. 제르마 왕국은 사황 빅 맘 해적단과 동맹을 시도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가맹국에서 제명당했다. 단 지리적으로 해군의 파견이 불가능하고 신세계에 돌입하기 위해 해적들이 반드시 지나가야만 하는 어인섬은 사황의 지배를 받는 동시에 세계정부 가맹국이라는 이중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세계정부의 가맹국이 되기 위해서는 조공의 개념으로 천룡인에게 일종의 거액 상납금인 '천상금'을 바쳐야 한다. 천상금을 바칠 여력이 안 되는 가난한 국가들은 해군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해적이 날뛰는 무법지대로 전락한다. 작중 천룡인이 직접 잡아들인 노예와 체포된 해적 출신 노예를 제외한 다수의 노예들이 해적들에게 사냥당한 비가맹국 국민들이다. 명색이 해군 대장아라마키조차 루피를 잡으러 와노쿠니에 와서 자신을 방해하는 코즈키 모모노스케야마토, 아카자야 9남자와 싸우며 "와노쿠니는 세계정부 가맹국이 아니니 몇천 명을 죽여도 법에 걸리지 않는다"는 극단적인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세계정부 가맹을 거부한 나라의 국민들이 정부가 주관하는 사업에 노예로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스트 블루의 테킬라 울프. 그런데 천상금만 낼 수 있다면 나라 꼴이 어떻든 간에 가맹국이 될 수 있는 모양이다. 사우스 블루에 악 블랙 드럼 왕국을 세운 와포루가 레벨리에 참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사쿠라 왕국(구 드럼 왕국) 역시도 가맹국인 걸 보면 가맹국 간의 관계가 어떤지, 건국 과정이 합법적인지 여부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심지어 와포루 본인도 본인 입장에서는 나라를 찬탈한 도르돈에게 화만 냈을 뿐 세계정부에게 드럼 왕국은 원래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다든가 나라를 회복하려는 행동을 일절 하지 않았던 걸 보면 애초에 개입 자체가 불가능하며, 또한 잠깐이기는 했지만 와포루가 해적기를 내건 적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면 세계정부는 각국의 정세는 물론이고 통치자의 신원에도 큰 관심이 없다.[2]

엘바프, 하늘섬, 아마존 릴리, 토트랜드, 와노쿠니처럼 천혜의 요새로 해적이든 해군이든 진입하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한 곳에 위치하거나, 누구도 쉽사리 건드릴 수 없는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 일부 국가는 세계정부가 주도하는 질서를 거부한 채 문호를 걸어 잠그고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3]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긁어 부스럼이니 정부도 굳이 건드리지 않는 편이다. 칠무해 자리를 제안해서 협력 관계를 맺거나(아마존 릴리), 강력한 군사력을 노리기 위해 한패를 이용해 자작극을 벌이고 (엘바프) 후에 어린 아이들을 사들이거나 혹은 주민 한명 한명에게 접근해서 해군 입대를 유도하는 등 최대한 유화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 그것도 아니면 브로커를 통해서 은밀하게 물밑 거래를 하거나.[4]

작품이 진행되면서 몽키 D. 루피에 의해서 세계정부 3대 기관 중 하나인 에니에스 로비버스터 콜로 파괴되었고, 임펠 다운에서는 대탈옥이 벌어졌으며, 흰 수염 해적단과의 정상전쟁에서 해군본부 마린 포드가 무너지는 등 상당히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세계 최강의 해적단 흰 수염 해적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세계의 질서를 수호하는 그 강함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5]

또한 세계정부에서 예상외의 전투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어 전력의 실체가 드러나며 과거에 원수+대장 3명에 가프같은 중장을 제외하고 나면 세계관 상위권을 넘는 정부 세력의 전투원이 없다시피 했지만 해군 대장의 후보로 점쳤던 토키카케, 기온 같은 중장들이나 확실한 통제가 불가능해 정부의 전력으로써 다소 불완전했던 칠무해를 대체하는 파시피스타 세라핌. 사황으로 승격한 루피와 어느 정도 대치까지 가능해진 CP0의 로브 루치 등 해군 본부외에 세계정부 직속에도 세계관 최상위권의 전력이 나오고 있다.

여담으로 이때 시민들 반응을 보면 확실히 해군이나 세계정부가 신뢰받고 있기는 하다. 흰 수염이 죽고 해군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시민들은 해군과 세계정부가 이겼다며 진심으로 좋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강하다는 흰수염 해적단을 이겼으니, 어떤 해적이 와도 해군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설 것이다.

한편으로 쉘즈 타운, 로그 타운 같은 국가급 이하로 나온 지역들은 세계정부 관점에서 어떤 지역인지 의문이다.[6] 국가 이하의 규모는 정식 가맹을 하기에는 천상금을 낼 돈이 있을지 의문이고 정식 가맹을 했다기엔 부패했다곤 하나 네즈미가 아론의 10년에 걸친 폭정을 방관했다.[7] 그렇다고 방관하는 지역으로 보자니 쉘즈 타운은 명백히 해군 지부까지 있다.

2.1. 위상

저 마크는 네 바다와 '위대한 항로'에 있는 170개국 이상 가맹국의 '결속'을 나타내는 것···! 이것이 세계다!!
스팬담, 원피스 41권.

이름에 걸맞게 4대 바다와 위대한 항로 전역에 걸친 영향력을 가진 유일무이한 세력으로 모든 바다에 걸쳐 170여개에 이르는 가맹국을 거느리고 있다. 이는 사황이라 불리는 이들에 비해서도 엄청난 것으로 사황들도 주무대는 위대한 항로 후반부이지 4대 바다에 영향력을 끼친다는 묘사는 없고 위대한 항로 전반부만 가도 사황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 그리고 그 영향인지 세계정부가 부리는 무력조직인 해군도 4대 바다와 위대한 항로 전역에 본부를 중심으로 한 여러 지부들을 두어 바다의 패권을 잡고 있다.

또한 가지고 있는 전력 역시 막강하다. 해군원수와 해군대장 3명, 다수의 중장을 필두로 한 해군본부, 해군 지부, 이 밖에도 사이퍼 폴을 산하로 두고 있으며 신의 기사단, 칠무해 급 전력으로 추정되는 세라핌 7대, 오로성, 임 등.[8] 온갖 걸출한 실력자들을 산하에 두고 있거나 정부에 속해 있는 상태다. 이 외에도 임펠다운의 병력과 마젤란도 엄연히 정부 소속이고 생체 병기인 파시피스타와 베가펑크의 신무기인 마더 플레임까지. 숨겨진 전력과 세력까지 고려한다면 세력 면에서 사황 2세력을 가뿐히 능가한다.[9] 물론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전력만 감안해도 사황 1개 세력보다 확실히 강력하며, 이는 정상결전에서 명백히 드러났다.[10]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해적들도 가급적이면 세계정부와의 정면충돌을 꺼린다. 물론 정상전쟁을 보면 알듯이 사황 정도면 마음만 먹으면 세계정부의 전력에 큰 출혈을 강요할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특별히 그렇게까지 해서 얻을 이익도 없으니 대놓고 충돌하지는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11]

물론 예외는 있어서 록스 해적단을 이끌었던 록스 D. 지벡은 세계의 왕을 노리고 세계정부를 상대로 정면충돌을 벌였다가 토벌되었으며 극장판 악당 더글리스, 금사자 시키 등은 세계정부를 노리는 편이 많다.

현존하는 세계정부의 최대 반역세력은 몽키 D. 드래곤이 이끄는 혁명군으로, 확실하게 부패한 세계정부의 타도[12]를 노리고 세계정부와의 전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2.2. 한계

그러나 위상과 별개로 세계정부에도 명백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첫째로 세계정부는 이름 그대로 세계에 걸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유일무이한 세력이지만 세계 전체에 영향을 가지고 있는 존재는 아니다. 세계정부는 170여개국의 가맹국을 거느리고 있지만 이들 외에도 세계에 비가맹국들은 존재하며 이 중에는 세계정부에 (아마도) 가입하지 하는 비가맹국들도 많이 있으며[13] 때문에 우리가 통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정부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둘째로 세계정부는 그 권한이 미약하다. 비가맹국은 물론 가맹국들을 상대로도 통치권 자체는 없는지 내정에 직접적으로 간섭하는 장면이 없으며 심지어 레벨리에서는 사소한 일도 전쟁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아 가맹국 간의 전쟁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이름은 정부인데 통상적인 정부의 권한이 거의 없다. 사실상 각 나라의 안보를 보장하고 나라간의 불화를 중재하는 기능 외에는 제대로 된 정치나 기능을 수반하고 있지 않다.[14]

셋째로 세계정부의 무력에는 명백히 한계가 있다. 세계정부의 무력이라 하면 당연히 해군인데 일단 해군의 중심인 해군본부가 단일세력으로 원피스에서 최강의 무력집단이다 보니 해군이 원피스의 패권을 잡고 있지만 패권을 잡고 있다는 수준에 그치는게 문제다. 해군원수와 해군대장을 필두로 한 해군의 무력은 원피스 세계관 내 단일 개체 중에는 두말할 것 없이 최강이지만, 세계정부의 가맹국을 지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신세계라는 한정적인 영토 내에서 사황들이 별도의 병력 주둔 없이, 자신의 마크를 내거는 것 만으로도 어지간한 해적들을 완벽하게 억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가맹국인 어인섬을 지켜준 것은 세계정부가 아니라 사황인 흰수염과 빅맘의 깃발이었다. 극단적으로 말해 신세계에 한해서는 세계정부 가맹국 보다 사황의 산하로 들어가는 게 훨씬 안전하다.

