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의 원수 자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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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대체역사, 환생, 블랙 코미디 |
작가 | 슈가트 |
출판사 | 문피아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21. 06. 01. ~ 2024. 08. 21 (본편) 2024. 09. 13. ~ 2024. 10. 24 (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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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대체역사 웹소설로, 작가는 슈가트이며 2021년 문피아 공모전 참가작이다. 약칭은 매국원수.2. 줄거리
독립유공자 후손인 내가 이완용의 아들로 태어난 것도 황당한데, 미국 가서 사관학교에 들어가라고?!
할 수 없군, 이렇게 된 이상 미군 사령관까지 올라가서 일제, 나치, 공산주의자들 등 전부 다 쓸어버려주마.
— 작품소개
할 수 없군, 이렇게 된 이상 미군 사령관까지 올라가서 일제, 나치, 공산주의자들 등 전부 다 쓸어버려주마.
— 작품소개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1년 6월 1일부터 일일연재를 시작했다.네이버 시리즈와 리디에서는 2021년 9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2024년 8월 21일, 855화로 본편 연재가 완결되었고, 9월 13일부터 외전 연재가 시작해서 10월 24일에 완결되었다. 총 874화.
4. 특징
주인공이 환생 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고서는 미군 장성의 입장으로 전쟁을 수행해 일제에 한국인으로서 복수하려는 목표로 시작하는 자체는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와 흡사하며, 실제로 작가 본인도 대일 리가 유진 킴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두 주인공의 성격이 극단적으로 다른지라, 본인의 행보로 인해 본인도 예상치 못한 대규모 나비 효과도 일어나 그 여파에 휘말리는 게 특이한 점이다. 팬덤에서는 "유진 킴이 미친 짓을 한다면 다 계획을 짜고 저지르는 것인데, 대일 리가 미친 짓을 한다면 몰라서 실수한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한다.[1]주인공 '대일 리' 시점에서 서술하는 문체와 그 외 인물의 시점으로 서술하는 문체가 꽤나 큰 차이가 난다. 1인칭인 전자에선 각종 드립과 패러디가 난무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후자에선 좀 더 진지하거나 유머를 넣어도 블랙유머 성향이 짙다. 그리고 가끔씩 주연과 조연들의 아무 말 대잔치가 굉장히 자주 일어난다(...).
제2차 세계 대전을 기점으로 작품 후반부에 들어갈수록 점점 더 20세기 분쟁의 원인, 특히 파시즘에 대한 논의가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독백을 통해 자주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아래로부터의 역사"와 추축국(+ 소비에트 연방)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위인 이론"간의 충돌 또한 틈틈히 드러난다.[2]
전개 속도가 다른 대체역사물에 비해서 매우 느린 편이다. 70화쯤에 겨우 러일전쟁의 종막에 들어갔고, 250화쯤에야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났으며, 제2차 세계 대전이 500화에 와서야 시작하는 등, 전간기에만 무려 250화, 즉 보통 웹소설 1작품 분량의 챕터를 할애했다.
5. 등장인물
5.1. 미국
5.1.1. 주인공 일가
- 세레나 스테이튼/이선아[3]
주인공의 아내. 3살 연하인 1888년생이고 코넬 대학교 심리학과 학사[4]에 뉴욕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20세기 초는 물론이고 21세기 기준으로 봐도 어마어마한 스펙을 자랑하는데다가, 작중 묘사에 의하면 엄청난 미녀[5]인 그야말로 엄친딸.
종종 심리학과 출신 언론사 사장답게 '파시스트와 공산주의자들은 적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는데, 내부의 적이나 외부의 적을 끊임없이 강조하면서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라는 등 (2차 대전의 발발과정을 생각해보면 거의 맞는 이야기다), 굉장히 예리한 분석을 많이 한다. 대일과 가족이랑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갭이 굉장히 크게 묘사되고, 극한의 메가데레 모습을 보여주는 전자와는 달리 코넬대 재학시절의 별명이 얼음여왕이었을 정도로 평상시엔 굉장히 냉소적이고 싸늘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주인공 이상의 또라이라서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한다. 등장 초반에는 과도하게 기레기질을 했다가 팬덤의 불흥을 사서 수정되었을 정도지만, 그 후에도 남편과 자신의 이상을 이루기 위해 언론을 휘어잡고 있다. 대일의 평가로는 선동의 천재. 그리고 대일도 세레나에게서 선동의 기술을 배워서, 1차 대전의 독일군이나 윌슨 대통령 같은 인종차별주의자들, 비리가 엄청난 장관 같은 놈들을 상대할 때에 유용하게 써먹는다.
대일과 너무나 금슬이 좋은 나머지 밤마다 성관계에 매우 힘을 쓰고 있는데, 침대가 부러진다거나 자식들이 학을 뗀다거나 하는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더 기가 막힌 것이 원래는 자식 10명(...)을 희망했지만 대일이 워낙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목표 미달이 된 것. 그리고 1937년 11월 기준으로 8번째 아이를 임신해서 가족들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다.[6] 그리고 1938년[7] 10월 딸을 출산하는데, 1909년 생인 첫째 쌍둥이와의 나이 차는 29살이나 되며, 이미 손자 손녀도 5명이나 있다! 이 와중에 세 쌍둥이가 아니어서 아쉽다는 말은 덤.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부부다.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본격적인 참전과 동시에 제1차 세계대전 당시처럼 정부 선전기구에서 일하고 (그것도 무려 국장으로), 심지어 1942년 말에 한 여성 정치인을 이어 메릴랜드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성공적인 정계 데뷔까지 한다. 2차대전 종전 후에는 신설된 보건교육복지부의 장관을 맡게 되면서 부부가 모두 장관을 맡게 됐다. 하지만 보건교육복지부의 업무영역이 너무 확장되자 자신이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 분리시킨다.
이 당시 미국인 기준으로 제법 희귀한 무신론자다. 만약 정말로 신이 있다면 지금 20세기에 일어나는 무수히 많은 참극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며. 정작 대일 본인은 회귀 경험이 있는지라 야훼는 아니더라도 초자연적인 힘 자체는 인정한다는 게 유머. 대일이 국무장관에서 퇴임하고 한국으로 귀환하기 전 자신이 미래인이라는 것을 밝히자 '지금이라도 신을 믿어야 하나'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제이슨 리/이재선
대일, 세레나 부부의 첫째 쌍둥이 중에서 형. 설정상 우봉 이씨 25세손 병○(丙) 항렬로, 아버지 이대일과 마찬가지로 가문의 항렬자를 따르지 않았다.[8] 이는 제이슨의 남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어린 시절 패튼을 동경해서 팬 레터까지 보낸 경력이 있는 괴짜. 결국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9] 패튼 휘하의 기병대로 입대하지만 보너스 군대 진압 명령을 거부한 것 때문에 기병대에서 쫓겨나서 보병으로 강제 전과당한다. 본래는 아예 군복을 벗어야 했지만 진압부대의 현장 지휘관이었던 패튼의 선처 요청에다가 제이슨 본인이 육군 원수 퍼싱의 사위였기 때문에 이 정도로 끝난 것. 마침 딱 그 무렵에 조지 마셜이 근무하고 있었던 육군보병학교에 들어간 건 덤.
이후 보병 병과에서 공수병과로 또 이동한다. 공수병과는 비행기가 군대에서 쓰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생 병과인 데다가 병사, 간부 관계없이 무조건 공수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특성상 평균연령이 매우 젊어서 진급도 매우 빠르다. 아들이 공수 장교가 된 것을 뒤늦게 알고 '네 아내의 걱정이 끊이지 않겠다'면서 한숨을 쉬는 대일과 '어머니는 어련하시겠습니까'라고 아버지에게 한방 먹이는 제이슨은 덤.
제 2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엔 과달카날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커리어를 시작, 심지어 벌지 전투의 전황을 거의 정확히 예측하면서 무려 35살에 준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이루고 대일의 아들 중에서 최초로 별을 달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장으로 진급한다.
- 제이크 리/이재익
대일, 세레나 부부의 첫째 쌍둥이 중에서 동생. 어릴 때 아버지와 생사결을 벌인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와 팬레터를 주고 받은 괴짜다. 물론 파시스트의 위협이 가시화 되고 있는 1930년도를 전후해서 끊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밤마다 성관계를 해대자 학을 땐 나머지 '나는 여자 따위에는 손도 대지 않는 위버멘쉬가 되겠다!', '군대는 목숨 위험한 것을 모르는 머저리, 변태들이나 가는 곳이다.'라면서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는 PCDA 산하의 항공기 조립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지만 러시아 황실의 황녀 아나스타시야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에게 잡혀서 결혼하고, 스페인의 게르니카에서 나치가 민간인, 군인 가리지 않고 폭격을 하자 충격을 받고 육군 항공대 폭격기 조종사로 입대한다. 가족들이 과거 발언으로 엄청나게 놀린 것은 덤. 태평양 전쟁 막바지 제이크가 조종하는 폭격기가 일본을 항복시킨 결정타인 원자폭탄 투하를 맡았는데 자신이 투하한 폭탄 때문에 수만 명이 죽었다는 사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후에 '석기시대 매니아'로 유명세를 떨치는 커티스 르메이 왈 '인종을 감안해도 고속승진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유능하다.'라고 하는 것을 보니 2차대전에서 전사하거나 불구가 되지 않는 이상 쾌속 승진할 듯. 실제로 전투기, 폭격기, 헬리콥터 등 어지간한 항공기는 다 조종할 수 있는 만능 인재라고 한다. 헨리 아놀드 원수가 '군대에 남아있으면 공참총장은 따놓은 당상'이라면서 군대에 잔류할 것을 권했지만 퇴역을 선택했다. 그뒤 나사의 국장을 맡는다.
- 레온 리/이래원
대일, 세레나 부부의 3남이자 셋째 아이. 항상 열정과 행동력이 넘치는 리 가족의 이단아. 의식이 생겼을 때부터 느긋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는 PCDA를 물려받기 위해서 '1. 아버지가 평생을 바친 해군 항공대에 입대해서 아버지의 환심을 산다. 2. 군 생활을 하는 동안 틈틈히 경영에 대해 공부하고, 의무 복무일만 채우고 바로 전역, PCDA에 입사해서 본격적으로 경영을 배운다. 3. PCDA를 물려받는다.'라는 나름대로 그럴듯한 계획을 세웠고, 아나폴리스를 3위로 졸업해서 해군 항공대에 입대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아버지를 비롯한 윌리엄 홀시 등의 상관이 마구 굴리는 통에 군대에 입대한 것을 아주 후회하고 있다. 그나마 이렇게 구른 덕분에 에이스급 파일럿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나폴리스도 전체 3등으로 졸업하고 시작부터 해군 항공으로 들어간 것부터 이미 두각을 보였고 제2차 세계대전 파트에 들어가는 순간 에이스 파일럿으로 각성해버렸다. 비스마르크 추격전에서는 영미 함대를 따돌리고 도망친 전함 비스마르크를 찾아냈고, 타란토 공습 당시에는 여러 함선을 뇌격하는 데 성공했으며, 심지어 몰타 항공전에선 독일군 에이스 파일럿도 격추하며 하루 만에 4킬이라는 기록까지 세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진주만 공습 때는 공습이 터지는 와중에 본인이 직접 전투기를 타고 출격해서 100기가 넘는 일본군 전투기를 교란하며 유류 저장고 및 각종 시설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막아내는 대업적까지 이뤄내고 만다.[10] 본격적으로 태평양 전쟁이 개전하자, 미드웨이 해전에서는 히류를 격침시켜 전투를 끝내고[11] 과달카날 전역에서는 총상을 입은 상태에서 무려 그 사카이 사부로를 권총으로 저격하여 한쪽 눈을 날려버리는 기행에 가까운 실력을 보여줬다.[12] 태평양 전쟁 중반 즈음부터는 대령으로 진급해서 항공모함 함장을 역임했으며 전쟁이 끝날즈음에는 소장으로 진급한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전역하려고 했지만 하필이연 대일과 마주치는 바람에 부산으로 파견되어서 치안 유지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다만 대일이 집안에서 한국어를 별로 사용하지 않았는지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해서 존이 업무보좌 겸 통역으로 따라다닌다. 한반도 행정지원 임무가 대충 마무리되자 퇴역한다. 전역한뒤 곧바로 스노우스톰이라는 게임회사를 차린다.
그런데 이런 게으름뱅이도 로즈 메리라는 아가씨와 결혼한다. 정치 명문인 케네디 가문 출신이라서 대일이 기겁했긴 하지만.[13][14] 이하의 놀라운 업적에 그 까다로운 어니스트 킹도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고 싶어했지만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이미 로즈메리 케네디와 결혼해서 무산됐다.[15]
레온은 자신의 계획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일은 '선천적 게으르만족인 이 녀석이 왜 해군 항공대에 들어온 걸까?'라면서 의문을 표하고 있다. 집안 최대의 미스터리라고.
- 아이린 리/이아린
대일, 세레나 부부의 넷째이자 장녀. 어머니 세레나를 흑발로 바꾸면 아이린이 된다고 할 정도로 어머니를 쏙 빼닮은 미인이다. 어머니의 지성과 성깔도 물려 받아서 코넬 대학교 심리학과 졸업-로스쿨 입학 코스를 밟았고, 다룰 줄 아는 무기가 10개가 넘어간다고 하는 형제자매 중에서 어머니를 가장 많이 닮았다. 할리우드 스타 여배우들을 닥치는 대로 건드는 심각한 바람기 때문에 이혼 경력이 있는 하워드 휴즈와 약혼을 해서 대일을 기겁하게 한다. 결국 '자신과 사귀고 난 뒤에는 여자를 건드리는 일은 없었고, 만약 이후에 여자를 건드렸다가는 내가 직접 '판결'을 내리겠다.'고 해서 겨우겨우 허락을 받아낸다.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차대전이 끝나고 WASP라는 공식 분류로는 민간조직이지만 사실상 미국 육항대 소속 파일럿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중 빈발하는 사고의 진상조사, 책임자 규명과 처벌, 피해자들의 보상 등을 요구하다가 계속 묵살당하는 것도 모자라 성적인 눈으로 시간당하자 참다 못한 아이린이 해군참모총장인 아버지 대일에게 관련 내용을 모조리 알려서 사건의 원흉인 소령을 날려버린다.[16]
- 샬럿 리
대일, 세레나 부부의 다섯 번째 아이이자 차녀. 대일과 더불어서 집안의 유이한 야빠라고 한다.
