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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이 거주지를 옮기는 클리셰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에로게에서 자주 나오는 클리셰. 하렘물이나 러브 코미디에서 자주 나오나, 기타 다른 장르에서도 곧잘 나오는 클리셰다.주인공은 작품의 무대가 되는 동네에서 과거에 살고 있었고, 어떤 사정이 생겨서 동네를 떠났다가 다시 과거에 살던 동네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클리셰. 보통 이 클리셰가 적용되는 경우에는 주인공이 높은 확률로 과거에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나 여캐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여캐가 어릴 적 모습과 성격이 크게 달라져서 주인공이 못 알아보는 설정도 가끔 나온다.)
주로 평범한 이유로 이사를 갔었다고 둘러대는 편. (역시 제일 많이 나오는 이유는 부모님 사정.) 주로 어릴 적에 살고 있었을 때는 초등학생 시절이다. 주로 돌아오는 건 역시 고등학생 때.
이 클리셰는 작가 입장에서 무척 편하기 때문에 곧잘 사용된다. 새로 머리 아프게 이벤트를 짜서 다른 캐릭터들과 접점을 만들기보단, 그냥 과거에 알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쉽게 내용을 진행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 이런 저런 사연으로 조연 인물들과 알게 된다는 설정보다는 그냥 과거에 친하게 지냈었으니까 조연 인물들과 가까워진다는 게 창작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하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무언가 심각한 이유로 이사를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엔, 처음에 그냥 평범하게 별일없이 돌아온 것처럼 나오다가, 나중에 가면 "사실 과거에 끔찍한 사건이 있었고 주인공은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해 마을을 떠나야 했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터지기도 한다. 대개 이렇게 배경이 되는 사건은 작품의 핵심적인 떡밥이 되며, 주인공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는 장치로 쓰이기도 한다. 반대로 한번 마을을 떠난 주인공이 새로 정착한 곳에서 모종의 사건을 겪어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는 편.
하렘물일 경우 이미 주인공이 어린 시절, 작품의 배경이 되는 무대에 살고 있을 때 플래그를 수없이 많이 꽂아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나이가 먹고 돌아와서 여캐들이 그 플래그 때문에 달라 붙는 식.
어릴 적에 상냥했으니까 클리셰와 짝지어서 자주 나타난다.
비슷한 경우로 '돌아온 여주인공'도 있지만 이 클리셰처럼 흔하지는 않은 편.
1.1. 이 클리셰에 해당되는 캐릭터
- 괭이갈매기 울 적에 - 우시로미야 배틀러[1]
- 그것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 사쿠라이 마이토
- 나는 친구가 적다 - 하세가와 코다카
- 프리큐어 Splash Star - 미쇼 마이: 원래 또다른 주인공인 사키와는 친구사이가 아니라 5살때 딱 한번 본 게 전부.
-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 맥스 콜필드
- 러브히나 - 우라시마 케이타로[2]
-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 박도경
- 스피파라 - 사나다 유키나리
- 요스가노소라 - 카스가노 하루카
- 용사가 돌아왔다 - 모든 용사들
- 울트라맨 긴가 1기 - 라이도 히카루
- 유루유리 -
아카자 아카리[3] - 이 넓은 하늘에, 날개를 펼치고 - 미나세 아오이
- 천체의 메소드 - 코미야 노노카
- 파워레인저 - 토미 올리버
- 카드파이트!! 뱅가드 - 카이 토시키: 부모의 죽음 때문에 한때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갔는데, 그곳에서 새로이 쌓은 인연이 최악의 형태로 파탄나면서 도망치다시피 돌아왔다.
- 화자(웹툰) - 홍리유
- Kanon- 아이자와 유이치('돌아온 주인공' 클리셰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 KOF 시리즈 - 쿠사나기 쿄
- Lostorage incited WIXOSS - 호무라 스즈코
- Myself; Yourself - 히다카 사나
- Night in the Woods - 메이 보로우스키
- Wind -a breath of heart- - 오카노 마코토
2. 주인공의 귀환 클리셰
이쪽은 배틀물에서 자주 보이는 클리셰.간단히 말해 주인공이 거주지를 옮기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하차한 주인공이 다시 돌아와 활약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 클리셰의 성립과정은 다음과 같다.
- 1. 본래 주인공은 열심히 활약하고 있었다.
- 2. 그런데 주인공이 어떠한 이유로 리타이어한다.
- 3. 주인공의 부재로 인해 중대한 위기가 발생한다.
- 4.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공이 다시 돌아온다.
주인공이 리타이어하게 되는 원인은 작품마다 천차만별로, 그냥 용무가 있어서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되거나, 악당과의 싸움 끝에 중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혹은 악당에게 패배하여 어딘가에 갇혀 나오지 못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아예 사망해버리기도 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건 말이 되지 않으니(...) 그럴싸하게 초현실적인 이유를 붙여주거나 "죽었다는 건 페이크"란 반전을 넣기도 한다.