넷째로, 천룡인의 존재 때문에 세계정부는 자신의 근본적인 존재 의의에 대해 자기 모순을 안는다. 필요성 문단에서는 가맹국들 입장에서는 막대한 천상금을 내서라도 세계정부에 가맹할 이유가 있다고 언급하나, 반대로 이 세계에 그렇게 해적들이 들끓을 정도로 세계 곳곳에 무법자들이 판치는 근본 원인 중에는 수많은 국가가 막대한 천상금으로 휘청이고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불안 때문에 치안이 개판난 것 또한 있기 때문이다. 당장 작중 등장하는 수많은, 굵직한 해적들[15]이 세계정부의 모순으로 인해 불우한 과거를 겪고 해적이 되었다. 일개 소국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의 치안이 박살났기 때문에 세계정부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정작 그 세계정부부터가 그 지경이 되도록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사회 불안을 키워놓은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원피스 1부와 레벨리 편 이전까지의 2부에서 흔히들 말하는 3대 세력이라고 언급되는 해군본부, 칠무해, 사황 중에서 해군 직속은 해군본부 밖에 없으며 칠무해는 그래도 같은 세계정부 내에 존재하는 이들이니 그렇다고 쳐도 사황은 아예 세계정부에서 떨어져 있는 집단이다. 그것도 이름 그대로 4명이나 있고.

그리고 이 3대 세력의 구조도 해군본부와 칠무해가 연합해서 사황을 견제하는 구조이다. 즉 해군본부 혼자서는 도저히 사황을 견제하지 못한다는 것. 그런데 이 칠무해는 그 출신이 사황과 마찬가지로 해적으로 그것도 다들 유명세 떨치는 해적들, 달리 말하자면 악명이 대단한 해적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해적들을 고용해 해적들을 견제하는 셈인데 통상적으로는 볼 수 없는 구조다. 왜냐면 정상적인 경우 칠무해건 사황이건 다 같은 해적이니까 모두 쓸어버리는 식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16]

이는 결국 세계정부가 가진 힘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아무리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졌어도 실질적인 힘인 무력만큼은 세계의 일부인 신세계를 나눠먹기 하는 중인 사황을 단독으로 견제하지 못할 만큼 미약하다는 것이다. 그것도 사황 전체가 아니라 사황 중 하나 정도의 규모를 견제하기 위한 용도다. 물론 사황은 어디까지나 많고 많은 해적들 중에 가장 강대한 4명을 묶어서 말하는 것이라 사황들도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상황이라 이런 체제로도 큰 문제는 없이 돌아갔지만 레벨리 편에서 사황 중 2명인 카이도와 빅 맘이 동맹을 맺자 해군본부가 난리가 난 것을 보면 이 체제의 한계는 명백하다. 그나마 이 2명이 루피-로-키드 연합에게 박살났기 망정이지 그 반대였다면 해군본부는 그 자체 세력만으로는 카이도-빅 맘 연합을 당해낼 순 없었을 것이다.[17] 거기다 2명도 이 정도인데 만일 사황 4명 전원이 어떤 공통적인 목적을 가지고 연합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3대 세력과 3대 세력의 구조 그리고 그 한계 모두 세계정부가 가진 한계를 보여주는 점이다. 거기다 더 심한건 바다에는 칠무해와 사황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사황에도 칠무해에도 들지 않지만 강대한 대해적들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루피의 경우에도 토트랜드 편 이후에는 현상금이 15억으로 올라서 비슷한 대의 현상금을 지닌 이들은 모두 사최간 수준밖에 없는 경지에 도달했지만 그렇다고 루피가 사황인 것도 칠무해인 것도 아니었다.

즉 사황에는 들지 못할지언정 바다에는 강대한 해적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며 때문에 사황은 1명이든 2명이든 몰락한다고 자리가 비는게 아니라 누군가가 다시 그 자리를 메꾼다. 지금까지 총 3명이나 대체자가 나왔던걸 감안하면 해적들은 세계정부가 온전히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다.

그리고 실제로도 해군본부를 보면 딱 원수 1명, 대장 3명, 중장 16명으로 중장과 그 이상 인원은 20명 정도이다. 그런데 사황은 대장~원수에 대응할 수 있는 선장 4명, 중장~대장에 대응할 수 있는 사최간이 12명이며 간부 라인도 중장을 상대할 수 있는 이들이 다수다. 즉 해군이 가진 인재가 사황 전체에 비해서 부족하며 여기다가 사황의 산하와 그게 아니더라도 각지에 널린 대해적들까지 합치면 가능할 리는 없지만 그들간에 연합이라도 이루어지면 해군 입장에선 재앙으로 대해적시대가 좀처럼 끝나지 않는건 다 이유가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해군에게 해적 전체를 때려잡을 힘이 있었다면 대해적시대는 진작에 저물었거나 아니면 시작조차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결국 세계정부가 가진 힘은 패권을 가졌지만 패권을 가졌을 뿐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계로 패권을 쥐고 있기에 그나마 해적들이 더 미쳐 날뛰지 못하고 있지만 패권을 가졌을 뿐이기에 해적들을 모조리 때려잡아 대해적시대를 끝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너 해군에게 전설을 한꺼번에 상대하라는 것이냐?
원피스 51권.

2.3. 만행

해적이 악? 해군이 정의?
그런 것 따윈 얼마든지 뒤엎어져 왔다···!
'평화'를 모르는 아이들과, '전쟁'을 모르는 아이들의, 가치관은 다르지!
정점에 서는 자가 선악을 뒤엎는다!
지금 이 장소야말로 중립!
정의는 이긴다고? 그야 당연하지.
승자만이, 정의다!!
돈키호테 도플라밍고, 원피스 57권
내내 흘려들었던 겁니까···. 이 분노에 가득한 비명을. 화가 난 겁니다···! '세계정부'란 것이 신이라도 되는 것이오?[18]
잇쇼, 원피스 75권
세계정부도 내리막이로세! 이런 멍텅구리를 또 가맹시키다니!!
Dr. 쿠레하, 원피스 90권.
원피스 세계관의 만악의 근원이자 최종 보스 조직이다. 수많은 만행으로 인해 사람들은 해적을 싫어하는 만큼 세계정부에게도 민심이 좋지 않으며, 비록 산하 기관이지만 올바르고 정의감 있는 인물들이 대부분인 해군도 이들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19]

'절대적 정의'라는 이름 아래 질서의 수호자를 자처하지만, 800년 가까이 독점해온 권력은 썩을 대로 썩어서 이로 인한 수많은 폐단을 만들어 버렸다. 우선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패악들을 저지르는 천룡인의 행동을 저지하기는커녕 세계정부 최고 전력이라고 일컬어지는 해군 대장을 동원하면서까지 무조건적으로 보호하는 추악한 행태를 보인다.[20] 또한 공백의 100년을 조사하는 학자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무자비하게 탄압을 가한다. 특히 포네그리프 연구는 무조건 사형으로 다스릴 정도였다. 오하라의 경우에는 '너무 많이 알았다'는 이유로 버스터 콜을 발동해 학자들만 물론 대다수의 민간인들을 몰살시키고[21] 섬 자체를 지워버렸다.

위선적인 면모도 돋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사이퍼 폴왕의 부하 칠무해를 운용하는 것. 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사이퍼 폴은 존재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어느 정부 조직이든지 산하에 정보 기관은 가지고 있으며, 문제점이라면 이 사이퍼 폴 양성 방식과 그것을 운영하는 목적이다. 칠무해도 마찬가지로 해군력이 부족한 국가에서 해적을 고용하는 경우는 실제 역사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었다.