- 존 리/이주원
대일, 세레나 부부의 여섯 번째 아이이자 4남. 형제 중에서 가장 피지컬이 좋지만[17] 미대에 입학한다. 그리고 졸업 직후 해병대에 입대한다. 집안에서 제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전투 중에서도 틈틈히 성경 구절 (특히 이사야서)을 읊을 정도다.
- 사라 리
대일, 세레나 부부의 일곱 번째 아이이자 삼녀.
- 셀렌 리
대일, 세레나 부부의 여덟 번째 아이이자 사녀. 머지 않아서 2차 대전이 터진다는 것과 대일 세레나 부부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막내가 될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5.1.2. PCDA
- 안창호
개변된 역사에서 이완용이 굴리던 책방의 평양 지부 사장이었다가 이대일에게 발탁되어 PCDA의 1대 사장이 되어 열심히 굴려진다. 이후 신생 만주국의 재무장관이 된다. 1940년 7월 이완용이 더 이상 못 버티는 한계 상황에 이르자 만주국의 2대 총리직에 오른다. 재무장관은 독일에서 도망쳐 온 얄마르 샤흐트가 이어받았다.
- 유일한
PCDA의 2대 사장. 이대일에 의해 발탁된 유학생이었으나, 다만 유일한의 원래 이름이 유일형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대일이 역사 인물로서의 유일한을 알아보지 못하고 "혹시 집안 어르신이나 또래 중에 유일한이란 분 없나?"고 물어보기까지 한다. 이후 원래 역사대로 이름을 유일한으로 개명해서 "제가 이제부터 유일한입니다."라고 말하게 된다.
- 니콜라 테슬라
가난하게 살다가 이대일에게 픽업된 인물로, 원 역사에서 매우 가난하게 살았던 반면 여기서는 이대일의 후원 덕분에 잘 살고 있으며 이대일도 워낙 괴짜라서 죽이 잘 맞다. 이 때문에 여러 의뢰를 받고 발명하며 잘 지내고 있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초보적인 개념을 자체적으로 떠올리기도 해서 이대일이 순간적으로 이 양반도 빙환트한 거냐 생각하기도 했다.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별로 좋지 않아 이대일이 트레이너를 붙여줘서 강제로 건강하게 만들기도 했다. 테슬라도 자신이 가난할 때 거두어준 데다 자신의 성격을 잘 받아주고 재미있는 일거리도 턱턱 던져주는 대일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 존 브라우닝
그 유명한 총기의 신 존 브라우닝. 여기에서는 이대일이 브라우닝에게 미래 지식으로 이런저런 총기의 도안을 그려주어 이 도안에 맞게 총을 개발하였고, 이 때문에 원 역사보다 더 빨리 개발한 총들도 있으며 아예 본인 사후에 완성된 총들을 개발하기도 하여 이대일이 진짜 총기의 신이라고 감탄하기도 했다.[18] 그러나 StG44만큼은 도저히 개발할 수 없어서 실패하였고,[19] 대신 죽기 얼마 전 M1 카빈을 개발하여 대일에게 주었다. 중증 일 중독자라서 작업하다 죽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대일에게 호의적으로 지금까지 여러 의뢰인들을 만났지만 이대일만큼 유쾌한 의뢰인은 없었다고 하며, 이대일이 자신이 개발한 총기를 가지고 SEAL이 활약하는 장면이 언론에 나오자 주변인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다.
5.1.3. 육군
- 아서 맥아더 주니어
그 유명한 더글라스 맥아더의 아버지. 작중에서는 러일전쟁 때 전황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되어 처음에는 비문명국(대한제국)이 문명국(일본제국)을 이길 수 있겠냐 생각해 의병 활동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일본 육군이 뇌절해서 살해한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의 시체를 무당의 도움으로(?!) 발견하여 미국의 여론을 바꾸는데 일조하게 된다. 그 과정이 참 압권인데, 이대일의 여론전으로 아펜젤러 살해가 미국에 알려지자 시체를 다른 곳에 옮겼지만, 동네 무당들이 저기에 미국인 귀신이 있다며 개신교의 신이 자기들 신보다 더 강하니 대신 퇴치를 요청하고 조선에서는 화포를 쏘아 퇴마를 한다는 말을 들어 화포로 퇴마하러 왔다가 발견한 것.[20]
러일전쟁이 무승부로 끝난 이후 아들인 더글라스와 함께 조선에 머물며 '캠프 맥아더'를 창설, 대한제국군 훈련과 주한미군 감독 등을 맡았고 이는 아들인 더글라스가 조선에 호의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원 역사처럼 남북전쟁 때 북군으로 참전한 이력이 있다고 하며, 이 때문에 맥아더가 남부연합을 찬양하는 주민들에게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후 보너스 군대 때 이대일이 맥아더를 설득할 때 아버지인 아서 맥아더 주니어를 거론하기도 했다. 한국 대체역사물에서 직접 등장하는 일이 별로 없는 아서 맥아더 주니어가 잠깐이나마 직접 등장한 드문 케이스다.
- 존 조지프 퍼싱
미 육군 최초의 원수이자 대원수가 되는 그 사람. 러일전쟁 때 전황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되었고, 조선을 미개한 비문명국이라 생각하면서 일본군의 행동이 비정상적이라 다소 우려하는데, 결국 일본군의 뇌절로 인해 아펜젤러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원 역사에서는 1906년에 사고로 아내와 세 딸을 잃지만, 본작에서는 대일의 도움으로 아내는 죽었지만 세 딸들이 살아남았다. 이후 원 역사처럼 여자 문제로 여러 해프닝이 있었다.[21]
1차대전 때 이대일이 헤이그가 고안한 파스샹달 전투가 실패할 거라 예측한 자료를 들고 오자 이에 동의하여 스페인 독감을 핑계로 빠져서 파스샹달 전투 때 미군이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이후 이대일이 1차대전 때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활약한 것에 감명을 받아 친해지게 되며, 1차대전 도중에 황인종이라는 이유로 대통령과 해군부 장관이 이대일을 소령에서 승진시키지 않자 승진을 몇 번 요청했지만 육군은 해군 일에 관여하지 말라 무시당한다. 이후에도 이대일에게 감명을 받아 친하게 지냈다.
이대일이 육군에 못 들어온 걸 아쉬워해서 장남인 제이슨이 웨스트포인트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살아남은 셋째 딸 메리를 제이슨과 혼인시켜 이대일과 사돈지간이 되었다. 대공황 당시에도 사돈가인 리 가문이 별 피해를 입지 않고 부유하게 잘 사는 걸 보고 안도하면서 여유롭게 노후 라이프를 즐기고 있었으나... 보너스 군대 사건이 일어나자 이대일이 도움을 요청하였고, 그에 응해 육군 정복과 훈장을 두르고 현장에 출두하여 최루탄을 보고 내가 지금 프랑스 참호선에 왔냐고 까대며 시선을 끈 뒤[22] 최루탄으로 쓰러진 척 연기하여 학살을 막는데 일조하였다. 이 때문에 정계 입문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하였다.
- 조지 S. 패튼
대일이 원래 웨스트포인트에 들어가고 싶어했는데, 웨스트포인트 추천서를 패튼이 대신 받아가서 아나폴리스에 대신 간 원인이 되었다. 대일은 이에 앙심을 갖고 있었는데, 나중에 패튼이라는 것을 알고 더더욱 이를 갈았다. 그러다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때 육군이 약탈을 하다가 걸려서 전국적으로 망신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고향에서 말을 타고 샌프란시스코까지 달려와 범인들을 족치려다 대일과 시비가 붙어 격투를 벌였고, 이게 계기가 되어 이후 여차저차하다 친해지게 된다.
대일의 장남인 제이슨이 어릴 때부터 패튼을 무척 존경하여 웨스트포인트에 들어가 기마병에 속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 패튼도 제이슨을 무척 아끼고 있었지만, 보너스 군대 때 제이슨이 항명하자 분노하여 제이슨을 두들겨팼다가 퍼싱이 현장에 나타나자 당황한다. 다행히 두들겨팬 건 제이슨이 감싸 줘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 사건이 원인이 되어 나중에 제이슨에게 절연당하게 된다. 패튼도 저 나름대로 제이슨의 커리어를 걱정해서 한 행동이라 제이슨도 나중에 대일에게 설명을 듣고 난 뒤에 이해는 했고, 이후 모슬리가 대통령의 명령서 갈취를 벌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일과 제이슨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이후 제이슨은 기병 병과에서 쫓겨났지만 맥아더와 퍼싱, 마셜의 배려로 보병 병과로 재기할 수 있었다.
- 쿠엔틴 루스벨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막내아들로, 1차대전 때 전사했다 독일군이 고인드립을 쳐서 이에 충격받은 루스벨트가 쓰러지게 된다. 평소 시어도어와 친해 쿠엔틴을 따로 부탁받기도 했던 이대일은 이에 분노해 독일군 장병들에게 프로파간다를 돌려 킬 군항 사건을 비롯한 파업이 빨리 터지도록 유도하여 1차대전을 빨리 끝나게 하는 것으로 복수하였다. 이 때문인지 원 역사보다 시어도가 오래 살았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 3세
작중에서 간간이 언급되는데, 대일과의 사이는 나름 원만한 듯하다.
- 모슬리
보너스 군대 사건 당시 육군참모차장으로, 인종차별주의자, 백인우월주의자, 우생학, 나치즘 신봉자 등등 여러모로 답이 없는 사고방식의 인물이다. 보너스 군대 당시 후버촌에 흑인과 황인종이 섞여있다는 이유만으로 맥아더에게 저들이 공산주의자, 아나키스트라는 거짓 정보를 불어넣어 군대로 짓밟을 것을 부추겼고,[23] 맥아더가 황인종인 이대일과 친구라는 이유로 이대일을 모함했지만 맥아더는 모슬리보다 대일과의 친분이 더 길어서 통하지 않았고, 이대일의 장남인 제이슨 리가 육군 장교라는 것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겨 쫓아내고 싶어했지만 맥아더가 제이슨을 아껴서 손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너스 군대 당시 현장에 퍼싱이 나타나자 당황한 후버 대통령이 맥아더에게 당장 후퇴할 것을 명령했지만, 명령서를 빼돌려서(!!!) 보너스 군대를 짓밟도록 유도하였다. 그러나 이대일과 퍼싱의 연극으로 결국 보너스 군대는 최루탄만 뿌리고 사건이 일단락되고, 이 과정에서 제이슨 리가 항명했다는 보고가 들어오자 당장 군복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기병대에서만 쫓겨나고 육군보병학교로 입학하자 항의하다가 마셜에게도 까였다. 결국 맥아더에게 우생학을 설파하며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다가 맥아더에게 씹힌다.[24] 결국 루스벨트 1기 행정부로 바뀐 뒤 모슬리의 행패를 보다 못한 아이젠하워가 모슬리가 빼돌린 명령서를 가지고 고발을 해서[25] 군사재판에 불려나가 대통령의 명령서를 빼돌린 혐의로 대령으로 강등당하고 불명예 전역, 20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재판에서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황인종이 미군에서 설치고 있다고 이대일을 욕하는 건 덤. 이 때문에 작중에서 가장 독자들의 혈압을 올린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보너스 군대 당시 맥아더의 부관으로 등장, 말릴 방법이 없나 조마조마해하다 대일이 현장에 나타나자 놀란다. 대일에게는 나름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모슬리의 레이시즘을 싫어한다. 루스벨트 1기 행정부로 교체된 뒤 모슬리의 패악질이 갈수록 심해지자 참지 못하고 대일에게 찾아가 모슬리가 보너스 군대 때 퇴각 명령서를 빼돌렸다 밀고하고, 모슬리의 군사재판 때 증거물인 명령서를 제출하여 모슬리를 몰락시킨다. 모슬리가 명령서를 찢어서 버리는 걸 발견하고 몰래 조각을 빼돌려 놓았던 것.
- 조지 C. 마셜
1차대전 때 대일이 파스샹달 전투를 예측한 보고서를 보냈다는 걸 알자 차후 전투에서도 비슷한 보고서 보내주면 안 되겠냐고 요청했다고 언급된다. 이후 대일과는 육군보병학교 부교장으로 처음 만나는데, 대일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제이슨은 기병대보다 보병대가 더 어울리니 보병학교로 오면 안 되겠냐고 권했는데, 이후 보너스 군대 때 제이슨의 항명 문제로 인해 기병대에서 쫓겨나면서 결국 보병학교로 오게 된다. 이 때문에 모슬리가 제이슨은 항명을 했으니 군복을 벗겨야 한다고 난리를 쳤지만대통령의 명령서를 빼돌린 놈이 할 말은 아니다마셜은 모슬리가 인종 문제로 시비를 거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무시했다. 대일은 마셜의 무시무시함을 알기는 했지만 병종이 달라서 뭐 얼마나 마주치겠냐 생각했다. 이후 원 역사대로 육군참모총장이 되었는데 여차저차하다 보니 대일과도 군사 문제로 업무상 여러 접점을 가지게 된다.
5.1.4. 해군
- 윌리엄 리히
원 역사에서의 미합중국 해군 원수이자, 육해군 최고사령관 참모총장 (Chief of Staff to the Commander in Chief of the Army and Navy)을 맡았던 바로 그 제독. (뭔가 개판이 난) 러일전쟁이 끝나고, 대일이 해군 소위로 정식적으로 임관하기 직전 [26]에 배정된 장갑순양함 보스턴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성격이 점잖고 보수적인지라 처음엔 대일을 굉장히 이상하게 봤지만, 열심히 배우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다가 마침 그 당시 아내와 가족이 있던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대지진에서 그가 영웅적인 활약을 하는 걸 보고는 마음에 들어하기 시작했다. 특히 대백색함대의 세계 일주 항해를 다녀오면서 함대에 속한 함선들의 종합분석서인 '1907년에서 1909년간의 대백색함대 항해중 함대 상태에 관한 종합적인 관측과 분석 그리고 해군 정책과 교리 개선 가능성', 약칭 "종합항해보고서"라는 150페이지 짜리 크고 아름다운 보고서를 제출한 이후엔 아예 대일을 해군에 뼈를 묻게 만들어야겠다고 결심까지 한다(...).[27][28]
구축함과 잠수함을 제외하고는 너무 해군 항공에 몰빵한 대일에게 균형잡힌 해군 장교가 될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조언하고, 시야가 좁은 생각과 행동을 할 때마다 옆에서 제지하거나 보강해주는 훌륭한 스승 역할을 해주며, 그와 가장 친한 정치인 중 하나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대일을 리히의 애제자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다만 지원해주는 것만큼 부려먹을 때도 제대로 부려먹어서 대일이 고생하는 건 덤.
