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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야구선수)/선수 경력/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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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7년 2018년 2019년

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10월
3. 시즌 후4. 총평5. 관련 문서

1. 시즌 전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동안 65구 1피안타 2볼넷 4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 페넌트레이스

2.1. 3~4월

3월 2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했다. 2회까지는 큰 위기 없이 넘어갔지만 3회 송광민에게 한 가운데 공을 던졌다가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이용규에게 볼넷과 도루 허용, 그리고 송광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점 째를 내주었다. 6회에도 등판하여 최진행에게 볼넷 하나를 내주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총 6이닝 96구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K 2실점. 2:2 상황에서 물러나며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4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구위 자체는 좋았지만 터무니 없이 빠지는 공이 많았고, 주심마저 짠물존을 가동하며 구창모를 더욱 힘들게 했다. 매 이닝 20구 이상의 공을 뿌려대며 잦은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특유의 탈삼진 능력으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5회 체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내주었다. 크게 무너질 법도 했지만 다린 러프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그리고 유원상이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이 날 기록은 4.1이닝 101구 5피안타 4사사구 7K 무실점. 구위는 좋았으나 투구수 관리가 되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점. 팀은 연장 10회 끝에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삼성전 이후 관리차 1군에서 말소되었다가 10일이 지난 4월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커브와 패스트볼의 제구는 나쁘지 않았지만 체인지업이 자주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투구수가 많아졌고, 2회 제이미 로맥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주었다. 이후 3회 2사 1루에서 로맥의 뜬공을 나성범이 잡지 못하며 추가 실점을 했고[1], 5회에는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3실점 째를 했다. 총 5이닝 96구 7피안타 2볼넷 5K 3실점. 팀이 0:7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되었다.

4월 20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구위와 제구 모두 수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단 2이닝만에 강판되었다. 1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병살과 삼진으로 잘 막아냈지만 2회에만 6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무너졌다. 날카롭게 들어가는 공은 하나도 없었으며 6개의 안타 중 3개가 장타(홈런 1, 2루타 2)일 정도로 구위도 형편없었다. 총 2이닝 48구 7피안타 2볼넷 6실점. 결국 이 점수차를 뒤집지 못하고 9:4로 패배하며 시즌 두 번째 패전을 기록.

결국 선발 위치에서 이닝 이팅을 해내지 못하며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4월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7로 뒤진 5회부터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2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불펜으로 계속 등판하고는 있는데 매 경기 볼넷은 꼬박꼬박 내주고 있다. 4월 29일까지 BB/9가 6.00에 달한다.

2.2. 5월

2일 넥센전에서는 2회 강판된 김건태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4회 안타 3개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2실점을 하긴 했지만 무려 3.1이닝을 소화했다. 총 3.1이닝 60구 4피안타 1볼넷 4K 2실점. 팀이 8:13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구원 승으로 만들어냈다.

5일 KIA전에서도 선발 김건태를 대신해 2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60구를 던졌었지만 왕웨이중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3일만에 김건태와 1+1 등판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짧은 휴식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꽤 힘이 있는 투구를 보여주며 4.1이닝을 5피안타 1볼넷 4K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비록 팀이 패배하긴 했지만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다시 선발을 맡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결국 11일 한화전에서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충분한 휴식 덕분인지 구위와 제구 모두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고, 2루타를 맞고도 상대의 실수로 아웃 카운트를 챙기는 등 운도 따랐다. 6회 2사 2루 위기에서 송광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마무리한 이 날의 기록은 6이닝 92구 3피안타 4K 1볼넷 무실점 QS. 2:0 상황에서 물러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9회 이민호가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 팀은 11회 노진혁의 결승 투런으로 승리.

17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는 앤디 번즈의 2루타를 제외하고는 전혀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나갔으나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더니 손아섭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 안타가 되었고, 이대호에게는 3-0까지 몰렸다가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는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신본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정훈에게 다시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결국 강판. 이어서 올라온 정수민이 승계 주자를 실점하면서 이 날 기록은 3.1이닝 62구 4피안타 1볼넷 2K 4실점. 4회의 집중타가 아쉬웠고, 결국 7:0으로 패하며 시즌 세 번째 패전 투수가 되었다.

