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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거지 | 바르티고 → 뉴하프만 왕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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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군 革命軍 Revolutionary Arm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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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피스에 등장하는 무장 조직.
해군본부, 칠무해, 사황이라는 3대 세력과는 별개로 그랜드라인과 4대 바다 전부에 퍼져 세계정부와 천룡인에 대립하고 있는 세력이다. 세계정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범죄 집단으로서, 세계정부 전복과 각 왕국의 혁명을 시도하고 지배 계급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는 혁명군의 위험성은 사황 해적단 이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1]
지도자는 몽키 D. 드래곤으로 본거지는 위대한 항로에 위치한 '백토(白土)의 섬' 바르티고였다. 그러나 검은 수염 해적단의 1번선 선장 바제스에게 위치를 발각 당해 본부가 파괴된 후, 뉴하프만 왕국으로 본부를 옮겼다.
2. 기원
혁명군의 전신은 드래곤이 창단한 자용군(自勇軍)이다. 본래 해군 영웅 가프의 아들이자 전 해군 출신인 드래곤이 해군에 자신이 원하는 정의가 없음을 깨닫고 군을 떠나 세계정부가 지배하는 체제를 뒤엎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출범했다.초창기의 혁명군은 무장 투쟁 단체가 아니라 왕정에 대한 분노를 시위와 집회로 이끌어내는 혁명 운동 단체였고, 무장 투쟁이 아닌 대중 혁명으로 여러 나라에서 왕들을 몰아냈다. 여기에 위협을 느낀 세계 정부는 혁명군 수장인 드래곤에게 지명 수배를 내렸다.
22년 전, 세계정부가 오하라를 버스터 콜로 소멸시킨 것을 보고 분개한 드래곤은 로저의 처형과 동시에 대해적 시대가 일어난 것을 이용하여 무장 투쟁 노선으로의 전환을 결의했으며 [2] 이반코프를 파트너로 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이 무렵, 드래곤의 자용군은 베코리 왕의 폭정에 시달리던 사우스 블루의 소르베 왕국을 해방시키고 쿠마와 지니를 영입한 뒤, [3] 조직을 혁명군으로 전환했다.
결성 초기에는 베가펑크가 대놓고 가난하다고 평가한데다 자금 충당을 위해 각국의 반란군에게 대가를 받고 용병처럼 지원을 해주었던 일이 있기에 그 세력이 지금처럼 거대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드래곤이 착실하게 30여 년에 걸쳐 세력을 불려 나가 작중 시점에서 8년 전의 레벨리에서도 그 이름이 거론되었고, 현재는 그때보다 더욱 세력이 강해진 상황이다. 부패한 절대 권력을 타도해야 한다는 드래곤의 사상이 전세계에 퍼져 몇몇 국가에서는 반란이 발생하고, [4] 사우스 블루의 '센토레아'는 에니에스 로비 사건이 일어났던 시기 즈음에 혁명군의 최종적인 승리로 무너졌다.
이렇듯 세계정부의 가맹 국가들이 혁명으로 전복당하거나 거센 위협을 받게 되자, 세계 정부는 혁명군의 수장인 드래곤을 세계 최악의 범죄자로 규정하고, 혁명군을 세계 정부와 가맹 국가들의 적으로 규정해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혁명군의 사상에 동조하는 국가나 혁명군의 영향을 받은 대중들이 정부를 전복시키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최종장 이전까지는 신분을 숨기고 세계 각지에서 테러와 혁명 운동을 벌이며 암약하던 혁명군이 최종장 시점부터 마리조아로 향하는 보급선을 나포하고 수도를 급습, 물자 창고와 천룡인의 문장을 불태우고 노예들을 해방하는 초대형 테러를 일으켜 세계정부의 목을 조르고 있다.
3. 목적
혁명군의 목적은 세계정부를 지배하는 세계귀족 타도.
혁명군의 사상이 확산되고 지지자가 증가하게 된 원인은 천룡인의 횡포에 있다. 세계정부는 천상금(天上金)을 납부하지 않는 국가와 경제적으로 상납이 불가능한 국가의 세계정부 가맹을 거부하고 비가맹국의 국민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하고 있으며 해적의 침입이나 인간 사냥으로 국민들이 노예로 잡혀가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 천상금은 그 액수가 어마어마해 천상금을 납부하다가 온 국민들이 아사해서 멸망한 나라도 있으며 사황 카이도의 출생지인 보드카 왕국은 천상금을 조달하기 위해 계속 전쟁을 벌여야 했다.
반대로 자신들이 가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만약 해당 국가가 이 제안을 거부하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가입을 강요한다. 그 무엇보다 천상금 납부를 가장 중요시해서 천상금만 납부할 수 있으면 가맹국이 어떤 국가인지, 어떤 상황인지는 따지지 않는다.[6]
세계정부의 지배층인 천룡인은 800년의 권력 독점 끝에 완전히 타락해 선민사상에 찌들어 폭정을 일삼는 집단이다. 이는 무능력한 일반 천룡인뿐만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는 오로성과 신의 기사단도 마찬가지이다. 평범한 천룡인들은 천룡인이 아닌 자들을 자신들의 노예로 간주하며 이유도 없이 괴롭히거나 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천룡인의 행태는 전세계인의 증오를 받고 있으며, 호밍을 공격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천룡인들의 만행은 상상을 초월한다.[7]
혁명군의 타도 대상이자 오랜 세월 군림하면서 폭주하는 천룡인은 악이지만, '대해적 시대'에 세계 정부는 존속시킬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 민중의 방패로서 전 세계의 치안을 맡고 있는 해군뿐만 아니라 범죄자들을 가두는 임펠 다운, 범죄자들의 처벌을 결정하는 에니에스 로비 등 모든 국가 기관의 근간이 바로 세계정부이기 때문이다. 이에 혁명군은 세계정부가 아닌 천룡인을 타도하고 세계정부를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세계정부가 사라지는 순간 세계는 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리고 그런 혼란에 희생당하는 것은 아무 힘도 없는 민중들이다. 그리고 혁명군이 일으킬 혁명은 나라의 안정을 해칠 수 있도,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8]
사실 천룡인의 횡포가 극심해도 가맹국들이 탈퇴를 하지 않는 이유는 해군 때문이다. 원피스 세계에서는 수십 년째 대해적 시대로 진통을 겪고 있고 그 전에도 로저 해적단, 록스 해적단, 금사자 시키 같은 대해적들이 설쳐댔다. 세계정부는 정상전쟁에서 사황의 한 축이자 당대 최고의 대해적이라 할 수 있는 흰 수염을 죽였지만, 하필이면 흰 수염이 자신의 라이벌이던 로저가 죽기 전 원피스는 실재한다는 말을 남겨 대해적시대를 연 것처럼 본인 또한 원피스의 실존을 선언해 제2의 대해적 시대가 열려 버렸다.[9]
4. 성향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는, 이 배에 타라!!!
혁명군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 하나, 바로 '자유'다. 해군과의 차이가 있다면 결코 자신들을 정의라고 칭하지 않는다. 이러한 혁명군의 성향은 원피스 필름 골드에서 로브 루치와 사보의 문답에서 잘 나타난다.[10] 때문에 혁명군은 정의의 사도가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반코프는 루피를 도와 임펠 다운 탈옥 사건을 일으켰으며, 이 사건에서 한냐발은 혁명군을 해적과 함께 민중들이 잠들지 못하도록 하는 공포이며 모반인이라고 지칭했다. 혁명군 총사령관 드래곤 역시 아들이 민중의 입장에서는 명백히 '악'인 해적이 되었지만 그것도 좋다고 말했으며,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코브라를 죽였다는 누명이 씌워진 사보가 이 누명을 이용하겠다고 당당히 말할 정도로, 이들은 질서나 정의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유와 정의가 항상 일치를 이룰 수만은 없음을 보여주는 묘사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자유일 뿐, 이들을 정의에 반하는 집단으로 볼 수만은 없다.[11] 애초에 드래곤이 자용군을 결성하고 혁명군으로 재조직한 이유가 '해군에 정의가 없다.'는 사실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혁명군이 주로 활동하는 국가들도 정부의 폭정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곳인 경우가 많고, 이들이 거병한 이유도 부패할 대로 부패한 세계정부와 천룡인들을 타도하기 위해서인 만큼, 이들을 본질적으로 악한 조직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이들은 민중을 억압하는 정부를 전복하고 민중들을 착취하고 학대하는 해적들을 소탕했으며 천룡인의 노예들과 강제 노역을 당하는 이들을 해방시켰다.