이런 경우 말고도 리타이어란 단어의 의미 그대로, 주인공이 일선에서 물러나 이미 은퇴한 상황인데 주인공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복귀하는 경우도 있다.
말 그대로 영웅의 귀환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클리셰로, 상황에 따라 결정적인 순간에 적절히 써먹으면 그야말로 간지폭풍 명장면이 된다.
2.1. 이 클리셰의 예시
- 가면라이더 시리즈
- 갓 오브 하이스쿨 - 진모리
- 그다이 - 자이언
- 귀멸의 칼날 - 카마도 탄지로
- 건전로봇 다이미다라 - 마단바시 코이치
- 기동전사 제타 건담 - 아무로 레이
- 나루토 질풍전 - 우즈마키 나루토
- 다크 나이트 라이즈: 사실상 이 클리셰가 한 작품에 2번 적용된 케이스. 전작의 사건 이후로 배트맨 활동을 거의 접고 폐인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다시 배트맨으로 일어서고(rise), 그 뒤 베인과 싸우다 패하지만, 감옥에 갇혀있던 배트맨은 깨달음을 얻고 그곳으로부터 또 다시 일어선다(rise). 그야말로 제목부터가 이 클리셰를 담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닥터 스트레인지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다시 돌아온다.- 덴마 - 덴마: 덴마가 2010년 7월 25일에 사망(?)한 후 나중에 걱정하는 독자들을 안심시키는 듯한 그림이 나와서 영구제명은 면한다. 허나 그 장면에서 한 번 나온 후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쏙 빠진 채 <마리오네트>와 <피기어>가 아무 문제없이 연재되다가 <피기어> 8화에서 드디어 재등장. 하지만 과거 시점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었고, 2011년 4월 11일자 연재분인 <God's lover> 3화에서 장장 9개월만에 드디어 제대로 부활. 주인을 잃은 이브들 틈에 있던 셀이 웬 망나니에게 끌려가기 직전 "야, 셀! 너 왜 이런 곳에 있는 건데? 한참 찾았잖아!"는 대사와 함께 등장한다.
돌아온 황금복:주인공 황금복의 엄마 황은실이 차미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줄 알았으나 멀쩡히 살아 돌아왔다.- 둠(2016) - 둠 슬레이어
- 드래곤볼 - 손오공(드래곤볼 진행상의 특징 문서도 참고)
- 라이온 킹 - 심바
리그 오브 레전드 - 잭스: "짜잔~내가 돌아왔다!"- 록맨 X7 - 엑스: 이 클리셰의 예시들 중에서 다소 어이 없는 케이스. 싸우기 싫어서 은퇴했다가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돌아온다.
- 메탈기어 솔리드 - 솔리드 스네이크: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 이후로 은퇴했다가 섀도 모세스 사건으로 인해 현역 복귀. 사실 자의로 복귀한 게 아니라 알래스카에서 개 키우면서 잘살고 있다가 끌려온 케이스.
- 몬스터 - 강기탄
-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 아라고른 2세
- 블리치 - 쿠로사키 이치고: 아이젠에게 대항하기 위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최종 오의를 단련했고 그게 바로 무월이다.
- 사립 저스티스 학원 - 이치몬지 바츠 : 정확히는 2스테이지에서 바츠로 클리어 말고 히나타 & 쿄스케로 클리어 한후에 4스테이지 중반때부터 버닝 바츠로 난입한다.
- 셜록 홈즈 시리즈 - 셜록 홈즈의 귀환: 본래 이 시리즈에 진절머리가 난 작가가 주인공을 죽였는데[5], 팬들의 끊임없는 성화를 버티지 못하고[6] 주인공을 귀환시켰다. 이 클리셰의 가장 오래된 전설적인 예시. 셜록 홈즈는 미국 영국 가리지 않고 세계적으로 워낙 인기가 많은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와 과정에 대한 설명이 조금 뜬금없고 복선도 없었지만[7] 셜록 홈즈의 귀환에 대해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 소녀전선 - M4A1
- 소드 아트 온라인 4부 앨리시제이션 언더월드 전쟁 편 - 키리토: 영혼이 파괴되어서 자아를 잃은 폐인이 되어있었다가 후반부에 정신이 부활한다.
- 슈퍼전대 시리즈
-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 스카이워커 부자(아나킨 스카이워커, 루크 스카이워커)
- 스플린터 셀 이중간첩 - 샘 피셔
- 아이카츠 2기 - 호시미야 이치고
- 알드노아. 제로 - 카이즈카 이나호
- 야심작 정열맨 - 김정열: 다만 이쪽은 정말 극적인 상황에서 돌아온다기보다는 정말 뜬금없이 싸움에 엮이는 경우에 가깝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카미조 토우마: 결정적인 순간에 돌아온 것은 후방의 아쿠아와의 싸움에서 패배해 쓰러지고, 그 이후 카미조 토우마의 오른손을 가져가기 위해 온 아쿠아와 카미조 토우마를 지키기 위한 네세사리우스측 아마쿠사식 십자처교의 싸움에서 아쿠아의 마술으로 아마쿠사식 전원이 위험에 빠진 순간, 만신창이인 상태에서 억지로 몸을 끌고 등장. 마술을 이매진 브레이커로 상쇄시키고, 그 틈에 이츠와의 '성인 부수기'로 아쿠아를 쓰러뜨린다.