해군참모총장에서 퇴임한뒤 푸에트리코 총독을 거쳐 주 비시 프랑스 대사로 부임한다. 그런데 '독일군에게 굴복하지 마라. 몇년이 지나더라도 프랑스는 해방될 것이며 미국은 프랑스를 지지한다.'라는 연설을 했다가 폭탄 테러에 휘말리고 만다.[29] 위험한 임무이기 때문에 리히의 신변을 걱정한 대일이 방폭조끼를 사주고 부비트랩 판별법을 알려줬기에 목숨은 건졌지만 폭탄 파편에 다리 신경이 끊어졌는지 평생 지팡이를 써야한다고 한다.[30] 이 영향인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원 역사에서는 육해군 최고사령관 참모총장을 했던 사람이 2차대전 중에 전역해버렸다. 높으신 분들 사이에 끼어서 이리저리 치이고 있는 대일은 리히가 현역에 복귀하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다리가 불편하다는 것을 내세워서 대일을 할말없게 만든다. 하지만 해군장관이 건강문제로 퇴임하자 FDR이 해군차관이 있는데도 해군 장관으로 지명해서 공직 생활을 재개하게 됐다. -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1906년에 졸업한, 대일의 1학년 후배. 부친이 파산을 여러 번 하는 바람에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얼마나 과묵한지, 대다수는 단답형으로 말하고 아예 "..."로 대화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원 역사에서 보여준 그의 유능함을 잘 알고 있던 대일이가 잘 챙겨줘서 고마워하고 있었지만, 대일에게 제대로 찍혀 온갖 일에 심하게 부려먹히고 있어 로열 E. 잉거솔, 체스터 니미츠와 함께 대일이 등에 제일 먼저 칼 꽂을 세 명 중 하나로 꼽힌다.
원 역사와 달리 레이테 만 해전에서 제3함대를 지휘하게 되었고, 오자와의 미끼에 넘어가지 않아 연합함대를 궤멸시키고 시나노까지 손상 없이 나포하는 대업적을 이뤄냈다. 이런 대활약으로 원수로 진급하는 본 작품에서 등장한 실존인물 중 적어도 미 해군에선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됐다.
대일이 미래인이라는 것을 알아챈 유이한 인물이다. 대일은 그냥 작당히 받아넘겼지만. 다른 한명은 이완용.
- 어니스트 킹
자칭 레이먼드 스프루언스를 제외하고 미 해군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 성깔과 정비례 되는 유능함만 없었다면 진작에 퇴출됐을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오죽하면 황인종이라는 디버프를 가지고 있는 대일보다 적이 더 많다는 말까지 나온다.[31] 인종차별 의식을 가진 해군 장성들도 황인종과 킹 둘 중 한 명이 참모총장이 된다면 누가 낫겠느냐는 질문에 황인종 총장을 모시는 게 낫다고 말할 정도. 그래도 대일과의 관계는 대체적으로 원만한 편인데 상대를 능력으로만 평가하는 인물이라서 대일에게는 그나마 호의적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태평양 함대 전투함대 사령관(중장) 임기를 마치고 해군총회에 배속되어 퇴역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 신세였지만... 해군참모총장으로써 진주만 공습 사건이 터지면서 엉망이 된 미 해군을 재건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킹의 편집증적일 정도로 꼼꼼한 성격이 어떤 것을 뜯어고치고, 재정비하는 것에 딱이라고. 원 역사에서는 종전 때까지 해군 참모총장, 해군 총사령관을 겸임했지만 소설 속에서는 정년인 65세가 다가오자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일을 후임 총사령관으로 임명한다. 이 소식을 듣고 일에 파묻히기 싫었던 대일이 '각하께서는 해군 총사령관만 언급했다.'고 회피기동을 시전해서 해군 참모총장 신분은 유지한다.[32] 이후에는 행정적인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2차대전 종전 직전에 해군참모총장에서 사임한다. 이후에는 여행이나 다니면서 한가롭게 보낼 생각이라나...
- 체스터 니미츠
원 역사에서 태평양 함대를 이끌고 태평양 전쟁을 승리로 이끈 명장. 잉거솔과 함께 대일이의 아나폴리스 동기 중 한 명이며, 원 역사에서도 그랬듯이 그 특유의 사교성과 인싸력 덕분에 대일이가 황인종 출신으로서 아나폴리스 속에 녹아드는데 큰 도움을 준다. 대일 때문에 고생하는 일도 많지만 니미츠가 대일을 놀려먹거나 반대로 도움을 받는 경우도 많다. 작중에서 대일에게 가장 많이 굴려지는 3인방 중 1인이자 동시에 절친 1위로서 대일이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인물 중 하나다. 독일계 출신으로서 독일어도 가르쳐줬고 덕분에 양차 대전과 전간기 동안 독일 장교들과도 나름 수월하게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니미츠가 텍사스 출신이라 미국 남부 억양이 강하게 섞이긴 했지만).
2차대전 발발 후 대일과 세레나 부부가 AMC의 잡지사를 총동원해서 독일에 대한 흑색선전을 했는데 이 선전 때문에 독일계 미국인인 니미츠에게도 불똥이 튀어서 태평양 함대 총사령관 임명이 불발되고, 대신 대일이 부사령관으로 데려간다. 대일이 미 해군 총사령관이 된 후 태평양 함대 사령관이 될 예정.
- 로열 E. 잉거솔
원 역사에서 대서양 함대를 이끈 제독. 작중에서 대일에게 가장 많이 굴려지는 3인방 중 1인. 대서양 함대 총사령관으로 취임한 대일이 함선 근무경력이 짧고 그마저도 항공 분야에 몰빵된 기형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보니 체스터 니미츠 항해국장이 부족한 것을 보조해준다는 명목으로 대서양 함대 부사령관으로 추천했다. 대일이 태평양 함대 사령관이 된 후 대서양 함대 사령관이 된다.
- 아서 맥아더 3세
작중에서 남동생인 더글라스 맥아더가 형인 아서 맥아더 3세는 아버지, 자신과 달리 해군 대령이라 언급한다.
5.1.5. 공군
- 헨리 아놀드
대일이 아나폴리스 3학년이었을 때 신입생으로 첫 등장한다. 이대일이 육군 커미션 테디베어 폭파 사건을 벌인 직후라 분노한 선배들이 웨스트포인트 신입생들에게 해군 커미션 테디베어를 '물곰'이라 부르며 학대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하는데, 본인은 1달 뒤에 들어와서 신고식을 안 치렀다고 한다. 본인은 공부보다 기행에 더 관심이 많아 친구들을 모아 각종 기행을 벌였지만 이대일의 기행이 워낙 대단해서 묻힌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이번 육해전에서 아나폴리스를 수호하는 염소 빌을 납치하면 이번에는 웨스트포인트가 이길 거라 생각해서 훔치러 갔다가[33] 도중에 이대일에게 걸려서 두들겨맞은 뒤 제복을 빼앗겼고, 결국 이번에도 아나폴리스가 이기고 자신과 친구들의 제복이 짓밟히는 세레모니를 펼쳐서 이를 알아챈 웨스트포인트 선배들에게 두들겨맞는다.
이후 이대일과 친한 선후배 지간이 되었으며, 졸업식에서 이대일에게 괴롭힘을 당하긴 했지만 항공 추천을 받아서 육군항공대에 들어가 공군 창설에 기여하게 되었다. 빌리 미첼 사건 때 대일이 위험하니 빠지라고 했음에도 미첼을 옹호했다가 위험해질 뻔하기도 했다고.
- 빌리 미첼
항공에 미쳐있는 사람으로, 1차대전 때 전투기 조종사로 명성을 날린 이대일과 친하게 지낸다. 그러나 행동이 너무 과격해서 언론에다 육군과 해군 모두 비판하는 등의 행적으로 논란을 빚다 결국 문민통제까지 위반하게 되자 분노한 캘빈 쿨리지가 군사재판을 열어 미첼을 쫓아내게 되는데, 이를 알고 있던 이대일이 이전부터 계속 경고했지만 듣지 않아 화를 자초하게 된다. 그래도 대일은 미첼에게 네 예상대로 나중에 육군항공대는 공군이 될 것이며 세상의 하늘을 지배하게 될 거라 위로해준다.[34]
5.1.6. 대통령
- 윌리엄 매킨리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원 역사처럼 아나키스트에게 살해당했다고 언급된다. 매킨리가 죽기 전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대일이 매킨리 다음에는 루스벨트가 대통령이 될 거라 말했다가 매킨리의 사망을 예언했다고 잘못 알려져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되기 전에 고등학생 시절 파티장에서 대일과 처음 만나는데, 고등학생 당시 이미 183cm에 근육질의 거구였고 캘리포니아에서 유도로 이름 날린 걸 알고 호승심에 파티장을 격투장으로 개조하고 격투 대결을 벌인 것이 계기가 되어 친해졌다. 루스벨트가 이후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종종 백악관에 들러 격투 상대가 되어주기도 했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잘못 다치면 안 되기 때문에 일부러 져준다고 한다. 결국 백악관에서 격투 하다가 한쪽 눈이 실명되어 버렸다고...[35] 대일이 러프 라이더 시절을 기념해서 만든 술집에 후원을 해주기도 했다고.[36]
대일의 영향으로 대한제국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어 한반도가 중국, 러시아, 일본, 필리핀의 딱 중간에 걸쳐서 넷 모두를 견제할 수 있는 구도라는 것을 깨닫고 미국의 나와바리로 만들면 큰 이익이 될 거라 판단해 대한제국군 훈련을 돕거나 약간의 주한미군을 배치시키게 하기도 했다.[37][38]
3선을 노리고 있었지만 1차대전 때 막내아들 발렌틴이 전사하고 독일제국군이 고인드립을 치자 충격을 받아 몸 상태가 많이 나빠져서 포기한다. 그래도 대일이 발렌틴의 복수랍시고 독일제국군에 뿌린 프로파간다 덕분에 킬 군항 사건을 비롯한 독일제국 내부의 파업이 앞당겨져서 원 역사보다 1차대전이 빨리 끝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후 윌슨을 날려버리기로 결심한 대일이 도움을 요청하자 조카사위인 프랭클린도 도울 겸 생애 마지막 연설을 펼치며 윌슨을 공격하면서 윌슨의 몰락에 일조하고, 얼마 뒤 대일과 만나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자다가 도중에 사망한다. 원 역사보다는 오래 살았는데 대일의 영향으로 좀 더 오래 산 것으로 보인다.
인종차별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어 황인종은 대일과 그 주변인에게만 호의적이라고 한다. 그래도 대일을 진심으로 친구라 생각해서 죽기 전에 대일에게 좋은 조언을 남겨주기도 했다. 대일도 시어도어의 문제점을 알기는 했지만 그래도 도움을 많이 받았던지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이전에도 이후에도 시어도어 같은 대통령은 당신 하나뿐일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뚱뚱한 대통령으로 유명한 그 사람으로, 본작에서는 대일이 개발한 초코파이와 오레오 등의 과자에 심취해 상태가 더 나빠져서(...) 결국 보다 못한 대일이 직접 백악관을 들르며 PT를 때려박아 조금이라도 상태를 완화시키려고 노력했다.[39]
- 우드로 윌슨남부(연합)의 망령에 들린 대통령 - 더글라스 맥아더
겉으로는 민족자결주의와 세계 평화를 외치지만 내면은 비뚤어진 엘리트주의와 추악한 인종차별의식과 백인우월주의를 근간으로 자신을 백인들의 메시아라 자평하는 하라구로, 꼰대, 위선자 그 자체. 본인의 뒤틀린 망상과 신념을 현실정치에 억지로 무리해서 반영하여 벌인 일들로 오히려 조국 미합중국을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오만하고 이기적이며 교활하고 후안무치한 악질 위정자로 묘사되는데 사실상 미합중국의 빌런.
주인공 이대일이 무수히 많은 전공을 세우고 각종 위업을 달성한 유능한 인재임에도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의로 진급을 누락시키는 건 기본에, 본인 이미지메이킹하느라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군인들을 조기 귀국시키는 걸 강행해 스페인 독감의 전세계 확산에 기여하고, 작중 세계대전 참전 동맹국이었던 조선이 일본의 속국으로 삼켜지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방관하여 국제사회에서 합중국 신뢰도 하락에 기여하는데, 특히 마지막 만행이 결정적으로 그 동안 참고 있던 대일의 최종 리미터를 해제시켜 버렸다. 조선 사건은 영국, 프랑스 등에게도 논란이 되었다고 하는데 작중 묘사에 따르면 원 역사의 뮌헨 협정보다 더 심각한 외교적 실책이라고.
결국 윌슨을 이대로 두어선 안 된다 결심한 대일과 자기 남편을 괴롭힌 것도 모자라 자신과 남편의 조국들을 망치는 윌슨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세레나 부부의 합작으로 그 동안 저질러 온 만행들과 감춰뒀던 치부들이 전부 폭로되어 정치적으로 몰락하는 건 기본에, 본인 때문에 전파된 스페인 독감에 자기 자신이 걸려버리고 그 후유증으로 뇌졸중까지 겹쳐서 반신불수 상태[40]에서 사경을 헤매던 와중 본인의 치부들이 드러난 게 대일의 공작이란 걸 뒤늦게 깨닫고 자신이 그토록 얕잡아보던 황인종에게 당했다는 분노와 수치심에 사무치다 뇌출혈까지 와 추악하게 일그러진 표정으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작중 미합중국 실존인물 가운데 유난히 구제불능의 극악인으로 묘사되는데 가히 '나, 스탈린이 되었다?!'의 더글라스 맥아더 수준이다. 원 역사에서 실제 우드로 윌슨이 가지고 있던 평가들 가운데 부정적인 면모'만'을 극한까지 부각시켰다고 볼 수 있다.
- 워런 G. 하딩
윌슨 다음의 대통령으로, 여기서는 행정부의 극심한 부패 문제로 인해 이대일이 처음에는 자기 부패한 직속 상관만 날리고 끝내려 했지만 일이 커져서 하딩 행정부가 제대로 터져버리고, 하딩은 스트레스를 받아 심장마비로 죽는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2연속으로 제 임기를 다 못 채운 사례가 되었다.
