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짐 토미 |
OPS hitter.
야구에서 타자를 평가하는 스탯 중 하나인 OPS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타자를 일컫는 말이다. 사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높은 OPS를 기록함에도 낮은 타율을 가진 타자'들을 칭한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후술하듯 이 표현은 현장이나 팬덤보다는 세이버기록을 중시하는 야빠들끼리 쓰는 매니아적 표현으로, 주로 타율이 부족하지만 출루율 및 장타율 스탯이 좋아서 효율이 높은데도 다소 저평가되는 타입의 타자를 칭할 때 쓴다.[1]
강화형으로 WAR 괴물이 있는데, 이 선수들은 OPS 히터형 타격 성적에 수비 세이버스탯에서도 상위권 점수를 뽑아내는 타입을 뜻한다.
2. 정의
먼저 짚고 넘어갈 것은, 뛰어난 타자들은 전부 OPS가 좋다. 배드볼 히터의 대명사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도 통산 성적을 보면 0.379의 뛰어난 출루율과 0.553의 더더욱 뛰어난 장타율을 기록, 0.931이라는 대단한 통산 OPS를 기록했다. 같은 배드볼 히터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수준의 장타율은 없었던 토니 그윈 역시 0.847이라는 훌륭한 통산 OPS를 기록했다. 스즈키 이치로는 통산 OPS가 0.757로 명성에 비해 다소 낮긴 하나, 이는 이치로가 45세 시즌까지 뛰며 말년에 비율 스탯을 왕창 깎아먹은 탓도 크다. 방망이의 위력에서 위의 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어쨌든 전성기의 이치로는 OPS도 좋았다. 이치로의 전성기는 시애틀에서의 초반 10년이라고 봐야 하는데, 이 때 이치로의 OPS 가 0.800 을 넘긴 시즌은 총 5번이다. 참고로 저 셋의 공통점은 모두 타출갭이 매우 적은 배드 볼 히터라는 점이다. 즉 OPS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플레이 스타일 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애초에 뛰어난 타자라면 OPS가 좋을 수 밖에 없다. OPS 는 타격의 성적표 그 자체이다. 'OPS 가 낮은데 뛰어난 타자'같은 건 '음식이 맛은 없는데 실력은 좋은 셰프' '연기는 못하는데 뛰어난 배우' 와 같이 근본부터 성립될 수 없는 말이다. [2] 때문에 '굳이' OPS 히터라고 분류하는 타자들은, 단순히 OPS 가 높다고 이렇게 부르지 않는다. 높은 OPS와 달리 타율이 낮은 타자들이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다. 보통 OPS 히터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첫 번째 유형은 2루타 개수에 비해 홈런이 적은 중장거리 타자가 볼넷이 많은 경우로, 일반적으로는 선구안을 통한 눈야구로 타석에 접근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보자면 애매한 공은 최대한 참고, 확실한 공에 제대로 배트를 돌려서 좋은 타구를 양산해내는 타입이다. 그래서 볼넷만큼 삼진도 많고 타율이 낮은 편이고, 또 기다리다가 배트를 휘두르려면 풀스윙하긴 힘들기 때문에 홈런 갯수도 많지 않지만, 간결하고 정확한 레벨 스윙으로 만들어낸 2루타와 3루타로 장타율을 뽑아내고 높은 출루율을 더해 OPS를 올리는 타입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볼넷 갯수와는 별개로 볼삼비가 무조건 높지는 않다. 대표적인 선수가 심재학, 벌크업 이전의 최정[3], 홍현우, 추신수나 벤 조브리스트, 알렉스 브레그먼.
두 번째 유형은 타율이 낮은 홈런 타자가 볼넷이 많은 경우로, 풀스윙 일변도로 타석에 임해 단타 갯수는 적지만 홈런을 포함한 장타를 양산하고 잃어버린 단타는 볼넷으로 채워 OPS를 올리는 타입이다. 얼핏 보기에는 공갈포 같지만 볼넷이 많다는 점에서 공갈포와는 차이가 있다. 첫 번째 유형보다 타율이 더 낮지만, 대신 홈런 갯수가 많고 순장타율이 더 높아서 결과적으로 비슷한 OPS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삼진도 엄청나게 당해서 볼삼비는 안 좋은 축에 속하는 경우가 많지만, 절대적으로 보면 볼넷도 많지만 삼진이 더 많을 뿐이다. 볼넷 숫자와 출루율을 잘 안 보는 라이트팬들에게 있어서는 이 유형의 OPS 히터들과 공갈포들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게 당연하다. 타율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첫 번째 유형의 선수들보다 저평가당하는 경향도 더 강하다. 이 유형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박경완과 벌크업 이후의 최정, 오재일, 한유섬, 애덤 던, 조이 갈로, 카일 슈와버.
세 번째 유형은 타율이 높은데 출루율과 장타율은 더 높은 경우로, 이 경우는 사실 그냥 완전체 타자이기 때문에, OPS 히터라고 잘 불리지 않는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냥 타격을 잘하다 보면 OPS 는 높아지게 되어 있고 대타자들은 OPS 가 높기 때문이다. 이런 선수들이 OPS 히터로 분류되려면 순출루율(IsoD)이 최소 0.1 정도는 되어야 한다.[4] 세부적으로 나누면 첫 번째 유형에서 발전해 칠 만한 공은 진짜 다 안타로 만들어내서 타율이 높은 김태균 유형의 타자와, 두 번째 유형에서 발전해 풀스윙을 후려갈기는데 맞추기는 다 맞추는 양준혁 유형의 타자로 분류할 수 있다. 배리 본즈, 마이크 트라웃, 조이 보토, 후안 소토, 알버트 푸홀스, 김동주, 김태균, 양준혁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다만 이런 스타일의 타자들 중 클래식 스탯인 홈런, 안타, 타점을 무지막지하게 찍어대는 스타일이 아니면 조이 보토, 김태균, 양준혁같이 동시대의 다른 강타자들에 비해 저평가 당하는 경향도 있었다.
물론 이 유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간결한 스윙으로 타석에 임하지만 선구안이 좋지 않고 대신 파워가 있을 경우 단타와 2루타가 줄어들고 대신 홈런이 늘어나 홈런 타자로 진화할 수도 있고, 풀스윙으로 타석에 접근하지만 선구안이 뛰어나고 대신 파워가 부족할 경우 삼진이 될 공은 안타가 되지만 홈런이 될 타구가 2루타가 되어 중장거리 타자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공통적으로는 흔히 인식하는 선구안보다는 '타석 접근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공을 잘 못 보더라도 컨택과 파워로 OPS 히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타율이 낮아도 홈런이 많을 경우 투수들이 피해가는 피칭을 많이 해서 볼넷이 많아질 수도 있고.
이것 외에 추가 변수는 바로 타점이다. 이 기록은 사실 타율과 홈런의 부산물에 가까운 기록이다보니 OPS 히터의 조건인 적당히 낮은 타율, 홈런 때문에 타점이 적은 사례가 나오는 편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라는 기록까지 겹치면서 OPS히터 = 타점이 적은 타자 = 찬스에 약한 새가슴이라는 선입견이 좀 있는 편이다.
첫 번째든 두 번째든 OPS 히터가 결과적으로 '타율만 낮은 선수'인 경우가 많다보니, 전성기에는 완전체형 타자였던 선수가 나이가 들면서 커리어 말년에 OPS 히터로 다운그레이드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타격 능력 중 선구안이 가장 노화 정도가 덜하기 때문. 예를 들어 스탠 뮤지얼의 경우 37세까지의 그는 매 시즌 345 슬래시라인과 20개 이상에서 많게는 40개 근처까지의 홈런을 보장하는 완전체형 타자였지만, 본격적으로 노쇠화가 진행되어 컨택능력과 장타력이 하락한 39세와 40세 시즌에는 타출장 갭이 각각 1할 근처의 234 슬래시라인, 두자리수 홈런, 0.8 중후반의 OPS를 찍어주는 전형적인 첫 번째 유형 OPS 히터였다. 이후 41세 시즌에 전성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준 뒤 42세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다만 뮤지얼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타격을 했던 선수라서, OPS 히터였던 시절에도 볼넷은 좀 적은 편. 대신 삼진도 적어서 볼삼비는 좋지만...