인신매매와 노예 제도, 기본적인 인권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막장 그 자체다. 인어와 어인, 루나리아족, 버커니어족은 그냥 그 종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잡혀서 마음대로 노예로 만들며 탄압하고,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마리조아와 가장 가까운 섬 샤본디 제도에서는 노예를 경매를 통해 입찰하고 있는데 세계정부는 '취업안정소'라는 웃기지도 않은 명목으로 묵인하고 있다.[22] 따라서 해군 역시 이에 따라 노예 경매장인 휴먼숍을 취업안정소라고 부르며 존재를 묵인한다. 마리조아에 있는 무빙워크 '트레베이터'는 지하에서 노예들이 수동으로 움직이는 것이며, 거기에 마리조아를 습격해서 천룡인의 노예들을 구출한 피셔 타이거에게 '습격'은 그렇다고 쳐도[23] 노예를 가지고 '도주'했다는 이유로 현상금을 내건 것은 코미디 그 자체다.[24]

연좌제는 기본이라서 바테리라는 로저가 자식을 남겼을지 모르는 확증도 아니고 가능성만 가지고 10개월 이내에 태어난 아기와 의심스러운 임산부들을 모조리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로저의 아내 루즈는 당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결국 이로 인해 무리해서 출산 직후에 사망했고 에이스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을 뻔했다. 심지어 은 해적왕의 배를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바다열차를 만든 공로로 해적왕의 배를 만든 죄를 사면받을 뻔했지만, 세계정부의 직속 첩보기관 사이퍼 폴이 고대병기 설계도를 얻기 위해 프랑키의 전함을 타고 워터 세븐의 사법선을 습격하기도 했다. 이것 때문에 톰은 해적왕의 배를 만든 죄를 사면받지 못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시간이 흘러 또 다시 설계도를 얻기 위해 사이퍼 폴을 시켜서 톰의 수제자였던 아이스버그를 구타하기까지 했다. 소소한 점이지만 해군 대장을 징병할 때 시각장애인인 잇쇼를 '후지토라'로 징병했다.[25] 즉 세계정부는 세계의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세계정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존재한다.

사이퍼 폴 육성 또한 상당히 막장인데, 원피스 0화에서 CP9 모두 어린 나이에 훈련을 받고 있었고 미성년자에게 암살&살인 기술을 가르치고 있었다. 아무리 사이퍼 폴이 암살 행위가 허용된 집단이라지만 어린아이한테 살인 행위를 시키는 것 자체가 엄연한 소년병 범죄다. 이들이 제대로 인격자라면 별로 문제가 없었겠지만 세계정부의 인성이 얼마나 막장인지는 로브 루치의 유년기를 보면 알 수 있다. 해적들에게 붙잡힌 왕국의 병사들을 전부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면서 전부 숙청하는데, 왕이 붙잡힌 병사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달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무시한 채 본인의 독단으로 병사들을 살해해 버렸다. 물론 병사들이 왕국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해적들에게 붙잡힌 것도 상당히 문제가 되지만 그걸 만회할 찬스를 주지도 않고 죽여버리면 이제 누가 나라를 지키겠는가?[26] 이것만 봐도 세계정부의 교육이 얼마나 막장이고 지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 수 있다.

또 천상금만 제대로 납부하면 해당 가맹국의 왕족과 귀족들이 어떤 폭정을 휘둘러도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27][28] 오히려 묵인하는 것을 넘어서 가담하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트라팔가 로의 고향이었던 노스 블루에 위치했던 플레반스 왕국의 경우 박연이라는 것이 유독성 물질이라는 사실을 100년 전에 이미 알아냈음에도 박연 사업이 막대한 이윤을 창출한다는 이유로 그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29]

심지어 세계정부는 박연병의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했으나, 오히려 이러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플레반스의 주변국들이 비인도적인 격리 조치를 취했을 때 박연병에 대한 진실(전염되지 않음)을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플레반스에서 거주하던 귀족들을 몰래 빼내면서 국민들을 궁지에 몰았고, 이후 국민들은 죽기살기의 심정으로 다른 국가로의 탈출을 시도하다 결국 무력을 사용해 봉쇄를 돌파하려 했고 명분이 생긴 주변국들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시체 더미 속에 숨어 국경을 넘었던 로를 제외하고 전 국민이 살해당하면서 국가 자체가 완전히 멸망하고 말았다.[30]

앞의 박연병 사례뿐만 아니라 정부에게 불리한 사실은 은폐는 물론이고 날조하거나 왜곡한다. 정부가 수수방관한 알라바스타 왕국의 위기를 해적이 해결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스모커타시기를 본인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사태를 수습한 공로자로 만들었고[31], 스팬담이 실수로 발동한 버스터 콜로 인해 에니에스 로비가 파괴되는 것을 밀짚모자 일당이 한 것으로 날조하는가 하면 그 장본인인 스팬담은 말단이지만 CP0의 일원으로 남게 했다. 오히려 CP9에게 에니에스 로비에서 벌어진 책임을 전가해서 CP9 전원을 몰락하게 만들었다.

정상전쟁이 끝났을 때는 정부의 신용에 누를 끼친다고 해군이 임펠 다운 레벨 6에서 죄수들이 대대적으로 탈옥했다는 것을 공표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 처사는 세계정부의 지시를 묵묵히 이행하던 해군 원수 센고쿠"헛소리 집어치워!"라고 격렬하게 반발했다. 때문에 작중에도 세계정부 소속이면서도 세계정부가 내건 정의에 분노하는 인물들이 많다.[32] 앞서 말한 '지지'도 엄밀히 말하면 세계정부 산하의 해군에 대한 지지지 세계정부 그 자체에 대한 지지는 아니다. 사실 해군도 그렇게 깨끗하진 않지만 세계정부랑 그 위에 군림하는 천룡인의 만행이 너무 압도적이다.

파일:임신빔.gif
통신부, 똑똑히 들어라·········.

너희는 아무것도 탐지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감청하지 않았다···.
'루루시아 왕국'? ──그런 나라는···

애당초··· 없지 않았는가···.
원피스 105권, 셰퍼드 주. 피터 성

1060화에서 혁명군이 개입해 혁명군에 장악된 루루시아 왕국을 이 말 그대로 존재 자체를 지워버렸다. 왕국을 지운 이유는 그저 신무기의 위력을 실험하려고. 오로성조차 처음엔 바다나 숲 등 무인도를 겨냥해서 사용할 생각이었지만, 임이 굳이 루루시아 왕국을 택한 이유도 루루시아 왕국은 가까워서 무기를 사용하기 쉽다는 단순한 이유였다.[33]

작품 초기에 칠무해에 대한 설명이 "미개척 토지 혹은 해적을 표적으로 삼아 약탈한 후 그 수확의 일부를 바침으로써 합법적으로 약탈할 '권리'를 손에 넣은 세계정부가 공인한 7인의 해적"인데, 이 미개척지는 미가맹국을 의미한다. 세계정부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미개척지 취급하고 칠무해로 하여금 약탈하게 만든 점에서, 세계정부의 미가맹국에 대한 폭거가 오래 전부터 암시되었던 것이다.

심지어 1095화에선 과거 갓 밸리를 포함한 세계정부 미가맹국을 대상으로 3년마다 열리는 자기들 기준으로 문제가 많은 노예들을 포함 인간사냥 대회라는 이름의 학살을 벌인 뒤 그 섬을 세계정부가 소유한다는 만행을 벌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만행에 기겁한 갓 밸리의 국왕이 국민들을 다 죽일 생각이냐며 항의하지만 당시 젊은 시절의 피거랜드 갈링 성에 의해 단칼에 베이면서 즉사한다. 이런 것도 원피스 세계관의 기준에서는 세계정부(천룡인)가 하는 것이기에 정의로 인정된다. 이러다 보니 팬들의 반응은 해적이 세운 나라지만 자국민에게는 친절했던 토트랜드와 비교해도 너무 비교되며[34] 차라리 카이도가 더 나아보일 지경이라는 평이다.

사실 '정부'라곤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나라를 운영하는 정부는 아니며, 이들의 실상은 천룡인들로 이뤄진 세계정부 수뇌부가 해군이란 절대적인 무력을 등에 업고 가맹국들을 보호한다는 명목 하에 천상금을 뜯어내고, 이 돈으로 잘 먹고 잘 산다는 점에서 사실상 정부의 이름만 달고있는 조직폭력배에 가깝다. 사이버 폴이나 에니에스 로비 역시 일반 국민을 위한 법 집행이나 가맹국 전부를 위한 정보 수집 및 안보 활동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세계 정부의 사조직이나 마찬가지다.