- 캘빈 쿨리지
과묵한 것으로 유명한 그 대통령이지만, 작중에서는 더 과묵한 스프루언스가 있다 보니 과묵함보다는 기면증이 더 눈에 띈다.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잔다고... 문민통제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지만 주인공인 대일은 권력욕보다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설치는 타입이라서 큰 경계는 안 한다. 대놓고 나대던 미첼은 날려버렸지만. 그러다 대일에게서 대공황을 예언받자 이전부터 재앙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재앙 예고로 유명했던 대일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고 '내 능력으로는 해결이 안 될 듯하니 일 잘하는 후버에게 넘기자'는 결론을 내려(...) 재선을 포기하고 바로 낙향해 버린다. 이후 보너스 군대를 신문으로 알아차린 뒤 "재선 안 하길 잘했군."이라 말하고, 죽기 얼마 전 대일과 만나 대화를 한 뒤 사망한다.[41] 이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후버에게 짬처리한 회피기동의 신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 허버트 후버
대공황으로 유명한 그 대통령. 쿨리지 시절 상공부 장관으로, 이때는 일 잘 한다는 평을 들어 쿨리지가 후버라면 대공황을 해결 잘 할 거라고 생각해서 대통령직을 짬처리해 버렸다.(...) 그러나 후버는 대공황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갈팡질팡했고, 결국 보너스 군대 때 군대에게 진압 명령을 내리는 병크를 터뜨렸는데 퍼싱이 현장에 나타나자 당황해서 육군참모총장인 맥아더에게 당장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육군참모차장인 모슬리가 명령서를 빼돌려서(!!!) 실패한다. 다행히 보너스 군대는 대일과 퍼싱의 연극으로 최루탄 수준으로 끝났지만, 이 때문에 보너스 군대의 책임을 모두 뒤집어쓰고 임기 말기를 식물 대통령으로 보내다 불명예스럽게 은퇴하였다. 이후 정권이 바뀐 뒤 모슬리가 퇴각 명령서를 빼돌렸다는 것이 밝혀지자 억울함을 느껴 모슬리의 군사재판에 참석하여 증언을 보탰다.
- 프랭클린 루스벨트
원 역사의 바로 그 4선 대통령. 해군 차관이자, 아직 하반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대일을 만난다.[42] 윌슨 행정부 당시, 대통령과 해군 장관이 쌍으로 (그 당시 기준으로도) 인종차별주의자라서 갈궈지는 대일에게는 그나마 상식적인 상관 역할을 해줬다. 초반에는 윌슨과 해군 장관 둘 다 몰락시켰을 때나, 티포트 돔 스캔들을 터트려 추가로 장관 두 명을 매장시켜 버렸을 때 예리하게 대일이 저지른 거라는 걸 대충 눈치채고 경고하는 등, 그를 의심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대통령 출마하는 걸 지원하고 후원해주기까지 하자 서서히 그를 신용하고 가장 큰 후원자 중 한 명이 된다. 당은 다르지만 사실상 장인인 시어도어와도 꽤 친하다. 아무 생각 없이 기행을 저지르는 대일에게 수차례 경고를 하기는 하지만, 권모술수에 능한 게 아니라 그냥 폭탄 같은 녀석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어 정적으로서 경계하지는 않는다. 뉴욕 주지사 시절 대공황 초반에 후버 행정부가 우왕좌왕거리기만 하는 걸 보고 한탄하다가 대일의 PCDA 행보를 보고 감명을 받아 '뉴딜'을 고안하게 된다.
루스벨트의 하반신 마비 이후 대일이 '하체는 어쩔 수 없지만 상체라도 단련해서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이 어떻겠냐'며 헬스를 가르쳐주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헬창이 됐다(...).[43] 대통령으로써 직무 수행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악력만으로 책상모서리를 부스러뜨릴 정도로 강력해졌으며 루스벨트의 근육질 상체를 본 처칠이 위축될 정도의 위압감을 뿜어내고 있는 상황. 루스벨트 본인도 악수하는 상대를 악력으로 위압한다던지 일부러 한치수 작은 셔츠를 입어 근육질 몸매를 뽐낸다던지 하는 등 즐기고 있는 중이며, 2차 세계대전이 터져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운동을 하면서 근손실을 걱정할 정도로 헬스에 푹 빠진 상태이다. 작중 묘사도 그렇고 운동머신이다, 애송이라는 대사까지 쳐서 스티븐 암스트롱이 되어가고 있는 중.[44] 어쨌든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기에 원 역사와는 달리 4선 임기를 끝까지 채울 거로 보인다. 대일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왕 4선까지 했으니 5선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했지만 더이성은 몸이 못 버틴다고 거절했다. 어쨌든 4선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것에 성공했지만 퇴임 3개월 뒤 사망한다.
- 더글라스 맥아더
웨스트포인트 4학년생으로 첫 등장, 아나폴리스와의 미식축구 대결에서 대일 리의 테디 베어 폭탄 기행으로(...) 난리가 난 광경을 보고 저런 인간이 자신과 같은 후배였으면 묵시록같은 광경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테디 베어 인형의 콘파이프를 보고 대일 리의 센스를 디스한 건 덤. 여기서도 야포 탈취 사건을 벌여서 청문회까지 불려갔지만 집안 빽으로 무사했다고 한다.
아버지 아서 맥아더가 역사 개변으로 조선과 인연이 생기면서 자신도 잠깐 조선에 들러 '캠프 맥아더'에 기여하였고, 이는 훗날 일제를 싫어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대일의 영향으로 두루마기를 두르고 조선식 부채를 들고 다니는 버릇이 생겨서 주위에서 눈초리를 사고 있다.(...)
지나치게 똑똑하고 잘난 척 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가끔씩 상부의 통제를 벗어나서 폭주하는 것은 원 역사와 똑같지만 대일이 빌리 미첼 같이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나간 나머지 공군 창설을 주장하면서 폭주한 사람에게도 재기의 기회를 주는 것을 보고 조금이나마 겸손해진다. 조금 아슬아슬했지만 FDR의 후임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주인공을 동생처럼 여기고 있으며 주인공이 해준 조언은 적어도 손해는 안 보게 해주기에 마음에 안 드는 내용이라도 일단 따르고 볼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이 때문에 레이시스트였던 모슬리가 대일을 자주 참소했지만 대일의 건에 대해서만은 듣지 않았는데, 이후 모슬리의 만행을 알게 되고 분노해서 모슬리를 손절하게 된다.
아버지인 아서 맥아더 주니어를 매우 존경해서 보너스 군대 때 대일이 아버지를 거론하며 설득하자 아버지를 떠올리며 말을 듣기도 했다. 이 때문에 남북전쟁 때 북군이었던 아버지와 그 아들인 자신을 모욕한 남부연합 추종자들을 매우 증오한다.
5.1.7. 기타
- 헨리 게르하르트 아펜젤러
대한제국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선교사이자 의주공립학교 교장. 어린 시절 이대일이 망나니로 살 때 이대일을 갱생시키려 노력한 은사였다. 이대일을 개신교로 입교시킨 것도 이 사람이다.”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지어다.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실 것이니...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노다.““그가 심판을 받을 때에 죄인이 되어 나오게 하시며 그의 기도가 죄로 변하게 하시며,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의 자녀들은 유리하며 구걸하고 그들의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고리대금하는 자가 그의 소유를 다 빼앗게 하시며, 그가 수고한 것을 낯선 사람이 탈취하게 하시며, 그에게 인애를 베풀 자가 없게 하시며, 그의 고아에게 은혜를 베풀 자도 없게 하시며,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여호와는 그의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그의 어머니의 죄를 지워 버리지 마시고, 그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그들의 기억을 땅에서 끊으소서.”
대한제국에서 오래 살아 나름 애착을 갖고 있었지만 슬슬 미국으로 귀국하려 했는데, 하필 러일전쟁 때 일본 육군이 대규모 의병의 촉발 원인인 '조선멸망'의 저자로 오해하여 살해당한다. 아펜젤러는 자신은 글렀다는 걸 깨닫고 처자식만이라도 따로 빼돌려 귀국시키는데 성공하고 일본을 저주하다가 죽는다.[45] 사후 시체가 암매장되지만 아펜젤러와 사전에 짜고 해당 장면을 촬영한 이승만이 영상을 미국으로 빼돌리는데 성공하여 여론전에 들어가고, 이에 육군이 당황하여 시체를 다른 곳에 옮겼지만 무당들이 아서 맥아더 주니어에게 미국인 귀신이 묻힌 곳에서 나오고 있으니까 대신 퇴마해달라 요청해 갔다가 발견하면서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다.
이대일은 아펜젤러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아 우울증이 와서 자살하려 했지만 친구들의 위로로 정신을 차리고 복수를 결심하고, 미국의 유대인 자본가에게 반유대주의 정서를 가지고 협박해 일본 지원을 끊게 만들고 의병들에게 부비트랩을 비롯한 각종 유격전 요령 및 함정들을 가르쳐 주어 러일전쟁이 무승부로 끝나는데 일조하였다. 이 때문에 일본을 제대로 증오하게 된 이대일은 만약 여기서도 일본이 진주만 기습을 벌이게 되면 그때는 일본의 모든 것을 불태워버릴 거라 결심하는데, 결국 이는 실현되었다.
- 윌리엄 스테이튼
세레나의 아버지. 즉, 대일의 장인이다. 예비역 미 해군 대령인데,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틈틈이 법률 자문과 소송 지원을 해준다. 특히 인종차별주의자 상관, 비리 상관 등 개노답 쓰레기들을 치울 때 큰 도움이 된다.[46] 처음에는 대일이와 세레나의 교제를 못마땅해 하다가 대일의 임관 때부터 서서히 그를 인정해나가고 제독으로 진급했을 때는 경례까지 했다. 가끔씩 대일이 사고 쳐서 세레나의 속을 썩이면 귀신같이 알고 달려와 드롭킥을 날리기도 한다. 사돈인 이완용과는 어느 정도 교류가 있는지 이완용이 호신용 총으로 좋은 거 없냐 편지로 물어보자 흔쾌히 호신용 산탄총 하나 구해다 줘서 이완용이 소련의 자객에게서 살아남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실존인물로 금주령 시행 당시에 반금주법협회를 창설하고 금주령 반대에 제일 먼저 앞선 사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 소설에서도 반금주법협회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원 역사에서도 1861년생인데도 무려 1953년, 즉 92세까지 장수했고 본 작품에서도 별 일 없으면 그때까지 살 것으로 보인다.
- 존 에드거 후버
그 유명한 FBI 국장이나, 본작에서는 동성애 문제로 인해 성적 지향성에 관대한 사상을 주장하는 만주 정교회에 입교하였고 이 때문에 대일의 산하 세력을 몰래 비호하고 있었다. 대일과는 친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협력관계다.
5.2. 대한제국[47]
- 광무제
원 역사의 고종 황제. 작중에서는 연호인 광무제로 불린다. 정치적인 오판만 반복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 작중에서는 심심찮게 까인다. 그나마 러일전쟁 때는 황태자 이척의 조언을 받아 익문사의 기구 일부를 넘기는 것에 동의하여 러일전쟁이 무승부로 끝나는데 일조하기도 했지만, 의병들을 경계해서 이들을 체포 및 투옥하는 사고를 쳤다가 러시아에서 혁명의 전조를 보고 위험을 느낀 이완용이 탄원해서 결국 풀어주었다.
만주 정복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군대에 과도하게 투자하고 있었고, 1차대전 때 대규모의 병력을 유럽 전선으로 파병 보냈다가 오스트리아-헝가리군에게 참호전에서 비참하게 갈려나가 반도 안 남은 생존자들이 러시아 제국의 허락 하에 귀국하게 되었다. 퇴역병들의 처우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퇴역병들이 광장에 몰려와서 황제에게 탄원하는데, 이완용은 이를 보고 러시아 혁명의 그것임을 깨닫고 그들을 죽이지 말고 잘 달래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광무제는 그들을 유혈진압했다가 오히려 일본과 결탁한 매국노들의 무기 지원을 받은 시위대가 궁궐에 쳐들어가 광무제를 죽이게 된다. 홧김에 죽인 거라 그들도 직후에는 당황했지만, 결국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고 광무제의 시체를 부관참시한 뒤 민비의 무덤을 폭파하였다.
- 이지용
친일파로, 러일전쟁 당시 이대일이 쓴 예언서 '조선멸망'에 나오는 '매국노 이선용'의 모티브로 오해를 받아 주민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한다. 실제로는 이완용을 모티브로 한 것이었지만.
- 이재명
원 역사에서 이완용을 암살하려던 독립운동가 이재명. 본작에서는 이대일이 쓴 조선멸망이라는 예언서를 애독하다가 러일전쟁이 정말로 일어나자 이 책의 내용대로 되게 해서는 안 된다 생각해 일본군 고관 3명을 폭사시킨 뒤 본인도 자살한다. 죽기 전 언론을 통해 자신은 이렇게 죽지만 예언서대로 나라가 망해서는 안 되니 전국이 일어나라는 유언을 퍼뜨리고, 이에 대규모의 의병이 전개되어 러일전쟁이 무승부로 끝나는데 일조하였다.
- 신돌석
의병장 신돌석으로, 러일전쟁 때 조선멸망을 보고 영감을 얻어 의병 활동을 일으켜 일본군의 만주 진격을 몇 달간 방해하였다. 전후 광무제의 의심병으로 체포되었다가 이완용의 탄원으로 풀려났지만, 이때 악감정이 생겼는지 광무제를 부관참시할 때 목을 벤 게 신돌석이었다.
- 홍범도
독립운동가 홍범도. 러일전쟁 때 이재명의 유서를 보고 감명을 받아 의병을 창설하였다. 이대일이 고안한 부비트랩과 황태자 이척을 통해 전해받은 미국산 총들로 몇 달간 일본군 진격에 시간벌이를 하고, 일본군이 만주로 넘어간 이후에는 만주까지 넘어가 부비트랩으로 무기를 파괴하거나 게릴라전으로 일본군의 피로를 유발시켜 손실을 강요하였다. 귀국한 이후 광무제의 의심병으로 체포되었지만 이완용의 탄원으로 풀려난다.
- 최익현
최후의 위정척사파 거유(巨儒). 본작에서는 더 장수하여 1918년까지 살았다. 서양 심리학을 배운 세레나와의 대화로 깨달음을 얻어 어느 정도 열린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1차대전 때 참전했다 귀환한 군인들의 시위에 동참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역천(逆天)이 일어날 것을 알고 광무제에게 탄원하였으나 광무제가 무혈 진압을 지시하면서 제일 먼저 총에 맞고,[48] 성리학 국가를 지키려던 자신이 성리학 국가를 완전히 끝장냈다는 것에 아이러니함을 느끼고 죽는다.
- 이병무
친일파로 본작에서는 러일전쟁 이후 친일파가 숙청당해 본인도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1차대전 이후 시위대가 폭동으로 변질되자 시위대에게 무기를 지원하여 고종을 죽이도록 유도한 뒤, 황태자 이척을 인질로 잡고 일본과 협정을 맺어 사실상 식민지로 만든다. 황태자 이척은 이완용이 손을 써 만주로 탈출해 만주국을 창설하면서 놓치게 되지만, '황제 없는 제국'으로서 형식적으로 대한제국이라는 이름으로 남기고 나라를 판 것.[49] 그렇게 잘 살다가 살이 쪄서 비만이 되고, 관동대지진 때 도쿄에 들렀다가 대지진에 말려들어 양 다리가 잘려나간 뒤 직후 일어난 대화재에 말려들어 불타 죽는다.