프랭크 로빈슨 또한 전성기에는 완전체형 타자였지만, 35세부터 38세 시즌에는 노쇠화로 컨택능력이 크게 하락해서 전형적인 두번째 유형 OPS 히터의 성적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KBO에서는 다소 낯선 개념이었다. 불과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골든글러브 후보 기준에 타율이 있었을 정도. 그런데 2017년 SK에 부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에 의해 라이트팬들에게도 OPS 히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힐만 감독이 전체 타격 생산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교함이 떨어지는 SK 타자들을 두고 "우리는 세밀한 타격으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대신 장타를 잘 치고 볼넷을 잘 골라 나간다"며, 각종 인터뷰 등에서 타율 중심의 고전적인 평가를 배격할 것을 자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기준
OPS 히터를 분류하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다음의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타자들이 OPS 히터로 분류된다.- 포지션 평균 대비 준수한 OPS[5]
- 3할에 미치지 못하는 타율[6] 과 그에 대비해 갭이 어느정도 있을 정도로[7]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 보통 타,출,장간의 차이가 1할 내외 정도
- 클래식 스탯의 부족. 풀시즌 기준으로 안타수 = 경기수×1 이하, 홈런 = 경기수÷8 이하, 타점 = 경기수×0.6 이하 등을 복수로 만족할때. 이것의 대척점이 일명 3할-30홈런-100타점으로 투승타타기준으로 완벽한 클린업 트리오타자다.
즉 타율은 평범하지만 그 타율 대비 출루율과 장타율이 둘다 어느 정도 높아서 평균 이상의 OPS를 찍는 타자들을 팬덤에서 OPS 히터라고 통칭하는 것이다. 때문에 타율 낮고 OPS가 준수하더라도 출루율이 너무 낮으면 공갈포, 장타율이 너무 낮으면 똑딱이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KBO에서 예를 들자면 전자의 예는 통산 타율 0.264/출루율 0.340/장타율 0.509의 카림 가르시아, 후자의 예는 통산 타율 0.283/출루율 0.394/장타율 0.444 작뱅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코너 외야수임을 감안해도 충분히 준수한 OPS를 기록했지만 단점이 명확하여 깊은 신뢰를 얻지는 못했다.[8] 이런 경우 대개 출루 능력이 뛰어나다, 장타력이 뛰어나다 식으로 칭찬하지 OPS가 높다는 식으로 칭찬하지는 않는다.
4. 외인 관련 논쟁
KBO에서 외국인 선수 타자 용병이 OPS 히터일 경우 항상 논란의 중심이 된다. 어차피 KBO리그는 가성비와 연봉한계선 같은 것이 MLB 대비 의미가 적은 환경이고, 구단주건 현장의 스태프건 관중이건 오늘 당장 경기를 지는 걸 용인하기 힘들어하는 오늘만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외국인 선수의 현실적 정의 자체가 '외국인 선수 = 팀의 에이스'기 때문에 KBO팬들의 외국인 선수 기대치 역시 10만달러 받고 오건 200만 달러를 받고 오건 모두가 최대치의 성적을 기대한다.결과적으로 그 퍼포먼스 기준치는 항상 투수는 조시 린드블럼, 더스틴 니퍼트급, 타자는 에릭 테임즈급이다. 즉 외인은 무조건 투타 모두 팀을 캐리하는 에이스, 해결사여야 한다는 관념이 지배적이다. 그래야 수억 또는 수십억 원을 주고 1시즌을 쓸 수지타산이 맞으니. 그런 요구를 받는 용병이 타율, 홈런, 타점이 떨어지면 야구팬들의 대다수는 야구 못한다, 먹튀 용병이라고 욕부터 한다. 심지어 키움 히어로즈같은 스몰 마켓 팬들조차 적은 돈 받고 들어와 돈 받은만큼 정도의 so-so급 퍼포먼스는 보이지만 클래식 스탯은 다소 부족해 강제로 OPS 히터가 된 타자 용병들[9]의 재계약을 두고 분열되어 싸움이 나는 현실이다. 차라리 아예 못하면 미련 버리고 빠른 방출을 선택하기라도 하지, OPS는 괜찮아서 생산성이 있는데 타율,타점,홈런이 모자라면 포지션 이점이라도 있지 않는한 버리기도 아깝고 계속 가는 것도 아까운 계륵이 되기 때문에 더 까이는 경향도 있다.
언뜻 보면 AA에서 AAA 사이 수준이라 평가되는 KBO판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은 하고 온 AAAA리거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는 적응같은 요소를 제외하면 제대로 뽑았다 가정할 시 당연히 국내 선수보다 기량이 좋아야 하므로 리그 최상급 선수로서의 성적 요구가 당연하기에 이런 논쟁이 의미 없는 거라 생각하고, 이에 따라 OPS 히터는 욕을 먹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KBO리그의 최저연봉 3000만원(2021시즌부터)짜리 선수가 리그의 절반 정도는 깔려있는 환경에서 어쨌든 10만 달러만 받아도 비싼 돈인 건 맞고, 그 돈 먹고 온 만큼 국내 선수보다 좋은 기량을 보여줘야 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욕먹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생긴다.
- 첫 번째는 외국인 타자의 수요 문제. 모든 선수들이 동경하는 최고의 리그 뿐만 아니라 바로 옆의 NPB 역시 수준급의 외인들을 데려오는 데다가 KBO에서 잘 친다 하는 외인들은 NPB의 스몰마켓에서 봐두고 있다가 채간다. 이러니 항상 최고 수준의 외인을 영입하는 게 어렵다. 또한 NPB의 경우 KBO와 정반대로 투수 자원이 여유가 있는 반면 장타력 있는 일본 국내 타자 풀이 상당히 빈약해서 외국인 투수는 비교적 NPB와의 경쟁이 적은데 타자의 경쟁이 꽤 빡센편이다.[10]
- 구단의 재정 문제도 한몫 한다. KBO는 10개구단 전부 오늘만 사는 구단이긴 하지만, KBO의 모든 팀이 심각한 선발투수난을 겪는 만큼 선발투수는 웃돈을 얹어서라도 데려오는 경향이 있으며, 3인 보유 2인 출전이라 타자의 경우 실질적으로 1명만 들일 수 있는데 타자 외인에게 들일수 있는 계약금과 연봉 여유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거기다 타자는 이 1명이 아무리 잘한다 해도 농구 마냥 게임을 지배하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항상 특급 타자를 영입하기는 어렵고 설령 들여도 기대 이하인 경우도 많다. 특히 히어로즈 같은 스몰마켓은 특급 선수는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이런 환경에서 가성비를 따진다면 가장 비싸게 쳐주는 홈런 파워를 희생해서 쓸만한 타자를 데려오느냐, 아니면 수비와 타율 주루같은 다른 툴을 포기하는 대신 주어진 예산하에서 홈런 파워만큼은 최대한 높은 수준으로데려오느냐 둘중의 하나가 된다. 이런 유형의 선수가 딱 기대치만큼의 성적을 올려준다면 전자는 출루형 OPS 히터, 후자는 장타형 OPS 히터가 된다. 대니 돈이나 제이미 로맥같은 케이스. 대니 돈은 2년차에 망하긴 했지만 1년차에는 관리받으면서 .295/.399/.494로 완벽한 출루형 OPS 히터의 모습을 보여줬고, 제이미 로맥은 첫 시즌 .242/.344/.554로 장타형 OPS 히터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2년차에 컨택이 발전하며 완전체 슬러거의 모습을 보여줬다.
- FA 대박 선수들의 부진 역시 이 문제에 기름을 붓는다. 가뜩이나 대박 계약 맺은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는 마당에 외인 선수에게 "너는 OPS는 좋은데 타율은 나쁘니 일류는 아님.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돈은 못 주겠음."이런다고 하면 과연 누가 그 구단으로 오려 할까? 물론 OPS 히터는 대개의 경우 일류 선수는 아니니 상식적으로 보면 그게 맞을 듯 싶으나 상술했듯이 자기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선수들이 자기보다 못한 형국이라면 참는 게 이상한 거다.
결과적으로 외인 수급 문제 및 국내 사정으로 인해 OPS 히터라도 고과보다 많은 돈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겨버린다.