2.4. 필요성

우리가 실로 쓰러뜨리고 싶은 건 세계정부가 아니에요. 그걸 지배하는 천룡인이니까요.
코알라

이렇듯 내외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는 조직이나 그럼에도 작품 내외적으로 그 필요성을 인정받는 조직이기도 하다. 비록 만악의 원흉인 천룡인과 오로성의 하수인 취급을 받고 밀짚모자 해적단이나 흰수염 해적단 같이 온건한 성향의 해적단이나 토트랜드 같이 낙원에 가까운 국가들이 있을지언정 세계정부만큼 확고부동하게 모두에게 인정받는 명분을 지닌 조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룡인 중심의 체제를 뒤엎으려는 혁명군조차 주도권을 가진 천룡인을 타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 세계정부 자체는 온존시키려고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이 무너지게 되면 원피스 세계의 민중들은 바다 곳곳에 퍼져있는 해적들의 표적이 되어 신나게 학살과 약탈을 당하고 노예로 팔리는 지옥도가 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세계정부 체제 자체는 문제없지만 윗사람 및 상층부가 문제가 있다는 것.[35] 당장 최강으로 불리던 흰수염 해적단의 영토조차 정상전쟁이 끝나게 무섭게 다른 해적들에게 침략당해 피바다가 되었다.[36] 그런데 세계정부와 그 산하의 해군이 통째로 사라지면 100개가 넘는 가맹국의 운명은 어찌 될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세계정부 가맹국들이 천상금이라는 가렴주구에도 불구하고 세계정부에 구태여 머무르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카이도의 고향인 보드카 왕국이 있는데, 이들은 오로지 천상금을 내기 위해 전쟁을 일삼았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37] 자체적인 생산력으로는 천상금을 낼 수 없는 가난한 나라가 굳이 전쟁을 일으켜 그 약탈품으로 천상금을 내서라도 가맹국으로 남으려고 한다는 점은 그만큼 대해적시대에 세계정부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잘 알려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천상금을 내지 못해 세계정부에 가맹하지 못한 나라가 어떤 꼴이 났는지 보여주는 예시가 흰 수염의 고향인 스핑크스 섬인데 스핑크스 섬은 가맹국이 되지 못한 결과 해군의 보호를 받지 못하여 지속적인 해적의 침략과 급증한 범죄로 무법지대로 전락했고 그곳에 있던 나라는 멸망하고 말았다. 물론 세계정부 비가맹국이라고 모두 스핑크스 섬처럼 비극적인 결과를 맞는 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작중에서 세계정부의 착취로 여겨지는 천상금도 달리 볼 필요가 있다. 일단 세계정부는 이름 그대로 전 세계적인 조직인 만큼 그 규모가 매우 방대하다. 물론 대부분의 부서는 그렇게 많은 숫자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38] 해군만은 다르다.

해군은 해군본부를 중심으로 원피스 세계관의 모든 바다에 걸쳐서 여러 지부들이 퍼져 있는 형태이다. 그럼 대충 수십 만 이상의 대군이라고 쳐도 이상할게 없는데[39] 이 사람들을 먹여살릴 돈은 어디서 구할까? 해군뿐만 아니라 3대 정부 기관 유지비, 사이퍼 폴 활동비 등 여러 자금이 필요한데 이것들도 다 돈이다. 천상금 외에 세계정부의 수입원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데다[40] 있다 쳐도 정기적이고 공식적인 수입원이라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므로[41] 결국 세계정부는 가맹국에게 거둔 천상금을 자금 기반으로 삼아 돌아간다고 볼 수 있다.

작중에서는 천상금이 천룡인들의 부의 원천이므로 착취의 일종으로 여겨지고 천상금을 못 내는 나라는 가맹을 받아주지 않는건 횡포로 여기지만 이런 면에서 보면 천상금 자체와 천상금을 못 내는 나라의 가맹을 받아주는 건 현실적인 관점에서는 일리가 있다. 그 천상금으로 세계정부 자체와 해군을 유지하므로 해군의 보호를 원해서 세계정부에 가입한 나라들이 천상금을 내는 건 너무 당연하다.[42][43][44] 단지 그 천상금이 결국은 세계정부와 천룡인들의 부패와 만행에 악용되고 있기에 문제인 것이다.[45][46]

그리고 사법권 부분에서는 별 문제가 없어서 안 나오는데 이 역시도 범죄자 처벌 관련해서 필요하긴 하다. 예를 들어 해적 A가 B라는 나라에서 태어났고 C라는 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른 후 D라는 나라에서 체포되었다면 재판 관련해서 3개 나라가 자기가 재판할 것이라고 요구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질질 끌리는 사이에 A가 탈옥을 시도할 수도 있고 과정이 너무 길어져서 재판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느니 차라리 여러 나라가 얽힌 범죄자는 에니에스 로비에서 처리하는 것이 낫고 그리고 수백만 베리대의 비교적 짭졸 범죄자들이야 각 나라에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겠지만 임펠 다운. 특히 레벨 6 수감자 수준의 범죄자들을 과연 각 나라에서 감당할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그런 이들은 해군을 출동시켜 토벌하거나 다른 해적과의 싸움에서 지는 게 아닌 이상은 제대로 체포되지도 않는다. 즉 이런 사람들을 체포, 처벌, 수감을 위해서도 세계정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레벨리의 경우 그 실체는 허상이나 다름없고 각국의 주장이 충돌해 원활히 이루어지는 일이 드물다지만 그래도 세계정부 가맹국들은 의무적으로 막대한 천상금을 바쳐야 하고 그 말은 그만한 액수의 천상금을 바칠만한 경제력은 있다는 의미, 하다못해 카이도의 고향인 보드카 왕국처럼 경제력은 없더라도 군사력은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이런 나라들이라면 원피스 세계관에서도 그럭저럭 국력이 있는 나라일 것이고 그 말은 일정 규모의 전쟁도 가능하다.

결국 이런 나라들끼리 충돌하면 나름대로 큰 전쟁이 벌어질 수 있고 막대한 인명이 희생될 것인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레벨리에서 입씨름 하는게 더 낫다. 물론 그런다고 국가들간의 분쟁이 없어지는건 아니라서 레벨리에서 벌어지는 충돌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전쟁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지만 레벨리 같은 회의도 없이 각국이 알아서 외교를 처리하는 것보다는 명목상으로나마 중간에서 중재해줄 수 있는 기관이라도 있는게 낫다.[47] 거기다가 세계정부에서 가맹국을 축출할 권한이 있다면 가맹국들은 불만이 있더라도 중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불만스럽더라도 중재를 받아들이는 것의 기회비용은 끝까지 개기다가 비가맹국으로 전락해서 세계정부[48]와 해적 양쪽에서 다구리 당하는 것보다는 비싸지 않을 것이다.

사실 다양한 국가가 교류하는 체제에서 범국가적인 조직 자체는 필요하다. 현실에서도 국가들 간의 이해관계가 달라서 오는 다양한 국제적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유엔이나 국제법, 국제기구 등이 존재하는 것처럼, 원피스 세계에서 국가 차원을 넘는 문제나 (위에서 언급된 탈주범의 송환 문제나 범국가적 차원의 범죄자 등), 국가 간 분쟁을 중재할 존재는 필수다. 또한 현실과 달리 원피스 세계에선 자국을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의 국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대다수 국가가 세계정부 아니면 사황의 보호에 의지해야 하는 수준이다.[49]

그리고 세계정부는 단순한 국제기구가 아니라 왕국들 위에서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정부이기 때문에 국가가 기능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세금을 걷어야 하는 것과 운영금(천상금)도 당연히 필요하며, 군대도 마찬가지이다. 세계정부의 문제점은 천룡인들의 개인 부 축적이란 이유로 그 운영금이 오용되고, 마찬가지로 이들의 목적에 따라 군도 오용되는 것이다. 결국 세계정부가 막장 집단이 된 이유는 천상금이나 해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도층인 천룡인 때문이란 결론으로 귀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혁명군의 목표는 천룡인들의 실각인 것이다.