22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는 아주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4회 안타와 폭투,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5회에는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두 번의 뜬공을 만들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6회에는 안타, 2루타를 연속으로 맞으며 무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희생플라이와 안타로 2점을 내줬다. 이후 2사 1, 3루에서는 유강남의 얕은 타구를 윤병호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총 6이닝 77구 9피안타 무사사구 4K 3실점 QS. 퀄리티스타트를 하긴 했지만 후반의 난타가 아쉬웠으며, 타선의 도움도 받지 못하며 시즌 4패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27일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2회 세 개의 피안타와 함께 폭투를 두 차례나 범하며 2실점했고, 3회에도 5피안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했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지만 5회 3-0으로 몰린 카운트에서 최형우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총 5이닝 77구 9피안타 무사사구 2K 5실점. 볼넷을 내주지는 않았지만 커맨드는 좋지 못했고, 높은 공들이 대부분 안타로 이어지며 난타를 당했다. 팀이 12:1로 패하면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2.3. 6월

2일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회까지는 연속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3회 갑자기 제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4피안타 3실점을 하고 말았다. 4회에는 2사 3루에서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전력질주한 구자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과가 번복되면서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MBC SPORTS+에서 보여준 화면 상으로는 판정을 뒤엎을 만한 장면이 보이지 않아 더욱 아쉽게 되었다. '또 비디오판독 오심?' 1점차 승부서 나온 아쉬운 판정 논란 6회에는 1사 이후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결국 강판. 이 날 기록은 5.1이닝 93구 8피안타 1볼넷 3K 5실점. 팀이 6:4로 패배하면서 시즌 6패 째. 시즌 첫 선발승의 길은 멀기만 하다.

9일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 날은 소위 말하는 '긁히는 날'이었다. 패스트볼은 최고 148km까지 찍혔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의 제구도 완벽했다. 무려 4회까지 퍼펙트 행진. 5회 김재환에게 안타,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오재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만루가 되었지만 다시 이우성을 삼진, 김재호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안타 이후 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원종현이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내며 이 날 기록은 5.1이닝 88구 2피안타 2사사구 4K 무실점. 그러나 타선이 거의 매 이닝 이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여전히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다.

15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존 근처도 가지 못하는 공들을 많이 뿌리면서 불안한 제구를 선보였으나 볼넷으로 내보낸 상대가 도루 실패로 아웃 당하는 등 일단 세 타자로 막아냈다. 하지만 2회 2루타,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폭투를 범하며 무사 2, 3루가 되었고, 결국 2루 땅볼로 1실점을 했다. 이후에는 유격수 땅볼 때 김찬형의 실책까지 이어지며 2실점, 장성우의 2루타로 3실점을 했다. 하지만 3회부터는 그럭저럭 안정을 되찾으면서 실점하지 않았으나 6회 박경수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4실점째를 하고 말았다. 총 6이닝 102구 5피안타 2볼넷 3K 4실점 3자책의 QS. 타선 지원이 단 2점에 그치며 패전의 위기에서 내려 갔으나 8회 역전에 성공하며 패전은 지워냈다.

22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회 2사 이후 갑자기 11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지 못하며 세 타자를 내리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제구 난조에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지만 다행히 최재훈을 4구 만에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이후 안정을 찾으며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6회 선두 타자 송광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후 제라드 호잉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땅볼과 정범모의 도루 저지, 그리고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총 6이닝 104구 5피안타 4볼넷 4K 1실점 QS. 그러나 9회까지 단 1안타 2볼넷만 얻어낸 타선 덕분에 이번에도 승리 대신 패전을 떠안았다. 대체적인 성적은 준수한데 이제 1승[2] 7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 날까지 경기당 득점 지원은 단 1.79점. 구창모 다음으로 득점 지원을 못 받는 제이슨 휠러도 3점은 넘어간다. 과연 구창모는 이번 시즌 내에 선발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27일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회까지 단 13구로 막아내면서 큰 일이라도 해낼 것처럼 보였으나 3회 바로 5피안타 1피홈런을 내주면서 4실점을 하고 말았다. 상대가 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오는 노림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오재원재비어 스크럭스의 실책으로 내보낸 것에 이어 2사 1, 2루에서 3루로 기습 도루를 하는 오재원을 막으려다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5회는 1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병살로 실점을 막았고 6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어쨌든 이번에도 6이닝은 소화했다. 총 6이닝 86구 6피안타 2사사구 1피홈런 6K 5실점 4자책. 3회의 집중타가 아쉬웠던 투구. 팀이 6:3으로 패하며 시즌 8패 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 패배로 다패 1위로 올라서게 된 것은 덤. 이 불운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윤석민상의 수상도 멀지 않았다.