기본적으로 범죄자인 해적, 사회 정의와 폭압적인 체제를 동시에 수호하는 해군에 비해, 혁명군은 천룡인 타도라는 기치를 들고 민중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단체로서 자유와 정의를 함께 추구한다고 볼 수도 있다. 드래곤, 이반코프, 쿠마, 사보, 코알라 등 주요 인물들 역시 독자들이 보기에 큰 문제로 삼을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점도 있다. 비슷한 이유로 평가가 높아진 잇쇼만 해도 해군이면서 아라마키를 방해하거나 루피 일당을 놔주는 등의 활동을 하지만, 이는 개인의 소극적인 저항에 그칠 뿐이지 체제 자체를 완전히 뒤엎으려고 하는 조직은 혁명군밖에 없기에 사실상 혁명군이야말로 디스토피아적인 원피스 세계의 희망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요 인물들도 하나 같이 성장 배경과 캐릭터성이 인상적이다. 이반코프와 쿠마, 코알라는 노예 출신이며 이반코프는 어렸을 때부터 강한 지도력과 판단력, 포용력을 보여줬으며, 쿠마는 끔찍한 비극을 겪었음에도 선량한 인품을 유지했다. 코알라는 학대로 정신이 망가졌으나, 태양 해적단과의 인연을 통해 정신적인 상처를 회복하고 어인과 인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귀족 출신인 사보는 어린 시절에 귀족들의 비인간성과 체제의 폭압을 온몸으로 느끼고 집안을 뛰쳐나와 혁명군에 투신했다.
수장인 드래곤은 아버지가 해군의 영웅이었고 본인 또한 해군이었지만, 해군에 정의가 없음을 인식하고 군을 나와 현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수십 년째 투쟁하고 있다. 루피와 조로가 '영웅은 고기나 술을 나누어 주어야 하지만, 나는 고기와 술을 먹고 싶으니 영웅은 하지 않는다.'라는 논리를 내세운 반면, 쿠마와 혁명군에 호의적인 민중들이 드래곤과 혁명군을 '진정한 민중의 영웅'으로 칭송한 것을 생각하면 이는 의미심장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5. 혁명군의 혁명 실현 및 권력 장악 가능성
최종장 기준으로 혁명군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크게 불이 붙은 논제로, 관련 커뮤니티에서 주제가 나오면 자주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사안이다. 이는 최종장에서 밝혀진 혁명군의 군사력과 규모가 세계정부에 비해 지나치게 초라하기 때문이다. 혁명군이 상대해야 할 세계정부는 해군, 사이퍼 폴, 신의 기사단까지 매우 막강한 군사력을 거느리고 있다.[12]
오로성과 임의 전투력이야 몰랐으니 논외로 치고, 해군은 해적 상대로 바빠서 혁명군을 적극적으로 상대하지는 않지만, 세계 최강의 무력 집단이다. [13] 천룡인의 창과 방패는 해군 대장과 사이퍼 폴 제로, 신의 기사단을 거론할 수 있으며 혁명군에서 해군 대장이나 사이퍼 폴을 상대할 수 있는 이들은 아직까지 전투력을 알 수 없는 드래곤, 참모총장 사보, 군대장 이반코프, 몰리, 카라스 5명 정도이고 그 외의 인물로는 지금까지 보조적인 역할을 맡는 벨로 베티와 린드버그가 있다. 드래곤이 사황급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혁명군은 사황 해적단 하나의 위상에 지나지 않으며, 이 정도의 힘으로 세계 정부를 전복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물론 원피스 자체가 일종의 소년만화이기 때문에 개연성과 무관하게 원작자 오다의 마음과 결정에 따라 혁명군의 성공/실패 여부가 갈릴 것이며 그에 따라 혁명군의 실제 능력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도 크게 갈라질 확률이 높다. [14]
5.1. 있다
혁명군의 의의는 세계정부의 몰락이 아닌 천룡인의 몰락에 있기 때문이다. 당장 조상이 천룡인의 가문이었을 뿐인 코브라가 사보에게 살해 당하자,[15] '혁명군이 천룡인 출신의 폭군을 잘 죽였다'며 전 세계가 진심으로 환호했다. 이렇듯 세간의 천룡인에 대한 반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기 때문에 혁명군이 천룡인들을 전부 끌어내리거나 몰락 시키는데 성공한다면, 민중에게 환호를 받는 건 물론이고 정부를 장악하는 명분도 확보한다.세계정부 가맹국들 역시 천룡인들이 전부 몰락하여 평상시 내는 천상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진다면 당연히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16][17]
'혁명 이후 통치를 지속할 수 있는가' 부분은 사보의 코브라 암살 소식에 대한 드래곤의 반응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드래곤은 크게 당황했고, 이후 사보의 생존이 확인된 이후에도 다들 기뻐하는 가운데 드래곤만큼은 정색하며, "만약 그가 코브라를 죽인 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사정이 있어도 용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코브라를 죽이는 것은 설령 드래곤의 제자이자 그의 오른팔인 사보라고 해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엄청난 죄라는 것. 즉, 혁명군 총수인 드래곤은 코브라처럼 훌륭한 통치자는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도리어 보호해야 할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혁명군이 천룡인을 타도한 후에 본인들만으로 정부 기관을 이끌 계획이 아니란 것을 암시한다. 만약 혁명군이 천룡인들을 제거한 이후, 혁명 정부를 이끌 계획이었다면 굳이 네펠타리 일족 같은 인물들을 필요로 할 이유가 없다. 물론 왕이 죽으면 알라바스타 왕국은 큰 혼란에 빠지겠지만, 세계 질서를 뒤집을 계획인 드래곤이 고작 그 정도로 No.2를 "무조건 용서 못한다"고 하는 건 지나친 반응이다.[18]
즉, 코브라는 단순히 훌륭한 왕 정도가 아니라 혁명군의 계획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알라바스타 왕국 자체가 몇 안 되는 성군이 다스리는 국가인지라 혁명군 입장에선 혁명 대상도 아니고, 오히려 대화만 잘 통하면 쉽게 연합할 여지가 높았기에 일부러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행위를 용납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혁명군이 천룡인들을 타도한 다음에 네펠타리 가문처럼 명분[19]과 능력, 인품을 모두 지닌 이들을 세계정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로 추대한다면, 위에 언급된 명분과 통치력 부분이 상당 부분 해결된다. 민중의 지지나 기존 조직의 반발이 일시에 해결되진 않겠지만, 이 부분은 해군 내에서 깨어있는 인물들[20]이나 루피처럼 일부 국가들에서 민중의 지지를 받고 있는 영웅, 가프처럼 이미 다수 민중들이 신임하는 영웅들의 도움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이다. 그리고 드래곤은 루피와 가프와는 이미 혈연으로 엮여있는 상황이며, 해군들 다수[21]은 가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이 부분은 혁명군 단독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이 경우엔 결국 혁명군의 사상을 극단적으로 해석한 세력들이 '구 세대와 연합한 가짜 혁명이다'라고 선동할 가능성도 있기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가 분수령으로 보인다.
