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5:13:00

바다열차(원피스)

1. 개요2. 종류
2.1. 로켓맨2.2. 퍼핑 톰2.3. 퍼핑 아이스
3. 기타

1. 개요

海列車/Sea Train

원피스에 등장하는 가공의 탈것.

해적왕 골 D. 로저의 해적선 '오로 잭슨 호'를 건조한 천재 조선공 이 대해적시대 개막 이후 침체된 워터 세븐을 되살리기 위해 제자인 아이스버그, 프랑키를 대동하고 10년에 걸쳐 완성한 증기 기관차 특성을 지닌 수륙양용선이다.

또한 이것이 달리는 선로는 육지의 철로처럼 땅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부유력 있는 침목들로 지탱되는 긴 쇠줄처럼 되어있고 열차의 각 량들도 거센 파도나 급류에 탈선되지 않도록 마치 선로에 엮인 상태로 달린다. 그리고 바퀴와 선로의 마찰음은 물고기들이 싫어하는 불협화음이라서 해왕류도 좀처럼 노선에 접근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워터 세븐이 위대한 항로에 있기 때문이다. 항로 파악을 위해 반드시 기록지침이 필요하고 해왕류 등이 드글드글한 위대한 항로에서 전문적인 항해 기술 없이 다른 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다. 게다가 열차는 상술했듯 증기선으로 분류되기에 선로 없이 항해가 가능하나 최고 속력을 내려면 선로에 올라타야 한다.

코코로가 역장으로 있는 '시프트 역', 물의 도시 워터 세븐의 '블루 역', 봄의 여왕의 도시 센트 포플러, 미식의 도시 쁘띠, 카니발의 도시 산 팔도, 그리고 세계정부 관계자용 특별편 에니에스 로비의 '데이 역'까지 총 5개의 역이 있다.[1] 단선으로만 이루어진 선로이기 때문에 양 방향 동시 운행은 불가능하다. 1부 기준으로 바다열차는 실패작 '로켓맨'를 포함해서 단 두 대만 있었지만 2부에서 2호선 '퍼핑 아이스'가 완성되었다. 원피스 필름 Z에서는 신세계 일부 지역에서도 바다열차를 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 종류

2.1. 로켓맨

파일:상어대가리.png

Rocket Man[2]

톰즈 워커스가 퍼핑 톰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작된 실패작이다. 선로가 없는 바다나 심지어 뭍에서도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으로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기관차의 상어 대가리가 포인트. 증기기관이 제대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서 무작정 고속으로 돌진하는 폭주 기관차로, 차로 비유하자면 시동 걸고 엑셀을 밟았다 하면 초고속 급발진이 일어나고 브레이크는 먹통이 되는 완벽한 불량품이라고 할 수 있다.[3] 그러나 그 결점은 에니에스 로비로 갈 때만은 장점이 되어 밀짚모자 일당은 엄청난 속도로 에니에스로비에 도착할 수 있었다.[4]

원래는 퍼핑 톰이 완성된 시점에서 로켓맨은 필요없으니 창고에 박아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밀짚모자 일행에서 탈것이 필요하니, 아이스버그가 재정비하여 다시 기동시켰다. 이후에 포격을 당하긴 했지만, 건축물과 추돌하면서도 밀짚모자 일당과 프랑키를 사법의 탑까지 무사히 데려다주고 대파되면서 그 역할을 다했다.

2.2. 퍼핑 톰

파일:Puffing_Tom_Infobox.webp

Puffing Tom
지금으로부터 12년 전ㅡ.
이때 처음으로 고립되고 황폐해져 가는 도시에서 절망에 시달리던 사람들을 태우고
'바다열차' 퍼핑 톰은 바다를 건넜다ㅡ

대해적시대가 열리면서 부쩍 늘어난 해적들의 약탈로 인해 물자 공급이 끊기고 섬의 지반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무기력하게 쇠락하고 있었던 워터 세븐에 다시 번영을 선사한 기적의 배다. 파울리, 잠바이, 키위와 모즈는 14년 전에 퍼핑 톰이 처음으로 바다를 달릴 때 탑승했다.