6월 기록은 5경기 28.2이닝 0승 3패 4피홈런 8볼넷 20K ERA 4.08. 전 경기에서 5.1이닝 이상 소화,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을 소화할 만큼 이닝 소화 능력이 늘었고, 한 번씩 흔들릴 때를 제외하고는 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본인만 등판하면 침묵하는 타선 덕에 승리 없이 3패만 떠안게 된 점만 아쉬운 부분.

2.4. 7월

4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영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안타 두 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더니 바로 폭투를 범하며 1실점 했다. 이후 뜬공 두 개가 연속으로 나오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하지만 2회에 들어서도 제구는 여전했고, 안타 두 개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또다시 폭투를 범하며 2실점 째를 했다. 이어 안타 세 개를 더 얻어맞으며 3점을 추가로 내줬다. 변화구의 제구가 아예 되지 않는 것을 간파하여 상대 타자들은 모두 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왔는데, 그 상황에서 변화구를 던질 엄두도 내지 못하고 패스트볼로만 내리 5안타를 맞았다. 3회 들어서는 변화구 제구가 조금씩 잡히면서 손쉽게 2아웃을 잡아넀지만 바로 유강남에게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4회에는 2사 이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더니 채은성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강판. 총 3.2이닝 10피안타 2볼넷 1K 9실점으로 4월 20일 LG전 6실점 이후 이번 시즌 최다 실점 갱신. 결국 팀이 3:13으로 대패를 당하면서 시즌 9번째 패전 투수가 되었다.

1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을 했다. 직전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1회부터 실점을 했다. 연속 볼넷에 이어 연속 안타를 맞으며 가볍게 2실점.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상대를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2회 곧바로 로저 버나디나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또다시 2실점. 3회에는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를 자초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4회에도 사사구 2개로 2사 1, 2루가 되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타선이 8점을 지원해주면서 첫 선발승을 따내기 위해 5회에도 올라왔지만 투구수는 이미 100가 넘은 상태. 첫 선발승을 향한 염원은 강했지만 1사 이후 박준태에게 2루타, 한승택에게 볼넷을 내줬고, 결국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강윤구에게 넘겼다. 강윤구가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이 날 기록은 4.1이닝 123구 8피안타 6사사구 6K 4실점 3자책. 팀은 6:8로 승리했지만 구창모는 전반기 동안 선발승을 올리지 못하고 말았다.

2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시작부터 안타 두 개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김하성을 뜬공,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마이클 초이스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김민성을 뜬공 처리하며 기적적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하지만 3회 1사 이후 이택근에게 2루타를 내주고 김하성의 땅볼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폭투를 범하며 결국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5회에는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이택근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바로 김하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6회에는 1사 이후 김민성에게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았고, 딱 100개를 던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하지만 김진성이 책임 주자를 불러들이며 총 5.1이닝 100구 7피안타 2볼넷 4K 3실점을 기록. 타선이 6회까지 7점을 내주며 드디어 시즌 첫 선발승을 챙기는 듯 했으나 7회 김찬형의 아쉬운 수비로 인한 2실점, 8회 이민호의 역전 투런 홈런 허용 등으로 또다시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팀은 8회말 재역전에 성공하며 8:10으로 승리. 이쯤되면 저주에 걸린 수준이다.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땅볼 두 개로 2아웃을 손쉽게 잡아냈으나 민병헌에게 안타, 이대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2점을 헌납했다. 2회에는 이원재의 미숙한 수비로 앤디 번즈에게 3루타를 내준 이후 높이가 족히 3미터는 되는 폭투를 날리면서 또다시 가볍게 1실점을 했다. 3회에는 1사 이후 손아섭에게 볼넷, 민병헌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곧바로 이대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다. 거기서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연속 볼넷을 내줬고, 결국 그대로 강판. 이어서 등판한 윤수호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총 2.1이닝 5피안타 3피홈런 4볼넷 1K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1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패배를 거둔 투수가 되었다.

월간 기록은 4경기 15.2이닝 0승 2패 6피홈런 12볼넷 12K 22실점 21자책 ERA 12.06.