기존 체제를 뒤집는 혁명은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당연히 어떤 한 조직의 힘으로 관련된 문제를 전부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설령 혁명군이 사황이나 해군본부를 압도하는 무력을 갖고 있더라도 무력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애초에 세계 혁명을 무력만으로 자체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 거기다 최종적으로 혁명군은 세계정부 전복이 목표가 절대 아니다. 즉, 세계정부라는 '시스템' 자체는 존중하되, 이를 다루는 천룡인들의 타락과 부패가 도를 넘었기에 이 천룡인들을 숙청하고자 결성된 것이다. 한 마디로 이들이 혁명을 성공한다 한들 세계정부 자체가 해체될 가능성은 적으며, 오히려 현실의 UN과 같이 세계정부가 개편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중요한 건 원피스의 혁명군이 혁명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상세한 묘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당연한게 이들은 원피스의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이다. '혁명군이 혁명을 자기 세력만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가'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지만, 애초에 혁명군의 계획이 어떤 것인지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혁명군의 힘만으로 혁명을 할 수 있는가'->'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만약 드래곤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신진 세력 및 기존 세력들과 협력을 통해 혁명을 추진한다면 혁명 자체는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다.
5.2. 없다
상술했듯이 혁명군의 목적은 세계정부를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그것을 지배하는 천룡인을 타도하는 것인데, 만약 이들이 천룡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그 후의 문제점이 3가지가 있다.첫 번째는 해군본부, 임펠 다운, 사이퍼 폴이 혁명군에 따르지 않을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만약 혁명군이 천룡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세계정부라는 기구의 수뇌부, 즉 산하 기관인 해군본부, 임펠 다운, 사이퍼 폴의 지도부가 사라져 명령 체계가 마비되는 혼란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혼란은 해적들이 폭주할 좋은 환경이다. 혁명군은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로서 이러한 혼란을 잠재워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그러나 혁명군 자체의 힘만으론 폭주하는 해적들을 억누를 수 없다. 그렇다면 당연히 산하 기관인 해군본부, 임펠 다운, 사이퍼 폴 등을 따르게 하든지 협력을 해서 해적들을 막아야 한다. 그런데 그 산하 기관들의 혁명군에 대한 인식은 범죄 집단, 폭도[22] 정도이기에 혁명군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천룡인을 혐오하는 가프조차 혁명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혁명군에 대한 인식이 좋았다면 아들이 혁명군이 된 것을 쿠잔에게 한탄하지 않았을 것이다.[23] 여기에 현 원수인 사카즈키는 아예 대놓고 오로성한테 막말을 하는 등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지만, 드래곤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졌다. 그렇기에 만약 해군이 혁명군에 따르지 않는다면 해군본부는 바다 최대의 군벌이 되어 혁명군과 대립하게 되고, 임펠 다운도 혼란해지게 된다.
둘째는 가맹국들을 이끌 명분, 통치력의 미미함이다. 폭군이 포함된 가맹국들을 세계정부가 이끌 수 있었던 이유는, 최초의 20인의 후예라는 혈통적 명분과 질서를 추구한다는 사상적 명분, 수백 년간 세계를 안정적으로 지배한 통치력 등이 있었기 때문인데, 혁명군은 이것들 중 '부패한 천룡인을 몰아낸다'는 사상적 명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가맹국들을 설득할 만한 명분이나 능력이 거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혁명군엔 오카마나 과격파 등 가맹국에서 반발할 만한 인원들도 있기 때문에 천룡인 축출 이후에도 이들의 통치나 사상에 반발하는 가맹국들이 생길 확률이 높고, 온건적인 가맹국들도 혁명군의 통치 체제가 불안정해진다면 '차라리 과거가 더 나았다'며 반발할 여지가 충분하다. 결과적으로 혁명군의 혁명이 성공하더라도 정작 세계의 안정을 위해 세계정부의 중핵을 맡은 천룡인들은 숙청 시키지 못하는 반쪽짜리 혁명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는 셈이다.[24]
셋째는 민중의 불신이다. 물론 국왕이 폭정을 일삼는 국가들에서야 혁명군의 사상이 지지를 받고 혁명 이후에도 혁명군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으나, 국왕이 그럭저럭 합당한 통치를 하며 평화롭게 지내던 국가들은 아닌 밤중에 된서리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알라바스타 왕국인데, 물론 진실은 다르지만 대외적인 정보만 종합해보면 성군이자 국가존폐의 길에서 나라를 지켰던 코브라를 암살하고, 공주인 비비가 실종되는 원흉이 되었기 때문. 물론 이는 알라바스타 왕국 한 곳의 사정이지만, 이처럼 국왕이 나름 선정을 베풀던 국가들은 뜬금없이 세계정부가 박살나며 해군의 비호가 사라지고, 해적들이 준동할 경우 당연히 이러한 사건을 일으킨 혁명군에 반발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드레스로자의 국왕인 리쿠 돌드 3세는 코브라와 레벨리를 통해 친분을 쌓았고, 코브라의 인품을 알고 있었기에 코브라를 암살했다고 하는 혁명군을 좋게 보기는 힘들다. 리쿠 돌드 3세와 친분이 깊어 리쿠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프로덴스 왕국의 국왕 엘리자벨로 2세도 동일. 심지어 악인이자 코브라를 혐오했던 폭군, 악 블랙 드럼 왕국의 국왕인 와포루조차 코브라가 암살 당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고, 코브라를 싫어하긴 했지만 그가 죽기를 바란 것까지는 아니었다는 속내를 드러냈을 정도다. 그나마 와포루는 코브라를 암살한 게 혁명군이 아니라 오로성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혁명군에는 아무런 반감을 품고 있지 않지만, 만약 오로성이 코브라를 암살하는 걸 목격하지 못했다면 오로성이 아니라 혁명군을 무서워하며 벌벌 떨고 있었을 것이다. 작중에서 나온 왕들 중 무려 셋이나 코브라의 암살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것. 거기다 혁명군은 오카마나 과격파 등 받아들이기 힘든 세력들도 꽤 있는지라 정보 전달이 느린 민중들 입장에선 혁명군의 면면만 보고 이들을 신뢰할 수 있느냐도 문제이다. 즉, 중립파와 우호파 소속 국가들의 국민들을 설득할 요소가 전무한 게 가장 큰 허점인 셈이다.[25]
물론 워낙 천룡인이 지배하는 세계정부가 부패했기에 쿠데타 성공 직후에는 우호적인 반응이 많을지 모르지만, 그 반응을 이어갈 수 있을 만큼의 통치력이 있을지가 미지수라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반란으로 집권한 군대가 제대로 정부를 운영한 사례는 드물다. 부패한 당나라를 무너뜨려 기껏 지지를 모아놓고 형편없는 정치 능력과 주색잡기로 인망을 읽고 자식에게 살해 당한 주전충, 복왕 주상순을 포함한 부패 관료들을 차례로 처치해 민심을 얻어 황제 선언까지 했지만 결국 부하 병사들의 북경 약탈 방조 및 각종 실책으로 백성들과 관원들의 지지를 잃고, 끝내 산해관 수비 세력을 회유하는 데 실패해 본인도 죽음을 맞이한 이자성, 암군인 의종을 끌어내려 환호를 받았음에도 이후 폭정을 펼친 무신정권 등이 그 예다.