5. 아시아 야구권에 OPS 히터가 드문 이유
아시아 선수들(한국이나 일본)은 OPS히터가 서양에 비해 많지 않은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들 수 있다.일단 아시아 선수들은 서양 선수들에 비해 파워가 모자란다. 그래서 유소년 과정을 거치면서, 큰 스윙을 하는 것을 자제하고 컨택 위주의 교육을 받는다. 일례로 풀스윙으로도 3할을 밥먹듯이 쳤던 양준혁 해설위원은 '한국 타자들은 90%가 교타자다'라고 일침한 적이 있으며, 강백호에게는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더 강한 스윙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컨택 위주의 교육은 옛 야구관에 의한 것이기도 하다. 구시대 야구관에서는 삼진을 타자의 죄악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간간히 있는데, 위의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OPS 히터에게 삼진은 숙명이다. 양준혁같이 탈 KBO급 선구안을 가진 게 아니라면 볼넷을 얻기 위해서 아슬아슬한 보더라인 투구가 볼이 되기를 기다리거나, 장타를 치기 위해 스윙을 크게 돌리고 쳐봐야 단타밖에 되지 않을 까다로운 투구를 과감하게 커트 내지는 포기하는 타격 접근 방식으로는 반드시 높은 삼진 확률을 벗어날 순 없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그걸 막아버리니 OPS 히터의 타석 접근법으로 훈련받을 기회가 드물다. 대표적으론 최정의 스윙이 커지는 걸 철저히 막은 김성근 감독이 있다. 김성근 감독이 물러난 뒤 최정은 KBO의 홈런 역사를 다시 쓰는 레전드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목록에 나와있는 한국의 OPS 히터들은 원래 OPS 히터로 육성된 것이 아니라, 모두 팀 내에서 중심타선에 드는 거포의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 타점을 많이 쓸어담기 위해 큰 스윙을 했는데, 이런 선수들이 리그에서 생존하기 위해 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볼넷을 늘리는 과정을 밟으면서 OPS 히터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반대로 말하면 KBO 리그의 모든 토종 슬러거들은 갑자기 부상으로 맛이 가지 않는 한 OPS 히터로 변질되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야구관에서 OPS 히터의 조건인 장타율을 위해 약간의 타율 감소와 삼진 증가를 세금처렁 받을 수 있는 건 팀내 중심타자 뿐이고, 국내 상위 클래스 타자들의 평균적인 운동능력이나 시즌 혹사, 부상관리등의 기술적인 부분도 큰 차이가 없어서 에이징 커브도 대체로 비슷하고 그에 대응하는 플레이트 디시플린도 거의 비슷해서 숫자상으로는 비슷하게 OPS 히터이자 베테랑 클린업 타자로 커리어 후반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세이버메트릭스의 도입과, NO FEAR를 강조했던 제리 로이스터,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불펜야구를 직접 박살내고 빅볼 야구의 서막을 연 조범현, 스몰볼 위주의 SK를 거포군단으로 바꾼 트레이 힐만 등 빅볼 성향의 지도자들의 영향으로 OPS 히터의 가치도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점차 김태형처럼 삼진 당해도 자신있게 치라고 강조하는 지도자나, 화이트삭스 코치 시절 미국의 선진 야구 이론을 배워 와 최정을 OPS형 슬러거로 재탄생시킨 이만수와 같은 지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에는 국내 토종 타자들도 파워툴이 강점인 경우 OPS 히터가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6. 목록
※ 현역 선수의 경우 볼드체로 기재합니다.※ 밑줄은 포수 혹은 유격수인 경우
6.1. KBO 리그
- 김재현: 데뷔 시즌 20-20을 찍은 임팩트와 엄청나게 빠른 배트 스피드, 특유의 라인드라이브 타구, 호쾌한 빠던으로 호타준족의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선구안이 특출난 중거리형 OPS 히터이다. 개인 최다 홈런이 21개로 그리 파워가 뛰어나지는 않으며, 통산 도루 갯수가 115개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성공률이 겨우 63%라 주루센스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11] 통산 출루율이 타율보다 1할 높으며, BB/K가 0.99일 정도로 볼을 굉장히 잘 골라내는 타자. 이 때문에 '사륜안' 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 였으며, 통산 타율 0.294/출루율 0.402/장타율 0.461로 OPS가 0.863에 달한다.
- 김재환: 2016~2018시즌의 3년간은 평균타율이 3할 3푼에 모두 OPS 10할을 넘기고 매 시즌 홈런을 35개 이상씩 때려낼 정도로 모든 방면에서 완벽한 타자였으나 2019년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을 기점으로 장타력이 급감했다. 그러나 2020시즌부터는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은 출루율과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을 바탕으로 OPS 히터로 변모했다. 통산 타율 0.289/출루율 0.379/장타율 0.523이다.
- 나지완: sWAR*가 한 시즌 5를 넘겨본 적이 없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리그를 정복해 본 적은 없으나, 한 두해의 커리어 로우를 제외하면 거의 10년을 꾸준히 활약해주었다. 통산 기록은 1471경기 4560타수 1265안타 타율 0.277 221홈런 862타점 668득점 35도루 847사사구 OPS 0.857(장타율 0.470+ 출루율 .387)으로, 타출갭이 무려 1할 1푼에 달할 정도. 심지어 그렇게 부진하던 시즌에도 커리어를 통틀어 타출갭이 8푼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 박경완: KBO 통산 순출루율 1위(0.117, 3,000타석 이상 기준) 기록의 보유자. 물론 KBO 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 수비력을 가진 포수로 더 유명하지만, 박경완은 KBO 리그 내에서 정말 드문 스타일인, 저타율-고출루-고장타와 많은 삼진, 볼넷을 기록하는, 앞서 두번째 분류로 언급한 유형의 OPS 히터이기도 하다. 통산 타율이 0.249에 불과하지만, 통산 출루율 0.367로 타율보다 무려 1할 2푼이 높고, 통산 장타율 역시 0.458로 출루율보다 9푼 가량 높다. 포수임을 감안하면 매우 훌륭한 0.825의 통산 OPS를 기록했으며, KBO에서 최초로 300홈런을 기록한 포수이기도 하다. 1605개의 삼진을 당해 KBO 통산 삼진 1위에 등극하기도 했으나 이건 그만큼 많은 경기를 출장하며 위대한 기록을 남긴 것에 따라온 부산물이라 전혀 부끄럽지 않은 기록.
- 박병호: 역시 커리어 말년 한정.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리그를 말 그대로 폭파시켰으며, 급격한 부진이 시작된 2020시즌부터는 타율이 급락했으나 출루율은 그래도 3할 5푼정도를 유지해주며 장타를 노리는 타자로 변모했다. 부진을 딛고 다시 골든글러브를 따낸 2022시즌에도 타출갭이 7푼 5리정도에 5할 6푼의 장타율로 전형적인 OPS형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2023년 6월 기준 통산 타율이 .278인데, 출루율이 0.382 장타율 0.552이다. 통산 장타율 2위, OPS 4위, 순장타율 1위. 순출루율도 통산 10위권이다. 동시대의 또다른 OPS 히터 박석민과 비교해보면 순출루율은 조금 더 낮지만 순장타율이 무시무시하게 높다. 부진하는 2020년에도 출루율이 타율 대비 약 .130 가까이 높아 2할 초반의 타율에도 OPS가 8할 중반이다.
- 박재홍: 2000년대 이후 한정. 그 전만 해도 30-30을 세 차례나 찍었을 정도로 공수주 완벽한 모습을 보였으나 2000년대 이후로는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없을 정도로 홈런 개수가 줄어든 대신 선구안을 살려 OPS 히터로 변모했다. 통산 타율 0.284/출루율 0.376/장타율 0.492이다.
- 박석민: KBO 통산 순출루율 2위(0.115, 3,000타석 이상 기준) 기록의 보유자. 순장타율도 박경완과 거의 비슷하다. 통산 타율은 0.287이지만 출루율이 0.402, 장타율이 0.491이며 이는 역대 통산 OPS 15위다.[12] 심지어 하락세로 인해 먹튀 소리를 들었던 NC 다이노스에서의 성적만 봐도 타율 대비 출루율과 OPS, WAR은 나쁘지 않다.
- 송지만: 전성기 추신수와 비슷한 5툴 플레이어였으며, 중장거리 OPS 히터로서의 꾸준함을 보여주었다. 통산 타율 0.282에 출루율 0.361로 8푼 가량 차이가 나며, 말년인 넥센 시절에도 타출갭이 꾸준히 7~8푼 이상을 유지할 정도였다.
- 심재학: 전형적인 출루형 OPS 히터. 통산 타율은 0.269지만, 통산 출루율은 0.378을 기록하며 타율 대비 1할 이상 차이난다. 통산 볼삼비가 617: 558로 1을 넘기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선구안이 굉장이 훌륭한 타자였으며, 매년 10개 이상의 홈런을 쳐줄 수 있는 준수한 장타력까지 겸비해 OPS 0.8을 꾸준히 기록해 줄 수 있었다. 심지어 커리어하이 시즌인 2001년에는 컨택까지 완벽해 0.344/0.473/0.599라는 완벽한 슬래시 라인을 찍었을 정도. 2001년을 제외하면 타율 3할을 넘어본 시즌은 없지만 꾸준히 타율 대비 1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눈야구의 정석을 보여줬고, 말년에 노쇠화를 보였음에도 출루율과 선구안은 괜찮았던 편.