2.5. 8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1이닝 4실점한 최성영을 대신해 7: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뜬공과 삼진으로 손쉽게 이닝 종료. 이후에도 올라와 계속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더니 5,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에도 올라와 두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으나 구자욱의 투수 땅볼을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하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3] 직후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으나 이원석의 좌중간 안타 때 권희동이 이 공을 뒤로 흘리면서 책임 주자가 득점했다. 총 3.1이닝 52구 무피안타 무사사구 4K 1실점 0자책. 팀이 9:5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1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이성열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아웃 카운트를 늘렸으나 최윤석에게 볼넷, 지성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다행히 백창수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7회에도 올라왔으나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진성이 1사 1, 3루까지 몰린 이후 강윤구까지 마운드가 넘어갔으나 강윤구가 이 위기를 막아내면서 총 0.2이닝 20구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일 경기에서는 5:5 동점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까지 몰렸으나 김태연의 번트 실패에 이어 정근우이용규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등판했고, 2사 이후 이성열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백창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총 2이닝 31구 2피안타 2K 무실점.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다시 선발 자리에 복귀했다. 경기 시작부터 날카로운 제구를 선보였고, 1회 2사 이후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김동엽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땅볼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고, 나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성우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완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가져갔으며, 무려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 타자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동엽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아냈고, 그 김동엽마저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주자들을 지워냈다. 그리고 대타 강승호까지 땅볼로 처리하면서 총 7이닝 101구 2피안타 2볼넷 7K 무실점으로 시즌 첫 QS+ 달성. 타선이 5점을 뽑아내면서 이번에는 첫 승을 달성하나 싶었으나 8회 김진성이 쓰리런을 맞으면서 다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러나 3:6으로 앞선 9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1시간이 지나 강우 콜드 선언이 내려지면서 감격의 시즌 첫 선발승을 얻었다.

15일 kt wiz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볼넷 - 삼진 - 볼넷 - 삼진이라는 롤러코스터 피칭 이후 박경수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타선이 1, 2회까지 무려 8득점을 하면서 이번에도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으나 2회 투구 중 물집이 잡히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두 개의 안타를 맞은 이후 강백호에게 쓰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3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으면서 총 2이닝 45구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K 3실점을 기록했다.

아시안 게임 휴식기로 인해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되면서 8월의 투구는 끝이 났다. 월간 기록은 5경기 2선발 15이닝 2승 무패 8피안타 6볼넷 15K 4실점 3자책 ERA 1.80.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물집으로 인해 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물러난 것이 아쉬운 부분. 그래도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보이면서 18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선발승을 올린 것에 일단 만족해야 할 듯.

20일에는 뜬금없이 박병호, 이정후와 함께 8월 MVP 후보에 올랐다. 8월 15이닝 동안 단 3점의 자책점 만을 허용하면서 규정 이닝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ERA를 기록했다는 게 후보 선정의 이유. 본인은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본인 말처럼 박병호와 이정후가 정말 후덜덜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름을 올리는 정도 이상의 의미를 찾기는 힘들어 보였고, 팬들도 별다른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 결국 기자단 투표 30표 중에서 구창모에게 향한 표는 하나도 없었으며, 팬 투표에서도 총 47,301표 중 4,341표를 얻는데 그치면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6. 9~10월

9월 7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병살타와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으며, 2회에는 이상호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삼진 두 개와 도루 저지로 세 개의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3회에도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두 개와 뜬공으로 실점을 막았으며, 4회 역시 안타 하나가 나왔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아냈고, 다시 안타가 나오며 1, 3루가 되었지만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투구수는 70개에 불과했지만 왼 손톱에 멍이 들면서 더 이상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했다. 총 5이닝 70구 5피안타 무사사구 7K 무실점. 안정적인 제구와 함께 패스트볼과 커브가 잘 먹혀들면서 효과적으로 상대를 잠재웠다. 팀 타선은 무려 11점을 지원해줬고, 김진성, 민태호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9월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 두 명을 출루시켰지만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3회부터 급격히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허경민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하지만 박건우를 2루수 직선타, 오재원을 땅볼, 김재환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4회 역시 좋지 않은 제구로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되었지만 오재일을 삼진, 정진호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5회 1사 이후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더니 바로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는데 성공했으나 김재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2실점 째. 이흥련의 깊은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재호의 깊은 파울 플라이를 나성범이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총 5이닝 91구 6피안타 3사사구 4K 2실점. 팀이 13:7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5승 째를 적립했다.

9월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2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들었지만 뜬공 - 삼진 - 땅볼이 이어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호투를 이어갔지만 4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을 내줬다. 다시 좋은 투구를 이어가는 듯 싶었으나 6회 선두 타자 최주환의 안타에 이어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양의지의 2루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 실점했다. 다행히 홈으로 쇄도하던 1루 주자를 잡아내며 1아웃. 그러나 아웃 카운트를 챙긴 이후에도 제구가 되지 않으며 연속 볼넷을 내줬고, 결국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김재환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말았다. 결국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강판. 총 5.1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사사구 5K 6실점. 그나마 타선이 8점을 뽑으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으나 7회 정수민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그마저도 없던 일이 되었다.