- 이항구
이완용의 차남이자 대일의 둘째 형. 고종이 1차대전에서 살아돌아온 장병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자 폭동이 일어나고 고종 본인은 죽었다. 그리고 이병무가 총리가 됐는데, 이 인간은 관동 대지진에 휘말려서 사망했다. 그뒤 이항구가 새 총리로 취임했는데, 원 역사와 다르지 않게 그 이완용이 '멀쩡한 나라를 팔아넘기고 뭘 받았냐'라고 할 정도로 막장 친일 행보를 펴고 있다. 이것만 해도 대일의 입장에서는 처리해야 할 쓰레기인데, 어릴 적에 대일을 엄청나게 괴롭혔다고 한다.
이항구 본인은 '미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녀석이 왜 이런 촌구석에 오겠냐'라며 외면하고 있지만, 전범으로써 처형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인물이다. 작품 전개를 보면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하고 난 뒤 조선, 일본의 군정 사령관으로 부임할 제일 유력한 인물이 대일이다. 적당한 시기에 전역하고 놀고 먹을 수 있는 대일이 그 고생을 하면서도 미국 해군에서 계속 버티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일본의 폭주에 휘말린 조선과 미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설령 군정 사령관이 안 되더라도 대장 정도면 전범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은 충분하니까 거의 100% 사형당할 것이다. 실제로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선고가 확정된 뒤 집행만 남아있다고.
- 박헌영
광무제가 부관참시당하고 민비의 묘가 폭파당하는 걸 보고 감명을 받아 공산주의자가 되었다.
5.3. 만주국
- 이완용
진주인공주인공 이대일의 생물학적 아버지이자 원 역사의 매국노. 하지만 이대일이 역사를 바꾼 나비 효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매국노에서 애국자로 거듭난다. 물론 행동이 그런 거지 기회주의적인 품성은 별 차이가 없다. 그와 별개로 원 역사에서 받아야 했을 업보를 여기서 받고 있다는 말이 농담 삼아 나올 정도로, 암살 시도만 두 번이나 당하는 등[50] 오만 일에 시달리면서 사방에서 굴러다니는데 그 행보로 인해 이 작품의 진 주인공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완용 본인도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어서 이런 고생을 하나 한탄하기도 했는데, 작가 피셜 원 역사의 업보로 개변된 역사에서 개고생하는 게 맞다고 한다.
친러파 노릇을 하고 있을 때 대일이 쓴 '조선멸망'의 저자로 의심받아서[51] 일본인 암살자에게 습격당한 이후 지독한 반일파가 됐다.[52] 어쩌다 보니 대한제국의 충신이자 러시아 제국의 충신이며 만주국의 충신으로 포장되었는데, 두 왕가를 모시는 세 제국의 재상이자 스탈린이 스카웃하려 할 정도의 행정, 외교 능력[53]을 자랑하지만 덕분에 보드카를 놓을 날이 없고 과로사와 알콜중독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천벌을 받고 있다.
결국 이런저런 원인이 겹쳐서 피를 토하고 얼굴에 황달 기가 도는 등 인간 종합병원 신세가 된 것을 보니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했는데,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몸이 버티고 있다. 이완용 본인은 이게 축복인지 저주인지 헷갈린다고 할 지경. 그를 본 얄마르 샤흐트는 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레버넌트라고 평가하기도 할 정도. 그러다가 1940년 7월 몸이 한계에 다다라 미라 신세가 되고, 이 이상은 무리라는 주치의 서재필의 판단에 총리직을 안창호에게 넘겨준다. 하필이면 쫄딱 망한 됭케르크 철수작전 직후라서 문제지만. 그렇게 2차대전이 종결된 뒤, 전후 처리를 위해서 일본을 방문한 대일에게 자신이 빙의자라는 것과 원역사에 대해서 듣고 '자신은 그 세계에서도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지를 골랐다.'고 반응했다. 당연히 대일은 분노해서 샤우팅을 날렸고 말다툼을 하다가 숨이 끊어진다.
- 니콜라이 2세
원 역사에서처럼 러시아 혁명에서 폐위되어 유폐 생활을 이어나가던 중 볼셰비키에게 살해당할 뻔했으나 주인공이 창설한 네이비 씰의 도움으로 일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이후 만주국의 군주로 추대되었지만 여러 가지 일을 겪은 덕분에 자신은 통치와는 맞지 않는다며 얼굴마담 역할만 하고, 평소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포도농장을 운영하면서직접 농사도 짓고임페리얼이라는 와인을 담궈 로마노프 황가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붙여 팔고 있는 중.[54]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딸인 아나스타시야가 주인공의 아들인 제이크 리와 결혼하면서 주인공과 사돈관계가 되었다. 이종사촌 형인 조지 5세보다 오래 살았지만 그리 오래 가지 않아 사망했다고 한다.
- 이승만
원래는 대일과 같은 스승에게서 배웠다는 인연을 내세워서 돈 냄새가 풀풀 풍기는 PCDA의 사장직을 노리고 있었지만 원 역사를 아는 대일의 거부로 실패하고 만주국의 외무장관이 된다. 원 역사의 그 외교적 능력 및 잔꾀는 어디 안 갔는지 소련과 일본 등 여러 적국 사이에서 신들린 외교적 줄타기를 보여주고, 심지어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를 속여넘겨 유대인 인도조약까지 체결하는(!) 비범함을 보여준다.
- 이척
작중에서는 대한제국 황태자로 등장한다. 러일전쟁 때 광무제가 일본군에게 인질로 잡혀 감시당하자 광무제를 설득해[55] 익문사의 정보 기구 일부를 받아서 몰래 미국과 의병 사이를 중재하며 러일전쟁에서 무승부가 나도록 일조하였다.[56] 이후 1차대전 참전의 나비효과로 대한제국 혁명이 일어나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의 묘가 폭파당하는 상황에서 친일파들에게 인질로 붙잡히게 되자 친일파들을 꾸짖고는 자살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유폐당하지만, 이완용의 공작으로 안중근에게 구조되어 니콜라이 2세 일가와 함께 만주로 탈출해 만주국의 공동 수장이 되었다.
- 알렉세이 브루실로프
러일전쟁 도중에 역사의 개변으로 전황이 꼬이자 무능한 상관과 다툰 끝에 "이거 아십니까? 전쟁에서 죽은 장교 20%는 바로 아군에게 죽었다는 것을..."이라는 대사를 치고 총으로 쏴버렸다. 그러자 주변인들은 "유탄이지?" "유탄이죠."라 무시하고 지휘권을 탈취해서 브루실로프에게 넘겨버리고,[57] 원 역사보다 빨리 완성된 시베리아 횡단철도로[58] 추가 파병된 40만의 군세까지 합쳐 브루실로프 공세를 펼쳐 러일전쟁의 마지막 대회전에서 승리하게 된다. 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일본군은 더 이상 싸울 여력이 없어 무승부를 받아들이게 된다.
- 안중근
1차대전 당시 이완용이 친일파들에게서 인질로 잡힌 황태자 이척을 빼돌릴 때 저격수로 참여하여 협조하였다. 미국산 최신 저격총으로 뛰어난 저격 능력을 발휘했다고.
- 김구, 이위종
만주국 내무국장과 특무기관 인사로 등장한다. 두 사람 다 독립운동 중 정보계통을 다룬 적이 있기에[59] 이 소설뿐만 아니라 많은 대체역사물에서 정보기관의 수장이나 간부로 등장할 때가 많다.
- 미하일 투하쳅스키
주인공이 스탈린을 엿먹일 목적으로 스탈린을 향한 비방을 듬뿍 첨가해 발간해준[60] 트로츠키의 자서전을 읽다가 자신도 트로츠키처럼 숙청되는 건 아닌가 고민하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원 역사대로 숙청당할 뻔했으나 사전에 준비해둔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 만주국으로 망명하였다. 만주국 총리인 이완용이 그를 만주군 지휘관으로 임명하면서 소련군을 이끄는 부됸늬, 주코프 콤비와 치고 받는 중.
- 로만 폰 운게른슈테른베르크
러일전쟁 당시 각종 기괴한 행적으로 일본군의 공포를 샀고, 러시아군도 '미친 남작'이라 부르며 치를 떨었다.[61] 적백내전 이후 불교에 귀의해 은거하던 중[62] 만주군으로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기뻐하며 만주군에 합류하였다. 이후 만주군을 이끌고 소련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던가 중국인을 학살하던 일본군을 박살낸다는 등 신나게 날뛰고 있는 중. 적의 머리가죽을 벗겨 들고 다닌다던가 뼈로 만든 장신구를 달고다니는 등 잔학한 행동으로 적은 물론 아군에게도 미친 남작이라 불리며 경원시되고 있는 중이다. 불교에 귀의하면서 머리를 밀고 이마에 卍 문신을 새겼는데 난징에서 일본군을 박살내는 모습을 본 존 라베가 총통께서 열렬한 나치의 용사를 보내주셨다며 감격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하였다.
- 장쭤린
봉천군벌의 수장으로, 만주국과 싸웠지만 패배하여 항복하고 만주국에 합류하였다.
5.4. 일본
- 고토쿠 슈스이
공산주의자로, 본작에서는 PCDA의 노동자 친화 정책에 감명받아(...) 공산주의적 확신을 굳히게 되었고, 원 역사보다 수십 년 앞서 전공투를 창설하였다. 본작에서는 러일전쟁 때 이대일이 고안해 의병들이 일본군에게 사용한 부비트랩을 배워서 메이지 덴노를 암살하고(!!!) 본인은 공산주의 만세를 외치며 자폭한다. 레닌은 고토쿠를 의심하고 있었지만 고토쿠의 행동에 큰 감명을 받아 고토쿠에게 미안해하며 공산주의 혁명 의지를 다지게 된다.
- 노기 마레스케
러일전쟁 도중에 뤼순항 전투에서 사상자만 크고 성과가 안 나와서 분노하고 있었는데, 장남이 운게른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차남이 실종되자 분통을 터뜨리다 원 역사와 달리 차남이 살아 돌아오는데 성공하자 결국 뤼순항을 포기하고 평야에서 회전을 치르고 있던 관동군을 도우러 간다. 일본군도 원 역사보다 전투가 안 풀리고 있어서 다들 지쳤던지라 모두 동의했다. 그러나 회전에서의 지휘관은 상관을 프래깅하고 지휘권을 탈취한 브루실로프였고, 브루실로프 공세에 말려들어 참패하게 된다. 거기다 노기의 뤼순항 포기로 인해 태평양 함대가 쓰시마 해전에서 발트함대를 구조하고 뤼순항으로 돌아가 뤼순 전역의 수복을 도우면서 러일전쟁이 무승부로 끝나는데 일조하였다.[63]
결국 차남 야스스케에게 뒤를 맡긴 뒤 러일전쟁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할복하였다. 세간에서는 이게 다 노기 때문이라 비난했지만 사정을 알고 있던 군부에서는 노기 그 양반이 평소에는 잘하다 왜 뤼순에서 신세를 망쳤냐고 나름 동정했고, 이는 대한제국에 혁명이 일어나 혼란스러울 때 군부가 대한제국에 직접 파병하지 않은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64] 그나마 야스스케가 주위의 배려로 무사히 군에서 진급하여 장성이 되었고 싱가포르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는 등으로 가문의 명예가 회복되었다는 언급이 있으니 노기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
- 노기 카츠스케
원 역사에서 러일전쟁 때 전사한 노기 마레스케의 장남. 어머니가 준 특별한 향수를 갖고 다니며, 동시대 다른 일본군 젊은 장교들과 달리 생존을 중시한다. 그러나 운게른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 뒤 시체가 포격으로 산산조각나고, 동생인 야스스케가 향수를 통해 겨우 시체를 발견해서 회수한다.
- 노기 야스스케
원 역사에서 러일전쟁 때 전사한 노기 마레스케의 차남. 형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중시한다. 원 역사와 달리 중상을 입고 실종되었지만 끝내 살아 돌아온다. 그러나 노기 마레스케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고 할복하게 되자 참수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어머니 유지 시즈코도 목 매달아 자살하자 절망해 자신도 자살하려 했지만 야스스케는 마레스케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식이라[65] 주위에서 말려서 살아남는다. 주위에서는 나름대로 사정을 알고 있어서 야스스케를 동정했다고 한다. 차라리 전사했어야 한다고 우울증에 사로잡혔지만 끝내 이겨내는 등 정신력이 강하다. 한동안은 해외에서 근무했지만, 아버지 친구들의 배려였는지 2차대전 초반에는 중장 지위까지 올라가서 싱가포르에서 전투를 지휘하며 영국군의 항복을 받아내는 걸 주도하였다.[66] 이 때문에 노기 가문의 명예가 회복되었고 도조 히데키가 대장 진급까지 고려할 정도였다는 것을 보아 상당히 뛰어난 전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재앙신 이대일의 소문에 호기심을 가져서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
- 메이지 덴노
원 역사와 달리 고토쿠 슈스이가 러일전쟁 때 의병들에게서 배워온 부비트랩에 당해 폭사당한다. 죽기 직전 군부의 폭주와 유약한 외아들 요시히토를 떠올리며 일본의 앞날을 우려하였다. 이 때문에 일본이 제대로 뒤집어졌다고 한다.
- 사이토 마코토
해군의 원로로, 이대일에게 호의적이나 이대일은 사이토를 꺼리고 있다. 다만 사이토도 이대일의 재앙 예언이 너무 잘 맞아서 은근히 재앙신 취급한다.
- 쇼와 덴노
군부의 폭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 나온다.
5.5. 중국
- 쑨원
중국 국민당의 수장으로, 근본도 없는 만주국이 튀어나와 봉천군벌과 안휘군벌을 연달아 제압하고 봉천군벌이 만주국에 편입된 것을 우려하며 이러다가 저들이 남하해서 중원을 대신 통일하는 것이 아니냐고 경계하였다. 정작 만주국은 내부 기반 다지기에 여념이 없어 몽골만 살짝 건드렸다가 소련과 협정으로 연해주와 몽골을 포기하고 만주 일대를 안정시키는 데만 힘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오판이었다.
- 장제스
쑨원 사후 중국 국민당의 수장이 된 인물. 만주국을 경계하여 소련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이완용의 부추김에 넘어가 국공결렬을 더 빨리 벌이게 된다. 그래도 군벌들과의 전쟁에서 명확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만주국까지 바로 적으로 돌리면 곤란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만주국이 만주보다 남하하지 않겠다는 것에는 안도하였다.