즉 정리하면 현행 세계정부의 도덕적 해이와 지도층의 지나친 선민의식과 만행이 문제일뿐 조직 자체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혁명군의 목표는 올바르게 작동하는 세계정부이지 무정부 상태가 절대 아닌 것이다.[50]

번외로 극장판 원피스 필름 Z 한정으로 일부나마 세계정부의 정보통제가 필요성이 나오긴 한다. 작중에서 핵심 용어인 엔드 포인트는 신세계에 위치한 화산 맥(脈)으로 엔드 포인트라는 이름 그대로 이 곳들을 파괴하면 신세계 전체가 용암에 멸망할 정도로 극히 위험한 지점들이다. 이는 세간에는 그런 얘기가 있지만 허구라고 알려졌는데 여기에는 세계정부와 해군 상층부가 합동으로 조사하여 엔드 포인트가 실존한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사실을 그대로 알릴 시 왠 엉뚱한 이들이 이를 악용할까봐 진실을 묻어버리고 세간에는 가짜로 공표하였다는 사정이 있었다.[51] 실제로 이 극장판에서 제트가 엔드 포인트를 파괴하여 신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했으니 세계정부의 우려는 아주 틀린건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도 이런 위험한 정보를 사황 같은 초 위험 분자의 귀에 들어가게 하면 안 되는 것이기도 하고.

3. 구조

3.1. 세계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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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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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가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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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블루 고아 왕국 · 프라우스 왕국 · 테킬라 울프
웨스트 블루 꽃의 나라 · 이르시아 왕국 · 발리우드 왕국
사우스 블루 소르베 왕국 · 악 블랙 드럼 왕국 · 로쉬완 왕국 · 삼바 왕국
노스 블루 제르마 왕국 · 플레반스 · 화이트 랜드 왕국 · 도일 왕국
위치 불명 시샤노 왕국 · 타진 왕국 · 링고 왕국 · 차코 왕국 · 잠발라야 왕국 · 깅가포르 왕국 · 캐머런 왕국 · 베스트랜드 왕국 · 남 파이어 왕국 · 나가구츠 왕국
취소선 지위를 상실한 나라.
}}}}}}}}} ||


4. 내부관계

4.1. 오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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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의 최고지도부. 최고위 천룡인이자 세계정부 전군총수보다도 위인 세계정부의 최고 권력자들인 만큼 세계정부 내에서의 발언권은 막강해서 설령 천룡인이라 할 지라도 오로성의 명령을 무시할 수는 없다.

[오로성 스포일러]
실상은 세계정부의 2인자 그룹으로, 현존하는 유일무이한 세계왕족 의 다섯 손가락이다. 임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한다.

또한 오로성이 단순히 문관으로서 최고지도부가 아닌, 전투능력 또한 또한 최고조에 달한 '''문무겸비의 지도부로 밝혀졌다. 문관으로서 겉으로는 비교적 단정한 노신사처럼 보여준 모습과 달리 능력을 해방한 모습은 최고지도부라는 명색답게 강력한 무력의 거대 괴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4.2. 신의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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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부의 무력집단 중 가장 고위급의 집단. 천룡인이 직접 구성원으로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이전까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천룡인을 처벌하거나 심지어 처형할 권한까지 가지고 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최고권력집단인 오로성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 새턴 성의 사망으로 갈링 성이 그 자리를 대체한 것으로 보아 신의 기사단의 단장은 차기 오로성으로 승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4.3. 세계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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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귀족은 세계정부를 세운 20명의 왕들의 후손이며 명목상 세계정부를 이끄는 오로성은 확실하게 세계귀족의 일원이므로 따라서 세계정부는 세계귀족을 절대적으로 옹호하고 안전을 보장한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만일 세계귀족이 '하계'에 내려갔다가 폭행이라도 당한다면 무려 해군 대장을 보내서 보복하므로 웬만한 경우 아무리 세계귀족을 아니꼽게 여겨도 대장의 보복이 무서워 건드리지 않는다. 그 외에 사이퍼 폴 또한 세계귀족을 보호하는 임무가 있다.[56]

다만 문제는 이게 너무 지나치다는 것으로 작중에서 세계귀족의 만행은 상상을 초월하며 명목상 세계정부가 내세우는 법마저도 철저하게 무시함에도 세계정부는 세계귀족의 모든 것을 옹호한다. 이 면모는 작중에서 세계정부도 결국 악의 조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의 상당부분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4.4. 마리조아 위병

천룡인들을 경호하거나 허의 옥좌를 수호한다. 해군이 정부의 정규군이라면 이들은 정부의 근위대로 볼 수 있다. 회색 갑옷과 흑색 갑옷을 입었다.

4.5. 사이퍼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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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의 첩보기관으로서 정보 수집 및 세계정부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에 대한 암살 등 음지에서 세계정부의 지시를 철저히 수행한다. 특히 가장 상위의 기관인 CP0은 CP1~9을 총괄함과 동시에 천룡인과 직접 소통하며 그 명령을 수행하는 고위 기관이다.

4.6. 에니에스 로비, 임펠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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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가 운용하는 사법 기구로서 해적 등 범죄자의 재판과 수감을 맡는다. 어떻게 보면 세계정부가 있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를 차지하는 기관으로 임펠 다운의 죄수들의 구성을 보면 세계정부가 아니면 이들을 처벌하고 수감할 수 있고 또 그럴 의지가 있는 이가 없다. 다만 그 세계정부가 운용하는 만큼 막장성도 없지는 않아서 에니에스 로비에서의 재판은 형식적일 뿐이고 임펠 다운에서는 극악무도한 흉악 범죄자들에게 고문을 가한다.

4.7.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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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부의 최대전력
물론 모든 해군 인물들이 세계정부에 순종하는 것은 아니다. 신임 원수 아카이누만 해도 무려 오로성에게 반발하고 따진 적이 있으며 후지토라는 복배사죄라는 대사건을 일으켰고 스모커는 알라바스타 편에서 세계정부의 공작에 불쾌함을 표한 바 있다. 다만 이렇게 내부에 반골적인 이들이 많음에도 해군이 아니면 해적을 막을 조직도 없어서인지 세계정부에서도 이런 이들을 수용하고 나가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4.8. 왕의 부하 칠무해(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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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적으로 칠무해는 세계정부 소속이지만 실상 서로의 뒤통수만 치려고 혈안이 된 관계. 칠무해 인물들 중에서 진심으로 세계정부에 대한 애착이나 충성심이 있는 인물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세계정부도 세라핌을 통해 칠무해를 언젠가 숙청할 생각이었음이 나온다. 결국 불안정했던 이 둘의 관계는 세계정부의 칠무해 폐지로 박살이 난다.

4.9. 가맹국들

기본적으로 170여개국의 가맹국들의 연합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세계정부는 일단 겉으로는 가맹국들의 내정에 개입하지 않고 레벨리라는 정상 회의를 통해 이러한 이미지를 확실히 보이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건 말뿐으로 가맹국들은 실질적으로는 세계정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일단 가맹국들은 세계정부에 정기적으로 천상금을 바쳐야 하는데 그 액수가 너무나도 과하므로 어떤 나라는 천상금을 내다 전국민이 기아로 굶어죽어 멸망했고 루루시아 왕국은 국왕인 세키의 실정으로 천상금 내기에도 빠듯한 나라였다. 그래도 이렇게 착취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또 모르겠는데 악행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게 문제.

우선 가맹국들의 권리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세계정부가 가맹국에서 뭔 짓거리를 해도 가맹국들은 참을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레벨리 도중에 차를로스 성이 시라호시를 노예로 삼으려고 했던 일을 보면 알겠지만 무려 가맹국의 왕족이 노예로 끌려갈 위기에 처했어도 그 자리에 있던 왕과 왕족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음에도 그런 행위를 한 자가 천룡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행동도 하지 못했다.

또한 세계정부 입장에서도 가맹국은 결국 장기말에 불과하다. 루루시아 왕국의 최후만 보더라도 확실한 일.

===# #===
세계의 왕이자 세계정부의 숨겨진 지배자. 허의 옥좌의 주인.

5. 대외관계

5.1. 해적

세계정부에게 있어서 바다를 활개치는 성가신 범죄자들. 해적들은 세계정부의 가맹국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존재들로 때론 가맹국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기에 세계정부는 해군을 동원하여 열심히 해적 토벌에 나서거나 아예 칠무해 제도로 실력 있는 해적들을 역으로 정부의 전력으로 삼기도 한다.

간간히 해적이나 죄인을 상대로 회유법도 사용하지만[57], 악당을 상대로는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암묵적 룰이 있어 약속을 들어줄지는 미지수. 징베가 칠무해를 가입하자 약속대로 어인 노예를 전부 해방시켜주거나, 톰이 바다열차 건으로 로저와 관련된 죄를 정말로 사면받을 뻔하는 등 약속을 지키는 인물도 있지만, 스팬담처럼 해적을 속여 체포하는 건 당연하다고 여기는 정부+해군 측 인물도 많다.