더군다나 현재 코브라 암살 건으로 혁명군은 큰 리스크가 생겼는데, 사보가 그 악명을 이용하겠다고 하고, 혁명군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결과적으로 나름 우호적인 세력들을 회유할 명분마저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중들에게야 코브라가 천룡인 출신이라 이러한 악평을 이용하는 게 먹힐지 몰라도, 최소한 혁명군 상층부에게까지 알려질 정도로 나름 명망 있는 자들이나 코브라 본인을 직접 접견할 수 있는 레벨리 참가국 등은 코브라가 얼마나 성군인지 알 수 있을 확률도 높다. 실제로 상술한 것처럼 리쿠 돌드 3세와 엘리자벨로 2세는 물론이고, 그 와포루조차도 코브라가 성군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작중에서 묘사만 안 되었다 뿐이지 이들 외에도 코브라의 인품에 대해 알고 있는 국왕의 수는 상당히 많을 가능성이 높다.[26] 이러한 자들 입장에서 현재 혁명군은 '아무리 성군인 데다 당사자가 아닌 먼 후손이라도 천룡인 및 20개 왕국과 엮인 자라면 무자비하게 죽이는 집단'으로 낙인 찍히기 충분하다. 게다가 후에 모르건즈를 통해 오로성, 임이 코브라를 죽인 것이라는 진실이 까발려진다고 한들, 사람의 죽음을 이용했다는 사실 자체가 고인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에 혁명군의 이미지 손상은 필연적이다. 즉 외통수에 걸린 게 현 상황인 셈이다.
결과적으로 이는 혁명 이후 혁명군에게 최악의 수로 작용할 확률이 높은데, 상술할 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나름 성군인 국왕들'이나 '부패하지 않은 천룡인'[27]들을 회유할 방법이 이 수단으로 아예 사라졌기 때문이다. 해군 고위층처럼 세계정부 내부에는 천룡인의 행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세력도 많고, 세계정부 가맹국들 중에서도 국민을 억압하지 않고 선정으로 다스리는 국가들도 꽤 있으며, 이들 중에선 코브라가 얼마나 성군이지 아는 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자들은 혁명군 입장에서도 회유해야 할 자들인데, 정작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이들이 혁명군에 동조할 가능성이 사라져버린 것을 넘어 혁명군이 세계정부를 장악하지 못하게 세계정부를 도울 가능성만 더 커진 셈이다.[28]
거기다 지금 혁명군이 행하고 있는 운반선 약탈 및 사보타주 등도 어찌 보면 위험천만한 행위인 게, 이걸로 천룡인들을 약화시킬 수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천룡인을 지키는 해군들은 어마어마한 소모를 감당해야 한다. 안 그래도 크로스 길드의 현상금 정책으로 인력 소모가 극심한 해군 입장에서 혁명군마저 준동한다면 이들을 곱게 보기가 힘들며, 결국 해군 및 세계정부 내부에선 혁명군에 대한 적개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혁명군의 행보가 계속될수록 사실상 혁명군이 초창기에 말한 "세계정부가 아닌 천룡인 타도"라는 주장을 이루기는 불가능해지며, 사실상 혁명군과 세계정부 간의 정면충돌이 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5.3. 중립
혁명군 자체의 무력이나 규모는 세계정부보다 작을지 몰라도,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대해적시대'로 불릴 정도로 범람한 해적들의 존재이다. 실제로 해적들 중에선 현상금을 매기기도 애매한 잡해적들도 있으나, 사황을 비롯해 나름 영토를 꾸리고 다스릴 줄 아는 인재들도 꽤 있다.[29] 거기다 세계정부 산하 최대 무력 기관이라는 해군들도 혁명군보단 해적들을 상대하는데 더 전력을 투사하는 만큼, 혁명군이 해군보다 세력이 작더라도 충분히 빈틈을 찌를 여지는 충분하고, 실제로 작중에서도 그렇게 성공한 사례들이 나온다.무엇보다 대비보 원피스와 세계 각지에 잠든 고대병기들의 연관성, 그리고 그들을 이용한 최종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당장 흰 수염은 원피스가 발견되는 순간 지금까지의 역사를 짊어지고 정부와 싸울 거대한 전쟁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나온 원피스를 통한 조이보이의 목표는 비록 목표를 구상한 이유가 헛웃음 나는 것일지 몰라도, 최소한 그 목표의 달성으로 인해 벌어질 결과물은 헛웃음으로 끝날 스케일이 아닌 것이 은연중에 드러나는 상황이기에[30] 더더욱 해적들의 행보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미 사황의 일각이자, 조이보이를 잇는 존재이며 전쟁의 중심이 될 거라 예정되는 루피는 얼굴이나 간신히 아는 드래곤은 그렇다쳐도 의형 사보와 탈옥동기 엠포리오 이반코브 때문이라도 거의 잠재적 동맹이나 다름없는 관계이다.
결과적으로 원피스로 인해 벌어질 대규모의 변화는 혁명군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고, 때문에 이 원피스를 두고 각축장을 벌이는 해적들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 결국 혁명군의 행보나 최종적인 결말도 결국 원피스의 발견과 이로 인한 세계의 변화, 루피의 행보에 따라 크게 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셈이다.
6. 작중 행적
22년 전, 오하라가 버스터 콜로 멸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당시 '자용군'의 수장이었던 몽키 D. 드래곤은 싸울 수 있는 군대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소르베 왕국의 폭군 베코리를 축출하며 바솔로뮤 쿠마, 엠포리오 이반코프와 함께 혁명군을 창설했다.264화에서 에니에스 로비 스토리 중 CP9 전원 소집 때 '혁명군 지부장 암살 계획'에서 3명만 죽이면 됐는데 후쿠로가 계획을 전부 술술 말해버려 일이 커지는 바람에 무려 23명이나 죽였다며 재브라와 쿠마도리, 후쿠로가 당시 CP9의 장관으로 있었던 스팬담에게 혼나는 장면이 있다. 아예 임무 실패까지는 아닌 걸 보면 지부장을 죽이긴 죽였는데 주변 인물들을 쓸데없이 더 많이 죽여야 했다는 뜻인 듯 하다.
루피 아버지네 집단답게 밀짚모자 일당에게 직간접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 당장 스모커에게 꼼짝없이 체포될 위기에 처한 루피를 구한 게 드래곤이였고, 루피 일행을 처리란 명목으로 피난 시킨 장본인이 칠무해로 위장한 혁명군 간부인 쿠마였다. 거기다가 쿠마가 일당의 각 멤버들을 피난 시킨 곳은 우연히도 각 멤버들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곳이었는데, 그 중 데킬라 울프에서 노역을 하던 로빈을 보호라는 명목으로 혁명군에 보내주었으며, 혁명군 군대장인 이반코프가 통치하는 섬인 뉴하프만 왕국에 떨어진 상디를 본의 아니게 단련 시켜주었다.[31] 그리고 이반코프 본인은 루피를 도와 임펠 다운에서 빠져나오고 정상전쟁에도 참전하여 루피를 적극 지원했다.
드레스로자에서는 사보와 코알라, 핵 등이 투입되어 드레스로자에서 생산되는 무기를 추적하였으며, 이후 있던 무기들을 모두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32] 그리고 돈키호테 패밀리가 붕괴되자 무기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수많은 나라들이 각 국가의 반란군 및 혁명군에게 패배했다.[33]
지저스 바제스를 통해 바르티고의 위치가 들키면서 검은 수염의 공격을 받지만 바르티고를 버리고 타격 없이 탈출, 이반코프가 다스리는 뉴하프만 왕국으로 혁명군 총본부를 이전했다. 827화 표지 연재에서 이반코프가 뉴하프만 왕국에서 누군가를 맞이하려는 듯한 모습이 나왔는데, 그 인물이 바로 드래곤을 포함한 바르티고 탈출 멤버들이었던 것. 그리고 바르티고에서 열려다 무산된 혁명군 간부급 회의가 열리게 되는데, 의제는 이틀 후 열리는 레벨리에서 천룡인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것.
