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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醴泉 寒天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 현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甘泉面) 주마산(走馬山)에 위치한 신라시대 고찰 한천사(寒天寺)에 있는 9세기 경, 통일신라 시대의 철조 불상. 현재 한천사(경북 예천군 감천면 한천사길 142, 한천사 (증거리))에 소재 중이며, 대한민국 보물 제667호로 지정되어 있다.2. 내용
불상 높이 1.53m.
9세기 경에 경상북도 예천군 지역에서 만들어진 철불로,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南原實相寺鐵造如來坐像, 보물 제41호) 및 장흥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長興寶林寺鐵造毘盧遮那佛坐像, 국보 제117호)과 동일한 양식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거의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 원래는 불상 뒷쪽과 아래에 광배와 대좌가 배치되어 있었으나 하단에 서술할 문제로 인해 현재는 모두 사라진 상태다.
사진 출처 : 법보신문 - 최근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비로자나불상 2구
이 철조비로자나불상의 경우, 현재는 한천사(寒天寺) 유리광전에 멀쩡히 안치되어 있지만 최초 발견되었을 때는 누군가에 의해 불상 일부가 파괴된 채로 땅 속에 파묻혀있었다. 1979년 최초 발견 당시 대좌와 광배는 사라진 상태였고, 불상의 두 손은 예리하게 잘려있었는데, 비슷하게 손이 잘린 형태로 발견된 보원사지 출토 철제여래좌상처럼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숭유억불 정책에 의거하여 의도적으로 파괴된 후 땅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처럼 손이 잘린 상태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처음 발견 당시 사람들은 본 불상이 약합(藥盒)을 쥔 약사불일 것이라고 착각했다. 그러다 오랜 연구 끝에 팔의 형태가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임이 확인되어 2002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한천사 비로자나불상은 불신에 비해 머리가 작고 다리의 폭이 넓어 안정적인 모습이며 양감 있는 어깨와 넓은 두 다리, 당당하고 균형 잡힌 신체표현 등에서 통일신라 전성기 불상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다. 특히 법의가 왼쪽 어깨 위에서 한 번 접힌 채 가슴 아래로 흘러내려와 옷자락이 왼손 위에 걸쳐져 있는 모습이나 다리 위에 표현된 여러 겹의 반원형 옷주름, 두 다리 사이에서 모아진 부채꼴 모양의 옷자락 등은 8세기 중엽 제작된 석굴암 본존불의 형태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특히 통일신라 시대 철불로서는 보기 드물게 옷주름 표현이 자연스럽게 처리되었다.
특히 이 불상은 현존하는 한국의 철불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지권인 비로자나불상으로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참고로 철불을 넘어 국내에 소재 중인 모든 불상 중에서 가장 오래된 지권인 비로자나불상은 대한민국 국보 제233-1호로 지정된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다.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의 철조 불상으로, 신라시대 예천 지역의 철조공예술과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에 1980년 8월 23일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되었다.
3. 외부 링크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예천 한천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 두산백과 : 예천 한천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 한국어 위키백과 : 예천 한천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 답사여행의 길잡이 10 - 경북북부 : 한천사 철조여래좌상
4. 보물 제667호
예천 한천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醴泉 寒天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은 광배(光背)와 대좌(臺座)가 없어진 높이 1.53m의 철조불상이다.
우아하면서도 침착한 인상을 풍기는 얼굴, 건장한 신체, 의젓한 앉음새, 탄력 있는 다리 등은 통일신라 후기 불상으로서는 보기 드문 뛰어난 기량을 나타내고 있다.
왼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어깨에서 내려오는 옷주름이 비교적 힘있어 보이고 자연스럽게 처리되었으나, 팔과 두 무릎의 주름에서는 형식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긴 상체, 평평한 콧잔등, 유난히 두드러진 인중 등에서 추상화된 경향이 대두되는 작품으로 당시 유행하던 철불상들 가운데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아하면서도 침착한 인상을 풍기는 얼굴, 건장한 신체, 의젓한 앉음새, 탄력 있는 다리 등은 통일신라 후기 불상으로서는 보기 드문 뛰어난 기량을 나타내고 있다.
왼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어깨에서 내려오는 옷주름이 비교적 힘있어 보이고 자연스럽게 처리되었으나, 팔과 두 무릎의 주름에서는 형식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긴 상체, 평평한 콧잔등, 유난히 두드러진 인중 등에서 추상화된 경향이 대두되는 작품으로 당시 유행하던 철불상들 가운데 우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