대부분의 해적들은 세계정부와 적대적이다. 사황, 해적왕, 칠무해 등 해적 진영에 있는 인물치고 세계정부에 호의적인 이는 정말 없다. 징베 정도가 인간과 어인족의 공존을 위해 어느 정도 협조적인 편이었지만 그마저도 정상전쟁을 계기로 파탄이 났다. 그나마도 둘 간에는 원래부터 반목이 있던 상황.

그리고 이런 많고 많은 해적들 중에서 가장 세계정부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은 바로 밀짚모자 일당. 대부분의 해적들은 세계정부에 대놓고 어그로 끌어봤자 좋을 게 없으니 대놓고 세계정부에 시비를 걸지는 않는데 밀짚모자 일당은 칠무해를 때려눕히고 에니에스 로비 습격에 천룡인을 폭행하는 등 정부의 권위를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다.[58] 세계정부도 툭하면대형 사건을 쳐서 질서를 어지럽히는데다 최근에는 니카와의 관련성 등으로 밀짚모자 일당을 예의주시한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에게 위협이 되는 해적 세력은 어쩌면 밀짚모자 일당 만큼이나 혹은 보다 더 위험한 사황 천냥광대 버기가 이끌고 있는 크로스 길드로 추정이 되는데 이들은 아예 자신들의 최대 군사력을 가진 해군들을 박살낼 목적으로 해군들에게 역으로 현상금을 걸어버리는 바람에 전세계에서 해병 사냥꾼들이 나타났고 심지어 민간인들도 여러 이유로 해군 사냥을 벌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원피스 쟁탈전에도 뛰어들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공백의 100년과 관련된 일이라면 굉장히 민감한 세계정부 입장에선 자신들에게 선전포고를 걸어온 혁명군들과 에그 헤드에서 농성 중인 밀짚모자 일당들과 같이 하루라도 빨리 제거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세계의 왕인 임은 루피와 티치의 수배서를 찢는 등 적어도 D의 일족을 가장 혐오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검은 수염 해적단 역시 세계정부의 주요 적대 세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5.2. 혁명군

사실상 세계정부의 주적. 천룡인 타도를 내걸고 가맹국들을 무너트리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 해적 이상의 최대 반역집단. 세계정부는 혁명군의 수장인 드래곤을 세계최악의 범죄자라 부르고 있다. 물론 혁명군 측도 마찬가지라 아예 성지 마리조아를 습격하여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하는 대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5.3. 비가맹국

세계정부가 저지른 만행의 피해자들, 가맹국들을 대상으로는 그래도 만행을 자제하지만 비가맹국의 경우에는 비가맹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만행을 저지른다. 예를 들어 노스블루 비가맹국 주민들의 사례에서 보듯 (사실은 천룡인을 대상으로 한 것에 가깝지만) 이들의 만행에 증오심을 가진 이들이 수두룩하다. 세계정부의 법도 가맹국에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데 비가맹국에서는 노골적으로 안 지켜져서 예를 들어 비가맹국의 주민은 인신매매로 내다팔려도 전혀 위법이 아니다.