레벨리에 사보, 몰리, 카라스, 린드버그가 잠입, 4일째 날 간부들이 쿠마를 구출하고 선전포고와 노예 해방에 성공. 그 와주에 두 해군 대장 잇쇼, 아라마키와 충돌했다. 혁명군 쪽이 사보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살인미수, 사상자 발생, 레벨리 의결에 관한 기사가 보도되어 혁명군 내부에서도 동요가 일어났다.
레벨리의 의결을 제외하면 '살인미수'는 차를로스 성 살인미수의 범인을 묘스가르드 성이 도망치게 해줘서 '신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 '사상자 발생'은 알라바스타 왕국의 국왕 부녀인 코브라와 비비가 각각 암살과 납치를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코브라를 암살한 장본인으로 보도된 것은 바로 사보. 임무와는 전혀 상관 없는 돌발 행동이 살인이었기에 혁명군과 사보의 지인들만 유독 충격을 받았지만 이는 누명이었다.
사보를 제외한 군대장들이 쿠마를 데리고 뉴하프만 왕국으로 생환, 카라스의 언급으로는 사보가 일으켰다는 코브라 암살 사건은 군대장들과 헤어진 후에 벌어진 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드래곤은 사보가 정말로 살인을 저질렀다면 어떤 이유가 있어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쿠마에게 그동안 무엇을 보았냐고 묻지만 완전히 개조 당한 쿠마는 같은 말만 반복하면서 의식이 없는 상황. 그런 도중 사보에게서 전보벌레가 걸려왔고 이를 해군 감청조가 포착했다.
사보에게서 알라바스타 왕 코브라를 암살하지 않았다는 말과 아무도 앉아서는 안 되는 허의 옥좌에 누군가가 앉았다는 말을 듣다가 루루시아 왕국이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파괴되어 통신이 끊긴다. 그 후 쿠마는 어째서인지 뉴하프만 왕국에서 도망쳐 나와 레드 라인으로 돌아간다. 다행히 사보는 섬을 나와 배를 타고 있었기에 살아 있었다. 사보는 혁명군에 가입하고자 했던 루루시아 왕국 사람들을 데리고[34] 혁명군으로 무사히 귀환했고, 혁명군 대원들에게 자신이 마리조아에서 본 것을 털어놓으면서 혁명군은 오로성의 능력과 임의 존재라는 중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1083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리조아 습격 사건의 목적은 천룡인의 상징 파괴를 통한 선전포고, 최대한 많은 노예 해방 및 쿠마의 탈환, 그리고 신역에 위치한 식량고의 파괴임이 드러났다.
원래라면 마리조아에 사이퍼 폴과 2명의 해군 대장이 있어 혁명군도 큰 어려움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거꾸로 전투 장소가 성지 마리조아라는 부분이 해군 대장들의 발목을 잡아 전력을 낼 수 없게 만들었다. 마구잡이로 힘을 남발해 천룡인을 다치게 할 수도, 신의 땅을 함부로 파괴할 수도 없던 료쿠규는 핸디캡을 안아야 했고, 더불어 혁명군의 노예 해방에 잇쇼가 동조하며 료쿠규와 싸움을 벌이는 등 해군의 내분까지 일어났다. 덕분에 혁명군은 3가지 목표를 전부 성공했음은 물론 해방 시킨 노예들과 혁명군 전원 마리조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여기에 혁명군이 영향력을 끼치던 12개국에 반란이 일어나 그 중 8개국이 성공했으며, 이를 8개국 혁명이라 부른다(다만 루루시아 왕국의 소멸로 인해 사실상 7개국이 되어버렸다). 이 7개국은 천상금 상납을 거부하고 있으며, 혁명군 또한 정부의 물자 운반선을 습격하여 마리조아의 물자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 이반코프는 어디 돈도 식량도 없는 생활을 한 번 느껴보라며 자신만만해 했고, 드래곤도 모든 물자를 차단한 건 아니지만 확실히 정부에게 압력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35]
그리고 이 물자 차단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 1092화 천룡인들이 직접 해군 원수 사카즈키에게 식량 공급이 어떻게 되는 거냐며 불평[36]을 할 정도로 물자 공급을 지연 시키고 있다.
에그 헤드 사건 이후 1125화에서 천룡인들에게 혁명군의 보급로 차단 전술이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었다. 밥이 적다며 아우성을 치거나, 셰프에게 자신이 원하는 건 소고기인데 생선구이가 나왔다고 불평하며 식량고가 바닥이 나서 어쩔 수 없었다는 셰프의 말에 가차없이 총을 쏜다. 어느 천룡인은 심각한 식량 부족이라고 하고, 다른 천룡인 중 한 명은 밥 한 끼와 간식만 먹었다 말하며 이건 죄수나 하는 식생활이라며 식량고 책임자를 처형해야 한다는 동시에 이대로 가다간 기근으로 아사하겠다고 말한다.
1126화에 해운 회사 UMIT 쉬핑 본사에 잡입한 검은 수염 해적단의 라피트가 혁명군들이 작정하고 마리조아로 향하는 보급로들을 계속 차단하고 있으며, 어떻게든 해군이 식량들을 확보해 운반한다 하더라도 본돌라를 망가뜨리거나 격추 시키고 있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천룡인들 중 아사자가 나온다면 전대미문이라며 티치에게 보고한다.
에그 헤드 사건으로 공개된 정보들을 확보한 혁명군은 Dr. 베가펑크가 폭로한 내용을 정리해 지금까지 천룡인들이 대지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상황에 대비해왔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모두가 침몰 문제를 평화롭게 준비할 거란 보장이 없다며 반드시 '민중들이 서로 안전한 장소를 쟁탈하는 세계'가 오기 전에 서둘러 세계정부와 결착을 내야 함을 전파한다.[37]
7. 구성원
세계정부 가맹국 중 하나인 소르베 왕국의 전 국왕이자 칠무해로 활약하던 바솔로뮤 쿠마와 뉴하프만 왕국의 여왕 엠포리오 이반코프가 드래곤과 함께 한 혁명군의 창설 멤버이다. 해군본부의 상류층이 모두 엘리트 교육을 받은 인간인 것과 대조되게 뉴커머, 밍크족, 거인족, 몰락한 왕국의 국왕, 천룡인의 노예였던 여성 등 다양한 종족과 성별의 인물이 공존하고 있다. 천룡인 같은 세계귀족들의 지배 체제를 뒤엎으려는 인물들인 만큼 사회적으로 소수이거나 차별 받던 사람들이 많다. 당장 창립 멤버인 3인 중 드래곤을 제외한 둘이 천룡인의 노예 출신이다. 또한 기억을 잃었어도 처음부터 귀족 출신임이 명확했던 사보도 어떤 차별 없이 자라서 2인자까지 오른 걸 보면 상대가 귀족이라고 역으로 미워하는 것도 없다.
현재까지 나온 혁명군의 핵심 간부로는 사보, 5명의 군대장, 5명의 부군대장이 있으며 어인 공수도 사범 핵과 코알라도 사보와 팀을 이루고 있는 걸 보아 핵심 간부급 인물인 듯. 前 군대장 쿠마 역시 고위급 핵심 간부였으나 현재는 인격을 잃은 단순 병기에 가까운 존재가 된 탓에 제대로 활동하기엔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그의 딸인 주얼리 보니가 향후 혁명군에 투신할 확률이 높기에 이쪽이 쿠마의 자리를 이을 가능성은 있다.
