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成唯識論述記. 고려 초기의 고승 중 한 명인 대각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 1055∼1101)이 1090년에 고려속장경(高麗續藏經), 즉 교장(敎藏)을 제작할 때 수록한 불경. 현재 조선 세조가 1460년대에 복원한 책이 송광사에서 발견된 다른 서적들과 함께 대한민국 보물 제1468호로 지정되어 있다.2. 내용
서지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성유식론술기는 인왕호국반야경소법형초와 함께 의천이 속장경을 발행하기 이전 소현대사가 의천을 돕기 위해 금산사 광교원에서 간행한 것으로, 교장에 수록된 불경의 명칭을 정리한 목록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이하 교장총록)에 수록되어 있는 불경이다.현재 한국에 전해지는 성유식론술기는 조선의 7대왕 세조가 1460년대에 고려불경을 복원하여 송광사에 보존한 것으로, 고려 초기의 고승인 의천이 1095년에 개성 흥왕사에서 간행하여 고려속장경(高麗續藏經), 즉 교장(敎藏)에 수록하였던 불경이다. 1090년에 의천이 제작했던 총 4,800여권에 이르는 교장들은 훗날 몽골군의 방화로 인해 모두 소실되었는데 그 중 성유식론술기 1권을 1460년대에 다시 복원한 것이다.
1460년대에 왕의 명으로 복원된 고려속장경의 일부로, 고려와 조선시대 인쇄술 및 불교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