9월 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최근 팀 상태가 좋지 않아 호투가 절실했던 상황이었으나 1회 1사 이후 한동민에게 안타,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정의윤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어 이재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더니 견제구가 빠지면서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또다시 볼넷을 내줬고, 이번에는 김강민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결국 단 0.1이닝 만에 강판되면서 시즌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총 0.1이닝 21구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실점. 팀이 2:6으로 패배하면서 시즌 11패째를 기록했다. ERA도 5.52까지 폭등.

9월 3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2:6으로 뒤진 6회 1사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땅볼과 도루 저지로 이닝 종료. 7회에는 2사 이후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그리고 김진성이 초구에 제리 샌즈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총 1.1이닝 2피안타 2K 1실점을 기록.

10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5:2로 앞선 7회 구원 등판했다. 선두 타자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시 정성훈을 삼진으로 처리. 2사 이후 다시 안타가 나왔지만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이어 등판했으나 선두 타자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본인의 책임 주자가 득점하면서 총 1이닝 3피안타 2K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으며 팀은 연장 11회 끝에 6:5로 승리했다.

10월 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3:3 동점이던 4회 1사 2, 3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역전의 위기였으나 상대의 얕은 좌익수 플라이 때 이종욱손시헌이 홈아웃을 합작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위기 탈출의 기쁨도 잠시, 5회에는 선두 타자 제리 샌즈에게 또다시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결국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는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6회에도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에도 올라왔지만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정수민에게 넘겼고,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나면서 이날 기록은 2.2이닝 42구 3피안타 3K 1실점.

10월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5으로 뒤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초구 땅볼로 1아웃을 잡아낸 이후 희생플라이와 뜬공이 이어지며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2사 이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자초했지만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고, 6회에도 2사 이후 2루타를 맞았지만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1사 이후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타로 이닝 종료. 총 4이닝 61구 4피안타 1볼넷 5K 무실점.

3. 시즌 후

4. 총평

이번 시즌에도 5선발로 낙점을 받고 시작을 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호투를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며 엄청난 패전을 쌓기도 했다. 초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쌓지 못한 경우를 보면 6이닝 2실점 ND, 6이닝 무실점 ND, 6이닝 3실점 패전, 5.1이닝 무실점 ND, 6이닝 1실점 패전 등이 있었다. 시즌 첫 선발승은 8월 9일 7이닝을 무실점을 하고서야 얻을 수 있었고, 그동안 무려 10번의 패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는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ERA는 5점대까지 치솟았고, 결국 불펜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불펜 전환 이후 커브를 가다듬으며 좋은 투구를 몇 차례 보이기도 했지만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36경기 133이닝 5승 11패 1홀드 158피안타 21피홈런 52볼넷 116K ERA 5.35. sWAR만 따지만 나름 커리어하이.

지난 시즌에 기록한 115이닝을 넘어 133이닝을 소화하며 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한 것은 좋았지만 이는 지난 시즌보다 구원 이닝이 20.1이닝이 늘면서 생긴 결과이다. 23경기에서 109이닝을 소화한 지난 시즌보다는 경기당 소화 이닝이 늘어난 23경기 106이닝을 기록했지만 5.62였던 선발 ERA는 6.24까지 치솟았다. QS 자체는 지난 시즌보다 두 배 늘어난 6번을 기록했지만 워낙 경기마다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선보이면서 좋은 기록들을 까먹어버렸다. 2이닝 6실점이나 3.2이닝 9실점, 0.1이닝 6실점 경기가 대표적. 전력투구를 할 수 있는 불펜에서는 26.1이닝 동안 27피안타 9볼넷 30K ERA 1.71을 기록하며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우리가 바라는 구창모는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 구창모'이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 여전히 불안한 제구, 기복있는 경기력 덕분에 3년째 선발에서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5. 관련 문서



[1] 나성범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음에도 기록원은 2루타로 기록했다. 바람의 영향을 참작한 듯.[2] 구원승.[3] 이때 구자욱이 구창모에게 메롱을 시전했다. 한 때 구자욱의 이 행동이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구창모는 다음에 구자욱에게 삼진잡으면 자신이 메롱을 할 것이라며 재치있게 받아쳤다. 실제로도 이 둘은 친한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