- 역전재판 5 - 나루호도 류이치
- 이드(만화) - 주인공 이드가 26권에서 다른 나라로 간 사이, 페르세르가 동료들과 싸워 만신창이로 만들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드가 드래곤을 타고 돌아와서 페르세르와 일전을 벌이게 된다.
- 일곱 개의 대죄 - 멜리오다스: 중반부에 1번 사망해 리타이어되나, 과거에 받은 저주로 인해 되살아난다.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 B.J. 블라즈코윅즈: 초반부 폭발로 인한 파편이 머리에 박히면서 정신병원에서 14년동안 반식물인간인 상태로 있다가 어느순간 나치의 만행을 보게 되면서 정신을 차려 다시 반 나치 활동을 개시하게 된다.
- 잔키제로 - 히구라시 하루토
전희절창 심포기어 GX - 웰 박사[8]-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쿠죠 죠타로: 스톤오션 초반부 존갈리 A전때, 자신의 딸인 쿠죠 죠린을 구하려다가 화이트 스네이크의 기습에 기억과 스탠드 디스크를 빼앗기면서 쓰러지게 된다. 그 이후 스탠드 디스크를 찾았으나 기억은 돌아오지 않아 삶의 의욕이 없어진 폐인처럼 살다가 마지막에 일행들이 필사적으로 보내준 기억디스크를 다시 찾음으로써 C-MOON전 극후반에 푸치가 총을 난사해 치명상을 입을뻔한 죠린을 구하면서 다시 돌아왔다. 등장하자마자 최종보스인 엔리코 푸치를 스타 플래티나로 창틀에 처박아버리는 위엄을 보여준다 그러나...
- 천원돌파 그렌라간 - 시몬: 첫 귀환은 XXX는 죽었어 이젠 없어, 마지막 귀환은 죄수생활 끝나고. 최종 결전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것도 어쩌면 돌아온 주인공.
- 쿠베라 - 쿠베라 리즈
- 타짜(만화)/4부 - 장태영
- 포켓몬스터 SPECIAL - 레드
- 핑퐁 - 호시노 유타카
- KOF 시리즈 - 쿠사나기 쿄, 테리 보가드[9]
- SD건담 삼국전 - 유비 건담, 조조 건담: 영웅격돌편의 적벽에서 함께 산화비봉을 막아내고 둘 다 행방불명(정황상으로는 리타이어)되나 전신격투편에서 둘 다 부활하여 돌아온다.
- TIGER & BUNNY - 카부라기 T. 코테츠
- 해리 포터 - 해리 포터 시리즈: 마지막에 볼드모트에게 죽는데, 나중에 알버스 덤블도어가[10] 해리 포터 속 볼드모트의 영혼 조각만 죽었다고 해 부활한다.
- 악신에게서 살아남기 - 아슬란(악신에게서 살아남기)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 드래곤본(엘더스크롤 시리즈): 엘더스크롤의 주인공 최후의 드래곤본이 아닌 그냥 드래곤본을 서술한 이유는 드래곤본이라는 영혼과 개념은 아카토쉬가 그때 태어나는 아이들 중 골라 영혼은 주므로 우리가 아는 최후의 드래곤본은 아니지만 드래곤본이라는 개념은 천년 이상마다 계속 돌아오기 때문이다.
[1] 친척들을 떠났던 경우에 해당함.[2] 어렸을 적 나루세가와 나루, 오토히메 무츠미와 히나타장에서 만난 적이 있고, 이후 작품 시작 시점에서 히나타장에 돌아와서 나루와 재회한다. 또한 작품 전개 중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히나타장에 돌아오기도 한다.[3] 차회예고에서 본인을 돌아온 주인공이라고 칭한다.[4] 최종화에서.[5] 최종보스인 제임스 모리어티와 함께 라이헨바흐 폭포로 떨어져 실종되었다.[6] 자기 집 앞에서 셜록 홈즈의 장례식을 보고, 산책하다 셜록 홈즈 살려내라는 노부인에게 두들겨맞고, 심지어 영국의 왕세자 에드워드 7세와 자기 어머니까지도 이를 질책했다고 한다.[7] 그런데 사실 마지막 사건에서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으니 돌아올 여지는 있었다.[8] 돌아오긴 했는데 주인공은 아니다.[9] 99 아랑전설 엔딩 참고.[10] 덤블도어는 이미 사망했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나게 된다.