5.6. 영국
- 조지 5세
니콜라이 2세와 쌍둥이처럼 닮은 이종사촌 형으로, 1차대전이 끝난 뒤 대일과 한 번 만나서 니콜라이 일가 건에 감사를 표했다.[67] 이후 제이크와 아나스타샤의 결혼식 때 조지 5세가 니콜라이 2세보다 먼저 죽었다고 언급되며, 얼마 후 니콜라이 2세도 사망했다.
- 윈스턴 처칠
1차대전 때 군사 작전을 주도했다 말아먹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 앨런 튜링
동성애자로, 전간기 나치 독일의 동성애자 탄압 이야기를 듣고 경각심을 느껴 차라리 미국으로 건너가 PCDA에 입사하면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해 튜링 머신을 개발하였다. 만주 정교회가 동성애자에게 관대하다는 말에 혹한 것도 있다고.
5.7. 독일
-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
원 역사의 바로 그 붉은 남작이자, 1차 대전 파트의 최종 보스. 대일을 광적으로 존경하고 동시에 집착하고 있으며, 침대 옆에 대일 리 포스터가 붙어있다. 정작 대일 리 일대일 비율 비스크돌에 말을 걸고 있는 히틀러보다는 정상이라는 게 함정. 삶의 무료함에 시달리다가 대일이가 미군 최초의 파일럿의 된 것을 다룬 기사를 보고 파일럿의 꿈을 키우고 원 역사보다 더 빨리 파일럿의 길에 눈을 뜬 덕분에 격추 수가 무려 100기를 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1차 대전에서 대일과 생사결전을 벌인 끝에 패하고, 포로로 잡힌다.[68] 종전 후에 풀려나면서 대일이 '나치, 아돌프 히틀러와는 상대도 하지 말아라'라는 경고를 받아 한동안 나치를 피해다니며 방에 틀어박혀 항공기 관련 연구만 하는 모습을 보여 주변에서도 기괴하다는 평을 들었다.
결국 독일 재무장에 혹해 나치에 협조하게 되지만, 나치에 입당한 것은 아니고 군부의 실권자 정도라, 히틀러가 명령해도 본인의 판단 하에 일정 수준에서는 명령을 씹고 자율적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1차대전 때 에이스 파일럿 중 한 명이었지만 이대일에게 에이스 킬을 당하지 않았던 괴링은 리히트호펜을 질투하고 있다. 그러다 2차 대전이 터지고 프랑스를 함락시킨 것까지는 상부의 명령에 복종하다가 연료와 탄약부족으로 됭케르크 철수작전을 방치하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공격을 명령해서 연합군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 하지만 명령을 무시한 것은 사실이기에 히틀러에 소환당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세운 전공을 봐서 어찌저찌 무마된다. 그리고 원수로 진급까지 한다. 히틀러의 명령을 받고 지중해로 파견돼서 대일과 몰타 항공전으로 재대결을 펼친다. 그냥 붙으면 불리하다고 생각한 대일이 '무솔리니 암살계획'이 써진 위조 기밀문서를 이탈리아에 흘려넣은 블러핑에 당하고 만다. 리히트호펜 본인은 가짜 문서라는 것을 바로 눈치챘지만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속아넘어가서 병력을 둘로 나눌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전쟁을 지휘하던 중 이길 수 없는 전쟁을 계속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역사와는 다르게 검은 오케스트라에 투신해서 히틀러 암살에 성공한다. 그 직후 '히틀러를 암살했으며 무조건 항복에 대해 의논하고 싶으니 대일, 아이젠하워 등 최고위 지휘관이 독일로 와줬으면한다. 그리고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는 히틀러 암살이 생일 선물이라는 전문을 보내서 대일, 어니스트 킹, 윌리엄 리히, 조지 마셜, FDR 등 미군 최고 지휘부를 경악하게 한다. 그리고 대일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 때문에 대일이 사고를 쳤다고 오해한 리히에게 멱살을 잡혔다. 어쨌든 2차 대전의 뒷수습을 대충 마무리한 뒤[69], 본편 최종화에서 총리직을 콘라드 아데나워에게 물려주고 스스로를 전범재판에 세웠는데 어떤 변명도 없이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해서 판사, 검사 모두 당황한다. 히틀러와 친위대 축출과 유대인 피해 감소 등의 여러 공적으로 징역 15년이라는 어마어마하게 관대한 형을 받았다.
- 아돌프 히틀러
원 역사에서처럼 나치 독일의 총통에 등극하였다. 이 과정에서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을 주목하여 나치당으로 끌어들이려 하였으나 잘 되지 않고 공동의 목적을 위해 협력하는 모양새로 헤르만 괴링의 수하로서 루프트바페의 핵심 요직에 앉히는 것으로 타협하였다. 리히트호펜을 이긴 주인공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으며, 빌헬름 카나리스가 일본에서 사온 주인공의 인형에 엮인 비화[70]를 듣고 주인공의 비스크 돌을 만들어 베를린의 집무실에 장식해두었다.[71] 그 후 미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하고 전쟁에 이길 가능성이 없게 되자 전쟁에 회의를 품은 리히트호펜에게 암살당한다.
- 헤르만 괴링
독일제국군 에이스 2위였던 인물이나, 본작에서는 붉은 남작이 살아남아 존재감이 그에게 쏠려서 질투하고 있다. 그래도 이대일의 에이스 도장깨기에는 당하지 않았다고. 여기서도 마약중독과 비만 때문에 히틀러에게 빈축을 산다.
5.8. 소련
- 블라디미르 레닌
처음에는 본명인 울리야노프로 등장, 고토쿠 슈스이의 일본 혁명 제안을 꺼림칙하게 여겨 거절하였다. 이완용의 대처로 러시아 혁명을 못 일으킨 것에 초조해하고 있었지만, 고토쿠 슈스이가 부비트랩으로 메이지 덴노를 암살하고 공산주의를 찬양하며 레닌의 앞날을 기원해주자 내가 오해를 하고 있었다고 미안함을 느끼며 러시아 혁명의 의지를 다지고, 결국 1차대전 때 러시아 혁명에 성공하나 역사 개변으로 니콜라이 2세 일가가 대한제국에 망명하면서 죽이는 것에 실패하였다. 이 때문에 열이 받아 자객을 보냈다가 자객 2명은 이완용의 반격으로 살해당하고, 1명은 도망치다가 마침 궁정 앞에 퇴역군인 시위대들을 목격하고 분쟁을 일으켜 광무제가 살해당하고 민비 묘가 폭파되는 등의 혼란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완용이 될 대로 되라며 만주국을 건국하자 분노하여 멸망시키려 했지만 실패하였고, 결국 막 건국한 소련을 정비하느라 바쁜 자기 생전에 처리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쯤 내버려 두었다. 죽기 직전 스탈린의 본성을 간파하고 스탈린을 처리해야 하는데 실패한 것을 우려하였고, 이는 현실화되었다.
이대일에게 처음에는 노동자 친화 정책으로 호의적이었지만, 결국 그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부르주아에 지나지 않았다고 싫어하게 된다. 그래도 노동자 친화를 고수하기 때문에 덜 적대적이긴 하다.
- 이오시프 스탈린
그 유명한 강철의 대원수. 처음에는 온화한 척하다가 나중에 본성을 드러내게 된다. 이완용은 스탈린 같은 사람의 의심병을 잘 알고 있어 스탈린의 의심병을 부추겨 만주국과의 불가침 협정을 맺는데 성공하고, 이 영향으로 원 역사보다 10년이나 더 빨리 대숙청을 벌이게 된다. 그래도 망상병자 수준인 다른 공산주의자들에 비해 대외관계에서의 현실 인지는 하는 편이다.
소련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것 때문에 니콜라이 2세 때 PCDA가 설립한 코카콜라와 초코파이 공장 때문인가 싶어 폐쇄시켰지만 이건 미래인의 특권으로 아는 거라 별 소용이 없었다. 본인도 원 역사와 달리 일찍부터 탄산수에 맛들린지라[72] 이를 대신하고자 '바이칼'이라는 탄산수를 고안해서 퍼뜨리게 했다.[73]
- 게오르기 주코프
1차대전 도중에 기병대 소속으로 잠깐 등장한다. 1차대전 전황을 지켜보며 이번 혁명은 못 막을 것 같다는 감상을 남기고, 본인도 니콜라이 2세를 싫어해서 아무래도 좋다 생각하지만 대일이 개발한 코카콜라와 초코파이에 심취해서 이걸 러시아 제국에 도입시킨 것만큼은 고마워했다.코카콜라에다 초코파이까지 추가[74] 소련이 코카콜라와 초코파이 공장을 폐쇄시켰지만 이미 10년 넘게 코카콜라 맛에 길들여진 몇몇 소련인들이 대숙청 와중에도(!) 몰래 코카콜라를 구해 마신다는 것을 보아 주코프도 비슷할 듯하다.
- 그리고리 쿨리크
투하쳅스키가 대숙청을 피해 만주국에 망명하자 분노한 스탈린이 만주국을 멸망시키기 위해 파병한 군대의 지휘관으로, 코카콜라 금지령 이후에도 몰래 마시는 몇몇 사람들과 달리 코카콜라를 끊고 근무 중 보드카만 마신다고 한다. 그러나 형편없는 지휘능력은 여기서도 별 차이가 없어 졸전만 펼치다 말아먹는다.[75] 투하쳅스키는 쿨리크의 평소 행실을 경고하며 쿨리크에게 네 신세 망할 거라는 저주의 편지를 날렸고, 숙청을 두려워하면서도 우유부단하게 굴다 결국 분노한 스탈린에게 끌려가서 숙청당한다.
5.9. 스페인
- 레프 트로츠키
여기서도 붉은 군대로 이름을 날렸으나, 스탈린이 원 역사보다 대숙청을 더 빨리 벌이자 만주국으로 도망친다. 만주국에서는 백군 출신들이 많아 죽여야 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유대인 출신들은 유대인 출신인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게 어떻겠냐 제안했고 이승만도 죽였다가 소련에서 프로파간다에 써먹을지 모른다고 이완용을 설득해서 이완용이 고민 끝에 트로츠키를 설득해 스페인으로 보냈고, 스페인에서 공산당을 이끌며 재기하게 된다. 이를 경계한 스탈린은 스페인 내전 때 스페인 공산주의 진영을 꺼리는 원인이 되었다.
6. 개변된 역사
- 태평양상거래개발조합(Pacific Commerce and Development Association, PCDA)
이대일이 미국으로 간 뒤 처음 설립한 '코카콜라 보틀링 컴퍼니'를 시작으로 오레오, 초코파이의 제조사 '크래프트', 건축소재 및 건설 기업 '벡텔'을 위시한 기업들로 구성된 거대 기업집단이다. 주력사업은 식품인데 워낙 다양한 식품을 개발한지라 '대일만큼 먹을 것에 진심인 제독은 없을 것이다'라는 언급도 있다.[76] 소유권은 대일에게 있지만 군 복무 중인 사람이 기업을 경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안창호, 유일한 같은 사람을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일은 그룹의 소유자로써 미래에 유명해지는 기업이 설립되면 인수지시를 내리거나 신상품 개발을 지시하거나 만주국이나 스페인 정부에 대규모 지원을 지시하는 것 외에는 경영에는 거의 간섭에 하지 않는다.
20세기 기준으로 엄청나게 진보적인 기업운영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인종차별주의자는 모조리 쫓아낸 것도 모자라서 대공황 당시 고위 간부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원래 있던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줄이면서까지 추가고용을 단행했다. 전국 곳곳에 무료 급식소를 설치한 것은 덤. 그 결과 유색 인종이 백인을 놀릴 수 있는 20세기 미국에서는 거의 유일한 기업 집단이 됐다. 대놓고 흑인 노예를 쓰는 시대보다는 줄어들었다고는 해도 그 잔재인 KKK단이 대놓고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인종차별주의가 널리 퍼져 있는 시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진보적인 기업집단이다. 그리고 돈을 벌겠다고 별 짓을 다하는 그 당시의 자본가들과는 달리 상당히 양심적인 그룹이며, 폭리를 취하지도 않는다.
또한 세금 잘내기로 유명한 그룹이기도 하다. 국세청 직원에게 세금을 어떻게 내면 되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전현직 국세청 직원 수십명이 회계팀에서 일하고 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세금을 최대한 적게 내는 것이 이득이니 최대한 절세를 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런 행보들이 미국 정부에 착한 기업으로 보이게 된다.[77]
- 아메리칸 미디어 컴퍼니(American Media Company, AMC)
대일의 아내 세레나가 소유한 기업 집단. 출판, 언론, 영화 산업의 큰 손이다. 회사 확장 과정에서 세레나의 사업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대일처럼 미래지식도 없는데 미래에 유명해지는 출판사나 작가 등을 귀신같이 찾아내며, 영화 산업은 초대박이 터져서 '미국의 영화산업은 사실상 AMC의 손아귀 안에 있는 것과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 외에도 젠가, 모노폴리, 배틀쉽 등 보드게임도 절찬 판매 중이다.
작품 외적으로는 작가가 작중 시점의 한참 이후에 나온 드립도 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기도 하다(...).
- 만주국
여기서는 일제의 괴뢰국이 아니라 순종이 이완용과 함께 만주로 도주하고 거기서 마찬가지로 도주한 러시아 황실과 합류, 대한제국과 러시아 제국의 이중제국으로서 성립되었다.[78] 정식명칭도 '러시아-대한 만주연합제국'이다. 수도는 하얼빈. 안중근, 안창호, 홍범도, 김구 등 원 역사의 독립지사들이 다수 속해있는 임시정부 포지션. 임시정부 설립연도와 만주국 건국연도도 똑같다. 대일도 임시정부는 안생기고 만주국이 건국됐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어 한다. 국가의 성립 자체가 파시스트와 공산주의자들에게 쫓겨온 두 나라의 잔존세력이 결합한 것이다보니 파시스트나 공산주의자라면 엄청나게 싫어한다. 바로 옆에 파시스트의 대표 주자인 일본과 공산주의의 대표주자인 소련이 있다보니 대놓고 외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신기한 것은 이 누더기 나라가 서방세계에서 정식으로 인정 받았다는 것. 공산주의자들을 막을 방파제 역할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순종은 대한제국의 실정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으므로[79], 형식상의 수반은 러시아 황실이지만 실권은 대한제국 출신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위치가 위치다보니 주민의 대부분이 한족이며, 러시아 황실을 따라서 도주한 러시아 백군, 조선인, 일본인이 조금씩 섞여있다. 하지만 한족의 비율이 압도적이다보니 독일에서 유대인 망명자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펴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미하일 투하쳅스키를 비롯한 소련의 고위 장교가 대거 망명하는 바람에 결국 소만 전쟁이 터졌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경제에 무리가 가는 것을 감안해서라도 육성한 군대[80], 대일이나 하워드 휴즈 같은 거대 자본가들의 후방 지원과 스탈린의 대숙청의 영향으로 소련의 군부가 거의 마비 상태에 빠진 덕분에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 그리고 스탈린이 '독소 불가침 조약의 비밀 조항에 따라서 폴란드를 먹기는 해야겠는데, 만주국과 전쟁을 하는 도중에 폴란드까지 먹겠다고 양면 전선을 여는 것은 힘들다.'라고 판단했는지 폴란드 침공 직전에 만주국 침공을 그만두고 후퇴한다. 2차대전이 종전되기 직전 홍범도 대장의 지휘 아래 한반도로 남진을 개시했으며 종전 후에는 대한인민공화국과 일본이 북진하는 것을 막은 거 빼고는 전공이 없지만 전쟁에 지분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FDR이 만주는 물론 한반도도 병합하는 것을 승인한다.[81] 어쨌든 만주에 석유 등 각종 자원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수십년간 자원걱정은 없을듯 하다.