7.1. 총사령관
총사령관 |
[[몽키 D. 드래곤|]] |
'반역룡' 몽키 D. 드래곤 |
7.2. 간부
7.2.1. 참모총장
참모총장 |
[[사보|]] |
'염제' 사보 |
7.2.2. 군대장
동서남북+위대한 항로(그랜드 라인) 각 지부의 군대를 통솔하는 부대장. 총 5명으로 G군 군대장 이반코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904화(애니 880화)에서 첫 등장했다. 국왕의 레벨리 참석으로 인해서 허술해진 루루시아 왕국을 공격하는 분홍 수염 해적단을 습격하고, 포박해 국민들에게 넘긴다.이들은 힘을 제대로 못 쓴다는 조건 하에서라면[38] 해군 대장과도 겨룰 수 있는 만만치 않은 전력들이다. 대등한 조건에서라면 드레스로자에서 사보가 잇쇼에게 밀렸듯 해군 대장에겐 당연히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러한 조건 하에서 1:1로 싸웠을 땐[39] 밀리지 않았다.
물론 능력자가 능력을 못 쓰는 것은 큰 단점이지만 본인들도 그 상황을 노리고 공격한 것이고, 무엇보다 해군 대장이라면 패기와 신체 능력만으로 싸워도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렇게 해군 대장들을 전략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몰아넣고, 대등하게 싸운 점에서 혁명군 군대장의 실력은 확실히 고평가할 여지가 충분하다.
군대장 | ||||
G군 군대장 | 동군 군대장 | 서군 군대장 | 남군 군대장 | 북군 군대장 |
[[엠포리오 이반코프|]] | [[벨로 베티|]] | [[몰리(원피스)|]] | [[린드버그(원피스)|]] | [[카라스(원피스)|]] |
<colbgcolor=#026241> '기적의 인물' 엠포리오 이반코프 | 벨로 베티 | '모피' 몰리 | 린드버그 | 카라스 |
7.2.2.1. 前 군대장
7.2.3. 부군대장
G군 부군대장 이나즈마 |
- G군 부군대장 이나즈마
이나즈마를 제외한 부군대장들 |
- 동군 부군대장 아히루
- 서군 부군대장 우시아노
- 남군 부군대장 갬보
- 북군 부군대장 지론
7.2.4. 기타
어인 공수 사범 대리 코알라 |
- 어인 공수 사범 대리 코알라
그 외 CP9이 혁명군 지부장 암살 계획을 실행했다고 나온 것으로 보아 해군 지부처럼 작은 지부들를 맡는 지부장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7.3. 병사
- 어인 공수 사범 '백단' 핵
- 테리 길테오 (テリー・ギルテオ/Terry Gilteo)[41]
혁명군 기지 정보 통제관. 캥거루 모자를 쓰고 있다.
- 바니 조 (バニー・ジョー/Bunny Joe)[42]
성우는 후지모토 타카히로 / 박요한. 혁명군 병사. 샤본디 제도에서 밀짚모자 일당이 일시적으로 해산되었을 때 테킬라 울프에 떨어진 니코 로빈를 바르티고로 안내했다.
- 레이즈 맥스(レイズ・マックス/Raise Max)
성우는 키타오오지 킨야 / 이장원.[43] 원피스 필름 골드의 등장인물. 소싯적에 수많은 명승부를 남긴 전설의 도박꾼으로 살면서 단 1번도 도박에서 패배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정작 인생의 도박인 결혼은 2번이나 실패했다. 소년 시절 프랑키의 우상이었다. 혁명군의 지령을 받고 그랑 테소로에 잠입했다가 길드 테소로의 속임수에 당해서 크게 패배한 후 자신감을 모두 잃고 지하감옥에서 갇혀서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루피의 용기 있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다시 용기를 내 루피를 도와주며, 그랑 테조로 전역으로 해수를 뿌리는 작전에 큰 도움을 준다. 이후 혁명군으로 복귀했다.
- 캐롤라인(キャロライン/Caroline)
이반코프의 직속 부하이자 뉴커머 권법 사범 대리. 이반코프가 뉴커머 랜드에서 나와서 정상전쟁에 참전하기 전까지는 뉴하프만 왕국 여왕 대리였다. G군 군대장 바로 밑의 간부답게 전투력이 상당하며 마찬가지로 상디를 간단하게 가지고 놀았다. 이반코프의 호르호르 열매 능력 때문인지 가슴만 여자의 것으로 바꾸었다. 미디어 오리지널 캐릭터로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 엘리자베스(エリザベス/Elizabeth)[44]
긴 금발에 충격적인 외관을 가진 뉴하프 거한. 상디가 쿠마의 능력으로 뉴하프만 왕국에 날아왔을 때 처음으로 만났다.[45] 상디를 거의 압도할 정도로 전투력이 높다. 2년 후에도 샤본디 제도에서 상디를 배웅하기 위해 다른 뉴하프들과 함께 해군들을 제압했다. 위 이미지의 모습처럼 상디의 무운을 빌며 윙크를 했는데, 행콕이 루피에게 한 윙크의 셀프 패러디이며 윙크를 한 순간 상디는 가슴에 원인 모를 격한 통증을 느꼈다.[46] 극장판 스탬피드에서 초반 미인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입상조차 못했지만.
- 그 외 뉴하프만 왕국의 주민들
말 그대로 뉴하프만 왕국의 주민들. 이들은 단순한 오카마가 아니라 뉴커머 권법을 익힌 혁명군 G군 병사들이기 때문에 전투력이 어마어마하다. 2년 전 상디에게 밀리기는커녕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한 명 한 명이 거의 CP9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다만 뉴하프만 왕국이 이반코프가 태어날 당시에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처음부터 왕국 전체가 혁명군 소속이었다기 보다는 이반코프가 뉴하프만 왕국의 국왕이 되고 드래곤, 쿠마와 함께 혁명군을 결성하면서 왕국과 국민들 역시 혁명군 소속으로 흡수된 것이다.
8. 여담
- 밀짚모자 일당과 인연이 매우 깊다. 혁명군 총사령관인 드래곤과 사황 밀짚모자 루피는 친부자 관계이고, 드래곤은 평소 오하라에 대한 관심과 존경이 있어 로빈이 2년간 혁명군에 몸을 담고 있게 해주었다. 참모총장 사보는 루피와 의형제 관계이며, 코알라는 어렸을 적 태양 해적단의 도움으로 고향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징베와 친분을 쌓았다. 또한 이 둘은 로빈이 혁명군에 몸 담는 과정에서 로빈과도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이반코프는 루피의 임펠 다운 탈옥 동기이며, 정상전쟁 전장에서도 수 차례 목숨을 구한 생명의 은인이다. 또한 2년 간 뉴하프만 왕국에서 지낸 상디와도 인연이 있다. 쿠마는 항상 적대 세력으로서 일당을 만났지만 만날 때마다 본인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결국 일당을 구해내는 역할을 해냈고, 2년간 사우전드 써니 호를 지켜내기도 했다. 병사 핵은 징베와 친구 사이이다. 또 개개인의 인연이 아니더라도 정부 3대 기관을 작살내놓고 로빈을 보호하며 천룡인을 후들겨 패고 오랫동안 쫓던 조커를 몰락 시키는 등 루피의 행적은 대부분이 혁명군에게 매우 득 되는 일이었고, 카이도와 빅 맘 같은 장기적으로 세계 질서 개편에 매우 위험한 사황을 해치워주는 등 현재진행형으로도 그렇다.
- 오카마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G군 군대장인 이반코프와 서군 군대장인 몰리부터가 오카마이며 이반코프 직속 부관인 이나즈마, 캐롤라인을 비롯한 뉴하프만 왕국 주민들 역시 전원 오카마이다. 그리고 바르티고 함락 후에 이전한 혁명군 본부도 뉴하프만 왕국이다.[47] 사실 저런 소수자들이 혁명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 혁명군과 드래곤의 성격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데, 현실에서 성소수자들이 아직도 크고 작은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처럼 원피스 세계에서도 오카마는 대부분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시선을 받는다. 그러나 혁명군은 그런 차별을 철폐하고자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오카마라고 이상한 사람 취급 받지 않고 당당히 실력만으로 요직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어인이나 대놓고 종족 자체가 차별 받는 버커니어족도 마찬가지.