또한 비가맹국은 정부와 해군이 보호해주지 않기에 해적이나 각종 위험에 매우 무방비해진다. 가령 유스타스 키드의 고향은 힘 있는 깡패들이 마을에서 행패를 부리며 주민들을 괴롭힌 탓에 청년들이 반기를 들고 해적이 됐고, 흰 수염의 고향인 스핑크스 섬은 비가맹국이라는 이유로 보호받지 못해 해적들에게 아작이 났는데 그나마 흰 수염의 고향은 세계정부로부터 직접적인 만행은 안 당했으니 나은 편. 최근에는 천룡인들이 비가맹국에서 학살 게임을 벌인다는 것이 밝혀져 세계정부가 비가맹국을 어떤 시선으로 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1] 쿠마의 과거가 드러나는 장면에서 밝혀지기를 각 국가의 인구수로 정해진다. 역사적으로 인두세는 가혹한 세제로 여겨짐을 감안하면 작중에서 세계정부의 학정의 대표격인 천상금에 어울리는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2] 다만 와포루가 해적기를 내건 시기는 매우 짧은 만큼 너무 짧게 활동해서 모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통치자의 신원을 아예 안 묻는다면 토트랜드의 황제인 빅 맘이나 와노쿠니의 실세인 카이도에게도 세계정부 가맹 제안을 해봤을 만도 한데(다만 두 사람 모두 거절했을 것이다.) 그런 흔적은 없다.[3] 전자에는 하늘섬이, 후자에는 엘바프와 토트랜드가 들어간다. 아마존 릴리와 와노쿠니는 원래 전자에 들어가는 곳이지만, 구사 해적단, 백수 해적단의 존재로 전, 후자를 모두 포함한다.[4] 이것도 엄연히 만행으로 볼 수 있는데, 와노쿠니는 무엇보다도 명백히 적대관계여야 하는 사황 카이도, 즉 해적이 지배하는 곳이다. 시민들의 안전과 세계의 질서를 우선 순위로 삼아야 할 세계정부가 무기 및 해루석을 거래한다는 명분으로 해적과 접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해군 측 스파이였던 X 드레이크의 반응만 보더라도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지 알 수 있다. 해군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에 만약 본격적으로 따지고 든다면 해군과 세계정부 사이에 본격적으로 틈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당장 현 원수인 사카즈키해적 때문에 정부가 휘둘리고 CP0까지 나섰다는 소식에 오로성의 면전에서 시가를 물고 고함을 질렀다.[5] 물론 해군 입장에서는 본부 완파, 대규모 병력 손실, 그로 인한 유례없는 징집제 실시, 해군 주요 인물들의 은퇴 등 병력에 큰 차질이 생긴 상처뿐인 승리였다.[6] 워터 세븐 같은 섬 도시들이 역시 나라가 아니라 시장이 뽑히는 구조임에도 세계정부측에 속하는 것임을 보면 와노쿠니를 오로성이 직접 통치지역으로 삼으려고 했듯이 세계정부 소속의 영토로 취급될지도 모른다. 아이스버그 같은 경우는 단순히 시장이 아니라 세계정부에 배를 꾸준히 납품하는 대기업의 사장이기도 했기에 눈치가 보여서 건드리기 힘들었던 것이다.[7] 물론 아론은 해적이기에 비가맹국에 있든 가맹국에 있든 그냥 잡아야 할 대상이긴 하지만 아론이 굳이 네즈미에게 뇌물을 준 것은 자신이 영역으로 삼은 지역이 네즈미의 관할이기도 하다는 의미가 된다. 그도 그럴게 뇌물도 권한이 있거나 적어도 그 사람과 잘 아는 사람에게 줘야 통한다.[8] 오로성과 임 역시 전선에 나서지는 않지만, 모종의 변신 능력을 가지고 있고 무력도 보통 이상은 하는 것으로 연출되었고, 오로성들은 에그헤드에서 좀 더 정확한 능력과 전투력을 선보였는데 독자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강대한 실력을 보유한것으로 드러났다.[9] 칠무해 폐지 전 기준으로는 칠무해 전체가 사황 1세력급이므로 세계정부가 사황 3세력을 능가하게 되는 셈.[10] 물론 정상결전은 힘수염의 지병 악화 및 노쇠화, 에이스의 인질화로 인한 전술적 불리함, 해군의 내분작전 등으로 흰수염해적단이 더더욱 불리하게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해군본부의 최강 전력이라 할만한 센고쿠와 거프는 거의 전면에 나서지도 않았는데, 흰수염이 전성기라 할지라도 이 둘을 동시에 당해낼수 없었음은 명확한 일이었다. 작중에서는 해군본부도 큰 피해를 입긴 하지만 대장 이상의 전력은 거의 타격을 입지 않았던 반면에, 흰수염해적단은 주력이 대부분 괴멸하는 등 격차는 명백했다. 아무리 사황이라도 세계정부와 전면전을 벌이기는 어려운 전력차라고 볼 수 있다.[11] 사황도 사황이라는 연합체 그룹이 아니라 수많은 해적 조직들 중 넘버 4까지의 이들을 지칭하는 것이라 사황들끼리도 서로 물고뜯는 라이벌 관계다. 즉 세계정부 VS 사황이 아니라 해군본부+칠무해(과거) VS 사황1 VS 사황2 VS 사황3 VS 사황4 구도라 해군본부의 전력은 사황 전체의 전력보다는 못하다곤 해도 사황 한 개 세력보다는 강하기에 바다의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 그렇기에 세계정부는 칠무해라는 세계정부 직속의 세력까지 만들어서 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균형을 유지했다.[12] 정확히는 세계정부를 지배하는 천룡인.[13] 세계정부가 만행을 많이 저지르긴 하지만 세계정부가 운용하는 해군은 가맹국들에게 있어 해적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다.[14] 사실 세계정부는 마음만 먹으면 압도적인 무력을 앞세워 가맹국들의 내정에 더 간섭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세계정부나 해군, 오로성, 천룡인 등도 세계를 지배하는 데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15] 조무래기 엑스트라뿐 아니라 주인공 일행이나 칠무해, 사황 해적단같은 거물들 중에서도 이런 인물이 심심찮게 보이는 수준. 당장 사황인 카이도부터 그렇다.[16] 다만 실제 역사에서는 해적을 고용해서 해적을 치는 경우도 적잖게 있었다. 어, 해적이 해적을 치면 다음 차례는 우리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시당초 그럴 해군이 있으면 처음부터 해군으로 해적을 쳤지 굳이 해적을 고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17] 이미 사황 중 하나인 흰 수염을 상대로도 해군본부의 전력과 칠무해까지 끌어들이고도 신승을 거두었다. 그런데 이 상황이 되면 칠무해는 폐지해서 없는데 사황 둘을 상대해야 하니 더 죽을 맛이다.[18] 천룡인들이 스스로를 신으로 여긴다는 걸 감안하면 이 지적은 꽤나 뼈있는 지적이다. 천룡인들이 군림하는 세계정부더러 너희들이 신이라도 되냐고 말한 것이니...[19] 심지어 시민들 역시 마냥 해군을 신용하는 건 아니라서 크로스 길드에서 해군을 상대로 현상금을 걸게 되자 해군은 주적인 해적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보호해야 할 민간인들에게도 목숨이 노려지게 되었다. 즉 해군을 미워하는 민간인 또한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인데, 조로나미의 사례를 보면 해군을 싫어하는 민간인도 충분히 있을 법하다.[20] 천룡인들을 다들 싫어함에도 위해를 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즉 이 조치 하나로 천룡인들은 어떤 막장 행각들을 벌여도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게 된 거다. 물론 해군들도 불만이 많을 것이다.[21] 다만 원래는 학자들을 없애는 게 목적이라 민간인은 얌전히 보내주려고 했다. 그걸 사카즈키가 독단적으로 그 중 민간인으로 위장한 학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해서 민간인까지 죽이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사카즈키가 어떤 처벌도 없이 해군에 남아 대장, 더 나아가 원수까지 오르게 놔둔 것도 역시 세계정부와 해군이다.[22] 이는 천룡인들이 노예를 사기 위한 것 때문인 듯 하다.[23] 경위야 어쨌든 세계정부 입장에서는 좌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리조아는 세계정부의 중심지와 같고 그렇기에 세계정부 입장에서는 수도 혹은 정부청사가 습격당한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24] 때문에 징베는 어째서 노예는 통용되는 합법이면서 노예 해방은 죄냐고 해군 한 명을 박살내며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 그 해병은 고작 어인 주제에라고 망발을 퍼부었기도 했고[25] 물론 잇쇼가 밝히기를 눈을 스스로 닫아버리는 것으로 밝혀진다. 이유는 너무 더러운 것들을 봐와서 눈을 영원히 닫아버리기로 한 거다.[26] 사실 루치가 약자를 혐오하는 것도 있지만 세계정부 입장에서도 가맹국의 군사력이 줄어야 자신들에게 반항할 가능성이 줄어드니 어느 정도는 통치의 원활함을 위해 이런 행위를 대놓고 묵인해주는 관행이 있었을 것이다.[27]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인데, 가맹국의 왕족과 귀족의 폭정을 조장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세계정부가 가맹국의 내정에 개입하지 않는다지만 가맹국들에서 연쇄적으로 유혈 사태가 터졌음에도 방관만 한다면 세계정부는 그 존재 의의를 잃고 만다. 따라서 개입하는 게 당연한데 문제는 이게 해적이나 외국의 침략 등의 일인지, 아니면 불만에 찬 민중들의 봉기인지에 따라서 다르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후자도 전자와 똑같이 취급한다면 결국 가맹국의 왕족과 귀족은 세계정부의 힘을 믿고 함부로 폭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28] 이런 천상금 문제로 노스블루 비가맹국 주민들의 언급에 따르면 어떤 나라는 천상금만 내다 기아로 멸망한 나라도 있다고 한다.[29] 박연은 엄청난 유용한 물질로 세계적으로 큰 수요가 있었다고 하지만, 반대로 박연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그 위험물질을 사방팔방으로 전파시키는 것도 방치한 것이다. 그나마 플레반스처럼 나라 전체가 박연 덩어리인 건 아니니 좀 문제는 덜하겠지만 어디까지나 덜할 뿐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니다. 박연이 쓰이는 용도로 언급된 곳이 식기, 공예품, 무기, 도료, 감미료, 화장품으로 신체에 빈번한 접촉이 일어날 것이 확실한 물건들이다.[30] 이러한 이유로 로가 원피스를 노리는 목적이 세계정부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31] 이에 스모커는 정부 상층부 영감탱이들에게 엿이나 먹으라 전하라고 화를 냈고, 이때의 일을 신임 대장 잇쇼에게 말해 드레스로자 계획을 간접적으로 돕는다.[32] 세계정부가 신이라도 되냐고 대놓고 메이너드 중장 앞에서 일갈한 잇쇼나 고향을 잃고 20년 동안 핍박을 받은 로빈, 스승을 잃은 프랑키는 말할 것도 없고, 해적무쌍3을 기준으로 펑크 해저드에서 어린이를 구했던 나미도 세계정부 소속 캐릭터와 조우하면 정작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은 외면하면서 뭐가 정의냐며 분노를 표한다. 괜히 프랑키가 세계정부를 보고 쓰레기라 말하는 게 아니다.[33] 나중에 베가펑크의 사후 고백 방송으로 조만간 세계가 바다에 잠길 것이라고 충격적 고백을 하는데, 오로성은 극도로 당황하며 방송 송출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가맹국의 사정에 상관없이 신무기를 남용할 경우 마리조아 이외의 모든 대륙이 바다에 잠길 거라 대다수의 가맹국의 탈퇴 때문인지, 아니면 공백의 100년의 역사와 기여한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세계가 멸망한다는 정보에도 이 정보를 들을 생각도 안 하고 막으려고 하고 있다.