- 심정수: 말년 한정. 전성기 시절에는 모두가 인정하는 완전체 슬러거였으며, 은퇴 이후에는 세이버매트릭스의 대두로 그 가치가 점점 더 좋은 쪽으로 재평가되고있다. 그러나 2004년부터 라섹수술 후유증으로 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OPS히터로 변모했으며 2004년부터 5시즌간 기록한 타출장 슬래시라인은 .254/.386/.474로 전형적인 장타형 OPS 히터의 모습을 보여줬고, 타율 대비 출루율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선구안도 좋은 편이었다.
- 앤드류 브라운: 2015년 한 시즌뿐이었지만 장타형 OPS 히터의 표본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성적은 0.261/0.360/0.496/0.856 28홈런 76타점으로 홈런이 많긴 하나[13] 환상적인 타-출-장 편차와 환상적인 클러치 능력[14]에서 비롯된 적은 타점까지. 경기를 봤을 때 '어라? 못하는 거 같은데 OPS는 괜찮네?'라고 생각하기 딱 좋은 스탯을 찍고 갔다.
- 야마이코 나바로: KBO에서 두 시즌을 뛰며 0.297/0.404/0.574/0.979의 성적을 남기고 갔다. 특히 두 번째 시즌 초반에는 바빕신의 가호가 빗나간 것마냥 타율이 바닥을 쳤는데, 이 해 4월 성적이 0.224/0.361/0.612/0.974로 OPS 히터의 절정과도 같다. 단 두 시즌만에 기록한 홈런이 79개, 볼넷이 189개였다. 덤으로 풀스윙 일변도였는데도 삼진은 거의 안 당해서 BB/K가 1.32나 됐다.
- 오재일: 포텐이 폭발한 2015년 후반기부터 쭈욱 성적들을 살펴보면 매년 IsoD(순출루율)가 0.08~0.10 사이에서 형성되며 BB% 역시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만큼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는 OPS 히터. 1루수임에도 불구하고 수비력도 좋기에 강화형인 WAR 괴물에도 포함이 된다.
- 이범호: 낮은 타율에 병살타가 많고 홈런이 많기 때문에 공갈포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통산 0.271/0.365/.482에 300홈런까지 기록한 거포형 ops 히터이다. 통산 만루홈런 1위는 클러치 능력을 증명한다.
- 7번 이병규: 한때 같은 팀에서 뛰었던 동명이인이자 역대급 배드볼 히터인 9번 이병규와 정반대로, 컨택은 평범하지만 어지간한 공에는 배트가 잘 안나가는 참을성과 뛰어난 선구안으로 통산 타율 0.278/출루율 0.394/장타율 0.441의 준수한 통산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 특히 2018시즌에는 0.273의 타율에도 0.432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wrc+ 130.2를 찍는 등 눈야구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 제이미 로맥: KBO 한정. 2017시즌 기준으로 .242/.344/.554로 애덤 던과 같은 유형의 타자다. 다만 애덤 던이나 밑의 짐 토미에 비해 출루율이 다소 부족하며 아직까지 표본이 적다보니 공갈포로 분류되는 경우도 나온다.[15] 그리고 2018시즌에는 0.316/0.404/0.597 43홈런을 찍으며 완전체 슬러거로 진화했다가, 2019년 0.276/0.370/0 508, 2020년 0.282/0.399/0.546을 기록하며 전형적인 OPS 히터의 스탯을 기록하고 있다.
- 최정: 2017년까지 통산 타율 0.294/출루율 0.390/장타율 0.524로, 2010년부터 12시즌 연속 9할대 OPS를 기록하고 있는 등 전형적인 OPS 히터이다. 2016~2017 두 시즌간의 활약으로 완전체 슬러거로 진화하나 싶었는데, 2018, 2020년에 정확도가 크게 하락하며 두번째 유형의 OPS 히터가 되어버렸다.
- 최준석: 둔중한 덩치 때문에 홈런을 뻥뻥 날리며 홈런왕 레이스를 벌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통산 타율 0.275/출루율 0.368/장타율 0.447의 OPS 히터다. 특히 선수생활 중후반부인 2013년~2016년에는 무려 네 시즌 연속 타출갭이 0.1을 넘길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났다.
- 최희섭: KBO 시절 기준으로 통산 타율 0.281/출루율 0.388/장타율 0.479로, 타출갭이 1할을 넘을 정도로 선구안이 좋은 OPS 히터다. 최전성기인 2009년에는 완전체였으며, 2011년부터는 유리몸 기질 때문에 매년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서 그렇지, 비율스탯만 놓고보면 꾸준히 0.1에 육박하는 높은 타출갭을 기반으로 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 추신수: 선구안을 통한 전형적인 출루형 OPS 히터. MLB 시절 먹튀 시즌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2020년까지 통산 타율 0.275/출루율 0.377/장타율 0.447이다. 심지어 통산 WAR는 현역 선수 전체 45위인 34.1이다.[16] 이는 MLB 생활을 청산하고 SSG에 입단한 뒤에도 변함이 없어서, 첫 시즌부터 2할 중반의 타율에 4할 초반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순출루율은 무려 0.144, 순장타율도 0.188이나 된다.
- 클리프 브룸바: 말년 한정. 전성기 시절엔 타율 1위, 홈런 2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KBO 마지막 해인 2009년엔 타율 0.245/출루율 0.371/장타율 0.484를 기록하면서 전형적인 OPS 히터로 변모했다.
- 트레이시 샌더스: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슬래시라인 .247/.408/.575 40홈런 94타점으로 타출갭이 극단적으로 크지만 엄청난 장타력을 이를 만회하는 전형적인 애덤 던 스타일의 OPS 히터였다. 오죽하면 안타가 101개인데 볼넷과 삼진이 각각 105개[17]/133개로 안타보다 많았을 정도. 이정도 성적이면 OPS 히터라고 해도 A급 슬러거들 못지 않은 생산성이고 wRC+ 역시 145.0을 기록하면서 타이론 우즈나 김동주와 비슷했지만, 출루율, OPS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타율을 중시했던 당시에는 공갈포로 평가절하당하고 1년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해태는 그 다음 시즌에 용병 타자만 6명을 교체하는 등 매우 홍역을 치러야만 했다.
- 한유섬: 2022년까지 통산 타율 0.272/출루율 0.369/장타율 0.510의 타출갭이 1할 가까이 되는 OPS 히터다. 최정의 좌타 버전.
- 홍현우: 통산 타율 0.275/출루율 0.375/장타율 0.453으로, 중심타자 치고는 타율이 다소 낮고 홈런 갯수가 적고 삼진이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삼진 수를 능가하는 볼넷을 얻어내는데다 갭 파워까지 갖춘 전형적인 ops형 타자였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종범의 임팩트는 둘째치고 전성기 시절의 대부분을 투고타저의 흐름 속에서 보낸 데다가, 당시 좋은 투수력과 달리 야수진이 비교적 뎁스가 얇았기 때문에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되었다. 본인도 이를 의식했는지 지나치게 몸을 불리다가 99시즌만 반짝했고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는지 LG 이적 후에는 폭망했다. 이후, 대체용병으로 입단한 프레스턴 터커가 홍현우와 비슷한 테크를 타게 되었다.