- '어인 공수도 사범'이라는 직급이 있는 걸 봐서는 병사들은 군용무술 비슷하게 어인 공수도를 배우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인 코알라 역시 어인 공수도를 연마한다는 점을 봐서는 종족과 상관 없이 모두가 똑같이 배우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간부들은 대다수가 악마의 열매 능력자인지라 어인 공수도를 연마했는지 알 수 없고, 사보는 악마의 열매를 먹기 전까지는 '용조권'이라는 무술을 선보였다. 애니메이션에 나온 사보의 어린 시절에 핵의 지도 아래 아이들이 단체로 훈련하는 모습이 나오는 걸 보면 일종의 공통 기초 무술인 듯하며 사보는 이미 핵한테서 배울 수준을 넘어있었기에 따로 용조권을 익힌 것. 뉴하프만 왕국의 국민들이 '오카마 권법'을 연마하는 걸 봐서는 G군 병사들 역시 어인 공수도가 아닌 오카마 권법을 배우는 것으로 보인다.
- 전세계적으로 악명이 자자한 것과는 별개로 3대 세력에 들어가지 않았다. 3대 세력이란 것 자체가 신세계를 지배하는 사황과 사황을 견제하는 해군, 해군을 돕는 칠무해로 정부가 균형을 맞추어놓는 구성인데, 혁명군은 이 대립 구도에 끼지 않아서 3대 세력에 끼지 않는 것. 애초에 3대 세력은 서로 견제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기에 3대 세력이지, 집단 중 가장 강한 집단이라서 3대 세력이 아니다. 혁명군은 그 균형을 세계정부를 겨냥함으로서 깨려는 독자적인 거대 세력이다.
- 이유는 불명이지만 모자+고글 패션의 비중이 매우 높다. 사보, 코알라, 몰리, 린드버그, 벨로 베티까지.[48]
[1] 사황 해적단의 목적은 해군이나 세계 정부와의 투쟁이 아니다. 단지 목적 달성 과정과 세력 확장 과정에서 이들과 충돌할 뿐이지, 세계 정부의 전복을 꾀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혁명군은 탄생 목적 자체가 세계 정부의 전복이니 만큼 사황보다 훨씬 위험 세력으로 간주할만하다.[2] Dr. 베가펑크는 해군에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고 설득했으나, 드래곤은 베가펑크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1096화에서 천룡인들이 정기적으로 사냥이라는 구실로 비가맹국 사람들을 학살하고 해군이 이를 묵인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걸 생각해보면, 해군 내부에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어도 해군이란 조직은 드래곤에게 있어 티끌만큼도 신뢰를 보낼 수 없는 집단으로 판명되었다.[3] 이 시기는 쿠마가 나 홀로 혁명을 일으키기 16년 전 시점이다.[4] 밀짚모자 일당이 코코야시 마을에서 아론과의 결전을 끝마치고, 로그 타운으로 이동할 당시에 일명 '유쾌한 마을'이라 불리는 비라에서 혁명군이 지속적인 쿠데타를 일으킨다는 신문 기사를 나미가 읽는 장면이 있다.[5] 코브라가 자신을 구하는 사보한테 혁명군인데도 돕느냐고 물은 것에 대한 대답. 그도 그럴게 혁명군은 가맹국에 반란을 일으켜 왔으니까 코브라가 저런 질문을 하는 것도 이상하진 않다.[6] 이쯤 되면 정부 가맹을 왜 유지할까 싶지만, 애초에 무력을 동원해 강제로라도 가맹을 강요하는 데다 비가맹국은 아예 노예를 넘어 정기적으로 사냥 대회를 열 정도로 짐승 이하로 대접한다는 사실까지 1056화에서 밝혀졌다.[7] 차를로스 성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세계정부 가맹국인 용궁 왕국의 공주인 시라호시를 각국의 수장들이 모인 상황에서 노예로 삼으려 한 바 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건 그 모습을 본 다른 이들도 시라호시와 계급이 같거나 비슷한 이들이 대다수인데도 아버지인 넵튠을 빼면 같은 천룡인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시라호시를 돕거나 차를로스 성을 뜯어말릴 생각도 못했다.[8] 타도하고자 하는 목표가 세계정부인 집단은 따로 있었는데 바로 백수 해적단이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오로지 개인의 강함을 기준으로 하는 뒤틀린 무정부주의이고, 이 때문에 와노쿠니를 비롯한 백수 해적단의 영역에서 민중은 가혹한 삶을 살고 있다. 만약 대해적시대에 세계정부를 통째로 제거했을 경우, 세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예시이기도 하다.[9] 흰 수염의 죽음으로 인해 그나마 안정적이던 흰 수염 해적단의 세력권이 붕괴해 해당 지역에서 갈색 수염 해적단 같은 군소 해적들이 날뛰는 등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었으며, 해군 전력이 약화되어 4대 바다에서는 몰라도 위대한 항로에서는 해군의 해적 억지력이 크게 약화되어 버렸다.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해군은 대규모 징병을 실시했지만, 신세계는 사황의 세력권이 되어 버렸다. 상황이 이러니 각국이 개별적으로 해적 토벌을 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 게 아니라면 세계정부를 탈퇴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탈퇴하는 즉시 해군의 보호를 상실하기 때문이다.[10] 루치 "이게... 네놈의 정의냐?" / 사보 "아니, 자유다."[11] 사보가 알라바스타의 왕 코브라를 암살한 혐의가 씌워졌을 때 드래곤은 만약 코브라왕 암살이 사실이라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했다. 코브라는 자신들의 이념에 반하지 않는 선한 왕이었기 때문.[12] 혁명군의 규모가 커진 것 자체가 최근이다. 혁명군의 힘이 그렇게 강하지 못해 지금까지 20년 동안 전면전을 피했으나, 레벨리를 기점으로 달라진 것.[13] 애시당초 혁명군은 해적과 달리 해상을 기반으로 두고 활동하는 단체가 아니다. 또한 혁명군은 지금까지 해군보다는 각국의 군대를 상대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14] 다만 뜬금없는 전개로 개연성이 박살날 경우 그에 대한 비판이 어마어마할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개연성은 확보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혁명군의 행보는 비록 주인공 일행에 가려졌을 뿐, 원피스를 읽는 독자들 사이에서도 비교적 중요하게 다루는 것들 중 하나인 만큼 어설프게 처리해버렸다간 그 후폭풍이 거셀 확률이 높다.[15] 물론 이는 오로성의 언론플레이일 뿐 실제론 임이 죽였다.[16] 다만 천상금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은 낮은데, 이는 세계정부가 운영하는 '해군'의 존재 때문. 물론 막장에 가까운 소비를 일삼는 천룡인이 사라지고 해군을 비롯해 세계정부 자체의 운영비만 상정한다면 비용이 대규모로 축소될 가능성은 높다.[17] 애시당초 천상금 자체가 세계귀족들에게 바치는 돈이라서 실제로는 세계정부나 해군 운영비와는 별개일 가능성도 있다.(천룡인과 천상금에는 둘 다 천이라는 말이 들어간다.) 이 경우 아예 천상금 제도는 천룡인과 함께 사라지게 될 것이다.[18] 다만 이미 불안 요소를 거의 다 제거한 이후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큰 혼란이 없을 가능성도 높다. 물론 비비까지 실종되어 왕좌가 공석이 된 혼란은 크겠지만, 가치관이 올곧고 통치력이 뛰어난 코브라는 반란군의 수장으로 핵심 불안 요소인 코자까지 알라바스타 환경 장관으로 임명해 반군을 성공적으로 수용했다. 게다가 상비군도 수십만 단위라 해적들이 섣불리 노리기도 힘들고, 과거에 알라바스타를 노렸던 크로커다일은 관심을 껐다.[19] '창조주'라 불리는 20명의 왕의 후예.[20] 코비 같은 젊은 세대 등.[21] 전 원수 센고쿠, 대참모 츠루, '영웅' 코비 등.[22] 실제로 혁명군 수뇌부인 이반코프와 그 부하인 이나즈마는 밀짚모자 루피의 임펠 다운 죄수들을 탈옥 시키는 만행에 동참했다. 