- 대한제국→대한인민공화국→대한민국
러일전쟁이 러시아의 판정승에 가까운 무승부로 끝나고 일본이 가지고 있던 이권은 러일 전쟁 중재 대가로 미국이 집어먹었다. 이후 대일이 PDCA를 집어넣고 나름 후원해 주어, 명목상 주둔한 1개 여단 병력의 미군을 지원하기 위한 카투사라는 핑계로 5만 명이 넘는 한국군을 육성해준다. 이들은 러일전쟁에서 한국 의병들이 설치한 부비트랩을 제거하고 그 와중에 호랑이를 잡는 등 나름 경험을 쌓았고, 관동대지진에서는 인도적 지원으로 일본에까지 다녀왔다. 무기는 가져가지 않았지만 일본 폭도들이 날뛰면 소화차로 물을 퍼붓고 공구로 때려잡았다.
이후 한국군은 20만 가까이까지 증강되었고, 일본 육군조차 한반도에서 사용되고 일본에까지 번진 부비트랩에 학을 뗀 것도 있어 건드리기 싫어할 정도. 기존의 모순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지만 자체 방어력은 충분히 확보했다... 라고 대일은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중간하게 강해지니 고종이 맛이 가서 무리하게 1차대전에 참전해 10만 명을 파병했다.[82] 그러나 러시아와 함께 동부전선에서 독일과 싸웠는지라 대판 처맞고 절반 이상 무력화되었을 뿐더러 주류였던 카투사 출신 전력이 약화되자 뒷방으로 밀려나 있던 친일파 장성들이 대두한다. 게다가 고종은 전상병들에게 제대로 보상조차 하지 않았기에[83], 결국 열받은 최익현이 한 손에 도끼, 한 손에 붉은 기를 들고 지부상소를 하다가 사살당하면서 민중 폭동이 일어나 고종을 잡아다 쏴죽인다.
이런 혼란 때문에 종전 협상장에 대표를 파견하지도 못했고, 결정적으로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했던 우드로 윌슨이 일한상호방위조약을 승인하는 등 사실상 대한제국을 일본에 먹여주는 바람에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 다른 나라 대표들도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 불행 중 다행으로 '황제가 없는 제국'이 된 대한제국은 일본이 보기에도 정통성이 부족하긴 했는지 한일 합방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친일파 이병무의 군사정권 하에서 사실상 일본의 속국이 됐으며,[84] 이완용은 순종, 홍범도, 안중근,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 중이던 니콜라이 2세 일가를 데리고 만주로 탈출했다. 이렇게 해서 건국된 나라가 만주국이다.
그뒤 한참동안 언급이 없다가 미군이 이오지마를 점령하는 등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겨우 재등장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국명이 대한인민공화국으로 바뀌었다가 2차대전이 끝나고 난뒤 만주국과 합병된다. 당연히 일제부역자들을 찾아내서 심판하는 문제[85],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중 정부의 체제를 어떻게 잡아가야할지를 포함한 헌법 제정 문제, 한반도보다 만주국의 땅이 더 넓고 경제사정도 더 낫다보니 만주국에 먹히는 것 아닌가 하는 사람들의 불안감 등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원역사의 좌우대립 때문에 결국 625전쟁이 터진 상황보다는 휠씬 낫지만.
- 일본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일본은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삼지 못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원 역사와 똑같이 군부의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세력이 없으며 육해군이 상대방의 진영에 스파이를 심어넣고 있는데다가 쿠데타가 밥 먹듯이 일어나서 전현직 총리를 살해하고, 현직 해군부 차관 야마모토 이소로쿠는 육군에게 테러를 당해서 한쪽 팔이 절단되는 등 엄청나게 혼란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도 자국의 경제력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 이상의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데, 스탈린이 '적의 적은 같은 편이다'면서 대규모 지원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이 지원을 바탕으로 육군은 대한제국을 거쳐서 중국으로, 해군은 동남아 쪽으로 뻗어나갈 생각을 하고 있으니 결국 태평양 전쟁이 터질 듯 하다. 육군성 군수과장 오쿠다 기쿠사부로라는 놈은 '우리 군의 사기와 규율을 생각해보면 한번 해볼만 하다'. 라고 헛소리를 지껄인다.
- 제2차 세계 대전
2차 대전의 개막을 알린 예포를 쏜 독일 전함이 도이칠란드급 전함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이 아니라, 원 역사보다 근소하게 더 빨리 나온 비스마르크급 전함 비스마르크가 되었다. 폴란드 침공에서 프랑스 침공까지는 원 역사와 동일하게 흘러가는가 싶다가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의 독단으로 인해 덩케르크 철수작전이 대실패하여 덩케르크 참사가 되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히틀러가 직후에 영국 본토 항공전을 실시하는 게 아니라 중동으로 침공하는 계획을 세우는 사태까지 일어난다. 그러나 결국 지중해에서 대일 휘하의 대서양 함대가 이탈리아 해군을 격파하고 몰타 항공전에서 리히트호펜까지도 패배시켜 해상권을 완전히 되찾아버리자 결국 포기하고 원 역사보다 1달 정도 더 늦게 바르바로사 작전을 펼친다.
- 중국, 러시아
2차대전이 막바지에 들어설 무렵 무슨 생각이었는지 만주국을 기웃거리던 마오쩌뚱이 로만 폰 운게른 슈테른베르크에게 죽었다.[86] 스탈린은 계속된 숙청에 불안을 느낀 게오르기 쥬코프가 일으킨 쿠데타에 대한 대책 마련 중 사무실에서 저격에 맞아 죽었다.[87] 이후 추방당했던 레프 트로츠키가 복귀해서 정치구조를 대통렁제로 바꾸고 사회민주주의를 국가이념으로 채택했으며, 미국과 경제 협력 조약을 체결했다. 트로츠키가 스페인에서 부산까지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제안을 한 것은 덤. 한반도도 혼란스럽긴해도 극심한 좌우대립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2차대전 후의 역사가 완전히 뒤틀려버리는 바람에 이후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작가 외에는 누구도 모르게 됐다.
- 미국의 전반적 복지 강화
원 역사와는 달리 4선까지 무사히 살아남아 임기를 마친 FDR이 마지막 임기에 대일 부부에게 새로운 부처를 창설해서 맡기며 (국방부와 보건교육복지부), 제2차 뉴딜이라는 비공식적으로 이름으로 미국 및 세계 재건을 시작한다. 루스벨트의 사후에도 맥아더(...)와 아이젠하워 행정부까지 계속 되어 공교육과 의료보험을 포함한 미국의 복지체계가 보편적으로 강화되는 데 기여한다.
7. 평가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가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유사한 플롯을 가지는 작품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전반적으로 하위 호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정작 유틀란트 해전 때처럼 해전 묘사가 매우 약하다는 비판도 받는다. 다만 그 외 (아이러니하게도) 육군과 공군, 그리고 인물과 사회문화 묘사는 탁월하다는 호평도 받는다. 그 중에서 인종차별, 그것도 우드로 윌슨의 인종차별 묘사 관련해선 고증이라서 소름끼친다는 댓글이 자주 달리곤 한다.2022년 전반기부터 자꾸 지각하는 횟수가 늘어나며 30분 정도 지각하는 게 일상적으로 된 데다가, 2023년 하반기부터는 휴재 또한 매우 잦아졌다. 여기다가 특유의 서술 방식으로 인해 전개 속도까지 심각하게 느려져서[88] 구매수가 많이 깎여내려갔다.
2023년 상반기에 《조선 출신 중국 대군벌》과 《알래스카의 독재자》로 인해 대체역사 업계에서 표절 논란[89]이 일어나자 그래도 검머대와 비슷한 소재지만 전개는 독창적으로 진행하며 논란 없이 롱런했다는 면에서 뜬금없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완결 무렵엔 여러군데 삐걱거렸던 곳이 많고 결국 검머대의 하위호환이라는 평에선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작품만의 주제의식과 아이덴티티를 일관적으로 챙기면서 그럭저럭 마무리를 잘 낸 평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8. 기타
작가가 건덕후인지 건담 드립이 꽤 자주 나오고[90], 특히 샤아 아즈나블의 모티프가 된 붉은 남작을 포함한 독일 공군의 주요 인물이 등장하는 회차에선 한두 번씩은 나온다(...).완결으로부터 약 4개월 후 2월 20일부터 작가가 대체역사 웹소설 신작 <천조국의 망나니 혁명가>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해당 작품도 "미군 지휘관"이 되어 "독립 운동"에 참전하는 "매국노"가 주인공인 한 작품이다(...)
9. 외부 링크
- 대체역사 마이너 갤러리 ▶ - 해당 작품에 대한 감상평이 주로 올라오는 곳.
[1] 작품 안에서도 어니스트 킹이 대일 리와 연관된 음모론에 대해 "그정도로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무시해 버릴 정도다...[2] 한가지 아니러니한 사실은 양쪽 모두 주인공 '대일 리'를 자신들의 증거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3] 대일이 데카투르 함장 겸 주대한제국 대사관 무관으로 파견나갔을 때 세레나도 같이 따라갔는데 대한제국에서 이선아라고 하는 것을 듣고 아예 자신의 한국식 이름으로 해버렸다.[4] 그 에드워드 버네이스와 동문이고 1차 대전 때 같은 정부 기관에서 일했다.[5] 50살이 됐지만 겉보기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며, 무릎을 베고 누우면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거유로 묘사된다...[6] 정확히는 11월 말에 임신, 12월 초에 소문을 냈다.[7] 50대의 나이다![8] 이대일은 설정상 24세손 ○구(九) 항렬로, 원 역사 이완용과 그 아들들은 항렬자를 따른 이름을 쓴다.[9] 아버지의 관종 기질을 물려 받았는지 졸업식에서 퍼싱 원수의 막내 딸 메리 퍼싱과 1분이나 공개 딥키스를 하고, 패튼이 격려사와 함께 기사를 임명하듯이 말 채찍으로 툭 치는 퍼포먼스를 해주는 등 참으로 요란스럽게 임관했다.[10] 혼자서 한 것은 아니고 조지 웰치 육항대 소위, 케네스 테일러 육항대 소위가 도중에 합류해서 도와주긴 했다. 물론 놀라운 업적인 것은 틀림없지만.[11] 그 덕분에 요크타운이 무사히 살아남게 되었다![12] 아버지인 대일도 만프레드 리히트호펜과 공중전을 벌일 때 권총사격으로 한쪽 눈을 날려버렸다.[13] 특히 그녀의 오빠 존 F. 케네디는 미국의 35대 대통령이 되는 인물이니 대일이 기겁하고도 남긴 했다.[14] 로즈 메리는 실제 인물이다. 1918년에 조지프 P. 케네디 부부의 장녀이자 셋째로 태어나서 2005년에 사망했다. 지적장애였는데 명문가를 만들려던 아버지가 전두엽 절제술을 감행했으나 그나마 있던 초4의 지능 수준이 2살 아기 수준으로 퇴화되고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거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리까지 절게 돼서 역사에 묻힌 비운의 인물. 그나마 작중에서는 지적장애인 것은 마찬가지이긴 해도 레온의 부탁으로 전두엽 절제술을 하는 것은 막았다.[15] 대일은 안 그래도 퍼싱, 니콜라이 2세, 케네디와 사돈이 된 것만 해도 부담스러운데 어니스트 킹까지 끼어드는 것은 끔찍하다면서 로즈메리와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독백한다.킹의 성격 때문이 아니라?[16] 실제 역사에서도 여성 파일럿은 차별을 당했다.[17] 가끔씩 총도 없이 싸대기랑 주먹 한 방만으로 일본군을 제압해버리거나 대일이 수리바치 산에 게양하라고 PCDA에 특별주문한 거대 깃발을 휘둘러서 일본군을 날려버리는 등 괴물같은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준다![18] 아무리 도안과 최소한의 설계도가 있다고 해도 원 역사에서 수십 년 뒤에야 완성되는 총기들을 개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19] 본인도 StG44만큼은 생전에 완성시킬 수 없을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20] 아펜젤러가 죽기 직전 일본 육군을 보고 성경에 나오는 저주문을 읊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복선(?)인 듯.[21] 퍼싱의 여동생 니타와 약혼했다 파혼한다거나, 브룩스라는 여자를 두고 맥아더와 치정 싸움을 벌이는 등...[22] 이때 사위인 제이슨이 패튼에게 항명죄로 두들겨맞던 도중이라 패튼을 혼내려다 제이슨이 무마시키기도 했다.[23] 맥아더야 모슬리의 참소로 착각했다는 변명이라도 있지, 모슬리는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답이 없다.[24] 이때 제이슨 리를 황인종이라는 이유로 너무 심하게 모욕해서 맥아더가 속으로 그 제이슨이 퍼싱 원수의 사위인 건 아냐고 어이없어했다.[25] 아예 불태워 버렸으면 물증도 없었을 텐데, 허술하게도 찢기만 하고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걸 목격한 아이젠하워가 조각들을 몰래 회수해서 갖고 있었다.[26] 웨스트포인트와는 달리 아나폴리스에선 졸업하는 순간 바로 임관하는 게 아니라 함선 근무를 하며 2년 간의 장교후보생 시절을 보낸다[27] 각 함선들의 선미, 홀수, 갑판 등 외부는 물론이고 기관, 주거 공간, 환기 시스템 같은 내부요소에다가 신형 기관 개발, 전함의 표준화, 러일 전쟁을 참고로한 새로운 해전 교리 개발의 필요성 등 해군 고위층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물론 막 임관한 일개 소위시절에 쓴 보고서 였다보니 이래저래 부족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28] 리히만 이 보고서를 높게 평가한 것이 아니다. 대일이 병기국, 건조수리국, 기술부 등 여러 부서에 팔려다니면서 공동노예(...) 생활을 시작한 것은 이 보고서 때문이다.