6.2. MLB
은퇴 | |||
이름 | 슬래시라인 | 주요 기록 | 비고 |
닉 스위셔 | .249/.351/.447 | 통산 245홈런 올스타 1회 | 전형적인 OPS 히터 유형의 선수. 말년에 통산 성적이 다소 떨어졌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2할 중반 타율-3할 중후반 출루율에 20개 중반대 홈런을 기록하는 OPS 히터였다. |
레지 잭슨 | .262/.356/.490 | HOF 입성 통산 563홈런 MVP 1회 실버 슬러거 2회 올스타 14회 | 메이저 리그 올타임 삼진왕(...)이라는 임팩트가 강해 공갈포라는 인식이 있으나, 슬래시라인만 봐도 단순 공갈포와는 거리가 있다. OPS는 .846으로 코너 외야수 치고 다소 낮아보이지만 이는 전성기를 라이브볼 시대 최악의 투고타저인 6~70년대에 보낸 탓이 크다. 실제로 시대 보정이 들어간 OPS+는 139에 달해 블라디미르 게레로(140), 카를로스 델가도(138), 브라이스 하퍼(141)와 비슷한 수준이다. |
마크 맥과이어 | .263/.394/.588 | 금지약물 복용 통산 583홈런 올스타 12회 홈런왕 4회 | 스테로이드 시대를 관통하는 슬러거 이미지가 강해 묻히는 사실이지만, 맥과이어의 스탯을 보면 짐 토미와 함께 OPS형 홈런 타자의 궁극을 보여준다. 전성기때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하면서도 출루율은 4할을 넘길 정도로 눈야구는 잘했다. |
바비 아브레우 | .292/.395/.475 | 통산 bWAR 60.2 올스타 2회 | 본문의 첫번째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중장거리 OPS 히터의 전형으로, 전성기 시절 매 시즌 20개 전후의 홈런, 100개의 볼넷, 많은 2루타와 좋은 슬래시라인, 높은 WAR을 모두 갖췄다. 다만 그 반대급부로 임팩트가 매우 약해 커리어가 저평가받는 경향도 그대로 가져갔다. |
벤 조브리스트 | .266/.357/.426 | 통산 bWAR 44.5 올스타 3회 2016 WS MVP | 통산 슬래시라인은 그닥 눈에 띄지 않지만, 컨디션이 좋은 시즌에는 거의 1에 가까운 볼삼비를 기록할 정도로 눈야구를 하고 많은 2루타를 양산해내는 중장거리 OPS 히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수비도 잘 해서 WAR은 엄청나게 쌓는다. |
애덤 던 | .237/.364/.490 | 통산 462홈런 올스타 2회 | 파워형 OPS 히터의 표본과도 같은 선수. 매 시즌 200개에 육박하는 삼진과 2할 초중반에 머무는 타율로 공갈포 이미지가 강했지만, 5년 연속 40홈런-100볼넷을 기록할 정도로 우월한 장타툴에 눈야구까지 더했기에 공갈포로 불리기엔 어폐가 있다. |
제이슨 지암비 | .277/.399/.516 | 금지약물 복용 통산 440홈런 MVP 1회 실버 슬러거 2회 올스타 5회 | 오클랜드에서의 전성기, 그리고 양키스 초기에는 완성형 슬러거의 모습이었지만, 이후 컨택이 무너지면서 자연스럽게 눈야구를 위시한 OPS 히터로 변모했다. 말년까지 타율 대비 출루율이 꾸준히 1할 혹은 그를 상회했을 정도. 문제는 이쪽도 오클랜드 1루 선배 맥과이어처럼 약쟁이다. |
짐 토미 | .276/.402/.554 | HOF 입성 통산 612홈런 실버 슬러거 1회 올스타 5회 | 애덤 던이 슬러거형 OPS 히터의 표본이라면, 이쪽은 슬러거형 OPS 히터의 궁극. 레지 잭슨에 이어 통산 삼진 랭킹 2위에 올라있고 타율이 높지 않아 공갈포 이미지가 있지만, 많은 삼진을 커버하고도 남는 선구안 덕분에 매 시즌 1할이 넘는 타출갭을 보여주고 통산 볼넷 순위 7위에도 랭크되어있다. 여기에 통산 홈런 순위 8위에 올라있는 절륜한 장타력은 덤. |
케빈 유킬리스 | .281/.382/.478 | 통산 bWAR 32.4 올스타 3회 | 코너 내야수로서 홈런 수는 다소 적어보이지만, 적절한 타율+뛰어난 선구안+많은 2루타 생산 능력을 전부 갖춘 전형적인 중장거리형 OPS 히터였다. 전성기 시절에는 여기서 컨택까지 좋아서 그냥 A급 타자였을 정도. |
하먼 킬러브루 | .256/.376/.509 | HOF 입성 통산 573홈런 MVP 1회 홈런왕 6회 올스타 13회 | 기자단 투표로 HOF에 입성한 타자들 중 최저 타율이라는 이력 때문에 공갈포 취급을 받기도 하나, 타율 대비 1할 높은 출루율로 통산 볼넷/삼진이 1559/1699로 굉장히 우수한 선수였다. 여기에 우월한 장타력도 갖춘 전형적인 슬러거형 OPS 히터. |
리키 헨더슨 | .279/.401/.419 | HOF 입성 통산 bWAR 111.2 통산 fWAR 106.3 MVP 1회 도루왕 12회 2295득점 1406도루 3055안타 |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리드오프. 워낙에 대도로 알려진 선수이기도 하고, 리드오프인데 도대체 왜 OPS 히터인지 의문일 수 있으나 헨더슨은 타율이 생각보다 낮은 대신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유형이었으며, 거기다 장타력도 홈런 20개 이상 칠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좋아 전성기 시절에는 5툴 플레이어/OPS 히터형 리드오프였다. 다른 OPS히터와는 달리 고의사구가 총 61개로 매우 적은데, GOAT 수준의 주루 능력과 상대적으로 평범한 장타력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 헨더슨을 거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선구안과 주루 능력으로 시대를 주름잡았는데, 전성기였던 93년까지의 성적이 .291/.406/.443으로 위의 1번 유형의 전형적인 OPS히터. 의외로 홈런 297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전성기 기준으로는 장타력도 나쁘지 않았으며, 전성기 이후로 비율스탯을 다 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야구와 발야구로 25년 동안 장수한 특이한 선수. 출루율 1위를 단 한 번밖에 못해봤다는 사실이 의외라면 의외인데, 동 시대에 웨이드 보그스같이 타율까지 높은 출루 장인들이 있던 영향이 있다. |
프랭크 토마스 | .301/.419/.555 | HOF 입성 통산 bWAR 73.8 통산 fWAR 72.1 MVP 2회 통산 495 2루타 521홈런 |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대 최고의 타자. 세자리수 삼진을 기록한 것이 단 3번밖에 되지 않으며, 통산 볼삼비가 1.19:1에 타출갭 1할 이상, 순장타율 2할 이상을 기록한 전형적인 3번 유형의 강타자. 화이트삭스 시절 성적이 .307/.427/.568인데 전성기인 1991~1997년 성적은 .330/.452/.604에 달한다. 이렇게 압도적인 성적임에도 WAR이 의외로 낮은데, 그 이유는 체중조절 실패로 인한 주력 감소와 돌글러브 수준의 수비, 이로 인한 지명타자 출전이 그 이유다. |
치퍼 존스 | .303/.401/.529 | HOF 입성 통산 bWAR 85.3 통산 fWAR 84.6 MVP 1회 통산 468홈런 2726안타 | 3번 유형 중에서도 꽤 드문 스위치 히터. 우투 상대 성적이 OPS .947, 좌투 상대로는 .889로 이마저도 말년에 좌우비율이 약간 무너지면서 깎인 것이고 전성기 때는 좌우 편차가 상당히 작았던 밸런스 히터였다. 위의 타자들과는 달리 말년에 전성기 대비 홈런 수는 좀 줄어들었으나 비율 스탯은 더 좋았던[18] 것이 특징. 보통 3번 유형 타자의 경우 1루수나 코너 외야수가 많은 편인데 이 사람은 3루수였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
마이크 슈미트 | .267/.380/.527 | HOF 입성 통산 bWAR 106.9 통산 fWAR 106.5 MVP 3회 통산 548홈런 홈런왕 8회 골드 글러브 10개 |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3루수. 대표적인 2번 유형의 슬러거로 타율이 낮으면 2할4푼대까지 내려가고 삼진도 세자리수가 기본이었으나, 당시 활약했던 7~80년대는 전형적인 투고타저의 시기였기에 30개 후반의 홈런으로도 홈런왕이 나왔으며, 현재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가 아닌 베테랑스 스타디움은 질낮은 인조잔디와 비교적 넓은 외야 때문에 홈런 치기 훨씬 까다로운 구장이었다. 그렇기에 세이버매트릭스 등장 이후로 더 평가절상 받은 케이스. 딱 한번 3할을 찍었는데 그게 선수단 파업으로 단축 시즌을 찍었던 81년도였고(...) 전성기 때는 타율 평균이 2할 7푼정도였으나 기본 OPS는 거의 .900 이상에서 놀았던 타자이며, wRC+ 150을 밥먹듯이 찍은 강타자였다. 여기에 GG 10회에서 보이듯 훌륭한 수비력까지 보여줘 WAR 괴물 범주에도 들어간다. |