이로 인해 이 둘은 당시 임펠 다운 부서장인 한냐발에게 모반인이라고 욕을 들어먹고, 서장인 마젤란에게도 강한 적대를 받고 해적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취급 받았다.[23] 단, 몽키 D. 드래곤이 해군 출신이라는 점이 밝혀진 현재 상황에서 가프가 쿠잔에게 한탄한 이유는 단체 자체에 대한 적대감이 아닌 아들의 변화에 대한 한탄일 가능성도 있다.[24] 현실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대한민국으로, 이쪽도 해방 이후에 국가 안정을 위해 친일파 다수가 복권되어 대한민국 정부의 핵심 요직들을 맡은 전적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백선엽 장군과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이들 모두 친일파 만주군 장교 출신이었으나 해방 이후 한국군으로 소속되어 6.25 전쟁에서 활약하는 등 명과 암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25] 다만 와포루가 탄 배가 하필 모르건즈의 배라는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모르건즈의 세계경제 신문은 원피스 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언론매체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만약 와포루가 오로성 관련으로 폭탄 발언을 하고, 그것이 모르건즈에 의해 세계에 퍼진다면 혁명군의 이미지는 바로 일신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기사로 나갈 일이 적겠으나, 만약 혁명군의 세가 커지거나 혁명군이 모르건즈와 접촉하는 등 추후 전개에 따라 얼마든지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인 셈이다.[26] 예를 들자면 사쿠라 왕국의 국왕인 도르돈으로, 그는 비비가 얼마나 선량한 인물인지 알고 있으며, 이런 자라면 그 부모인 코브라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생각할 가능성도 높다.[27] 대표적으로 돈키호테 가문이 있다. 물론 돈키호테 가문은 거의 멸족 수준이지만, 천룡인 중에서 돈키호테 가문과 흡사한 가문이 더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다.[28] 그나마 다행이라면 현재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천룡인들이 답이 없는 작자들로 나오기 때문에 천룡인 내부에 회유할 만한 인사가 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심지어 세계정부를 직접 움직이는 오로성조차도 기본적으로 선민사상이 깔려있다는 증거가 나올 정도.[29] 특히 토트랜드로 대표되는 빅 맘의 세력은 실제로 황제라 부를 만한 정도의 대규모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데, 단순히 명함만 빌려주는 흰 수염과 달리 이쪽은 진짜로 빅 맘이 자식들을 가신 삼아 통치하는 '국가'에 가깝다.[30] 당장 독자들이 추측하는 목표들 중 가장 신빙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게 레드 라인, 그랜드 라인의 격파를 통한 바다의 통합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고대병기를 비롯해 공백의 100년과 연관된 것들의 스케일이 매우 거대하기에 원피스를 찾은 이후 세계는 대격변을 맞이할 거란 결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31] 뉴하프들에게서 도망치다가 본의 아니게 월보를 익혔고, 뉴하프들이 1부 후반 기준 상당한 강자라 싸우면서 강해졌다.[32] 지하 교역항에 있는 무기나 병기들을 혁명군에게 모조리 도둑맞았다고 로브 루치가 언급한 적 있다.[33] 더불어 무기에 포함된 특이한 광물을 드래곤에게 보고하였고 이를 통해 무기를 어디서 만들었는지 추적 중이다. 그리고 이것이 만들어진 장소로는 추정컨대 카리브가 등장하는 표지 연재를 보면 카이도의 섬에 무기 공장이 있었는데 이곳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34] 모다 또한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35] 다만 그와는 별개로 "신의 기사단이 행동에 나서면 싸움도 그 때부터"라며 경계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땐 아직 사보에게서 지옥이 연상될 오로성의 강함을 인지하지 않은 상태이다.[36] 먹을 게 케이크밖에 없다고. 물론 현대 기준으로도 그 정도면 평균은 치지만 천룡인들이 벌일 사치를 생각해보면 어지간히 쪼들리고 있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37] 무엇보다 천룡인들이 레드 라인이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장소에 거주한 것. 그 외엔 테킬라 울프, 보드카 울프, 럼 울프, 버번 울프 등지에 700년 전부터 노예들을 동원해 거대한 다리 건축물을 건설한 이유에 대한 해답이자 증거였다.[38] 천룡인들이 상황 파악 못하고 자기들이 다치면 사형이라면서 노발대발했기 때문에, 잇쇼와 아라마키는 능력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후지토라는 검술 위주, 료쿠규는 금증 숲숲으로 거대화만 한 상태에서 신체 능력을 기반으로 수비적인 태도로 싸워야 했다. 그마저도 잇쇼는 중간에 자의로 혁명군을 돕는 병크를 저질렀다.[39] 후지토라는 카라스와, 료쿠규는 몰리와 1:1로 싸웠다. 당시 린드버그는 노예들을 구출 중이었고, 사보는 따로 움직였던 만큼 대장들과 얼굴도 보지 못했다. 또한 대장들은 사보가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다.[40] 1097화에서 14년 전 기준으로 군대장이라는 게 밝혀졌지만 어느 지부의 군대장이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쿠마의 고향이 사우스 블루 소르베 왕국이기에 린드버그 이전의 남군 군대장일 가능성이 있다.[41] 출처 : 원피스 블루 딥.[42] 출처 : 원피스 블루 딥.[43] 대원판에서 징베를 맡았다.[44] 원작 이름은 티바니다.[45]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던지라 엘리자베스를 여자로 착각하고 호색 모드가 되었었지만, 드레스를 입어보라며 날린 몸빵을 맞고 나서야 완전히 정신을 차렸고 곧바로 그의 충격적인 자태를 목도하게 되었다.[46] 물론 사랑에 빠져서 그런 건 아니다.[47] 이런 설정 때문에 천룡인 타도를 노리는 혁명군의 위엄이 떨어진다는 논란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혁명군의 군대장임에도 불구하고 대사와 겉모습 때문에 논란이 나오고 있는 몰리... 그러나 혁명군의 다수가 오카마인 것도 아니고, 간부 몇 명과 일부 병사들이 오카마인 것을 갖고 혁명군 전체의 위엄이 떨어진다는 말은 어폐가 있다. 몰리가 우스꽝스러운 용모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혁명군 입장에선 믿음직한 동료일 뿐이다. 더군다나 혁명군 내 대표적인 오카마 캐릭터인 이반코프는 몰리와 비슷한 유형이지만 포스 넘치는 대사와 활약으로 혁명군의 위상을 높였다. 혁명군은 모든 차별이나 신분을 없애고자 하는 조직이기에 군단장이나 간부, 일부 멤버가 특이한 취향이나 모습을 지녀도 이를 차별하지 않는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혁명군 리더인 드래곤은 이반코프의 괴상한 모습에 대해 그리 의식하지도 않고 그저 한 명의 동료로 대할 뿐이다(이건 그의 아들 루피도 마찬가지). 뉴하프만 왕국으로 이전한 것도 마찬가지로, 오카마들의 영역이라 이전한 게 아니라 안전하면서 동료의 세력권이라 여기로 간 것뿐이다.[48] 정체를 감추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