[29] 단, 히틀러가 지시한 것은 아니고 과격열성 지지자가 멋대로 터트린 것이다.[30] 대일 때문에 헬창이 된 루스벨트는 재활운동을 하자고 리히를 꼬시고 있지만 리히 본인은 그냥 내버려두는 것을 원하고 있다.루스벨트의 운동 숭배는 거의 종교의 영역이라고.[31] 심지어 윌리엄 리히 해군 참모총장 앞에서 '해군에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은 없다.'는 말도 했다. 즉, 상관에게 '당신은 나보다 멍청하다.'고 한 것이다. 이런 사람에게 적이 없을 리가 없다.[32] 루스벨트 대통령은 참모총장까지 대일에게 맡길 생각이었지만 대일이 먼저 선수를 친 덕분인지 총사령관만 이임하는 것으로 끝난다.[33] 이때 아나폴리스에서 염소 가죽을 벗겨서 응원에 사용해서 이겼다는 괴담이 떠돌고 있다는 언급을 한다.[34] 이때 미첼은 그 광경을 못 볼 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미첼은 1936년에 사망한다.[35] 원 역사에서도 실제로 일어난 고증이다.[36] 이 술집은 금주법 시절에도 다른 음료수를 팔거나 주류 재료를 파는 것으로 규정을 피해서 끝까지 살아남는다.[37] 원 역사의 주한미군과 달리 대부분의 비용을 대한제국이 감당하고 있었고 극소수였다. 이때 아서 맥아더(더글라스 맥아더의 아버지)가 러일전쟁 때 대한제국에 들른 것이 인연이 되어 맥아더 캠프를 만들기도 했다.[38] 주한미군은 윌슨이 가치를 못 알아보고 1차대전 전에 철수시키는데, 이는 시어도어가 윌슨을 싫어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39] 이 때문에 대일은 루스벨트와 태프트 정권 10년 동안 대통령과 종종 만나면서 백악관에 들르다 보니 백악관 관리 인력들과 친해졌고, 이들을 통해 윌슨의 비선실세를 간파하고 몰락시킬 수 있었다.[40] 정치적으로 왕창 깨지고 있던 와중에 대외적인 활동이 없어서 이상하다고 느낀 대일이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부터 수없이 백악관에 출입하면서 구축한 인맥(주로 정원사, 요리사 같은 시설 관리 인력)을 동원해서 윌슨이 반신불수 상태임에도 부통령이 권한대행을 맡지 않고 아내 이디스 윌슨이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서 신문에 터트려버렸다.[41] 이때 언급에 따르면 쿨리지도 자신의 경제정책이 대공황의 원인 중 하나라는 걸 인지는 했다고 한다.[42] 실제로도 그랬듯이 매우 키가 커서 대일은 처음에는 루스벨트를 보고서도 믿지 못할 지경이었다.[43] 작중 프랭클린 루스벨트에 대해 '백악관에서 (권력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가장 강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루스벨트를 직접 만나본 이들은 다들 수긍하고 있다.[44] 공교롭게도 실제로 두 인물 사이에 대학시절에 운동 선수를 했고 미합중국 해군과 관련된 일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암스트롱은 대학시절에 프로선수가 될 수도 있었을 실력의 미식축구 선수였지만 졸업 후 해군에 입대했고, 루스벨트는 하버드 재학시절 응원단이었고 해군 차관 경력이 있다[45] 영어로 말한 거라 일본군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좋은 말이 아니라는 것은 직감했다.[46] 아무 일이나 다 들어주는 건 아니지만 윌슨 대통령의 이디스 윌슨 비선실세 사건과 하딩 행정부의 지나친 부패 문제 등등 정말 개입해야 할 사안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도와주는 것들도 있다.[47] 일제의 사실상 식민지가 된 1차대전 이후에도 형식적으로 대한제국의 국호는 남아있었다.[48] 레닌이 니콜라이 2세 일가와 이완용을 죽이려고 보냈던 자객들이 이완용의 반격으로 죽고 살아남은 1명이 현장을 부추긴 것도 있다.[49] 이는 1차대전 때 대한제국이 대규모로 병력을 파견한 덕분에 협상국이 대한제국을 무시하지 않아 완전히 식민지로 넘어가는 것을 반대한 덕분이기도 했다. 윌슨이 이를 찬성하자 황인종 소령 하나 때문에 저러냐고 뒷담했는데, 그 영국과 프랑스조차 비정상적으로 보았던 것이다.[50] 일본과 소련에게서 한번씩 암살자가 찾아왔다.[51] 미래에서 온 대일이 쓴 책이니 만큼 조선이 열강들에게 침탈당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해놨는데 이정도로 고도의 판단력을 지니고 있는 인물은 이완용 밖에 없다는 이유다. 하필이면 조선 멸망의 저작권을 이완용이 소유하고 있기도 했다.[52] 만주국을 건국한 것도 일단은 만주에 피신하지만 미래에 일본을 몰아냈을 때 만주를 조선의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이완용의 비상계획에 따른 것이다. '일본과 공산주의자들을 어떻게든 방해하겠다'는 이완용 개인의 복수심도 있지만.[53] 만주국의 탄생 배경과 국토의 위치가 너무도 이상한지라 소련과 일본, 중화민국에서는 요주의 경계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만주국 건국 후 일본측 인사를 만난 일은 없지만 장제스, 스탈린을 만난 적은 있다. 두 사람 모두 하루빨리 만주국을 멸망시키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지만 이완용은 '우리 만주국과 전쟁하기 전에 니들 집안 정비부터 해라'라고 꼬셔서 전쟁을 피하는 것에 성공했다.[54] 이걸 모르고 와인을 마셔본 처칠은 독특한 맛의 와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가 와인에 붙은 캐치프레이즈를 보고 뿜기도 하였다.[55] 모자란 황태자로 여겨졌기 때문에 역으로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56] 이건 주인공인 이대일도 몰랐다.[57] 단 문제의 상관은 죽지는 않았다고 한다.[58] 조선 공사 베베르가 조선멸망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어 러일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높으신 분들을 설득하였고, 높으신 분들은 죄수들의 사면을 대가로 죄수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을 앞당기게 했다.[59] 김구는 임시정부 내무장관(경찰조직은 21세기 현재도 행안부 소속이다) 및 해방 후 백의사를 운영했고 이위종은 익위사 요원이었다.[60] 서기장이 되기 전에 저질렀던 은행강도 등의 범죄들은 물론 어린 소녀를 임신시키고 튀었다는 내용 등 진위 여부와 별개로 스탈린의 체면을 구길 만한 내용들을 잔뜩 집어넣었다.[61] 당시 각종 엽기적인 에피소드를 보면 20세기 유럽 군인보다는 삼국지 군벌의 행각에 더 가깝다.(...)[62] 제대로 된 사상은 아니고 자기 식으로 해석한 사이비라서 주변에서도 이뭐병이라 여긴다.[63] 다만 쓰시마 해전을 말아먹은 건 스마가 미군 함선을 러시아군으로 착각해 오인사격을 날렸다 분노한 미군 함선이 스마를 원샷원킬해 버리고(...) 뒤늦게 수뇌부가 진상을 깨닫고 혼란에 빠졌을 때 원 역사와 달리 수에즈 운하를 경유해서 온 발트함대가 먼저 일본 해군을 공격해 버린 것이 더 컸다. 그 상황에서도 일본 해군이 영국제 무기로 발트함대를 밀어붙이기다가 태평양 함대가 원조를 와서 실패한 것.[64] 나머지는 러일전쟁 때 의병들의 게릴라전과 부비트랩에 너무 시달려 극심한 PTSD를 앓고 있던 장병들이 너무 많아서였다. 이 부비트랩은 이대일이 고안한 원 역사 베트남 전쟁기 수준의 퀄리티라고.[65] 장남 카츠스케는 러일전쟁에서 전사했고, 야스스케의 여동생 시즈코와 남동생 나오스케는 모두 영아기에 사망하였다. 괜히 원 역사에서 러일전쟁 때 장남과 차남이 모두 죽자 절망해서 자살한 것이 아니다.[66] 당대 일본군 진급 체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마레스케를 동정하던 그의 친구들이 배려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67] 이대일은 조지 5세와 니콜라이 2세의 관계를 몰라서 쌍둥이처럼 닮은 걸 알고 놀랐다.[68] 이 때문에 역으로 원 역사와 달리 전사하지 않고 살아남았다.[69] 히틀러가 어찌나 일을 안했는지 그야말로 엉망이 된 행정체계와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에 엄청나게 고생했다. 실제로도 히틀러는 스탈린과는 달리 서류 업무에 굉장히 소홀했다...[70] 관동 대지진을 경고하고 그 외 각종 초대형 재앙을 경고한 주인공은 일본에서 재앙신 취급당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주인공을 본떠 만든 인형을 지니고 있으면 재앙이 피해간다는 미신이 돌고 있었다. 이 인형의 존재는 주인공도 모르고 있다가 니미츠가 인형을 입수해서 주인공을 놀려댄 탓에 알게 되었다.[71] 문제의 비스크 돌은 히틀러가 일을 벌이고 성공할 때마다 조금씩 금이 간다든가 하는 등의 묘사가 나온 걸로 봐선 정말로 효험이 있긴 한 듯.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에 히틀러가 미신을 안 믿는다며 손수 부숴버렸다.[72] 원 역사와 달리 1900년대부터 러시아 제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보니 본인도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73] 알싸한 맛이 나는 탄산수라고 하는데, 현실에서도 바이칼 탄산수가 존재한다.[74] 현실의 러시아에서 초코파이는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과자라서 나름 그럴듯한 설정이다. 작중 1차대전 때 초코파이가 매우 인기가 많은 과자라서 화폐 대용으로도 쓰였다고 한다.[75] 독자들도 쿨리크가 지휘관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걱정할 필요 없겠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였다.(...)[76] 참고로 1900년대 초반의 위생 인식은 쥐똥이 식품 공장 내부에 대놓고 굴러다니는 등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대일은 이 사실에 기겁해서 조금 과장을 보태서 현대 반도체 공장 수준의 위생 기준을 도입한다.[77] 소유주와 경영자가 인종 차별의 대상인 황인종이다보니 백인에게는 허용되더라도 황인종에게는 안된다는 내로남불식 시비에 걸리기 쉬워서 기업의 생존을 위해 더 깨끗한 기업을 만드는 것에 집착한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78] 미래에 한반도를 되찾았을 때 만주까지 차지할 생각으로 일부러 만주에 정착했다. 계획의 이름은 만주작전. 당연히 1대 총리 이완용, 2대 총리 안창호만 알고 있는 최고 등급의 극비계획이다.[79] 정확히 따지자면 삽질을 한 것은 아비인 고종이고 순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미국이 아펜젤러 선교사 피살 사건을 명분으로 러일 전쟁에 개입할 낌새를 보이기 시작하자 익문사를 동원해서 미군이 아펜젤러의 시신을 찾도록 유도했으며, 대일이 비밀리에 전달한 부비트랩과 연막탄 제조법을 의병들에게 퍼트린 것도 순종이다. 그리고 1차 대전 참전 보상 문제로 고종이 분노한 민중들에게 피살당했을 때 순종은 자신을 구슬리려고 하는 이병무를 비롯한 친일파들에게 '이 지경에 이르기 전에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안은 나는 황족으로서 자격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자살까지 하려고 했다. 딱히 한 일도 없으면서 권위만 내세우는 고종에 비해서 정말 능력이 출중하고 심성도 올바른 인재였던 것이다.[80] 일본, 러시아, 미국, 중국이라는 강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만주국도 일본과 소련이라는 고래 두 마리에다가 인구대국인 중국의 사이에 끼어있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이 국방비에 대거 투자하고있다. 경제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비행기나 탱크는 꿈도 못꾸고 포병 중심으로 육성했지만. 그렇다고 파시스트나 북한처럼 군대에 몰빵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분야에도 계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81] 파리 강화 회의에서 우드로 윌슨이 일본에게 한국을 떠먹여준 것을 같은 민주당 출신 대통령인 FDR이 보상하는 의미도 있다.[82] 기초적인 보급역량은 말할 것도 없고, 자체적인 탄약 생산도 못하는 나라였다.[83] 기가 막힌 것이 이게 두 번째라는 것이다.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을 교란했던 의병들에게 보상을 하긴 커녕 자신을 무시했다면서 체포한 것. 이 소식을 듣고 기겁한 이완용이 도끼를 들고 '저들이 폐하께 위해를 끼친다면 제 목을 치십시오.', '의병장이 국부인 미국에서는 이 의병들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변변한 보상조차 없다면 우리나라를 뭘로 보겠냐'라는 말로 설득해서 겨우겨우 의병 보상안을 통과시킨다. 하지만 홍범도를 비롯한 일선 의병들은 이 일로 고종에게 정나미가 떨어져서 농사나 짓고 살겠다고 한다.[84] 참고로 이병무는 방일 중에 관동 대지진에 휘말려서 사망했다. 그리고 일제는 대일의 둘째 형인 이승구를 새 총리로 만든다.[85] 운이 좋은 놈들은 재판이라도 받았지만 운이 없으면 즉결처분된 경우도 있다.[86] 만주국 내부에서도 마오쩌뚱은 헛짓거리만 계속할 테니 살려놔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처리방향을 고심했지만 죽이는 방향으로 결정된 모양이다. 대일은 이소식을 듣고 중국을 분열시킬 방법이 없어졌다고 한탄한다. 참새들에게는 잘된 일이지만.[87] 대일이 러시아를 분열시키려고 살짝 손을 쓰긴 했지만 이렇게 효과가 좋게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88] 검머대가 400화쯤에 2차 대전이 사실상 끝나고, 검머대가 완결된 후 차기작인 독통조차도 완결되고 심지어 차차기작까지 연재했던 반면, 매국원수는 500화가 돼서야 겨우 2차 대전이 시작됐고 610화 시점에서야 겨우 태평양 전쟁이 개전, 850화에야 겨우 2차 대전이 공식적으로 끝났다(!).[89] 전자는 사과문을 썼고, 후자는 결국 유료화 취소 처분을 받았다.[90] 대부분 우주세기 작품에서 나오지만 수성의 마녀 패러디도 나온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