[34] 사실 세계정부랑 비교하기엔 빅 맘의 자식들과 사위/며느리들이 정책을 잘 펼치기에 토트랜드에게 모욕이다. 토트랜드는 빅 맘의 식탐앓이나 실책만 없으면 작중 세계관은 물론 현실 기준으로도 살기 괜찮은 나라다. 심지어 주기적으로 수명을 징수당하는 토트랜드의 평균 수명이 세계정부가 악정을 저지르는 다른 세계정부 가맹국들보다 훨씬 높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 # 사실 싱가포르 등 잘 사는 독재 국가의 일반 시민들이 북한의 핵심 계층보다 월등히 좋은 삶을 보장받고 있으니 당연한 것.[35] 아래의 설명에서 보듯 해군을 운용하고 유지하는 것은 세계정부이다. 그런데 세계정부가 없어지게 되면 해군을 운용하고 유지할 자가 없어진다. 설사 해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용과 유지를 담당하게 된다 쳐도 그렇게 되는 순간, 해군은 바다 최대규모의 군벌이 되며 그나마 초심을 유지하여 해적 토벌에만 전념한다면 낫지만 타락하게 된다면 사황을 뛰어넘는 해적 집단이 탄생하게 된다. 거기다가 설사 초심을 유지한다고 쳐도 레벨리, 에니에스 로비, 임펠 다운, 사이퍼 폴 같은 정부 기관과의 연계가 없어서 제각기 사분오열하게 된다. 그나마 세계정부 전군총수가 남아있다면 낫긴 하지만 그조차도 레벨리에는 관여할 수 없다. 즉 세계정부 없이는 기존에 세계정부가 세운 체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36] 어느 섬은 억 단위의 대해적도 아닌 8,000만 베리에 불과한 갈색수염에게 침략당하며 제대로 박살났다. 8,000만 베리면 신세계 같은 곳에선 애송이 취급받는 수준의 현상금인데도 주민들의 항쟁을 가뿐히 밟아버렸다. 당초에 4대 바다의 해적들은 위대한 항로에서 활개치는 해적들에 비하면 애송이들이지만 이들도 각지에 준동하며 일반인을 괴롭힌다. 당장에 700만 밖에(?) 안 되는 컬리 다단이 수없이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 되어있다.[37] 이 나라는 카이도를 팔아 레벨리 참석권을 얻으려고 했다. 즉 세계정부 가맹국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한 해군의 보호 외의 다른 이유도 있다는 것.[38] 사이퍼 폴은 소수정예일 개연성이 높고 에니에스 로비는 형식상의 재판소라 그렇게 큰 규모는 필요하지 않고 임펠 다운은 어디까지나 임펠 다운 자체의 병력만 있으면 그만이다.[39] 정상전쟁 편에서 해군의 전력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총병력이 무려 210만에 정상전쟁에 참가한 10만에 달하는 해병들은 전원 장교라고 나온다. 210만명을 감을 잡을 수 있게 설명하면 4~5개 집단군을 꾸릴 수 있는 병력이자 인류 최대의 군사작전인 바르바로사 작전 시기 독일이 동원한 병력(400만)의 절반이며 미군이 보유한 상비군+예비군과 거의 비슷하다. 규모상 거의 미군 수준이라는 얘기. 그리고 이 미군이 한해에 쏟아붓는 국방비는 총 7780억 달러(2022년)다. 물론 원피스 세계관은 미사일, 핵무기, 전차같은 무기들이 없기에 유지비가 적게 들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절반만 든다고 해도 한국 총 GDP의 1/6이나 된다.[40] 칠무해가 약탈품의 일부를 상납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해군 같은 거대조직을 지탱할 돈이 될턱도 없다. 거기다 칠무해 폐지 후에는 아예 이것도 불가능해졌다.[41] 일단 플레반스 왕국 관련 얘기에서 박연 사업에 개입했다는 얘기를 보면 세계정부가 각국의 사업이나 장사에 개입해 이윤을 챙기는게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근데 그런 사업만으로 저 거대한 조직을 먹여살리는게 가능하겠냐는게 문제. 국가로 치면 세금 안 거두고 공공사업이나 공기업만 굴려서 국가 재정을 꾸려나간다는 얘기인데 가능할리가 없다.[42] 극단적인 비유를 대자면,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가 만드는 컨텐츠와 작품을 보려면 해당 플랫폼에 가입한 다음 구독료를 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43] 만약 천상금 못 내는 나라도 가입을 허용하게 되면 멀쩡히 천상금을 내는 나라만 바보가 된다. 물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천상금을 낼 수 있는 나라에게 더 혜택을 주는 식으로 커버할 수는 있겠지만... 예를 들면 레벨리 참석 권한 조건 중에 천상금을 낼 것으로 규정한다든가. 그렇지만 천상금의 수준을 감안하면 이걸로 가능할지는 미지수다.[44] 사실 이 문제는 UN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강대국은 의무를 많이 부담할 수 있으나 굳이 그런 조직에 꼭 있어야 할 필요성이 적지만 약소국은 이런 조직이라도 있어야 하지만 정작 의무를 많이 부담할 수 없다. 유엔에서 상임이사국이라는 강대국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는 이유도 전신인 국제연맹은 강대국에게 아무 혜택을 안 줘서 강대국은 있어봐야 아무 혜택도 없으니 수틀리면 나가버리고 이렇게 강대국이 빠진 국제연맹은 무력해져서 정작 약소국들을 보호해줘야 할 때 아무것도 못해서 약소국도 있을 이유가 없어서 나가버린 실패한 선례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부작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때 UN 차원에서 아무 대책도 못 내놓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물론 이전에도 강대국 관련 전쟁에 큰 힘을 못 썼지만 우크라이나전과는 달리 나름의 명분이라도 있었다. 그나마 이라크 전쟁이 이것과 가장 유사하다.) 국제연맹에 비해서는 성공적인 체제였다. 그때와는 달리 국제적으로 진짜 센 강대국들이 국제연합의 수장격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만의 특권으로 인해 아무도 탈퇴할 생각을 않고 때문에 유엔은 강대국에게 휘둘릴지언겅 국제연맹처럼 아무 힘 없는 조직까지는 아니게 된다. 다만 이 거부권 자체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러시아와 중국 자체가 커다란 문제점으로 작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명분없는 침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제제하지 않는 것도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때문이다. 러시아, 중국이 내로남불로 스스로 반대하면 그걸로 끝이다. 만장일치 투표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45] 그런 의미에서 보면 만일 혁명군이 천룡인을 무너뜨리고 세계정부를 개혁한다고 가정하면 천상금 자체는 없어지지 않지만 종전의 과중한 액수에서 세계정부의 유지에 필요한 적정수준으로 경감될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가맹국의 상황에 맞춰 차등적으로 매겨질 수도 있고. 특히 가맹국이 증가하면 그만큼 해군조직도 커져야 하므로 세계정부가 해군에 써야 할 돈은 늘어나고 기존 가맹국과 새로운 가맹국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가맹국에게 기존 가맹국보다는 적은 액수로나마 천상금을 납부하도록 해 어쨌든 무임승차하는건 아니라는 인식을 보여주고 기존 가맹국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부담의 일부를 새 가맹국들이 짊어지도록 해 자기들이 새 부담을 지는 걸 줄이는 식으로 타협을 볼 수도 있다.[46] 작중에서 보여지는 상황으론 천상금의 막대한 액수의 1차적인 원인은 어디까지나 천룡인들의 부를 채우기 위함이라, 천룡인들에게 들어가는 지분만 없앨 수 있다면 지극히 합리적이고 적절한 액수로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47] 더군다가 세계정부는 전세계적인 영향력과 해군의 존재 등으로 권위가 있고 특별히 특정 국가의 편만을 들어줄 이유가 없으니 제3자로서의 역할도 충분하다.[48] 세계정부 입장에서는 멋대로 탈퇴한 나라에 대한 본때를 보여줄 필요도 있는데다 유엔군과는 달리 해군은 전적으로 세계정부에서 조직하고 운용하는 만큼 얼마든지 출동시킬 수 있다.[49] 당초에 원피스 세계관은 초현실적인 인간들로 넘쳐나고 그나마 이런 사람들이 해군에 들어가 해적 토벌을 하는게 일반인들에게 베스트고 대부분은 해적이 되거나 하는 식으로 일반인을 괴롭히는 사람이 된다. 하지만 이 초현실적인 힘을 아무나 손에 넣는게 아니라서 결국 세계정부같은 조직이라도 있어야 맞설 수 있다.[50] 이반코프가 혁명군 초기에 드래곤과 대화하면서 "해군, 혁명군, 다들 민중들을 보호하고 싶어할 뿐인데 말이지..."라고 한탄하는 걸 봐도 이들의 스탠스를 알 수 있다. 이들은 해군과 싸우지만 해군 자체를 결코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 혁명군이 목표로 하는 건 지도층의 교체일 뿐이며 조직 자체의 궤멸을 노리는 아나키스트, 반정부주의자, 분리주의자들이 아니다.[51] 그래서 해군 내에서조차 코비 같은 이들은 모르고 가프 같은 고위 인사쯤 돼야 알고 있다.[52] 레벨리 참석 권한이 있는 경우 굵게 표시.[53] 혁명군의 혁명 직후 왕국 전체가 파괴되었고 세계정부에 의해 기록이 말살되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국가가 되었다.[54] 빅 맘 해적단과 동맹을 시도한 사실이 발각.[55] 16년 전, 납의 일종인 박연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박연병 발병으로 전국민이 이웃나라에 의해 학살당해 멸망.[56] 반대로 말하면 해군이 몰락하거나 아예 반기를 든다 가정한다면 당장이라도 세계귀족들에게 엄청난 원한을 가진 전세계 사람들이 마리조아에 쳐들어와서 처참한 보복을 당할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도 크로스 길드가 현재 해군들을 대상으로 현상금을 건 여파로 혁명군의 반란 정세와 예기치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내어 해적, 현상금 사냥꾼, 심지어 민간인들도 해군들을 사냥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총칼이자 방패막 역할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군의 힘이 약해진다면 자신들의 안전 역시 보장받을수 없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 되었다.[57] 가령 오리지널 극장판에선 월드 해적단의 선원들에게 선장을 배신하면 선원들의 죄만은 사면 시켜준다며 회유했고, 정상전쟁에서 아카이누는 스쿼드를 상대로 흰수염을 찌르면 산하 해적은 살려주겠다고 회유한 적 있다.[58] 다만 밀짚모자 일당의 경우에는 그때 그때 네펠타리 비비, 니코 로빈, 포트거스 D. 에이스, 케이미 등 가까운 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일들이 엄청 크게 커진 것이지 혁명군처럼 아예 타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