에드가 마르티네즈 | .312/.418/.515 | HOF 입성 통산 bWAR 68.4 통산 fWAR 65.5 통산 309홈런 2247안타 올스타 7회 | 역대 최고의 지명타자. 다른 3번 유형 타자와는 달리 전성기 시절 홈런 수는 20개 중후반을 찍는 정도였으나 30~50개 이상의 2루타에 3-4-5를 밥먹듯이 찍은 중장거리형 강타자. 시애틀 전성기 때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켄 그리피 주니어를 함부로 거르지 못하게 하는 4번 타자의 역할을 주로 맡았으며, 시각장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동체 훈련을 통해서 귀신같은 선구안과 탁월한 컨택 능력으로 시대를 수놓았던 타자. |
존 올러루드 | .295/.398/.465 | 통산 bWAR 58.2 통산 fWAR 57.3 올스타 2회 | 바비 아브레우와 거의 흡사한 중장거리 OPS히터. 1할 이상의 타출갭, 많은 2루타, 20개 전후의 홈런을 치는 스프레이 히터라는 점에서 본문의 첫번째 정의에 완전히 부합한다. 보통 1루수는 30개 전후의 홈런을 치는 슬러거를 연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러루드는 플로어가 높고 실링이 비교적(장타 한정) 낮지만 출중한 기본기로 꾸준한 성적을 뽑는 1루수의 대표적인 케이스.[19] |
호세 바티스타 | .247/.361/.475 | 통산 bWAR 36.7 통산 fWAR 35.6 올스타 6회 344홈런 | 호쾌한 빠던와 레그킥과 더불어 강력한 스윙으로 유명해진 선수로, 피츠버그 시절에는 공갈포였으나 잠재력을 터뜨린 토론토 시절 이후로는 일발 장타형 OPS 슬러거로 스텝업했다. 컨택 기복이 상당히 심한 선수였으나 스윙 빈도가 비교적 낮고 자신만의 존이 굉장히 확고했던 관계로 볼을 잘 골라냈으며 볼삼비도 생각보다 꽤 좋은 편에 속한다.[20]. |
랜스 버크만 | .293/.406/.537 | 통산 bWAR 52.0 통산 fWAR 55.9 올스타 6회 366홈런 | 2번과 3번 유형을 왕복했던 OPS히터. 제프 배그웰 스위치 히터 버젼으로 이해하면 쉽다. 치퍼 존스와 마찬가지로 스위치 히터로서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좌우편차가 심히 날뛰고[21] 누적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지라 명전은 첫해만에 광탈한다 |
짐 에드몬즈 | .284/.376.527 | 통산 bWAR 60.4 통산 fWAR 64.5 올스타 4회 393홈런 골든글러브 8회 | 통산 성적은 적당히 타율 높고 장타력 좋은 2번 유형이지만, 에인절스 시절과 카디널스 시절의 성향이 확고히 다르다. 에인절스 시절의 경우 배드볼히팅 기질이 꽤 있으면서 스프레이 히팅을 주력으로 한 갭히터였다면 카디널스 트레이드 이후로는 당시 약맥에게 교육을 사사했는지는 몰라도(...) 높은 타출갭과 큰 궤적의 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뿜어내는 일발장타형 풀히터로 완전히 갈아엎어졌다. 이쪽도 누적이 좀 딸리긴 하지만 실속있는 공격력과 뛰어난 중견수 수비로 WAR을 상당히 적립했는데,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1턴만에 나가리되어서 말이 좀 많다. 앤드루 존스의 투표율 추세를 보면 에드몬즈도 3년만 늦게 입후보했으면 첫턴 광탈은 아니었으리라는 평. |
웨이드 보그스 | .328/ .415/ .443 | 통산 bWAR 91.4 통산 fWAR 88.3 올스타 12회 3010안타 1412볼넷 실버슬러거 8회 골든글러브 2회 | 80년대를 대표하는 리드오프형 교타자. 통산 홈런은 단 118개에 불과하나 2루타가 무려 578개로, 통산 타율과 출루율에서 볼 수 있듯이 볼삼비 2:1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면서 모든 구역으로 공을 흩뿌릴 수 있었던 스프레이 히터. 전성기 80년대 성적만 추려도 무려 .352/.443/.480 OPS+ 150으로, 리그 수위 타자급 타율도 놀라운데 그보다도 출루율이 1할이 높은 경악할만한 성적을 찍었다. 여기에 수비까지 훌륭해서 소위 WAR괴물이었다. 다만 리드오프 치고는 발이 느리고 그라운드볼 비율이 거의 45~50%에서 놀았던지라 병살도 두자리수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갔다(...). |
배리 본즈 | .298/.444/.607 | 금지약물 복용 통산 bWAR 162.7 통산 fWAR 164.4 올스타 14회 601 2루타 762홈런 2558볼넷 실버슬러거 12회 골드 글러브 8회 | 3번째 OPS히터 유형의 대명사. 윌리 메이스 이후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은 라이브볼 시대 최고의 슬러거로 자리매김 했으나 약마와의 결탁이 들통난 뒤 위상이 추락한 스테로이드 시대의 최고봉. 약물을 빤것으로 추정된 99년 이전의 성적만 보아도 .290/.411/.556의 훌륭한 비율스탯에 wRC+ 160대를 기록한 강타자였으며, 심지어 전성기가 시작된 90년대부터 98년까지의 성적만 보아도 .308/.438/.600 wRC+ 180대라는 엄청난 비율스탯을 자랑하며 골글과 실슬을 맡겨놓은 짐 찾아가듯 수확하던 90년대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다른 슬러거들과는 달리 본즈는 풀히터였음에도 불구하고 레벨스윙에 가까운 궤적과 배트놉을 짧게 쥐어잡는 그립으로 유명했는데, 이는 엄청난 로테이셔널 파워와 귀신에 가까운 선구안, 그리고 일류로 평가받던 핸드-아이 코디네이션의 합작물에 가까웠다. 동시에 충격적이다 싶은 688개의 고의사구는 덤. 물론 현재로썬 다 부질없는 기록이 되었지만. |
- 현역
- 마이크 트라웃: 대표적인 현역 5툴 플레이어이자 3번 유형에 부합하는 선수. 나이가 들면서 컨택이 줄고 볼넷 비중을 더 높이면서 약빨기 전 본즈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OPS형 슬러거가 되어가고 있는 중.
- 조이 보토: 전성기 시절엔 에드가 마르티네즈와 유사한 3번 유형, 노쇠화가 시작되면서 1번 유형으로 가다 싶더니 21년부터 타격폼을 완전히 갈아엎고 2번 유형의 일발장타 히터로 옆그레이드.
- 리스 호스킨스: 2023시즌까지 통산 0.242/0.353/0.492를 기록한 2번 유형의 선수. 리그 볼넷 1위를 기록한 적이 있을 정도로 타율 대비 출루 능력이 좋으며, 평균 30홈런 정도를 기대할 장타력을 갖고 있다. 다만 2021, 2022시즌은 출루율이 좀 떨어져 0.330대에 그쳤다.
- 맥스 먼시: 전형적인 2번 유형에 부합하는 선수. 2023시즌까지 통산 0.227/0.351/0.473의 비율 스탯을 기록 중이다. 2018년과 2019시즌에는 2번 유형의 선수 치고는 타율이 나름 괜찮았지만, 2020년 시즌 이후부터는 타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
- 앤드류 맥커친: 전성기에는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로 이상적인 3-4-5 슬래시 라인을 마크했으며 이후에도 뛰어난 타출갭을 보여주며 2023시즌 종료 기준 통산 0.276/0.369/0.465의 비율 스탯을 기록하고 있다.
- 폴 골드슈미트: 매 시즌 345 슬래시라인을 기대할 수 있는 현역 최고의 공수겸장 우투우타 1루수이다.
- 알렉스 브레그먼: 본인이 직접 타율이 낡아빠진 스탯이라고 OPS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 애런 저지: 2023시즌까지 통산 0.282/0.396/0.586를 기록 중인 현역 최고의 OPS 슬러거. MVP 시즌인 2022년에는 타율 2위를 기록 한 적도 있지만 이외에는 3할을 넘긴 적이 없다. 대신 압도적인 장타력과 이에 파생되는 볼넷 생산 능력을 통해 통산 OPS가 1.0에 육박하는 엄청난 생산력을 보여준다.