해적왕의 배를 만든 죄로 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에니에스 로비의 선대 재판장 '조르지'는 바다열차 퍼핑 톰을 만든 공로로 톰을 사면할 생각이었으나 스팬담의 농간에 넘어가 결국 그에게 다시 사형은 언도했다. '퍼핑 톰' 뒤에 붙은 '톰'이라는 이름은 당연히 만든 사람인 톰에서 따왔다. 이름의 유래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관차 '퍼핑 빌리'와 세계최초로 증기 기관차를 설계한 '토마스'.[5]

2.3. 퍼핑 아이스

파일:퍼핑아이스.png

Puffing Ice

표지 연재 에피소드 '세계의 갑판에서'에 등장한 바다열차 2호선. 외견상으로는 퍼핑 톰과 큰 차이가 없다. 이름은 퍼핑 톰이 그랬듯이 아이스버그에서 따왔다.

3. 기타

  • 쇠락해가던 워터 세븐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대 혁명을 가져온 물건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여객 & 화물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작중 묘사를 보면, 실제로 워터 세븐 노선 운행에 투입되었던 것은 고작 퍼핑 톰 1편선에 불과했다. 즉 워터 세븐을 포함한 주변 섬 네 군데와 에니에스 로비를 잇는 수요를 퍼핑 톰 한 대로 전부 다 커버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 현실적으로 엄청나게 불편이 따르겠지만, 톰이 죽고 나서 이만한 열차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짐작된다.[6] 또한 바꿔 말하면 위대한 항로의 항해는 그만큼 위험하고 제한적이라는 말도 된다.[7] 즉 1편선의 열차가 투입된 것만으로도 주변 섬들 간의 교류가 풍족해질 수 있었다는 의미. 그리고 이런 바다열차마저 여건이 불가능한 후반부 신세계가 얼마나 생지옥인지도 알 수 있다.
  • '세계의 갑판에서'를 보면 톰의 제자 아이스버그가 16년만에 2호선 퍼핑 아이스를 만들었으니 점차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 현실에도 이와 유사한 도로가 중국에 있다.# 하지만 노선을 이탈해 수면 밑으로 빠지면 참사로 이어지기에 리스크가 있다.


[1] 이 중 센트 포플러와 산 팔도에선 조선용 목재와 철을 수입하는 것으로 나온다.[2] 이름의 유래는 기관차 로켓호. 출처 : 39권 SBS.[3] 정식 완성품인 퍼핑 톰에 앞서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작동시켜보고 그 단점들을 찾아내어서 다음 제품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프로토타입의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이름의 유래인 로겟호도 이후 나타날 증기 기관차의 프로토타입이었다.[4] 다만, 그 과정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으니, 아쿠아라구나에 휩쓸릴 뻔 한 것을 루피와 조로의 합동 기술로 뚫었고, 앞서 퍼핑 톰에 잠입했던 상디의 계책으로 분리되었던 객차 2량과 T본 대령을 조로가 처리했다, 결정적으로 에니에스 로비에 진입할 시 프랑키 패밀리갈레라 컴퍼니의 1번 도크의 직공 3인(파울리, 루루, 타일스톤)이 정문과 본섬 정문을 열었음에도 살아남은 정문 위병들이 다시 정문을 닫자, 기관차 위에 서 있던 조로의 터무니 없는 작전에 의해 씨름 개구리 요코즈나가 민 철책 위에 올라가 그대로 하늘을 날아 본섬 정문까지 다다라서 거인족 오이모를 쓰러뜨렸다! 무식하면서도 엄청난 작전에 위병들은 물론 다치면서 문을 연 프랑키 패밀리와 직공들 모두 놀란 건 말할 것도 없다.[5] 출처 : 39권 SBS.[6] 아무리 대단한 열차라도 결국 사람의 손에 의해 개발된 물건이니만큼 설계도만 있다면 양산이 가능하지만 정황상 플루톤의 설계도처럼 퍼핑 톰의 설계도도 톰이 따로 남겨두지 않은 듯하다. 그렇다고 퍼핑 톰을 모방해서 만들자니 해적왕의 배를 만든 톰도 완성하는데 10년이나 걸렸고 퍼핑 톰을 만드는데 협력한 아이스버그조차 2부 시점에서야 퍼핑 아이스를 완성했으니 그에 비견되는 조선공이 있지않는한 절대로 무리일 것이다.[7] 이러한 위대한 항로의 위험성 때문인지 일반적인 화포정도의 위력은 가볍게 견뎌낼수 있을 정도로 열차의 내구도도 상당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