- 야스마니 그랜달: 타율이 많이 낮긴 하지만 타율 대비 높은 출루율과 엄청난 장타력으로 OPS가 8할을 넘는다.
- 작 피더슨
- 마크 칸하
- 조시 도날드슨: 토론토 블루제이스 ~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 한정.
- 지안카를로 스탠튼: 언뜻 보면 삼진만 많이 당하는 선풍기로 보기 쉽지만, 선구안이 무너졌던 2016년을 제외하면 볼넷도 꽤 얻어내는 편으로 타율 대비 8푼~1할가량 높은 출루율을 유지한다. 다만 선구안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점은 큰문제다.
- 최지만: 약쟁이 여부는 둘째치고, 포지션이 1B/OF임에도 2019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딱 추신수 마이너 타입.
- 맷 올슨: 2번 유형에 해당되는 전형적인 파워형 OPS 히터로 2023시즌까지 통산 .256/.351/.522를 기록 중이다.
- 맷 채프먼
- 브랜든 벨트
- 에드윈 엔카나시온: 통산 0.260/0.350/0.496 424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포텐이 터진 2012시즌 전까지는 출루율이 0.330 정도에 머물러 공갈포에 가까운 유형이었지만, 2012년 이후 전성기 기간 동안에는 OPS히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카일 슈와버: 한 마디로 2010-20년대판 애덤 던. 저타율-고출루율-고장타율 OPS히터의 표본과도 같은 선수이다. 2023시즌에는 역대 최초 1할-40홈런-100타점이라는 괴이한 성적을 찍으면서도 전체 45위에 해당되는 .343의 출루율을 마크하며 리그 37위에 해당하는 .873의 OPS를 기록, 2020년대를 대표하는 OPS히터 시즌을 들어냈다.
- 앤서니 리조
- 오타니 쇼헤이: 본인이 2021시즌 MVP 수상 이후 출루율과 OPS의 중요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22] 투타겸업을 하면서도 2할 중반 이상의 타율, 30개 이상의 홈런과 3할 중후반 출루율을 매시즌 기록할 정도로 타석접근법도 좋으며 2021년부터는 완전체 타자로 거듭나 3번 유형의 대표적 선수가 되었다.
- 마이클 콘포토: 2024시즌까지 통산 0.251/0.348/0.456를 기록중인 외야수. 주전으로 올라선 뒤부턴 타출갭이 7푼~1할1푼 사이를 유지하며 괜찮은 출루율을 갖고 있으며, 장타력도 전성기에는 25개 이상의 홈런과 함께 isoP가 0.2를 넘어갈 정도로 준수했다. 다만 부상과 함께 30줄에 들어서면서 성적이 내려가는 중. 최근 3시즌 동안은 OPS 0.800을 기록하지 못하였다.
- 브랜든 라우
- 윌 스미스: 2023시즌까지 통산 0.261/0.357/0.483을 기록중인 공격형 포수. 순출루율이 1할이 넘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꾸준히 타율대비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력 역시 20개 정도의 홈런과 적당한 2루타 개수로 높은 순장타율을 유지 중이다.
- 프레디 프리먼: 2023시즌까지 통산 0.301/0.388/0.514의 비율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지만, 타율이 높아 매년 4할 언저리의 출루율, 5할 이상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 카를로스 산타나
- 크리스 브라이언트: 시카고 컵스 시절 한정. 컵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6시즌 반동안 통산 0.279/0.378/0.508의 비율을 기록했고, 단축시즌의 여파로 매우 부진했던 2020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ops가 0.830 이상을 기록하였다. 다만 콜로라도 이적 이후에는 그냥 먹튀로 전락.
- 토미 팸: 추신수와 비슷한 1번 유형의 OPS 히터. 페이스가 좋지 않을 때도 타율 대비 1할가량 높은 출루율을 꾸준히 유지할 정도.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브라이스 하퍼: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5년에는 3번 유형의 타자였지만 15년 이후 2번 유형의 OPS 히터에 가까워졌으나 17,21 시즌처럼 3번 유형의 성적을 간간히 찍기도 한다.
- 맷 카펜터: 통산 비율스탯 타율 .260대, 출루율 .360대로 전형적인 1번 유형 OPS 히터. 전성기 세인트루이스 시절에는 높은 볼넷비율과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절륜한 장타력을 바탕으로 1번타순을 주로 맡기도 했다.
- 조이 갈로: 2번 유형 중에서도 아주 극단적인 케이스. 통산 안타가 521개인데 볼넷은 무려 465개, 삼진은 그보다도 경악스러운 1190개인데 장타 비율이 무려 59%에 달한다. 설명만 들으면 어마어마한 강타자로 들리겠지만 통산 비율스탯이 .197/.323/.440로 애덤 던 저리가라 수준의 뻥야구를 하는데, 정작 중요할 때는 찬물스윙으로 일관하는지라 WPA가 -2.48, WPA/LI가 3.34이다. 말 그대로 영양사 홧병 돋우는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주전이 가능한 이유는 다른 OPS형 슬러거들과 차별화되는 수준의 엄청난 수비력이다. 다만 2022시즌 이후부터는 타율 0.180, OPS 0.750을 못넘길 정도로 추락한지라 공갈포화 되고 있다.[23]
- 후안 소토: 트라웃 이후 가장 3번 유형에 부합하는 강타자. 선구안은 일단 3년 연속 130볼넷(2021시즌~2023시즌)으로 설명이 끝나며 장타 툴도 엄청난 건 아니지만 30홈런은 기대 가능하기에 순출루율과 순장타율 모두 매우 높은 축에 들어가며 타율도 충분히 3할을 기대할 수 있기에 전형적인 3번 유형에 부합하는 타자다.
6.3. NPB
- 키요하라 카즈히로 : 무관의 제왕으로 이름이 높지만 사실 88년 득점1위, 90년 출루율1위의 타이틀이 있다. 전성기인 세이부 시절보다 현저히 활약도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요미우리 시절 특히 후반부에는 잔부상으로 풀타임을 넘기기 힘들었음에도 볼넷과 타수당 홈런개수로 OPS만큼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결국 .272의 그다지 높지 않은 통산타율에도 외야펜스를 525회 넘기는 동안 .389의 출루율로 통산OPS 0.9를 돌파하였으며 특히나 배드볼히팅 성향이 비교적 두드러지는 NPB에서도 보기드문 OPS히터였다.
- 나카무라 타케야 : 장타형 OPS 히터. 2023년 시즌 종료 시점에서 통산 슬래시라인은 .254 .339 .509로, 키요하라를 제치고 NPB 통산 삼진기록을 세우고 NPB 유일의 통산 2000삼진을 돌파할 정도이지만 홈런왕 6회, 통산 471홈런의 압도적인 장타력과 그를 통한 위압감으로 얻어내는 볼넷을 통해 뛰어난 생산성을 보이는 타자다.
- 마루 요시히로 : 출루에 강점이 있는 중장거리 타자로 센트럴리그 최다 볼넷 3회(2014, 15, 18)를 기록. 특히 FA로이드를 먹고 커리어하이를 찍는 2018년에는 오 사다하루와 타이를 먹는 NPB 단일시즌 4위 기록인 130볼넷에 39홈런을 치며 출루율 .468, OPS 1.096의 완성형 거포 스탯을 찍었다. 통산 슬래시라인은 2020년 종료 기준으로 .282 .387 .478 OPS .860.
- 마츠나카 노부히코 : 전성기에는 드넓은 후쿠오카돔을 쓰면서도 연평균 3할 30-100 기본에 트리플크라운, MVP2회에다 삼진도 적었던 완전체 타자였지만 장타력이 급감한 2006년부터 한동안은 OPS 히터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급격한 기량 하락으로 2000안타를 못 채우고 은퇴하였음에도 통산타율 .296에 OBP.392, SLG.534의 준수한 비율로 마감하였다.(1767안타 352홈런)
- 에토 아키라 : 1990년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주포, 2000년대 초중반 요미우리 자이언츠 강타선의 일원으로 활약한 슬러거. 통산 타율은 .268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전성기 때는 30+홈런 이상을 기대 가능한 장타력과 땅볼을 처리하다 오른눈 안와골절을 당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음에도 매년 적지 않은 볼넷을 얻어내는 등 출중한 선구안을 보여 주면서 2008년 은퇴 시점에서 출루율 .370/장타율 .504/OPS .874라는 준수한 스탯을 기록했다.
- 야마카와 호타카 : 키요하라의 뒤를 잇는 세이부 등번호 3번 라인의 후계자이자 나카무라의 후배인 '오카와리 2세'. 플레이스타일도 삼진 많고 홈런 많고 볼넷을 잘 얻어내는 것이 두 선배들과 유사하다.
- 오레스테스 데스트라데 : 세이부 황금기 AKD포의 한 축. 라이벌인 랄프 브라이언트와는 달리 볼넷도 꽤 볼줄 알아 NPB 5년통산 160홈런(홈런왕 3회, 타점왕 2회)에 .262 .381 .570의 슬래쉬라인을 기록했다.
- 카네모토 토모아키 : 연속출장기록, 30-30 등 다른 성취들에 가려져있어서 그렇지 사실 카네모토의 가장 꾸준한 무기는 출루능력이었다. 오 사다하루와 오치아이 히로미츠의 뒤를 잇는 NPB 통산 3위의 볼넷 기록 보유자. 2001년에는 NPB 단일시즌 6위 타이인 128볼넷을 기록했으며 한신으로 이적한 2003-05년에는 3년 연속으로 세리그 최다볼넷을 기록했다. 덤으로 연속시합 무병살타 기록이란, 출루와 관련된 진기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 카타오카 아츠시 : 단일시즌 100사사구 2회, 출루율왕 1회 등을 기록한 세기말의 출루 전문 타자였다. 통산 타율 대비 출루율이 1할 가까이 높았던 타자였다.
하지만 타격코치로서는 금지어 - 타부치 코이치 : 포수와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뛰며 NPB 역대 11위인 통산 474홈런을 때려낸 우타 거포로 오 사다하루의 연속 홈런왕 기록을 13년에서 끝낸(1975) 강타자. NPB 통산 홈런 11걸 중 유일하게 2천안타 미달성자(1532안타)이고 통산 타율도 이들 중 가장 낮지만(.260) 뛰어난 선구안과 파워에서 나오는 위압감으로 823볼넷(125 고의사구)을 얻어냈으며 출루율은 타율보다 1할 넘게 높은 .361, 장타율은 .535로 통산 OPS .896을 기록했다.
[1] 반대로 볼넷을 얻어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공을 맞추려는 타격 스타일로, 볼넷이 적고 높은 타율에도 소위 'OPS 히터' 유형에 비해 출루율이 비교적 낮게 나오는 타자들은 배드볼 히터로 칭해진다.[2] 다만 'OPS 가 낮지만 뛰어난 야수'같은 건 성립 가능한 말이다. 아지 스미스처럼 수비만으로 명예의 전당에 가는 선수들이 있으니.[3] 단 이쪽은 벌크업 이전에도 홈런 20개 가량은 꾸준히 쳤다.[4] 그래서 통산 타출갭 0.076의 이대호, 0.086의 이승엽, 0.090의 최형우 등은 OPS 히터보다는 교타형 장타자로 분류된다.[5] 보통 유격수나 포수같이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면 0.800 이상, 공격력이 중요한 포지션은 대략 0.900 내외 정도. OPS가 포지션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면 OPS 히터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타자 혹은 못 치는 타자다. 그리고 이는 타고투저가 미쳐 돌아갔던 2010년대 중후반 KBO 기준이고 MLB나 NPB는 거의 5푼 정도 낮춰봐야 한다. 그래도 KBO도 2019년부터 타고투저가 약간 완화되는 추세라 현재는 2~3푼 정도 낮춰보면 적당하다.[6] 단, 이것도 리그가 투고타저인지 타고투저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리그 타율 상위권에도 들어가지 않는 평범한 타율정도가 기준[7] 보통 8~9푼 정도 되면 타출갭이 높다고 표현한다.[8] 하지만 작뱅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썼다는 것을 생각하면 통산 장타율 .444를 기록한걸로 똑딱이 취급받기엔 불합리한 면이 있다. 구장보정이 들어간 wRC+는 130에 근접하니... 그리고 작뱅의 진짜 약점은 잦은 부상이였다. 사실 진짜 똑딱이에 가까운 타자가 볼넷을 많이 얻는 경우는 이용규처럼 정말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면 없다.[9] 덕 클락, 코리 알드리지, 브래드 스나이더, 대니 돈(17시즌 제외). 사실상 비니 로티노, 테일러 모터 빼고 전부 다.[10] NPB의 경우는 용병의 기대치가 KBO 대비 낮은 편이라 KBO에서 재계약 여부를 두고 논쟁이 나는 수준의 OPS 히터는 어지간하면 만족하고 재계약을 하는 편이다. 브랜든 레어드 같이 수비로도 많이 써먹는 케이스(3루수)는 타율 2할 3푼에 30홈런 90타점, OPS 7할대 후반을 찍고도 장수용병이 되기도 하고.[11] 대외적으로 알려진 호타준족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 두 자릿 수 도루를 기록한 시즌은 총 4번밖에(1994, 1995, 2001, 2002) 없으며, 그마저도 고관절 부상 이후로는 도루시도를 거의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주루툴을 잃었다.[12] 2023년까지 3,000타석 이상 기록한 타자들 기준. 그 위로는 이승엽, 양준혁, 최형우, 박병호, 김태균, 이대호, 최정, 이만수 등이 있다. 이 선수들이 모두 타격왕이나 홈런왕을 한 번씩 차지한 적이 있는 걸 보면 프로 데뷔 이후 개인 타이틀이 딱 한 번 밖에 없는 박석민이 이 문서에서 말하는 OPS 히터의 기준에 다 맞는 타자다. 실제로 박석민은 타율, 홈런에서는 10위권 안에 들어간 적이 많지 않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은 매번 밥 먹듯이 들어간다.[13] 문학구장이 홈런공장으로 유명하지만 브라운은 문학빨을 못 받은 타자라서 그냥 파워 자체가 뛰어났던 선수라 보는 게 맞다. 홈에서 14홈런, 원정에서 14홈런을 때렸으며 원정 성적이 홈 성적보다 월등히 좋은 특이한 선수다. 원정 0.285/0.386/0.504/0.890, 홈 0.234/0.329/0.486/0.816으로 홈-원정 편차가 엄청났다.[14] 주자 있을 때 0.222/0.333/0.434/0.768 13홈런. 주자의 존재만으로 OPS가 1할 가량 떨어지고 홈런의 절반 이상이 솔로포라는 것.[15] 실제로 마이너리그 기록들을 보면 OPS 히터라고 하기에는 출루율이 다소 아쉽다.[16] 2020.9.1 기준.[17] 리그 2위. 1위는 112볼넷의 이승엽이었다.[18] 2차 전성기였던 2005~2008년 사이에 무려 .332/.430/.585를 찍었다. 다만 부상 때문에 출전 경기수가 적었다는 게 아쉬운 점[19] 비슷한 선수로 키스 에르난데스, 마크 그레이스, 존 크룩 등이 있다[20] 토론토 시절 기준 803볼넷 948삼진[21] 우완 상대로 .304/.420/.575, 좌완 상대로 .260/.360/.417로 거의 2할 가량의 차이가 난다. 좌타석에서는 완성형 거포지만 우타석에선 눈깔툴만 쓰는 수준.[22]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OPS이기 때문에, 올해는 '1.000’에 도달하고 싶었구나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중략) 저는 원래 장타율로 승부하는 타입이었지만, 이만큼 볼넷이 증가하면 출루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목표는 출루율 4할, 장타율 6할인 ‘OPS, 1.000’일까 합니다. (Q: 36경기밖에 뛰지 않은 올시즌을 포함해 마이크 트라웃은 출루율 .400 이상, 장타율 .600 이상을 4번 기록했다.) 그래서 트라웃의 스탯이 굉장히 이상적인 것이죠. 매년, 출루율 4할을 유지하면서, 장타율 6할도 유지하고 있어요. 요행으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볼넷을 제대로 골라낸다고 하는 것은 타석에서 스윙 찬스가 줄어든다는 의미로서, 그 중에서 실투를 제대로 휘둘러서 장타로 만들어내야만 해요.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스윙하면 확실하게 장타, 그 이외는 참아내 스윙하지 않고 볼넷을 얻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 장타율이 높아 보여도, 출루율이 낮아도 좋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좌우간 스윙하면 되니까. OPS가 8이나 9여도, 거기에는 숫자의 마술이 있어요. 출루율이 높은데다 OPS가 높은 것이 이상적인 타자의 조건이 아닐까라 생각하기 때문에...[23] 2022시즌 타율 0.160 OPS 0.637, 2023시즌 타율 0.177 OPS 0.741, 2024시즌 타율 0.161 OPS 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